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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오독이라는 제목때문에 혹시 문학사에서 유명한 오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에세이가 아닐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가르치고 있고 문학비평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저자의 문학이야기를 담긴 에세이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2부 글쓰기의 내면 풍경에서 <온전한 사람, 온전한 문학>이었다. 저자가 모 방송국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던 당시, 장애인문인협회의 방귀희 회장과의 인연을 통해서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까지 그만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우리는 사실 평소 길거리에서 보게되는 장애인들을 보게 되면 그들에게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지적 수준이 안 될 것이라고 미리 추측한다. 하지만 저자가 만난 이 분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훌륭한 지적인 분이셨다는 글에서 나를 반성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