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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난지도'가 알고 보면 '난초와 지초가 많은 섬'인 줄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쓰레기 섬인 난지도에 '노을 공원'이라니, 공원 이름을 잘못 지었거나, 역설적으로 지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아무튼 난지도와 노을 공원은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여기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 이 책은 나무 심기를 시작으로 노을 공원이 이름만큼이나 예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애쓴 이들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성이 지극하면 돌 위에도 풀이 난다'는 소제목 하나만 보아도, 이들의 노력이 얼마나 지극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보통 기적은 초자연적인 힘이나 극적인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기적은 애정과 땀으로 이루어지기도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쓰레기 더미를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공원으로 탈바꿈시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거의 기적에 가까운 과업을 인내심을 갖고 기쁨으로 이루어 낸 '참됨을 꿈꾸는' 이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히 이들의 노력이 기적을 이루었다는 사실만을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세상, 미래를 바꾸는 실천의 힘을 보여주고 있으며, 생명과 자연, 그리고 평화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