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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와 나 -조안나와 율리시스-
"당나귀와 나 -조안나와 율리시스-" 내용보기
상처입은 영혼과  상처입은 육신과  상처입은 섬의 만남.   전쟁에서 어머니를 잃고 남동생은 고문으로 청력을 잃었으며 아버지는 모든 삶의 의욕을 상실하여 드러 누웠고 따라서 자신의 삶을 상실한 채 가족을 떠 받쳐온 서른 살의 노처녀 조안나.   화산 분출과 지진으로 마을의 절반이 물에 잠기고 화산재로 뒤덮힌 검은 섬 산토리니,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삶을 일구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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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처입은 영혼과

  상처입은 육신과

  상처입은 섬의 만남.

  

 전쟁에서 어머니를 잃고 남동생은 고문으로 청력을 잃었으며 아버지는 모든 삶의 의욕을 상실하여 드러 누웠고 따라서 자신의 삶을 상실한 채 가족을 떠 받쳐온 서른 살의 노처녀 조안나.

 

 화산 분출과 지진으로 마을의 절반이 물에 잠기고 화산재로 뒤덮힌 검은 섬 산토리니, 살아남은 사람들은 다시 삶을 일구어 나간다.

 사람보다 당나귀가 많은 섬, 섬 속의 운송은 모두 당나귀에 의존을 하고 당나귀가 생계수단이기도 하다.몇 안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당나귀 몰이꾼들의 경쟁은 치열하기 짝이 없다.  경쟁에서 뒤쳐진 작은 당나귀 한마리, 혹독한 학대를 당하고 상처투성이의 몸뚱이는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 회색당나귀 율리시스.

 "그녀가 본 것은 매우 작은 회색 당나귀로,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불행한 동물이었다."

 조안나는 생전 처음으로 한 달간의 휴가를 얻어 접근조차 쉽지 않은 외딴 섬 산토리니로 떠난다. 거기서 상처입은 당나귀 율리시스를 만난다.

 

 시대적 배경은 아마도 1950년대 후반쯤으로 추정된다. 지금이야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이지만 당시는 화산분출과 지진 직후라 접근이 어려운 외로운 섬으로 찾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이 책은 1963년에 출간 되었다. 상처입은 영혼을 치유해 가는 과정이 꽤 잘 그려져 있다.

 

 올해 초 2018년 1월에 번역 출간되었고 현재 책이 나온지 한달 조금 넘었는데... 무슨 일이 있었을까? 시중에 책을 구할 수 없다. '품절'로 나오고 있으니... 다 팔려서 그런가? 아니면 다른 사정이 있는가?  알 수 없는 일이다. 책은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다. 표지도 이쁘다.

 시중에 풀려서 독자들이 구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어릴 때는 화가가 꿈이었지만 매서운 상처와 현실의 무게 앞에 그것이 꿈이었는지조차 망각하고 살아 가지만 그래도 그림은 그린다. 섬에서 만난 소년 니콜라스는 묻는다.

 "...그림 그리는 것이 물고기 잡는 것과 같다면, 당신은 무엇을 잡으려고 하는 거예요?"

 조안나,

 "...그것은 내가 이 돌들과 이 풀꽃을 완전히 선명하게 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나 자신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야."

 니콜라스,

 "당신은 자리안에게는 그가 볼 수 있는 것을 그려주었어요. 하지만 나에게는 당신이 보는 것을 그려 주었지요."

 당나귀 율리시스와 섬 산토리니와 그림과 소년 니콜라스와 섬사림들을 통해 조안나는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가고 영혼의 상처를 치유해 간다.

 '이 도피와 유예의 소중한 한 달은 결국 다시 돌아가기 위한 시간, 그 안에 모든 재탄생의 아픔을 가지고 삶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간일까?'

 한 달간의 휴가를 마치고 아테네로 돌아오는데 당나귀를 두고 올 수 없어 배에 태워 데리고 온다. 하지만 아테네에서 당나귀가 설 자리는 없다. 집의 지하실에 당나귀를 숨겨두고 아버지와의 탐색전을 벌인다.

 "내 아버지에게서 전염된 것은 곰팡이같은 그 끔찍한 체념이었어. 결코 다시는 아무 생각없이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않을거야..."

 "병든 당나귀가 너를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했군. 훨씬 더 좋게 말이야."

하지만 조안나의 복귀후 아버지도 조안나도 변해 있었다.

 

 '사랑과 상상력과 절실한 필요가 결합하면 믿기 어려운 사실들도 기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

 

 

 

c******1 2018.02.2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