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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01페이지로 보이는 기기에서 58% 687페이지까지 왔는데 놓겠습니다. 보면서 질려요. 피곤하고. 바람은 원하는 사람 아니면 모르는 거예요.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말하는 걸 막말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거구요. 남의 연애가 제일 쉬운 거 알잖아요. 본인 일 아니니까 이래라 저래라 잘 말할 수가 있는 겁니다. 근데도 사람들 곁에서, 속에서 위로를 찾으려고 하는 게 너무 답답했어요. 그 선택이 무책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어요. 자신의 인생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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