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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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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는 당연히 로마자로 psi라고 쓰는, 헬라어 기원의 철자 명칭입니다. 이 "프시"라는 간단한 기호 속에, 꽤 많은 정보 사항, 또 그간 사람들이 궁금히 여기던 질문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 그럴싸한 설명을 엮어 넣은 건 대단한 재능으로 보입니다. 이 저자의 주장이 충분한 근거를 갖췄다든가, 혹은 반박의 여지 없는 훌륭한 체계를 구비한 이론인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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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시"는 당연히 로마자로 psi라고 쓰는, 헬라어 기원의 철자 명칭입니다. 이 "프시"라는 간단한 기호 속에, 꽤 많은 정보 사항, 또 그간 사람들이 궁금히 여기던 질문에 대해, 저자 나름대로 그럴싸한 설명을 엮어 넣은 건 대단한 재능으로 보입니다. 이 저자의 주장이 충분한 근거를 갖췄다든가, 혹은 반박의 여지 없는 훌륭한 체계를 구비한 이론인가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계서를 읽을 때에는 그 저자의 주장에 찬동하거나, 혹은 어떤 종교적 믿음을 투사할 대상을 찾는 게 목적(이런 어리석기 짝이 없는 독자도 있습니다)이 아니기 때문이죠. 이게 맞는 말이다 싶으면, 나만의 보석이랄까 금과옥조로 몰래 간직하고, 자신만 써먹을 수 있게, 괜한 공개적 찬동이나 주위에의 권유를 자제할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나한테 잘 맞는 게, 일반화한 이론으로 정립되지 않는 편이 자기 경쟁력 강화에 더 이롭습니다. 이상하게도 외국인들은 이러는 편인데, 한국에서는 반대로 "정말 내가 너한테만 가르쳐 주는 거지만..." 어쩌구 하며, 회식 자리에서 술 한 잔 하며 그냥 불콰해진 기분에 아무 대가 없이 척 일러 주기도 합니다(그리 친한 지인이나 같은 진영도 아니고 오히려 위험 인물인데도). 이런 고급 정보를 흔쾌히 공유해 주는 나의 관대함을 네가 알아 줘야 한다는 일종의 과시행위인데, 사실 이게 고작 자기계발 노하우 같은 거라면 상관 없겠으나 업무상 중요 기밀까지 가면, 이후에 큰 사달이 날 모든 싹이 여기서 비로소 틔워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자는 그렇게 말합니다. "....가령 누군가의 표정이나 어떤 단서를 본 후, 앞으로 일어날 사건이 그려지거나 주변 사람 모두가 이제 성공을 이룰 일만 남았다고 칭찬할 때, 내면의 ‘감’은 오히려 정반대로 느껴질 때가 있다..." 속칭 이런 "촉"을 가리켜 저자는 "프시"라고 이름 붙이는 건데, 일반적으로 촉이 좋은 사람이건 유난히 둔한 사람이건 간에, 아주 절실한, 간절한 심적 상태에서 예외적으로 기막히게 예감이 적중하는 수가 있습니다. 이런 체험을 털어 놓으면, 전혀 그런 일을 겪어 본 적 없는 우리로서는 간단히 무시하기 십상이죠. "무슨 그런.." 또, 이런 기이한 체험을 유달리 강조하는 사람이 혹 1) 평소에도 자기 과시적 성향이 강한 편이었다 싶으면 "또 시작이군"하고 적당히 맞장구 쳐 준 후 넘어가는 게 보통이고 2) 반대로 겸손하고 무난한 처신을 하는 사람이라면 "뭔 평소에도 별 수완 없던 사람이 그때라고 하필 촉이 좋아졌겠음?"하고 오히려 더 무시하고 넘어가게 마련입니다. 즉, 이런 일은 누구 입, 어떤 성향의 인물로부터 발설되어도 존중 못 받게 되어 있다는 거죠. 그렇지 않겠습니까?

헌데, 우리한테도 사람의 일생을 바꿔 놓을 만한 좋은 기회 역시, 확률적으로 그런 일이 일어날 만한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게 보통입니다. 유달리 "촉"이나 예감이 잘 발달된 사람(혹은 그런 순간, 환경)을 놓고, 그저 무시하거나 "어쩌다 한 번" 정도로 넘긴다면, 그런 무신경하고 루틴에 찌든 태도가 정작 우리에게 찾아온 좋은 기회마저 지나쳐 버리는 나쁜 습관으로 생성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이처럼, 성공하는 사람, 잘나가는 사람은 무심결에 찾아온 극히 예외적 순간을 잘 캐치하고, 일반화하기 어려운 경험을 자신만의 기질, 체질 속에 놓치지 않고 냉큼 편입하는, 그런 센스가 발달한 사람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게 단지 그런 실용적, 실리적 체험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피어오르는 희열이랄까 성취감이 또 무궁무진합니다("아, 이렇게 해서 사람의 운이 트이는 거구나" 같은. 또, 그런 사람한테 좋은 기운이 있으니까 괜찮은 사람이 주변에 꼬이는 거고 말이죠). 안 겪어 본 사람은 도통 모릅니다. 이래서 잘되는 사람이 계속 잘되는 반면, 안 되는 인간은 제 특유의 나쁜 습성이 어떤 일반적 경로라며 합리화까지 하고 들고(기가 차죠), 얼도당토않은 헛소리를 지어내며 비정상, 빈곤, 무지, 결핍, 성격 장애, 욕구불만, 파탄난 가정상의 위장 따위를 시도하기 마련입니다.

중국 고전에도 자주 등장하는 기술입니다만, 잘되는 사람, 인망이 풍성한 사람은 이상하게도 어느 자리에 우연히 동석하기만 해도 지나던 길손들조차 무슨 일이 있나 싶어 모여 드는, 그런 상서로운 기운이 있습니다. 이런 예외적이고 불가사의한 일이 생기는 배경에 대해, 따지고 분석할 필요는 사실 없죠. 잘되는 비결은 나만 간직하는 게 생존과 처세에 더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타인은 그저 감탄하고 궁금하게 만들기만 해야, 지금까지 잘 풀리던 전도가 더 양양해집니다. 반면, 인생의 실패자는 대개 자신과 비슷한 기질의 부정적 심성으로 가득한, 업무 적성도 떨어지고 사회성도 극히 나쁜 기생형 이성(異性)을 배우자로 맞아들이는 게 보통인데, 추한 외모(본인이 잘 압니다) 때문에 평생 떨칠 수 없는 열등감을, 이런 결격된 이성을 곁에 두고 판타지를 충족하며 달래야만 그 비뚤어지고 저능한 인격이 일시적으로나마 평온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 끼리끼리 만나는 법이라는 어른들 말씀이 틀린 데가 하나 없는 게 이런 예를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쩌면 이런 사람들도, 그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순간 앞에 펼쳐질 미래를 직감은 할 겁니다. 다만 당장 마음이 편하니까 어리석은 충동에 굴복하는 엄청난 기회비용에 대해 그저 망각하는 선택으로 대응하고 마는 거죠. 어쩌겠습니까. 능력도 없고 재능도 의지도 없는, DNA에서 꽝을 뽑은 인생이 모래구멍에 그저 머리를 파묻기라도 해야 그 극심한 고통을 잊을 수나 있죠.

제가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제 쓴 리뷰에서도 잠시 그런 언급을 했습니다만, 반짝 하는 아이디어는 머리가 좋건 나쁘건 누구에게나 찾아온다는 데 대해 거의 학자들 사이에 이견이 없고, 다만 얼마나 그 아이디어를 진정으로 "영접"할 준비가 되어 있으냐의 차이일 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부터 건강하고 긍정적인 마인드셋으로 마음의 작용 기제를 잘 정비해 두어야 합니다.

v*****7 2017.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시 -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
"프시 - 미래를 예측하는 통찰력" 내용보기
심(心)의 영역은 결국 두뇌의 영역이다!예전에는 생각은 머리에 있고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생각도 마음도 다 머리에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정신적인 활동은 두뇌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예전에는 마법처럼 생각해왔던 육감, 직관, 예지능력, 촉이라고 불리는 정신적인 영역도 일부분은 심리학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이 책은 신비스럽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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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心)의 영역은 결국 두뇌의 영역이다!

예전에는 생각은 머리에 있고 마음은 가슴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요즘에는 생각도 마음도 다 머리에 있다고 말합니다. 모든 정신적인 활동은 두뇌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일들입니다. 예전에는 마법처럼 생각해왔던 육감, 직관, 예지능력, 촉이라고 불리는 정신적인 영역도 일부분은 심리학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이 책은 신비스럽게 여겨지는 미래 예측의 능력을 소개하는 동시에 그것을 기르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닌 신빙성 있고 설득력 있는 근거를 제시하며 그것들을 설명합니다. 미지의 영역을 지의 영역으로 끌어들여 설명한 점이 아주 독특하고 흥미롭습니다.

 

 

 

잃어버린 감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책

미래 예측이 필요한 이유는 나쁜 길을 피하고 좋은 길을 찾기 위함입니다. 사람의 생존을 위해서입니다. 개인이 운명에 지배당하지 않고 운명을 만들어 나가기 위함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지각능력이 있고 생각하고 유추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것을 기르고 강화하면 할 수록 더욱 뛰어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다루는 미래 예측이라는 것도 사실은 두뇌에 축적된 인식능력을 바탕으로 하여 결론을 짓는 능력입니다. 그것이 일반인의 능력을 넘어서면 초감각이 되고 도사가 됩니다. 초감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정신적인 훈련(명상, 관찰, 사색 등)에 시간을 많이 쏟은 사람들입니다. 많이 관찰하고 생각하면 결국에는 감이 옵니다. 한 가지 분야에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 흥미, 관찰, 집중력이 뛰어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관찰이 모여서 통찰이 생기고 감이 생기는 것입니다.

 

 

정신적인 능력을 키우고 싶은 사람들, 잠자는 직관을 깨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입니다.

 

 

 

f******2 2017.1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