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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 일본 추리소설 단편집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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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나에서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들을 모아 내놓는 일본 추리소설 단편집으로 다섯번째 단행본이며 여기에선 '코가 사부로'의 [진주탑의 비밀], '사카이 카시치'의 [촬영장 살인사건], '오오사카 케이키치'의 [미친 기관차], '와타나베 온'의 [병사와 배우], '히사오 주란'의 [검은 수첩], '하마오 시로'의 [정의] 이렇게 20세기 초 일본 근대 추리소설 단편 6편을 담고 있다. 그런데 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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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가나에서 저작권이 만료된 작품들을 모아 내놓는 일본 추리소설 단편집으로 다섯번째 단행

본이며 여기에선 '코가 사부로'의 [진주탑의 비밀], '사카이 카시치'의 [촬영장 살인사건], '오

오사카 케이키치'의 [미친 기관차], '와타나베 온'의 [병사와 배우], '히사오 주란'의 [검은 수

첩], '하마오 시로'의 [정의] 이렇게 20세기 초 일본 근대 추리소설 단편 6편을 담고 있다. 그

런데 쉽게 접하기 힘든 작품들이라는 점을 제외하고 나면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장르적으로 애매한 작품도 있고 또 무리수가 가득한 작위적인 이야

기로 작품 자체의 완성도를 따지기에는 이야기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나 재미 모두 부족함이

많다. 여섯편의 작품 중에서 그나마 인상적이었던 것은 히사오 주란 작가의 [검은 수첩]으로

한 건물에 살던 주민들이 서로 얽힌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부부

가 룰렛 순열 공식을 기록하고 있는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검은 수첩'을 노리면서 벌어지

는 소동극을 담고 있는데 짧은 단편임에도 차곡차곡 쌓아올린 캐릭터와 이야기가 책을 읽는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오면서 이게 어떤식으로 마무리될지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게 만들기

는 하나 한가지 조금은 가학적인 내용이 살짝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사건까지 가는 과정

만큼은 재미가 있었지만 '살인'을 대하고 다루는 작가의 스타일에는 공감하기가 힘들다보니

흥미로웠던 초반에 비해 마지막은 기대치에는 살짝 미치지 못했음. 공장에서 공산품을 찍어내

듯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기야 하겠지만 그래도 단편집으로 작품을 묶을거면 좀 어느

정도 일관성이나 아니면 재미의 정도라도 맞춰서 내놓았으면 더 좋았을 단편 모음집.

 

s*******s 2020.09.0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