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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침상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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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그녀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알고 보니, 나는 그녀를 좋아하는구나.' (p.11)   동화가 봉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시작된 《삼생삼세침상서(하)》편, 봉구를 구하기 위해 아란약의 꿈에 스스로 갇힌 제군은 자신의 피와 영력을 봉구에게 나누어주고 연약해진 봉구의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녀의 몸을 요양봉인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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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그녀를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구나.

 

'알고 보니, 나는 그녀를 좋아하는구나.'

(p.11)

 

동화가 봉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시작된 《삼생삼세침상서(하)》편, 봉구를 구하기 위해 아란약의 꿈에 스스로 갇힌 제군은 자신의 피와 영력을 봉구에게 나누어주고 연약해진 봉구의 몸을 회복시키기 위해 그녀의 몸을 요양봉인하기로 한다.

동화에 의해 육체와 분리된 봉구의 영혼은 얼마 후 아란약의 몸으로 깨어난다. 왜이렇게 된것인지 영문도 모르고, 어느 정도의 기억도 지워진 상황에서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일이라 여겨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아란약으로 살아가는 봉구. 아란약의 앞에 나타난 소맥엽이라는 자는 연송군의 부탁으로 봉구를 구하기 위해 아란약의 꿈으로 들어왔는데, 오히려 봉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살이라고 알려진 아란약의 죽음의 진짜 사인을 알기위해 아란약이 살았던 시대를 재현해낸 세상에서 아란약에게 벌어지는 일들을 재현해주기를 부탁한다. 한편 아란약의 남편인 식택은 사실 동화제군이었는데, 그는 봉구의 영혼을 아란약의 언니인 귤락의 태중에 넣었다고 생각했다. 어떤 착오로 귤락의 태중이 아닌 아란약의 몸에 봉구의 영혼이 들어간줄도 모르고 아란약에게 차갑게 대하고 귤락을 보호하며 친근하게 대한다. 소맥엽은 식택이 사실 동화제군임을 알면서도 봉구의 도움이 필요했기에 이를 모르는체 한다. 그로 인해 봉구는 식택이 동화제군임을 모른채 또다시 식택에게 빠져든다.

 

어느날 우연히 봉구는 자신의 육체를 만나 몸을 되찾게 되고, 동화제군과 침엽, 소맥엽은 제군이 만든 신선의 전생과 과거를 보여주는 거울을 통해 아란약의 꿈에 대한 실체를 알게된다. 침엽과 아란약의 이루지 못한 슬픈 사랑에 대한 사연이 거울을 통해 밝혀졌다. 더욱 놀라운 것은 침엽은 제군의 조각이었으며, 아란약은 봉구의 조각임이 밝혀지고 이들의 슬픈 결말은 마치 동화제군과 봉구에게 인연이 없음을 암시하는 듯하다. 제군은 아란약과 침엽의 영혼을 함께 담은 사계수를 그곳에 심어두고 제군과 봉구는 마침내 그들의 세계로 돌아온다.

 

아란약의 꿈에서 나온 후 청구국의 여군인 봉구의 즉위식이 열리고, 예상치못한 일에 봉구가 난처하게 되자 동화제군이 나서서 모든 신선이 모인 그 자리에서 두사람이 부부임을 밝힌다. 이들의 혼례와 연회를 열기로 결정한 후 두사람은 준비를 마칠때까지 동화의 고향인 벽해창영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그러나 혼례 전날 연지오가 다급하게 제군을 찾아오고, 죽어가는 희형의 마지막 소원이라며 동화에게 함께 가자고 한다. 동화는 봉구에게 꼭 나타나겠다는 약속을 하고 봉구를 먼저 보내지만 몇날 며칠의 연회가 끝나도록 동화는 나타나지 않았고 소식조차 없다. 봉구는 동화가 봉구와 희형 모두를 좋아하는 것으로 오해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나타나지 않는 동화에게 마음을 접기로 한다.

 

정은 깊으나 인연이 짧다는 말이 있다.

정이 깊은 것은 그녀요,

인연이 짧은 것은 동화였다.

 

타고난 운이 없다는 말을 하는데

그녀는 정말 운이 없다. 그래서 그를 만났다.

그 역시 운이 없었다. 그래서 그녀를 놓쳤다.

(p.140)

 

2백 년 후, 봉구는 한 속세에서 그녀와 동화의 아들 백곤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동화는 2백년을 봉구를 찾는데 시간을 쏟는다. 엇갈린 인연과 겹겹이 쌓인 오해 속에서 겨우 만나게 되는 두사람, 하지만 동화는 우화(신선이 죽는일)를 앞두고 있고, 봉구는 그동안 자신이 오해했음을 겨우 깨닫게 된다.

 

죽음을 앞두고 그들의 인연은 어떻게 될지, 천명석에 새겨진 대로 그들에겐 인연이 없는 것인지.

 

 

-

 

 

시리즈 최초의 이야기인 《삼생삼세 십리도화》 이후 《삼생삼세 침상서(상)》편은 이야기에 힘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에 약간 못미친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삼생삼세 침상서(하)》를 읽고 나니 '인연'에 관한 이 긴 이야기가 너무나 매력있고 재밌게 느껴졌다. 물론, 답답하고 고구마같은 요소가 있긴 했다. 상대방에게 확인만 하면 될 일을 지나치다 싶을만큼 스스로 잘못된 판단을 내려 오해하고 그로인해 사이가 요원해지는 부분들이 그랬다. 하지만 그럼에도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소설이었다. 이 소설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드러나고 그들의 인연인연없음에 대해 말한다. 희형공주에 대한 연지오의 사랑, 동화제군에 대한 희형공주의 사랑, 아란약과 침엽의 엇갈린 사랑, 동화제군와 봉구의 먼길을 돌고 돌아 겨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사랑 등 다양한 사랑과 인연의 얽힘이 삼생삼세 침상서의 주제인듯 하다. 결말까지 위태롭고 힙겨웠던 동화제군과 봉구의 사랑이야기가, 다 읽고 난 지금까지 달달하게 느껴진다.

 

YES마니아 : 골드 h*******g 2019.01.09.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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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침상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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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눈에는 다 보이는 감정인데 정작 본인들만 모른다. 그게 로맨스를 보는 재미 중 하나겠지만..ㅎㅎ...ㅎㅎㅎ동화제군이 봉구에게 마음을 갖고 잘해주는데, 동화제군은 자신이 봉구에게 하는 행동이 얼마나 예외적인지 모른다. 봉구도 동화제군을 좋아하면서도 그의 예외적인 행동을 영 다르게만 해석한다. 그가 자신을 사랑할 리가 없다는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하긴 뭐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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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눈에는 다 보이는 감정인데 정작 본인들만 모른다. 그게 로맨스를 보는 재미 중 하나겠지만..ㅎㅎ...ㅎㅎㅎ


동화제군이 봉구에게 마음을 갖고 잘해주는데, 동화제군은 자신이 봉구에게 하는 행동이 얼마나 예외적인지 모른다. 봉구도 동화제군을 좋아하면서도 그의 예외적인 행동을 영 다르게만 해석한다. 그가 자신을 사랑할 리가 없다는 근거 없는 믿음 때문에. 하긴 뭐 그런 생각을 할만할 정도로 시간이 많이 흐르긴 했다. 


외전이 좀 많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게 됐다.

l******l 2020.07.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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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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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를 이어 침상서를 읽었습니다당칠 공자의 글은 보기에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데 흡입력까지 대단합니다침상서는 봉구와 동화제군의 이야기인데 십리도화도 재미있었지만 침상서가 좀 더 재미있었어요세트로 사려고했는데 너무 뒤늦게 안 책이라 박스가 있는 세트는 구하지 못했지만 엽서가 부록으로 붙어있었는데 일러스트가 하나하나 예술입니다, 소장가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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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삼세 십리도화를 이어 침상서를 읽었습니다
당칠 공자의 글은 보기에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히는데 흡입력까지 대단합니다
침상서는 봉구와 동화제군의 이야기인데 십리도화도 재미있었지만 침상서가 좀 더 재미있었어요
세트로 사려고했는데 너무 뒤늦게 안 책이라 박스가 있는 세트는 구하지 못했지만 엽서가 부록으로 붙어있었는데 일러스트가 하나하나 예술입니다, 소장가치가 있어요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책 표지 디자인이 너무 허술합니다
좋은 일러스트를 쓴건 만족하는데, 작은 이미지를 크게 늘려서 픽셀이 깨진게 다 보여요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십리도화 표지는 아, 예쁘다 소리가 나오던데 침상서는 표지 디자인에서 좀 많이 깼습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z 2020.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