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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출판사는 염두해 두세요. 표지 리뉴얼 했는데 전 표지가 훨~~~씬 귀여우니깐 ㅠㅠ 빌 브라이슨 발칙한 유럽 산책과 거의 모든 것의 역사를 읽고, 그때 또 트레킹에 꽂혀가지고 읽기 시작한 나를 부르는 숲! 진짜 재밌다. 여정부터 유머까지 빠질게 하나도 없는 재밌는 책이고 트레킹에 대한 엄청난 호기심을 일으키는 책이다. 나도 걷고 싶다. !!! 글구 같이 나오는 친구는 이쯤하면 인연을 끊어도 될 거 같아요.. 김영하 작가님 팟캐에서는 가상의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데.. 저런 친구가 실존하느니 가상인 게 나을듯 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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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 하노버 마을에 이주한 빌 브라이슨은 어느 날 우연히 마을길이 숲으로 이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그게 애팔래치아 트레일과 연결돼 있다는 것도 표지판을 통해 알게 된다. 특유의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트레일 종주라는 그랜드 플랜을 세운다. 20년간 해외생활을 마치고 막 귀환한 탓에 모국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충만했던 터라 마음이 쉬 움직였으리라. 또 거친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방식을 터득하겠다는 호기도 작용했을 것이다. 식생과 경관에 대한 탐구심까지 더하여 실행 계획을 더욱 구체화시킨다. 곰 습격이 보고되는 등 아슬아슬한 위험요소도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하여 조지아주 스프링어산에서 메인주 캐터딘산까지 14개 주에 걸쳐 3,360킬로미터에 이르는 대장정에 오르기로 그예 작정한다. 이 대목에서 거리의 단위가 실감나지 않아 잠시 짚어 보았다. 나의 워너비 리스트에 들어 있는 동해안 해파랑길이 총600킬로미터인데 무려 3,000킬로미터가 넘는 길이라니. 비현실적이고 무모해 보이는 여정이 아닐 수 없었다. 그것도 비산악인인 브라이슨이 과연 감당해낼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의욕만 앞서 졸속으로 결정하고 급작스레 강행한 탓에 저질 체력과 준비성 미비가 곧 드러나고 만다. 초반부터 쩔쩔매는 브라이슨이 안쓰럽다. 그는 끊임없이 투덜거린다. 산행길이 너무 거칠고 안내는 불친절하며 지도는 사실과 맞지 않아 형편없다고 항변한다. 힘들고 외롭다고 징징댄다.
급기야 죽을 위기에 처하는 아찔한 순간도 맞이한다. 고통의 순간을 견디다 못해 삶의 끈을 놓아버리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다.
산행길이 얼마나 힘겨웠으면 비합리적이고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하게 될까? 이는 물리적 고난에 대한 묘사이지만 삶의 현장에서 직면하는 극한적 상황에 대한 대처방식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 이를테면 저체온증에 걸린 사람의 상태를 묘사한 부분에선 공포본능에 휩싸여 성급하고 왜곡된 결정을 내리곤 했던 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어떤 일이나 현상을 보고도 감흥이 일어나지 않는 연유를 밝힌 대목도 인상적이다. 그동안 내가 왜 무덤덤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했다. 알았다면 분명 들떴을 텐데...무지의 소산이었다.
고난의 행군을 거듭하며 적응을 끝낸 빌은 이제 산행을 즐기며 유머를 구사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걷는 일이 과도한 혹사가 아니라 건강한 운동이라고 느낄 만큼 단련된 것이다. 우연히 동행하여 민폐를 끼치곤 하던 메리 앨런이란 성가신 여자를 떼어놓으려고 기발한 작전 A, B를 수립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평소 누려왔던 사소한 일들이 실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것인지 깨닫는다. 아니 뼈저리게 체득한다.
산행길에서는 지금 맞닥뜨린 육체적 고통에만 오롯이 집중하게 된다. 다른 번잡한 걱정거리는 생각할 겨를이 없다. 그러니 자연스레 잡념이 정리되면서 단순해지고 무념무상, 마음의 평화에 이르게 된다. 고통을 잊게 하려고 행복한 마음의 상태와 관련 있는 도파민이나 엔도르핀 같은 화학물질들이 집중적으로 분비되는 것이다. 이런 마약 같은 치유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트레킹임을 브라이슨은 보여주고 있다.
매사 박학다식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탐구열로 가득한 브라이슨은 자연환경은 물론 트레일 정책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남다른 견해를 제시하기도 하였다. 실제 걸어보고, 겪어본 다음 떠올린 대안과 비전이니 충분히 새겨들을 만한 가치가 있다 하겠다.
이렇게 묵묵히 걸으며 생각을 정리해온 빌 브라이슨이 과연 애팔래치아 트레일 완주에 성공했을까? 스루 하이커의 명예로운 반열에 오를 수 있었을까? 결론은...메인주 캐터딘산을 앞두고 아쉽게도 회군을 하고 만다. 그런데 그 결정은 성급하고 급작스런 것이 아니었다. 고난에 굴하고 허무에 잠식당해 불쑥 내린 게 아니었다. 자신과 커츠의 한계에 대한 냉철한 자각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실패와 굴욕의 느낌이라곤 전혀 없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만큼, 딱 그만큼 걸은 것이어서 더 이상의 미련이 없었기 때문이다. 나름의 합리적 선택이었던 셈이다.
사실 산행 기간 내내 그는 내적 갈등으로 모순에 빠져 있었다. 호기심과 신체적 고단 및 세속적 욕망 사이에서 고민고민했다.
그런 모순을 이제 정리한 것이다. 두 가지 과업과 욕구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은 것이다. 결과적으로 빌 브라이슨에게 산행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 무엇이 그만두어도 결코 아깝지 않다고, 이제 그만해도 됐다고 안도하게 했을까
그렇다. 그는 분명 얻은 게 많았다. 직접 걸어본 자만이 체득할 수 있는 절절한 지혜를 원없이 길어 올렸던 것이다. 그러니 이만 됐다며 기꺼이 산행을 접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이런 묵직한 깨달음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와 읽을거리를 빼곡 담고 있다. 산행 장비에 대한 시시콜콜한 상식, 심지어 품질은 물론 가격과 판매자들의 관행과 트릭까지 중계하며 살아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배꼽을 잡으며 읽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다. 또 나무와 야생화 등 생물종의 이동과 분포에 대해서도 꽤 심도 있는식견을 보여주어 한 편의 박물지를 읽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인간적인 고투와 우연한 의식의 흐름에서 건져 올린 생의 비의도 담고 있다. 지식과 재미와 의미 삼박자를 모두 갖춘 역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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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03월의 네 번째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책으로 간접 여행을 떠나볼까..하는 맘으로 읽게 된 책이었다. 기왕 책 속으로 간접 여행 가는 거 평소의 나라면 엄두도 내 보지 못할 애팔래치아 트레일로의 여행(?).. 그것도 재미있게 함께 해 줄 수 있을 것 같은 빌 브라이슨과의 여행으로.. '숲은 여느 공간과는 다르다. 무엇보다도 입체적이다. 나무들은 당신을 에워싸고 위에서 짓누르며 모든 방향에서 압박한다. 경치를 가로막고 당신이 어디 있는지 분간하지 못하도록 한다. 당신을 왜소하고 혼란스럽고 취약하게 만들어놓은 다음,마치 낯선 사람들의 무수한 다리들 사이에서 길을 잃은 아이가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사막이나 초원에 서면 광활한 공간 속에 놓여 있음을 알게 되지만 ,숲속에 서면 당신은 오직 그곳을 감지하는 것이 고작이다. 숲은 거대하면서도 특징 없는 게다가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공간이다.그리고 그들은 살아 있다.(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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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키워드로 찾아보며 책을 읽었다. 책의 묘사와 시각적인 정보까지 더해지니 더 흥미로웠다. 특히 미국은 너무 익숙하지만, 잘 몰랐던 미국 동부 주나 도시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고, 중간중간에 식물과 동물에 관한 정보도 유익했다. 비록, 저자는 트레일을 완주하지는 못했지만 그 과정속에서 나에게도 깨달음을 주었고 나도 작가처럼 20kg 넘는 배낭을 메고 가지는 못하겠지만 그 문턱이라도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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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팔레치아 트레일... 무려 3,500여 키로의 길이다. 무모한건지, 아님 글 쓸 자료가 떨어져 ... ㅎㅎ 어찌 되었건 작가의 에팔레치아 트레일 도전기는 시작 되었고, 함께 한 사람도 간만에 만난 트레일의 전문가도 아닌... 시작부터 고난이 예상되는 일정의 하루 하루가 작가는 그 특유의 유머러스한 글로 풀어나가며 미국 산림에 대한 정부의 무책임하고 무대책적인 처사에 일침을 가한다. 무모하리만큼 아무 생각 없이 도전한 이 일정이 무사히는 끝날지... 걱정되지만 어찌 어찌 하루 하루를 잘 버티며 계속 이어지는 그의 행군에 박수를 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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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유러머스한 여행작가 빌 브라이슨의 진면목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그의 대표작인 나를 부르는 숲은 세계에서 가장 길며, 수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아름다운 장관이 펼쳐지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도전한 저자의 고군분투기이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은 미국 조지아 주에서 메인 주까지 이어지는 총 길이가 3,500킬로미터에 달하는 대장정의 길이다. 저자는 자신의 동네에서 우연히 숲으로 사라지는 길을 발견하고, 그 길이 바로 애팔래치아 트레일에 이른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하는 대장정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인간적인 결점을 가진 친구와 함께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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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브리이슨과 그의 친구 카츠가 애팔래치아 트래일 종주를 하면서 좌충우돌한 경험에 대한 이야기이다. 원래 동아일보사에서 나온 책이 절판되어 구하지 못했는데 까치글방에서 출간해주어서 감사함을 가지고 구매하였다. 빌 브라이슨의 문체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킥킥대고 웃을만한 책이다. 아껴가면서 읽었는데 다 읽고 말았다. 빌 브라이슨의 다른 책들을 재밌게 본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하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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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찮게 보게 된 유튜브에서 이 책을 권장하더라구요. 아마 북유럽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누가 권장한지는 까먹었어요. ㅋㅋ 다만, 이 책을 구매 해서 읽고 싶다. 라는 바람이 있어 카트에 담아두다가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펼친 책. 술술 읽혀서 깜짝 놀랐어요. 우하하하 하며 배꼽잡지는 않지만, 위트있는 글에 가끔 상황을 상상하며 큭큭거렸답니다.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종주하며, 출발직전 동행을 구하게 되는데, 당시에는 별 생각없이 'ok'를 외쳤지만, 그가 누군가를 생각하다 보니. 무릎을 치며, '아차...'하는 부분에서는 저도모르게 안절부절. 그러다 첫 만남 후 약간은 충격 받은 주인공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같이 트레일을 종주하기 위해 나서게 됩니다. 처음부터 만만찮았는데요. 합의하에 음식물을 나눠가졌지만, 하루만에 가지고 있는 것의 2/3을 던져 버린 친구. 어이없는 상황에 화를 버럭 낼만하지만(식량이니) 그렇게 에너지를 버리기 보단, 앞으로의 일을 구상하는 작가님. 어찌보면 우당탕탕 여행기 일 수도 있는데요. 모처럼 술술 넘겨지는 책을 보게 되어 너무 만족스럽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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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추천으로 구입했는데 시간이 없어 미루고 미루다 이제야 리뷰를 남깁니다 첫 소절부터 흥미롭고 묘하게 빠져들었네요 아무 생각없이 읽게 되었지만 점점 흥미있고 빌 브라이슨은 어떤사람이었나 생각하게 만들었다 야만적인 날씨와 무자비한 벌레들 그리고 엉망인지도 친구와 더블어 1,400킬로나 되는 산길을 헤쳐나가는 과정이 흥미롭다.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면, 나라면 어떤식으로 했을까? 생각하게 되었다 |
| 총 장거리 3600킬로미터가 넘는 숲길 '애팔래치아 트레일'을 걷기 위해 뭉친 두 중년 남자. 둘은 말이 친구지 성격도 안 맞고 80년대에 같이 갔던 유럽 여행 이후로 만난 적도 없는 사이다. 과연 잘 될까? 어떻게든 된다. 엄청난 투닥거림과 짜증, 유머를 동반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