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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임리스 건축, 그 무엇보다 네임드가 될
"네임리스 건축, 그 무엇보다 네임드가 될" 내용보기
이전에 네임리스 건축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것또한 삼각학교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읽으면서 참 열정이 대단하고, 이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그렇게 또 몇 달을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책을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책장을 넘겨보게 되었다. 책 내용과 사진 선별이 섬세하고 꼼꼼해서 건축에 무지한 나또한 읽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건축 과정에서 학
"네임리스 건축, 그 무엇보다 네임드가 될" 내용보기

이전에 네임리스 건축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다. 그것또한 삼각학교에 대한 인터뷰였는데, 읽으면서 참 열정이 대단하고, 이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또 몇 달을 잊고 지내다가, 우연히 책을 보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책장을 넘겨보게 되었다. 책 내용과 사진 선별이 섬세하고 꼼꼼해서 건축에 무지한 나또한 읽는 것에 어려움이 없었다. 또한 건축 과정에서 학교에 대한 생각이나 사회적 상황, 사고 등을 반영하고 함께 고민하고 표현하고자 하는 모습이 요근래 보기힘든 어른이라고 느껴졌다. 특히 매 상황마다 일명 '발품팔아 일한다' 라는 느낌의 행동들은 과연 한국이 맞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매번 거절하는 고위부서들의 모습을 보면 영락없는 한국이었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학교같은 시설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은 많아도 실천하기에 선례나 법안이 너무 까다로워 다들 입만 턴지 어연 5억 6000년이 지났다. 직접 발로 뛰어 증명하고, 이후까지 학생과 교사들과 소통하며 반영할 줄 아는 네임리스의 건축은 이전뿐만 아니라 이후의 건축물 모두 궁금하게 만들었다. 우리를 반영하고 사회를 반영하는 교과서적인 건축의 이상이 그리 먼 일이 아닐 수있음을 새삼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했다.


특히 공공성에 대하여 다룬 부분에서, 학생들의 자율성에 맡기는 것이 가장 눈에 띄었다. 나또한 이런 긍정적 사례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약 2년 정도 하나의 빈 공간을 맡아 새벽같이 나와 정비하고 친구와 고민하며 꾸몄던 기억이 있다. 갈 일 조차 없는 문과 반이었고 심지어 후배들의 반 앞이었지만 매번 생각날 때마다 가보고 누구보다 학교에 관심을 갖고 애정을 담아 활동하게 되었었다. 이처럼 학생들은 맡기면, 아니려고 해도 자꾸만 애정을 갖게 되고, 한국인의 어떤 DNA가 작용하여 자꾸만 노력을 기하게 된다. 이런식으로 공간의 주체가 되는 사람들이 공간에 관심을 갖고 가꾸기 시작하면, 그 공간의 활용 빈도나 활용성이 현저하게 높아진다. 공간을 사용자에게 다시 돌려주는 방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실천했던 방식이라는 점에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후의 프로젝트가 다시 나온다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언젠가 다시 한 번 펼쳐보고 찾아보게 될 것 같은 책. 

f********3 2019.12.22.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