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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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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의 힐링에는 고양이가 최고다! 하루에도 여러번 소심2가 나를 웃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때때로 왠지 공허한 듯한 소심2의 표정을 볼 때면 가슴이 저리기도 한다. 저 아이도 나처럼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눈꼽2를 생각하고 있는 걸까..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는 나지만, 집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에 묻혀 있는 눈꼽2를 바라볼 때면 아직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종이 다른 내가 이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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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나의 힐링에는 고양이가 최고다! 하루에도 여러번 소심2가 나를 웃게 만들어주기는 하지만 때때로 왠지 공허한 듯한 소심2의 표정을 볼 때면 가슴이 저리기도 한다. 저 아이도 나처럼 무지개 다리를 건너간 눈꼽2를 생각하고 있는 걸까.. 돌아서면 잘 잊어버리는 나지만, 집에서 불과 몇 미터 거리에 묻혀 있는 눈꼽2를 바라볼 때면 아직은 눈시울이 붉어진다. 종이 다른 내가 이럴 지인데 하물며 한 배에서 같이 나고 자란 소심2의 허전함과 상실감은 얼마나 클까..싶은 마음이 들어 그런가 창밖을 바라보는 소심2의 표정에 괜히 또 마음이 짠~하고 그런다, 요즘. 불과 2주 남짓 안 되는 시간 동안에 일어난 일이라.. 자꾸 자꾸 그립고 아쉽고 안타깝고 또 미안한 마음이 또 아프던 차에 이 책,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를 발견했다.ㅎ

사진만큼이나 비교적 글이 많음에도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 세상 고양이는 다 이쁘다~는 편견(??!ㅋ)을 가지고 있지만 이 책속의.. 좋은 집사 만나서 사랑 듬뿍 받고 또 나눠주고 있는 이 네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괜히 배시시 웃음이 나올 정도로 정말 정말 너무 예뻤다. 옆에 있으면 나도 모르게 쓰담쓰담~하고 싶어서 손을 뻗었을 것 같다는..ㅎㅎ 이 두 부부 작가님은 정~말 고양이에 대한 애정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그 애정만큼이나 책임감도 강한 것 같다. 내가 줄 수 있는 사랑만큼 더 아껴줘야 하는데.. 나는 이뻐만 할 줄 알았지.. 챙겨주는 건 잘 못해서.. 괜히 울 소심2와 떠난 눈꼽2에게 요~~(지금 내 자란 손톱)만큼 미안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이런 무심한 집사를 선택한 울 두 냥이들의 운명인 것을..이라고 나만 속 편한 생각을 한다.ㅎㅎ

집 안에서 키우는 것도 아니고, 또 눈꼽2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지 2주 정도밖에 안 되어서.. 다른 냐옹이들을 더 입양할 생각도 여유도 없다. 눈꼽2가 로드킬 당한 날.. 너무 너무 많이 울었고, 나의 세상 하나가 깜깜하게 무너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던 지라.. 또 다른 냐옹이를 감히 받아들일 엄두가 안 난다. 하지만 대신에 혼자된 소심2를.. 눈꼽2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더 많이 사랑하고 아껴주려 한다. 해서 요즘은 하루에 10분 이상은 꼭 무릎에 올려놓고 꼭 안아준다. 많이 쓰다듬어준다. 아마 소심2도 느끼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싶은데.. ㅋ 요즘 가끔 내게 소심2가 보여주는 표정은, 이 집사 요즘 왜 이러냥??!!ㅋㄷ

 

 

마지막 사진은, 울 소심2~♥

 

 

YES마니아 : 로얄 j*******7 2018.01.25.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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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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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냥이 가족들이 책으로 나온다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바로 구입했다. 마당냥이를 챙겨주고 있는 입장에서 '세영이'에게 자꾸 눈길이 갔던 터라 책이 도착하자마자  part2부터 읽기 시작했고, 째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후 아직 part1은 읽지 못하고 있지만 곧 시간을 내서 읽어볼 생각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사진도 많았지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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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통해 알게 된 냥이 가족들이 책으로 나온다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가 바로 구입했다. 마당냥이를 챙겨주고 있는 입장에서 '세영이'에게 자꾸 눈길이 갔던 터라 책이 도착하자마자  part2부터 읽기 시작했고, 째즈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후 아직 part1은 읽지 못하고 있지만 곧 시간을 내서 읽어볼 생각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고 있던 내용과 사진도 많았지만 정리된 글로 읽는 스토리는 또 남달랐다. 두 집사 부부님이 얼마나 길냥이들과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충분히 느껴졌고, 책을 읽는 내내 나 역시도 저런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고양이 에세이 특성상 사진이 많이 실려있는데 책 재질의 문제인지는 몰라도 사진이 선명하지 못해서 좀 아쉬웠다.

끝으로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시간이 흐른 뒤, 최근 작가 부부님들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는 뉴페이스 버찌의 스토리를 실은 2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       

c*****z 2018.03.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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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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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로 고양이 소식을 틈틈이 들었습니다얼마전 고양이별로 간 째즈 소식을 들었을때책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저도 고양이집사가되었어요길고양이 출신의 우리 구루는 엄마가 버리고간 고양이예요저의 손길을 처음에는 거부했으나지금은 저의 손길에 골골골송을 하는데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래서 더욱더 책을 더 애정을 갖고 읽게된것같아요고양이들 모두 이쁘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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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로 고양이 소식을 틈틈이 들었습니다

얼마전 고양이별로 간 째즈 소식을 들었을때

책을 구입하게되었습니다

 

얼마전부터 저도 고양이집사가되었어요

길고양이 출신의 우리 구루는 엄마가 버리고간 고양이예요

저의 손길을 처음에는 거부했으나

지금은 저의 손길에 골골골송을 하는데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그래서 더욱더 책을 더 애정을 갖고 읽게된것같아요

고양이들 모두 이쁘고 사랑스러웠어요

그중 세영이에게 마음이 더가더라고요

그래서 세영이 이야기를 한 3번은 읽은거같아요

보면서 미소가 절로 났습니다

 

같은 길냥이를 키워서 그런가봅니다

 

마지막에있는 팁들은 저에게 많은 도움이되었어요

초보집사로서 알아야할것들이 있어서 도움이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인스타를 통해 폴과 보름이 세영이 이야기를 볼수있어서 다행입니다^^

 

 

h********2 2018.01.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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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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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부부와 예쁜고양이들과 한 집에서의 따뜻한 삶. 마당있는 예쁜집에서 사랑둥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집사님의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듯한.. 따뜻한 마음이 녹아든 사진과 글.. 나도 언젠가 이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이야기. 째즈 폴 보름 세영이 각자의 성격도 뚜렷하고 케미도 넘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꼭 보세요 강추강추!! 합니다. 마지막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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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부부와 예쁜고양이들과 한 집에서의 따뜻한 삶.
마당있는 예쁜집에서 사랑둥이들의 넘치는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집사님의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듯한.. 따뜻한 마음이 녹아든 사진과 글.. 나도 언젠가 이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드는 이야기.
째즈 폴 보름 세영이 각자의 성격도 뚜렷하고 케미도 넘치는 사랑스러운 고양이들 꼭 보세요 강추강추!! 합니다.

마지막으로 째즈야 사랑해..
r***m 2018.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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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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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봐 온 째즈와 폴, 그리고 보름이와 세영이. 아이들을 책으로 볼 수 있단게 마냥 반가웠어요. 갑자기 째즈가 고양이별로 떠나버려 이젠 더 소중한 책이 되었고요. 글 하나하나 작가님들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보기있으면 그냥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랍니다. 고양이를 잘 모르는 분들이 봐도 사랑에 빠질 수 있어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보며 네냥이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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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부터 봐 온 째즈와 폴, 그리고 보름이와 세영이. 아이들을 책으로 볼 수 있단게 마냥 반가웠어요. 갑자기 째즈가 고양이별로 떠나버려 이젠 더 소중한 책이 되었고요. 글 하나하나 작가님들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보기있으면 그냥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랍니다. 고양이를 잘 모르는 분들이 봐도 사랑에 빠질 수 있어요^^ 저는 아이들과 함께 보며 네냥이 이야기를 나누곤 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s*********9 2018.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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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별에서 언제까지나 빛날 째즈를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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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사이트 포스트에서 처음으로 집사님들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한편 두편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매료되어 책과 달력까지 사게 되었다. 사실 고양이를 좋아하고, 가끔 마주치는 길고양이 녀석들의 밥도 챙겨주곤 하지만고양이에 관련된 책을 산적은 없었다. 뭐랄까 나의 식견이 좁아서일 수도 있지만내 마음을 울리거나 이끌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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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포털사이트 포스트에서 처음으로 집사님들과 고양이들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한편 두편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매료되어 책과 달력까지 사게 되었다. 

사실 고양이를 좋아하고, 가끔 마주치는 길고양이 녀석들의 밥도 챙겨주곤 하지만

고양이에 관련된 책을 산적은 없었다. 뭐랄까 나의 식견이 좁아서일 수도 있지만

내 마음을 울리거나 이끌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런데 정말 신기하게도, 포스트를 한장 두장 보고, 집사님들의 인스타를 염탐하면서

이미 책을 주문해놓고 있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사진에 담긴 고양이들의 모습과

분위기가 너무나 평화롭고 따뜻하고 몽글몽글 했달까.


오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하루만에 다 읽어버릴 정도로

사진은 따뜻하고 재미있고 활기차고 부드러웠다.

글자 하나하나도 고양이들의 뱃살처럼 포근했다.


멋진 아이들을 알게해주시고 따뜻한 글로 많은 이들을 위로해주신 집사님들께 감사드리며

째즈가 고양이별에서 언제까지고 아름답게 빛나길 바란다. 

g******6 2018.01.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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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_ 집 고양이도 길 고양이도 행복한 마당 집 이야기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_ 집 고양이도 길 고양이도 행복한 마당 집 이야기" 내용보기
어느덧 고양이 Nina, Simone이와 함께 산지 1년이 넘었다.그동안 나도 처음 녀석들도 처음이라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다행히 서로 의지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소중한 추억을 하나 둘 만들면서하나의 소망이 생겼다.지금처럼 햇빛도 잘 안들어오는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광합성도 여유롭게 하며, 좀더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함께 사는 소망.그런 내게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_ 집 고양이도 길 고양이도 행복한 마당 집 이야기" 내용보기



어느덧 고양이 Nina, Simone이와 함께 산지 1년이 넘었다.


그동안 나도 처음 녀석들도 처음이라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다행히 서로 의지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소중한 추억을 하나 둘 만들면서

하나의 소망이 생겼다.


지금처럼 햇빛도 잘 안들어오는 갑갑한 아파트가 아닌 

광합성도 여유롭게 하며, 좀더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마당이 있는 집에서 함께 사는 소망.



그런 내게 '마당이 있는 집'에서의 일상을 기록한 

위의 도서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는 

쉽게 외면할 수 없는 취향저격 도서였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강태중, 이세현 부부가 

째즈, 폴 그리고 보름이와 세영이와 함께 만든

일상의 기록은 애묘인이라면 여러 공감할 부분이 많았는데,

그중 아래의 고백이 제일 공감이 많이 되었다.


고양이와 함께 살면 

내가 고양이를 돌본다고 믿지만 

어느 날 깨닫게 될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보다 

고양이의 사랑이 더 깊었다는 걸.


p 018 - 째즈와 나 - PART 1




그 외에도 위의 도서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가 

다른 고양이 관련 도서와 다른 장점을 2가지를 소개하자면,


저자인 부부가 PART 1(집 고양이)와 PART 2(길 고양이)로 나눠서 

일상을 소개하는데 다른 문체와 생각을 엿볼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CAT Q&A'의 상세한 소개가 좋았는데





수명과 일생, 입양법, 구조 시 주의사항, 순화과정, 

보살피기 요령, 발톱 관리, 예방접종 등등 

반려인에게 유익한 정보를 꼼꼼하게 소개해서

그 정성이 보기 좋았다.



좋은 고양이 도서가 점점 늘어나 다행이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이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도서 『째즈와 폴, 보름이와 세영이』를 추천한다.





p.s. 첫째 고양이 10살된 '째즈'는 

2018년 01월 03일 고양이 별로 돌아갔다.

행복한 기억만 안고 갔었길...


https://youtu.be/fNwOtxo3Keo

- 첫째 째즈가 고양이 별로 갔습니다 / JAPAULBO & FRIENDS




p.s.2. 작가 Instagram ID :  @jazznpaul, @sopovilla






p.s.3. YouTube - JAPAULBO & FRIENDS


https://youtu.be/O7PlT0c1QTc

- 첫째 고양이 째즈 소개 / JAPAULBO & FRIENDS



https://youtu.be/RFpGqSj3r8A

- 아홉살 폴의 애교 / JAPAULBO & FRIENDS



https://youtu.be/yj862s8bY6w

- 세영이의 엄청난 애교 / JAPAULBO & FRIENDS



https://youtu.be/Jsn-yUFizx8

- 보름이는 커서 / JAPAULBO & FRI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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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집에 점차 적응했고, 

이 집에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매일 출근 전 아침, 퇴근 후 저녁에 마당과 연결된 1층에 

넷이 모여서 뒹굴뒹굴거리며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이 하루의 큰 즐거움이었다.


마당에 특별히 로망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나무를 심고 꽃이 피는 것을 구경하는 일은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우리가 새집에 적응해가고 있을 무렵 

마당에 고양이 손님이 찾아왔다.


그 고양이는 영리하고 재밌고 귀여웠다.


우리는 매일 그 고양이가 오기를 기다렸다.


첫 번째 고양이 손님을 시작으로 

우리는 각자의 사연을 가진 여러 고양이들을 만나게 되었다.


길 고양이들을 만나면서 

오랜 시간을 고양이와 함께 살았지만 

고양이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글을 쓰기 위해 이사 왔을 때부터 사진을 살펴보니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의 잔잔한 일상에 

크고 작은 사건들은 모두 고양이에 관한 것들이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고양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고양이 식구도 불어났다.


고양이들이 나타나서 우리의 삶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곳으로 흘러가고 있다.


다음 이야기는 또 어떻게 이어질지 아무것도 예측할 수 없다.


부디 웃는 일이 많길 바란다.



2017년 겨울, 마당 집에서




     p 005

        고양이와 사람에게 좋은 집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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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 사람의 수명을 비교하면 고양이의 시간은 

사람의 시간보다 훤씬 빠르게 흘러간다고 한다.


우리의 1년이 고양이에게는 5년여인 셈이다.


그런 생각을 할 때면 

지금 우리가 함께 있는 시간이 

더없이 소중하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p 009

        너의 시간이 천천히 흘렀으면 좋겠어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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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도도하고 예민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함께 지내보면 

고양이마다 성격도 취향도 참 다양하다.


다정다감하고 애교가 많은 아이도 있고,

무심해 보이지만 은근히 곁을 내주는 '츤데레'타입도 있고,

과묵하고 겁 많은 아이가 있는가 하면

호기심이 왕성하고  발랄한 '비글묘'도 있다.


또한 자라면서 성격이 변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고양이와 함께 살게 될지는 전혀 예측할 수 없다. 


그래도 걱정은 붙들어 매시길.



모든 고양이에게는 다 자기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p 010

        모든 고양이는 사랑스럽다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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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폴을 집에 데려오면서 다짐했다.


아이들을 차별 없이 똑같이 사랑해야지.


항상 마음가짐을 되새기고 있지만

첫째와 사이가 각별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째즈를 처음 봤던 날이 기억난다.


지금의 반의반도 안 되는 작은 체구에 귀여운 얼굴로 

사뿐사뿐 걸어오더니 내 무릎에 두 발을 올리고는 

내 코에 자기 코를 갖다대고 '킁킁' 냄새를 맡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바로 고양이들의 '코인사'였다.


그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했고 

그 후로 10년 가까이 오랜 시간을 함께했다.


그래서인지 째즈 또한 나를 각별히 생각하는 것 같다.


내가 주는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돌려주는 째즈.


항상 고맙고 애틋한 마음이다.


부디 오래오래 건강히 우리와 함께하길.




     p 017

        째즈와 나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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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이 있는 집



서울 한복판에 있었던 이전 집에서는 

아이들이 창밖을 봐도 사방이 모두 빌딩숲뿐이었다.


하지만 이사 온 지금 집에서 보는 창밖은 온통 자연 그 자체다.


산과 나무, 새들과 벌레, 

마당을 오가는 고양이 친구들까지 볼 수 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창틀에 앉아서 창밖을 관찰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다.


골똘히 바깥 구경을 하거나, 

창틀에서 따뜻한 햇볕을 쬐며 자는 아이들을 보면 

이사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p 031

        너는 내 운명

           PART 1 -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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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참으로 신비하다.


보석처럼 오묘한 컬러, 

시시각각 크기와 모양이 달라지는 까만 동공까지.





수다쟁이 째즈는 

보통 불만이나 요구 사항이 있을 때 말로 하는 편이지만, 

눈으로 감정표현을 하기도 한다.


가끔 뒤통수가 뜨거워서 뒤를 돌아보면 

째즈가 말똥말똥한 눈망으로 쳐다보고 있는 경우가 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물론 밝은 표정이고, 

때로는 정말 어둡고 슬퍼 보여서 

특별 상담 시간(간식 시간)을 갖기도 한다.




     p 034, 035

        눈으로 말해요

           PART 1 -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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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 고양이는 항상 "빼액, 빼액" 하고 우렁차게 울어서 

임시로 '빽빽이'라 부르기로 했다.


구조 다음 날 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았는데,

건강 상태는 양호했지만 피부병이 있어서 완쾌될 때까지 

당분간 청장 케이지 안에서 생활해야 했다.


아이의 피부병과 설사는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문제였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사람을 보고 '하악질'을 하는 것이다.


당연한 일이다.


엄마 품에 있다가 갑자기 사람과 낯선 곳에서 살게 되었으니 

겁이 나고 당황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길로 돌아갈 수 없고,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야 한다.




     p 044

        빽빽이와의 첫 만남

           PART 1 - INS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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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찾아오는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제공하고 

길이나 보호소에서 위험에 처한 고양이를 구조를 도우면서 

길 고양이의 환경이 열악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특히 면역이 약한 새끼 고양이들은 

보호소에서 전염성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물보호소에서도 자체적으로 유기동물이나 

어미를 잃은 새끼 고양이들의 입양을 홍보하고 있고 

온라인 카페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서도 

구조된 길 고양이 입양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입양을 기다리며 보호 중인 길 고양이들을 볼 때면 

하루빨리 가족을 만나 묘생 역전 하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동물 입양을 고려 중이라면 

보호소 친구들에게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그건 한 생명을 구하는 일임은 물론 

당신의 인생을 바꾸는 멋진 일이 될 테니까.




     p 058

        친해지길 바라!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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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잘 때 매일 겪었던 일을 꿈꾼다고 한다.


신나게 뛰어논 일, 맛있었던 간식, 창문으로 본 새와 하늘,

신기한 풍경들을 꿈에서 다시 만나게 될까.


그래서인지 꼬리를 꿈틀거리기도 하고 

입가를 씰룩거리기도 하고,

몸을 부르르 떨기도 한다.


부디 행복한 꿈이기를 빌어본다.




     p 147

        아이들의 잠버릇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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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사의 바른 자세



가끔 아이들이 의자를 먼저 차지하고 있을 때,

게다가 너무 곤히 자고 있다면 차마 깨우지 못하고 그냥 둔다.


집사는 그냥 의자에 적당히 걸치기만 하면 된다.


그게 더 마음이 편하다.




     p 151

        극한직업 집사편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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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찍어준 사진을 보고 나서 

최근에 아내에게 

이렇게 따듯한 미소를 지은 적이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p 184

        너의 목소리가 들려

           PART 1 - INSIDE 

            ▷ 집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Husb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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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은 누구나 고양이와 친구가 될 수 있다.


서두르지 않고 묵묵히 마음을 표현한다면 

고양이들은 제 나름의 방식으로 우리와 관계를 맺는다.


우리는 그저 고양이가 

자신만의 속도로 다가와 주길 기다리면 된다.




     p 203

        천천히 다가와 오래 머물다 가길

           PART 2 - OUTSIDE 

            ▷ 마당 고양이 이야기 - The story by W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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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돌이켜보면 세영이가 우리에게 그렇게 

천천히 조심스럽게 다가왔던 것이 참 다행이었다.


모든 사람이 다 고양이에게 호의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돌보는 길 아이들이 

사람 손을 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마당 급식속에 오랫동안 밥을 먹으러 오는 아이들도 

대부분 남편과 나에게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다. 


한때는 그 모습이 섭섭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세영이는 세영이만의 속도로 

천천히 우리에게 마음을 열고 있었다.


지금껏 용기를 내주어서 고마워!


우리도 네가 다가와 주길 기다리고 있을게.




     p 232, 233

        세영이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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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털이 촘촘해진 고양이들이 볕 좋은 곳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요즘 세영이는 마당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밥만 먹고 어디론가 가버린다.


세영이의 집은 어딜까.


따뜻한 곳이었음 좋겠다.




     p 252

        세영이의 집은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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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날의 고양이



황홀하게 아름다운 봄이다.


세영이와 첫 번째 봄은 울타리 안과 밖에서 각자 보냈고,

두 번째 봄은 울타리 안에서 함께 보내고 있다.


마당에서 봄 햇살을 받으며 

뒹굴거리거나 꾸벅꾸벅 졸고 있는 

고양이들을 보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봄은 나른한 고양이와 참 잘 어울리는계절이다.




     p 280

        두 번째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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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 살면 이래저래 집을 돌보는 데 손이 많이 간다.


이럴 때 곁을 내주는 마당 친구가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봄이 오면서 마당에 잡초가 많아져서 매일 뽑아주어야 한다.


작은 잡초들은 손으로 잘 잡기도 힘들고 

뿌리가 끝까지 잘 뽑히지 않아 애를 먹는다.


그래도 한 가지 즐거움이 있다면 세영이가 옆에 있어준다는 것.


옆에서 잘 때도 있고, 

그루밍 할 때도 있고 슬며시 내 등에 기대고 있을 때도 있다.



얼마 전에 후배가 내게 슬쩍 꺼낸 이야기가 생각났다.


힘들었을 때 묵묵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것이 큰 힘이 되었다는 얘기.


사실 어떤 느낌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했었지만, 

묵묵히 곁에 있어주는 존재에 대한 고마움 

세영이 덕에 어렴풋이 알 것도 같았다.


이 말을 들은 남편이 서운해하려나?


남편도 물론 그렇습니다만…



고마워.


나의 작은 친구 세영아.




     p 312

        마당 친구들이 있어서 다행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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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른 날



걸은 만큼 쉬는 세영이.


한번 누우면 아무리 가자고 해도 안 일어나고,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난다.


하긴 해가 진다 한들 무슨 상관일까.


여기가 다 세영이의 집인걸.


환할 때 나왔는데 느린 산책을 하는 동안 해가 져버렸다.


세영아.


나는 해가 지면 집에 가야해




     p 332

        세영이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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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주말 아침.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밖에 나갔다가

처음 보는 어린아이가 

세영이에게 돌을 던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세영이가 황급히 돌을 피했고,

내 목소리를 듣고 나에게 달려왔다.


아이는 부모가 부르는 소리에 뛰어가 

차를 타고 마을을 떠났다.



세영이는 알고 있을까.


세상에는 고양이가 싫어서 또는 아무 이유도 없이

고양이를 괴롭히는 살마이 있다는 걸.


그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는 걸.


세영이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이 너의 운명이겠거니 하며 

지켜볼 수만은 없는 일이었다.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이 

집에서 사는 고양이든 길에서 나는 고양이든 

모두가 안전을 보장받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그런 곳이라면 좋겠다.


하지만 가끔씩 들려오는 무서운 이야기들에 

아이들의 안위를 걱정하게 되고 

눈에 보이지 않으면 덜컥 불안한 마음이 든다.



생존이 가장 중요한 거니까.


모든 고양이를 구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를 잘 따르고 집 고양이였을지도 모르는 

세영이는 우리가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오랜 고민 끝에 우리는 세영이를 집에 데려오기로 했다.




     p 358

        세영이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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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s 2018.07.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