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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외침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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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인권을 쉽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내가 인권이란 걸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는 그렇게 키우려니 힘들다'는 한마디가 마음을 끌어 선택했다.나쁜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게 문제다. 교양 수업에서 배우는 정보도 아이 발달 단계 정도에 그치며, 양육의 다양한 상황과 기질을 고려하도록 돕지는 못한다.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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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의 인권을 쉽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내가 인권이란 걸 별로 접해본 적이 없는데 아이는 그렇게 키우려니 힘들다'는 한마디가 마음을 끌어 선택했다.

나쁜 부모가 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른다는 게 문제다. 교양 수업에서 배우는 정보도 아이 발달 단계 정도에 그치며, 양육의 다양한 상황과 기질을 고려하도록 돕지는 못한다. 따라서 육아카페와 또래 엄마와 양육서에 의존하게 되고(무의식적으로는 자신이 경험한 부모 역할의 영향을 받게 되)는데, 현실과 멀거나 자기 상황과 멀거나 아이의 기질과 먼 대안이기 쉽다. 따라서 우선은 양육자가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지향점, 우리 아이들이 어떤 세상을 살아가길 원하는지를 양육의 방식과 연관지어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모두는 기본적으로 불완전한 부모가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약간씩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인데, 그 차이마저 부모의 자질이나 마음가짐 등의 정신적인 측면보다는 경제력, 정보력, 시간과 같은 외부적 조건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불완전한 부모들끼리 서로를 비교하고 변명하고 경쟁하지 말자는, 그 말이 참 위로되었다.

이후 유엔 아동권리협약에서 말하는 아동의 네 가지 권리, 즉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이 무엇인지 살피고 각각 어떤 경우에 침해될 수 있는지 설명한다. 이때 제시되는 다양한 사례와 질문은 나를 포함해서 주변에서도 흔히 겪는 문제들이 포함되어 실제적이었다. 아이에 대해 안다는 것이, 아이에 대한 '정보'를 아는 것이지 그 아이의 '마음'을 아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상담실에 오는 많은 부모들은 '제가 제 아이를 제일 잘 알아요'로 시작하여 '제 아이를 이해할 수 없어요'로 끝난다) 표준발달은 정말 객관적이고 절대적인가? (당연히, 발달에는 개인차가 존재하며 아이들이 다 다르게 발달하는 게 오히려 정상이다) 아이가 스스로 결정하면 정말로 책임감도 배울 수 있을까? (아이에게 자기결정권이 있다고 해서 아이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서 다 책임을 지는 식으로 접근하면, 결국 부모 결정에 따르는 게 신상에 편하다는 점만 학습하여 스스로 결정하는 능력이 조금씩 사그라질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사안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야 하는 명제는 '아이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제목의 '내 말 듣고 있는 거야?'는 엄마의 다그침이 아니라 아이의 질문이다. 기본적으로 아이의 말에 귀기울이는 자세가 인권 보호의 출발이 될 것이다. 아이 인권이 이러하니 '이래야 한다', '이러면 안 된다'라는 말보다, 생각해볼 만한 질문이 많이 던져진다. 물론 아이 입장을 고려한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이 없지는 않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만나는 많은 일들이 사회적 변화들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녹아 있어 좋았다.

s******2 2019.02.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