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거진베어 이후로 잡지의 판도가 바뀐 듯하다. 광고 없이 온리 내용으로 승부를 걸고 사람과 사람들의 입을 통한 입소문으로 알려지는 것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커피 일도 하고 책을 워낙 좋아해서 항상 서점을 기웃거리거나 책을 좋아하는 이웃들이 올려주는 책 소식에 눈이 휘둥그레지기 일쑤이다. 드리프트는 두 경우 모두의 경로로 알게 되어 찾아보니, 일 년에 2번씩만 발매되는 #drift 지난 4호부터 한국에도 번역되어 발매되기 시작했고, 이번 #드리프트-멕시코시티는 6호이다. 먼저 본 #드리프트-멜버른 편의 느낌이 좋아 이미 단골 카페에도 가져다 두었었다. 흑백 컬러의 표지들이 모두 멋스러워 카페 인테리어의 일부로 두어도 손색이 없다. 그리고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쁜 이미지와 그리 길지 않은 인터뷰 글들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가독성까지 겸비한 멋찐 책이다. 드리프트 매거진은 #커피잡지 를 오래 만들어온 #아이비라인 에서 만들어 그런가 깊이도 깊다. 나라별로 만나 볼 수 있으니 나처럼 직업으로 커피 일을 하는 사람들은 앉아서 그 흐름을 느낄 수도 있으니 일석이조!! 아, 물론 커피일을 하지 않아도 함께 느낄만한 이야기들이 멋진 사진들이 담겨 있다. 그 나라의 카페는 물론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의 인터뷰도 함께 담아두어 그 또한 인상 적이다. 이번 멕시코시티 편을 읽으며 느낀 것들이 참 많다. 개인적으로 멕시코 원두는 5,6년 전쯤 근무하던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드립용으로 취급했던 #멕시코치아파스 뿐인데, 마일드한 커피를 선호하는 나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남겨준 커피라 일부러 손님들께 권했던 원두이기도 하다. <멕시코에서도 커피가 나오네?> 하며 신기했었는데, 드리프트를 살펴보니 제대로 심장이 두근거린다. 묘한 질투감이 생긴다고 할까? 멕시코라는 나라가 부러워졌다. 막연하게 커피농장들은 오지에만 있고, 더구나 우리나라엔 제주도나 일부 지역에서 커피 애호가의 손안에 자라는 커피들이 있지만 규모 면에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될만한 그런 환경이다. 그런데 멕시코는 산지도 있고 수입이 아닌 멕시코 국내 산지 커피를 지키려는 농장주는 물론, 커피 로스터, 바리스타, 손님들이 함께 공존한다. #스페셜티커피 시장 그리고 그 가능성과 써드웨이브를 넘어서 포쓰웨이브를 전망하는 시선에서 또 배운다. 어쩌면 나도 커피에 지금보다 더 깊게 들어가야 하나? 지금까지 커피와 함께한 시간보다 앞으로 함께 할 시간들이 더 많을지도 모르니 좀 더 들어가 보는 건 어때? 하는 생각과 상황들이 나를 수없이 두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