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41%
  • 리뷰 총점8 55%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5%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8.0

포토/동영상 (3)

리뷰 총점 종이책
나는 살인자가 아닌데, 세상은 나를 살인자라고 뒤쫓는다.
"나는 살인자가 아닌데, 세상은 나를 살인자라고 뒤쫓는다." 내용보기
a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내가 관심이 갔던건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 미션이었다. '기대평과 만약 내가 다음날 아침 살인자가 되어 있다면? 이 상황을 어찌 극복해 나갈 건가요' . 이 질문에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은 생각조차 해보질 않았고 해본다해도 달리 뾰족한...그런 경우에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나 책 나아가 영화를 보면서...그렇게 관심이 증폭
"나는 살인자가 아닌데, 세상은 나를 살인자라고 뒤쫓는다." 내용보기
a
 
<표지와 제목에 대한 느낌>

내가 관심이 갔던건 출판사의 서평단 모집 미션이었다. '기대평과 만약 내가 다음날 아침 살인자가 되어 있다면? 이 상황을 어찌 극복해 나갈 건가요' . 이 질문에 난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상황은 생각조차 해보질 않았고 해본다해도 달리 뾰족한...그런 경우에 해결해 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나 책 나아가 영화를 보면서...그렇게 관심이 증폭되었었다.
<이책은>
서평단 모집 당첨 도서다.
<저자는>
 저자 : 손선영 ---발췌하다

추리소설가. 시나리오 작가.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원. 계간 미스터리 신인상 수상. ‘연봉 1억 물질’과 ‘연봉 3백 만족’ 사이에서 방황하다 결국 만족을 택하다. ‘만족’이 주는 부가적 안빈낙도에 자주 당황해한다. 장르 탐독가이자 장르 전문가이며 글쓰기에 환장, 그것을 방해하는 것들과는 타협하지 않는다.
장편 〈합작-살인煞人을 위한 살인殺人〉외 10여 편의 단편집에 이름을 올렸다. 블로그 ‘손선영의 추리미스터리 세상’에서 만날 수 있다. (http://blog.daum.net/ilovemystery)


<책 내용 맛보기>
10년을 노숙자로 살았던 이지훈이 말소된 주민등록을 살리려 할 때 누군가 외친다.
“살인자, 이대형이다. 잡아!”라고.

나는 살인자도, 그렇다고 이대형도 아니라고 항변하고 싶지만 그는 오로지 쫓기는 신세로 전락했을 따름이다. 노숙자로 살았던 지난했던 기억은 흐리고 무뎌져서 진실인지 거짓인지조차 혼란스럽다. 그러나 결론은 하나였다. ‘나는 살인자가 아니다.’라는.

그것도 잠시, 형사는 집요하게 그를 추격한다. 달리고, 부수고, 택시에 쫓기며 이지훈은 형사를 따돌린다. 그렇지만 언제 형사가 그의 눈앞에 나타나 수갑을 들이밀지 알 수 없다. 무엇보다 그를 살인자로 내몬 누군가를 찾아낼 수 있을까.
 
살인자가 된 것도 모자라 이름까지 잃어버린 이지훈은 그를 살인자로 내몬 사람들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과정에서 그를 쫓는 사람들은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고…….

이지훈, 아니 살인자 이대형을 쫓는 형사와 킬러 똥개, 장돌뱅이 이구아나에 흥신소 양 상사까지. 각자의 사연과 절박함이 만나 이야기는 첨예하게 불꽃을 튀기며 이지훈에게 총구를 겨눈다.
이제 이지훈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발췌하다
<책읽은 소감>
죽어야 사는 남자라는 제목이 주는 강렬함도 끌렸지만 자고난 다음날에 살인자로 몰렸다면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 라는 미션이 묵직한 채로 책을 열었다.  429페이지는 너무나 짧았다. 책은 빽빽한 글씨로 가득찼어도 그 내용이 뿜어내는 궁금증에 휘리릭 잘도 넘어갔다. 쫓고 쫓기는 긴박함도 자리했지만 도무지 영문도 모른채 쫓겨야하고 숨어야하는 난감함이 미치게 했다. 그 답답함은 뛰다 죽어도 어찌하랴 싶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란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채무나 여타의 복잡함이 얽힌 남자가 신분 세탁을 하여 다른 이가 되어 사는 삶이니 일단은 죽어야 사는 남자고, 고아나 일가친척 등 이의제기할 사람이 적은 노숙자가 그 대상자가 됨에서 죽어야 하는 남자고, 또 죽은 사람이 곧장 상대로 둔갑해서도 안되다 보니 한번은 더 얽히게 엮어놓는 수법의 진화가 어리바리한 사람은 뭥미? 하게 만든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몰입해야 돌아가는 상황을 예의주시할 수 있음이다.

남보라. 피씨방 여직원. 노숙자인 이지훈은 어느날 남보라가 건넨 만원짜리를 돌려주며 자신은 그 돈이 필요없다고 말한다. 돈을 건네던 남보라는 무척 머쓱했으며 노숙자인 남자의 눈빛이 살아있음을 감지하며 전률한다. 일찌기 가출하여 성매매도 해본 전적이 있는 그녀인지라 남자의 눈빛만 봐도 아는 산전수전공중전을 다 겪은 험난한 인생이었다. 그 과거를 잊는데는 성실한 생활 즉 있는만큼만 쓰고 저축하자는 모토가 오늘의 그녀를 있게했다. 비록 원룸 하나와 조금의 저축통장이었지만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그녀에게 이지훈의 눈빛은 자신의 인생에 더이상의 남자는 없다는 철칙 아닌 철칙을 깼지만 그게 기쁨이요 행복이었다.

이지훈. 고아나 다름없었으나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해웅물산에 취업하여 비교적 사람다운 삶을
영위한다. 인간성도 좋고 자신의 노력으로 일군 삶이기에 건실한 그에게 같은 동료 이동훈은 라이벌 아닌 라이벌. 매사 이동훈은 멋지고 세련되고 승부욕 강하고 승진도 빨랐다. 그에게 돈을 빌려주고 그게 연이 되어 보증도 서주게 되는데 이게 악연의 시작일 줄은...이동훈의 보증이 꼬리를 물어 파산에 이르게 되면서 이지훈은 그 기막힌 삶을 놔버리고 스스로 노숙자의 길을 택한다. 무려 10년. 그러던차 남보라를 알고부터 불현듯 자신의 이름을 찾고 싶어진다.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라를 위해, 보라의 남자가 되기 위해 동사무소에 들러 주민등록을 살린다.

박미숙. 동사무소 여직원으로 나이는 좀 들었는데 추리소설광이다. 이지훈의 글씨에 대하여 칭찬한 그녀가 주민등록을 조회하자 이미 이지훈은 다른이 인데...왠지 범죄자 냄새가 풍기는 그를 일단은 다시 한번 방문토록 유도한다. 다시 방문한 이지훈은 10여 년을 노숙자로 살아온 감각으로 박미숙 그녀가 왠지 누군가를 기다린다는 느낌을 감지하고는 도망친다. 그러자 살인자를 잡으라는 고함소리와 함께 자신을 뒤쫓는 사람들. 세상에 태어나 이제야 내이름을 찾겠다는데 살인자라니...이건 아닌데...뭔가 잘못되었는데 그걸 밝히려 덤빈다면 오히려 잡히기만 할터...이지훈은 그 와중에도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해 박미숙을 미행한다. 오직 보라를 위해서.

백용준 형사. 박미숙과 맞선을 마지못해 봤는데 그날로 백용준 형사는 얼이 빠졌다. 늦은 나이에 이런 감정이 생기다니...박미숙이 연락을 해와서 한껏 부풀어 나가니 이지훈 주민등록에 관하여 수상타...너무나 맥빠져하니 순진한 그남을 보며 박미숙은 재밌어한다. 박미숙도 마음이 있었던게다. 이 일을 계기로 사건서류를 찾게 되고...자신을 믿어주고 또 마음이 통하는 정용화 팀장과 연계하고...10년 전 사건의 범인인 이대형이 이지훈이라는 주민등록을 살리려 나타났다고 믿게 되는 수사관들과 박미숙.

박미숙을 미행한 이지훈은 박미숙을 다그쳐 자신이 이지훈이 아닌 이대형이며 살인범으로 수배되어 있는 상태임을 파악하나 절대로 자신은 이대형이 아님을 항변하는데, 왠지 박미숙은 이지훈이 맞는것 같다는 예감을 지울 수가 없다. 그렇게 믿는 이유가 이지훈은 박미숙에게 전혀 해꼬지도 하지 않고 눈빛이 진실하다고 단박에 믿어버린다. 또한  추리소설에서나 가능한 추론을 끄집어내 백용준 형사와 정 팀장, 황 형사에게 혼선을 일으킨다. 즉, 주민등록에서 지문이 바뀌었다면...10년전 살인사건의 현장을 진두지휘했던 황 형사는 너무나 완벽한 살인현장이요 누가 봐도 금방 이대형이 살인범임을 알 수 있는 현장이  개운치가 않았기에 범인만 못 잡고 그 사건을 잊지 않고 있었다.

폭풍우가 몰아치지 않았다면 그 암매장된 사체는 발견이 되지 않았을터인데 장대한 이라는 남자의 사체는 그렇게 세상에 나타났고 미모의 나이차 나는 여인, 조영미는 오래전 별거중이던 아내. 그녀는 30억에 가까운 보험을 상속받는다. 그녀의 재혼한 남편이 사업가로 이지훈이었다. 그렇담 이지훈이라는 이 남자는 동명이인인지... 아무리 파헤쳐봐도 아귀는 늘 맞지 않으면서 범인은 이대형으로만 귀결되는데 이대형으로 보는 이지훈은 자신이 이대형이 아니라 울부짖고...차츰 수사관들도 심증으로는 이대형이 아닌 이지훈으로 무게가 실리지만 증거는 여전히 이대형이라고 하니...

맛보기는 여기까지만 하자. 수많은 사건을 대부분 증거불충분이라해도 해결하는 형사들이 완벽한 현장에 완벽한 범인이 있는데 왜 개운치 않은걸까. 증거가 우선시되어야하는 수사에서 이들은 제자리만 뱅뱅 돌아야할까. A/S라는 명목으로 김사장에게 전화가 걸려오면서 양상사는 이상하다 생각한다. 계속해서 작업을 했기에 어떤건으로 그러는지 모르나 김사장은 거절하고 그 댓가는 양상사가 결혼을 염두에 두었던 미스김이 피살되면서...이구아나를 쫓는 양상사에게 김사장도 피습을 당하고...양상사의 정보에 밝혀진 똥개와 경찰 수뇌부. 그 부장의 아내가 전산을 담당하는데 주민등록이다.

거대한 조직을 연상하지만 어디까지인지...섣불리 건드려도 될지...한나라의 시스템을 맘대로 조작했다고 믿어야할지...갈수록, 파고들수록 알 수 없는 수렁과 알 것 같기도 하면서 모호한 일들. 시체 24구의 진실은 뭐며 이지훈은 진짜 이지훈일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리고...드뎌 쫓고 쫓기는 사람들은 한 아파트에 순차적으로 진입하는데...저마다 무기를 소지했다. 마지막으로 정 팀장과 황 형사가 문에 들이닥치기 직전 총성이 울린다. 안에 있는 사람들을 발견한 두 형사는 얼어붙는데 다 죽고 백 형사는 식물인간이나 마찬가지인 상태가 되었다. 그런데 제각기의 총을 겨눈 상태가 또 답이 안나오는거다. 누가 내편인지, 누가 네편인지를 모르는 상태. 그들은 죽은자이기에 말이 없었다.

한 사람의 인적사항이 관리되는 주민등록. 그 주민등록에 문제가 생긴다면 여러 면에서 문제가 생긴다. 그 주민등록의 지문관리에 헛점이 생긴다면...바꿔치기 한다면...사자가 생자가 되고, 생자가 사자가 되는 식겁함이여. 세탁이란 참으로 좋은 단어인데 언젠가부터 돈세탁 신분세탁 학력세탁 등 좋은것과는 거리가 먼 쪽에서 이 말들이 사용되어진다. 그건 전쟁이란 용어도 마찬가지다. 살과의 전쟁 먹거리와의 전쟁 입시전쟁 등등. 신분 세탁을 위한 교묘한 심리가 발전하고 발전하여 잇권이 맞물리고 필요에 따라 나쁜 일들도 분업화를 하며 점점더 교묘히 진화하고...10년전의 평범하다 못해 손에 잡힐 듯한 살인사건으로 불거진 거대한 음모. 이지훈은 과연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직접 읽어보기 전에는 말을 해줄 수가 없다. 내용을 말해주는 과정이 쉽사리 설명이 안된다. 직접 부닥쳐 느껴보기 전에는 말이다. 대개의 추리소설이 그럴진대 특히나 이 책은 더 그랬다. 정신과 의사의 등장으로 10년 전 기억을 잃은 조영미와의 면담 씬은 정신과적인 어떤 면을 알게도 되는데 마음의 상처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는 계기와 또 어떤 면에서의 정신과적 치료가 그렇게 되는구나 싶은 면도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나 어느 정도는 믿어졌다. 이성에 대하여 몸사랑을 각인시키는 그 행위. 그 행위가 평생을 간다고 할때 잘못된 답습은 정신을 황폐화시키고...그렇길래 성정체성이 정말이지 특별하게 타고난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잘못된 답습이 부르는 습관화가 자신이 그런 사람이라고 믿는 경우가 될 수도 있음을 생각케했다.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 참여 리뷰입니다]


k******5 2011.11.07. 신고 공감 10 댓글 28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야 사는 남자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손선영작가의 죽어야 사는 남자 우선 손선영작가가 여자라고 착각했다 물론 이름만으로 이런 착각을한 것이다. 그럼 죽어야 사는 남자 이야기를 해 보고자한다.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아이엠에프시절 이남자 이지훈의 경제적인 삶도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지훈은 직장동료 이동훈에게 속아 보증을 섰고 그게 잘못되어 오히려 뇌물수수를 했다는 오명까지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손선영작가의 죽어야 사는 남자 우선 손선영작가가 여자라고 착각했다 물론 이름만으로 이런 착각을한 것이다. 그럼 죽어야 사는 남자 이야기를 해 보고자한다. 이야기는 우리나라가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해있던 아이엠에프시절 이남자 이지훈의 경제적인 삶도 내리막으로 치닫고 있었다 이지훈은 직장동료 이동훈에게 속아 보증을 섰고 그게 잘못되어 오히려 뇌물수수를 했다는 오명까지 뒤집어쓴체로 직장에서 쫓겨나고 이동훈의 빛까지 떠않게된다 3억이 넘는 빛때문에 노숙자를 선택한 이지훈은 십년넘게 노숙자로 살다 보라를 알게되고 그녀와 사랑에빠지게되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보라와 결혼을위해 주민센타(동사무소)를찾게된다. 말소된 자신의 주민등록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제 새로운 신분증을 찾기위해 다시 주민센터를 방문하는데 여직원의 행동이 그의 예민한 본능에 빨간불을 켜게된다 이때 나타나는 남자 이지훈은 잘못된게 뭔지도 모르고 본능적으로 도주를하는데 이때 그녀가 자신을 살인자 이대형이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는다 이지훈은 일단 몸을피하고 자신이 살인자라니 자신의 기억을 더듬지만 자신은 살인을 한적이 없다 그럼 어디서 잘못된걸까 그리고 이지훈이 아닌 이대형은 누구인가 자신의 행복을 찾기위해 이지훈은 이대형을 찾기로한다.

 

백용준은 형사로 노총각이다 맞선자리에 나왔지만 마지못해 나온것이라 기대감도 없었다 자신앞에 앉은 박미숙은 노총각의 가슴을 뛰게만들지만 숫기없는 백용준은 벙어리 냉가슴만 알다 돌아선다 그녀와의 맞선이 실패로 돌아갔다고 포기할즈음 박미숙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백용준은 박미숙으로부터 뜻밖의이야기를 듣게된다. 살인자 이대형이 재등록을 하기위해 방문했다고 백용준은 이대형을 잡기위해 주민센타를 찾지만 간발의 차로 이대형을 놓칙된다. 그런데 오래전 미제사건으로 남은 이대형의 수사기록을 확인하던중 의문점을 갖게된다. 너무나 완벽한 증거들이 오히려 수사관들의 신경을 자극한것이다. 이대형 사건을 수사했던 황재현과 백용준은 은밀하게 수사를 재게하기로 하는데 박미숙은 초창기에 종이 신분증에서 지금의 신분증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있었을 것이라는 가정을 내놓는다.  그런데 나는 이대목에서 박미숙의 의견에 반대 의견이다. 외냐구 내가 직접 현장에서 일한 사람으로 이런 오류를 막기위해 다양한 방법을 동원했고 주민등록기록이 단순하게 기록되고 보관되는게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사건을 접한 인물들은 모두 공무원이다 더구나 박미숙 같은 경우는 담당공무원인데 왜 이런 어처구니 없는 가설을 말하는지 답답하다 박미숙은 전산시스템 말고도 다른 방법으로 확인할수 있는 자료가 있는걸 알고있을텐데 그 부분을 관가하고 넘어간다 또한 경찰인 두 형사마저 전산시스템만 믿음으로써 이지훈을 이대형으로 착각해 범인으로 오해하는 실수를 범한다.

 

그럼 왜 구나 이지훈을 이대형으로 바꿔치기했는지 그 실체는 좀처럼 들어나지 않는다. 이들은 점조직으로 분업화해서 각자 맡은 부분만을 처리했기 때문에 자신이 하는일이 정확이 무슨일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사라졌던 이지훈의 등장으로 이들 조직또한 혼란에 빠지게되고 첫단추를 맡은 조직에게 에이에스가 들어오지만 이들을 거절한다 이유는 과거를 청산하고 새로운 삶을 살겠다는게 이유였다 하지만 범죄라는데 발을넣기는 쉽지만 빼는게 어디쉽나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하는 그들은 이들을 처단하기로 하는데 한번 어긋난 일은 연속으로 실수를 하기만련이다.  자신들의 정체를 숨기위해 똑같은 일이 반복되면서 형사들에게 꼬리를 잡히게된다.

 

이글에서 가장 궁금했던 신분세탁을 어떻게 했는가 역시 내부에 조력자가 있었다 그렇지 않고서야 대한민국에서 경찰과 행정을 속일수 있는 신분증이 있을수는 없다 범죄의 핵심인들의 정체 이또한 사건이 끝날때야 알수있다 그만큼 이야속에서 그들의 존재는 확실하게 각인시키면서 끝까지 숨겨야 한다는걸 잘 지켜낸다. 일단 재미있다 다른건 다 제처두고 범죄자의 정체가 누구일까에 집중하다보니 이야기의 끝이었다 그만큼 몰입도가 강하다 다만 아쉽다면 중간에 이대형의 처가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는 파트는 솔찍히 옥에티갔다고나 할까 왜 이장면이 필요한지 아직까지도 나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히려 이야기의 몰입도와 완성도에 흠집을 내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사건해결에도 아무 도움이 안되는 장면이 어떤 의도로 있는지 그게 궁금하다.

r*******5 2011.10.30. 신고 공감 4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야사는남자
"죽어야사는남자" 내용보기
우리나라 추리소설 작가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 김성종님을 꼽을것 같다. 아주 오래전 읽었던 김성종님의 형사 오병호나 일곱개의 장미송이 그리고 철망을 사이에 두고 애절한 키스신을 선보였던 여명의 눈동자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추리소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올해는 특히나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이 대세를 이루는 해였다
"죽어야사는남자" 내용보기

우리나라 추리소설 작가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를 꼽으라면 나는 단연

김성종님을 꼽을것 같다. 아주 오래전 읽었던 김성종님의 형사 오병호나

일곱개의 장미송이 그리고 철망을 사이에 두고 애절한 키스신을 선보였던

여명의 눈동자를 읽으면서 우리나라의 추리소설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올해는 특히나 추리소설이나 스릴러 소설이 대세를 이루는

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주로 영미나 일본등 정해진 나라의 추리소설이

인기를 얻던것과는 다르게 올해는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등 여러 다양한 나라의

추리소설이 소개가 되고 그리고 또 그만큼 사랑을 받는 한해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추리소설의 붐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면

그많은 나라의 추리소설이 인기를 얻는동안 한국의 추리소설은 별다른 반응을

이끌어내지못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나부터도 김성종님

이후의 추리소설 작가를 대라고 하면 딱히 어느 한 분이 떠오르지 않는다.

몇몇 작가님의 작품들을 한두권씩 읽는것으로 그쳤을뿐 다음 후속작을 기다렸다가

구입을 한적은 없는것 같다. 그런데 그런 한국추리소설계에 새로운 바람이 불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게 된다. 바로 손선영님의 죽어야 사는 남자를 읽으면서부터다.

처음에는 따로 떨어져있을것 같은 이야기가 왜 이렇게 전개되는가 싶었는데

나중에 그림이 완성되고 나서야 아 그렇게 된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주민등록증이 나오는 나이가 되면 누구나 다 우리때는 동사무소라는 명칭이었는데

지금은 주민센터라고 하는곳으로 와서 열손가락 지문을 찍고 신분증을 발급받는다.

우리나라처럼 한사람의 모든 정보를 주민등록번호로 알아볼수 있는 나라가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관리하는 입장에서 보면 참 편리할것 같다.

CSI시리즈를 보면 거기에서는 범죄자들인 경우에만 지문이 등록되어 있는것같던데

나라마다 상황이 다르고 법이 다르니 뭐라고 할것 까지는 없겠지만 이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좀 무서운 생각이 들기까지 한다.

신분세탁이라는것이 생각보다 너무 단순하게 표현되는 까닭에 음모론을 제기하는

입장이라면 몇몇 기관의 사람들이 뜻만 모은다면 얼마든지 가능할것만 같다.

세상을 살다보니 일어날수 없는 일들보다는 세상엔 일어날수 있는 일들이 훨씬

많다는것을 알게되지만 그래도 아직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라고 믿고 싶다.

제목을 보고 해피엔딩을 기대했지만 이책의 결말은 내 예상과는 빗나간다.

그러나  어쩌면 그렇게 결말이 날 수 밖에 없다는것을 인정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노숙자로 살아온지 벌써 십년이란 세월이 다 되어가고 있었다.

그렇게 지난 십년세월 아무렇지도 않게 잘 살아오던 인생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새롭게 출발을 하려는 순간 이상한 방향으로 틀어지고 만다.

나는 분명 나인데 내가 내가 아니라 다른 이라 칭한다.

지난 십년세월동안 혹시라도 내가 기억을 잃고 살았던것은 아닐까.

정말 내가 생각한 내가 아니라 저들이 말하는 내가 내가 맞는것일까.

의문에 휩싸인 지훈은 저들이 말하는 나를 찾기위해 일단 몸을 숨긴다.

완전한 살인이라고 생각했지만 범인의 모습은 보이지않았고 지난 십년동안

그 궁금증을 지니고 살았던 황재현 형사에게 드디어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처음에는 너무도 단순한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백용준과 황형사지만

사건의 본질에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점점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져들고 만다.

 

범죄를 저지르고 신분을 세탁한채 살아가는 사람들

그리고 그들이 노리는것은 언제나처럼 존재없는 사람들.

책장을 넘기는 손이 점점 빨라지고 결말이 다가올수록 긴장을 늦출수 없었다.

오랫만에 정말 가슴뛰는 한국추리소설을 한편 만난것 같다.

작가의 전작을 찾아보니 [합작~ 살인을 위한 살인]이 출간되어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도서관에서 검색을 해보니 다행히 비치되어 있어 얼른 대출부터 했다.

이책은 백용준시리즈의 두번재 이야기고 전작이 첫번째이야기 그리고

세번째 이야기가 발간예정이라고 한다. 시리즈로 이어지는 백용준형사의

다음이야기도 벌써부터 많은 기대가 된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에 작성되었습니다*

j******3 2011.10.28.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자신의 이름을 죽임으로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
"자신의 이름을 죽임으로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 내용보기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다. 나는 추리소설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요소가 많고, 억지로 만들어나간 듯한 느낌이 들어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살인이라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비윤리적인 일들을 소재로 하여 그려나가기 때문에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읽으면 타인들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사람의 심성이 파괴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인명을 쉽
"자신의 이름을 죽임으로 살아가야 되는 사람들" 내용보기

 

오랜만에 추리 소설을 읽었다. 나는 추리소설이 실생활과 동떨어진 요소가 많고, 억지로 만들어나간 듯한 느낌이 들어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 살인이라는 인간의 삶 속에서 가장 비윤리적인 일들을 소재로 하여 그려나가기 때문에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읽으면 타인들의 이야기에 불과하지만, 사람의 심성이 파괴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인명을 쉽게 생각하고, 하루살이 취급하듯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노는 언어들을 보고 있노라면 불쾌감이 일기도 한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에 ‘죽어야 사는 남자’란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읽어야할 이유도 있었지만, 이런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되었고 쉽게 읽혀져 빠르게 읽어 내렸다. 내용도 잘 다가왔다. 가볍게, 그러면서도 사회적인 문제를 생각해 보면서 읽을 수가 있었다. 민중들의 삶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공적인 사람들의 업무에 대한 태도다. 공공기관에 있는 사람들이 비윤리적인 생각을 가지면 얼마나 사람들이 고통 받는가 하는 것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주민등록의 오류가 일어나고, 그것이 조작되기도 하면서 실제 삶에서 피해를 입는 무능력자들의 아픔이 묻어나는 글이었다.


내용은 괜찮은 직장에서 평범하게 직장 생활을 하던 이지훈이 친구 이동훈에게 보증을 써준다는 얘기에서 출발한다. 그런 가운데 이동훈은 부도를 내고 달아나 버린다. 이지훈은 그 빚을 떠안게 되고, 그것을 갚기 위한 상황으로 내몰리면서 회사에서도 퇴출되게 된다. 하여 이지훈은 노숙자 생활을 10년 가까이 한다. 그러다 보라라는 여인을 만나게 되고, 새로운 인생을 출발하기 위해 주민등록을 회복하려고 동사무소를 찾는다. 그런데 그곳에서 그의 주민등록번호가 이대형이란 인물로 바뀌어져 있고, 그는 10년 전부터 살인자로 수배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10년 전부터 이대형을 쫓았던 지방근무 형사 황재현과 새로 그 일을 맞게 된 서울 송파경찰서 백용준 형사는 서로 연결되어 이대형을 쫓게 된다. 그런데 그를 쫓으면서 그가 범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사건이 너무나 명료하게 이대형이란 인물이 살해를 한 것으로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대형으로 오인된 이지훈은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서 자신이 그 범인을 쫓게 되고, 결국 살인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살인청부업자와 경찰, 그리고 보험까지 얽힌 다양한 이권 때문에 일어난 살인 사건이다. 그런데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또 많은 사람들이 죽게 된다. 일의 가장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 때죽음 당하기도 하고, 엽기적인 시체유기도 그려진다.


살인사건은 김해 장유의 한 산자락에서 빗물에 씻긴 사체가 발견되면서 드러난다. 사체는 장유 한 아파트에 사는 조영미라는 여인의 남편이다. 이 일로 조영미는 30억에 가까운 보험금을 수령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일이 당시에는 이대형이란 인물이 살해했다는 증거가 너무나 확실하기 때문에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여 쫓는다. 그 후 범인이 종적을 감추었기에 미제의 사건으로 남았다. 이 사건을 당시 담당 형사였던 김해서의 황재현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그 사건에 대해 문의가 오면 자신에게 먼저 연락해줄 것을 사건파일에 남겨 두었다. 10년 후 주민등록재발급이란 일을 통해 이대형이 떠오르게 되고 사선을 맡은 백용준이 황재현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연락을 하게 되고 두 형사의 만남이 이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이대형으로 오인된 이지훈을 쫓게 된다.


한편 일이 잘못된 것을 알게 된 일을 저지른 일단의 세력들이 그 흔적을 없애기 위해 조영미가 새롭게 만난 남편을 제거하는 활동을 하게 되고, 또 이대형이란 이지훈을 쫓는다. 서로 쫓고 쫓기는 상황 속에서 양 상사, 김사장이란 악의 사람들이 드러나고, 또 살인청부업자 똥개라는 자도 나타난다. 서로가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또 형사들의 같은 송파경찰서 다른 팀의 송호근이란 팀장도 관계가 되어 있다. 그의 명을 들은 똥개라는 자에 의해 양상사, 김사장도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서로 쫓고 쫓기다. 송호근 팀장의 아파트에 이지훈으로 바뀐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조영미의 남편 이동훈이 잡혀 온다. 그를 쫓아온 양 상사, 그 뒤를 따라 뛰어든 이대형으로 오인 받는 이지훈, 그리고 형사 백용준 등이 모인다. 살벌한 상황이 전개되고, 뒤에 똥개까지 뛰어들어 혼란스러운 장면을 연출하는데, 4명이 죽고 똥개는 도망을 친다. 결론적으로  송호근도 악의 세력에 연루가 되어있었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송호근의 별장에서 사체 24수가 발견된다.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경찰의 위상에도 큰 악영향을 끼칠 것을 염려한 경찰들의 진실 밝히기가 이루어진다.


그렇게 사건의 진실을 쫓아가다가 똥개를 비롯한 사건의 본질을 쥐고 있는 자를 붙잡게 되고, 국회의원이 연루되어 있는 사실도 밝혀진다. 결국 돈 때문에 사람을 살해하고 보험금을 타면서 이중적으로 주민등록 세탁이 이루어져 사건과 관련 없이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게 만드는 수법으로 그들의 일을 처리한 그들의 수법이 드러난다. 한 건의 일을 제대로 이루기 위해 3명의 사람을 죽이게 되는 일이 이루어진 것이다. 이 글 속에서 여자의 남편 장대한, 그리고 진짜 이대형 그리고 진짜 이지훈이 죽어야 사건이 완전범죄가 되는 형태다. 그런데 이지훈이 죽지 않고 나타났기에 문제가 되고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주 조직적으로 잘 짜맞추었다.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해 나가고 있다. 형사들의 입장에서, 양상사의 입장에서, 이대형으로 오인 받는 이지훈의 입장에서 서술해 나간다. 그들이 화자가 되어 있다. 그러기에 전체를 읽어보지 않고 사건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다. 이 이야기에 익숙해지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있고, 또 다른 각도에서 보고 하면서 양파의 껍질을 벗기듯이 문제의 하나하나를 독자들이 인식하게 만들고 있다. 이야기를 짜나가는 솜씨가 대단하다. 참으로 흥미롭게 읽혀졌다.


단 조영미도 사건의 중심에 있을 듯한데 이야기의 결말 부분에서 쏙 빠져 있다. 중간 부분에 조영미가 자신의 정신을 치료하는 정신과 의사 1명을 살해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것도 자살로 결론지어 버리고 문제 삼지 않고 있다. 글 전체와 일관성의 문제에서 조금 벗어난 내용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 여자가 사는 법’이란 소제목으로 나오는 부분이 이 글 맥락에서 왜 필요했는가 이유를 모르겠다. 결국 이 글은 이동훈과 조영미가 내연의 관계고 그들을 위해 여러 사람이 움직인, 하여 몇 사람이 살해된 사건의 서술이다. 그런데 조영미는 사건과 전혀 관계가 없는 희생양이 되어 있다. 그 성격도 그렇게 좋게 그려지지 않으면서 그렇게 이야기의 중심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여자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그들의 역할이 미미하다. 이 부분만 제외하면 전체가 잘 짜여져 긴밀한 구성이 되어 있다.


추리소설을 읽는 것은 스스로에게 부정적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런데 이 글은 잘 읽혀졌다. 그 구성의 방법에서 그리고 사건의 추적과 중도에 다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주인공들의 등장과 사라짐 등이 함께 제시되면서 빠른 템포로 이루어진 이야기 전개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사건의 마무리를 위해서 진짜 이대형을 찾는 일을 벌이는 것을 통해 글의 여운을 남기고 있다는 것도 마음에 다가온다.      




j****3 2011.11.02. 신고 공감 3 댓글 8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야 사는 남자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매년 여름 무더위에는 삼계탕 보다도 장르소설을 한 권 읽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지론일 정도로, 평소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이다(참고로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다카노 가즈아키의 '그레이브 디거'이다). 광고 내용에서 나왔다시피 정통추리, 심리극, 추격전 등 다양한 이야기가 한 권에 실린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매년 여름 무더위에는 삼계탕 보다도 장르소설을 한 권 읽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이 지론일 정도로, 평소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필자로서는 '죽어야 사는 남자'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것이 사실이다(참고로 본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품은 다카노 가즈아키의 '그레이브 디거'이다). 광고 내용에서 나왔다시피 정통추리, 심리극, 추격전 등 다양한 이야기가 한 권에 실린다는 것도 매력 포인트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책을 읽은 지금은 실망스럽다. 올해 읽은 가장 안 좋았던 책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서평만 아니었다면 중간에 책 읽기를 접었겠지만 서평도 하나의 약속이기 때문에 책을 다 읽게되었다. 거친 문장과 적절치 않은 비유가 책읽기를 방해했으며 책을 다 읽은 지금도 어떤 내용이었는지 잘 알 수가 없다.

주민등록이 조작되어서 범죄가 일어났다는 설정은 공을 들여 설명할 부분인데 여기서 논리적 설명이 부족하다. 그리고 똥개가 증인들을 죽이는 장면도 단지 문장 하나로 끝나는 등 설명이 부족하다. 어떻게 경찰의 감시를 뚫고 사람을 살해하고 도망치는 것인지가 전혀 설명이 되고 있지 않다. 자동차 추격 장면 또한 긴박감이 느껴지기 보다는 허탈하기까지 했다. 어떻게 똥개라는 인물 하나가 수 명의 경찰을 한 순간에 살해할 수 있었는지 타당한 설명이 부족했다. 이지훈과 보라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장면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강렬한 눈빛만으로 모든 게 해결되었다는 설명은 설득력이 부족하다.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은 좀 생뚱맞다. 생략된 설명의 간극을 독자가 메꾸는 것이 한국 추리소설의 특징이라면 나는 한국 추리소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모양이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존재 이유를 알 수가 없다. 첫번째와 세번째 이야기와 얽히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다. 차라리 첫 번째 이야기에서 등장인물들이 서로에게 총을 겨누고 있는 장면을 더 세세하게 묘사하고 거기서 흘러나오는 긴장감을 더 이어나가는 것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두번째 이야기는 제거하고 첫 번째와 세 번째 이야기를 연결하면 더 짜임새있는 구조가 되지 않았을까. 물론 한 가지 사건을 네 가지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한 것은 각기 다른 영화감독이 옴니버스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흥미로운 구성이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호평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주민등록 오류로 인한 트릭이 복잡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어려운 추리소설이었고 툭툭튀는 묘사와 문장 때문에 몰입하기 어려웠다. 그 뒤에 존재하는 더 큰 범죄조직에 대한 설명도 허술했다.


결론을 내리자면, 한 마디로 몰입하고 읽기가 너무나 어려웠던 작품이다.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희망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희망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내용보기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는 설정은 지금 언뜻 생각나는 작품만 해도 “이사카 코타로”의 <골든 슬럼버>, “스티븐 킹”의 <쇼생크 탈출>.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도망자>등 많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실제로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떨까?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명석한 두뇌와 자신의 무고(誣告)를 밝혀내겠다는 확고한 의
"우리나라 추리소설의 희망을 이 책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내용보기

하루아침에 억울하게 살인 누명을 쓰고 쫓기게 된다는 설정은 지금 언뜻 생각나는 작품만 해도 “이사카 코타로”의 <골든 슬럼버>, “스티븐 킹”의 <쇼생크 탈출>. 해리슨 포드 주연의 영화 <도망자>등 많은 소설이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실제로 나에게 일어난다면 어떨까? 작품 속 주인공들처럼 명석한 두뇌와 자신의 무고(誣告)를 밝혀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없는 평범한 나로서는 십중팔구 도망치다 지쳐 자수(自首)하거나 또는 그 절망감에 끔찍한 선택을 하고 말 것 같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최근 우리나라 신구 세대 추리 소설 작가들의 단편을 수록한 <목련이 피었다>에서 불륜 아내의 일기장 속 남자들을 살해하는 남편 이야기인 <그녀는 알고 있다>로 꽤나 인상 깊었던 신예 작가 “손선영”의 신작인 <죽어야 사는 남자(황금펜/2011년 10월)>은 이처럼 살인 누명과 추격이라는 설정을 우리 사회 상황으로 새롭게 구성하고 창조하여 신선하고 충격적인 재미를 주는 멋진 추리소설이었다.

 

10년 만에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애인과 새로운 삶에 살아가겠다는 부푼 꿈을 안고 이지훈은 말소된 주민등록을 살리려 주민 센터를 찾아간다. 드디어 새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는 날, 다시 찾은 주민센터에서 지훈에게 건넨 것은 주민등록증이 아니라 형사의 “살인자 이대형”이라는 청천 벽력같은 외침과 거친 추격이었다. 새로운 삶은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경찰의 추적을 피해 숨어버린 지훈은 희미한 과거를 아무리 떠올려 봐도 자신은 살인을 저지른 적이 없으며 이대형이란 이름도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그런 사람이다. 자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자신을 신고했던 주민 센터 여직원의 집을 찾아간 지훈은 자신의 이름으로 살고 있는 또 다른 “이지훈”의 존재를 알아내고 그를 찾아간다. 그런 그를 주민센터에서 추격해온 “백용준” 형사와 10년 전 이대형 살인 사건을 수사했던 “황재현” 형사가 그 뒤를 쫓기 시작하고, 여기에 의문의 잔혹한 킬러 “똥개”와 흥신소 “양상사”까지 저마다의 사연으로 가담하면서 쫓고 쫓기는 숨 막히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마침내 “가짜” 이지훈의 집에 모인 사람들은 총을 꺼내들고 서로에게 총을 쏘기 시작한다. 여러 발의 총성(銃聲)이 울린 끝에 “진짜”와 “가짜” 이지훈과 양상사, 그리고 이 사건과 연관이 있던 고위급 형사가 그 자리에서 죽고, 킬러 똥개와 백용준 형사는 심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호송되는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고야 만다. “진짜” 이지훈의 진실은 이대로 묻혀져 버리고 마는 걸까. 아니다.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위에 잠깐 소개한 줄거리가 첫 단락인 “이 남자가 사는 법”이고 이어서 가짜 이지훈의 아내였던 조영미의 이야기인 “이 여자가 사는 법”, 병원에서 탈출한 킬러 똥개의 연쇄살인이 벌어지는 “그 남자가 사는 법”, 모든 사건이 완결되는 “사는 법” 이렇게 네 개의 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책을 처음 읽으면서는 주인공 “이지훈”이 자신의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앞서 언급했던 소설과 영화들과 비슷한 맥락의 이야기가 전개되겠거니 하고 미리 짐작하고 읽었는데 첫 단락에서 총격전 끝에 죽어 버리는 어이없는(?) 상황에 “누명 벗기기”가 아니라면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반 이상 남은 이야기를 전개하려고 하나, 혹시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리는 것 아냐 하는 당황한 마음까지 들었다. 연이어 조미영의 이야기 또한 뜬금없어 - 물론 등장인물 중 한 명의 이야기니 완전 뜬금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첫 번째 단락에서 기껏 전개해온 이야기와는 전혀 다른 맥락의 이야기다 - 갈수록 점입가경이구나 싶었는데, 세 번째 단락에 들어서자 드디어 이야기의 맥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앞서 말한 소설과 영화에서의 “살인 누명 벗기기”라는 흔하디 흔한 이야기를 답습하려 한 것이 아니라 그런 흔한 이야기를 연출해낸 이 사회 구조의 모순과 부조리를 꼬집는, 작가가 “작가후기”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사회파” 추리 소설이었던 것이다. 즉 이지훈의 이야기는 에피소드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런데 이지훈이 겪었을 고통과 험난한 누명 극복에만 초점을 맞추는, 즉 에피소드에 집중했던 나머지 주인공 - 엄밀히는 주인공으로 오해한 - 의 죽음에 당황한 셈이다. 사회파에 초점이다 보니 3번째 단락에서는 이지훈 사건 뿐만 아니라 이와 유사한 것으로 짐작되는 스물 네 구의 시체를 만들어낸 세력들의 “꼬리 자르기” 연쇄 살인과 이를 막으려는 형사들의 분투가 펼쳐지지만 그럼에도 사건의 모든 의문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단락은 마무리가 된다. 도대체 어떤 비밀이 숨어 있으며, 이 엄청난 사건 - 책에는 참 많은 시체들이 등장한다 - 을 저지른 세력들은 누구인지 궁금해서 바로 4번째 단락으로 넘어가서 마침내 모든 비밀이 밝혀질 때 까지 숨 돌릴 겨를 없이 내처 읽게 만든다. 단순할 것 같은 에피소드에서 사회 전체에 얽혀 있는 범죄라는 거대한 이야기로의 전환을 작가는 단락 단락을 통해서 전혀 억지스럽거나 지루함 없이 점진적으로 이야기를 확대해내가 페이지가 거듭할 수 록 더 몰입하게 만들고, 결국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시선을 붙들어 놓게 만든다. 어쩌면 이런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이 책의 가장 큰 재미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에서 주요 설정이라 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해킹과 위변조, 그리고 신분 세탁 등 우리 사회 현실에 바탕을 둔 설정과 트릭이라 더 공감이 될 수 있었던 점도 책의 재미를 한껏 살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언론에서도 심심찮게 오르내리듯이 노숙자들의 명의를 도용해서 금융사기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고, 심지어 신분을 바꿔버리는 사례 또한 적지 않다고 해도 이 책의 설정을 순전히 작가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허구라고만 보기에는 그 현실감이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독자들이라면 가슴 철렁할 그런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우리처럼 지문날인과 주민등록증 체제가 아닌 다른 나라 사람들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 단초는 책에서도 등장한다. 바로 일본 추리소설의 아이콘이라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대표작이라는 <용의자 X의 헌신> 말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에 열광하는 독자들 대부분이 <용의자 ~>에서 시작했을 텐데 사실 난 그 책을 읽으면서 꽤나 실망을 했었다. 세계에서 몇 손가락 안에 든다는 치안국가인 일본에서 얼굴과 지문을 훼손했다고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지 못한다는 것이 당최 이해가 되지 않아 일본 경찰 시스템에 대한 히가시노식의 조롱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일본의 주민등록증이라 할 수 있는 “주민기본대장카드”는 우리처럼 지문을 날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야 비로소 이해가 되었다. 범죄자에게만 지문 날인을 하는 일본 시스템으로는 범죄 기록이 없는 일반 시민이라면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할 길이 없는 것이다. 즉 일본 상황에는 적절한 설정이었던 셈인 것이다. 아마도 이 책에서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신분 세탁 방법도 우리들이야 쉽게 공감하겠지만 우리와 다른 신분 확인 제도를 가진 국가라면 전혀 이해가 되지 않거나 또는 “비인권적”, “비민주적” 제도라고 비난할 지도 모르겠다. 어디까지나 외국인의 관점에서 말이다^^

 

물론 이 책에도 몇 몇 아쉬운 점이 보인다. 우선 많은 인물들의 등장하다 보니 인물들의 개성이나 구별이 분명치 않고 몇몇 인물들은 그저 배경처럼 그려지는 캐릭터 설정이 다소 미흡한 점을 들고 싶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백용준 형사나 황재현 형사는 그다지 구별이 잘 되지 않는 비슷비슷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고, 지훈의 애인과 지훈의 정체를 백용준 형사에게 알린 주민센터 여직원 - 백용준과 로맨스를 연출하는 또다른 역할도 하지만 - 은 그저 단역에 불과할 정도로 존재감이 희미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앞에서도 언급한 두 번째 단락의 “조영미” 이야기는 이야기 자체로는 꽤나 재미있고 충격적이지만 전체 맥락에서는 아무래도 뜬금없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이야기였다. 다만 작가가 미처 다 하지 못한 등장인물들은 다른 이야기로 이어가겠다는 뉘앙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다른 작품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복선(複線)이 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작가가 공들여 쓴 글을 어쭙잖게 평가하려니 영 계면쩍고 부끄럽기까지 하지만 이 책,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이 정도 수준이라면 요즘 봇물처럼 출간되고 있는 일본 추리소설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 추리 소설들을 몇 권 읽었는데, 하나 같이 기대 이상의 재미를 맛 볼 수 있었던 것을 보면 우리 추리 소설도 결코 암울하지만은 아닌, 오히려 희망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은 몇 권에 지나지 않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꿋꿋이 우리 추리 소설계를 지켜 나가고 있는 손선영 작가와 여러 작가들의 노력과 수고가 계속 이어진다면 희망은 그저 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고 굳게 믿어본다.



a*****7 2011.11.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어느날, 내가 내가 아니게 되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
"어느날, 내가 내가 아니게 되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주인공 이지훈. 그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제도와 사회가 관리하고 통제하는 자본이 잘못된 만남을 가졌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등 4개의 옴니버스 소설로 구성되었다.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는 '추격'이다. 살
"어느날, 내가 내가 아니게 되었다?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살인자라는 누명을 쓴 주인공 이지훈. 그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아니 어떻게 살아날 것인가. 국가가 통제하고 관리하는 제도와 사회가 관리하고 통제하는 자본이 잘못된 만남을 가졌을 때 어떤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등 4개의 옴니버스 소설로 구성되었다.

소설을 관통하는 하나의 코드는 '추격'이다. 살인자를 쫓는 형사와 살인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쓴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의사와 기억을 잃어버린 환자 사이에서 기억을 둘러싼 기묘한 대치를 통해 서로를 밝혀가는 추격. 킬러와 형사라는 단순구도를 통해 닥치고 달려가는 자동차 추격의 하드보일드. 그리고 거대한 범죄의 이면을 밝혀내는 마지막 추격까지.

네 편의 옴니버스는 결국 누명을 쓴 살인자 이지훈을 관통하고 있다. 이대형이 되어 버린, 그러나 이지훈이었던 한 남자의 기구한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자본 앞에서 인간이 한낱 쓰레기로 전락할 수 있다는 사례를 통해 인간성의 상실과 국가적 관리의 폐해, 그리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사회적 공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죽어야 산다? 제목에서부터 심상치않음을 팍팍 느끼게 해 주는 '죽어야 사는 남자'는 손석영 작가의 백용준 형사 시리즈 두번째 작품이다. '추리, 스릴러소설' 하면 너도나도 일본. 이마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를 떠 올릴 수 밖에없는 때에 보물같이 나와준 국내 추리소설 되시겠다.
좁다고 알고있는 국내 추리소설계라지마 이런 작품들을 보면 국내 추리작품계의 미래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이런 책이 나와주는 건 추리, 스릴러, 음모 등등의 장르를 매우 좋아하는 나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아무튼 제목의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이거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내용의 상관성은 둘째치고서라도 죽어야 산다는 극 모순되는 단어로 책을 펼쳐보기도 전에 궁금함과 상상의 나래를펼치게 만든다.
어느정도 읽고있으면 감이 딱 오겠지만이 신분세탁으로 인해여 인생이 뒤바뀐, 하루아침에 살인자가 되어버린 남자의 이야기를 쫒고있다. 네가지 다른 타입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보여지지만 그 핵심에는 모두 '이지훈'과 '이대형' 이라는 남자가 존재한다. 이지훈이지만 이지훈으로 남아있지않고 이대형이되 이대형으로 살고있지 않은...
솔직히 초반에는 네가지 이야기가 번갈아 나오니 산만하고 집중도 안 되어 그다지 흥미롭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이거 읽으면 읽을수로 '대박이다!'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내용의 현실성과 고루함 이런건 모르겠고, 그냥 흥미진진하다! '손에땀을쥐는 긴장감' 이라기보다는 '흩어졌던 퍼즐이 읽으면 읽을수록 자연스레 맞추어지는데서 오는 통쾌한 재미' 정도? 사실 독자는 추리를 할것도 없다. 읽다보면 책이 저절로 먹여준다. 이런점이 추리라는 장르를 많이 기대하고 책을 집어든 독자들에게 마이너스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저쨌든 재미는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
국내의 허술한 개인정보 취급을 비판하며 다양한 캐릭터들이 이끄는 네가지 이야기 모두 다른 개성으로 풀어 낸 수작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아쉬운게 있다면 촞ㅇ반 통쾌하던 기분이 가면갈수록 찝찝~ 해 진다는거?^^;
캐릭터들도 정감가고 좋다. 특히 양상사라는 인물... 이런내용인 와중에도 개그와 허술함을 맡고있는 이 캐릭터 정말 단맛 제대로 나는 감초역활을 톡톡히 한다.

캐릭터들도 좋고 그야말로 소설 속 에서나 볼수 있을것 같은 순애보가 섞인 흥미진진한 내용도 좋아 난 재미있게 봤다. 추천작!

q***********2 2011.11.03. 신고 공감 2 댓글 2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야 사는 남자 - 손선영
"죽어야 사는 남자 - 손선영" 내용보기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로 경찰의 수배를 당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작품을 읽었다. 그 만큼 소재 자체가 주는 냄새가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 지는데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노숙자로 살던 이지훈이라는 사람이 어느 날 주민등록을 살리러 동사무소에 갔다가 살인자로 의심 받아 경찰의 추
"죽어야 사는 남자 - 손선영" 내용보기

“어느 날 갑자기 살인자로 경찰의 수배를 당하는 입장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작품을 읽었다. 그 만큼 소재 자체가 주는 냄새가 자극적이라고 생각했다. 이 작품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 지는데 하고 호기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10년 동안 노숙자로 살던 이지훈이라는 사람이 어느 날 주민등록을 살리러 동사무소에 갔다가 살인자로 의심 받아 경찰의 추적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10년 전 발생했던 살인 사건의 범인이고 이대형이라는 사람으로 수배가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도대체 자신이 노숙자로 살았던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왜 자신이 살인자일 수 밖에 없는지 의문에 빠지게 된다. 10년 전 한 남자가 죽었다. 경찰은 그 남자의 집을 수색하게 되고 누군가와 다툰 흔적과 범인으로 의심되는 지문 및 증거를 수집하게 되고 범인은 이대형으로 결론을 내린다. 그러나 10년 동안 이대형의 흔적을 찾지 못하다가 노숙자 이지훈의 등장과 함께 10년 전 사건이 수면 위로 떠 오른다. 과연 이지훈은 자신의 명예를 되찾고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인지가 나의 관심사였다. 그러나 약간의 예상은 빗나갔다.

이번 작품은 사회파 추리 소설이라고 한다. 손선영 작가님의 이전의 작품 합작(소장하고 있지만 읽어 보지는 못했음)은 본격 추리 소설이었고 이번에는 주민 등록 관리의 허점을 다룬 신분 바꿔 치기를 통한 사회적 오작동에 대한 내용이다. 보험 사기를 위해 전방위적으로 연계된 범죄 조직이 만들어 지고 한 사람의 인생을 위해 두 사람의 인생을 희생시키는 돈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적 가치의 병폐를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런 거창한 의미보다는 사회적 허점을 이용한 기발한 소재를 재미있게 역어 진실을 풀어 나가는 과정이 흥미롭고 또한 재미있게 펼쳐 진다. 여기서 재미라는 말이 가장 중요한 표현이 아닐까 한다.

이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양상사이다. 전직 군인 출신으로 전형적인 단순 무식 행동형 캐릭터이지만 코믹한 부분이 있으며 영화로 치면 정말 막강 조연 역할이 아닐까 한다. 김사장과의 의리 있는 모습과 미스김과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인간적인 면모를 많이 느꼈으며 정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였다. 개인적으로 정감있고 인간적인 단순 무식한 캐릭터를 좋아해서 꼭 이런 캐릭터 한 명이 있으므로 해서 작품의 재미를 느끼곤 한다. 좀 아쉬운 캐릭터들이 형사들이었다. 주인공 형사가 백용준, 황재현 형사 둘씩이나 존재하지만 매우 겹치는 캐릭터이고 형사 캐릭터를 너무 사실에 기반해서 만들지 않았나 한다. 작품의 재미를 위해 오히려 형사 캐릭터 중에 한 명을 좀 정감 있는 단순 무식형 캐릭터를 두었으면 한다. 사실에 기반해서 너무 증거제일주의의 형태로 나감으로써 절제된 형사 캐릭터들의 틀에 박힌 모습에 답답함을 느꼈다. 즉 형사들의 캐릭터가 조금은 밋밋하다고 느꼈다. 이 외 다채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므로 궁금하신 분은 책을 읽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스토리 라인이 처음에는 복잡하다고 느꼈지만 뒤로 갈수록 상사에게 보고하는 형식을 빌어 사건 정리를 자세히 해 주므로 머리나 나빠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이해되었던 부분이 있어서 아마 작가의 독자 배려가 아니었을까하는 추측을 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d*****4 2011.11.03.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야 사는 남자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제목이 상당히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리고 최근에 일본 추리소설을 읽고 우리나라의 추리소설까지 이 리듬을 타고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던 터라 큰 망설임 없이 고르게 되었던 것 같다. 이지훈이라는 남자의 인생이 참 안쓰러웠고, 또 행여 그런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벗지 못한채 제자리를 못찾고 있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 사람을 믿은 죄도 죄라면 이지훈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제목이 상당히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리고 최근에 일본 추리소설을 읽고 우리나라의 추리소설까지 이 리듬을 타고 읽어야지 하는 생각을 하던 터라 큰 망설임 없이 고르게 되었던 것 같다.

이지훈이라는 남자의 인생이 참 안쓰러웠고, 또 행여 그런 억울한 누명을 쓰고도 벗지 못한채 제자리를 못찾고 있는 사람이 있을것 같아 많이 안타깝기도 했다.

사람을 믿은 죄도 죄라면 이지훈은 큰 죄를 진 것이다.

그는 친구라 믿었던 이동훈에게 보증을 서 줬던 것 뿐인데, 그것을 교묘히 악용한 사람이 있었고, 심지어는 자신의 죄를 덮기위한 존재가치가 전혀 없는 사람에 이지훈을 추천까지 한 사람이 있다.

10년동안 노숙자로 사람답지 못하게 살던 그에게 어느날 다가온 보라! 그녀때문에 삶에 대한 애착이 다시 생겼고, 또 용기를 내게 되었는데, 세상에 말소된 주민등록을 살리려 간 그 주민센터에서 그는 살인자로 체포되기 직전까지 간다.

이제는 자신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억울하게 자신에게 씌어진 살인자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범인을 직접 찾아나서야 할 판국이 된 것이다.

4개의 옴니버스 형태로 구성된 이 소설은 꽤 두께감이 있건만, 한번 시작하면 끝을 봐야 할 것 같은 긴박감을 선사해준다.

평범하게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려 한 이지훈은 이제 살인누명을 벗기 위해 자신을 살인자로 내몬 사람들을 찾아나서야 하고, 또 살인자 이대형을 찾기 위한 경찰의 추격전이 있어야 하고, 남편의 죽음으로 10년의 기억을 잃어버린 여자와 그 여자의 기억을 되살려야 하는 의사가 있고...

전혀 연결성이 없어보이는 이 각각의 인물들이 먹이사슬처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자연스레 "이 책의 저자가 도대체 누구야?"하고 저자를 찾아보게 될 것이 분명하다.

어느곳에서나 비리는 존재했다. 그리고 내부자의 협력만 있다면 완벽하게 범행을 성공시킬수도 있다는 사실이 무섭기까지 했다. 정말로 이 세상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중 존재가치가 없는, 그 사람의 부재를 그누구도 궁금해한다거나 찾아볼 사람이 없을 정도인 사람이 있을까? 만약 존재한다면 그 사람은 얼마나 외로울까도 생각해보게 되었고, 정말로 양상사, 이구아나, 똥개처럼 분업화되어 그런 분류작업을 하고 있는 집단이 있을까 하는 상상도 해 보게 되었다.

과연 이지훈은 살인누명을 벗고, 자신의 이름을 되찾게 될지... 그리하여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와 새롭게 제2의 인생을 살수 있을지 궁금해 하며 손에서 책을 놓지 않게 하는 마력을 지닌 책이다.

s*****y 2011.11.01.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죽어야 사는 남자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추리소설 '합작-살인을 위한 살인'의 백용준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라 한다. 사실 전 편인 첫 시리즈는 아직 못 봤었다. 한국의 추리는 어떨까 싶다가도 영화, 드라마와 비교해서 본 느낌은 색다르다. 이번 소설은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그 남자가 사는 법' '사는 법' 등 4가지 단편이 소개되는데, 기묘하게 얽힌 이야기들 사이에서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죽어야 사는 남자" 내용보기

추리소설 '합작-살인을 위한 살인'의 백용준 형사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라 한다. 사실 전 편인 첫 시리즈는 아직 못 봤었다. 한국의 추리는 어떨까 싶다가도 영화, 드라마와 비교해서 본 느낌은 색다르다.

이번 소설은 '이 남자가 사는 법' '이 여자가 사는 법' '그 남자가 사는 법' '사는 법' 4가지 단편이 소개되는데, 기묘하게 얽힌 이야기들 사이에서 짜릿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다.모든 이야기 속에 담겨있는 메시지가 한 남자의 살인 누명으로 시작이 된다. 노숙 생활을 시작 하던 그는 다시 한 번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말소 된 주민등록증을 갱신하러 주민센터에 간다. 그러던 그가 재발급 날에 새로 찾으러 간 것이 사건의 시발점이 된다. 재발급을 위하여 간 그는 거기서 살인범 이대형으로 몰리면서 억울하게 도망자 신세에 처하게 된다.

이 책속에는 꼬인 인생 그러니까 불운을 강조한다.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양 상사는 백두산부대에서 탈영하려던 이병을 두들겨 패다가 불시검문에 걸려 다른 사단으로 전출 불명예제대를 했다. 그리고 상관의 심부름으로 한 번 잘못한 것이 결국 경찰직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리고 거대한 범죄의 이면을 밝혀내는 마지막 추격까지. 그들은 추격이라는 한 테마로 한국의 추리를 완성한다. 일본은 트릭을 자주 사용하는 반면 한국스타일은 아무래도 추격스릴러가 아닐까 싶다. 사실 한국 추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접한다.

4가지 추격이라는 코드는 제각각이지만 독자에게 추리소설이 줄 수 있는 극한의 재미를 선물한다. 다르지만 같은 하나의 주제 아래서 작가가 내민 코드를 따라 가며 즐길 때, 때론 안타깝고 때론 통쾌한 결론을 작가는 제시한다. 살인자를 쫓는 형사와 살인자라는 누명을 뒤집어쓴 범인의 쫓고 쫓기는 추격. 의사와 기억을 잃어버린 환자 사이에서 기억을 둘러싼 기묘한 대치를 통해 서로를 밝혀가는 추격. 킬러와 형사라는 단순구도를 통해 닥치고 달려가는 자동차 추격의 하드보일드이다. 요즘 이러한 드라마가 잘 나온다. 드라마로 나옴 어떨까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해본다.

한 남자의 인생을 파국으로 인하여 형사들과의 추격과 그 속에 있는 다른 인물들의 내면들이

주인공 이지훈이 겪는 공포는, 또 형사인 백용준과 황재현이 겪는 갈등은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가 겪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니 지금 도 겪고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신문 사회면에는 지문날인제도에 대한 거부와 함께 지문을 통해 범죄자로 지목된 사람들의 억울한 이야기가 소개되었다. 또한 대한민국은 개인 ID관리체계인 주민등록번호 가 해킹되었을 때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국가이다.

굳이 어려운 경제개념을 떠올리지 않아도 신문의 사회면에는 오늘도 보험사기와 강도, 살인 등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그것들 은 하나같이 인간이 우선이 아니라 자본이 우선된 사회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결국 인간성은 돈보다 못한 사회 객체의 하나로 밀려나고 말았다.

 

 

이달의 사락 m*****5 2011.10.31. 신고 공감 2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