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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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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었다. 꽤 매력적인 남자가 학교 안의 모든 학생을 죽이는 예고편을 보고.. 저건 대체 무슨 영화야~ 싶은 마음에 가깝지 않은 상영관을 찾아 부러 영화를 보러 갔었다. 영화는 예고편이 다 였다. 책 역시도.. 영화에서 본 내용이 다 였다. 다 알고 보는 내용임에도..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하스미의 머리 속은.. 경악스러웠다.  그는 사이코패스다. 그의 생각 속에 있는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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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봤었다. 꽤 매력적인 남자가 학교 안의 모든 학생을 죽이는 예고편을 보고.. 저건 대체 무슨 영화야~ 싶은 마음에 가깝지 않은 상영관을 찾아 부러 영화를 보러 갔었다. 영화는 예고편이 다 였다. 책 역시도.. 영화에서 본 내용이 다 였다. 다 알고 보는 내용임에도.. 절대로 공감할 수 없는 하스미의 머리 속은.. 경악스러웠다. 

그는 사이코패스다. 그의 생각 속에 있는 사람 목숨의 경중은 우리들이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다. 머리는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이해하려고 하는데.. 마음은 자꾸 밀어내버린다. 절대 가까이할 수 없다는 듯이..

컴퓨터가 널리 분포되기 이전, 내가 아는 허걱~스런 살인은.. 개구리소년사건이 다 였다. 내 나이 스무 살이 지나며 컴퓨터가 왠만한 TV나 신문보다 더 많은 정보를 보여주면서.. 차마 입에 올리지 못할 사건 사고들이 많아졌다. 뭐.. 물론 그전에는 그만큼 알려지지 않았을 뿐일수도 있겠지만, 쉽게 알려지는 이 사건 사고들이.. 또 다른 사건 사고들을 만들어내기도 하는 것 같다. 요즘 나오는 <갑동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오는 것처럼.. 무슨 오마주처럼.. 참으로 어이는 없는데.. 그런 일이.. 심심찮게 자꾸 매체에 등장한다. 하스미 같은 사이코패스도.. 나는 우리나라에서는 <검은집>이라는 영화에서 처음 인식했었는데.. 요즘 영화판에서는 만만한 게 사이코패스다. 너무 흔해져서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마냥 느껴지는.. 그런 것도 있다.

물론, 사이코패스도 사람이다. 사람이지만, 위험요소가 너무 많다. 이들에 대한 근원적인 문제 해결방법은 없을까?? 하스미가 거짓이라도 공감하려는 노력을 했던 것처럼.. 그렇게 생각했다는 것 자체가 그게 필요로 하다는 것과 그것이 없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다르게 보여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던 것처럼.. 그런 생각을 어른이 되기 전에 인식을 시킨다면.. 조금은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아니면 이 책에서의 하스미처럼.. 인식한다 하더라도 그게 다일까??

답답하다.. 사이코패스는 참 많이도 등장하는데.. 그에 대한 방안은 없다. 잡는 게 끝이다. 죽는 게 끝이다.

근데, 그게 정말 끝일까??

 

 

**1권**

p.247

하스미는 말보로 곽에서 담배 여섯 개비를 꺼내 한꺼번에 물고 100엔짜리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하스미도 한때는 과다 흡연자였지만 꾸준히 노력해 금연에 성공했다. 흡연은 지방간의 원인일 뿐 아니라 간접 흡연자인 학생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p.272

"상처받았다고요? 하지만 딱히 다친 애들은 없었는데요?"

"몸이 아니라 마음을 말하는 거란다. 네가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인간에게는 감정이 있단다. 감정은 매우 부드럽고 상처받기 쉬워. 다른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행위는 다른 사람의 몸을 다치게 하는 행위만큼 나쁜 짓이지.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몰라."

 

p.416

교장은 구멍 안에 선 채로 부엌 바닥에 놓인 모포로 싼 시체를 들어 올리려다가 균형을 잃었다. 게이코의 시체가 데굴데굴 굴러 나온다. 스리이는 무감각하게 그 광경을 바라봤다. 인간은 죽으면 볼품없는 고깃덩어리로 변한다. 그 뒤에는 없어지기를 기다릴 뿐이다.

 

**2권**

p.50

"가령 살인이 가장 명쾌한 해결방법임을 알아도 보통 사람은 주저하지. 혹시라도 경찰에 발각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탓에 아무래도 공포가 앞서게 돼. 그러나 나는 달라. X-sports 애호가들처럼 할 수 있다는 확신만 생긴다면 끝까지 해내거든. X-sports와 마찬가지로 도중에 주저하면 위험하지만 과감하게 질주하면 의외로 끝까지 달릴 수 있다는 얘기야. 어때? 이 정도 설명이면 이해가 돼?"

 

p.324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 어떤 종류의 대사를 내뱉거나 행동을 취하는 등장인물은 그 후에 죽을 확률이 높다는 정형화된 패턴이 있다. 그게 바로 '사망 깃발을 세우는' 상황으로, 심각한 이야기까지 모두 장난스럽게 해버리면 깃발이 절대 서지 않을 듯한 기분이 든다.

주술적인 사고다. 어차피 엉터리 주술이지만 위안이 된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14.04.25.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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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악의 교전 을 읽고
"[소설] 악의 교전 을 읽고" 내용보기
제목 : 악의 교전 惡の敎典, 2010지음 : 기시 유스케옮김 : 한성례펴냄 : 느낌이있는책작성 : 2013.12.19. “그대의 욕망은 무엇을 속삭이고 있는가?”-즉흥 감상-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명종 마냥 아침마다 자신을 깨우는 두 마리의 까마귀에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두 까마귀의 이름을 붙이기를 즐깁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건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교사 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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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악의 교전 惡の敎典, 2010

지음 : 기시 유스케

옮김 : 한성례

펴냄 : 느낌이있는책

작성 : 2013.12.19.

 

“그대의 욕망은 무엇을 속삭이고 있는가?”

-즉흥 감상-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명종 마냥 아침마다 자신을 깨우는 두 마리의 까마귀에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두 까마귀의 이름을 붙이기를 즐깁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건전하고 활력이 넘치는 모습으로 교사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에게는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는 정 반대의 어둠이 도사리고 있음이, 조금씩 펼쳐지고 있었는데…….

  

  사실은 말입니다. ‘와우!’ 이 한마디 말고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먼저 영화와는 달리 시작부터 저의 시선을 사로잡는 문장에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요. 마침표를 향한 광란의 질주 속에서 생각한 것은 ‘영화도 참 잘 만들었구나.’였습니다. 그러면서는 역시 영화에서 다루지 않은 부분이 엄청나게 많았다는 점에서, 다시금 감탄을 아끼지 않았는데요. 드라마에 대한 것은 아직 맛을 보는 중이니 옆으로 밀어두고, 본의 아니게 집중을 하게 되는 책을 찾으시는 분들께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아. 물론, 임산부나 노약자 그리고 비위가 약하신 분들은 만남을 보류하시라는 충고도 남겨보는군요.

  

  네? 영화는 가중되는 속도감에 그걸 따라가기 힘들었는데, 원작은 어떻냐구요? 음~ 내용만 물어보신다면 영화와 거의 차이 없이 진행됩니다. 하지만 배가되는 심각성과는 달리, 체감속도는 이상하게 느려지기 시작하는데요. 다른 이야기들은 1년 동안의 이야기가 단막극마냥 진행되면서 ‘시간 참 잘가네~’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표시되는 [제9장]부터는 ‘4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지는구나’싶었습니다. 하긴 살인마가 학교에 난입해 주저 없이 총질하는 상황을 마주하는 학생들의 관점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니, 시간의 흐름이 늘어지는 기분과 함께 얼마나 피가 마르겠습니까. 죽으면 그걸로 끝이지만, 살아남은 이들에게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하게 뇌리에 남는 4시간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으흠? 그렇군요. 1년 동안의 학교생활 중 가장 기나긴 4시간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 작가의 의도였다면, 축하드립니다. 보통 영화의 기법으로 등장하는 ‘시간의 상대성’을 문장으로서 정말 멋지게 표현하신 것 같군요! 크핫핫핫핫핫핫!!

  

  다른 것 보다 영화에서 언급된 ‘TO BE CONTINUED’가 소설에서는 어떻게 표현되어있을지 궁금하시다구요? 음~ 하긴 ‘프롤로그’는 없었지만 ‘에필로그’가 원작에는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런 에필로그에서도 ‘아직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를 말하고 있을 뿐이었는데요. 작가의 다른 작품인 소설 ‘유리 망치 硝子のハンマ-, 2004’와 ‘자물쇠가 잠긴 방 鍵のかかった部屋, 2011’처럼 주인공이 공유되는 작품으로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책만 읽어봐서는 ‘학교는 사회의 축소판! 본론은 이제부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답을 찾아볼까 하는군요.

  

  혹시 원작에 대해 궁금한 거 더 있으신가요? 영화에서는 하스미의 부모가 앞으로의 일에 대해 걱정을 하는 부분이 있는데 증거도 없다면서 걱정하는 이유와 또 그런 부모가 왜 죽었어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이 설명부족이었다구요? 미국에서도 잘나갔던 그가 갑자기 교사가 되었다는 부분이 어이없었다구요? 네? 미국인 친구가 진짠지 가짠지 궁금하시다구요? 으흠. 자칫 원작에 대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는 질문들이니, 직접 책을 만나시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표시된 것으로만 856쪽의 이야기를 지극히 일부분만 연출한 것이니 말이지요.

  

  그럼, 원작을 만난 후 다시 열어본 영화를 통해서 또 한 번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드라마판에 대한 것은 조만간 감상문으로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 이어지는 감상문은 미드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2-블러디 페이스: 연쇄살인마 American Horror Story, 2012~2013’가 되겠습니다.


TEXT No. 2143

★  

 



n*****g 2013.12.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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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학교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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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중의 교정 이러나 저러나 !악의 교전 중이더라도이들은 학교에 있는 것이다.나졸업식이 마치 벽하나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그날의 일기에 쓰며.참석하지않아이녀석아,하던 담임선생님.아..잘도 버텨주었다...중학교+고등학교 6년을...나는 전교에 단 한명인 공식 대학생.내 청춘이..지는 게 보이니..나는 ....사실 ,*옛날에 죽었는지도 몰라.ㅎㅎㅎㅎ~오싹 하셔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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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전 중의 교정


이러나 저러나 !
악의 교전 중이더라도
이들은 학교에 있는 것이다.

나
졸업식이 마치 벽하나
사라지는 것 같았다고

그날의 일기에 쓰며.
참석하지않아
이녀석아,
하던 담임선생님.

아..잘도 버텨주었다...
중학교+고등학교 6년을...
나는 전교에 단 한명인 공식 대학생.
내 청춘이..지는 게 보이니..

나는 ....사실 ,
*옛날에 죽었는지도 몰라.
ㅎㅎㅎㅎ~오싹 하셔야 ..하.는 .데...


*「 옛 날에 내가 죽은 집-히가시노 게이고˝」에서

 

 

 

 

 

 

 

 

 

 

y*****7 2015.06.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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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1.2) - 기시 유스케
"악의 교전(1.2) - 기시 유스케" 내용보기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중 기시 유스케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에 붙은 타이틀이 화려하고 작가의 명성도 있는지라 읽기에 도전!!하려 했지만... 두께가 두께인지라... 거기다 <크림슨의 미궁>과 <다크존>에 도전했다 실패한 전례가 있는지라...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됐다.       미치다 고등학교 2학년 4반 담임 하스미. 32세 미혼으로 자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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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일본 작가 중 기시 유스케 작가의 작품이다.

 

 

작품에 붙은 타이틀이 화려하고 작가의 명성도 있는지라 읽기에 도전!!하려 했지만...

두께가 두께인지라...

거기다 <크림슨의 미궁>과 <다크존>에 도전했다 실패한 전례가 있는지라...

미루다 미루다 이제야 읽게 됐다.

 

 

 

미치다 고등학교 2학년 4반 담임 하스미.

32세 미혼으로 자상한 성격에 성실 + 젠틀함까지 갖추고 있어 

동료 교사들은 물론 학생들 사이에 친위대가 생길 정도로 인기있는 선생이다.

 

이런 하스미 쌤은 항상 바쁘다.

하는 일 없으면서 지시만 내리는 교감 뒤치닥거리 하랴~

왕따, 컨닝, 빵셔틀 등 학교에서 벌어지는 문제들을 해결하랴~

학교까지 찾아와 감놔라배놔라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학부모 달래랴~

사고뭉치반 담임에 학생지도부까지 맡은지라 몸이 두 개라도 모자를 지경이었다.

하지만 그 많은 일들에 쫒겨 동분서주하면서도 불평은 커녕 미소를 잃지 않았으니

어찌 하스미 쌤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식스센스~ 동물적(?) 직감으로 하스미 선생이 위험인물이라는 것을 느끼는 사람도 있었으니.

드러나지 않게 음지에서 학교를 좌지우지 하던 스리이 수학선생...

그리고 타고난 직관력을 가진 학생 가타기리와 그의 친구들(하야미, 나고시)이었다.

 

여느 학교처럼 평범한 일과가 이어지던 어느 날.

일진 우두머리였던  다테누마 퇴학을 시작으로 연이어 사고가 터지게 된다.

학교를 수시로 찾아와 치맛바람을 일으키던 학부형이 방화로 사망.

학교에서 가장 젊은 정의파 교사가 난데없는 음주운전에 뺑소니로 파직.

괴물로 불리던 스리이 선생의 느닷없는 자살...등등등

 

대체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오~~역시......이 작품 흡인력 상당하다.

250페이지까지는 어느 학교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학교, 좋은 선생님의 이야기가 이어지지만

250페이지 이후부터 하스미 선생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게 되면서 오~~

감춰졌던 하스미 선생의 과거와 그 속에서 일어났던 참혹한 사건사고들...

사고로 보였던 그 모든 것이 하스미가 계획하고 연출한 결과물이었을 줄이야...

부모님을 죽인 것을 포함한 그의 연출작은 서른 편이 넘어가고 있었다.

 

부모님의 월등한 유전자를 물려받은 하스미는 어려서부터 천재로 불렸다.

하스미가 자랑스러웠던 부모님의 마음은 잠깐...

커갈수록 하스미가 남들과 다르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아야 했다.

모래놀이를 하다 모래 속에 깨진 유리조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대로 방치한 채 친구가 유리조각에 다치는 과정을 흥미로운 눈빛으로 바라보던 하스미.

대인관계에 있어 느낌이나 감정, 사고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통하는 공감능력.

하스미는 그것이 없었다!

한마디로 하스미는 감정이 없어 죄를 짓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였다. 

 

 

 

 

하스미 선생을 의심한 가타기리, 하야미, 나고시는 하스미 선생의 과거를 캐게 된다.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들을 알게 되는데...

하스미가 마치다 고등학교로 오기 직전 전 학교에서 자살사건이 있었던 것.

그리고 자살한 4명의 학생들은 자신들 처럼 하스미 선생의 뒤를 캐다 그렇게 됐다는 것.

경찰은 하스미 선생을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물증이 없어 풀려났다는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학교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들이 모두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머리도 좋아~쌈도 잘해~~거칠게 없었던 행동파 하야미.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하고 하스미 선생의 실체를 벗기기 위해 위험한 도박을 감행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은 괴물 하스미 선생의 능력을 모르고 날뛴 우물 속 개구리에 불과했으니...

개구리 하야미는 하스미가 던지 돌에 맞아 즉사하게 된다.

 

예상치 못하게 밟힌 꼬리에 놀라면서도 간단히 해결한 하스미.

하지만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듯

연이어 밟히는 꼬리에(터지는 물줄기 막을 손이 부족하게 되자) 극단적인 행동을 져지르게 된다.

그게...오 지져스....

 

2권은 상당한 흡인력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하스미 선생을 본격적으로 의심하게 되는 학생들과의 대결구도가 그려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스미 선생은 학생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의 괴물이었으니...깸이 되나...

하스미의 괴물스런 모습은 2권 중간을 넘어가면서 악마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된다.

스릴러 장르가 하드고어 슬래셔로 바뀌면서 <배틀로얄>을 능가하는 살육전이 시작된 것.

 

설마~~설마~~하면서 읽었지만 사이코 패스는 정말 무섭다.

일반 사람이 모기나 파리를 죽이듯 아무 죄책감없이 사람을 퍽퍽 죽이니..

그런 사이코 패스가 천재라면?? 오...끔찍!!

스토리가 말도 안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캐릭터 좋고...심리묘사 살아 있고...

정말 일본스런(말도 안되는 스토리, 섹스, 잔인...) 작품을 원한다면...추천한다.

 

2권 더보기 

 

p******s 2013.04.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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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뜩한 살인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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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책일꺼라 생각 했다. 사실 나는 일부러 이런류의 책을 사서 읽지는 않는다. 유독 추리소설 같은 긴장감 넘치는 책을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재밌으니까 읽어보라는 남편의 끈질긴 권유에 못이겨 책을 읽었다. 사실 요즘 인문 고전을 읽느라 속도감 있게 읽히는 책이 읽고 싶었기에 남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 하고 책을 읽게 됐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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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살인마가 등장하는 책일꺼라 생각 했다. 사실 나는 일부러 이런류의 책을 사서 읽지는 않는다. 유독 추리소설 같은 긴장감 넘치는 책을 좋아하는 신랑 때문에 이 책을 만나게 됐다. 재밌으니까 읽어보라는 남편의 끈질긴 권유에 못이겨 책을 읽었다. 사실 요즘 인문 고전을 읽느라 속도감 있게 읽히는 책이 읽고 싶었기에 남편의 권유를 뿌리치지 못 하고 책을 읽게 됐다. 그런데 정말 20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 마치 깊은 수렁으로 빨려 들 듯 책 속에 빠져 들었다. 일단 추리소설은 아니다. 대부분의 화자가 살인마인 까닭이다.

 

 이야기의 배경은 책 제목에서 예상되 듯 학교다. 고등학교 2학년 4반 아이들과 4반 담임을 포함한 학교의 교사들이 주요 등장 인물이다. 책을 이끄는 주인공이자 살인마는 4반의 담임 '하스미'다. 선하고 붙임성 좋고, 아이들을 장악하는 능력 있는 영어 교사며 학생지도부 교사다. 학교에서도 아이들에 관한 문제를 대부분 혼자 떠맡아 처리하는 능력있는 교사로 통한다. 그는 어디를 봐도 살인마로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그러한 선한 가면 뒤에는 차갑고 냉혹한 살인마의 얼굴을 하고 있다. 언제든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 감정을 바꾸어가며 가면을 쓰는 그의 진짜 모습을 간파해 낸 사람은 서너명 정도다. 그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는 속도가 붙고, 이야기에 깊이 빠져들게 된다.

 

 '하스미' 그는 공감능력이 없는 인간이다. 타인의 슬픔이나 기쁨, 고통 등의 흐로애락을 공감하지 못 한다. 자신 앞에서 누군가의 팔이 잘려 나가도 그 아픔이나 두려움 공포, 슬픔 같은 감정이 전혀 생겨나지 않는 것이다. 사람을 죽여도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인간인 것이다. 그는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는 척 하기 위해 수없이 많은 표정의 가면들을 감추고 살아 간다. 뛰어난 두뇌는 그런 그를 더운 무서운 무기로 만들어 버렸다. 완전범죄를 저지르며 사람들을 비웃는 그는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자신의 정체를 눈치채는 누군가가 생기면 거리낌 없이 처리해 버린다.

 

 1권을 읽을 때 까지는 어쩐지 그의 편에서 책을 읽게 된다. 그의 정체를 알고 있음에도 마치 그가 들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는 나 자신을 느꼈을 때 나는 나도 모르게 나 자신에게 섬뜩해졌다. 어느새 살인마 '하스미'에게 나도 농락당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2권으로 넘어가면서 화자는 '하스미'가 아닌 다른 교사나 학생들로 바뀌 곤 한다. 그 때 부터는 '하스미'를 동정할 수 없다. 이제 그는 두려운 살인마가 되어 있다. 사건을 서술하는 화자가 바뀔 때 마다 긴장감은 고조 된다. 2권 후반부로 갈수록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가슴이 두근거려 책장을 넘기기가 힘이 든다. 정말 빠져들지 않을 수 없는 스토리 전개다.

 

 책을 덮고 난 다음에도 마치 환영처럼 책 속의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밤에 읽으면 그 긴장감이 배가 된다. 스릴러 영화를 보고 나온 직후처럼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금방이라도 해맑은 웃음으로 포장된 '하스미'라는 괴물이 튀어 나올 것 같은 기분이다. 이렇게 긴장감 넘치는 소설은 처음 인 것 같다. 가끔 책이 읽히지 않을 때 이런류의 책을 읽어주면 좋은 자극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봤다. '하스미'..... 오래도록 그 이름이 잊히지 않을 것 같다.   

c*******7 2012.09.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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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이런 이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악의 교전'
"주변에 이런 이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악의 교전'" 내용보기
2011.12.26    '검은 집' 이라는 영화는 이제까지 내가 본 영화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이다. 지금까지도 그 영화가 가져다주는 반전과 사이코패스에 대한 무서움이 주는 소름돋음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 작가가 새 책을 썼다고 해서 '기시 유스케'의 이름만 믿고 구입한 책이다.    솔직히 12월 들어서 뭔가 인상 깊고 좋은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고 느꼈기
"주변에 이런 이가 없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악의 교전'" 내용보기

2011.12.26

 

 '검은 집' 이라는 영화는 이제까지 내가 본 영화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영화이다. 지금까지도 그 영화가 가져다주는 반전과 사이코패스에 대한 무서움이 주는 소름돋음은 잊혀지지 않는다.


 그 작가가 새 책을 썼다고 해서 '기시 유스케'의 이름만 믿고 구입한 책이다.

 

 솔직히 12월 들어서 뭔가 인상 깊고 좋은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많이 읽어야 겠다고 느꼈기 때문에 소설이나 이런 책 종류는 읽지 않았어서 가볍게 머리나 비울겸해서 읽기 시작한 책이다.


 물론, 큰 오산이였지만.. (읽고 나니 기분이 좋지 않으면서 여러 생각을 들게 했던 책이였기 때문에)

 하스미, 이름만으로도 약간의 전율이 일만큼 무서운 이다. 사이코패스에 대한 무서움을 새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내 주변 어딘가에 있을 사이코패스가 흔한 장소인 학교의 교사로 일하고 있다는 설정 자체가 너무나도 무서웠다.

 

 사람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하스미는 그러나 사람의 감정을 머리로 배우고 표현함으로써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데에 있어서 사람들에게 아무런 의심을 사지 않을 정도다. 이런 사람이 만약 주변에 있다고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느낌을 받았다. 아무렇지 않게 인사하고 웃고 떠들며 얘기 했던 사람이 그저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나를 죽이려 한다면 ... 

 하스미가 사람을 죽이는 데는 이유가 없다. 그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게 다인 듯 하다. 혹은 그 마음에 들지 않아서 사람을 죽인 일을 들키지 않기 위해서 또다른 살인을 벌이는 게 이유의 전부인 듯 하다. 

 

 이런 하스미도 그의 감정을 흔들리게 하는 유미라는 이가 있었다. 유미가 계속 하스미의 마음을 열어주었다면, 저런 무서운 사람은 만들어지지 않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뉴스를 보았을 때, 요즘 10대들은 친구들을 왕따 시키면서도 그 친구에 대한 연민은 없이, 그저 혼날 때는 혼나는 것만을 억울해 한다고 한다. 그런 아이들도 문제이지만 그 부모 세대도 잘 한 일은 없을 거라고 본다.

 

 어려서부터 사람과의 관계는 아랑곳 않고 경쟁만을 시키고 있는 지금의 시대가 점점 사이코패스를 낳고 있는 것은 아닐까...
 

k********r 2011.1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실이 아니어서 다행인 사이코패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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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 든 느낌은 너무 무섭다!! 란 것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책이 또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초등학교때부터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매니아였던 내게 첫손가락으로 꼽는 무서운 책이 바로 기시 유스케의 <검은집> 이었는데 이제 이 책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어쩜 이 작가는 이렇게 무서운 사이코패스를 창조해내는 것일까. 역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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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나서 처음 든 느낌은 너무 무섭다!! 란 것이었다.

세상에 이렇게 무서운 책이 또 있을 줄은 정말 몰랐다.

초등학교때부터 추리소설과 미스터리 매니아였던 내게 첫손가락으로 꼽는 무서운 책이 바로 기시 유스케의 <검은집> 이었는데 이제 이 책으로 바꿔야 할 것 같다.

어쩜 이 작가는 이렇게 무서운 사이코패스를 창조해내는 것일까.

역시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한다.

특히 이 책의 주인공인 하스미 세이지가 끔찍했던건 어릴적의 학대나 끔찍한 경험에 의해 성격이 삐뚤어진 것이 아니라 그냥 타고날 때부터 타인과의 감정 교류나 공감능력이 떨어지는 살인마라는 점이다.

정말 악마라고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다.

소설의 무대가 학교라는 점도 으스스함을 더한다.

원래  괴담중엔 학교 괴담이 가장 무섭다지 않은가.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인 하스미 세이지..

화려한 언변과 서글서글한 인상, 사람을 휘어잡은 매력으로 교사를 비롯하여 학생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를 추종하는 친위대까지 있을 정도..

그러나 그의 뒷면에 가려진 모습은 어두움을 넘어 암흑 그 자체이다.

사람의 감정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사람 목숨 빼앗는 것을 게임처럼 즐기는 남자, 자기한테 해가 되거나 거추장 스러운 존재는 눈앞에서 제거해야 속이 후련한 사람이 바로 하스미 세이지다.

그를 추종하는 무리에서 벗어나 하스미의 뒷면을 간파한 학생 가타기리 레이카와 나고시 유이치로, 그리고 하야미 케이스케는 하스미의 과거를 조사하고 그의 가면속에 가려진 모습을 밝혀내려 한다.

그러나 감정을 느끼는 능력까지 모조리 뛰어난 지능지수로 옮겨간 모양인지 가히 천재라 할 수 있는 하스미에게 계획을 간파당한 하야미는 그에게 희생당하게 된다.

그리고 자기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던 여학생인 야스하라 미야를 처치하려던 하스미에게 느닷없이 방해꾼이 나타나게 되고 하스미는 두건의 살인을 덮기 위해 사상 초유의 끔찍한 대량 학살을 자행한다.

사람이 어디까지 잔혹해질 수 있는가의 끝을 보여준 책이라 하겠다.

<검은집>도 그랬지만 이 책을 읽고 난 후 책 표지조차 만지기가 싫다.

그냥 소설이었기에 안도한다.

만약 내 주위에 진짜 이런 사람이 있다면?

정말 생각하는 것조차 무섭다.

너무나도 무서웠지만 작가의 필력에 휘둘려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미스터리 매니아에게 강추!

t********1 2011.1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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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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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Lesson of the evil)', '악의 가르침 혹은 악의 교본'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는데요. 정말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가르침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하스미라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잘 생기고 매너 좋고 수업도 기가 막히게 잘 하는 말 그대로의 엄친남입니다. 또한 학교내의 크고 작은 사건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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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교전(Lesson of the evil)', '악의 가르침 혹은 악의 교본'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는데요. 정말 소름끼치도록 잔인한 가르침이 있는 책이었습니다.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하스미라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잘 생기고 매너 좋고 수업도 기가 막히게 잘 하는 말 그대로의 엄친남입니다. 또한 학교내의 크고 작은 사건은 거의 그가 처리합니다. 그러기에 학교에서의 인기도 독보적입니다. 그런 그가 매일 아침 잠을 깨우는 까마귀 후긴과 무닌을 처치하는 장면이 1장에 나옵니다. 상당한 전기 관련 지식이 없으면 설치할 수 없는 장치를 가지고 후긴을 처리하죠. 음... 뭔가 심상치 않은 인물입니다.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사실 소설은 하스미와 학생인 가타기리, 하야미, 나고시의 대결로 진행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좀더 좁히면 하스미와 가타기리의 대결이라고 할 수도 있고요. 그리고 좀더 직설적으로 얘기하면 하스미는 어릴적에 자신의 부모님, 자신을 아끼고 도와주려 하던 선생님도 죽인 사이코패스입니다.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에 부임하기 전에 재직한 학교에서도 4명을 살해한 교사이기도 하고요. 이런 사이코패스 교사를 가타기리는 특유의 직관으로, 하야미는 실제 행동을 통해 그 실체를 파악하려 합니다. 그러나 천재 사이코패스가 호락호락 당할 리가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스미는 휴대폰을 이용한 학생들의 부정행위를 방해전파를 이용해서 완전히 제압하고 학교에 계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하던 기요타의 아버지를 방화로 위장해서 살해합니다. 그리고 경쟁관계에 있는 수학선생(사나다 슌페이)을 음주운전의 누명을 씌우고 그 과정에서 동료교사 도지마를 부상입힌 누명까지 덧씌웁니다. 자신의 영향력에 대항하고 불륜을 눈치챌 수도 있는 문제학생(다테누마 마사히코)에게 의도적으로 폭력을 휘두를 상황을 조성해 그를 퇴학시킵니다. 또한 체육교사(시바하라)에게 성추행을 당하던 여학생(야스하라 미야)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한편 그녀를 유혹하여 성의 노예로 삼고 학생과 동성애를 하던 미술교사(구메)와 학생(마에지마)의 관계를 파악, 구메에게 협박을 해서 불륜이 장소를 제공받고 경제적으로도 엄청난 풍요를 누립니다. 또한 자신의 실체를 파악하려 하는 수학교다(스리이)를 죽여 자신의 영역을 더욱 공고하게 하려 합니다. 범행을 저지를 때도 하스미는 사이코패스답게 매우 침착하고 치밀하게 처리하여 누구도 자신을 범인으로 의심하지 않도록 만듭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학교내에 문제가 발생하자 가타기리를 비롯한 하야미, 나고시는 하스미에 대한 의심을 더욱 짙게 하고 그의 실체를 파헤치려 합니다. 먼저 하야미(특이한 녀석입니다. 양호교사인 다우라 준코와 밀회를 즐기는...)가 방학식날 학교에 숨어있다가 방해전파 탐지기를 이용, 자신들의 커닝(치팅)을 방해한 장치를 찾으려다 하스미에게 발각되고 맙니다. 그리고 학교에 축제날이 다가오자 2학년 4반 학생들은 유령의 집을 만듭니다. 바로 이 시간과 장소를 노려 하스미는 자신의 비밀을 엿본 야스하라를 처치하기로 하지만 이 과정을 엿본 학생(나가이)이 있습니다. 결국 충동적으로 그 학생까지 죽이고 마는 하스미. 이제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결국 하스미는 자신의 반 학생 모두를 살해하려 합니다. 산탄총을 준비하고 방해전파를 발신하여 학생들의 휴대폰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교내의 전화선을 끊는 등 철저한 준비를 한 후 본격적으로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맨 먼저 음악실에서 연주를 하던 학생들을 죽이고 일직담당이었던 소노다, 밴드 연주를 위해 학교에 다시 돌아온 다테누마가 살해됩니다. 당황하던 학생들은 살기 위해서 책상과 의자를 쌓아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옥상으로 올라가 숨기도 합니다( 이 학생들은 대부분 하스미의 친위대입니다. 옥상으로 올라가라는 하스미의 말을 그대로 따른 인물들이지요.) 놀랍게도 하스미는 휴대용 계수기를 동원하여 40명의 학생들을 차례차례 살해합니다. 과연 이 지옥과도 같은 살해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학생이나 교사는 있을까요 

      

와~~~ 분명히 잔인하고 끔찍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없이 읽었습니다. 이런 사이코패스라니... 정말 전율이 일고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하스미에게 살인은 자신의 일에 방해가 되는 인물을 제거하는 행위일 뿐. 그 어떤 감정도 없습니다. 사이코패스와 일반인을 구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척도가 공감능력의 결여 여부라고 합니다. 하스미는 공감능력의 결여보단 감정이 없는 인물로 보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철저하게 상활을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고 그 상황 위에서 군림하려는 인물로 나타납니다. 그렇기에 자신의 앞에 방해가 되는 인물은 있어서도 안되고, 있다면 제거해야 할 뿐입니다.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 속에서 절대자로 군림하려는 하스미. 그렇기에 살인은 체제유지를 위한 수단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렇기에 그에게 인간 생명의 존엄 따위는 애초부터 자리잡을 여지가 없습니다.

      
 

1, 2권 모두 책의 표지에 까마귀가 등장합니다. 바로 죽음과 불길함을 의미하는 까마귀. 결국 죽음의 그림자로 뒤덮힌 신코 마치다 고등학교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작품이 진행되는 내내- 살인이 진행되는 내내 라고 해야겠군요- 까마귀 무닌의 그림자는 하스미와 함께 합니다. 어쩌면 하스미는 사령(死靈)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불길한 분위기를 조성하며 불길한 죽음으로 안내하는 사령. 그리고 죽음으로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는 사령...

      

1권이 2권보다는 나았습니다. 아무래도 인물의 소개와 인물의 성향을 보여주다 보니까 상당히 복잡하게 전개는 되지만 나름의 긴장감을 느끼기에는 1권이 좋습니다.(사실 1권이 꽤 복잡하기도 합니다. 워낙 인물의 수가 많기도 하고 아무래도 외국어 이름은 익숙하지 않아서 인물들을 살펴보려 자꾸만 책 앞부분의 등장인물 소개를 보게 됩니다.) 2권의 대부분은 무차별적인 살육이 이어지니까 말이죠. 그리고 2권은 상상 속에서도 거의 이루어질 것 같지 않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니 뭐라고 해야 하나... 현실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마치 SF영화를 보면서 '저건 현실에서는 불가능해'라고 생각하는 것이나 별 차이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살인의 과정은 너무나 끔찍하고 사실적입니다. 마치 놀이를 하듯 살인을 행하는 하스미의 행위를 보면서 거부감을 느끼기에 충분할 정도로...


하스미를 상징하는 하나의 단어는 모리타트(moritat)입니다. mord(살인)과 tat(죽었다)라는 뜻의 두 단어를 짜맞춘 단어로 살인귀를 의미(2권 99쪽)합니다. 살인귀에게 살인은 하나의 유희이자 의식입니다. 그렇기에 하스미는 살인의 과정에서 '서 푼짜리 오페라'에 나오는 노래인 '모리타트'를 흥얼거리는 것이지요. 즐거운 행위였기에 자신을 애먹인 학생에게 'excellent!'와 같은 칭찬을 하고 'You were to enter Todai? Sorry, you are going to die'(2권 342쪽) 같은 언어유희를 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전율의 감정을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오직 자신의 유희를 위해 사람의 목숨을 해치우는 살인귀...


아마 이 책을 지인에게 쉽게 권하기는 어렵습니다. 너무나 잔인하고 너무나 비인간적인 내용과 행위 때문이지요. 하지만 책을 읽게 된다면 생명의 존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작가의 의도는 어느 정도 전달이 될 것입니다. 그만큼 '악의 교전'에서는 인간의 목숨이 너무나 어이없고 가치없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한 사이코패스에 의해 저질러지는 만행, 그리고 그 만행의 기미를 눈치채고 어떻게든 막으려하는 학생(들). 그러나 마지막 장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충분히 충격적이고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결말입니다. 악은 여전히 존재하고 끝나도 끝나지 않은 것임을 역설하고 있는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몰입하며 읽었기에 인상적인 책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추리소설 매니아라면 이미 알고 있을 작품이고 또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독자라면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지옥도와 같은 풍경에 상당한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으리라 짐작됩니다. 즉 작품에 대한 호불호가 상당히 크게 작용할 작품입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하스미를 중심으로 살육의 현장으로 끌고 가는 작가의 역량은 놀랍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기시 유스케의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네요. 아무튼 개인차가 상당히 존재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 소설, '악의 교전'이었습니다.

 

b******8 2016.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의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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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러소설 작가하면 최근에 떠오르는 작가 중 한 명이 기시 유스케다. 우리에게는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검은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오랜만에 그 기회를 얻게 되어 그의 최신작 <악의 교전>을 읽게 되었다. <악의 교전>은 이전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소재를 풍긴다. 다른 작품들이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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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러소설 작가하면 최근에 떠오르는 작가 중 한 명이 기시 유스케다. 우리에게는 황정민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검은 집>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었는데,오랜만에 그 기회를 얻게 되어 그의 최신작 <악의 교전>을 읽게 되었다. <악의 교전>은 이전 다른 작가들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와 소재를 풍긴다. 다른 작품들이 학교에서 일어나는 배경과 학생이 학생을 괴롭히거나 혹은 학생이 선생님을 괴롭히는 설정이었던 데 비해 이 작품은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이코패스를 지난 선생님이 학교 학생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다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미나토 가나에의 <고백>하고도 비슷해 보이지만,잔인함이라든가 충격의 강도로만 따진다면 이 작품이 더 센 편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하스미는 사이코패스다. 그는 이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도 치밀한 범죄로 살인을 저질렀다. 그리고 이번에 옮긴 학교에서도 치밀하고 완벽한 행동거지로 여학생들은 물론이고 동료 교사들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영어선생이다. 하지만 학생들 중 가타기리 레이카가 그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그의 사이코패스도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다.

 

1권에서는 하스미와 학생들의 가벼운 이야기와 함께 과거 하스미가 있었던 학교에서의 사건들과 현재 하스미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서 일어난 여러 사건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살짝 지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2권부터 본격적으로 사건이 펼쳐지는데,그야말로 난장판이다. 하스미가 무자비한 살인자라는 걸 알게 된 학생들과 그들을 죽이려는 하스미가 여러 장치들을 이용하여 학교에 그들을 묶어놓고 살인게임을 벌이기 시작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충격을 금할 수 없었던 작품이었다. 무자비하게 학생들을 죽이는 것도 그렇고,실제로 한 학교 교사가 사이코패스라는 사실을 숨기고 교단에 설 수 있는지,또 이를 묵인한 동료 교사들의 행동도 이해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완벽한 트릭이나 속임수가 나오지 않음에도 다른 범죄들을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었는지도 의문이었다. 상상을 하고 싶지 않은 장면들도 여럿 있었다. 작가가 행복하게 끝나는 일반 작품과 다르게 써보고 싶다고 해서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일단 이 작품을 읽었을 때는 그런 모습도 간혹 보였다. 예를 들면 사이코패스 교사라는 설정이라든가 하스미가 동료 교사들을 차례대로 죽이는 것 등 여러가지가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하스미와 학생들 간의 대결로만 구성된 탓에 형사 캐릭터를 포함한 다른 캐릭터들이 눈에 띄지 않았고 마지막의 반전도 결말을 짓기 위한 구성에 지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 그리고 하스미의 처벌도 어정쩡하게 나온 것 같아서 찝찝했다. 작품 서두에서 선악을 확실하게 구분했다면 그 선악에 대한 결말도 확실하게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의 잔혹함은 독자들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재미만큼은 보장할 만한 작품이다. 단,책을 읽으면서 절대 상상하지 말길 바란다.

 

2012/6/21

l*****3 2012.06.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악의 교전 - 기시 유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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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한 책으로서 솔직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밖에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흔히 사이코와 사이코패스를 정신이 이상하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하게 생각되지만, 살인을 놓고 보면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위하여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주인공인 하스미 선생은 사이코패스이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하스미 선생은 수업에 아주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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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코패스를 소재로 한 책으로서 솔직히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밖에는 기억에 남지 않는다. 흔히 사이코와 사이코패스를 정신이 이상하다는 측면에서는 비슷하게 생각되지만, 살인을 놓고 보면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위하여 살인을 저지른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바로 주인공인 하스미 선생은 사이코패스이다.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하스미 선생은 수업에 아주 열정적이고, 학생들과 동료 교사로부터 인기가 높다. 적극적으로 자신이 맡은 일에 열의를 갖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학생 지도까지 겸한 하스미 선생은 선생으로서 학생들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것이 그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서부터 그의 본성이 점점 드러나기 시작한다. 학생들을 비롯하여 모든 일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하스미 선생에게는 그 의지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음을 점점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보여주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사소한 일들부터 자신의 의지에서 어긋나기 시작하자 그는 살인을 저지르기 시작한다. 그에게 살인이란 그저 하나의 수단일뿐 전혀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자신과 제자의 관계를 파헤치기 위하여 접근하는 동료 교사를 사고로 위장시켜 학교를 떠나게 만들거나, 자살로 위장하여 살인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점점 일들이 꼬여서 마침내 하스미는 자신의 제자들을 모조리 몰살시키려고 계획을 하게 된다.

 하스미 선생은  축제를 준비하기 위하여 학교에서 밤을 새는 제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하여 자신의 과오를 모두 덮어버리려고 한다. 책의 중후반부터는 이러한 과정의 묘사로 이어진다. 읽을수록 과거 배틀로얄이라는 일본의 영화가 생각났다. 소재가 거의 비슷하였기 때문이다.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악의교전에서는 하스미라는 사이코패스 한 사람에 의하여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는 점이다. 제자들을 하나 둘씩 살해하면서 과연 그의 계획대로 이루어질지는 책을 통해서 확인을 해봐야 할 것이다.

 기시 유스케라는 작가는 이 책을 통하여 처음 접해보았다.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로 만들어졌던 '검은집'도 기시 유스케의 작품이라고 한다. 그 영화를 보았을 때, 전체적으로 어둡고 난감한 느낌을 받았는데, 이 책도 역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주인공인 하스미 선생은 선천적으로 사이코패스로 설정을 하였기에 그가 왜 사이코패스가 되었는지 또는 사이코패스에서 벗어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하였으나, 이 책에서는 그러한 점은 전혀 보여주지 않고 있다. 처음에는 그러한 기대로 읽기 시작하였으나, 오로지 사이코패스로서 점점 더 잔인한 면만 묘사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된다. 2권 중반부터는 제자들을 살육하는 모습의 묘사로만 가득할 뿐이다.

 솔직히 그동안 히가시노 게이고나 마쓰모토 세이쵸의 작품들을 많이 접해서 그러한 종류의 책으로 접근을 하였으나, 이 책은 잔인한 면만을 묘사할 뿐이기에 개인적으로는 불편함만을 느낀 책이었다. 서평에는 책이 면면에서 현재 일본의 학교의 모습에 대한 비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내용도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러한 것을 느끼기에는 전체적으로 자극적이고, 불편한 느낌만을 갖게 된 책이었다.

 

g*******7 2013.09.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