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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5일, 21세기를 바꾼 혁신의 아이콘(iCon) 스티브 잡스가 사망했다. 그러자 전 세계적으로 추모의 물결이 퍼져 나갔다. ‘iBrain’를 떠나보는 안타까움을 넘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서비스(SNS)는 ‘iSad’(슬프다는 Sad에 i를 합성한 단어)와 ‘RIP 잡스’(Rest In Peace·평안히 잠드소서) 등으로 점철됐다고 한다.
스티브 잡스를 생각하면 만감이 교차한다. 검은색 터틀넥과 리바이스 청바지에 뉴밸런스 운동화는 스티브 잡스를 상징하는 패션이다. 제품을 출시할 때 마다 그는 가장 단순한 복장으로 연설을 했다. 그래서 그는 실리콘 밸리의 ‘워스트 드레서’로 불릴 정도였다. 하지만 우리 가 흔히 사용하는 아이폰을 보면 어떤가? 애플의 CEO 팀 쿡이 말했듯 “스티브의 명석함과 열정, 에너지는 인류의 삶을 풍성하게 진보시킨 셀 수 없이 많은 혁신의 원천이었다. 스티브 덕분에 세상은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좋아졌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
최근 출간된『I, STEVE(스티브 잡스의 어록)』이 주목받는 이유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잘 나가는 애플의 전 CEO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배고픈 소크라테스와 대화하고자 했던 잡스! 이 책을 펼치면 생전에 잡스가 말한 세상에는 존재하는 ‘급(grade)이 다른 생각들’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다. 그의 단순하고 명쾌한 불멸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듣고 있으면 우리 또한 잡스처럼 생각하고 잡스처럼 행동하면서 ‘자기 변화’ 내지 ‘자기 혁명’이라는 희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잡스의 삶은 성공한 사람들에게 따라붙는 고난의 그림자가 두려울 정도였다. 그런데도 그는 용기와 배짱으로 도전했는데 놀랍게도 그의 연봉은 1달러였다. 출근 하는 걸로 50센트를 받고, 나머지는 50센트는 실적에 따라 받고자 했다. 하지만 그는 애플의 CEO를 사임하기 전까지 자신의 임무와 기대를 충족하기 위해 뒤를 돌아보지 않았다.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을 하면서 그는 ‘인생은 영원하지 않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살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다른 사람의 생각에 따라 살거나 타인의 신조에 빠져들지 말라.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서 비롯된 소음이 여러분 내면의 목소리를 못하게 하라.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관을 따르는 용기를 갖는 것이다(2005년 6월 12일).’라고 말했다.
잡스의 디자인에 대한 열정은 겉치장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훌륭한 디자인의 짜릿함은‘사물의 작동법’에 관한 것이다. 즉 어떤 사물에 대해 디자인을 잘하려면 먼저 그 사물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애플에서의 모든 질문은 ‘사용자가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가? 사용자에게 얼마나 대단한 제품이 될 것인가?’에 있다. 이러한 사물에 대한 통찰력으로 그는 애플만의 강한 유전자를 제품으로 구현해냈다. 그 유전자란 바로 ‘최신 기술과 그 기술을 사람들이 사용하기 쉽게 만드는 능력이다. 매뉴얼을 읽을 시간이 없는, 굉장히 바쁜 사람들을 위한 것 (<가디언>, 2005년 9월 22일).’ 이었다.
한편, 잡스의 집중력은 매우 흥미롭다. 그는 한 가지 생각에 집중하기 위해 1.000가지 생각을 버릴 정도였다. 즉, ‘사람들은 집중이란, 초점을 맞춰야 하는 일에 “예스”라 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집중의 의미는 절대로 그런 것이 아니다. 집중이란 수백 가지의 좋은 생각에 대해서도 “노”라고 답하는 것이다. 조심스럽게 가려내야만 한다. 사실 나는 내가 한 일만큼이나 우리가 하지 않는 일을 자랑스럽게 여긴다. 혁신이란 1,000가지의 생각을 거절하는 것(애플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 1997년 3월 13~16일)’이다. 그리고 문제해결에 있어 어느 정도까지만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어떤 상황에서도 쓸 수 있는 우아한 해결책’ 을 생각해냈다.
그러면 잡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누구였을까? 그는 비틀즈처럼 일하고 싶다고 하였다. 잡스는 비즈니즈에서 위대한 업적은 결코 한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그런 면에서 ‘서로 균형을 맞추어주었고, 일부가 뭉치기보다는 모두 함께하는’ 비틀즈 멤버 4명을 더 중요하게 여겼다. 그리고 모두 함께 하는 애플은 ‘상자 밖에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그들은 단지 업무를 마치고자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차이를 만들어내는 뭔가를 창조하고자 하는 사람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타임>, 1997년 8월 18일)’이라고 했다.
끝으로 최고의 엔지니어는 테크놀로지의 전망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즉 ‘기술이 세상을 바꾸지는 않는다. 정말이다. 기술은 세상을 좀 더 편하게 만들 수 있고, 다른 방식으로는 불가능했을 사람들과의 소통 또한 할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하지만 그것을 계속해서 급진적인 사고방식으로 몰아붙여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것은 몹쓸 짓이다. 세상을 바꾸지 않는 물건도 중요하기 때문이다(<인디펜던트>, 2005년 10월 29일)’. 그래서 아이패드 2출시 이벤트에서 그는 애플의 DNA에는 기술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즉 ‘기술이 인문과 결합되고, 인간성과 결합되었을 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결과를 이루어낸다(2011년 3월 2일)’고 했다.
보통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선구자라고 하면 후세에 영향을 끼친 사람을 말한다. 하지만 호르헤루이스 보르헤스는「카프카와 그의 선구자들」이라는 에세이를 통해 ‘진정한 선구자란 후세뿐만 아니라 잊혀진 과거에까지 빛을 던져주는 사람’이라고 했다. 잡스의 어록을 보면서 우리도 뭔가 중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것에 공감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애플의 모토 ‘다르게 생각하라!(Think Different)’와 스탠포드 대학 졸업식 연설 중에서 ‘항상 갈망하고, 끝없이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는 우리 모두의 ‘iThink’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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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2011년 10월 5일 56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IT업계의 황제가 된 스티브잡스는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삶을 산 인물로 회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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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teve 아이 스티브 (스티브잡스 어록) <썜앤파커스>
1. 불필요한 배움은 없다. 당시 리드 대학에서 진행하던 캘리그래피 강의는 아마 미국에서 최고 수준이었을 것이다. 나는 캘리그래피를 배워보기 위해 그 수업을 듣기로 마음먹었다. 그것은 과학적인 방법으로는 포착할 수 없는, 아름답고 유서 깊고 예술적인 것이었다. 정말 매혹적이었다. 이런것들이 내 인생에 어떤 실제적인 도움을 줄거란 기대는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우리가 매킨토시를 처음 설계했을 때, 그것들이 고스란히 발현되었다.
2. 죽음, 삶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 나는 죽음이 삶의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 생각한다. 죽음은 쓸모없어진 낡은 모델을 깨끗이 제거해준다. 이것이야말로 애플이 진정 도전해볼 만한 것 중 하나일 것이다. 두 명의 젊은이가 차세대 제품을 들고 찾아왔을 때 '굉장하다'고 말하며 흔쾌히 받아줄 텐가? 우리의 모델을 버릴 것인가, 아니면 핑계를 대며 빠져나갈 것인가? 내 생각에, 우리는 그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이 중요한지 확실하게 알아차리고 우선순위를 만들기 때문이다.
3. 세상에 기여한다는 것 생전 처음 생각해보기 시작한 것은, 어쩌면 토머스 에디슨이 칼마르크스와 힌두교 구루인 카롤리 바바를 합쳐놓은 것보다 이 세상을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기여를 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4. 코앞에 닥친 마감을 두고 말도 안돼, 실수란 있을 수 없어! 벌써 몇 개월째 작업을 해왔잖아. 몇 주 더 시간을 들인다고 크게 달라질 것도 없을 거야. 그냥 어서 해치우는 게 낫지. 최대한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자고, 일이나 하러가는게 낫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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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 활활 타오르다 자기 몸이 다 타 들어 가서 녹아 내린 초를 본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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虎死留皮 人死留名(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 했다. 아마도 최근 들어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아닐까 싶다. 그는 물론 살아 생전에도 유명했었다. 하지만 오히려 죽어서 더욱 유명해진 사람이기도 할 것이다. 나 역시도 그의 삶이나 업적 같은 것들에 크게 관심을 갖질 않았고, 애플사의 CEO이면서 독특한 신제품 프리젠테이션으로 유명하다는 정도의 경제면 기사를 본 적은 있다. 하지만 오히려 그의 사후에 스티브 잡스라는 인물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된 케이스다.
그의 죽음이후 출판업계는 뜻하지 않게 호황을 누렸는지도 모른다. 거의 모든 유명 출판사에서 스티브 잡스라는 문구가 들어간 책들을 앞다투어 출간했을 정도니 말이다. 그의 공식 전기는 날개 돋친 듯 팔렸고, 그의 이름이 들어간 거의 모든 책들은 한동안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기도 했었다. 현재도 그와 관련된 도서가 출간되고 있는 중이니 말이다.
스티브 잡스는 디지털이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이 시대의 아이콘이자 21세기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라는 말을 들을 정도의 천재성과 창조성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기도 했다. 그런 그가 살아 생전에 했다는 말들을 어록으로 정리한 책이 바로 <I, STEVE> 인 것이다.
이미 그가 생전에 스탠포드 대학교의 졸업 축사로 했다는 졸업식 연설 전문은 그의 죽음과 함께 동영상과 페이퍼로 다시 한번 회자되기도 했었다. 대학교 중퇴의 학력을 가진 그가 미국을 떠나 세계적 석학들을 배출했다는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했다는 연설 전문은 그의 모든 인생 철학과 신념, 가치가 담긴 정수라 봐도 좋을 것이다.
기쁘게도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전문을 후반부에 번역본과 영어 원본 그대로 함께 실고 있다. 책의 전반부에는 그의 인생, 혁신과 창조, 열정 등에 대해 각각의 테마로 나누어서 그가 살아 생전 했다는 "STEVE JOBS IN HIS OWN WORDS"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남들과 다른 철학과 생각으로 살았음을 글을 읽으면 읽을 수록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였던 것 같다. 평소 스티브 잡스가 애플 社의 사훈으로 생각했다는 "Think Different! (다르게 생각하라!)"의 의미가 무엇인지 이 책을 읽다보면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남들과 달랐기에 오히려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는 혁신과 창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말은 곧 그 사람의 생각이자 그 사람을 대변하는 것이다. 그의 말에서 그의 생각과 그의 가치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