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우한 사고로 장애인이 된 사촌 형과의 부산행. 주인공은 갓 면허를 딴 형과 여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끼게 된다. 아이들의 장애인에 대한 선입견을 깨줄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다. 사람은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이라고 하는 말이 생각나면서 아이와 함께 읽은 이책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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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씩씩하고 당당한 장애인이 있을까? 이 책은 내가 가지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바꾸어 놓았다. 슬찬이 오빠는 원래 건강한 수영선수였다. 너무도 멋지게 수영선수 생활을 하던 오빠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사고를 당했고, 그 후 장애인이 되었다. 슬찬이 오빠는 사고 후 달라졌다. 나였다면 친구들이 없는 곳으로 가고 싶었을 것이다. 슬찬이 오빠에게는 멋진 엄마가 있었다. 슬찬이 오빠를 무시하고 병신이라 부르는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맞섰다. 엄마 덕분에 슬찬이 오빠는 의지의 한국인이 되었다. 튼튼한 두 팔로 다시 수영을 하고, 운전면허도 땄다. 나였다면 절대로 집에서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내 얼굴에는 상처가 있다. 7살이 된 첫 날, 1월 1일에 난 수술을 받았다. 얼굴에 난 종기가 커졌고 암 검사를 받았는데 다행히 암은 아니였다. 그래도 나와 가족들은 슬퍼하고 힘들어했다. 수술 후 내 얼굴에는 수술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다. 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친구들이 내 상처에 대해 물어볼 때마다 아무렇지 않게 말했지만 너무 속상했다. 나는 또래보다 키가 커서 잘 눈에 띄는데 큰 얼굴에 상처까지 있으니 너무 싫었다. 그런데 슬찬이 오빠는 다리를 잃었다. 얼마나 힘들까? 하지만 오빠는 멋지게 운전면허를 따고 사촌동생인 모해에게 외할아버지 댁에 가자고 했다. 모해는 가고 싶지 않았다. 그 마음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어른들께서도 허락하시고 슬찬이 형이 계속 졸라서 가기로 했다. 진짜 이야기는 이제부터이다. 둘이서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휴게소에 갔다. 간식을 먹고 화장실에 가려는데 할아버지께서 장애인 화장실에 들어가시는 걸 보고 슬찬이 오빠가 따졌다. 할아버지는 결코 양보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슬찬이와 모해는 다른 휴게소를 출발했다. 그런데 배는 점점 더 아파오고, 졸음쉼터 화장실은 고장났거나 계단이 높았다. 나는 휴게소에서 불편한 것이 없었는데 오빠에게는 계단도 문턱도 모두 장애인 오빠에게는 장애물이었다. 책을 읽어나가는데 나까지 배가 아파오는 거 같았다. 차 안에서는 방귀를 뀌고 난리가 났다. 조금 웃겼지만 빨리 화장실에 가야 할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졸음 쉼터에서도 좌절하고 있는데 모해가 소리쳤다. 도와달라고 우리 형이 화장실에 가야한다고 소리쳤다.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푸드트럭을 하던 형이 업고, 어떤 아저씨도 형을 도와주었다. 내 마음이 뭉클해지려고 했는데 모해가 그 순간 바지에 똥을 쌌다. 어떡해? 모해는 그냥 화장실에 갈 수도 있었지만 혼자만 가는 것이 미안해서 그 동안 참았던 것이다. 그래도 빨리 갔다오지!
둘은 무사히 할아버지 댁에 도착했다. 책은 행복하게 끝났지만 나는 많이 많이 생각하고 기도했다. 세상에 슬찬이 오빠같은 장애인들이 많아지길 기도했다. 용감하게 당당하게 집 밖으로 나와서 우리가 많이 만나고 많이 도와줄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리고 나도 얼굴의 상처를 가리지 않고 다니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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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논술학원 교재로 구매하게 된 책이에요. 글밥과 페이지수가 적은 편은 아니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장애인에 대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책이에요. 아이들은 장애인을 처음 만났을 때, 왜 다른지 어떻게 행동해야힐지를 모르는데 책을 읽으면서 조금 생각을 해보게 된 것 같아요. 저 또한 장애인을 만났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당황스러울 때가 있는데 책을 읽고 아이와 함께 얘기도 해 볼 수 있는데 기회가 되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