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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백한 인생이 행복하다 / 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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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로움에 있다. 길에 핀 작은 풀잎을 바라보는여린 마음에 있다."  정갈하고 소박한 그릇에 담긴 담백한 요리처럼, 담백한 삶은 어떤 맛일까? 갖가지 음식과 소스를 넣지않아도, 화려한 그릇에 담아내지 않아도, 자기 본연의 맛을 내는 깔끔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그런 맛이 있다. 우리의 삶이 화려한 배경 속에서 파란만장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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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바쁜 걸음을 멈추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로움에 있다.

길에 핀 작은 풀잎을 바라보는

여린 마음에 있다."

 

 

정갈하고 소박한 그릇에 담긴 담백한 요리처럼, 담백한 삶은 어떤 맛일까? 갖가지 음식과 소스를 넣지않아도, 화려한 그릇에 담아내지 않아도, 자기 본연의 맛을 내는 깔끔하면서도 정감이 가는 그런 맛이 있다. 우리의 삶이 화려한 배경 속에서 파란만장하지 않아도, 형형색색의 아름다움에 파묻혀 있지 않는다고 해서 우리 삶이, 인생이 행복하지 않을까? 우리가 가진 작고 소박한 그릇속에서도 은은한 향을 뽐내는 들꽃같은 찬란한 일상이 담겨있다. 문득 문득 지나치는 길가의 꽃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항상 내 주변을 맴도는 그런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에세이스트 작가 무무가 전하는 감칠맛나는 일상의 모습을 통해, 너무도 빨리지나쳐서 보지 못했던 길가의 꽃을 마주해보는 시간이었다. 평범해보이는, 설령 겉으로 평범해보일지라도 그 속에 담긴 우정, 사랑, 이별, 만남, 익숙함, 기다림, 행복을 다시 한번 느낌으로써 내 작은 일상을 돌아보고 드문드문 피어나는 옛 추억에 잠시 생각이 잠겼다.

 

 

사랑을 통해 우리는 행복을 말하고, 이별을 통해 슬픔을 말한다. 영원히 행복할 것 같던 순간도 유리조각처럼  산산히 깨어져 마음에 상처를 새기기도 한다. 인연의 끈이 존재한다면 끊어졌던 인연도 다시 매듭지을 수 있을까? 매듭진 그 상처를 되뇌이며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생각해본다. 이미 내 손에서 떠나간 인연에 연연해 내 삶마저 상처입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쩌면 내가 놓지 못하고 있는 것은 그가 아니라 아낌없이 사랑을 했던 그때의 감정이 아닐까."

사랑은 잘 짜여진 스웨터처럼 따뜻하다가도, 올이 풀리면 듬성듬성 차가운 바람이 스미듯이 마음에 구멍을 낸다. 그때의 잘 짜여진 스웨터가 입고 싶은 것일까. 아니면 그 따뜻함이 그리워서일까.

 

 

사람도 마음도 항상 새것처럼 반짝반짝 빛이나고 향기로우면 얼마나 좋을까? 진심으로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 정성어린 세심한 배려만이 우리의 관계를 향기롭게 유지시켜 주는 듯하다.

 

 

 

 

마음 속의 작은 등불을 통해 어둠을 마주하고, 그 안에서 따뜻한 빛 한줄기를 만날 수 있다. 아직은 미약한 불빛이지만, 언젠가는 온세상을 다 비추는 커다란 불꽃이 될 때까지 작은 등불이 꺼지지 않도록  가슴깊이 품어본다.

 

 

곁에 있어서 몰랐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어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살아가는 데 의미가 있지 않을까. 따뜻한 밥 한끼, 차 한잔 마시면 일상의 소소함을 나눌 수 있는 그 평범해보이는 삶속에 진정한 행복이 존재한다.

 

 

멀게만 느껴지는 행복을 찾아 우리 주변을 돌고 또 맴돌면서 행복의 끝만 무던히도 쫓고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본다. 내가 지금 마주하고 있는 삶, 그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 가족, 친구, 연인들의 따뜻한 한마디, 따뜻한 손길이 행복이란 걸 자꾸만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곁에 있어 소중함을 잠시 잊고 지내다 어느 순간 그것이 행복이란걸 깨달았을 때 이미 그 행복은 저 멀리 도망가버릴지도 모른다. 우리가 마주하는 지금 이 순간을, 행복을 놓치지 않게 자주 들여다 보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보는 것, 그게 바로 행복을 만나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작가 무무의 일상에 대한 감칠맛나는 이야기,포근한 일러스트와 가슴 따뜻하게 만드는 문구하나 하나가 마음 속에 깊게 파고든다. 잊고 지냈던 옛 추억 한편, 사랑과 이별의 기억, 만남과 삶에 대해 다시 한번 곱씹어보는 시간이었다. 아등바등 지켜내고자 했던 인연에 대한 끈, 미련으로 덧칠해진 추억을 되돌아보고, 현재 느끼는 소중한 감정의 시간을 오롯이 마주하게 되었다. 떠나간 뒤에 후회하지 않도록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면서 행복한 삶을 느껴보고 싶다.

 

마음이 허전할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적적한 일상에서 포근함을 느껴보고싶을 때 꺼내읽고 싶은 책이다. 에세이란 누구누구의 일상, 뻔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마음과 마주하는 것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과 옛 추억을 나누는 것처럼 설레는 일이다. 내 마음을 대신 말해주는 것도 같도, 내 마음을 알아주듯이 위로해주는 것 같아 가슴이 따뜻해지곤 한다. 책이란, 문학이란 그런 존재인 것 같다. 소설이든, 시이든 그 안에서 마주하는 내 감정과 만나는 일, 말하지 못했던, 말하고 싶었던 이야기들을 담아주는 그런 존재.

 

오랜만에 설레기도 하고 가슴 먹먹해지기도 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줬던 가슴 따뜻했던 책이다.

 

 

"삶은 마치 물과 같다.

천천히 씹어보고 음미하다 보면

그 안에 물 특유의 달콤함이 있음을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평온함 속에 다채로운 즐거움이 숨어 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a*****9 2018.01.28. 신고 공감 6 댓글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