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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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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전권을 구매해서 읽었고 마지막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예전 80~90년대 시대상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박완서 작가의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제 고인이 되셔서 더 이상 새로운 글은 읽을 수 없지만 가끔씩 책장에서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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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전권을 구매해서 읽었고 마지막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예전 80~90년대 시대상을 볼 수 있어서 좋고 박완서 작가의 세상을 보는 시선을 배울 수 있어서 더 좋았다. 이제 고인이 되셔서 더 이상 새로운 글은 읽을 수 없지만 가끔씩 책장에서 꺼내보고 싶은 책이다.
t****3 2025.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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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 한 길 사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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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이 1995년에 처음 출간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올해 출간되었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현 사회의 여러 사안에 대한 시원한 일갈이 담긴 산문집이다.여행기 부분에서 작가의 출중한 풍경 묘사가 빛을 발하는데, 그의 감상과 회고와 잘 어울려 나로 하여금 역시 박완서라는 말이 나오게 하였다.한국의 근대화 광풍 속에서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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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이 1995년에 처음 출간되었다는 사실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올해 출간되었다고 하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현 사회의 여러 사안에 대한 시원한 일갈이 담긴 산문집이다.

여행기 부분에서 작가의 출중한 풍경 묘사가 빛을 발하는데, 그의 감상과 회고와 잘 어울려 나로 하여금 역시 박완서라는 말이 나오게 하였다.

한국의 근대화 광풍 속에서 자신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온 자의 담담함과 동시에 사라져버린 것들, 예를 들면 오염되지 않은 산천, 넉넉한 시골 인심과 같은 것들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느껴진다.

참된 '어른'이란 이런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 아닐까.

정희진의 <낯선 시선>에서 '어른'이 없는 것보다, '어른'이 필요하다는 심리와 누군가가 '어른'이 되는 메커니즘이 더 문제라는 문장이 인상 깊었는데, 요즘 '어른'들의 문제는 숙고와 배려가 배제된 말과 행동이 아닐까 싶다.

성급한 말과 행동보다는 글과 생각으로 본인의 위치에서 본인의 목소리를 낸 박완서가 나는 진정한 어른으로 느껴진다.

작가는 가도 작품은 남는다.

두고두고 읽으며 새겨야 할 말들이 많다.

s******5 2019.07.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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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시선이 담긴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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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산문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문학동네를 책이다. 문학계 어른으로 40여 년간 주옥같은 글을 선보인 그녀의 글 자취를 따라가는 맛이 있다. 주변의 상황과 사물을 보는 박완서의 시선을 엿볼 수 있으며 담담하되 카랑카랑한 성정이 느껴지는 문체를 느낄 수 있다. 1931년 생이셨으니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그 시절의 이야기 또한 풍부하다. 세대차라기보다는 시대차가 나는 글의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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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의 산문을 시리즈로 선보이는 문학동네를 책이다. 문학계 어른으로 40여 년간 주옥같은 글을 선보인 그녀의 글 자취를 따라가는 맛이 있다. 주변의 상황과 사물을 보는 박완서의 시선을 엿볼 수 있으며 담담하되 카랑카랑한 성정이 느껴지는 문체를 느낄 수 있다. 1931년 생이셨으니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그 시절의 이야기 또한 풍부하다. 세대차라기보다는 시대차가 나는 글의 표정이 드러나기 때문. 글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독자라면 다채로운 표현력과 그녀만의 글색에 충분히 빠져드리라. 

c********e 2020.04.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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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길 사람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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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도 가도 작품은 남는 것 같습니다. 박완서 작가가 담담하게 써내려간 산문집 모음입니다, -50년대 서울 거리. (산문집 중에서) 50년대 서울 풍경중에서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건 전차로, 지금 전동차의 1/3크기였다.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의 가장 긴 구간을 비롯해 을지로선이 간선을 이루었는데, 궤도차였기 때문에 전차가 미치는 지역엔 한길 한가운데로 네 줄의 전찻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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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도 가도 작품은 남는 것 같습니다. 박완서 작가가 담담하게 써내려간 산문집 모음입니다,

 

-50년대 서울 거리. (산문집 중에서)

 50년대 서울 풍경중에서 제일 먼저 생각 나는 건 전차로, 지금 전동차의 1/3크기였다. 서대문에서 청량리까지의 가장 긴 구간을 비롯해 을지로선이 간선을 이루었는데, 궤도차였기 때문에 전차가 미치는 지역엔 한길 한가운데로 네 줄의 전찻길이 있었다. 속도도 시원치 않고 또 자주 오는 것도 아닌 전차가 도심 교통을 커버했다는 건 믿어지지 않는 노릇이나 그 때만 해도 서울 인구는 이백반대였다. (홍콩 여행 갈 기회가 있을 때,홍콩의 전차를 타보면 유사한 경험이 되지는 않을런지^^) 

 워낙 곤궁할 때였고, 몇 백 리 길을 걸어서 피난 갔다 온 직후여서인지 왠만한 거리는 걸어서 다녔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는 육이오 전이었건만 돈암동에서 수송동의 숙명여고까지 사십오 분 걸려 걸어 다녔다.

 그 유연하고도 동화적인 전차가 날로 팽창해가는 서울 교통의 주역일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걷는 습관과 무관하지 않을 듯 싶다. 그래도 전찻길이 안 닿는 지역은 살 만하지가 않아 발전도 안되고 집값도 쌌다.

 50년대에는 서울 한복판 지금의 청계로를 청계천이 관통하고 있었는데, 보통때는 생활하수가 흘러드는 수많은 노깡이 양쪽 석축에 노출된 더러운 개천이었다. 비 갠 날 같은 때는 아이들이 희희낙낙 물장난을 치며 송사리를 잡는 걸 볼 수가 있었다...

 50년대가 끝나자 나의 20대도 끝났다.  

k****6 2018.03.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