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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섬으로 가다> 이 책의 저자는 매달 홀로 남이섬으로의 여행을 즐겼다. 그래서 이 책 한권 속에서 우리는 사계절의 남이섬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비록 직접 찾아 가보지 못하지만 말이다~ㅎㅎ 언젠가 찾아갈 남이섬이 몇월달이 될지는 모르겟지만, 열 두 달 중 하나이겠거니 ...하고 위안을 삼으며 그냥 책 속의 꽃과 나무들과 즐거운 마음으로 조우 했다. 남이섬에서 만난 나무들도 우리네 삶처럼 치열하게 꽃을 피우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분주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처럼 말이다. <나무, 섬으로 가다> 이 책은 여행기를 품은 수목도감같은 책이다. 그래서 딱딱하지도 않고 나무들에 대한 정보는 있지만, 가볍게 읽을 정도의 수준이다. 그저 남이섬 길을 따라 나무 사이사이 헤집고 들어가 감상하는 그런 느낌? ㅎㅎ 가끔 만나는 사람들이 반갑고, 갑자기 툭 튀어 나오는 청솔모의 모습이 미소를 짓게 만든다. 갑자기, 내가 태어난 2월달의 남이섬의모습이 궁금해졌다. 해묵은 갈잎과 말라붙은 열매나 쭉정이그리고 텅빈 알몸의 가지들...그러나 튤립나무를 발견 했고 튤립나무의 열매에서 씨앗의 비행을 볼수 있다고 한다. 이것을 2월의 기적이라 표현한 저자의 글이 추운 겨울에 참 따뜻한 위로로 다가왔다.
이제 곧 봄이 온다.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는 것은 나무 입장에서는 치명적인 모험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잎은 광합성을 통해 자신이 쓸 에너지를 생산 하지만 꽃은 온전히 새로운 세대를 위한 기관이라 죽음을 각오하며 꽃을 피운다고 한다. 그것은 오로지 나무의 선택이고 겨울나무에서 새순이 돋고 꽃피우는 일은 부활을 뜻한다. 한해 한해 나이를 먹는 우리들도 기적을 깨달아 가면서 살아가듯이 나무들도 그러하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나무, 섬으로 가다> 이 책 속에는 나무와 꽃 그리고 남이섬 곳곳의 모습이 담겨 있는데, 그 중에서도 두 페이지 가득 펼쳐진 사진 속 남이섬의 모습은 '참 평온하고 아름답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마치 내가 그곳에 가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특히, 11월의 남이섬 속 주인공은 낙엽송과 낙우송 그리고 메타세쿼이아 라고 한다. 직접 만나 보고 싶을 정도로 넘 멋지다! 메타세쿼이아길은 붉게 물들어 있는데 그 한가운데 있다면 운치 가득한 풍만 함을 느낄수 있으리라.. 가보고싶다, 남이섬.. 우리나라에도 이런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니, 여행을 간다면 시간을 두고 남이섬 곳곳을 느끼고 만끽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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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부터가 무척 독특했어요. ‘나무, 섬으로 가다’니 뜬금없다 생각했는데 ‘수만 그루 나무가 자라는 남이섬은 나무섬이다’는 문장에서 남이섬으로의 나무 여행을 정말 절묘하게 표현한 것임을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전나무, 왕벚나무, 튤립나무 등 220여 종의 나무가 숲을 이룬 남이섬의 열두 달의 아름다운 식생을 잘 담아낸 멋진 책이에요. 남이섬이라는 지명은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조선 초기의 무장인 남이 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에 기인하여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라고 해요. 그런데 사실은 남이 장군의 진묘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남전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해요. 지금 남이섬에 있는 남이장군의 묘는 남이섬 유원지의 설립자인, 악명 높은 친일반민족행위자인 민영휘의 손자 민병도가 1965년 남이섬 조성 때 남이장군의 넋을 위로하고 장군의 기상을 기리기 위해 돌무더기 주위에 허묘인 봉분을 쌓고 '노산 이은상'이 추모 글을 짓고 '일중 김충현'이 글씨를 쓴 추모비를 세운 것이라 해요. 이렇게 가짜가 진짜보다 더 유명해져 버렸네요. 남이섬은 일 년 내내 섬이 아니라 홍수 때만 섬이 되었지만, 1944년 일제가 청평댐을 건설하면서 북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완전한 섬이 되었다고 해요. 이 책은 저자가 1년 열두 달 직접 경험한 남이섬에 대한 내용으로 가득 차 있어요. 특히 매 페이지마다 나오는 나무 사진들은 나무 화보집이라고 불려도 좋을 만큼 많은 나무들이 자신들만의 고고한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어요. 이 책은 한 달에 한 챕터씩 즉 ‘강물이 울어야 봄이 온다’는 2월의 입춘과 우수 사이부터 마지막 챕터인 ‘생명에 빚지다’라는 1월의 소한부터 대한 즈음까지의 열두 달에 거쳐 여행하며 발견한 나무 이야기와 그 속에서 찾아낸 생명의 가치를 차근차근 들려주고 있어요. 게다가 이 책에는 남이섬에서 만난 나무와 자연 풍경을 270여 장의 사진으로 수록되어 있는데 이 책에서 언급되는 150여 종의 나무는 별도의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여 식물에 관한 기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놓았네요. 이 책의 저자인 김선미씨는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살림의 밥상’ ‘소로우의 탐하지 않는 삶’ ‘열두 달 야영일기’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산이 아이들을 살린다’ 등의 저서를 통해서 자연과 우리가 함께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해 온 작가라고 해요. 남이섬은 대학 다닐 때 여러 번 엠티도 갔었던 추억의 장소이기도 하고 최근에도 마음이 답답할 떼 가끔씩 방문하는 제 인생의 핫플레이스에요. 계절마다 색다르게 변신하는 다양한 나무들에 늘 감탄을 했었는데 이 책 속에 나오는 나무 사진들을 보니 다시 나무, 섬에 제가 서있는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 정말 정성들여 만든 아름다운 나무, 섬에 대한 멋진 나무화보집이자 친절한 식생집이자 여행기로서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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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국기도 있고, 그들만의 화폐도 있는 우리나라 속의 작은 섬나라, 오래전 대학가요제와 함께 젊은이들의 축제인 ‘강변가요제’로 이름난 그 곳, 드라마 <겨울연가>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인들에게는 꼭 가보고 싶은 낭만의 장소가 되어버린 곳, 외국의 유명 관광지에 온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로 전 세계 사람들이 찾는 곳, 그곳은 바로 남이공화국, 남이섬이다. 이전에도 그랬었지만, 지금도 우연한 기회에 남이섬을 갈 때마다 비록 길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하늘로 길게 뻗은 나무들 사이에서 수목원에 온 듯한 착각을 느끼곤 했었다. 메타세콰이어, 은행나무, 편백나무, 전나무 등 이름을 알 수 없는 각종 나무들과 꽃들이 섬 전체를 감싸고 있는 그 풍경과 고적함에 다시 찾고픈 생각을 가지게 되는 곳이다.
그렇게 한 번씩 들리는 기회가 있어도 사실 그 꽃과 나무들이 어떤 것인지 알아보지는 않았다. 그냥 나무에 이름표가 달려있으면 ‘아, 이 나무의 이름이 이것이구나.’ 하고 지나가는 생각에 잠깐 담구었다 뺐을 뿐... 우리가 그렇게 여유롭게 느끼며 거닐었던 남이섬에는 무려 220여 종, 약 2만 5천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많은 나무가 있으니, 강 중간의 섬인데도 나무로 뒤덮인 산속의 수목원 느낌이 났던 것 같다. 이름 모를 그 많은 나무들을 그냥 지나쳐가는 우리와는 다르게 이 책의 저자는 비록 나무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지만, 나무 백과사전과 비슷한 두꺼운 책 한 권 들고 1년간 한 달에 한 번씩 남이섬을 찾아 그 섬에 있는 나무들을 하나하나 찾아서 기록했다. 나무를 조사하는 것으로 그친 것이 아니라, 나무가 품은 열매 하나, 꽃잎 하나를 작가적 관점에서 관찰하고 사진찍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왔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매월 며칠씩 남이섬에 머물면서 똑같은 나무들이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아침의 모습과 햇볕이 내리쬐는 낮의 모습은 어떻게 차이 나는지, 눈이 내리는 남이섬과 비가 내려 한적한 남이섬에서의 나무들은 어떤 모습인지 실감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히 글을 쓰는 작가임에도 나무나 꽃, 잎사귀를 찍은 사진들을 보면 글을 쓰는 작가가 아닌 사진작가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나무들의 모양새를 잘 표현하고 있다. 글과 사진이 조화롭게 시간적 배경으로 흘러가서 결국 1년을 채우는 남이섬의 모습을 이 책 하나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다음에 남이섬을 간다면 이 책을 가지고 가서 저자가 말해주었던 그 나무들을 꼭 한번 찾아보고 싶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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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이 어느날 갑자기 멸종하면 인류 문명과 생존도 따라 중단되리라는 진단이 있었습니다. 실제로야 인간은 또다른 대안을 찾아내고 말겠지만, 그 와중에서 겪어야 할 엄청난 비용 소모와 희생, 그리고 혼란은 상상만 해도 아찔하죠. 아무튼, 마땅히 만나야 할 그 누군가, 무엇인가가 기어이 제 갈 길을 찾아 상봉하는 과정을 보노라면, 자연의 섭리에 대해 경외감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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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0월이면 열리는 춘천국제마라톤에 참가할 때면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춘천 남산면에 있는 남이섬이다. 항상 단체로 움직여야하고 단체로 집에 와야 하는 빡빡한 일정 때문에 가지 못했던 아쉬움이남아있는 남이섬, 그 남이섬에 대한 흔적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늦어지기 전에 한번 다녀와야겠다는 마음이 꿈틀거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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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여행자 김선미가 만난 남이섬 <나무, 섬으로 가다> 남이섬은 저에게도 정말 친숙하게 느껴지는 곳인데요. 외가가 남이섬 근처라 삼촌의 손을 잡고 강변가요제를 자주 보러 갔었는데요. 2년
전에 외조부모 묘소에 다녀오던 길에 들린 것까지 정말 자주 갔던 곳이기도 해요.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더욱 반가웠어요. 책을 읽으며 공예원 화장실 근처에 나무라고 이야기하면 대충 어디인지 기억이 날 정도니
말이죠. 덕분에 더욱 행복했어요.
자연과 사람을 대하는 따듯한 시선이 돋보이는 저자는 입춘에서부터 대한까지 매달 남이섬을 방문하는데요. 저에게도 푸르른 나무가 많은 섬으로 남아있는 남이섬이 1960년대에는
모래땅이었다고 해요. 거기에 나무를 심어 가꾸어서, 지금은 220여종의 나무로 풍요로워진 곳이었더군요. 최근에 갔을 때, 투어버스를 타고 남이섬을 돈 적이 있는데요. 그 때 가이드 역할을
하시는 분이 남이섬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나무에 대한 소개도 해주었는데, 가물가물 기억이 흐려요. 그래도 제가 갔던 10월을 보니 물푸레나무가 눈에 익더군요. 물푸레나무는 나무의 이름도 참 예쁜데요. 가지를 꺾어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된다고 ‘물푸레나무’라니, 저도 한번 꼭 해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하트 모양으로 만든 낙엽, 저기도 거기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도 떠올라요. 또한 층층나무, 계수나무, 메타세쿼이아, 전나무, 버드나무를 보니 그 근처에서 놀았던 것들도 생각나고요. 책에 사진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 나무와 꽃도 더욱 잘 살펴볼 수 있기도 하고, 제가
남이섬에서 나름 시간을 보낸 편이라서 추억이 하나하나 떠오르고 그랬어요. 또한 부록으로 ‘나무 찾아보기’가 있어서, 저
역시 제 주변의 나무들을 더욱 유심히 살펴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냥 나무구나 하는 것과 어떤 나무인지
알면 더욱 반갑게 느껴지더라고요. 그래서 공원 같은 곳에 가도 이름표가 없나 유심히 보게 되는지도 모르죠.
제가 재미있게 읽었던 것은 바로 ‘새는 빨간 열매를 좋아한다’인데요. 제 생각과 달리 새들은 시각에 의존하기 때문에, 새를 기다리는 나무들은 초록 잎 사이로 더욱 강렬하게 보일 빨간색의 열매를 맺는 것이었어요. 어린 시절 나무에 달려 있는 빨간 열매를 가져와서 소꿉놀이를 하기도 했었는데,
나름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말이죠. 책을 읽다 보니, 다음에는 6월에 방문 헤서 중국굴피나무의 독특한 열매를 만나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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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섬으로 가다>는 열두달 남이섬 나무 여행기입니다.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한달에 한번씩 남이섬에 머물며 나무를 바라보는 이야기입니다.열두달 동안 나무들과 나눈 이야기입니다. 입춘무렵부너 대한 즈음까지 매달 사나흘 밤낮으로 나뭇길을 걷고 숲속을 떠돌며 나무와 이야기를 나무며 사색에 빠진 이야기가 바로 <나무, 섬으로 가다>입니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나무를 좋아합니다.그리고 남이섬을 좋아합니다. 남이섬은 나무가 많은 섬입니다. 철따라 피고 지는 꽃과 잎이 있고, 열매와 겨울 눈 그리고 가지를 둘러싼 껍질도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나무 전문가가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나무를 보면서 이야기를 편히 나눌 수 있는 내용입니다. 열두달로 이루어진 <나무, 섬으로 가다>를 읽다보면 몇번 가보았던 남이섬을 떠올립니다. 남이섬에 있는 커다란 나무들이 참 다양하였음을 새롭게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이 책은 24절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월 봄을 맞이하는 입춘에서 내일은 우수라는 절기입니다. 입춘은 봄을 맞이하는 절기, 우수는 겨울이 풀리고 봄이 오는 절기입니다.겨울을 마무리하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두 절기를 통해 봄 남이섬은 강물이 녹는 시기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튤립모양의 잎을 가진 튤립나무를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나무, 섬으로 가다>는 사진과 함께 남이섬의 소소한 이야기를 합니다.그러면서 자신이 찾아본 남이섬의 나무에 대해서 알게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나무에 대해 아는 만큼 나무가 보입니다. 나무에 대해 나름 많이 알고 있었지만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남이섬을 해마다 방문하게 되는데 이렇게 계절에 따라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물씬 들게 합니다. 나무는 자신의 자리를 탓하지 않는다고 합니다.그저 그 자리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사는 운명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두날 남이섬 나무 이야기 < 나무, 섬으로 가다>를 읽으면서 남이섬을 봄이 오는 날, 벚꽃이 화사하게 이쁜 날 가보고 싶습니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나무 알아보기'가 있습니다. 남이섬에 있는 나무들을 사진과 함께 학명, 그리고 생김새와 나무가 가진 효능을 소개해줍니다. 나이테 한칸을 만들어가는 그 과정을 천천히 만나볼 수 있는 <나무, 섬으로 가다>를 읽으면서 모르고 지나쳤던 나무를 다시 돌아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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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은 가평에 자리하고 있어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이다 아이들이 어릴 때 근교 나들이를 할 때면 어김없이 남이섬을 찾았던 기억이 있다. 작은 배를 타고 건너가야 하는데 봄과 가을에는 그 배표를 사려고 장사진을 이루기도 해서 몇 시간씩 줄을 서서 배를 타려고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다 겨우 몇분 만에 들어가는 짧은 거리였는데 그 때는 참 소풍 같은 기분이 들어서 항상 들떠서 가족과 함께 들어갔던 곳이었다. 이 책은 나무를 사랑하는 저자 김선미의 나무에 의한 나무를 위한 에세이 같은 책이다. 남이섬에 들어간 계기도 참 재미있었고 저자가 나무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소개하는 글도 읽는 내내 참으로 독자들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고 있다. 평소에 우리 주변에 그렇게 많은 나무들을 보면서 별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거나 바라본 적이 없는 우리에게 이 책은 잃어버린 마음의 여유를 찾게 해주는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나무와 풍경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 더욱 그런 것 같다 남이섬에 있는 크고 작은 나무들의 일 년 동안 이야기를 이 한권의 책에 담아둔 저자는 원래 모래땅이었던 남이섬이 이렇게 울창한 나무들이 모여서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그리고 봄, 여름, 가을, 겨울 남이섬의 이야기 그리고 나무들의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는 시간이 참으로 행복하고 따스한 것 같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제가 평소에 몰랐던 이름의 낯선 나무들이 많이 등장을 합니다. 오리나무와 물푸레나무는 사실상 숲을 거닐 때 산책을 할 때 자주 보고서도 그 정확한 이름을 몰랐던 나무들입니다. 까마귀밥 나무는 한약재로도 사용이 된다는 것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메타쉐콰이아 나무는 여름에 초록일때도 물론 멋있지만 가을에도 역시 알록달록한 것이 또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이 책은 마치 남이섬 이야기가 아니라 나무와 관련된 백과사전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봄부터 겨울까지 남이섬의 수많은 종류의 나무들에 대해 알려주기도 하고 사진도 볼 수 있고 또 책 뒤편에는 [나무 찾아보기]에서는 간략한 나무소개도 하고 있어서 궁금증을 해결할 것 같아요 이렇게 좋은 책은 가족 모두가 함께 읽어도 좋을 듯 해서 저는 아이들에게 함께 읽자고 권했습니다. 모두가 함께 자연에도 관심을 가지고 나무에 대한 지식도 쌓아갈 수 있었던 책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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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섬으로 가다> 김선미 지음. 나미북스
저자 김선미는 울 안에 밤나무가 있는 집에서 태어나서 자란 분이다. 남이섬에 대해 별 관심도 없던 저자가 남이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특별하다. 제주도에서 간첩으로 몰리면서까지 제주의 속살들을 사진찍던 예술가, 사진만을 찍다 불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김영갑'님이 제주도 외에 유일하게 사진 촬영을 했던 곳이 '남이섬'이란 이유만으로 저자는 남이섬에 끌렸다고 한다. 그렇게 찾아가게 된 저자의 남이섬. 저자는 2016년 2월, 입춘무렵부터 2017년 1월, 대한무렵까지의 남이섬을 방문해서, 남이섬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기록했다. 저자가 1년이란 기간동안, 한달에 며칠씩, 열 두번에 걸쳐, 남이섬에서 잠도 자고, 새벽길을 산책도 하며, 관찰하고 느끼고 배운 점을 책으로 펴냈다.
누구에게나 들려주지만 아무나 알아듣지는 못하는 남이섬 , 나무의 이야기들, 겨울부터 봄을 지나 여름을 거치고 가을 그리고 또 겨울까지의 나무들의 속삭임들을 어떻게 포착하고, 풀어냈는지 궁금하다. 나는 충실한 독자가 되어 책 속으로 들어가본다.
남이섬의 인문과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다산정약용을 불러오며 시작한다. 남이장군과도 관계있는 이름이니, 남이장군과 다산의 합일점을 찾아내며 이야기를 들려주는게다. 저자가 나무를 잘 모르고 살다가, 나무도감 <식별이 쉬운 나무도감. 이유미>(나도 가지고 있는...) 한 권을 끼고, 남이섬을 구서구석 살피면서 1년 세월을 보낸 후, 처음과 마무리 할 때의 그가 다른 사람이 되었다는 걸 이야기한다. 당연히 다를 수밖에... 그 나무의 이름을 알게되고, 불러 줄 수 있게되고, 그 특징을 알게되고, 말해줄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독자인 나 역시 책을 읽기 시작할 때와 책장을 덮을 때의 모습이 달라지기를, 남이섬에 또 가고 싶어지기를...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남이섬에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해가 내리찌고, 비가 내리고, 단풍이 들고, 눈이 내린다, 겨울이면 강물이 꽁꽁얼어 속으로만 흐르고, 봄이 다가오면 그 얼음 쩡쩡 울며 녹아흐른다.
북한강이 흐르는 가평의 섬, 남이섬. 나의 두 아이, 어렸을 적, 강원도로 여름휴가 갔다가 집 오는 길에 (지치지도 않고), 굳이 꼭 가봐야한다고 우기며 오후 늦게 배를 타고 들어갔던 기억을 되살려본다. 그 때도 이미 <겨울연가> 촬영지로 인기 절정인던 때였고, 메타세콰이어길의 아름다움이 특히 기억이 난다.
무슨 나무인지 궁금해하면서 도감을 찾아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저자. 튤립나무부터 도감을 뒤적거리며 찾는 그 두근두근한 마음을 나도 같이 느껴본다 열매의 생김새만으로도 튤립을 연상해서 짐작해서 도감 색인을 찾아보고, 나무 이름을 대번에 찾아냈을 때의 기쁘고 어리둥절한 마음이 이해가 되고, 슬며시 미소가 지어진다.
봄을 알리는 샛노란 꽃, 복수초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풀어내는 이야기에 내가 보았던 복수초를 살며시 떠올려본다. 봄이 되면 꽃을 먼저 내놓는 나무들도 있고, 잎을 먼저 내는 나무도 있다. 꽃을 먼저 내고 잎을 내거나, 잎을 먼저 내고 꽃을 내거나 어쨌든 나무들이 온 힘을 다해서 꽃을 피워 낸다. 물론 봄에만 피는 것이 아니라 여름에도 피고, 가을, 겨울에도 피어난다. 꽃 피우기에 딱 좋은 때를 선택해서 자기 존재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역시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걸 깨닫게 된다.
자연의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본대로, 느낀대로 기록하고, 남긴 사람이 책을 쓸 수도 있는 것이리라, 저자자 꼼꼼하고 차분하게 자신의 시선으로 보고, 듣고, 느끼는 남이섬의 모든 나무 그리고 모든 생명체들 관한 이야기는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잘 읽을 수 있게 해놓았다. 튤립나무 소나무 산수유와 히어리, 벚꽃 목련 칠엽수 층층나무 산딸나무와 백당나무 쪽동백나무와 일본목련과 중국굴피나무 가죽나무 찰피나무 모감주나무 자귀나무 능소화 측백나무 까마귀밥나무 참빗살나무 참나무 계수나무 오리나무 물푸레나무 단풍나무 구상나무 주목 개비자. 책의 뒷부분에는 도감처럼 남이섬에서 만난 모든 나무를 사진과 함께 간단하게 설명을 해놓았다. 어떤 나무인지 궁금해지면 찾아보기 좋다.
저자는 봄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남이섬에서 맹골수도 찬 바닷물 속에서 목숨을 빼앗긴 4월의 봄 아이들을 생각한다. 아프다. 저자가 남이섬까지 가서 만나게된 사람과 풀과 나무와 물 그리고 하늘까지, 스윽 지나쳐가지않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어 주어서 나도 독자로서 이런 멋진 책을 만나게 되었다.
이제 입춘이 지나고나니 봄이 성큼, 가깝다. 여전히 추운 날씨이지만 봄은 봄이다. 밖으로 나가 나무마다 겨울눈에서 어떤 새싹이 봄을 밀고 올라오며 감동을 전할지, 그순간을 기다려야겠다.
특별히 이번 봄에는 가평의 남이섬에 한 번 찾아가서 그 나무들과 그 풀들과 그 사람들을 만나보고싶다.
고맙습니다.
저는 네이버 카페<북뉴스>를 통해 <나미북스>가 전해주신 책을 읽고 이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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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곳이 관악산 자락이어서 평소에 나무나 새에 관심이 많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여러 도서들을 접하고 책을 들고 책 속의 나무나 새를 찾아서 산을 오르곤 한다. 이번에 만나게 된 <나무, 섬으로 가다>는 저자가 북한강에 위치한 남이섬에 한 달에 한 번 며칠씩 머무르면서 일 년 동안의 남이섬의 변화를 아름다운 사진과 정겨운 글로 담아낸 감수성 넘치는 에세이이다. 관악산의 나무들과는 많은 차이가 나겠지만 그래도 <나무, 섬으로 가다>와 함께 산에 올라 책 속의 나무들을 만나보고 싶다. 책 속에서 본 나무나 새를 만나는 즐거움을 다시 한번 맛보고 싶다. 남이섬에 가본 지 20여 년이 흘러 그때 어떤 감정을 느꼈었는지 남이섬이 어땠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하지만 저자의 섬세하고 부드러운 시선으로 담아내고 있는 이 책을 통해서 남이섬을 새롭게 느끼게 되었고 다시 한번 남이섬의 숲을 찾고 싶어진다. 남이섬에는 220여 종 약 2만 5천여 그루의 나무가 숲을 이루고 그 숲속에서 다양한 생명들이 각기 다른 생을 이어가고 있을 터이니 우리의 마음이 그곳으로 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점점 줄어드는 숲을 생각하고 훼손되는 자연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인간의 본연의 마음이 아닐까 여겨진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으로 접하는 책 속의 사진들은 모두가 소중하기만 하다. 이런 소중한 자연을 다음 세대에 고스란히 전해주어야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무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의무를 다시 한번 되새겨보라 이 책에 남이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담아낸 것일 것이다. ![]() 책은 '강물이 울어야 봄이 온다'는 소제목을 단 2월을 시작으로 하여 '생명을 빚지다'라는 소제목의 1월에서 끝을 맺는다. 남이섬의 열두 달 이야기도 흥미롭고 재미나지만 각장의 소제목이 주는 시적 감흥은 이 책을 더욱더 빛나게 하고 있다. '꽃이 져야 미래가 여문다' '강물은 뜨겁고 초록은 바쁘다' 등의 소제목만 따로 읽어보는 느낌은 이 책이 담은 매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많은 나무들을 소개하면서 들려주는 저자의 이야기는 바쁘게만 사는 현대인들에게 숲속에서 찾을 수 있는 힐링을 찾게 해주는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많은 나무들을 간단하게 소개해주고 있는 '나무 찾아보기'도 좋았다. 책을 만나는 동안 시원한 바람을 마주하며 숲속을 걷는듯한 상쾌함을 주는 산듯한 느낌이 좋은 책이었다. 우리가 지켜야할 자연을 남이섬의 숲을 통해 다시 한번 볼 수 있어서 좋았고, 남이섬에 관한 많은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좋았다. 남이섬의 숲을 꼭 한번 다시 찾아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