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78%
  • 리뷰 총점8 11%
  • 리뷰 총점6 11%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9.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라테 한 잔과 함께~
"라테 한 잔과 함께~" 내용보기
- 생각 상실의 시대   일상에 치인 우리의 영혼을 키우는 라​테 한 잔 ​ ​ ​ ​ ​ ​내가 라테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드러움 때문이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거의가 라테이다. 부드러운 스팀밀크와 아트~  한 때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 데 생계형 직장맘이라 요즘 여유가 없음이 아쉽다. 지금은 배워도 써먹을 곳도 없을터이니 3년 뒤쯤 기약해본다...
"라테 한 잔과 함께~" 내용보기

- 생각 상실의 시대

  일상에 치인 우리의 영혼을 키우는 라​테 한 잔

내가 라테를 좋아하는 이유는 부드러움 때문이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거의가 라테이다. 부드러운 스팀밀크와 아트~  한 때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 데 생계형 직장맘이라 요즘 여유가 없음이 아쉽다. 지금은 배워도 써먹을 곳도 없을터이니 3년 뒤쯤 기약해본다...

최근 조카에게 선물 받은 만년필로 필사도 하며 라테 한 잔과 함께 이 책을 읽어나갔다..........​

첫 느낌부터가 좋은 책이었다. 라테 빛 책표지도 맘에 든다. ^^

사람은 동물이지만 식물에 가깝다는 저자의 프로필이 독특했다. 김흥숙......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네이버에 검색해 본다.......

생각하기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작지만 큰 일깨움을 주는 내용들이 신선하고 좋았다. 라테처럼 따뜻하고 포근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일기형식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어느 한 라디오 방송의 코너에 소개된 글들인 데 어느 순간부터 라디오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온 나에게 불현듯 티비와는 또다른 대중매체가 있었음을 다시금 상기시켜 주기도 했다.

헤진 털신을 보니 부모님이 생각납니다.

내 모의 가장 낮은 곳을 감싸주는 털신처럼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감싸주는 분들.....

.

.

.

성공하는 것도 좋고 돈 버는 것도 좋지만

저는 그저 부모님께 털신 노릇이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시리지 않게, 발이 얼지 않게

제게 해주신 것의 반의반이라도 했으면 좋겠습니다.     p 15

참........ 왜 옛말은 그른것이 하나 없을까.......... 있을 때(살아 계실 때) 잘 하라더니만 왜 꼭 돌아가시고 나서야 가슴을 치며 후회하는지..........

과거는 과거일 뿐인 데 그래서 그만 잊어버리면 되는 데 잊지 못하고 과거에 사로잡혔던 나의 어리석음을 통탄한다.

이 책을 읽으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을 생각해 본다.

건강과 행복과 사랑..........! 아, 열정도 있구나.

나는 여전히 타인을 사랑하기엔 너무나 부족한 인간일 뿐이다. 지금 현재 인류애는 나와 거리가 멀지만 노력하리라.

세상에 대한 저자의 소소한(?) 바람과 희망의 글을 읽으며 삶에 치인 난 잠시 쉬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미처 깨닫지 못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고, 그것들을 늘 가슴 한 컨에 새기고 있어야겠다고 다짐한다. 그리고 현대인의 삶이 아닌 세상의 이치에 맞는 삶을 선택하여 나도 세상을 밝히는 한 사람이 되어야겠다.

나의 단점을 차츰 차츰 옅게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만든 책이다...

나처럼 카페와 라테를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한다. ^^

 

이달의 사락 y****d 2018.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라테... 마음이 생각이 공감하는 이야기들
"생각라테... 마음이 생각이 공감하는 이야기들" 내용보기
아무생각없이 제목을 '생각라떼'라고 적었다. 습관적으로 ㅎㅎ 습관이란 것이 정말 자신도 모르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드러난다. 아마도 생각도 행동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각인되고 오래도록 익숙하게 해왔던 동작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다. 선입견도 그렇게 드러나는게 아닐까? 김흥숙님의 생각을 담은 '생각라테'를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생각라테... 마음이 생각이 공감하는 이야기들" 내용보기

아무생각없이 제목을 '생각라떼'라고 적었다.

습관적으로 ㅎㅎ

습관이란 것이 정말 자신도 모르게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그렇게 드러난다.

아마도 생각도 행동도 이제껏 살아오면서 각인되고 오래도록 익숙하게 해왔던 동작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 같다.

선입견도 그렇게 드러나는게 아닐까?

김흥숙님의 생각을 담은 '생각라테'를 읽으며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생각하다니... 그 따스함과 삶에 대해 가지는 애정과 사랑이 머리로 공감되고 마음은 흔들어 놓는다.

이 글 참 좋다~ 책갈피로 표시하면서 페이지를 넘기다 그냥 쭉 읽어간다.

책갈피 끼워 넣는것이 아무 의미가 없다.

거의 모든 내용들이 계속 멈추게 하고 생각하고 느끼게 하니까.

보통 라디오를 진행하는 분들은 프로그램에 작가들이 있어서 멘트도 좋은 글들도 주어진 대로 본인은 읽어나가는 걸로 아는데 저자는 자신이 쓴 글을 방송도중에 전했던가 보다.

이미 여러곳에 칼럼을 쓰고 글쓰기를 해 오던 분이라 자신이 쓴 글을 자신이 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매일 한편씩 전해주었던것 같다.

그 글들을 모아서 이렇게 한권의 책으로 만나니 매일 단 한편을 들으며 공감하고 함께 느끼던 애청자들과는 달리 무수한 날들의 좋은 글들을 이렇게 한번에 볼 수 있어 감사해야 하겠다.

어.쩌.면... 매일 한편이 만나는 기대와 기다림이 더 좋았을까?

2012년 봄부터 2017년 가을까지 진행했던 tbs의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FM95.1MHz) 방송에서 전했던 글들을 몇월 몇일이었는지 적어서 꼭 일기를 만나는 듯한 느낌이다.

1월~12월까지 매 달별로 모아서 몇편씩 전해주는 글들 속에는 그 계절에 어울리고 그 달에 전해지는 감성과 날씨, 느낌들을 가득 담았다.

여러해의 이야기들이라 궂이 년도를 표시할 필요는 없었다.

단 하루... 2014년 2월 14일은 년도까지도 표기했다.

그날을 특별하게 전하고 싶어서였겠지.

2월 14일... 뭐 연인들의 날인 발렌타인데이여서? ㅎㅎ 하필 그날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지만 미처 모르고 잊고 있던 날이어서 마음이 짠했다.

사랑을 고백하며 진한 초코릿을 한가득 준비하는 들썩들썩한 날이지만 1910년의 그날은 안중근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은 날이란다.

러시아 소치 올림픽을 보면서 인간의 위대함을 생각하고 그 위대함속에서 안중근 의사를 떠올린 이야기에 한순간 숙연해졌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서로에게 손님이 되고 나도 이 지구에 손님으로 왔다 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자신의 이름 뜻을 전하며 이름값 하면서 사는 것에 대해서 또 같이 생각해 본다.

그렇게 흥숙님이 세상에 대해 갖는 생각들을 통해 나도 생각지 않았던 것들을 생각하게 되고 다짐하고 또 다른 관점을 가져본다.

책을 통해 글을 통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여다 보고 나도 그 이야기에 공감하면서 또 다른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 바로 책 읽기에 빠지게 되는 까닭이 아닐까 싶다.

여행서나 다른 나라의 누군가를 통해 다른 세계관과 문화적 사고를 해 보게 되고 여행도 하고 생각지 못했던 사고도 해 볼수 있고.

좋은 글... 많이 만나고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주위 친한 지인들과 하루 하루의 좋은 글들을 나눠야겠다.

어떻게 나눌까?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손쉽게 빠르게 소통할 수도 있지만 종이 한장을 꺼내 들고 한줄 한줄 내 글씨속에 마음을 담아서 적어보면 어떨까 싶다.

가게 앞 유리에 붙여놓고 오며가며 지나치는 사람들 중 바쁜 누군가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잠시 눈길 머물다 가라고 그렇게 소박한 방법으로 느릿하고 소통해 보고 싶다.

l*****1 2018.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라테
"생각라테" 내용보기
2012년 3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진행했던 tbs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의 '들여다보기' 코너에서 방송했던 내용을 엮은 책이다.라테 latte는 본래 '우유 milk'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latta'와 'milk'는 소의 젖을 포함한 모든 '젖'을 뜻하는 단어다.'젖'은 갓 태어난 아기를 살리고 키우는 생명의 진액으로, 이 책에는 한 잔의 라테가 영혼의 젖을 주어 타인에 대한 감사
"생각라테" 내용보기

2012년 3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진행했던 tbs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의 '들여다보기' 코너에서 방송했던 내용을 엮은 책이다.

라테 latte는 본래 '우유 milk'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latta'와 'milk'는 소의 젖을 포함한 모든 '젖'을 뜻하는 단어다.

'젖'은 갓 태어난 아기를 살리고 키우는 생명의 진액으로, 이 책에는 한 잔의 라테가 영혼의 젖을 주어 타인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키우는 걸 느끼길 바라는 저자의 진심이 담겨 있다.


1월부터 12월까지의 일상이 날짜 순서대로 적혀 있어서 일기 형식을 띤다.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차례로 읽다보면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글들은 저자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지난날과 현재의 자신을 돌아봄으로써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휴식과 같다.

그렇기에 더 나은 삶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자기 수양의 자세와 노력이 담겨 있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삶의 철학과 함께 일상의 경험을 통한 깨달음과 깊은 통찰이 독자들에게도 전해진다.


저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저자의 일상 속으로 함께 들어가 있는 기분이 든다.

사회 현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경고,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들의 소소한 이야기들과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글에서 저자의 올곧은 자세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이유다.


과거의 삶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게 되고, 발상의 전환을 제안하는 글은 책을 읽는 독자에게 공감을 준다.

무엇보다 자기 성찰이 필요한 때이다.

따뜻한 라테가 생각나는 요즘, 차 한 잔을 곁에 두고서 '생각라테'를 천천히 음미해보는 여유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e*****3 2018.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라테
"생각라테" 내용보기
라떼는 모든 커피음료의 베이스인 에스프레소에 적당히 거품을 만든 스팀밀크를 섞어만들어진 음료이다. 커피의 깔끔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참 매력적인 커피 종류중 하나이다. 생각라테는 365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학창시절 일기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속적으로 자신의 새악을 글로 적는 다는 것은 쉽지 않다. 생각라테는 그날그날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과거의 추억이 어우
"생각라테" 내용보기

 라떼는 모든 커피음료의 베이스인 에스프레소에 적당히 거품을 만든 스팀밀크를 섞어만들어진 음료이다. 커피의 깔끔함과 우유의 부드러움이 참 매력적인 커피 종류중 하나이다. 생각라테는 365일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학창시절 일기를 써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속적으로 자신의 새악을 글로 적는 다는 것은 쉽지 않다. 생각라테는 그날그날 일상의 이야기 그리고 과거의 추억이 어우러져서 하루의 글이 완성되어 있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하루하루 나는 잘 살아가고 있는 것일가 하는 반성의 생각도 들었다. 올해에는 아직 구체적인 목표가 없이 벌써 한달이 지나고 2월달도 1/3 정도가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책속에서 계절감이 느껴졌단 것이다. 봄은 봄의 따스한 계절감 여름은 덥지만 이번 여름에는 이렇게 지내고 싶다. 라는 생각과, 가을에는 책을 조금 더 많이 읽게 될가라는 생각, 겨울에는 지금과 같은 날씨 이지만 한해의 마무리를 작가 분께서는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갔겠구나라고 해서 하루하루가 라테처럼 어울어지지만, 책 전체적으로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그렇게 모인 365일이 잘어우러져서, 라테처럼 뭔가 나의 일년이 이 책으로 다 어우러져서 채워졌구나 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올해의 여러권의 책을 읽으면서도 아직 2018년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지 못했는데, 책을 읽는동안 자격증 2개와 추석때 해외여행이라는 구체적인 목표가 생겼다. 자기 개발서도 물론 좋지만 이런 일상일상이 모인 책도 나에게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자극제가 된것 같다. 라테도 커피인지라 거기에 들은 카페인처럼 말이다.

a****j 2018.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라테
"생각라테" 내용보기
커피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라떼다. 쓰디쓰고 양도 적은(쓰지만 양이 많았다면 고려해 보았을지도, 카페인의 양이 아니라 단순히 물리적 음료의 양!)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마셔본 적은 전혀 없고, 아메리카노는 내 피곤과 졸음이나 소화불량을 날려 주기에도, 커피를 즐긴다는 기분을 내기에도 어딘가 부족하다. '티 타임'이라는 말과 달리 '커피 브레이크'는 여유롭고 느긋하기보다 업
"생각라테" 내용보기

커피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라떼다. 쓰디쓰고 양도 적은(쓰지만 양이 많았다면 고려해 보았을지도, 카페인의 양이 아니라 단순히 물리적 음료의 양!) 에스프레소를 시켜서 마셔본 적은 전혀 없고, 아메리카노는 내 피곤과 졸음이나 소화불량을 날려 주기에도, 커피를 즐긴다는 기분을 내기에도 어딘가 부족하다. '티 타임'이라는 말과 달리 '커피 브레이크'는 여유롭고 느긋하기보다 업무나 회의 도중 잠깐 짬을 내어 마시는 뉘앙스인데, 그래도 라떼라면 커피숍 창가자리에 앉아 혼자서 조용히 또는 둘이나 여럿이서 두런두런, '커피 타임'을 즐기는 기분이 개인적으로는 든다. 잔도 방금 떠날 것 같지 않게, 컵받침에 둥글게 감싸 앉고 오래 천천히 마셔줄 것 같은 둥근 잔이잖아. 라떼아트까지 곱게 얹어져 음미하며 사색하며 마실 수 있잖아. 그렇게 라떼처럼, 조금은 느긋하고, 따뜻하고, 너무 쓰지도 달지도 않게 고소하고 부드러운, 그런 글을 만났다.
 글쓴이 소개부터 마음에 든다. 한 자리에 머무는 것을 좋아하고 천천히 움직이기에 동물보다는 식물에 가깝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그녀. '석양에 취해 저녁밥을 미루던 어린 시절에나, 스스로 석양이 되어가는 지금이나, 목표는 오직 사랑, 그리고 큰 사랑을 이루기 위한 자기 향상'이라니! 그런 작가 소개가 무색하지 않게, 그녀의 글들은 정말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을 만큼 사랑으로 가득하고 고운 언어로 가득하다. 대부분 교통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의 한 코너에서 읽어주었던 글들이라고 한다. 그래서 1월부터 12월까지 날짜와 함께 실려 있다. 요즘처럼 라디오를 즐겨 듣는 때, 이렇게 따뜻하고, 생각에 잠겨볼 수 있게 하는 글이 흘러 나온다면 감동이 더할 것 같다! 
 어떻게 소개를 하면 좋을까. 몇 꼭지를 소개하면 누군가는 에어컨을 세게 틀어달라 하고 누군가는 약하게 틀어달라 하여 난감해하는 여름 버스의 기사에게, 더운 이는 옷을 벗으면 덜 덥지만 몸이 아파 추운 이가 찬바람을 피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니 버스에서만이라도 약한 이의 편이 되어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달라는 글, 가훈을 묻는 아이에게 근면이니 성실이니 하더라도 불운할 수 있다고 너무 애쓰지 말고 네 식으로 웃으며 살라고 '웃자!'라고 가훈을 적어주는 글 등이다. (내가 추위를 잘 타는 편인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정말 따뜻하지?)
 짧은 글들이 엮인 책은 디자인도 예쁘고 일러스트까지 첨가되면 읽기 전엔 기대를 불러일으키지만 막상 펴들고 보면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 말들이 창작의 노력이나 문장의 아름다움같은 것은 좀 찾아보기 힘들게 나열되어 있어 아쉬운 적들이 있었다. 일러스트를 오히려 더 집중해서 보게 되고. 이 책의 일러스트라곤 표지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 라떼 한 잔 뿐이다. 그렇지만 정말 생각하게 하는 책, 감탄하게 하는 책이다. 표지그림처럼 그림자가 길게 늘어지는 하루의 어느 때에, 라떼 한 잔 옆에 놓고 천천히 음미하며 읽으면 몸과 마음이 따뜻하고 고와질 것 같은 책이다. 집에서 믹스 커피와 함께 해도 그랬으니 말이다.

m******e 2018.02.0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의 물꼬를 틀게하는...
"생각의 물꼬를 틀게하는..." 내용보기
서울셀렉션 출판김흥숙 지음<<생각라테>> - 한국에세이   그녀의 라디오를 들어봤더라면..아쉬움이 남는다책의 표지결, 제목, 그녀의 글들이 아주 자연스럽고 달콤하게 , 또 따뜻하고 잔잔하게 가슴을 저미어든다라디오를 듣고 있는 기분이다왠지 무척이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목소리로 한줄 한줄 읽지 않았을까?그렇다고 좋은 말, 입에 발린말만 하는 글은 아니다한발짝 물러서
"생각의 물꼬를 틀게하는..." 내용보기

서울셀렉션 출판

김흥숙 지음

<<생각라테>> - 한국에세이


 
그녀의 라디오를 들어봤더라면..아쉬움이 남는다

책의 표지결, 제목, 그녀의 글들이 아주 자연스럽고 달콤하게 , 또 따뜻하고 잔잔하게 가슴을 저미어든다

라디오를 듣고 있는 기분이다

왠지 무척이나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의 목소리로 한줄 한줄 읽지 않았을까?


그렇다고 좋은 말, 입에 발린말만 하는 글은 아니다

한발짝 물러서서 나를 돌아보고, 내 마음을 생각해보고, 나의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기도 한다

또 한발짜 나아서며 앞으로의 길을 걱정해보기도, 희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커피가 마시고 싶어지는 이 느낌...ㅎㅎ

아침 저녁으로 손에 책을 쥐었다 ...커피와 함께

참으로 잘 어울리는 구절구절이다


[라테는 본래 우유를 뜻하는 이탈리어, 우리말 우유 - 소의 젖과 달리 latte와 milk는 소의 젖을 포함한 모든 젖을 뜻한다고 한다

'젖'은 갓 태어난 아기가 다른 음식으로 영양소를 취할 수 있기까지 그를 살리고 키우는 생명의 진액이다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는 이것은 우리의 인생을 닮았다

일상이 복잡해진 만큼 복잡한 생활 속에서 우리는 생각을 상실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렇게 라테처럼 무한한 진액을 섭취하여 잃어가고 있는 생각들을 잡아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자 또한 그러길 바라는 마음에 제목을 생각라테라고 지은게 아닐까


생각만큼이나 나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는 없을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나 자신을 돌보지 않고 있지 않은가 생각한 적이 있다

그 생각또한 생각을 하며 물꼬를 틀었고

그 이후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무한히 했다


참 아이러니 하게 모든게 생각과 통한다

요즘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생각독서 모임을 추진하고 있다

무엇이든 생각이 빠질 수 없다고 여긴 나의 취지와 이 책이 어쩌면 통해있는게 아닐까?


무한한 생각을 하게끔 이끌어주는 그녀의 책이 참으로 고맙다

일상에서 건진 다양한 소재들로 간단하고 간결하게 임팩트 있는 말을 한구절 한구절 남겨준다

그 후로 나는 생각에 잠긴다

커피향과 함께 ^^

YES마니아 : 골드 n*****e 2018.0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생각라테
"[서평] 생각라테" 내용보기
나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퇴근을 하다 보니 마주치는 사람과 풍경이 거의 같은 모습이다. 피곤을 못 이겨 앉은 자리에서 숙면을 취하는 사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 아침에 사랑하는 이와 통화하는 사람, 이른 아침부터 보따리를 싸서 시장에 나가는 사람, 휴대폰 화면에 눈을 때지 못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겉으
"[서평] 생각라테" 내용보기

나는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한다. 매일 같은 시간에 출퇴근을 하다 보니 마주치는 사람과 풍경이 거의 같은 모습이다. 피곤을 못 이겨 앉은 자리에서 숙면을 취하는 사람,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사람, 아침에 사랑하는 이와 통화하는 사람, 이른 아침부터 보따리를 싸서 시장에 나가는 사람, 휴대폰 화면에 눈을 때지 못하는 사람 등 다양하다. 모두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모두 바빠 보이는 것과 휴대폰에 눈을 때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점이 가장 눈에 뛴다. 스마트폰을 보며 게임을 하거나 뉴스를 보거나 가십거리가 될 만한 기사를 찾아 유심히 살펴본다. 지하철 창밖으로 보이는 아침햇살 눈부심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이는 거의 없다. 사람들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는 하지만 지하철에서 바라본 모습은 생각망각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가끔은 혼자 있는 시간을 가지며 생각하는 즉 사색하는 시간도 필요한데 아침 출근길의 풍경은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특히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는 겨울에는 유독 그렇다. 창밖의 햇살을 바라보다 늘 그렇듯이 책을 펼쳤다.

 

생각라테는 작가 김흥숙이 tbs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소개된 생각모음집이다. 소위 말하는 에세이 정도가 되겠는데,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고운 목소리로 소개된 작가의 생각을 듣노라면 감수성이 가득 찬 하루를 보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작가의 라디오를 듣지는 못하고 라디오에 소개된 인상 깊은 생각들을 책으로 만났다. 책은 1월부터 12월까지의 챕터로 구성되어있다. 각각의 글에는 글이 소개된 날짜가 적혀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며 ‘1년이라는 시간을 여행 하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책은 꼭 사람 같아서 얼굴도 속내도 각양각색입니다.

그러니 책을 많이 읽고도 자기와 다른생각이나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책을 잘못 읽은 것이겠지요.

- 헌책방, 34-

 

책을 읽는 것이 가장 즐겁고 멋진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필요한 구절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많은 지식을 접하고 생각의 범위가 확장되는 것은 좋은데 내가 아는 사실이 진리인 것인 마냥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벼는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고 한다. 하지만 난 얄팍한 지식을 남들보다 조금 더 알고 있다고 우쭐되는 모습을 생각하니 부끄러워 고개가 숙여졌다. 다른 의견을 존중하고 관대하게 받아들이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필요하다. 물론 상대방의 의견이 도덕적으로 그릇되었을 때는 경우가 다르지만 최대한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른이 되려고 한 적이 없는데

어느새 어른이 된 것입니다.

- 어느새 어른, 31-

 

생각해 보니 나도 어른이 되고 싶지도 않았고 어른이 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어른이 되어있었다. 아이를 낳고 기르다보니 아이에게 부모로써 어른이 된 것이다. 아이는 내가 못하는 것이 없는 슈퍼맨으로 보인다. 뚝딱뚝딱 조립도 척척하고 모르는 것은 곧잘 가르쳐주고 번쩍 들어올리기까지 한다. 그런 나를 보며 아이는 내가 하는 행동을 곧 잘 따라한다. 이젠 어른으로써의 모습을 찾아 나를 바꾸어야 될 시기가 온 것 같다. 나다움도 좋지만 나다움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면 인지하고 변화를 주어야한다. 짧은 글이지만 나에게 부모로써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하는 기회를 준 글이다.

 

이처럼 책은 펼칠 때 마다 화두를 던진다. , 선생님, 부모, 올림픽, 동네, 계절, 잠옷 등 우리가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만든다. 책 제목처럼 따뜻한 카페라테 한잔이 생각난다. 라테 한 잔을 마시면서 작가의 생각을 읽고 나의 생각을 정리하는 재미가 가득한 책이다. 생각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생각을 정말로 하는 일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눈에 보이는 데로 받아드리고 시간에 쫓겨 넘겨 짓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바쁜 일상 가운데 한 박자 쉴 수 있는 작은 쉼터로 느껴진다.  

r********r 2018.02.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각라테
"생각라테" 내용보기
커피라는 단어만 들어도 향긋한 향기가 같이 상상이 된다. 향기뿐 아니라 커피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날때,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친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때도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우리의 생활안에서 커피는 곳곳에 많은 자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지친 하루를 보낸 날에도
"생각라테" 내용보기

커피라는 단어만 들어도 향긋한 향기가 같이 상상이 된다.

향기뿐 아니라 커피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만날때,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친한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때도

커피숍에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우리의 생활안에서 커피는 곳곳에 많은 자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지친 하루를 보낸 날에도,

그리고 활기찬 하루를 보낼떄도 우리는 커피와 시작도 마무리도 같이 한다고 생각하니,

오늘은 커피의 향긋한 향기가 더 생각나는 시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 스며들어 있는 커피와 굉장히 닮은 책 [생각라테]

커피라는 것은 큰시간을 내지 않더라도 생활속에서 즐기수 있는 것 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따뜻한 커피부터, 시원한 커피, 그리고 아메리카노, 라떼등등 다양한 커피를 즐기고 있는 것 만큼,

[생각라테]에는 정말 다양하고 많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다.

짧게짧게 쓰인 글이 부담스럽지 않은 시간을 들여서 읽을 수 있고,

더 재미있는 점은 날짜별로 정리가 되어있어서 내가 생각하는 날짜나,

기억에 남는 날짜를 먼저 읽어 볼 수 있다는 것도 굉장히 좋은 점 중에 하나였다.

 

커피를 마시며 향긋한 향에 커피를 마시며 느꼈던 많은 감정과 생각들을 

우리는 커피를 다 마신후에도 생각하고 느끼는 것 처럼,

[생각라테]라는 책도 짧은 글귀로 쓰여있지만, 다시한번 생각하고 떠올려볼 수 있는

많은 의미를 던저주는 이야기들로 채워져있다.

가벼운 일상이야기부터, 생각을 필요로하는 사회적인 이야기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커피한잔 마시며, 정말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는 느낌이 드는 책이다.

 

늘 가까이에 있기에 익숙했던 커피처럼, 익숙한 이야기들,

하지만 곁에 없으면, 반드시 생각나는 커피의 향처럼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득차 있는 [생각라테]

따뜻한 커피향과 함께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n****1 2018.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생각라테 _ 김흥숙
"[서평] 생각라테 _ 김흥숙" 내용보기
책을 읽기 전, 우선 커피를 탔다. 커피를 타기 전에는 항상 고민을 한다. 믹스를 마실지, 블랙을 마실지, 우유를 데워 마실지. 아마 카누가 있었다면 난 일말의 고민 않고 그것을 타 마셨겠지만, 집에 있는 커피는 G7뿐이어서 믹스를 탔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근래에는 믹스커피를 마시면 니글거림이 더 심해진다. 그런데도 믹스커피를 꾸준하게 타서 마시는 이유는, 두 모금 때문이
"[서평] 생각라테 _ 김흥숙" 내용보기

 

 

 

책을 읽기 전, 우선 커피를 탔다. 커피를 타기 전에는 항상 고민을 한다. 믹스를 마실지, 블랙을 마실지, 우유를 데워 마실지. 아마 카누가 있었다면 난 일말의 고민 않고 그것을 타 마셨겠지만, 집에 있는 커피는 G7뿐이어서 믹스를 탔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근래에는 믹스커피를 마시면 니글거림이 더 심해진다. 그런데도 믹스커피를 꾸준하게 타서 마시는 이유는, 두 모금 때문이다. 첫 한 모금의 달콤함과, 또 한 모금의 안도감. 기실 그것은 직장인의 하루를 열어주는 활력이 되었던 기억 때문에, 집에서도 종종 그 시간을 즐기곤 한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커피향. 믹스커피는 향이 좋다. 누추한 곳에서 맡는 믹스커피일수록 더욱 그렇다. ​나는 어쩐지 믹스커피에 뭔가를 첨가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지녔는데, (이를테면 우유) 그럴 거면 카페에서 파는 값비싼 커피를 한 잔 마시는 게 낫지! 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예전에 그렇게 마셔봤는데, 흡사 라테 맛이 날까.하고. 그런데 맛이 없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핑계를 대고 변명을 하는 건지도 모른다.)

 

 

 

 


나는 카페에 홀로 있을 때, 생각이 많아진다. 커피를 한쪽에 밀어놓고, 그동안의 생각을 정리한다. 도서관에 갈 때는 독서노트도 있어야 하고 책도 있어야 하고 메모지도 있어야 하고 그 외의 부수적인 것들도 있어야 하지만, 카페에 갈 때 책을 읽을 게 아니라면 메모지와 펜만 있으면 된다. 카페에 혼자 가면, 사람들을 구경하고 (혹은 관찰하고) 그 모습을 보며 자연스러운 생각을 적기도 하고, 그동안 나를 억눌렀던 것들에 대해 조곤조곤 풀어내는 시간을 갖기도 하며, 나의 방향을 다시금 잡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카페에서 오롯하게 혼자 있을 때 할 수 있는 일들이다. 가끔 혼자 맥주를 마실 때가 있는데 약간의 생각을 제외한 심도 있는 생각은 해보려고 시도해보지도 못할 것 같다. 나는 술을 한 병을 마시든, 한 캔을 마시든, 한 잔을 마시든, 한 모금을 마시든 내 정신은 그때부터 온전치 못하게 되는 까닭이다.

어쨌든 나는 카페에서 결제까지 다 끝내고 나서는, 아이스가 아닌 이상에야 “뜨겁게 해주세요.”라고 한 번 더 힘주어 주문한다. 그럴 때면 간혹, “HOT으로 주문한 거 아니세요?” “뜨거운 커피는 뜨겁게 나와요.”라고 말하는데, 그럴 땐 그냥 대꾸를 하지 않는다. 물론 내가 말하는 ‘뜨겁게’는 ‘기본으로 나오는 뜨겁게 보다 몇 단계 위인 뜨겁게’가 맞다. 나는 커피를 앞에 두고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이어서 그 생각이 멈추고 커피를 마실 때에 그 커피가 적당히 뜨거웠으면 하는 소망이 있기 때문이다. (J랑 같이 갈 때도 얘기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그때도 그런 걸 보면, 그냥 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일이 서투른 사람인 걸까.)

 

 

 

그래서 <생각라테>가 궁금했다. tbs 교통방송 ‘즐거운 산책 김흥숙입니다’의 ‘들여다 보기’코너에서 읽은 적이 있는 이 글들이라고 했다. 단순히 커피를 마시고 생각을 하는 시간들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한다면 너무 화려한 수식어고, 그냥 그녀는 어떤 생각을 했을지 그게 궁금했다. 김흥숙 그녀는 라테를 마시며 무슨 생각을 했을지, 그 라테는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들었고, 그렇게 한 생각은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는지, 뻗어나간다면 과연 어디까지 뻗어나갈 수 있을는지, 나의 마음에도 사뿐히 내려앉는 것은 아닐지, 나는 그로 인해 어떤 생각을 하게 될지. 뭐 그런 것들. 나는 항상 책을 읽을 때면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읽곤 한다. 누구나 그렇지 않나? 나만 그러나? 기대했다가 실망한 적도 많고, 별로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좋았던 적도 많은, 다른 사람의 생각을 엿본다는 것은 생각보다 의외로 흥미진진한 일이니까.

 

 

 

 

 

 

책은 꼭 사람 같아서 얼굴도 속내도 각양각색입니다. 그러니 책을 많이 읽고도 자기와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책을 잘못 읽은 것이겠지요.

이 부분을 읽고 꽤 많은 감정이 교차했다. 나는 뭔가를 깨닫기 위해 책을 읽는 사람은 아니다. 그렇다고 채찍질을 받기 위해서 책을 읽는 것도 아니고, 재미만을 추구하며 책을 읽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나는 책을 왜 읽지? 단순히 시간이 남아서? 예전에는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이유가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그 이유가 휘발됐다. 다만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해서는 늘 생각한다. 소설을 읽는 이유에 대해 생각하는 까닭은, 소설이라는 장르에 대해 J군은 ‘단지 머리를 식히기 위해 읽는 책’이라고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다는데 내가 딴죽 걸면 안 되겠지만은, 그래도 난 그가 소설에서만 얻을 수 있는 삶의 본연한 투명함들을 함께 공유하고 향유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 외의 책들에 대해서는, 단지 읽고 싶은 책이 있고 그 책들을 손에 쥘 수 있고 그 책들이 옆에 있으니까, 그래서 읽는다. 예전에는 그 사람의 생각을 내가 모방하게 될까 봐 남의 생각을 들여다보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게 두렵지 않고 이 사람은 어쩌다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되었을까를 궁리하곤 한다. 그러다 보면, 그 작가의 전반적인 생이 궁금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는, 나와 다른 생각이나 행동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는 것이 문제다. 일반인보다는 작가나 유명 연예인에게서 그런 부정적인 시선을 더 많이 가지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통’을 하면서 살아가는데, 내가 그들의 생각을 읽거나 듣기만 할 때는 좀 달라진다. 그건 ​‘일방적인’ 말이 되기 때문에. 그게 내게 별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아, 이 사람은 그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지나칠 수가 있지만, 한 번쯤 ‘왜 그렇게 생각해?’ 라고 묻고 싶은 말에 그는 대답해주지 못하고 대답해주지 않는다. 그속에서 친절하게 그 이유를 설명해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게 충분치 못할 때가 많고, 대개는 자신이 어쩌다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 설명해주지 않는다. 그냥 매체를 통해서 자신의 생각만을 말한다. 그게 상대에게 관철이 되든 되지 못하든. (그래서 어떤 것도 억압하지 않는 소설을 좋아하기도 한다. 단지 인물만을 미워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기피하는 사람이 한둘인가. 책을 잘못 읽었을지도 모른다. 내가 책을 읽는 방식은 분명 편협한 나의 사고방식을 더 편협하게 만들지도 모르고, 평생 그 속에서만 헤엄치는 게 세상의 전부인줄 아는 개구리처럼 살게 할지도 모르겠다. 정말 잘 모르겠다.

 

 

 

이사는 이별이고 만남입니다. 살던 집과 헤어져 새 집을 만나고, 익숙한 풍경, 낯익은 공기, 친숙한 사람들과 헤어져 낯선 동네, 서먹한 관계 속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사 날짜까지 다 정했고, 이번 주에는 기필코 모든 것을 계약하고 돈을 지불할 예정이어서 이제 정말 곧 이사를 앞두고 있다. 어제까지만 하더라도 집에 대해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했는지 모른다. 어제 하루를 되돌아보며 이 집에 오기까지 내가 얼마나 고생을 했던가, 생각해보면 얼른 이사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서도, 지금 내가 있는 이 집이 너무 추워서 비록 오늘 배송되어온 황토 냉온찜질팩을 끌어안고 있으면서도, 이 집에 대해 남을 게 전혀 없는 것 같은데도 이제 정말 이사 날짜를 잡고 나니 마음 한쪽이 휑뎅그렁한 것이다. 이건 어쩐지 알 수 없는 배신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친숙함에서 떨어지는 게 (그이에게 말하면 분명 걱정할테니 말할 수는 없지만) 몹시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김흥숙 님의 저 글은 꼭 내 마음을 대변한 것 같아 잠시 울컥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전에 이 문장을 쓸 때보다 좀 더 오래 이 문장을 들여다보았다. 나, 잘 지낼 수 있겠지!

 

 

 

생각해보면 요즘 세상이 갈수록 사나워지는 건 뼈 같은 사람은 많고 관절 같은 사람은 적어서일지 모릅니다. 뻣뻣하게 제 주장만 하는 뼈와 달리, 뼈와 뼈의 협력을 돕는 관절. 그렇게 평생 애쓰다 보니 염증도 생기고 고통도 겪었겠지요.

나는 철저하게 뼈 같은 사람인데, 이제는 뼈와 관절의 사이 정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뼈 같은 사람을 해보니 정말 피곤한데, 관절 같은 사람이 되는 일 역시 내 입장에서는 이게 아닌데 참아야 하는 일이 많을 것 같아 그 역시 얼마나 답답할까. 그러니까 그 중간의 사람. 이렇게 말하니, 물러터진 내 친구 김지혜는 내게 그런 말을 했었다. 본인과 나를 반반씩 섞어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그래, 생각해보니 그 말이 딱 맞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게 반반을 딱 섞을 수 없으니, 내가 노력하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좀 더 융통성 있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얻는 방법을, 고심해야 하는 수밖에. 어떻게 하면 융통성 있게 살아갈 수 있지? 음. 그러려면, 어쩌면, 난 우선 모든 것을 다물어야 할지도 모른다. 보기 싫어도 보고, 듣기 싫은 말이어도 한 귀로 흘리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꾹 참고, 그러면 융통성이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나? 생각하다 보면 끝이 없다. 나는 좀 더 편하게 생각해보기로 했다. 지금은 그게 전부인 줄 알지만, 내가 조금씩 나의 삶에 애착을 가지고 살아가다 보면, 지금의 나의 생각과 행동들이 뚜렷하게 보이겠지. 아! 그러지 말걸! 이라고 생각했던 20대의 내 모습을 회상하는 30대의 내 모습이 있는 것처럼.

 

 

 

 


읽기가 편했다. 정말 쉽게 읽히는 글이 있다면, 좀 더 생각을 하게 하는 글도 있었다. 그런 글들은 갇혀있던 나를, 내 옆에 있는 사람들을, 내 주변을, 환기시킬 수 있었던 시간들이 많았다. ​오늘따라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공기가 맑다. 따뜻한 우유 한 잔 데워서 마셔야겠다.

 

 

 

 

 

b*******h 2018.02.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