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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미래의 고전 59번째 이야기
양인자 작가 / 푸른책들 푸른책들의 <미래의 고전 시리즈>는 푸른책들이 초등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참 좋을 책이랍니다. <가출 같은 외출> 책을 받자마자 굉장히 낯익은 느낌이 들었는데요. 알고보니 5학년 1학기 국어교과서 수록도서이고 예습하다 너무 재미있어서 깔깔깔 넘어갔던 <일곱 발, 열아홉 발> 책도 바로 <미래의 고전 시리즈> 중 한 권이랍니다. 책을 읽기 전부터 더욱 기대가 되었던 <가출 같은 외출>을 소개합니다.
<가출 같은 외출>은 양인자 작가님의 6편의 단편동화가 실린 동화집이랍니다.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 <쑥:>, <그날, 우리는>, <가출 같은 외출>, <망월동 삼거리>, <날 좀 내버려 둬> 단편동화를 만날 수 있답니다.
<미래의 고전 시리즈> 책이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가 책 펼침이 쉽다는 점이에요. 제본이 참 맘에 들어 더 매력있는 책인데요. 책꽃이에 꽂았을 때도 굉장히 너무 예뻐서 시리즈가 탐나는 책이랍니다.
<가출 같은 외출> 이야기는 계절적배경이 겨울이에요. 속표지에서도 느껴지지 않나요? 사실 '가출 같은 외출'은 전혀 스토리를 예측할 수 없어서 더욱 궁금한 이야기였어요. 사실대로 말하고 허락을 맡을까. 그동안 몇 번이나 망설였지만 나는 가출 같은 외출을 하기로 선택했다... 의논은 집 나간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다. 어른들의 잔소리와 감시만 심해질 것이 뻔하다. (본문 67페이지 중) 주인공 주령이는 13살 평범한 소녀랍니다다. 주령이네는 민박과 식당을 겸하고 있어 항상 일손이 바쁘지요. 때문에 주령이가 휴일을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늘 부모님을 돕다보니 사춘기 소녀에게 불만이 쌓이게 되답니다. 책을 읽다보면 가출 같은 외출을 결정한 주령이 입장도 이해가 가고, 부모님의 생계가 달린 일에 일손을 도와야하는 입장도 충분히 이해가 가다보니 이야기의 궁금증이 더해만 가는 동화였는데요. 사실 주령이가 가출 같은 외출을 결심한 까닭이 집이 싫어서가 아니라 케이팝 스타 총출동 콘서트에 가보고 싶어서래요. 하지만 서울까지 콘서트장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타고 KTX를 탄 뒤 또 지하철까지 타야하는 머나먼 여정이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새벽은 아니더라도 오전 중에는 집을 나서야 오후 여섯 시 시작하는 콘서트를 볼 수가 있대요. 지금과 같이 부모님 몰래 가출 같은 외출을 감행하지 않고는 방학 내내 집을 벗어날 수 없겠다는 말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소자영업자로 살아가는 가구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갑자기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첫 번째 군내버스를 놓치고 두 번째 버스 시간을 체크하는 주령이의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만 해요. 읽는 독자의 마음도 덩달아 조마조마 해집니다. 콩닥콩닥.. 주령이는 과연 어떻게 행동할까 눈길을 뗄 수가 없는데요. 그러던 중 주령이가 의심받는 상황이 생기고 그로 인해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딸을 부려먹기만 한다고 생각했던 엄마, 아빠의 입에서는 남의 귀한 자식, 부모일 도와주면서 동생도 잘 챙기는 착한 딸이라는 믿음이 넘치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늘 일 도와주면 구박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들던 주령이는 엄마, 아빠의 진심의 말을 듣고 얼마나 감동이었을까요? 항상 손님 앞에서는 쩔쩔맬 줄 알았던 아빠의 당당함과 딸을 위하는 진심을 느낀 주령이의 사춘기 일탈은 당분간 힘들어 질 것 같네요. ^^ <가출 같은 외출>의 단편동화는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도 자신의 집을 공개하기를 꺼려하고 부잣집 딸 처럼 거짓말로 친구들을 속이던 영주가 장은이를 만나면서 거짓말이 아닌 솔직한 진짜의 '내'가 결코 나쁘지 않다고 깨닫는 이야기에요. <쑥:> 동화도 엄마, 아빠 없이 할머니와 함께 살아가는 상진이와 동생 미진이의 이야기인데요. 상진이가 동생에게 피아노 건반을 사주려고 용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천사와 악마의 선택에서 갈등을 느끼는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동화랍니다. <그날, 우리는>은 광주항쟁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짧은 동화 한 편이 실려있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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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양인자의 동화집 <가출 같은 외출>. 모두 여섯 편의 단편을 모아놓은 동화집으로 아이들 내면의 외로움을 엿보게 되는 작품들이다. 외롭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고... 인간은 사랑과 관심을 먹어야만 밝게 성장을 한다고 한다. <가출 같은 외출> 속의 아이들은 누구라고 할 것 없이 마음에 상처를 하나쯤 가지고 있다.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의 영주는 아빠가 바람이 나서 집을 나간 후 엄마와 단둘이 산다. 엄마는 그 충격으로 외출을 두려워하고 아빠 없는 아이란 소리에 마음의 상처가 가득하다. 집안 사정을 들키고 싶지 않아 민영이에게 휘둘리지만 정은의 모습에서 당당함을 찾아나간다. 전단지 붙이는 일도 하며 조금씩 돈을 모으는데 피아노 학원을 가고 싶어 하는 동생의 모습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닫게 되고 지금까지 해왔던 숙제 알바를 과감하게 거절하는 당당함을 보인다. 부모님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콘서트를 보러 가출 같은 외출을 하려 눈치를 보다... 식당 손님에게 가방 도둑이란 누명을 쓰게 되자 적극적으로 제 편을 드는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된다. 5.18 기념일에 그날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비로소 모든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처럼 <가출 같은 외출> 속의 아이들은 내세울 것 없는 가정환경으로 편견의 시선을 받고 산다. 다른 작품 속에서라면 당연히 음울하게 이야기는 흘러가겠지만 <가출 같은 외출>은 전혀 다르다. 자칫 비뚤어지기 쉬운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의 마음은 밝다. 비록 위기는 있었을지 몰라도... 아이들을 상대로 쓴 책이라서 그렇겠지만 아이들이 편견과 상처를 극복하는 모습이 보기가 참 좋다. 구질구질... 질질 짜지 않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을 찾아가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다 바라는 대로 해주는데도 불평불만이 많은 우리 아이들에게 언제건 읽으라 툭 던지면 좋을 책이다. 이 책 읽어 봐! 강요하지 말고... 아이의 시선이 닿는 곳에 두면 읽고서 자기성찰에 도움이 될 듯하다. 와 있는지도 몰랐었는데... 어디서 났는지... 어느 날 퇴근하는 랑 손에 들려 늦게 늦게 나에게로 온 책. 아이들의 어둡지 않은 마음이 참 기특해서 좋았던 푸른책들에서 나온 양인자의 <가출 같은 외출>이다. 비록 작가의 상상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이지만 나는 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기를 바라본다. 형편이 어려운 가정에서 자라는 우리 주변의 실제 인물들을 모델로 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 아이들로 인하여 우리 사회는 건강하게 유지되기에 어딘가에 있을 아이들에게 힘찬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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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의 <미래의 고전> 시리즈입니다. ![]()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
“독서 인구가 급격히 줄었다며 염려하는 가운데도 작가가 되려는 사람은 많다고 한다. 못다 한 마음의 이야기가 그만큼 많다는 뜻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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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감정들을 보여주는 이야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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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음이 있으면 어두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두움은 모두 나쁜 걸까요? 물론, 누구나 어둠보다는 밝음을 좋아 할 테고, 부정적 삶의 전개보다는 긍정적 삶의 전개를 반기게 마련일 겁니다. 그럼에도 어둠 그 자체로도 긍정적 요소가 있음도 사실입니다. 밤이 어둡기에 우린 쉼의 시간을 갖게 됩니다. 재충전, 활력을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어둠입니다. 양인자 작가의 단편동화집 『가출 같은 외출』을 읽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인 「날 좀 내버려 둬」를 포함하여 여섯 편의 단편이 실린 이번 동화집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은 모두 어두운 상황입니다.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의 주인공은 바람을 피우고 새살림을 차린 아빠, 그로 인해 언제나 두꺼운 커튼 뒤 어둠 속에 웅크리고 있는 엄마, 이런 상황을 친구들에게 감추기 위해 거짓말로 허세를 부리며 안간힘을 쏟는 아이의 어둠이 나옵니다. [쑥:] 역시 가난이란 어둠이 주인공을 힘겹게 합니다. 여동생에게 키보드를 사주기 위해 돈을 모으는 상진. 상진은 돈을 모으기 위해 친구의 숙제를 대신해주며, 이런 과정 가운데 갑이 되어버린 친구의 횡포와 돈 사이에서 울분을 토하는 어둠이 있습니다. 「가출 같은 외출」에선 가고 싶은 아이돌 콘서트도 가지 못하고 식당을 운영하시는 부모님 일을 돕다 겪게 되는 오해의 어둠이 있습니다. 손님 가방을 훔쳤다는 오해를 받게 되고요. 「날 좀 내버려 둬」에선 해체된 가정 뒤에 남겨진 아이의 방황. 이로 인해 문제아가 되어버린 채민의 어둠이 있습니다. 「그날, 우리는」과 「망월동 삼거리」는 우리 역사의 대표적 아픔인 광주민주화운동 그 안에 담겨진 아픔의 어둠을 이야기합니다. 이런 어둠들 속에서 주인공들은 어둠에 함몰되지 않고 어둠이기에 갖게 되는 밝음을 소유하게 됩니다. 자신이 처함 어둠의 상황에 솔직해 짐으로 갖게 되는 자유함의 밝음. 그 어둠을 딛고 세상을 향해 한걸음 내딛는 용기의 밝음을 소유하게 되기도 합니다. 떳떳치 못한 돈보다는 정직한 땀 흘림을 선택하게 되는 밝음을 소유하기도 합니다. 자신을 진심으로 품어주는 선생님을 통해 방황을 마감하는 빛을 소유하기도 하죠. 어두운 역사가 남긴 상처, 특히 가족들의 상처를 끌어안고 치유를 향해 나아가는 빛이 되기도 하고요. 언제나 내 편이 되는 건 결국 가족이라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빛, 가족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첫 번째 단편인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에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나는 발을 구르며 밖으로 나왔다. 오늘도 끝내 우리 집 커튼을 통과 못한 해는 아쉬운 듯 긴 그림자를 남기고 있었다.(10쪽) 삶을 힘겹게 하는 어둠의 상황 속에서 웅크리고만 있을 때, 여전히 우리 삶은 어둠 가운데 남게 됩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세상을 향해 한 걸음을 발을 내딛어 보면, 여전히 힘겨운 상황이 우리를 지배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오히려 기다렸다는 듯 밝음의 조건들이 우리를 찾아올지 모르고요. 그래서 첫 번째 단편은 이렇게 끝을 맺습니다. 대신 나는 연극에서 막을 여는 것처럼 재빨리 커튼만 열어 젖혔다. 날마다 베란다 앞에서 기웃거리던 햇살이 기다렸다는 듯 한꺼번에 달려들었다. 엄마 얼굴에도 햇살이 매달렸다.(30쪽) 동화는 우리에게 한 걸음 내딛을 용기를 요구합니다. 그러면 어쩌면 어둠의 상황조차도 그리 나쁘지 않을지 모른다고. 어쩌면 밝음의 상황들이 달라붙을지 모른다고. 무엇보다 여전히 곁에 있는 가족이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고, 가장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고 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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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책들에서 출간되는 책은 날 소녀감성으로 되돌아 가게 한다. ㅎㅎ 그래서 아이 책이지만 나도 정말 재미있게 읽고, 여유로운 시간에 커피 한잔과 함께 책을 읽게 된다. ![]()
이 책은 여섯가지 단편으로 이루어 져 있다. 모두 불편한 소년 소녀들의 마음이다. 지금 딱 큰 아들 (초6)또래의 이야기들~ 그래서 큰 아들은 쭈뼛대면서도 재미있게 읽었던것 같다. 나또한 그 때로 돌아가서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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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영주는 자신의 형편을 감추고 살고 싶었다. 그러면 그럴수록 거짓말은 늘어가고 그 만큼 마음도 무겁게 짖 눌려가던 중 가면을 벗고 가족의 소중함과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가는 친구 장은이를 알면서 자신도 변해가고 자신의 본 모습이 부끄러움이 아님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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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고 응? 했는데....친구의 숙제를 대신해주고 받은 돈으로 동생 키보드를 사주려던 상진이..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지만 그 방법이 잘 못된것임을 깨닫고, 친구의 유혹을 용감하게 물리친 후 마음속 돌덩이가 쑥! 내려갔다는 예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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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아들이 이야기한 5.18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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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짜기에서 살던 주령이는 오늘은 외출을 하리라 생각하는데 여의치 않자 가출같은 외출을 감행하려고 한다. 그러던중 부모의 무조건적인 믿음과 사랑을 깨닫고 그날의 가출같은 외출대신 커다란 눈사람을 만든다. 콘서트를 즐기고 싶은 소녀.. 자기처럼 쓸쓸한 동생을 돌보고 싶은 소녀... 모두다 참 예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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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5.18이야기! 그날, 우리는은 그 당시 소년이야기이고 망월동삼거리는 그날 후 현시대를 살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이다. 해광이는 그 시대를 살아 왔던 아버지, 그래서 지금은 엄마가 생계를 책임지고 있던 그럼에도 아빠가 한결같아서 좋다던 엄마가 이해가지 않던 그런 소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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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감당하기 어려운일이 찾아 오기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냥 두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채민이 같은 경우가 한참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에게 어느게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이 이야기는 아마도 타인의 불행에 대해서 조금은 무관심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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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천천히 물러가는 2월 책 한 권을 만났다.
"가출 같은 외출 (양인자 지음, 푸른책들 펴냄)"이 그 책인데 가출이라는 단어가 주는 쓸쓸함에 나는 한동안 책을 펼치지 못했다.
뒷 표지에 "어쩌다 마음속이 이렇게 어두워진 걸까?"라는 물음을 받고서야 읽기 시작한 이야기.
나의 마음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어두워진 건지 알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이 생겨났다.
짧은 이야기 여섯 편이 주는 묵직함... 그렇게 겨울과 이별하기로 하고, 독서 시작.
다양한 가족 형태가 있지만 남들과 다른 가족 형태를 감추려하는 아니 감출 수 밖에 없는 영주. 어쩔 수 없는 거짓말로 학교 생활을 이어가지만 영주는 항상 마음이 불편하다. 진짜는 나쁘다는 영주의 편견. 하지만 영주가 밝힌 진짜는 결코 나쁘지 않았다. 동생을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친구의 숙제까지 대신해주지만 돈을 받기는 쉽지가 않다. 잘못하다가는 돈을 빼앗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 고민하는 상진이. 동생에게만은 가장 좋은 형이 되고 싶은 아이의 마음이 느껴졌다. 식당과 민박을 겸하는 주령이는 언제나 아빠와 엄마를 돕기에 정신이 없다. 눈덮인 동네, 사람들로 북적이는 식당 안에서 주령이는 언제나 외출을 꿈꾼다. 이번에는 주령이가 만나고픈 누군가를 만나러 긴 외출을 닮은 가출을 꿈꾼다. 언제나 자신을 하찮게 여기는 듯한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 된 순간, 주령이의 꿈은 다음으로 미루어진다. 그날의 기억은 우리에게 때때로 아프게 다가온다. 부모에게서 오는 결핍은 언제나 아이들을 상처투성이로 만든다. 가난과 부재, 결핍... 은 누구나에게 상처로 다가온다. 그 상대가 아이면 어른보다 더 크게 와닿을 만한 예민한 부분이기에 동화를 읽는 내내 고개가 끄덕여지고, 부끄러워졌다. 편견은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상처를 만들어낸다. 책을 읽는 내내 타인의 상처를 들여다본 기분이 들어 우울했지만,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 덕분에 나 역시 살아갈 힘을 얻은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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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작가 양인자 출판 푸른책들 가출 같은 외출, 몰래하는 외출이구나 하는 느낌이 딱 들었어요. 몰래하는 아주 멀고 허락되지 않은 외출을 감행하는 이유는 콘서트를 보러가기 위해서예요. 그곳은 고척 스카이돔. 우리 동네에서 가까운 곳이라 이야기 속에 등장한 것이 반가웠어요. 경기가 있는 날보다 콘서트 있는 날 그곳이 얼마나 북적거리던지 처음에는 무슨 일이 있나 싶을 정도였어요. 조카를 봐서도 알지만 연예인 콘서트 엄청 쫓아다니는것 보니 그 머나먼 곳에 있는 주령이도 얼마나 직접 가보고 싶을까 마음이 이해가 가요. 날씨 때문에 손님이 없어 예민한 부모님께 콘서트를 보러 그 먼 곳을 간다고 얘기도 못하고 조용히 탈출을 감행하려고 하죠. 다른 가게들은 아예 포기하고 문을 닫았지만 아빠는 포기하지 않고 나가서 손님들을 데려와요. 갑자기 바빠진 가게, 손님들이 북적대니 주령이도 함께 도와 물도 나르고 물컵도 나르죠. 자주 있는 버스가 아니라 시간 맞춰 나가야 탈 수 있는 버스 눈치만 보는 주령이인데 손님들은 계속 가게를 찾네요. 동생 주호는 눈온다고 신나있구요. 그런데 식사를 하고 나간 손님이 다시 찾아와 다짜고짜 가방을 내놓으라고 주령이를 다그쳐요. 못봤다고 하지만 거짓말 말라며 니가 가져간 것 다 안다고 난리를 치죠. 아빠도 엄마도 나서서 우리 아이는 그럴 아이가 아니라며 맞서지만 이 손님은 무조건 주령이를 의심하죠. 그러다가 손님 일행이 가방을 가지고 왔어요. 주령이에게 향했던 의심은 풀렸지만 기분이 좋을리 없죠. 손님은 아빠에게만 미안하다 사과해요. 아빠는 주령이에게 사과하라고 하죠. 주령이를 의심했으니 주령이에게 사과하는게 당연하겠죠. 만날 부려먹기만 하던 아빠가 주령이 마음을 보듬어 주니 주령이 마음이 눈녹듯 녹았나봐요. 몰래하려던 외출은 접고 가족 모두 눈사람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어요. 가출 같은 외출 외 다섯 편의 이야기가 더 담겨있어요. 상처받은 아이와 어른 그렇지만 그것을 스스로 치유해 나가는 모습도 볼 수 있고 어려운 형편에 동생이 갖고싶어하는 키보드를 사주려는 오빠의 마음도 눈가를 촉촉하게 해요. 그리고 그 날, 광주의 이야기도 마음을 아프게 하지만 되새겨봐야할 이야기죠. 우리가 생각해 봐야할 이야기들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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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날 믿어줘서 고마워요
가난해도 떳떳하고 행복한 이유, 가족! ![]()
낮은 산이지만 지압길이 유명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공원에서 가게를 꾸려나가는 주령이네. 민박 겸 식당을 하고 있어서 늘 바쁜 가족이다. 주령이는 열살 때부터 물 컵 나르는 심부름을 해왔는데, 철이 들고 나니 바쁜 엄마 아빠를 외면할 수 없어서 더 고민이다. 이번 연말만큼은 다른 아이들처럼 보내고 싶어 케이팝 스타 총출동 콘서트가 열릴 고척스카이돔까지 가려고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버스를 두 번 타고 KTX를 탄 뒤 또 지하철을 타야 하는 먼 길이지만 스마트폰으로 몇 번이나 검색해서 장소와 시간까지 외워뒀기에 마음이 급하다. 눈 때문에 며칠 관광객이 뜸했는데 왜 하필 오늘 손님이 많은 건지...
![]() 어떻게든 가게를 빠져나가려는 주령이의 발목을 잡은 건 손님이었다. 손님은 가방이 없어졌다며 다짜고짜 주령이를 손버릇 나쁜 아이 취급하더니 급기야 가방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른다. 기가 막혀 말까지 막힌 주령은 가슴이 팔딱거렸다. 결국 엄마와 아빠까지 출동, 주령이는 혹시 아빠가 자신을 의심할까 겁이 난다. 하지만 아빠는 가게를 잘 살펴본 뒤 손님에게 왜 자기 딸을 의심하느냐고 소리를 지른다. "남의 귀한 자식한테 왜 누명을 씌우는 거야! 부모 일 도와주면서 동생도 잘 챙기는 착한 딸이라고!" 엄마도 합세하여 주령이를 믿어주고 아빠 편을 든다. 싸움이 일어날 찰나, 손님의 일행이 가방을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온다. 알고 보니 신발 끈을 묶느라 가방을 일행에게 맡긴 것! 세상에. 손님은 주령의 부모에게 사과하지만 주령의 엄마아빠는 딸에게 정식으로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주령이는 고민에 빠진다. 서울도 가고 싶고 콘서트도 보고 싶어 갈등하는 것이다. 산을 올려다보고 벽시계를 쳐다보는 주령, 마을 버스가 떠날 시간이 되었다. 과연 주령은 가출 같은 외출을 감행할까?
총 6편의 짧은 동화가 실려 있다. 대표 제목으로 <가출 같은 외출>을 꼽았지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은 <날 좀 내버려 둬>이다. 나머지 작품들에게 대해 간략한 소개를 해보자면^^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 영주는 두 집 살림을 하는 아빠와 그 사실이 부끄러워 집 안에만 있는 엄마라는 가정환경 때문에 고민한다. 자신의 처지를 숨기고 친구들에게 자신을 둘러대다 지친 영주, 엄마를 밖으로 끌어내고 자신도 가면을 벗어던질 수 있을까. <쑥ː> 할머니 슬하에서 동생과 함께 사는 상진이는 돈이 필요해 친구의 숙제를 대신 해 주는 대가로 돈을 받기로 한다. 하지만 친구에게 돈은 받지 못한 채 시험지를 보여달라는 점점 무리한 요구까지 받기에 이르는데... 상진이는 떳떳한 오빠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그날, 우리는> 아직 세상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평범한 초등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을 난사하는 장면을 접한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망월동 삼거리>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역사 속의 일로 여기는 지금의 아이들에게 여전히 우리 이웃 중에 여전히 그 사건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려주고자 하는 작품이다. <날 좀 내버려 둬>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 수상작. 자신을 바라보는 편견의 시선에서 도망가고 싶은 아이의 두려움과 외로움을 표현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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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편의 이야기가 짧은 이야기의 묶음이다. 아이들이 처한 환경에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고, 어쩐지 어린시절의 나도 떠오르게 하는 이야기들이었다. 동화인만큼 너무 무겁지 않게 적당한 힘조절이 되어 있었고, 단편을 어려워하는 나지만, 동화라서 그런지 문제없이 잘 읽혔다.
첫 번째 이야기인 <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 >를 읽으면서 어쩐지 예전의 나의 모습이 떠올라서 흠짓한 기분이었다. 물론, 나의 가정사는 영주만큼 복잡하고, 문제를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숨기고픈 이야기는 있었고, 영주의 마음이 그때의 나의 마음상태와 비슷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쩐지 그 아이가 무척이나 이해가 가는 맘이었다. 가정사, 혹은 아이의 숨기고픈 이야기, 또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한 장면들을 동화로 만나보고 아이들의 시선에서 마주 대할 수 있음에 또 다르게 느껴졌다. 아이들의 동화이지만,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무리없을 것 같았고, 나는 읽게되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어쩐지 가난하고,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기억나게 했다.
동화에 짧은 한편의 글을 읽고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것 같았다. 부모와 의 안타까운 상황과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과 부모, 친구들, 우리들의 역사까지....
소외된 아이들의 현실에 빗댄 지금 현실의 우리의 모습을 잘 반영되어 있지 않나 싶다. 소외된 사람들의 모습들을 잘 만져 쓰여진 동화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삶도 잘 반영되어 있는 것 같아 어쩐지 씁쓸하였고, 잊혀지고, 들추고 싶지 않은 어릴 때의 상처와 그때의 생각들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던 순간도 있었던 듯 싶었다. 그건 그저 아이들에게만 권할 동화책이기도 보단 성인이 읽어도 참 좋은 책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 제목도 독특했고, 표지의 그림도 무척 마음에 들어서 읽어보게 되었던 < 가출 같은 외출 >은 덕분에 요즘 아이들의 동화에 관해서도 좀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사실 아이들의 동화라고 해서 좀 가볍게 생각했었는데, 이야기 속에 담긴 주제성과 현실의 반영된 이야기들과, 역사의 이야기들... 요즘 아이들의 동화를 달리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동화책들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일단, < 가출 같은 외출 >의 저자이신 양인자 작가님의 다른 작품들도 무척 궁금해졌다. 그림책은 좋아하면서 동화는 아이들의 읽는 책으로 좀 가볍게 여긴 점이 없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기회로 동화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게 되고, 참 좋은 책을 만나게 되어 참 좋았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