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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부터 이명박근혜에 이르는 과거정부의 남북대화를 정리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생각해 보았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화해모드가 급격하게 진행중인 현재까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은 백점만점이다. 김연철 교수는 외교안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철학과 의지라 했다. 나 역시 같은 생각이다. 대통령 한사람만 제대로 맘을 먹으면 많은 것이 달라진다는 것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매번 퍼주기라며 인도주의적인 것조차 정치화하고 억지 논란 만드는 것이 참 비열하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하게 되었고, 남북간 인도주의의 시작이 북한이었다는 데 놀라게 되었다. 전두환이 나쁜 짓을 참 많이한 인간이지만, 의외로 남북간에 있어선 융통성이 있는 인물이구나 싶었고, 그 원인은 탈냉전의 분위기와 88 서울올림픽에 있었다. 평창 역시 한반도 위기 상태에서 시작된 평화의 물결이었는데 서울올림픽 역시 그랬다는 게 놀라웠다. 올림픽이 평화의 상징이라는 게 한국처럼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도 없을 것이다. 김연철 교수는 법적인 것으로서의 통일이 아니라 사실상의 통일, 결과로서의 통일이 아니라 과정으로서의 통일이 중요하다 했다. 김대중 정부부터 이 점의 중요성을 인식했다고 했고, 민주정부는 3대째 이에 방점을 두고 대북정책을 실현중인 것이다. 김정은은 "결실을 가지고" 서울에서 가을 공연을 하자고 했다. 의미심장한 발언이다. 4월 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있을 것이다. 아무쪼록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