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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라는 한 세기 전의 여성 기자 (정확히 따지면 1889년이니 지금으로부터 130여년 전이다) 여성참정권도 없는 시대에 보호자 없이 세계 일주를 72일만에 성공했다는 사실, 남자만 가능한 일이라고 모두가 생각했던 일에 대해 도전하는 것을 보면서 편견이 쳐 놓은 벽에 도전했던 것은 현대여성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이 책이 없었으면 그런 일이 있었던 것 자체를 알지도 못했을텐데, 도전하는 여성, 실천하는 여성에 대해서 얼마나 모르는 지 나의 무지를 반성하게 해준 책이다.
넬리가 기자가 된 사연 또한 그녀의 거침없음을 보여준다. 지역신문인 '피츠버그 디스패치'에 여성 혐오 칼럼이 실린 것을 보고 반박하는 글을 기고하여 기자로 뽑혔다. 정신병원에 잠입하여 기사를 쓰고 세계일주를 시도하고 멕시코에서 독재정권의 언론탄압을 보도하다가 추방당했고 1차 세계대전이 벌어졌을 때는 종군기자로 활약하는 등 평생을 기자정신에 입각한 도전으로 점철했다.
기자가 된 후 어느날 넬리는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 보다 더 빨리 세계일주를 할 수 있지 않을 까 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그래서 편집장에게 80일보다 더 빨리 세계 일주를 하겠다고 제안을 하지만 편집장은 보호자도 없이 여자 혼자 세계일주를 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이 일은 남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단언한다. 하지만 그녀의 도전에 설득당한 편집장은 그녀의 세계일주를 허가하게 된다.
넬리의 세계일주 주요 경로를 살펴보면 배를 타고 영국 런던으로 간다음에 기차를 타고 프랑스 아미엥 → 이탈리아 브린디시 → 이집트 포트사이드 → 예멘아덴 → 실론 콜롬보 → 말레이시아 페낭 → 싱가포르 → 홍콩 → 일본 요코하마 → 미국 샌프란시스코 → 시카고 → 뉴욕으로 간다.
그녀는 탔던 배, 들렀던 항구, 머물렀던 호텔과 종업원들, 유적지, 관광지, 주민들에 대한 감상을 빠짐없이 묘사한다. 그녀의 여행기는 어떻게 보면 편견에 사로잡혀 있고 편협하다. 그녀의 좁은 생각에 불만이다가도 그녀가 그때까지 접해왔던 인식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서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동아시아만 놓고 봤을 때 싱가포르와 일본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지만 중국에 대해서는 비난이 많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세계일주를 결정했고 그것을 실행했으며 성공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세계일주를 시도하게 된 계기가 된 쥘 베른을 프랑스 아미엥에 가서 직접 만나기도 한다.
쥘베른과 아내는 그녀를 따뜻하게 환영하고 그녀의 용기를 북돋아준다. 미국에 도착한 그녀에게 "용감하고 젊은 숙녀 넬리 블라이 양이 미국땅을 밟는 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라고 전보를 보내기도 한다.
난 간혹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곤 한다. 그의 소설은 도전을 독려한다. 그러나 도전한 사람은 극 소수일 것이다. 책속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실화로 만든 용감하고 거침없었던 한세기 전 그녀의 도전, 실행하는 자만이 가질 수 있는 벅찬 감정, 그녀의 도전과 성취에 박수를 보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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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좋은 생각이 있나?"
편집장이 25세 여기자에게 물었다. 취재 아이디어에 스트레스를 받던 여기자는 대뜸 자신이 세계 일주를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말한다.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현실성 없는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무려 130년전의 일이기 때문이다.
넬리 블라이가 근무하고 있던 뉴욕 <월드>의 운영자는 퓰리처였다. 1년 후 넬리 블라이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채택되어 세계 일주를 떠났다.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에 등장하는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의 길을 따라가는데 그보다 빠르게 여행을 마치는 게 조건이었다.
이 책은 세계 일주를 제안한 뒤 갑작스럽게 여행을 떠나고 마침내 80일보다 훨씬 짧은 72일 만에 다시 뉴욕으로 돌아온 넬리 블라이의 여정을 소개하고 있다. 아직 남자와 여자의 차별이 많았던 시기인 만큼 넬리 블라이의 행동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다. 넬리 블라이의 과감한 행동과 넘치는 자신감은 이후 여자들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는데 많은 역할을 한 것은 분명했다.
넬리 블라이는 세계 일주라는 거창한 여행을 떠나면서 자신의 짐을 단 하나의 가방에 몰아 넣었다. 2박3일의 국내여행에도 몇개의 가방이 필요한 게 당연한데 100년도 전에 이렇게 단촐하게 짐을 꾸리는 것만 봐도 넬리 블라이가 어떤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
넬리 블라이가 처음 방문한 곳은 프랑스의 쥘 베른의 집이었다. 쥘 베른은 자신의 소설이 전 세계에서 좋은 반응을 받고 있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거기다 이런 배짱 좋은 여기자까지 찾아와 자신에게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으니 작가로서 즐겁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쥘 베른은 나중에 넬리 블라이의 성공을 축하하는 전보를 보내주는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었다.
넬리 블라이는 배와 기차를 이용해 대륙과 나라를 이동했다. 짧은 거리를 갈 때는 당시의 교통수단인 마차와 인력거, 가마가 등장해서 100년전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넬리 블라이는 무척 바빴다고 한다. 지금처럼 현장을 취재하는 여기자가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 바쁜 중에 쓴 내용이어서 그런지 이 책에는 넬리 블라이가 겪은 일들이 시간 순으로 담담하게 적혀있다. 뉴욕에서 유럽을 거쳐 아덴과 콜롬보, 싱가폴, 홍콩, 중국, 그리고 일본을 둘러본 뒤 미국으로 돌아왔다. 대서양을 건너 인도양과 태평양을 지나는 세계 일주였다.
여행의 목적이 빠르게 세계를 한 바퀴 도는 것이다보니 모든 일정이 배 시간에 맞춰졌다. 마라톤처럼 정해진 코스를 지나는 여정은 단순했다. 그런 중에 중국과 일본에 대해서는 비교적 보고 겪은 것을 상세하게 적어놓았는데 그 내용이 정반대였다. 중국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내용만 적었고, 일본에 대해서는 칭찬일색이다. 이 것만 봐도 당시 서양인들이 가진 동양에 대한 선입견을 볼수 있었다. 짧은 시간에 본 것은 전체가 아닐 것이다. 중국에서는 일부러 사형장과 감옥을 찾아가서 둘러보았다. 당연히 그곳의 인상이 좋을리 없다. 반면 일본에서는 깨끗한 호텔에 묵고 게이샤를 불러 가무를 즐겼으니 즐거운 흥취가 남을 수밖에 없지 않나 싶었다.
25세의 여기자가 세 개의 대양을 통과해서 다시 미국땅을 밟자 미국은 환호했다. 떠날 때 가방 하나가 짐의 전부였지만 돌아왔을 땐 원숭이 한 마리가 넬리 블라이 곁에 있었다. 배멀미와 여자라는 편견, 그리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교차했지만 그것을 뚫고 돌아온 넬리 블라이는 뜨거운 환영을 받는 것이 마땅했다. 이후에 보인 넬리 블라이의 발걸음은 이보다 더 과감하고 독특했다고 한다. 이번에 이 용감한 여기자에 대한 책이 두 권이나 동시에 출간되었다. 세계 일주에 대한 이 책이 담담하게 당시의 시대상을 알수 있었다면, 정신병원에 잠입해 그곳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고발해서 사회인식을 고쳤다는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은 훨씬 더 세세한 즐거움을 줄 것 같아서 빨리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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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 이 책은 저자는 신문기자다. 저자는 정신병원에 잠입 취재하여 정신병원의 생생한 실태를 고발한 것으로 이미 신문기자로서의 주가를 높이고 있었다. 그런 저자가 이번에는 세계 일주에 도전한 것이다. 저자는 1889년 11월 14일에 출발하여 72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돌아와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그런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저자가 실제 경험한 것을 기록한 것이니 여행기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는 뉴욕에서 시작해 런던, (불로뉴 – 아미앵), 칼레, 브린디시, 포트사이드, 이스마일리아, 수에즈, 아덴, 콜롬보, 페낭, 싱가폴, 홍콩, (광동), 요코하마, 샌프랜시스코를 거쳐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세계 일주를 계획한다.
저자가 세계 일주를 계획한 것은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고서였다. 그 소설에서 주인공 포그는 80일만에 세계를 일주하고 돌아온다. 저자는 그 소설 속의 주인공보다 더 빨리 돌아온다는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신문사 측에 전달 드디어 허락을 받고 세계 일주에 나선다. 쥘 베른에 대한 추억 저자가 세계 일주를 쥘 베른의 소설에서 착안한 것이니, 쥘 베른을 만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저자는 프랑스 아미앵에서 쥘 베른을 만난다. 쥘 베른(1828∼1905)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블라디미르 레닌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한 ‘가장 많이 읽힌 책을 펴낸 저자 10걸’에 뽑힌 프랑스 소설가다. 저자가 여행을 시작한 것이 1889년이니 아직 쥘 베른이 살아 있을 때다. 그러니 세계여행을 하는 길목에 프랑스가 있으니, 쥘 베른을 만났을 것이라는 짐작을 했는데, 역시 그랬다. 그런데 쥘 베른을 아미앵에서 만나다니, 의아한 일이었다. 예전에 프랑스 낭트에서 몇 달을 지낸 적이 있다. 낭트는 프랑스 서부에 있는 도시로 역사적으로는 낭트 칙령이 유명하다. 쥘 베른 박물관이 거기 있었다. 그때 쥘 베른이 낭트에서 태어났고 거기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쥘 베른이 이 책에 등장하길래 난 당연히 그 장소가 낭트인 줄 알았다. 정작 내용을 읽어보니 저자가 쥘 베른을 만난 곳이 낭트가 아니라 아미앵이었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 자료를 찾아보았다. <쥘 베른은 1828년 낭트에서 태어났고 파리에서 젊은 시절을 보냈으며 1871년에 아미앵으로 옮겨 아미앵에서 말년을 보냈다.>
따라서 저자가 여행을 시작한 1889년에 쥘 베른은 아미앵에 있었던 것이다. <(쥘 베른은) 출생한 도시가 항구도시인 낭트였던 탓인지 여행에 관심이 많았고, 이는 나중에 그의 작품들을 쓸 때 큰 보탬이 되었다. 말년에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 1888년부터 10년 넘게 아미앵 시의회의 시의원으로 활동한다. 쥘 베른의 아내 오노린 드비안은 이미 두 명의 딸을 둔 미망인이었으나, 친구 결혼식에서 본 그녀를 보고 한눈에 반해 결혼에 성공했다. 가정사적으로 좀 불우했는데, 정신병에 걸린 조카가 발광하면서 쏜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을 뻔했으며 평생 그 후유증으로 다리를 절었다.> (https://namu.wiki/w/%EC%A5%98%20%EB%B2%A0%EB%A5%B8) 이 책에서 위의 사항과 일치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티 없이 깨끗하고 발랄한 얼굴, 부풀린 두 어깨 위에 매우 아름답고 섬세한 머리, 그 위로 매끄럽고 부드럽게 타래지어 올린 눈부시게 하얀 머리카락이 완성하는 아름다움을 떠올려보라. 이 얼굴에 사랑스러운 치열을 보이며 열리는 붉고 예쁜 입술과 크고 매력적인 검은 눈을 더하라. 그러면 희미하게나마 베른 부인의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다.>(63쪽) <베른 부인은 소녀처럼 빠르고 경쾌한 걸음으로 서재로 가는 길을 안내했다. 부상 때문에 다리를 약간 저는 베른 씨가 그 뒤를 이었고, 우리는 맨 뒤에서 따라갔다.>(66쪽) 역시 신문기자의 눈이란 매의 눈 저자는 위에 언급한 기착지마다 며칠씩 묵어가면서 여행을 계속한다. 타고 가는 배가 연료도 보충해야 하는 등 시간이 필요했기에 부득이한 일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며칠씩 묵고 있는 동안에도 신문기자로서의 눈은 쉬지 않는다. 그 곳에서 보고 듣고 한 것들을 기록하고 있다. 예컨대 일본 요코하마에서 기록한 것을 보면, 역시 신문기자의 눈은 매섭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일본에서 본 것을 모두 설명하려고 한다면 두꺼운 책 한권을 채울 것이다.>(266쪽) 비록 책 한권의 내용은 아닐지라도 저자는 일본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 여러 가지 내용을 기록해 놓고 있다. 아쉬운 점 저자는 소설 속 인물(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주인공 필리어스 포그)과 경쟁하겠다며 세계 일주에 나선 것이니, 이왕이면 소설 속 인물이 거처간 곳과 경과된 날짜를 저자의 일정과 비교할 수 있도록 해주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 게다가 저자의 여행이 얼마나 경과되었는지 궁금한데 그런 경과된 날짜 표시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홍콩에 도착한 다음에 비로소 39일이 경과되었다는 기록(208쪽)이 보인다. 다시, 이 책은 1900년대 여성의 위치는 어떠했을까? 여성 기자의 역할은 분명 제한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그런 벽을, 천장을 뚫고 당시 여성으로서는 엄두도 못낼 일을 감행하고, 그것으로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그런 저자의 도전정신이 이 책에 빛나고 있다. 이 책을 쥘 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와 같이 읽으면 더 의미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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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
'넬리 블라이'가 제목에 들어간 책이 2권이 동시에 출간되었다. 세상을 바꾼? 넬리 블라이? 72일? 10일?
이 책들의 주인공, (가상 인물 아님! 실존 인물임! 유튜브 등에서 찾아보면 놀랄 꺼임!) 넬리 블라이의 시간 순대로 읽자면... 10일을 먼저 읽고 72일을 두 번째로 읽기를 권한다.
"~10일"이 그녀의 정신병원 잠입 취재기라면...
1880년대라면... 19세기 말. 여성의 참정권도 없었던 그 당시 미국 사회에서 여성이 독립적으로 뭔가를 해 낸다는 것은 말 그대로 세상이 놀랄 만한 일이였을 것이다. 그런데 세계 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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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서 보호자가 필요해요. 혼자 여행할 수 있다고 해도, 무거운 짐을 들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빨리 이동하기가 힘들 겁니다. 게다가 영어밖에 못 하잖아요. 의논할 것도 없습니다. 이 일은 남자만 할 수 있어요."
이 대화에서도 느껴진다. 그녀의 당돌함과 재기발랄함이... 그리고 무엇보다 도전 정신이 남달랐음이. 하지만, 그 당시 우리네의 할머님들을 생각해 보면.... 더욱 놀랄 수 밖에 없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할 수 있어요. 문제는, 당신이 그걸 원하느냐는 거죠."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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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읽어보고 이 책을 읽었더라면 흥미가 배가 되었을 것 같다. 넬리 블라이라는 기자가 기사의 아이디어를 구상하던 중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일주]가 정말 가능할까를 의심하기 시작하면서 놀라운 여행이 첫 발을 내 딛었다.
넬리 블라이라는 기자가 19세기 말 20세기 초에 활약했다고 한다. 1864년에 태어났으며 이 여행을 시작한 때가 23살때 1889년 이라고 하니 우리나라에서는 고종때다. 을미사변이 1895년에 있었으니 러시아와 일본이 우리나라의 이권을 마구마구 먼저 차지하고 싶어서 으르렁 할 때 이다.
넬리 블라이의 이력은 특이한데 여성은 집을 지켜야 한다는 신문기사에 반박문을 내고 기자로 취직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환자를 학대하는 정신병원에 환자로 위장잠입해서 10일 동안 취재후 그 기사를 폭로해서 많은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했다고 한다. 이 정도의 이력만 들어도 넬리 블라이의 저력이 느껴진다. 도전적이고 불의를 못참고 미국에서도 어느 정도 남여의 권리가 다르던 때 자유분방한 여성으로서 미국에서는 그녀의 이름을 딴 상품과 호텔이 등장할 정도로 그 시대의 아이콘이 었다고 한다.
중년 이후에는 사업가와 결혼하고 미망인이 되자 1500명에 달하는 철강 회사를 운영했다고 한다. 1914년 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때는 여성으로서는 유일하게 동부전선의 종군 기자로 활동했다고 한다. 여자라는 장벽따위는 과감히 깨부순 시대의 아이콘이라고 할 만 하다.
여행 이야기는 솔직히 2018년을 살고 있는 우리가 읽기에는 많이 뒤쳐진다. 타이타닉호가 침몰하기도 훨씬 전이니 그쯤 그 분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증기선을 타고 항구 근처와 증기선 안에서의 생활등이 전부다. 요즘처럼 액티비티를 즐기거나 오지체험 등을 한 것 이 아니다. 주로 배를 타고 영국 런던, 프랑스 아미엥, 이탈리아 브린디시, 이집트 포트사이드, 예멘 아덴, 실론 콜롬보, 말레이시아 페낭, 싱가포르, 홍콩, 일본 요코하마,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카코를 간 것이어서 몇십개국을 거친것도 아니다.
지금 우리 관점에서는 이게 무슨 세계일주야 하겠지만 그 시대상과 운송수단 ,여성인권 등을 생각하면 대서특필 할 만한 국민영웅이었던 것 같다.
" 내가 세상을 받아들이는 한 세상도 나를 받아줄 거라는 강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제대로 힘을 쏟으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 "진심으로 원한다면 할 수 있어요. 문제는 당신이 그걸 원하느냐는 거죠"
그녀의 말에서 그녀의 당당함과 긍정적인 성향과 진취성을 느낄 수 있다.
여행에서 느낀 점 을 읽다보니 중국과 일본을 비교한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이 좀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 일본인은 중국인과 정반대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사람들이고, 중국인은 가장 더럽다. 일본 사람들은 항상 행복하며 생기가 있고, 중국 사람들은 항상 기분이 언짢고 뚱하다. 일본 사람들에게는 악습이 거의 없고, 중국 사람들은 세상의 모든 악습을 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해, 일본 사람들은 아주 유쾌한 사람들이고 , 중국 사람들은 아주 기분 나쁜 사람들이다. "
소수를 만나보고 인종적인 편견을 심하게 하시는 듯 싶다. 그런데 우리도 그런 오류를 쉽게 범하는 것 같다. 단편적인 것으로 쉽게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으니 할말이 없긴하다.
130년 전의 실상을 볼 수 있는 세계일주가 나름 신선했다.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10일은 정신병원 이야기라고 하던데 한번 읽어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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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변화에서 지금의 여성은 음지에 있지 않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움츠리고 남성의 그늘 아래서 보호 받으러 했던 예전과는 다르 게 사회 곳곳에 여성이 위험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기자로 일했던 한 여성이 세계 80 일간의 책을 읽고 영감을 얻어 72일간의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사람들의 인식의 변화에 앞장서는 멋진 여성이다. 넬리 블라이가 살았던 시대에서는 불가능이 가까웠을 일 이었지만 그녀는 용기로 도전을 하고 그 도전을 세상을 변화 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최근 페미니즘의 다양한 책들이 발간되고 그러한 책들을 읽으며 누군가가 나의, 여성의 목소리를 대신해 준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작가들이 그러한 책을 쓸 수 있었던 윈동력은 넬리 블라이 처럼 먼저 앞섰던 여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이 책은 여행이라는 긴 호흡이지만 책을 읽는 재미와 매력을 충분히 갖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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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데, 그에 못지않게 다른 사람의 여행담 역시 좋아한다. 가봤던 곳을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느낌도 좋고,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을 타인의 시선과 느낌으로 상상하는 것도 좋다. 그래서 여행에세이를 즐겨 읽는 편인데, 여성 혼자 관광객이 많지 않은 낯선 곳을 여행하는 책을 읽을 경우 대단하다는 경외심이 제일 먼저 샘솟는다. 낯선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갈망과는 별개로 낯선 곳에 혼자 찾아갈 용기는 갖지 못한 이율배반적인 나에게 여성 혼자서 하는 여행담은 묘한 기쁨을 준다. 요즘은 여성 혼자 세계일주를 하는 경우는 그렇게 놀랄 일이 아닐 정도로 도전하는 사람도 많고 여행담을 담은 에세이도 많이 출간된다. 그렇지만 아직도 그런 책을 찾아 읽을 정도로 나는 혼자 도전하는 세계일주의 꿈을 갖고 있고 그런 나에게는 여전히 동경의 대상이다.
그런데 그런 일을 넬리 블라이라는 여성이 1889년에 혼자 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뒤로 정말 놀랐다. 게다가 72일만에 해냈다니 나와 동시대에 살아가는 여성이 해냈다고 해도 놀랄 일인데, 1889년에 해냈다니 믿기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여성이다. 넬리 블라이는 미국 기자로 활약했던 여성인데, 취재를 기획하다가 쥘 베른의 '80일간의 세계 일주'가 실현가능한 일인지 궁금해졌고,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것을 목표로 삼아 시작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책을 읽기 전 성룡이 출연했던 '80일간의 세계 일주'라는 영화를 재밌게 봤었는데, 그녀의 세계일주를 읽으면서 영화의 이미지와 다른 부분이 느껴져서 색다르게 즐거웠다. 소설과 영화는 극적인 즐거움을 주기 위해 다소 과장되거나 허무맹랑한 설정도 곁들여질 수 밖에 없는데, 넬리 블라이의 세계 일주는 실제로 있었던 그녀의 여행담이라서 더 좋았다.
특히 혼자서 해낼 수 있다고 신문사에 선전포고(?)를 한 그녀가 실제 여행을 앞두고 자신이 잘할 수 있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자신의 두려움에 맞서서 용기있게 앞을 향해 나아가는 그녀의 모습은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나에게도 멋지게 느껴진다. 책을 읽으면서 고전 영화 한 편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느껴질 정도로 그 시대의 세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넬리 블라이가 쥘 베른을 실제로 만나는 부분은 그 시대가 아니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은 용기를 가지고 도전한다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때보다 훨씬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녀의 행동력에는 많이 뒤쳐지는 자신을 발견했다.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앞을 향해 좀 더 당당히 걸어나갈 필요성을 느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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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
넬리 블라이 지음
<책소개>
넬리 블라이는 저돌적인 면모가 다분하면서도 용감하고 긍정적이다. 여성이 혼자서 세계여행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샤프롱을 동반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시대에
쥘베른의 소설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필리어스 포그보다 더 짧은 세계일주에 도전하여 72일간 성공적으로 완주하는 여행기이다.
미국저지시티에서 출발하여 런던 프랑스 이탈리아 브린디시, 이집트 예멘, 스리랑카 페낭 싱가포르 홍콩 요코하마 미국 횡단경로를
이용하여 석탄으로 움직이는 기차와 배 그리고 마차를 타고 일주를 한다. 프랑스에서 쥘베른을 만나 쥘베른의
집과 서재를 둘러보며 쥘베른의 부부에게 따뜻한 지지와 격려를 받는 장면도 인상적이며 그 당시 영국 미국 프랑스 기차의 객실비교와 사람들에 대한
날카로운 관찰 및 심한 뱃멀미에도 불굴하고 그녀의 모험을 비웃는 사람들에게 주눅들지 않고 적응해나가며 힘들어도 유머가 넘치며 긍정적이고 호기심이
많아 어려움을 겪어도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는 일로 생각한다. 잉그리트 버그만이 출연한 영화 [가스등]이 연상되는 영국의 가스등 불빛에 대한 설명, [미션임파서블3]에서 나온 토끼발의 정체가 뭔지 참 궁금했는데 토끼왼발은
행운을 가져다 주는 부적으로 마지막 장에 나온다.
감상
1890년대의 세계를 한 여성을 통해 알아간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다. 쥘 베른이 소설로 창작한 80일간의
세계일주에서 8일을 단축해 72일을 실제로 다녀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놀랍다. 지인들의 배웅으로 출발할 때는 과연 돌아올 수 있을까 불안감을 가졌다면 뉴욕으로
되돌아왔을 때는 금의환향하여 미국시민의 환호와 지지를 받으며 영웅이 되었다.
이렇게 모험심이 가득하고 용감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인물을 지금에야 알다니 왜 모르고 있었는지 그게 더 이상하다.
해외여행이 자유로운 시대인 현대에서조차 여성
혼자서 세계여행을 몇 개월씩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진 않지만 쉽지 않다.
그녀는 쥘베른의 세계여행에서 봄베이를 빼고
일정을 잡았고 기차와 마차 배편으로 세계를 여행한다. 자유로운 미국여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며 전문
기자답게 문장들은 간결하면서도 유머가 넘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19세기 20세기초의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의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어 매우 신선하고 흥미로웠으며 미국 여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중국인과 일본인의 극과 극 비교체험과
19세기말의 근대화된 일본의 모습과 다른 아시아인들에 비해 좋은 평을 받은 일본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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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노래 가사 일부가 생각나는데 어릴때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만화로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주말이면 아침마다 TV 앞에 모여 오늘은 포그가 어떤 나라에서 무슨 위기를 겪을지, 그리고 픽스 형사가 포그를 체포하거나 여행을 방해하게 될지 긴장을 늦추지 못했네요. 마지막에 영국에 돌아왔지만 80일을 넘겨 실패했다고 생각했는데 날짜 변경선을 지나면서 하루가 차이나는 것을 뒤늦게 알고 클럽으로 전력 질주해서 결국 내기에 성공하는 장면은 이 만화의 백미였네요. 나중에 완역본으로도 읽었는데 어릴때 만화로 봤던 기억이 크게 남아서인지 한번 찾아보고 싶네요. '넬리 블라이의 세상을 바꾼 72일' 은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읽고 같은 코스로 세계를 돌아보겠다는 결심을 한 여기자의 이야기입니다. 80일간의 세계 일주는 소설이기 때문에 정말 이렇게 할 수 있는지 검증이 되지 않았지만 넬리 블라이는 정말 이대로 실행해 보았네요. 19세기 말에는 증기선이나 철도가 생기면서 먼 곳으로 떠나는게 쉬워졌고, 열강들이 세계 곳곳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모국을 떠나 다른 나라도 가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남자들에 국한된 이야기이고 여자가 혼자 다닌다는 것은 매우 어려웠네요. 영국의 여성 지리학자였던 이사벨라 버드 비숍은 조선을 포함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을 탐험하였고, '조선과 그 이웃나라들' 이라는 책을 남기기도 했는데 그외 떠오르는 여성 탐험가나 여행자는 없네요. 당시 상황에서 세계를 돌아보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니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뉴욕에서 영국으로 가는 배를 타는 것으로 세계 일주의 여정이 시작되네요. 프랑스에서는 80일간의 세계 일주를 쓴 쥘 베른을 만납니다. 쥘 베른 자신도 해보지 못했는데 자신의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난다고 하니 정말 감회가 새로웠을 것 같아요. 여행을 하는 동안 현지의 모습을 기록하였는데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이후 나타난 유럽과는 다른 중동, 영국의 식민지였던 스리랑카 콜롬보에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고 서양과 무엇이 다른지 서양인의 시각에서 알 수 있었네요. 중국과 일본을 여행하고 느낀 시각차도 눈길을 끕니다. 홍콩과 광둥 사람들에 대해서는 지저분하고 불친절하고 한 반면 일본인에 대해서는 우호적으로 서술하고 있네요. 저자의 느낌이기는 하지만 중국은 서양이 침략해 오면서 나라의 일부를 빼앗긴 반면 일본은 서양의 사상과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 차이도 있지 않을까 하네요.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는 많은 사건들이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손에서 책을 뗄 수 없게 합니다. 물론 소설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 정도의 특별한 사건들은 없네요. 하지만 배나 기차를 타고 다니면서 알게 된 사람들의 모습이나 당시 아덴, 콜롬보, 홍콩, 광둥, 요코하마 등은 어떠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이후 뉴욕까지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는데 넬리 블라이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많은 자극을 주었을 것 같아요. 이 책을 읽고나니 정신병원에 잠입하여 실태를 고발한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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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열정을 가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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