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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의 이야기 이 책은 이 책은 역사책이기도 하고 심리학책이기도 하다. 역사와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푹 빠져들만한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은 고려시대 왕들을 심리적 측면에서 살펴보고 있다. 고려조의 창건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으니, 당연히 태조 왕건부터 다루고 있다. 왕건의 고려 창건을 다루려니 당연하게 신라말의 상황도 언급하게 되고, 그래서 신라말기 혼란의 주역들인 견훤과 궁예도 같이 다루고 있다. 그러니 이 책을 역사책으로 읽으면 순서대로 고려의 역사를 읽어가면서 왕들의 심리상태가 어떤 모습으로 나라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볼 수가 있고, 심리학책으로 읽으면 왕 개인의 성격 형성과 그 성격들이 어떻게 주변 상황을 만들어 가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예컨대, 이 책을 심리학적으로 읽어보자. 유아기 학대받는 자에 대한 언급이다. <자신에게 일어난 상처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으나 회복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49쪽) <보호자에게 지속적으로 학대를 당한 아이의 경우, 학대의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돌리며 자기 본성이 사악하다고 낙인찍는다. 자신이 맞을 만하니까 때렸을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그래야 아이는 자기 생존에 대한 절대 권력을 쥔 학대자를 덜 미워하게 되는데, 이는 아이의 생존전략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늘 학대를 받아온 아동이나 그렇게 자란 사람에게는 ‘학대받는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주지시켜야 한다.>(49쪽) <트라우마를 말살하기보다 그것과 더불어 살며 그 트라우마를 발전과 성숙의 원천으로 사용하는 방법까지 익혔을 때 마침내 내면의 상처가 완치된다. 이 때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가 ‘본래의 아이’로 회복된다.>(50쪽) 궁예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궁예는 어릴 때 버림받아 내면의 아이가 상처입은 아이였는데, 그 상처입은 아이를 제때 보듬지 못해 결국 폭군으로 전락해 버린 사례가 되었다. 역사적 인물에 대한 심리적 분석은 곧 상처입은 자들에 대한 치유책으로 결론이 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것 중 많은 경우가 상처입은 사람이 왕의 자리에 오를 때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하는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다. 그래서 그런 상처를 제때에 치유하였더라면 왕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은 없었을 것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5대왕 경종의 경우를 보자. 그는 자아가 약한 사람이었다. <자아가 약한 사람들은 한 번 실패하면 거기에서 헤어나오지 못한다. 이들은 세상 모든 일을 분리해서 어둡게 또는 밝게만 본다. 자기 기분에 따라 어떤 사람에게는 자기 속의 좋은 면을 투사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면을 투사한다. 이는 자아가 약한 사람들이 쓰는 원시적 방어의 형태이다.>(109쪽) 그래서 경종은 정치를 잘 하려다 결국은 실패, 그 한 번의 실패가 독이 되었다. 나라의 기틀을 잡은 왕의 모습은 어떨까 6대왕 성종의 경우를 보자. 광종의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시대적 과업을 안고 즉위한 성종은 차분히 법과 제도를 정비해 고려 왕조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다. 그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성종처럼 성숙한 자아와 중용의 덕을 갖춘 왕이라면 그가 통치하는 사회도 덩달아 성숙해진다. 성숙한 자아란 완성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자아의 방향을 가리킨다. ...중용의 덕을 갖춘 성종의 곁에는 역시 중용의 자질을 지닌 최승로 같은 신하들이 있었다. 왕과 신화는 서로 교감하면서 중앙 집권을 추구하되 귀족과 백성을 함께 배려하는 정책을 폈다.>(121쪽)
결국 성숙한 자아가 성숙한 나라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니 왕의 심리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고려왕을 심리적 측면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구분하고 있다. 집단 무의식의 형성 - 궁예, 견훤, 용인술의 천재 - 태조 왕건, 자아의 여러 빛깔 – 2대 혜종, 정종, 광종, 경종 건강한 자아의 형성 – 6대 성종, 목종, 현종, 덕종, 10대 정종 인간의 본성과 행동 유발 동기 – 11대 문종, 순종, 선종, 헌종, 숙종 승화 또는 모방과 미숙함 – 16대 예종, 인종, 의종 방어 기제와 성숙 – 19대 명종, 신종, 희종, 강종, 고종, 원종 경계선에 있던 왕들 – 25대 충렬왕, 충선왕, 충숙왕, 충혜왕, 충목왕, 충정왕 빛과 그림자 – 31대 공민왕, 우왕, 창왕, 공양왕 심리학과 역사, 역사 속에 심리학이 숨어 있었다. 나라를 융성으로 또는 멸망의 길로 이끌어 가는 것도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사람의 행동을 분석해 보는 것 의미가 있다. 다시, 이 책은 역사를 읽었고, 그 덕분에 역사의 흐름을 알고 있었다고 자부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흐름을 그저 겉만 보았던게 아닌가 반성을 하게 된다. 그 역사를 만들어 갔던 실제적인 요인은 무엇보다도 사람의 심리가 아닌가, 그래서 역사의 흐름속에 숨어있던 심리학을 놓쳤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그런 점을 깨우치게 한 책, 역사를 다시 보게 만든다. 사족, 이 책에서 잘못된 기술이 있어 바로 잡는다. <『햄릿』에서 레티어스는 햄릿에게 “인간의 성장이란 뼈와 근육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과 영혼도 함께 자라야 한다”고 말했다.>(87쪽) 먼저 사람이름이 틀렸다. 레티어스가 아니라 레어티스(Laertes)다. 레어티스는 오필리어의 오빠다. 또한 위의 발언은 레어티스가 한 말이긴 한데, 햄릿에게 한 말이 아니라 오필리어에게 한 말이다. 『햄릿』 1막 3장에서 레어티스가 프랑스로 떠나기에 앞서 동생인 오필리어에게 여러 가지를 당부하고 있는데, 그 중에 햄릿을 언급하는 부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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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 34인의 이야기(석산/ 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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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내가 매우 관심있는 분야이다. 소싯적, 심리학과 지망생이기도 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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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 34인의 이야기』은 역사와 심리를 한꺼번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강력하게 추천한다. 태조 왕건부터 공양왕까지 고려 왕들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분석한 책이다. 태조 왕건의 신화, 천추태후, 무신정권, 삼별초 이야기 등 고려의 역사와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일화까지 나와서 고려와 고려왕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책 초반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특히, 왕들의 행태와 심리를 연계해서 왜 그런 행태를 보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었고, 어려운 심리학 이론을 자세하면서도 쉽게 풀어서 썼다. 심리학 전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궁예는 천하의 명군이 될 자질을 갖췄음에도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보듬지 못해 결국 폭군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p.50 가장 인상적인 인물은 궁예였다. 궁예가 신라 왕가의 자손인데도 불구하고, 영주 부석사 조사당에 있는 신라왕의 화상을 칼로 찢은 것이 사실 예전부터 이해할 수 없었는 행동이라고 생각했었고, 그 큰 세력을 가지고 삼국을 통일하지 못하고, 왕건에게 그 자리를 빼앗긴 것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였는데, 이 책을 통해서 이해가 되었다. 어린시절 버려진 기억이 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깨달았다. 이자겸, 묘청, 김부식에게 인종이 의지하고 휘둘리는 느낌이 들었는데 인종은 왜 이리 끌려다닐까 생각했었는데, 인종이 자아가 약해서 분별력을 상실하고, 자아의 경계가 희미해져서 의존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자아가 약한 것은 청소년기에 정체감을 잘 형성하지 못해서이고, 따돌림이나 주변인과의 잘못된 관계 형성이 원인이 된다. 유년기와 청소년기가 왜 중요한지를 알게되었다.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 왕 34인의 이야기』을 통해서 표면에 표출되는 행동과 말이 단순히 그 순간에 형성된 건이 아니라 어린시절부터 쌓이고, 형성된 것들이 여러가지 상황과 환경의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책은 객관적으로 오목조목 심리학적으로 파헤쳐서 보여준다. 명쾌한 설명이 독보이는 책이라서 조선 왕과 현대의 대통령이나 정치가들을 분석한 책이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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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도서들을 읽다 보면 사실 딱딱한 면이 많아서 오래 읽기가 힘들때가 있다. 그런데 이 책은 일반 역사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들의 이야기다 보니 마음으로 읽게 되는 것이 이 책의 읽는 재미 포인트인 것 같다. 고려가 세워지기 이전에 후삼국시대에 등장하는 궁예와 태조왕건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되는 이 책에서 흔히 역사서에서 보아온 내용들을 생각하며 책장을 열었지만 읽는 내내 총 34인의 고려왕들을 알아보는 시간이다 보니 저절로 역사에 대해 빠져드는 시간이 되면서 알아보는 시간이 된다. 각 왕들의 이야기가 그들의 출생에서부터 그들의 심리적 생각까지 들어볼 수가 있어서 아주 유익한 것 같고 사람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았다. 태조 왕건 탄생에 대한 신화와 왕건 조상의 신화까지 읽어보면서 신화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보다는 이렇게 암울하고 힘든 시기에 백성들이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그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하는 신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 알아보았다. 당시에는 참으로 백성 모두가 순수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웃음이 나기도 했다. 궁예가 출생하면서부터 이야기를 들어보다보면 오래전에 티비에서 보았던 태조왕건 드라마가 떠오른다. 한쪽 눈을 애꾸로 가리고 등장하던 그 때 궁예를 보면서 또한 태조 왕건과 엮이는 이야기를 보면서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다. 궁예가 초기 마음으로 끝까지 백성들의 마음을 읽었더라면 더 좋았을 법 한데 낙인효과로 자신을 미륵불이라고 칭하면서 결국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리게 되었던 안타까운 사연을 또 다시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그 때 그 드라마를 떠올려봅니다. 궁예의 마음속에 오래된 트라우마를 들여다 보면서 심리적으로 어떤 갈등이 많았을지도 가늠해 볼수가 있었던 시간이었다. 이 후 고려왕들의 내면을 들여다보면서 심리적인 마음을 하나씩 펼쳐보는 재미가 있어 더욱 새로운 역사서로 받아들이고 싶은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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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왕을 중심으로 쓰여져있다 해도, 사람의 이야기이기에 재미있습니다. 심리학은 사람의 내면을 분석하여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는지 이유를 설명해주기에 인간 행동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어 흥미로운 분야입니다. 역사를 심리학을 통해 풀어낸다면, 역사 속 인물들의 행동을 좀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요?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의 이야기>는 고려 왕들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해가며 그들의 행동이 어디에서 연유된 것인지 밝혀주기에 역사 속 인물들의 내면을 읽어 우리의 내면 상태를 점검할 수 있게 합니다.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의 이야기>는 고려를 창건한 태조부터 고려의 문을 닫은 공양왕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 고려 역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려 역사 중에 가장 돋보이는 왕은 현종인 듯합니다. 그가 고려 역사 중에서 가장 덕이 많은 왕이라서기도 하지만, 불우한 어린 시절을 잘 극복했기 때문입니다. 어릴 적에 부모를 여의고 왕위 계승자의 경쟁자라는 이유로 죽을 고비를 몇 번이나 넘기는 경험은 그를 왜곡된 성격으로 만들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파란만장한 그의 과거 경험들에 휘둘리지 않고 왕의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저자는 현종이 두 살 때 아버지를 만나 친밀감을 나눴기 때문에 그가 성군이 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인간에게는 과거의 기억을 해석하고 선택할 자유와 현재를 조절하고 미래를 조망할 자유가 있다. 자기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은 과거에 대한 긍정적 감정을 되살리고 현재 일어나는 일 중에서 좋은 경우는 지속적으로 느끼고 나쁜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를 낙관한다.(<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의 이야기> p.138) 현종처럼 불우한 과거를 가졌다 하더라도, 과거의 기억 중에서 좋았던 것에 더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면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거란이 대군을 이끌고 침입해서 나주로 피신을 가는 전란을 경험하고도 고려의 위상를 높이고 백성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불행한 과거를 가진 사람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는 공식은 없습니다. 과거를 핑계 삼아 자신 행동을 정당화할 수도 없습니다.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의 이야기>은 고려왕 34인의 삶과 그들의 내면을 살펴봄으로 우리의 삶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고려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읽으며 역사에 대한 상식도 넓히고 삶의 지혜도 얻을 수 있습니다.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 심리학 이론과 사례를 알고 싶은 사람, 역사 속 인물의 내면이 궁금한 사람, 다양한 사람의 내면을 살피며 자기 속도 한 번 점검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심리학으로 풀어낸 고려왕 34인의 이야기>를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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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에 관하여 대학교의 교양수준의 지식밖에 없는 나에게는 이 책은 어렵게 느껴집니다. 저자가 고려왕 34인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시도가 심리학의 바탕이 미약한 내게는 벅찬 과제일 수밖에 없다고 인정하면서 이 기회에 고려왕들을 모델로 심리학을 접하는 기회로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저자는 철저하게 왕들의 심리들을 심리학의 기제를 갖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왕들이 치리했던 그 당시의 상황과 형편을 구체적으로 인용하면서 각 왕들이 그 상황과 형편에 맞게 취한 정책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심리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신라 말로부터 이조시대를 연결하는 고려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삼국이 무너지고 정세가 유동적일 때, 태조 왕건이 고려를 건국할 때부터 마지막 제34대 공양왕까지 34명의 왕들을 그 치적과 함께 그 치적의 이면에 있는 왕의 심리를 짚어내는 작업입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워서 익히 알고 있듯이 고려 정세는 자신의 통치기반으로 삼기 위해 정략적으로 맺어진 외척관계 등과 복잡한 왕실의 가족관계, 공신세력들과 호족들의 얽히고설킨 이해관계까지 매우 복잡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왕들의 여러 세력들을 견제하며 균형을 맞추며 통치를 해야만 했기에 심리상태가 매우 가변적이고 복잡할 수밖에 없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자는 그런 상황에 처해 있는 왕들의 심리상태를 상상하며, 그에 부합한 심리학적 이론들을 전개해서 설명을 해 주고 있어서, 밋밋한 치적만을 배우고 알고 있었을 때보다 가독성이 높고,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는 단순히 암기식으로만 알고, 외우고 있었던 사건들이 더 의미 있게 연결되면서 고려 역사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단순히 암기했을 때보다 그렇게 된 심리까지를 감안해서 이해하게 되니 훨씬 이해가 잘 되기도 하고, 오래 기억으로 각인되는 효과가 있는 듯합니다. 저자의 추리로 연결된 왕들의 심리가 다 맞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이론도 아니기에 나름의 생각을 보태어 가면서, 때로는 얄팍한 내 추정을 보태어 수정도 하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내재된 심리는 외부로 표출되기 전까지는 그 형태를 알 수 없는 것이기에, 고려왕들이 수행했던 치적을 바탕으로 심리적으로 탐색하는 저자의 시도는 타당하다고 보여지기도 합니다. 고려의 역사를 읽으면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실의 정치를 빗대어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그 때 있었던 일들이 모양과 형태는 다를지라도 비슷하게 있을 수 있기에 역사는 거울이라는 금언이 새롭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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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무조건 선하거나 무조건 악한 존재가 아니다. 때에 따라 존재의 상태가 달라진다. "-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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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를 참 좋아한다 우리의 지나온 일들이 담겨있고, 역사속의 크고 작은 사건들과 인물들을 통해 재미는 물론, 교훈도 얻을 수 있으니 말이다. 다만 한국사에서 고려사는 조선사에 비해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다. 고려역시 역사는 길지만, 아무래도 기록이 많이 남지 않았기 때문일거다. 이책은 그런면에 있어 고려사를 배울 수 있는책인데 이책은 컨셉상 신선함을 제공해준다. 개인적으로 이책의 특징을 나는 2가지로 꼽는다 1. 낯설기만한 고려사를 알 수 있게 해준다. 2. 심리학과 역사가 만난 독특한 컨셉으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책은 그저 역사적 사건만이 나열되는 단순한 책이 아니다. 그들의 치적과 행동을 그저 읽는 것이 아닌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심리적인 분석이 들어가있다. 즉, 역사와 심리학에 대한 지식을 느낄 수 있으며 역사 속 인물(고려왕)에 대한 감정이입까지 할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인지 재미가 있었다. 더불어 따라오는 심리학적인 분석은 매우 신선했다. 나는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을 다양하게 하생각해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책은 내게 큰 만족을 가져다 줬고, 더불어 역사책을 읽을때 그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해 생각해 봐야 겠다는 생각도 가지게 해줬고,상황이 가져온 심리적인 이유로 하나의 인간인 왕의 일생과 행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생각도 하게 됬다. 독특한 컨셉을 바탕으로 역사지식을 재미있게 습득한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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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 한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나가야 하는 자리이기에 왕의 성격이나 배포가 중요하다. 왕들의 심리상태를 보며 분석해 역사적 상황을 풀어나가는 이야기. 후삼국 시대의 가장 뛰어난 궁예는 자기 안의 그림자를 다스리지 못해 무너졌다. 고려왕조에서 내면의 그림자가 가장 짙었던 현종은 그림자를 잘 다스리고 활용해 성군이 되었다. 결국 내면의 상처가 얼마나 큰지 혹은 작은지가 삶을 좌우하는 것이 아니다. 그 그림자를 수용하고 받아들여 어떻게 삶의 동력으로 삼느냐가 더 중요하다. 실제로 이야기를 읽으며 심리상태에 따른 성격을 보니 매력적인 분석이 많았다. 왕이라는 자리는 본인이 마음대로 오를 수 있는 자리가 아니기에 우여곡절도 많고 성격에 따른 행동예측도 어려웠다. 그 모든 왕의 성격 제일 중심에 자리 잡은 것은 어릴 적 가족과의 관계형성. 안정적인 가족의 틀에서 사랑 듬뿍 받은 왕은 그 성격도 온화하고 차분했다. 어지럽고 불안정한 가족의 틀에서 위험한 어린 시절을 보낸 왕은 성격이 예측불가였다. 남에게 기대기를 좋아하는 왕. 현실에 만족하며 더 이상 나아갈 생각이 없는 왕. 내면의 유기불안을 극복하지 못하는 왕. 높은 자리에 올라서도 나서지 않고 조화로운 리더십을 펼치는 왕. 미천한 신분이라 자신감 부족으로 불안에 시달리는 왕. 죄책감에서 벗어나지 못해 불안한 삶을 살았던 왕. 기회주의자적인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뜻과 다른 사람을 두고 보지 못했던 왕. 아버지에게서 보호를 받지 못해 무조건 아버지와 반대로 행동하려 하는 왕. 할머니의 따뜻한 보살핌 덕에 성군이 되는 왕. 어머니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해 동성애에 눈을 뜨는 왕. 34인의 왕이기에 34가지의 심리상태에 따른 왕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릴 적 애정관계. 커나가며 받는 크고 작은 외부 자극들. 청소년기에 가지게 되는 환경에 따른 정서적 변화. 자신의 문제점을 극복해나가거나 극복하지 못 하는 모습. 왕의 업적은 그가 경험한 심리상태의 변화에 따라 결정되었다. 본인의 의지가 얼마나 확고한지에 따라 성군이 될 수 있어보였다. 인간은 자기와 성향이 비슷한 이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 서로 공감하고 지지하며 예측가능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중용의 덕을 갖춘 왕이라면 널리 포용할 줄 아는 신하를 가까이 두며 자연히 탕평정책이 나온다. 반대로 편견에 사로잡힌 왕의 유유상종은 치세에 치명적인 독약이다. 따라서 편견이 강한 왕일수록 자신과 다른 의견을 지닌 신하를 발탁하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그 심리상태에 도움이 될수도, 일을 그리칠 수도 있는 주변인들. 의지가 약해 타인에게 기대어 일을 그르치는 왕도 있었고, 의지가 너무 강해 최측근의 말조차 끊어내고 본인의 결정을 밀고나가는 왕도 있었다. 왕의 생각이 확고하고 주관이 또렷하게 결정된 상태에서는 세상이 편안했다. 왕의 심리상태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지우지되는 모습을 보니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감이 얼마나 중요한것인지 새삼 느끼게 되었다. 고려왕 34명은 우리의 또 다른 모습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들의 행적응 심리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도 자신의 그림자에서 빚어지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숙한 자아 통합을 이룰수 있다. 그러면 인간과 사물은 물론 신까지도 일체의 공으로 보는 성숙한 인격을 향한 불경 한 구절이 가슴에 와 닿으리라. 어떤 소리에도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어떤 그물에도 걸리지 않는 자람처럼, 어떤 진흙탕에도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그렇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가라. ㅡ슛타니파타 이러한 왕들의 심리적 갈등 속에서 변화하는 역사의 모습을 보니 역사의 흐름을 예측하기 쉬웠다. 배경 환경을 이해하며 왕들이 처한 상황을 생각하며 읽으니 나라가 돌아가는 모습이 정리가 되었다. 심리적으로 안정적인 왕의 모습에서 성공한 사람들과의 공통점이 보였다. 본인의 몸과 마음이 편안한 사람은 어떤 것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 왕의 심리를 생각하며 책을 읽으니 역사적인 흐름을 이해하기도 쉬웠다.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써 아이를 어찌 키우는 것이 더 좋은 것인지 알게 되었다. 이들의 행적을 심리적으로 들여다보면 우리도 자신의 '그림자'에서 빚어지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숙한 자아통합을 이룰 수 있다. 나 역시 심리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생각하고 고쳐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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