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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고리키공원(고리키파크)에서 시체의 지문과 얼굴이 훼손된 시체 3구가 발견된다. 보안대 주임수사관 아르카디는 사건을 KGB에서 맡길 원했지만 살인사건은 아르카디에게 배정된다. 아르카디는 적당히 수사하다 외국인 관련 사건으로 KGB에 사건을 넘기려 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사건을 넘기는게 쉽지 않다. 그 와중에 후배 형사 파샤와 중요증인을 잃게 되며 아르카디는 사건을 계속 맡기로 다짐하며 수사해 나간다. 이야기는 모스크바에서 샤투라-뉴욕에까지 걸쳐 펼쳐진다. 소설 모스크바의 신사처럼 미국인이 쓴 러시아소설(?)이라 생각했다. 맞다. 미국인이 쓴 러시아 배경 소설. 근데 모스크바의 신사는 최근에 지어진 소설인데 고리키파크는 1981년에 출판된 것을 우리나라에서 2017년에 출간한 것이었다. 그래서 냉전시대를 어릴때 잠깐 겪은 나로서는 (사실 냉전의 절정인 1980년대에 20대였대도 몰랐겠지만) 소설의 배경이 잘 이해가 가지 않았다. 특히나 외국의 시대상 사회상 등을 알수 없어서 더더욱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초반 3분의1 가량은 사실 조금 지루했다. 수사 초반이라 사건의 전개가 빠르지도 않고 소설의 초반 부분이라 전체적인 배경에 대한 설명이 많아서 전개 속도도 느리게 느껴져 지루한 느낌이었다. 지루하지만 재미가 없진 않다. 단지 내가 그 시대상을 그리고 소련을 몰랐기때문에 지루하다 느낄뿐이었다. 클리셰가 많은 소설이었다. 그럴수밖에. 1980년대 소설이니까. 요새는 클리셰를 때려부수는(?) 소설 영화가 많지만 이 소설은 1980년대(아마 구상은 1970년대에 했겠지)에 지어젔으니 클리셰 덩어리였다. 이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있는걸 보니 아닌가보네, 이쁜 여자 나오네 사랑에 빠지나봐 하는 생각들을 하며 어느 정도 추측을 했지만서도 재미있었다. 그리고 나같은 멍충이는 어차피 클리셰가 마나도 범인이 누군지 찾아내지 못하니까. 사건의 범인은 중반부에 이미 빍혀진다. 단지 어떻게 처리되는지 과정을 보여준다고 해야할까. 오히려 가슴 아픈 사랑의 결말이 어찌될지 알수 없었다. ㅎ 스포 방지를 위해 이정도밖에 리뷰를 쓸수밖에 없다 더 이상 쓰는건 아직 읽지 않은 이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니까 단순 미스터리 추리소설이 아니라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한 추리소설이라는 것이 독특하고 재미있다. 냉전시대를 배경으로 했다고 해서 스파이소설은 아니다. 절대! 내가 볼땐 시체가 발견됐고 살인사건이 있었고 정직하고 강직한 형사가 불굴의 의지로 끝까지 범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다. 그런점에서 범인은 알겠는데 몇가지 풀리지 않는 의문이 있다. 1. 오즈번은 왜 모스크바에서 기회가 있었음에도 이리나를 죽이지 않았을까? 소련여자는 못 생겼다며 왜 이리나와 잤을까 2. 오즈번은 왜 fbi까지 죽였을까 3. 미국은 왜 소련에 협조할까 그럴 필요 없는 상황같은데 4. Kgb는 왜 아르카디를 죽이려할까 범인을 알고 미스터리가 풀렸음에도 몇가지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이 작가의 책이 30권 정도이고 아르카디 렌코 시리즈는 10권이나 된다는데 우리나라에 출간된것은 이 책 한권이다 출판사에서 부디 이 리뷰를 보고 렌코 시리즈를 다 출간해주면 좋겠다. 사건의 결말은 끝났다. 혹시 이어지는 렌코시리즈에서 고리키파크에서 내가 가졌던 의문의 답을 알수도 있지 않을까?! 그리고 끝나지 않은 아르카디의 사랑은 어찌 됐을까? 이리나와 렌코는 어떻게 됐을까? 조야와 렌코는 어떻게 됐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