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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나는 여전히 나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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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붕뜨고 있습니다. 점점 높이오르며 저는 천정에 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밑에 내가 누워있습니다. 내가 죽은 걸까. 내 영혼이 빠져나가고 있는 걸까. 보면서 두려웠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의식이 돌아와 현실로 왔습니다. 내가 어렸을때 겪은 유체이탈경험입니다. 꿈이었을까요. 정말 오래전에 기억인데 아직도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이제는 생생한 장면은 아닙니다만 그 당시에는 정말 생생했습니다. 이 경험인지 꿈인지의 유체이탈(OBE)을 <각성, 꿈 그리고 존재>의 저자 에반톰슨도 어릴때 했다고 합니다. 전 죽다 살아난 기억으로, 등골이 오싹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죽음이란 무서운 서늘함이죠. 유체이탈을 어찌풀어갈지도 궁금했습니다. 저자 에반톰슨은 우리가 별로 자각하지 않는 의식에 대해, 존재에 대해 명상시각으로, 뇌과학바탕으로, 달라이 라마의 의견까지 참여시켜 아시아철학과 서양철학사이에 대화를 불러냅니다. 저자 에반톰슨은 토론토대학에서 철학박사학위를 받고 블리티스 콜롬비아 대학의 교수입니다. <몸의 인지과학>,<생명속의 마음> 등의 저서가 있고 모두 한국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에반톰슨은 인문학강의를 하시던 부친에게서 명상수업을 받아 인도 불교쪽에 어릴때부터 영향을 받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자아에 대해 인식에 대해 공부를 하여 인지과학과 명상을 통해 내적 성찰을 결합했다고 합니다. <각성,꿈 그리고 존재>는 의식으로부터 시작합니다. 의식은 깨어있는 겁니다. 이 깨어있음은 빛남과 앎으로 정리합니다. 빛남은 드러내는 힘이고, 앎은 파악하는 능력이라고 합니다. 의식은 깨었을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깊은 수면중에도 스며들어 있다고 합니다. 스며들어간 의식을 인도철학에서는 조야와 미묘한 의식으로까지 구분을 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인도철학의 깊이를 가늠할수있는 겁니다. 달라이라마가 물리학을 공부하고 뇌과학까지 토론하는 내용에서 그의 열림을 보게 됩니다. 의식은 뇌와 독립적이라고 주장하지만 계속적으로 과학자들과 논의를 이어갑니다. 저자가 말한대로 뇌과학이 불교에게 의식이 독립적임을 증명하라고 하지만 불교는 뇌를 알기 전부터 순수자각을 느끼며 마음의 평화를 위해 명상해왔다는겁니다. 저와 저자가 같은 경험을 했던 유체이탈경험을 이야기해보면, 유체이탈경험은 탈신체경험보다는 변형된 체화라고 합니다. 1인칭과 3인칭의 왕래라고 보고, 이를 상상의 창조물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유체이탈경험은 자각몽과도 유사하다고 합니다. 자각몽은 참 애매한 상황입니다. 자고 있는 것이기도 하고 깨어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아시아에서는 꿈요가라고 현실도 꿈이라고 해서 꿈으로 유도하는 기법이 존재를 하고 유럽에서는 현실성검점이라고 상태점검을 해보는 방법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자각몽은 악몽일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벗어나야해. 깨야해. 하며 식은 땀을 흘리며 깨어납니다. 꿈의 무서움이 생생합니다. 도망가다 깨기도 하고 다만 그것이 애매할때도 있습니다. 이게 꿈이야라고 생각한것이 경험속의 꿈의 행위인지 정말 의식이 꿈과 혼합되어 있는건지는 분간하긴 어렵죠. 다만 자각몽과 가위눌림사이의 대조를 통해 답이 있을수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각성,꿈 그리고 존재>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인도철학과 불교, 뇌과학, 인지과학 그리고이 사이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철학적 함의들, 현실에서 돈벌이에만 치중한 무식한 자의 식량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에반톰슨의 노력이 꿈처럼 저에게도 인간이란 무엇이고 나는 또 무엇인가하는 존재론적 의문이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뜨겁게 합니다. 쉬운책은 절대아닙니다만 비전공자에게도 쉽게 전달하기 위해 세심하게 기술했음도 알수있는 책입니다. 즉 노력하면 이해할 수있는 수준이라는 겁니다.20세때 치열하게 싸우던 영혼의 존재여부의 문제가 다시 논쟁속으로 들어가고 싶게 한 책이었습니다. 끝으로 이 책을 통해 에반톰슨이 불교를 뇌과학으로 풀어보기 위한 노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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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꿈 그리고 존재 주로 불교 관련 연구를 통한 글을 쓰고 활동을 하고 있는 에반 톰슨은 이 책에서 불교와 의식 인지과학과 요가 철학, 명상을 과학과 연결하며 인간에게 뿌리를 두고 이 세상을 초월한 영적 이야기들을 말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매우 분량이 많다. 두께도 크고 해서 읽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 만큼의 마음의 지식과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한들 영혼의 상태와 영혼후의 사후세계를 밝힐 수가 없는 영역이다. 그러므로 진화론과 과학만 믿고 신비한 현상들을 무시하는 과학광신도가 되어선 안된다. 반대로 종교적 광신도도 되어선 안된다. 이 책이 그 균형을 조금 맞추어주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의식의 본성에 대한 탐구이기에 마음 깊숙한 의식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놀라운 현상들은 우리 마음을 열어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의식과 관련된 거의 대부분을 거론하므로 공부도 되는 독서가 될 것이다. 물질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보면 더없이 좋은 책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육체를 가지고 이 세상에 살기에 이 땅에서만 관심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우리의 심령 깊숙히 보지 못하고 우주의 큰 그림들을 알 수 없게 된다. 저자는 의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우리를 심연의 세계로 안내해주고 순수 자각과 불교에서 말하는 정신세계를 분석하며, 우리의 꿈과 존재, 실재에 대한 저자의 깨달음과 지식들을 전해준다. 저자는 빠질 수 없는 죽음을 이야기한다. 죽음은 다양한 각도로 해속될 필요가 있다. 종교적 죽음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고 일반적인 죽음속에서 의미를 알아야 되며, 철학적이고 정신분석학적인 설명으로 접근도 해야 한다. 붓다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춘다. 인생살이 돌고 도는 세상이기에 가지려고 하지 말고 버리라고 말한다. 자신을 버리고 놓아주고 이로움을 설파하여 세상과 자연에게 열매가 되라고 가르친다. 불교의 깨우침들로 의식과 자아, 명상, 의식의 세계를 논하는 저자의 논지는 탁월하다. 꽤 두껍지만 읽을만한 가치를 선사해준다. 자아는 무엇인가? 내가 아님을 왜 인정하지 못하는가, 나 자신이 파괴되고 동시에 타인에 대한 경계심이 감추어져 반복되는 과정들이 어느 새 내 자아가 빠져 나올 수 없을 정도의 중독이 되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뇌과학자들의 자아 타령과 의식의 자아는 다르다. 하지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은 과학의 허상과 과학의 경계성을 그어 과학도 인정하고 매어있지 않는 자유함을 선사해준다. 오랜 시간동안 나 자신과 우주를 생각하며 집중하여 읽어야 할 귀한 책인것만은 분명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