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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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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이 책은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진짜 정신병이 걸려서 치료를 목적으로, 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오해가 생겨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범죄 또는 추리소설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소재다. 그럼 다른 이유는 또 없을까?   여기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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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

 

이 책은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여러 가지 있을 것이다.

진짜 정신병이 걸려서 치료를 목적으로, 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오해가 생겨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후자의 경우는 범죄 또는 추리소설에서 가끔 만나게 되는 소재다. 그럼 다른 이유는 또 없을까?

 

여기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경우다. 바로 정신병원의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정신병자로 위장, 잠입 취재하는 경우가 정신병원에 들어가는 세 번째 경우다. 정신 멀쩡한 기자 넬리 블라이가 정신이상자로 위장하고 정신병원에 들어가 취재를 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넬리 블라이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자 - 기자의 정신병원 잠입취재기다. 요즈음에는 그런 잠입 취재 또는 탐사 취재 기사를 많이 접할 수 있지만, 넬리 블라이가 살던 시대에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것은 위험하고 힘든 일이었다. 잘못 되면 영원히 정신병원에 갇혀 있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그녀의 용기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고, 해냈다.

 

피츠버그 디스패치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넬리 블라이는 23세에 뉴욕 시로 옮겨 기자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뉴욕 월드로부터 한 가지 제안을 받는다. 환자 학대로 악명 높은 정신병원에 10일간 잠입 취재를 하라는 것. 그녀는 실제로 정신이상자로 가장하고 병원으로 잠입하는 데 성공하여, 병원에서 겪은 일들을 폭로했다. 이 특종 보도로 정신질환자 복지 예산이 대폭 증액되었고, 넬리 블라이는 퓰리처가 운영하는 뉴욕월드의 정식 기자가 된다.

 

이 잠입 취재의 의미를 20세기 가장 저명한 언론인으로 꼽히는 아서 브리즈먼이 쓴 헌사에서 인용해 본다.

 

넬리 블라이의 용기는, 젊은 나이에 그녀기 환자 학대 혐의가 있는 정신병원에 자발적으로 잠입했을 때 처음으로 입증되었다. 정신 이상자로 가장해 병원의 실태를 날카롭게 관찰했고, 환자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위험에 처하기도 했다. 정신병원에서 나온 뒤 넬리가 쓴 기사로 인해, 미국 전역에 있는 수천 명의 불행한 수용자들이 더 나은 처우를 받게 되었다.>(207)

 

이런 개략적인 설명보다는 더 상세한 이야기가 그녀의 글에서 펼쳐진다.

 

그중 가장 마음에 남는 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다음과 같은 말이 아닌가 싶다.

그 섬의 정신병원에 들어간 순간 더 이상 정신 이상자인 척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곳에서 나는 평소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희한하게도 멀쩡하게 말하고 행동할수록, 단 한명의 의사를 제외하고 그곳의 모든 관련자들은 내가 점점 더 미쳐간다고 생각했다.>(19-20)

 

정신이상자와 정상의 차이를 어떻게 자리매김할 것인가, 하는 질문을 저절로 하게 만드는 글이다,

 

여자로서, 특히 젊은 아가씨로서 인간적인 갈등을 하는 대목도 있어 웃음이 나오기도 한다. 젊고 잘 생긴 의사 앞에서 저자는 억지로 정신이상자 행세를 해야 하는 고충을 다음과 같이 토로한다.

 

아무리 임무가 중요하다 해도 이렇게 잘 생긴 청년 앞에서 정신이상자 행세를 해야 하다니! 정말 끔찍한 기분이었다.>(79)

 

정신병원에 수용된 사람들의 상황을 저자는 이렇게 간추리고 있다.

물론 이 경우는 순수하게 억울하게 갇힌 경우들이다.

 

지적장애자, 네빌, 그녀는 거의 지적 장애자에 가깝지만, 정신병자는 아니었다.(70)

 

그런 네빌이 저자에게 권면한다. 밥이 먹기 싫어도 먹으라는 권면.

억지로라도 음식을 넘겨야 해요. 그러지 않으면 병에 걸릴 거고, 누가 알아요, 이런 환경에서는 당신도 미쳐 버릴지, 멀쩡한 정신을 유지하러면 배 속을 돌봐야 한다고요.> (110)

그렇게 사리에 맞는 권면을 할 수 있는 네빌, 분명 정신이상자는 아닌 것이다.

 

틸리 메이어드, <그녀는 필시 자신이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할 어떤 기회도 없이 평생 정신병원에 갇힐 운명이었다.> (86)

 

샨츠 부인은 자기 말을 이해해줄 사람 하나 만날 기회도 없이 이런 식으로 정신병원에 오게 된 것이었다.... . 도대체 무슨 이유로 자신이 이곳에 갇혀 있는지 자신의 언어로 설명조차 듣지 못한 채 말이다.> (97)

 

여기에서 이런 식이란 독일인인 샨츠 부인이 병원측과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 통역할 사람이 없었다 결국 정신병자로 몰려 갇히게 된 것을 말한다.

 

그런 상황을 목격하고 저자는 이렇게 마음을 다잡는다.

그녀가 가엾어서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았다. 그 순간 결심했다. 이 곳에서 커다란 시련에 봉착한 자매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시도함으로써, 어떤 시련만 없다면 이들이 얼마나 헌신적이고 좋은 사람들인지 입증하겠다고.>(96)

 

그리고 결국 저자는 정신병원에서 나오게 되었고, 그녀의 폭로에 따라 그 후 많은 것들이 바뀌었다.

 

많이 배운다.

 

구글 두들(Google Doodle)’

구글(Google) 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검색을 위하여 자주 들락거린다, 그런데 가끔 구글의 로고가 평상시와 달리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런 경우를 뭐라 부르는지 아는가 

 

그런 경우를 구글 두들(Google Doodle)’이라 한다. 구글에서는 각국의 기념일이나 유명인을 기리기 위해 로고 이미지를 바꾸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구글 두들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7) 한국 구글 사이트에서는 황순원 작가 탄생 100주년에 소설 소나기의 한 장면을 구글 두들로 소개하기도 했다.

 

스턴트 저널리즘 (stunt journalism)’

정신병원 잠입 취재처럼 기자가 현장에 뛰어 들어 직접 체험한 내용을 보도하는 것을 스턴트 저널리즘이라 한다. 스턴트 보도는 신문 판매를 늘리려는 전략이지만, 한편으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비리와 부패를 폭로함으로써 사회를 바꾸는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198)

 

다시, 이 책은 

 

저자의 용기와 노력으로 정신병원이 많이 바뀌었다. 수용된 환자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등등 정신병원에서 흔히 있는 환자에 대한 학대 마구 다루어서 환자를 학대하는 것과 다름없는 처치 등 도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의 그런 노력보다도,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은 저자가 여성으로서의 차별과 편견을 깨고자 했던 노력들이 결실을 맺게 했다는 것이다. 당시 여성들은 집에서 육아, 가정 돌보기 정도로 역할을 제한 받고 있었는데, 저자가 과감히 그 틀을 깨고 나선 것이다.

 

이 책은 그래서 정신병원 잠입 취재기로서 의미가 있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여성으로서 마주친 벽을 무너뜨린 작품으로 더 의미가 있다 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h 2018.01.26. 신고 공감 3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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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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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취재. 기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어떤 의혹을 갖는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제는 전혀 낯설은 용어가 아니다.19세기 말 여성 기자 넬리 블라이는 용감하게 잠입 취재를 했고 세상을 바꿨다.1880년대의 미국 뉴욕. 여성들이 여전히 차별 받고 있던 시기였다.기자 지망생인 넬리 블라이는 20대 초반의 젊고 의욕이 넘치는 여성이었다. 그는 편집국장의 제안을 하나 받는데 뉴욕 블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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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입 취재.

기자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어떤 의혹을 갖는 세계로 들어가는 것.
이제는 전혀 낯설은 용어가 아니다.

19세기 말 여성 기자 넬리 블라이는 용감하게 잠입 취재를 했고 세상을 바꿨다.

1880년대의 미국 뉴욕. 여성들이 여전히 차별 받고 있던 시기였다.
기자 지망생인 넬리 블라이는 20대 초반의 젊고 의욕이 넘치는 여성이었다. 그는 편집국장의 제안을 하나 받는데 뉴욕 블렉웰스 섬의 여성 정신병원을 취재해 보라는 것이었다.
당시 블렉웰스 정신병원은 환자를 학대한다는 의심을 받는 악명높은 병원이었다.

그 안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은 실태를 제대로 알 수 없었다.
여성 환자들을 수용하는 곳이었기에 물론 여성만이 들어갈 수 있었다.

넬리 블라이도 두렵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덥썩 제안을 받아들인다. 바로 플랜 시행에 들어간다. 정신이상자 연기를 해서 의사와 판사의 눈을 속이는 것이었다.

아, 이 책은 길지 않지만 정말 흥미진진했다. 흥미진진하다는 것은 어폐가 있다.
보호받지 못하고 불행하며 부당한 처우를 받는 여성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자 넬리 블라이가 정신이상자 ‘연기’를 하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과정은 생생하고 기막힌 것이었다.

넬리 블라이는 기자이기도 하고 젊었으며 스마트하고 외모도 아름다웠다. 그런 그녀가 정신이상자 같은 행동을 하고, 횡설수설하는 말을 했을 때 그것이 너무도 쉽게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이 과정들은 사람들이 정신이상자에 대해서 얼마나 두려워하고, 편견을 쉽게 갖는지를 명백하고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과정들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오는 건 넬리 블라이의 필력 덕분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주 오래전인 19세기의 이야기들임에도 전혀 고루하거나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기자이며 ‘정상인’인 넬리 블라이가 직접 정신이상자들의 세계로 들어갔을 때, 그렇지 않고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사실들을 만나게 되었다.
블랙웰스 정신병원은 바깥에서 의혹을 가지고 소문을 들었던 그 이상이었다. 입원한 환자들에게 혹독한 학대가 가해지고 있었다.
게다가 넬리 블라이가 너무도 쉽게 정신이상을 판명을 받은 것처럼, 어떤 환자는 억울하게 입원을 강제로 당한 사람도 있었다.

넬리 블라이 또한 온전히 안전한 것이 아니었다.
춥고 불결한 환경, 며칠을 제대로 자지 못하는 날들 속에서 블라이 또한 오한을 겪으며 통증을 치룬다.

넬리 블라이의 고백은 충격적이면서 현실을 리얼하게 고발했다.

‘정신이상자를 판명하는 전문가들’ 이라는 사람들을 감쪽같이 속여서 자신의 임무를 무사히 이루는 데 성공했다.
그렇지만 막상 블렉웰스 섬 병원에 입원해 보니, ‘멀쩡’하던 자신도 하루하루 피폐해져 가는 것을 블라이는 또렷이 느낀 것이다.

다행히, 또 계획대로 10일 후에 뉴욕월드 신문사는 블라이를 병원에서 꺼내 냈다.
블라이는 끔찍하던 체험에서 벗어난 것에 처음에는 뛸 듯이 기뻤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이내 병원에서 목격한 현실의 처참함과 환자들이 받는 부당하고 위험한 처우에 몸서리를 친다.

그래서 몸소 겪고 눈으로 본 일들을 있는 그대로 기사로 작성했다.

기자가 아무리 진정성 있는 기사를 송출해도 사람들이 그것에 무관심하다면 별다른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기사를 읽은 사람들은 블라이가 고발한 현실에 충격을 받았고 마음이 움직였다. 그래서 관련한 법안이 입법되었고, 아직 미흡하긴 해도 정신병원에 대한 제도가 개선되기 시작했다.

넬리 블라이의 기사 글은 단지 10일간의 기록이었다. 그럼에도 이 보도가 사람들의 마음을 건드리고 현실을 바꾸게 한 것은 그 글에 담긴 진정성이었다.

기자로서 잠입 취재를 한 것은, 자신이 누리는 신분의 혜택을 버리고 아프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돕겠다는 마음이 바탕이 되었다.

단지 특종을 잡겠다는 커리어적인 목표가 아니었다.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누군가는 잔인하게 타인을 학대하는 사실을 밝히는 소명감이 블라이에게 있었다.

가난한 여성이고, 이민자이며, 정신적으로 고통받았던 환자들. 그들은 당시 시대에 가장 낮은 자리에 있는, 관심받지 못하고 방치된 이들이었다.
국가의 복지, 의료 체계, 그리고 법이 그들을 보호해야 마땅하지만 여전히 그렇지 못한 시절이었다.

넬리 블라이의 10일의 취재기와 그 이후에 변화된 모습은 진정 감동이었다.

블라이의 삶은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것이었다.

사회의 정의를 위해서 기자로서 최선을 다해 취재를 했고, 소수자와 약자들을 위해서 부단하게 투쟁했던 삶이었다.

1880년대에서 1920년대까지 그녀가 뛰어들었던 일은 모두 개척자의 길이었다.

지금은 당연하게 여기고, 편안하게 누리고 있는 것들.
이것들은 결코 거저 얻어진 게 아니라, 넬리 블라이 같은 개척자들이 헌신 해서 바꾸어 낸 것이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멋진 기자이자 아름다운 여성이었던 한 사람을 모를 뻔 했다.

1880년대의 뉴욕의 시대상까지 세밀하고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기자의 글 답게 문장들이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묘사가 생생해서 제대로 현실감을 전달하고 있다.

감동적인 탐사 취재 이야기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YES마니아 : 로얄 b********5 2018.02.09. 신고 공감 2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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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모던아카이브>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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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넬리 블라이? 나에겐 생소한 이름이였다. 탐사보도의 전범이 된 잠입 취재기. 그리고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저자 일대기를 담았다는 책 소개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최근이라면 이목을 끌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때가... 1885년이다.  민주주의의 선봉이라는 미국에서조차 여성의 참정권이 없었던 시기다. 그 당시의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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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넬리 블라이? 나에겐 생소한 이름이였다.
탐사보도의 전범이 된 잠입 취재기.

그리고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저자 일대기를 담았다는

책 소개글을 보고 호기심이 생겼다.

최근이라면 이목을 끌만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때가... 1885년이다.

 

민주주의의 선봉이라는 미국에서조차 여성의 참정권이 없었던 시기다.

그 당시의 여성 기자. 23세의 젊은 나이. 잠입 취재. 그것도 정신병원!

 

1885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디스패치'에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제목의 여성 혐오 칼럼이 실렸다.

그 칼럼을 읽은 엘리자베스는 분노를 느끼며

'외로운 고아 소녀'라는 가명으로 신문사에 반박문을 보낸다.

 

신문사 편집장 조지 매든은 그 글에서 그녀의 재능을 눈여겨보게 되고,

결국 기자로 채용, '넬리 블라이'라는 필명을 준다.

그렇게 기자가 된 넬리 블라이는

2년 뒤, 목숨을 건 취재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환자 학대로 악명 높은 정신병원에 10일 동안 잠입해 그 참혹한 실태를 폭로한 것이다.

 

평생 언론인으로서의 삶을 살던 그녀가

주로 일한 곳은 바로 조지프 퓰리처의 "뉴욕월드"였다.

퓰리처?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보도, 문학, 음악상을 제정한 언론인으로

우리에게는 퓰리처상으로 아주 친숙하다.

그녀에 대한 정보가 전무(?)하다시피 했던 우리 나라에 비해

외국에서는 꽤나 알려진 언론인이다.

 

이 책은 그녀의 정신병원 잠입 취재기를 중심으로 엮어 있지만,

그 외에도 멕시코 독재 정권의 언론 탄압,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종군기자로도 활약했다.

시대가 시대였으니만큼, 그녀의 용기와 삶에 대한 존경이 저저로 우러난다.

 

 

c*****n 2018.01.31.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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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은 용기!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은 용기!" 내용보기
원서 - Ten Days in a Mad-house, 1887저자 - 넬리 블라이예전에 ebs 방송국의 ‘지식채널 e’라는 프로그램에서 ‘제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라는 제목의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었다. 1972년 ‘데이비드 로젠한’이라는 정신과 의사와 7명의 사람들이 가짜 증상으로 정신병원 입원에 성공한 실험을 다룬 내용이었다. 로젠한은 이 실험으로 정신병적 행동과 정상적인 행동을 구별하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은 용기!" 내용보기

원서 - Ten Days in a Mad-house, 1887

저자 - 넬리 블라이







예전에 ebs 방송국의 ‘지식채널 e’라는 프로그램에서 ‘제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라는 제목의 다큐를 방영한 적이 있었다. 1972년 ‘데이비드 로젠한’이라는 정신과 의사와 7명의 사람들이 가짜 증상으로 정신병원 입원에 성공한 실험을 다룬 내용이었다. 로젠한은 이 실험으로 정신병적 행동과 정상적인 행동을 구별하지 못하는 정신의학의 한계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당시 이 방송은 캡쳐되어 블로그라든지 카페에 게시되었다.



그런데 로젠한보다 거의 110년 먼저, 정신병원의 부패와 정신과 의사의 태만을 지적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이 책의 저자인 ‘넬리 블라이’였다. 탐사 보도 전문 기자로, 이후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가능한 지 직접 여행도 해보고 1차 세계 대전 때는 종군 기자로도 활약했다고 한다.



이 책은 넬리 블라이가 정신병원에 가기 전부터 어떻게 준비를 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가게 되었는지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병원에서의 첫날부터 퇴원할 때까지 보고 듣고 겪고 느낀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그녀는 환자를 학대하는 것으로 악명 높은 블렉웰스 섬의 정신병원에 일부러 입원한다. 그곳에서 열흘 동안 환자로 있으면서, 그녀는 많은 수의 환자들이 학대와 방치 그리고 고문에 가까운 가혹행위를 받고 있음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런 일들은 병원장과 의사들의 방치와 태만, 간호사들의 억압과 우월의식, 그리고 횡령과 같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낸다.



넬리 블라이와 로젠한의 차이점을 꼽아보자면, 넬리는 병원의 악행과 부조리함을 폭로하기 위해 잠입했다면 로젠한은 정신의학의 부정확함을 알리기 위해 입원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녀가 입원하기 전에 만난 의사들은 제대로 된 진단을 하지 못했고 병원에서 만난 의사들 역시 그러했으니, 넬리 블라이도 정신의학의 부정확함을 꼬집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책에는 마음 아프고 화가 나는 사례들이 너무 많았다. 예를 들면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강제로 병원에 오게 된 사람이나, 한겨울에 냉수로 목욕을 시키는 바람에 감기에 걸려 죽어갔던 사람, 그리고 간호사들의 가혹 행위에 반발했다가 학대를 당하고 결국 미쳐버린 사람 등등……. 문득 우리나라에서도 친척이나 가족들이 재산문제로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켰다는 얘기를 들은 기억이 났다. 그리고 병원에서 가혹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도 본 적이 있었다. 넬리 블라이가 정신병원의 악행을 폭로한 지 130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강제입원과 가혹 행위는 끊이지 않은 모양이다. 뉴스가 떴을 때만 고쳐야 한다며 반짝 난리를 피우다가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건, 인간의 본성인걸까?



책을 읽으면서 문득 ‘아메리칸 호러 스토리 시즌 2 Asylum’가 떠올랐다. 거기에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는 정신병원에 몰래 잠입하는 기자가 등장한다. 병원에 입원한 연쇄 살인마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그녀의 모델이 넬리 블라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쩌면’이라는 추측을 해봤다.



관련이 없거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모든 일에는 처음 시작한 인물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 지워졌거나 잊힌 위인들, 그 중에서 특히 여성들에 관련된 책이나 영화 등이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넬리 블라이 역시 그리 알려지지 않은 사람 중의 하나였다. 초등학생인 친구의 딸들에게 이런 멋진 여성을 알려줄 기회가 생겨 무척이나 기분이 좋았다.



사진 출처 - 네이버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v********0 2018.02.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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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여기자의 잠입 취재기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여기자의 잠입 취재기" 내용보기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깔끔한 배경에, 아름답지만 의지가 엿보이고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이 눈에 띄는 여인의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다. 의상으로 봤을 때 꽤나 오래전인 것 같은데 그런 시대에 여성이 도대체 어떻게 세상을 단 10일 반에 바꾸었는지 무척 궁금했다. 하지만 검색 사이트에 막상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을 치면 꽤나 유명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여기자의 잠입 취재기" 내용보기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깔끔한 배경에, 아름답지만 의지가 엿보이고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이 눈에 띄는 여인의 표지가 무척 인상적이다. 의상으로 봤을 때 꽤나 오래전인 것 같은데 그런 시대에 여성이 도대체 어떻게 세상을 단 10일 반에 바꾸었는지 무척 궁금했다. 하지만 검색 사이트에 막상 "넬리 블라이"라는 이름을 치면 꽤나 유명한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정말 흥미진진한 인물이다. 무려 19세기. 여성 참정권 운동이 한창이던 때이지만 그만큼 여성 차별이 심하던 때이기도 하다. 그런데 본명이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인 넬리 블라이는 1885년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여성 차별적인 제목의 칼럼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이제 막 20살이 된 이 젊은 여성은 이 칼럼에 분노를 느끼고 신문사에 반박문을 보낸다. 그리고 이 반박문에 어떤 개성과 자기 목소리가 담긴 것을 캐치한 신문사 편집장은 이 당돌한 여성에게 칼럼을 써 보라고 제안한다. 그렇게 넬리 블라이가 탄생했다.

 

그녀의 책 뒤편엔 그녀가 어떻게 기자가 되었고 어떤 일들을 했는지가 소개되어 있다. 아무리 위험하고 험한 일이라도 절대 물러서지 않는다. 그런 도전 정신뿐 아니라 항상 놀라운 것들을 생각해 내고 몸으로 뛰어들며 하나하나 쌓아간 그녀의 일생은 그저 놀랍기만 하다.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은 그녀의 명성을 처음 알리게 된 사건이며 그녀의 첫 잠입 취재기이다. 요즘 기자들 또한 잠입 취재를 할 것이고 쉽지 않을 터인데 넬리 블라이의 이 잠입은 어마어마하다. 학대 소문이 있는 한 정신병원의 잠입 취재이기 때문이다.

 

책 속 그녀의 잠입 취재기는 잠입 준비에서부터 어떤 과정을 거쳐 정신병원에 감금되게 되었는지, 그곳에서 자신이 어떻게 행동했는지가 반이다. 그만큼 그녀가 이 잠입을 실패하지 않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고 또한 그 과정을 읽는 독자들에게 정상인들도 어떻게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을 수 있는지 깨닫게 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

 

그 이후는 실제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에서의 자세한 생활을 설명한다. 10일 동안의 생활 모두를 알려주지 않는다. 정신병원에 도착해서 딱 이틀 뿐이다. 그 이후의 묘사까지 필요도 없다. 그 이틀 만으로도 독자들은 충분히 그곳의 생활이 옳지 않음을, 얼마나 말도 안되는 곳인지를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가지를 강조하고 싶다. 그 섬의 정신병언에 들어간 순간 더 이상 정신이상자인 척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곳에서 나는 평소처럼 말하고 행동했다. 희한하게도 멀쩡하게 말하고 행동할수록, 단 한 명의 의사를 제외하고 그곳의 모든 관련자들은 내가 점점 더 미쳐간다고 생각했다."...20p

 

벌써 100년도 더 전의 일이다. 그런데 이런 일이 그때로 끝났을까 싶다. 넬리 블라이의 폭로로 미국의 정신병원은 처우 개선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는데 우리는 어떤지. 멀쩡하던 사람도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 때문에, 가족의 동의가 있었기 때문에 말도 안되는 곳에 갇혀 있지 않은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지금 여기, 시간과 정소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는 책이었다.

y****s 2018.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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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자, 넬리 블라이!여자 기자가 드문 시절, 정신병원에 잠입 취재해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열고,세계 일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열혈 기자 넬리 블라이의 취재 기록이 공개된다.생생한 취재로 자신만의 센세이셔널한 뉴스 브랜드를 만든 넬리는여자 기자도 스펙터클한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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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차별과 편견에 맞서며 시대의 아이콘이 된 기자, 넬리 블라이!
여자 기자가 드문 시절, 정신병원에 잠입 취재해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열고,
세계 일주로 시대의 아이콘이 된 열혈 기자 넬리 블라이의 취재 기록이 공개된다.
생생한 취재로 자신만의 센세이셔널한 뉴스 브랜드를 만든 넬리는
여자 기자도 스펙터클한 취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함으로써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기자가 되었다!

 

 

 

 

 

 

 

 


넬리 블라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약한 미국 기자.
본명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 1964년 펜실베이니아 주 출생.
20세에 지역 일간지에 실린 여성혐오 칼럼을 읽고 보낸 반박문이
신문사 편집장의 눈에 띄어 기자로 채용된다.
23세에는 뉴욕 시로 옮겨 환자 학대로 악명 높은 정신병원에 잠입취재한 뒤 끔찍한 실태를 폭로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50세의 나이로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동부전선의 종군 기자로 활동하며 전쟁의 참상을 생생히 보도했다.

 

 

 

 

#넬리블라이의세상을바꾼10일 #넬리블라이 #모던아카이브

#탐사보도 #정신병원취재 #잠입취재 #미국기자 #피츠버그디스패치 #뉴욕월드 #세계일주


 

p********g 2018.01.3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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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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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신념과 열정을 가진 당찬 여자 넬리 블라이. 넬리 블라이는 필명이며 본명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이다.이 책은 넬리 블라이가 23세에 뉴욕의 정신병원에서 열흘간 잠입취재를 한 이야기다. [뉴욕월드]의 입사시험이라 하던데, 확실히 정신병원 잠입취재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그렇지만 넬리 블라이는 성공적으로 취재를 끝냈고, 그녀의 폭로로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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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신념과 열정을 가진 당찬 여자 넬리 블라이.
넬리 블라이는 필명이며 본명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이다.
이 책은 넬리 블라이가 23세에 뉴욕의 정신병원에서 열흘간 잠입취재를 한 이야기다. [뉴욕월드]의 입사시험이라 하던데, 확실히 정신병원 잠입취재는 너무나 가혹한 일이다. 그렇지만 넬리 블라이는 성공적으로 취재를 끝냈고, 그녀의 폭로로 정신병환자들을 위한 복지예산이 대폭 편성되었다. 19세기 말,20세기 초의 여성인권들. 모든환경이 지금 시대보다 한참 떨어진다고는 하나, 특히 여자와 장애인에 대한 처우는 더 심각했을 것이다. 그중 여자 정신병원, 가장 취약한 사회계층에 대한 처우를 고발한 용기는 정말로 세상을 바꿨다고 밖에.

병원에 들어가려고 거울을 보며 연기연습을 장면부터 시작해, 여성노동자의 집에서 일부러 정신병자, 소위 미친x 행세을 하는 장면, 벨뷰병원을 거쳐 이 책의 무대인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의 이야기까지 어디하나 끔찍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특히나 끔찍하고 절망적으로 여겨졌던 몇군데 구절을 가져왔다.

[6장 벨뷰 병원에서]

식탁 한쪽으로 끌고 온 다음 환자들에게 식탁 주위로 모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삶은 고기와 감자를 담은 작은 양철 접시를 내놓았다. 일주일 전에 익힌 고기도 그보다 더 차갑지는 않을 것 같았다. 게다가 소금이나 후추는 전혀 넣지 않은 듯 싱거웠다.

방수포로라도 몸을 덥혀보려고 기를 썼다. 아침이 밝아오도록 추위는 전혀 가시지 않았고, 나 또한 얼음처럼 꽁꽁 얼어붙었다. 결국 몸을 따뜻하게 하려는 노력은 그만뒀다.

[8장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에서]

통역할 사람을 이렇게 쉽게 구할 수 있는데 멀쩡한 사람을 정신이상자로 몰아가는 부주의와 무분별에 면죄부를 줘도 되는 걸까?

범죄자는 자신의 결백을 입증할 온갖 기회를 부여받는다. 상황이 이런데, 탈출할 희망도 없이 정신이상자 선고를 받느니 차라리 살인자가 되더라도 살아서 나갈 기회를 붙잡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10장 나의 첫 식사]

나는 빵을 먹으려 했지만 빵에 발린 버터가 먹을 수 없을 만큼 끔찍했다. 식탁 맞은편에 앉아 있던 파란 눈의 독일 여자가 원하면 버터를 바르지 않고 빵을 먹어도 된다고 말해주었다. 그런 버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도 했다. 나는 말린 자두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양이 너무 적어 배를 채우기에는 턱도 없을 것 같았다. 가까이 있던 한 환자가 내게 자두를 달라고 했다. 나는 자두를 건네주었다.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차뿐이었다. 차를 한입 마셨지만 한 번으로 족했다. 설탕도 들어 있지 않았고 구리 그릇에서 우려낸 듯 쇠 맛이 났다. 너무 묽어 물이나 다를 바 없었다.

[11장 목욕탕에서]

갑자기 양동이 세 통 분량의 찬물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렸다.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눈, 코, 입, 귀로 마구 쏟아져 들어왔다. 욕조에서 끌려 나올 무렵 내 몸은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 같았다. 숨이 헉헉 차오르고 몸이 사시나무처럼 떨렸다.

내가 실제로 정신이상자 같은 모습일 때가 있었다면 바로 이때였을 것이다. 나는 정말 미친 사람 같았다.

메이어드는 몸이 성치 않았다. 그런 사람을 찬물 그득한 욕조에 밀어 넣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생전 병이라고는 앓아본 적 없는 나처럼 건강한 사람도 그 물에 몸을 담그고는 학질 환자처럼 덜덜 떨어야 했다.

[12장 정신이상자와 함께 한 산책]

나는 지나가는 행렬마다 열심히 살폈다. 문득 이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에 공포가 스멀스멀 밀려들었다. 공허한 눈과 아무 의미도 없는 얼굴을 한 사람들이 공허하고 터무니없는 말을 내뱉고 있었다.

‘살아 있는 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나는 어이없는 문구에 아연실색했다. 나 같으면 병원 정문 위에 차라리 다음과 같은 문구를 붙였을 것이다.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지금까지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에서 보낸 첫날 상황을 묘사했다. 나머지 9일도 대체로 비슷한 일이 되풀이되었기 때문에 세세하게 설명해봐야 지루함만 더할 것 같다.

[13장 학대당하는 환자들]

그날 하루 종일 리틀페이지의 목에는 간호사들의 손자국이 선명히 찍혀 있었다.

[14장 불행한 사연들]

순순히 마시지 않으면 주사로 팔에 약물을 주입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주사로 약물을 주입할 경우 영원히 빼낼 수 없지만 삼키면 그나마 뱉어낼 가망이라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나는 약을 먹는 편을 택했다. 그 수상한 액체는 아편으로 만든 약물 냄새가 났고 양도 끔찍하게 많았다. 문이 잠기고 방에 혼자 남겨지자 손가락을 목구멍 깊숙이 넣어 약물을 뱉어냈다.

옷은 한 달에 한 번만 갈아입을 수 있다. 그러나 방문객이 환자를 찾아오면 상황이 달라진다.

닷새 동안 우리는 하루 종일 방 안에 앉아 있어야만 했다.

[15장 정신병원의 일상사]

청소용 솔을 만드는 공장과 매트를 만드는 공장, 세탁소는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이 일하는 곳이다. 일을 한다고 해서 돈을 지급하는 일은 없다. 오히려 노동으로 더욱 허기질 뿐이다.

[16장 마지막 작별 인사]

그곳에 머무르면서 환자들을 돕고 싶다는, 무모한 돈키호테식 욕망이 솟아났다. 그것도 잠시뿐이었다. 병원 문이 내 앞에서 닫히고, 다시 만끽하게 된 자유의 맛은 그 어느 때보다 달콤했다.

곧이어 강을 건넜다. 뉴욕이 가까워지고 있었다. 블랙웰스 섬의 정신병원에서 열흘을 보내고 다시 자유의 몸이 되었다.

[17장 대배심 조사]

내가 이 일에서 얻은 보람은 단 한 가지다. 내 기사를 바탕으로 예산 책정 위원회가 정신병원 환자들의 복리를 위해 100만 달러를 더 책정했다는 사실이다.

수기의 형식이라 책을 꽤 빨리 읽을 수 있었다. 입사시험이라고는 하나 멀쩡한 정신으로 잠입취재라니 책을 읽고 나면 상상이상의 고난이었을 듯 하다. 책 중간에 가져간 노트와 연필을 돌려받지 못했다고나와있는데 기록해야하는 입장에서 얼마나 힘겨웠을지. 그녀의 생생한 묘사는 나 또한 정신병원을 체험하는 듯 했다. 19세기 말 미국의 정신병원 이야기지만, 현재 시대에도 정신병환자들을 포함한 장애들에 대한 복지는 크게 다를 것이 없어보인다. 해마다 나오는 소외계층에 대한 뉴스나 실화 바탕 소설인 [도가니]만 보아도 알수있다. 우리는 각자 개인으로 있으면 너무나도 약하지만, 뭉치면 큰 힘을 낼수 있다. 또한 넬리 블라이처럼 “세상을 바꾸기 위해선” 그녀처럼 신념을 가지고 즉시 행동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녀의 그 대담한 행동력이 존경스러워지는 동시에, 그 다음 책인 72일간 세계일주도 궁금해졌다. 그 책까지 보면 그녀에 대해 더 잘 알게될 것같다.

책을 읽고 가장 남은 점:넬리 블라이의 “즉시 행동력!”
a*****8 2019.01.2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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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서평]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내용보기
넬리 블라이가 태어나고 자란 1800년대 후반 미국은그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다.여성의 참정권도 없었고, 기사를 쓰더라도 요리와 패션에 한해서만여자의 참여가 가능했다.넬리 블라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고여자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녀만의 노력이라곤 할 수 없지만 넬리 블라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여성들 덕분에 현재는 참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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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가 태어나고 자란 1800년대 후반 미국은

그 당시 여성에 대한 차별이 만연했다.

여성의 참정권도 없었고, 기사를 쓰더라도 요리와 패션에 한해서만

여자의 참여가 가능했다.


넬리 블라이는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항하고

여자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 했다.

그녀만의 노력이라곤 할 수 없지만 넬리 블라이처럼 여러 분야에서 활약한

여성들 덕분에 현재는 참정권도 있고 다양한 직업을 가질 수도 있게 되었다.


그녀의 의지와 노력을 이어 지금의 내가 어떻게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때라고 생각하여,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과 72일 두 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_



뉴욕 월드라는 신문사에서 넬리 블라이에게

뉴욕의 정신병원 중 한곳에 잠입하여 취재를 해줄 수 있냐는 부탁을 했다.

넬리 블라이는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흔쾌히 취재를 결정했다.


그리고 약간의 연기를 덧붙여 정신병이 있는 것처럼 행동했고,

성공적으로 블랙웰스 섬의 정신병원에 감금당한다.

여기서 입원이라는 말 대신 감금이라는 말을 쓴 이유는

환자들 중 대부분 본인의 의지나 말끔한 정신 상태와는 상관없이

강제로 정신병원으로 후송되었기 때문이다.


잠입에 성공한 넬리 블라이는

더 이상 정신이 이상한 사람처럼 굴지 않았다.

아주 멀쩡하게 말했고, 간호사나 의사에게

환자에게 인간적인 대우를 매번 부탁했지만

돌아오는 건 심한 욕설과 환자 취급뿐이었다.

충격적이게도 많은 환자들을 초과 수용한 병원은 사람이 살만한 곳이 못되었다.


음식은 썩기 일보 직전인 빵과 금방 배탈이라도 날 것 같은 수프,

차(茶)라고 부르는 멀건 물뿐이었다.

침대는 딱딱하고 공기는 아주 차가워서 아주 건강했던 사람도 금방 몸이 약해져서

정말 병든 사람이 되어 버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인권이었다.

넬리 블라이가 블랙웰스 섬에 입소한 날, 간호사들은 옷을 강제로 벗기고

차갑고 더러운 물이 가득 담긴 대야에 강제로 밀어 넣었다.

목욕이라는 이름에 숨겨져 일종의 물고문을 당한 것이다.

이때 넬리 블라이는 정말로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설립된 병원에서

학대와 인권유린이 만연하게 일어나고,

멀쩡한 사람들도 미치지 않고선 버틸 수 없는 곳에서

10일 동안의 생활을 무사히 마치고 탈출할 수 있었다.


약 10일간의 정신병원 생활을 마치고 기자로 돌아온 넬리 블라이는

블랙웰스 섬 정신병원의 민낯을 낱낱이 공개했다.

그 결과, 정신병원에 편성된 정부 예산이 증가했고

억울하게 정신병원에 감금된 이민자와 정상인들은

그곳을 빠져나왔고, 환자들의 대우는 훨씬 나아졌다.

하지만 그 병원에서 근무하며 학대를 자행하던 간호사들과

그 모습을 보고도 방치한 의사들의 행방은 아주 묘연했다.



_



나는 어두운 진실을 고하고 낱낱이 밝혀

정신병원의 모습을 완전히 바꾼 넬리 블라이의 노력에 감탄했다.

기자 정신을 그대로 본받은 진짜 기자의 모습이었고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정신병원에 잠입한 용기도 대단했다.


그 외 넬리 블라이의 연대를 보면 도전과 획기적인 사건의 연속이었다.

나이가 적지 않을 때에도 1차 세계대전의 종군기자로 뛰었으며

허가된 기자 4명 중 유일한 여자였다.

그리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글을 쓰며 펜을 놓지 않았다.


그만한 열정이 대체 어디에서 나온 것일까?

자신을 삶을 살면서 끊임없이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펜과 종이를 포기하지 않았던 방법은 무엇일까?

그녀의 유년시절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삶의 책임감이 강했고

세상의 부당함에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점은 나와 가장 다른 점인 것 같다.


나 또한 사회의 문제와 부당함을 알고 있고 겪은 적도 있다.

가장 일상적인 사회에서 겪는 성차별이 대표적인데,

난 그것에 대해 계속 문제를 제기하거나 고쳐보려고 하지 않았다.

시도는 했으나 쉽게 바뀌지 않았을뿐더러

내 스스로 포기하는 게 더 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넬리 블라이의 용기가 나에게 크게 다가오진 않았지만

_ 다른 부류의 사람이라고 생각되더라

인간적으로서 그녀를 존경하고

현재 기자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본받아야 하는 인물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e*********2 2019.0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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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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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칼럼을 읽은 여자아이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은 이에 반박하는 글을 <피츠버그 디스패치>에 보낸 것을 계기로 조지 매든 편집장과 인연을 맺고 우연히 기자가 됩니다.그녀가 처음 쓴 칼럼은 '돈과 재능과 미모(...)를 갖추지 못한 미혼 여성이나 미망인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고 여성에게 왜 일할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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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칼럼을 읽은 여자아이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런은 이에 반박하는 글을 <피츠버그 디스패치>에 보낸 것을 계기로 조지 매든 편집장과 인연을 맺고 우연히 기자가 됩니다.


그녀가 처음 쓴 칼럼은 '돈과 재능과 미모(...)를 갖추지 못한 미혼 여성이나 미망인이 겪는 어려움을 알리고 여성에게 왜 일할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내용으로 이 칼럼은 그녀가 세상을 바꾼 10일간 정신병원에서 겪은 일과도 통하는 내용입니다.

정식 기자가 되었지만 여전히 여성과 함께 일하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던 넬리 블라이! 여성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적 편견에 맞서, 그녀는 어렵고 힘들지만 여성인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인 '여성 정신병원에 잠입하여 학대의혹을 취재한다'를 선택합니다.

책의 주된 내용은 그녀가 잠입취재를 선택하고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정신병원에서 보낸 10일 간의 기억과 그 곳에서 나온 후의 간략한 소감을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대부분의 분량이 '정신병원에서의 체험'에 관한 것이리라 생각했고 10일 간의 일이면 꽤 많은 사연을 다루겠다 생각을 했지만 정말 열악한 병원의 환경 탓에 오히려 병원에서 겪은 일은 짧습니다. 짧지만 강렬해요. 메모지와 연필을 빼앗긴 기억에 남을 정도의 인상깊은 사건들을 기록하였기에 읽는 것이 힘들 정도의 '정신적, 육체적 학대'가 다루어집니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정신병원'에 대한 것이지만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넬리 블라이의 '용기'와 '실천하는 자의 멋짐'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정신병원의 학대는 기억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이쯤 되면 환자와 의료진 누가 더 정신에 문제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아무리 자신이 쓸 수 있는 글이 한정되어 있었다고 해도, 또한 정신병원에 갖혀 있는 사람들의 고통을 알려 그녀들의 처우개선을 요구하고자 하는 숭고한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지 않는 현실을 감안하면 정신병원에 잠입한다는 그녀의 '용기'는 정말 높이 살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실천하여 정신병원의 참상을 세상에 폭로하고 예산부족(과연 그럴까?)으로 인해 학대당하던 환자들을 위해 예산의 증액을 이끌어낸 넬리 블라이! 여자아이의 쓸모를 스스로 증명해내어 다른 여자아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죽는 날까지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헌신한 그녀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 기뻤습니다. 넬리 블라이 만큼은 아니어도 저도 일상에서 제 몫을 다 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나아진 사회를 만들 수 있겠죠?  

넬리 블라이의 10일 간의 체험도 그렇고 그녀의 일생도 그렇고 워낙 인상깊었기 때문에 같이 발간된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도 기대가 됩니다.  저는 스스로 여행 하는 것보다는 타인의 여행기 읽는 것이 더 재미있는 사람이라 <80일간의 세계일주>같은 책을 좋아했는데, 그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난 넬리 블라이가 겪을 일들과 그녀의 시선으로 보는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 본 서평은 디지털감성 e북카페에서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이벤트에 당첨되어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s********g 2019.01.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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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차별 칼럼 반박글로 기자가 된 소녀, 잠입 취재로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열다!   (사진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B%84%AC%EB%A6%AC_%EB%B8%94%EB%9D%BC%EC%9D%B4)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1885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디스패치' 에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 라는 제목의 여성을 비하하는 칼럼이 실린다. 칼럼을 읽은 엘리자베스 제
"[모던아카이브]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내용보기

성차별 칼럼 반박글로 기자가 된 소녀, 잠입 취재로 탐사보도의 새 장을 열다!

 

(사진출처:https://ko.wikipedia.org/wiki/%EB%84%AC%EB%A6%AC_%EB%B8%94%EB%9D%BC%EC%9D%B4)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

1885년 미국 일간지 '피츠버그 디스패치' 에 '여자아이가 무슨 쓸모가 있나' 라는 제목의 여성을 비하하는 칼럼이 실린다. 칼럼을 읽은 엘리자베스 제인 코크레인은 '외로운 고아 소녀' 라는 가명으로 이에 반박하는 글을 신문사에 보내게 된다. 맞춤법이나 문법은 엉망이었지만 그녀가 전하고자 했던 바가 확실하게 느껴진 '피츠버그 디스패치' 의 편집장은 그녀의 글에 매력을 느껴 그녀를 찾는 공지문을 신문에 실었다. 다음날 엘리자베스는 신문사에 찾아갔고 편집장은 다시한번 그녀에게 칼럼을 써보라 제안한다. 그렇게 쓴 칼럼은 읽은 편집장은 다시한번 감탄하며 그녀를 기자로 채용하게 된다. 그렇게 기자가 된 엘리자베스는 넬리 블라이 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게 된다.

 

당시 여자에 대한 성차별은 지금과는 사뭇 다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당시 여자가 할 수 없는 일이라 여긴 많은일들을 해냈다. 그중 하나가 정신병원에 들어가 정신병원의 실태를 세상에 알린 일이었다. 이 책은 그 일화를 담고 있으며, 당시 상황들이 눈에 그려질만큼 생생하게 전해졌다.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녀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작업을 한다. 편집장은 그녀를 다시 꺼내줄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것도 아니었지만 그녀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기 위한 방법을 결정한 후 실행에 옮긴다. 넬리 브라운이라는 이름으로 그녀는 여성 노동자의 집에 들어가게 되고 잠을 참아가며 주변사람들로부터 정신 이상자 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한다. 의도적으로 정신 이상자로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하던 그녀는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되고 그녀는 목적지인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여러 의사가 그녀를 살폈음에도 그 누구도 그녀가 정상이라 생각하지 않았으며, 그녀는 오히려 지인들을 만날것을 걱정했다. 하지만 정신병원에 들어가 시작하게된 생활은 그녀의 상상 했던것 이상의 고통을 안겨주었다. 딱딱한 침대, 음식이라 부르기 힘든 먹기힘든 식사, 환자를 돌봐야 할 간호사들의 폭행, 환자들의 말을 외면하는 의사. 가장 최악이었던 것은 더러운 찬물로 목욕을 시키는 장면이었다. 이가 덜덜 떨리는 그런 추위 속에서 더러운 물로 몸을 씻긴후 더러운 수건으로 대충 닦아 머리도 말리지 않은 그대로 잠자리에 들게 했으며, 30분마다 또각 소리를 내며 간호사들이 돌아다니는 통에 단 한숨도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배고픔과 수면부족에 구타까지...

 

가장 놀라운건 돈이 없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 들어오게 된 정상인들이 있다는 것이었다. 넬리 블라이의 눈에 너무도 멀쩡해 보이는 정상인들은 그저 간호사의 구타를 당하지 않기위해 행동 했으며, 살기위해 쓰레기같은 음식들을 먹어야 했다. 정상인도 정신이상자가 될만큼 악독한 그곳의 처우는 그야말로 최 악이었고, 열흘 후 그곳에서 나온 그녀는 그곳의 실태를 사람들에게 알린다. 넬리 블라이의 특종 보도 덕분에 사람들은 정신병원의 악랄함을 알게 되었고 정신질환자 복지 예산은 대폭 증액 되었다.

 

이 책에선 10일간의 정신병원에서의 일만을 다루고 있지만 그녀는 많은 기록을 남기고 간 여성이었다. 지금보다 엄청난 차별이 있었을 그 당시 그녀의 업적들은 그야말로 대단했다. 1800년대 라고는 믿지 못할 업적들을 남겼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궁금했다. 또한 그녀의 다른 업적들을 좀더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원서들은 많았지만 우리나라엔 그녀와 관련된 책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 덕분에(?) 영어에 대한 의욕을 불사르며!!!! 추.천!!!!!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된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d******5 2018.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