![]() 손편지가 거의 오가지 않는다는 요즘이지만 여전히 손으로 꼭꼭 눌려적은 편지가 정감있습니다. 펜으로 안부를 묻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써내려가던 그때의 제가 참 사랑스러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때는 예쁜 편지지나 엽서를 보면 꼭 갖고 싶어했고 그 예쁜 것들을 가지고 있다가 좋은 사람들에게 보냈었지요. 지금은 예전처럼 편지나 엽서를 많이 쓰지는 못 하지만, 여전히 예쁜 엽서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를 못 합니다. 복고풍 로맨스님의 <the PRESENT>는 예쁜 엽서를 30장 모아둔 책이라 제 맘에 쏘옥 들었습니다. 한동안 <the PRESENT>의 작은 그림을 감상하며 즐거워하다가 어느날에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보내겠지요. ![]() 손글씨만큼이나 정감 가는 것은 꽃 그림일 겁니다. 축하의 자리에 빠지지 않는 꽃다발... 축하의 말을 전해주고 싶을 때는 꽃그림이 그려진 카드나 엽서만큼 좋은 게 없더라구요. 생일이든, 졸업이든 선물과 함께 전해주는 축하의 말... 예쁜 엽서에 적어준다면 더 좋겠지요. ![]() <the PRESENT>에는 꽃그림이, 꽃다발이 많아서 좋습니다. 화려한 꽃다발... 언제 누가 받아도 기분이 좋아질 그림입니다. ![]() 받으면 기분이 좋아질 엽서를 모아둔 책이라, 누군가에게 <the PRESENT>를 선물해준 다음, 몇 장만이라도 엽서를 내게 보내달라고 부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은 어느날... 화사한 꽃을 선물 받은 기분은 엄청 좋을 거니까요. ![]() 딸에게 할 말이 있어 메모를 할 때... 아무 종이에다가 글을 남기곤 했는데... 가끔은 예쁜 엽서에 글을 적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잔소리를 하려다가도 엽서 그림을 보며 기분이 새로워져서 잔소리 대신 사랑한다는 말을 먼저 적게 될 것 같거든요. ![]() 한 때는 엽서 수집이 취미였다가 다시 수집한 엽서를 보내는 것이 취미였다가, 지금은 그때 그 취미를 추억하는 게 취미가 되었지만 여전히 엽서를 쓰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받는 사람이 얼마나 반가워할지 알기 때문이지요. <the PRESENT>를 누구에게 보내게 될지, 30장이나 되는 엽서를 다 보내고 나면 제가 기쁨이라는 더 큰 선물을 받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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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고 - 아니, 이걸 책이라고 표현해도 되려나? 아무튼 이 엽서북을 받고 생각보다 작은 크기에 조금 놀라기는 했다. 우표를 붙여 보낼 수 있는 엽서보다 작은 크기이고 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이 엽서북은 누군가에게 손글씨로 전해주려면 따로 봉투를 사야하거나 직접 건네주어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으려니 과연 이 엽서북은 선물용일까 아니면 내 마음에 드는 수채꽃그림을 보면서 방을 장식하는 인테리어용일까 잠시 고민해보게 된다.
그림 자체는 무척 마음에 든다. 그런데 뒷쪽에 복고풍로맨스 카피라는 문구가 있는데 굳이 앞면에도 인쇄체로 '복고풍 로맨스'라는 글자가 들어가야 하는지. 그건 사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림과 복고풍 로맨스라는 명칭이 딱히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지 않고. 내가 인테리어용으로 이 엽서를 가지고 방의 분위기를 바꿔놓는데는 딱 알맞는 그림이 되겠지만 왠지 그 글자가 거슬리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그래도 일단 수채화로 그린 작은 꽃들과 나뭇잎들의 색감과 모양이 이뻐서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 수채화 연습을 해서 어설프게라도 따라 그릴 수 있다면 수채화용 종이를 사서 직접 그림을 그려넣고 손글씨로 카드를 쓰면 그것도 꽤 좋은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문제는 아무리 잘 그려보려고 해도 저자의 그림처럼 이쁘게 나오지 않는다는 것. 괜히 전문가가 아니며 이렇게 인쇄된 책의 형태로 출판되는것이 아니구라, 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인물화는 내 취향이 아니라 그저 그랬지만 꽃다발이나 리스, 나무들을 그린것은 다 마음에 든다. 여기서 또 한가지 좀 아쉬운 것은 뒷면에 어떤 나무나 꽃을 보고 그린 것인지 이름도 함께 적어주면 좋지않았을까, 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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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하면서 책이 이렇게 다양하다는걸 저절로 배웁니다.
서평을 하면서 책이 이렇게 다양하다는걸 저절로 배웁니다.
서평을 하면서 책이 이렇게 다양하다는걸 저절로 배웁니다.
서평을 하면서 책이 이렇게 다양하다는걸 저절로 배웁니다.
그래서 조용한 어느 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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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북의 존재를 아예 몰랐던 저 같은 사람이 또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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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그림 한 장입니다. 그 대상이 나를 위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거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존경하는 사람에게 전할 수 있는 소중함인 것 같습니다. 악필인 저한테는 너무 예쁜 그림이 도움을 주어 정말 천만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박한 꽃과, 나뭇가지, 그리고 인형같은 여아의 모습으로 노곤노곤한 봄을 연상케합니다. 30장의 예쁜 꽃과 나뭇가지 그림 이미지로 구성된 복고풍로맨스의 엽서북으로 작가의 사랑스러운 화풍을 느낄수 있습니다. 매 한점 한점의 그림은 소박합니다. 그래서 매 한 점의 그림은 공간을 다 꽉찬 따뜻함을 느낄수 있습니다. 매 한점 한점의 그림은 단조롭습니다. 꼭 그 하나를 위한 한 장의 화지인 것 같습니다. 매 한점 한점의 그림은 예쁩니다. 그래서 매 한점의 그림마다 나의 소중한 누군가를 떠올려 다른 이야기를 적을 수 있습니다. 단 한 사람을 위한 내 마음을 전할 수 있습니다. 매 한점 한점의 그림은 순수합니다. 순수해서 다른건 생각을 할수 없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을수 없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여아의 이미지도, 화려해보이는 것 같은 꽃다발도 순박한 한국적인 정서를 느낄수 있습니다. 단 하나의 주제가 과하지도 부족해보이지도 않는 느낌은 소박함의 미가 아닌가싶습니다. 새해가 다가오고, 구정에 옆서 손편지와 함께 사랑스러움과 따뜻함을 선물하기에 제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