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5%
  • 리뷰 총점8 62%
  • 리뷰 총점6 12%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2)

리뷰 총점 종이책
독서에세이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독서에세이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이 책을 주인에게서 훔친 자이건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은 자이건 그자의 몸은 마비될지어다. 그자와 관련된 모든 이도 저주받을지어다 책벌레들은 그자의 내장을 쏠며 죽지 않는 회충이 될지어다 마침내 그자가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는 날 지옥의 화염이 영원히 그를 불태울지어다. -바르셀로나 산페드로 수도원이 소장한 중세 필사본에 기록된 저주   그릇된 욕망은 파멸을 부른
"독서에세이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이 책을 주인에게서 훔친 자이건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은 자이건 그자의 몸은 마비될지어다. 그자와 관련된 모든 이도 저주받을지어다 책벌레들은 그자의 내장을 쏠며 죽지 않는 회충이 될지어다 마침내 그자가 최후의 심판을 받게 되는 날 지옥의 화염이 영원히 그를 불태울지어다.
 
-바르셀로나 산페드로 수도원이 소장한 중세 필사본에 기록된 저주

 

그릇된 욕망은 파멸을 부른다. 메피스토펠레스에게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켜만 준다면 영혼도 바치겠다는 파우스트의 내기는 욕망의 충족에 모든 것을 거는 일이다. 그리하여 파우스트의 욕망은 충족을 모르고 결국 그레트헨 일가족을 죽음의 파멸로 몰아넣게 된다. 헌데 우리는 그런 파우스트를 조롱만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러한 만족할 줄 모르는 욕망은 현대인의 자화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제 스스로의 얼굴에 침을 뱉기 보다는 문학 속 가게무샤(그림자전사)에게 추한 비웃음을 모두 넘긴다.

이 책<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이 소설이었다면, 그릇된 욕망을 가진 남자가 있다. 그 역시도 ‘악(여기서는 희귀본에 대한 집착)’에 의해 파멸된다. 헌데 그 파멸한 모습이 추악하지가 않다면? 그는 분명히 도둑이고, 거짓 이미지, 허위 신분으로 위장한 채, 자신이 일하던 백화점에서 빼낸 고객의 신용카드 번호를 이용해 전화로 값비싼 희귀 초판본을 주문하는 파렴치한인데, 저자는 그가 이상적인 신사가 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본다. 이 부조리한 아이러니에 감히 웃을 수가 없다.

 

헌데 이 책은 소설이 아니라 독서에세이다. 길키는 실존인물이다. 그리고 길키는 책도둑이다. 그것도 희귀본만 훔치는 책을 지독히 사랑하는 남자다. 길키는 남들이 자신을 교양 있는 신사로 봐주기를 원해서 책을 훔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철학을 공부하고, 작가들을 연구하고, 문학 작품을 읽고, 심지어 에세이와 희곡도 직접 쓰고 있다. 앨리슨 후버 버틀릿은 다큐멘터리 식으로 존 길키와 길키를 쫓는 서적상 켄 샌더스의 이야기를 통해 책 수집과 절도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

 

(존 길키가 훔친 희귀서들)

결과적으로 보자면 존 길키가 1999년 말부터 2003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훔친 책은 모두 10만 달러어치에 이른다. 헌데 특이한 점은 길키는 훔친 책을 단 한 권도 매물로 내놓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이 점 때문에 그를 쫓는 서적상으로부터 그는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평을 받긴 하지만 결국 그가 말했듯이 그 자신은 여전히 도둑인 셈이다. 이처럼 여러 세기 동안 희귀도서 세계에서는 교양 있는 서적 애호가와 욕심 많은 사기꾼을 서로 상대하며 겨뤄왔다. 어찌 보면 모든 희귀서는 도난서라는 말이 틀리지 않은 것 같다. 저자는 지인이 도서관에 반납하지 않을 희귀도서 <본초서>를 가지게 되었는데 이 계기로, 왜 어떤 사람들은 책을 수집하는 걸까, 의문점을 가지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 있던 유명한 책 도둑이 존 길키였던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귀서에 대한 갈망과 절도의 경계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세상에는 분명, 길기처럼 비뚤어진 정의의 관점을 키운 책도둑들이 있기 마련이고, 그들은 ‘희귀서’라는 특별함에 어쩌면 또 다른 하나의 ‘특별함’을 부여하는 존재들일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경제학적으로 수요가 없는 상품은 그 본연의 가치가 엄청나더라도, 사람들은 대가를 지불하려 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책도둑’들 때문에 희귀서는 그 수요가 항상 지속되는 건 아닌지, 약간은 엉뚱한 생각을 해 본다.

 

(저자의 손에 들어온 본초서)

 

 

이 에세이집에서 책도둑 길키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지만 수많은 ‘희귀서’들을 활자로 만날 수 있었던 것도 반가웠다. 무심코 읽는 책이지만, 초판본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하니, 책 한 권의 의미가 달라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르겠다. 소설도 아니면서 그렇다고 다큐멘터리도 아닌, 약간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지식이 필요한, 조금은 특색이 있는 논픽션이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은밀한 욕망을 따라가다 보니, 가지지 못한 익숙한 희귀서에 대한 굶주림으로 배가 너무나 고프다. 어쩌면 아직도 체포되지 않은 길키처럼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희귀서에 대한 갈망과 절도의 경계에서 혼란스러울 지도 모르겠다.



l*****2 2011.11.02. 신고 공감 9 댓글 22
리뷰 총점 종이책
멈출 수 없는 유혹, 책 수집
"멈출 수 없는 유혹, 책 수집" 내용보기
멈출 수 없는 유혹, 책 수집 새로 마련한 조그마한 서재는 책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서 휴식의 장소로 활용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가치는 빛을 더해간다. 책장을 가득매운 책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책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 충분히 있음을 알기에 하나둘 쌓여가는 책이 책으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책장엔 누구나 탐낼만한 희귀도서나 절판본과 같
"멈출 수 없는 유혹, 책 수집" 내용보기

멈출 수 없는 유혹, 책 수집

새로 마련한 조그마한 서재는 책을 보관하는 장소를 넘어서 휴식의 장소로 활용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가치는 빛을 더해간다. 책장을 가득매운 책들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책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 충분히 있음을 알기에 하나둘 쌓여가는 책이 책으로만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내 책장엔 누구나 탐낼만한 희귀도서나 절판본과 같은 책은 극히 드물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심사에서 현재 출판되는 도서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얼마 전 책을 출간한 저자의 메일을 받았다. 자신의 책을 처음으로 온라인 서점에 리뷰 등록한 사람이 나라며 저자로써 감사하는 마음과 더불어 무엇이든 그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고 했다. 책을 출간하고 독자들의 반응을 기대하는 저자의 마음을 알 것도 같다. 그 책은 저자 박균호의 ‘오래된 새책’으로 저자 역시 자신을 포함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책 수집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오래된 새책’에 언급된 절판본 권정생과 이오덕의 편지를 모은 ‘살구꽃 봉오리를 보니 눈물이 납니다’가 내 책장에 있음을 기억하고 찾아보았다. 이후 그 책을 소유하고 싶다는 독자의 메일을 받았다. 바로 그런 분들이 책을 수집하는 장서가들일 것이다.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는 바로 이렇게 책을 수집하는 사람들과 관련된 이야기다. 희귀본, 고서, 초판본 등 책의 가치를 알아 그 책을 공급하는 서적상과 이러한 책을 수집하는 사람 그리고 이들을 취재하는 사람이 이야기의 중심이다. 이렇게만 본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방법으로 책이 유통되는 이야기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이 책은 그러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존 길키’는 책을 좋아하며 책에 미친 사람이며 그는 책을 수집하기 위해 절도행각을 벌이며 그 차체를 즐기고 있다. ‘켄 샌더스’는 책을 공급하는 서적상으로 눈에 가시 같은 존재인 길키를 잡으려고 ‘책 탐정’으로 나선다. 한 사람은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책을 손에 넣으려고 하고 또 한사람은 이를 막으려한다. 이 둘 사이에 책 수집에 관한 취재를 하는 사람 ‘앨리슨 후버 바틀릿’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희귀본, 고서, 초판본 등은 수집하는 것에는 상당한 경제적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책 한권에 수백 달러에서 수십만 달러에 이르기에 정상적인 방법보다는 돈을 지불하지 않고 수집할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뒷받침이 된다고 모두가 이러한 책을 수집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책의 가치를 알아볼 눈이 있어야 한다. 수많은 수집가들이 고서더미를 뒤지지만 가치 있는 책은 그것을 알아본 사람 손에 들어가기 마련이다. 이는 경제적 가치만으로 희귀본이나 초판본 같은 책을 찾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책 도둑 ‘존 길키’가 사용하는 방법은 부자들의 신용카드번호를 이용하여 전화로 주문하고 이를 찾으러 가는 방식을 택하거나 수표를 발행하여 책을 구입한다. 그에게 책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자신과 남을 구분하고 그 책을 소유하여 자신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마음은 책을 수집하고 소장하는 많은 사람들이 책을 소장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나 역시 책장에 가득한 책을 보며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감정을 가지기 때문이다. 물론 수많은 장서가들이 책을 수집하고 소장하는 이유가 그것 때문이라고는 말하지 못한다.

 

“책은 항상 순수한 사랑과 기쁨을 위해서만 수집되어야 하오. 책을 단순한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그것을 그저 하찮은 부품이나 상품으로 바꿔버리게 되지요. 이는 책의 문화적 유산을 감소시키고 책 자체뿐 아니라 저자들과 독자들의 권위마저 손상하게 될 것이오.”

 

몇 년 사이 책을 보는 방법이 다양화 되었다. 보편화된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PC, eBook 전용단말기가 보급되면서 최첨단 화면으로 책장을 넘기듯 책을 볼 수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첨단기기가 종이책의 발행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 아닌 독자들에게 책을 구입하는 경향성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출판문화의 다양성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기는 하지만 종이책이 사라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그것이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책의 생명력일 것이고 이는 인류가 살아가는 동안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m*****8 2011.11.02. 신고 공감 4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예로 부터 책도둑에 대해선 우리 조상들도 관대했던 것 같다. 책을 살 돈이 없어서 책을 훔치거나 강의를 몰래 듣는 것 등에 대해서는 다른 도둑질과 달리 생각했던 것 같다. 정말 돈이 없어서 책을 훔쳐지 않고는 책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을 수집하는데는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내 주변에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종류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예로 부터 책도둑에 대해선 우리 조상들도 관대했던 것 같다. 책을 살 돈이 없어서 책을 훔치거나 강의를 몰래 듣는 것 등에 대해서는 다른 도둑질과 달리 생각했던 것 같다.

정말 돈이 없어서 책을 훔쳐지 않고는 책을 접할 수 없는 사람들도 분명 있었겠지만,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책을 수집하는데는 이유가 없는 것 같다.

내 주변에서도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종류 또한 다양한 것 같다. 어떤 사람은 책을 다른 사람이나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법이 없이 무조건 사서 보는 사람들도 있고, 빌려본 책들 중 좋은 책은 꼭 사서 모아놓는 사람도 있다.

나는 책에 관한 한 어떤 특이한 점은 없다. 그냥 책이 좋을 뿐이다. 책이 좋긴 하지만 책을 꼭 수집해야하는 성격은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 또한 책을 너무 너무 사랑하는 남자이다. 이런 책 수집가들이 모이는 장소에 책 도둑도 오다니... 예전에 책도둑이라는 제목을 보고 선뜻 골라 들었던 책이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가 아니라서 실망했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책이야말로 책 도둑에 관한 이야기이다. 추리 소설도 아니면서 책 도둑을 둘러싼 탐정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진진하고, 책을 수집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몹시 재미있다. 단순히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도 이런 책도둑들이 이렇게 많이 존재했다는 사실 또한 놀랍다. 책 속에 나오는 길키처럼 책을 훔쳐서 돈을 벌 목적이 아닌 그냥 책들을 많이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 만족하는 사람들은 도처에 있는 것 같다. 나도 많은 책들을 소유해서 멋진 나만의 서재를 갖고 싶다는 꿈을 꿔본 적은 많은데 이것이 지나쳐서 그런 것이지 길키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 같다. 어찌보면 쌓여가는 책을 보면서 마음의 양식이 쌓인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흥미로운 책도둑 이야기를 읽으면서 책꽂이에 꽂혀있는 읽지 않았던 책들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뭔지 모르겠다.

d****h 2011.11.1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 수집가 - 언뜻 들으면 고상하고 분위기 있는 인상을 주는 단어지만 그들이 보는 것은 책의 출판 연도와 휘귀성 ,책의 본존상태,작가와 책의 모양일 뿐... 책을 읽는 수집가는 없다는 것... 이 책은 책도둑으로 유명한 '길키'와 책 탐정 '샌더스' 두명의 유별난 책 사랑과 그에 얽힌 집착을 취재해 엮은 책입니다. 작가역시 <본초서>라는 휘귀하고 아름다운 책을 한권 친구에게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 수집가 - 언뜻 들으면 고상하고 분위기 있는 인상을 주는 단어지만

그들이 보는 것은 책의 출판 연도와 휘귀성 ,책의 본존상태,작가와 책의

모양일 뿐... 책을 읽는 수집가는 없다는 것...

이 책은 책도둑으로 유명한 '길키'와 책 탐정 '샌더스' 두명의 유별난 책 사랑과

그에 얽힌 집착을 취재해 엮은 책입니다.

작가역시 <본초서>라는 휘귀하고 아름다운 책을 한권 친구에게서 빌리게 됩니다.

그 책은 어딘가의 도서관에서 빌린 것인데 돌려주고 싶다는 유서가 들어 있죠.

하지만 도서관들에게 문의해본 결과 잃어버린 도서관이 없다는 대답뿐...

작가는 사서들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또는 자신의 직업을 잃지 않기 위해,

잃어버린 책을 목록에서 삭제 하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휘귀 도서일 경우 더),

그것을 이용한 책도둑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책 탐정 '샌더스'를 소개 받고

그 에게서 현재 가장 골치아픈 책 도둑 '길키'를 알게 됩니다.

책 도둑이라 할지라도 경찰이나 법계에서는 그다지 엄하게 처벌하지 않는데

책 이라는 자체를 후손에게 되물림되는 문화로 보지 않고 그저 종이에 인쇄된 활자 취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더구나 책 도둑들은 예의 바름과 교육수준(책을 훔치기 위해서는 그에 관련된 지식을

갖추지 않고는 어느책이 고가인지 알 수 없기에 책 도둑들의 대부분은 책과 관련한

지식이 풍부하기 마련 입니다),간청에 뛰어나기에 판사들이 설득 당하기 일수 입니다.

길키는 책 수집을 뛰어넘어 책을 소장하므로 자신의 신분과 부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망상에 사로 잡혀 있는자로 휘귀 책을 가질 수 있다면 신용카드사기, 보험사기, 

도서관에서 몰래 훔치기까지 하는 도둑입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도둑과 책탐정이라는 이름하에 책의 매력에 빠진 두사람을

통해 두려운 수집욕을 느껴 보시는 것도 좋을 겁니다.

비현실적이지만 이 책은 엄연한 현실 이니까요.

 

저 역시 책을 좋아하고 모으며 읽기 좋아 합니다만, 책 수집가들은 책을 읽을 시간도 ,

흥미도 없이 겉모습에 현혹되어 책을 쫓는다는 것에 어느정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k***9 2011.11.04.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 도둑 존 길키
"책 도둑 존 길키" 내용보기
책도둑과 탐정과 광적인 책 수집가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는 내가 몇 해 전에 우연히 접한 어떤 책을 읽고 난 후 오랫동안 기다리던 책이었다. 이것도 운명인지 이 책의 저자 앨리슨 후버 버틀릿도 내가 읽은 그 책을 좋아하노라고 밝혔다.(본문 226쪽) 책을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책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것은 바로
"책 도둑 존 길키" 내용보기

책도둑과 탐정과 광적인 책 수집가들에 대한 실제 이야기를 다룬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는 내가 몇 해 전에 우연히 접한 어떤 책을 읽고 난 후 오랫동안 기다리던 책이었다. 이것도 운명인지 이 책의 저자 앨리슨 후버 버틀릿도 내가 읽은 그 책을 좋아하노라고 밝혔다.(본문 226쪽)

책을 훔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책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된 것은 바로 <젠틀매드니스>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나 역시 책을 좋아하지만 내용과 줄거리, 캐릭터들이 좋아서다. 그런데 책을 읽지는 않고(너무 많이 수집하기 때문에 읽을 시간이 없노라고 생각하고 싶다) 수집하는 데 욕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니, 새삼 놀라웠다. 그리고 실제로 소유하고픈 마음에 절도까지 저지르는 사람들이 있다니….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에서는 실제로 책을 훔치는 젊은 남자와 서적상이자 책 탐정인 한 남자(샌더스), 그리고 그들을 인터뷰한 작가의 시각만이 존재하는 책이다.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 구조다. 그러나 소설과 달리 실제 있었던 일이고 지금도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에 소설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그러나 책 도둑 존 길키는 소설의 주인공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는 아니다. 이게 실존인물의 한계일지 모르지만, 길키는 그래도 조금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도로 불릴만한 전력도 없고(그렇다고 그가 저지른 범죄가 결코 작은 일은 아니다.) 그의 소장품의 비밀도 작가는 풀어놓지 못했다. 그런데 아이러니는 이런 단점이 바로 곧 장점이 된다는 것이다.

길키는 그 특유의 도덕적 가치관으로 인해 일반인들이 공감할 수 없는 철학을 갖고 있으며 그래서 그의 미래는 그의 가치관으로는 도덕적이고 평등적이지만 결코 세상의 기준으로는 합법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길키를 잡았던 은퇴한 책 탐정 샌더스의 촉각은 여전히 민감하다.

몇 년 후에 우리는 작가를 통해 아직 끝나지 않은 책 도둑들의 이야기를 다시금 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으로 책 도둑을 향한 중세 독일인 필경사의 글을 올린다.

이 책은 나 이외 어느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다.

안쪽에서 볼 수 있는 건 내 이름이니까.

이 책을 훔친다면, 혹시라도 그런다면,

네 목이 높이 매달리게 될지어다.

그러면 갈까마귀들이 몰려와

네 눈에 달려들어 파헤져낼지어다.

그러면 넌 비명을 지르게 되리니

“으악, 으악, 으악!”

기억하라, 넌 이 고통을 당해 마땅할지어다.

p******2 2011.11.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누구 못지 않게 책을 좋아하고 낡아버린 예전 책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이사를 할 때마다 가지고 다니곤 하는 나도 나름 책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늘 책과 가까이 지내고 그 시간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오래 전 책을 책장에서 만나면 책과 함께 10년 전, 20년 전 그 당시의 추억이 함께 떠 오르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누구 못지 않게 책을 좋아하고 낡아버린 예전 책도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이사를 할 때마다 가지고 다니곤 하는 나도 나름 책을 무척 사랑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늘 책과 가까이 지내고 그 시간이 가장 편안하고 행복하다.  책을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오래 전 책을 책장에서 만나면 책과 함께 10년 전, 20년 전 그 당시의 추억이 함께 떠 오르곤 한다.  문명은 점점 발달하고 이제  다양한 방법으로 책을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그런 과정과 함께 종이 책의 종말이 오래 전부터 예견되곤 했지만, 나도 여전히 종이 책 읽기만을 고집한다.  새 책은 새 책대로, 오래된 책은 또 그대로 종이 책이 주는 책 냄새가 좋다.  그리고 한 장씩 넘기며 차곡 차곡 읽어 마지막 장을 덮을 때의 그 감동이 너무 좋다.  그래서 학창시절 부터  아이들이 자라고 중년이 된 지금까지 책은 내 많은 시간,  친구가 되어주고  삶의 길을 이끌어 주는 그런 존재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은 많다.   그저 읽는 것이 좋아서, 혹은   한 권씩 새로운 책이 쌓여가는  기쁨으로,  주변에도 많은 사람들이 책을 좋아한다.  하지만  이 번에 읽은 책은  그동안 잘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내용의 책에 관한 책이다.  [책을 너무 사랑 한 남자]는 제목부터,  책에 대한 소개를 읽으면서 무척 흥미를 느낀 책이다. 더군다나 소설이 아닌 실제 이야기를 써 나간 글이어서 색다른 작품이었다.  여러가지  물건들을   모으는  수집가들이 많고 나름 그 분야에 푹 빠져들어 상상이상 많은 것들을 모으는 사람들이 보게 된다. 하지만 책을 수집하는 사람, 그것도 갖고 싶은 책을 살 능력이  없으면 그것을 훔쳐서라도 꼭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 있다.

 

  희귀도서를 훔치고 그 분야에서는 이미 이름이 알려진 전과자 책 도둑 '존 길키'.   자신이 갖고자 하는 책이 있으면 어떤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 책을 손에 넣기 위해 모든 것을 건다.  자신이 일하는 상점에서 손님들의 카드번호를  도용해 그것으로  희귀서적을 구입하기도 하고,  때로는 도서관에서 초판본이나  관심을 두던 책을 슬쩍하기도 한다.  그저  그것을 다시 팔아  경제적인 가치를 목적으로 책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소장하고 거기에서  그 만의  행복감과  충만감을 느낀다.  때로는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희귀서적 상 들에게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되어  마음대로  서점 가를  드나들지도 못하지만  그는 여전히  자신의 목록을 만들고, 그것들을 훔치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과  나름의  책에 대한 가치를 부여하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며  책을  방법에 상관없이   갖는 일을 멈추지 않는다.

 

  책 도둑 '길키'를  쫓는 희귀도서 판매상인  '캔 샌더스'는  그를  희귀도서를 취급하는  모든 곳에서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다.  희귀도서상이나 관련된  업계 사람들에게  길키의  일거수 일투족은 물론 그에게  물건을 팔았거나  잃게 된  경위 등을 수시로 알린다.  그리고  이 책의 집필을 위해 그들을  찾아 나선  저자 '앨버트 후버 바틀릿'이 있다. 책 도둑인  '길키'와  그를 쫓는 '캔 샌더스'를 번갈아 가며  인터뷰하고  각자의 이유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다시 책으로 출간한  것이다.

 

  소설이 아니면서도 소설보다 흥미롭고,  한 장씩 책장을 넘길 때마다 그들이 찾는 희귀도서들이  대부분 이미 이름이 알려진  명작들이 대부분이어서  읽고 싶은 책이나 관심이 가는 책 목록이 자꾸 추가되는 재미도 있다.  내게 책 읽기가 멈추지 못하는 나름의  습관이 되었듯이,  그리고 그 속에서 나만의 즐거움을 찾아냈듯이,  길키 역시  올바른 방법은 아니지만 그만의  책을 훔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왜 그렇게  죄를 지어가면서 책에 집착해야 하는가? 그는  왜  책을 계속 찾아  나서야 하는가?  그리고 많은 책 수집가들은 또 왜 그렇게  책에 광적으로 빠져들어 있는가?  읽으면서 책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에 대해서도,  책을  갖고자 하는  심리에 대해서도  깊이 느껴볼 수 있어서  꽤  색다른 작품이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 

 

'수집은 단순히 소유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바라보는 한 가지 방식으로 바라봄 자체가 일종의 열망이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바라보게 되면 사로잡혀서 몰입하게 된다.' ( 본문 90 쪽 )

 

YES마니아 : 골드 n***r 2011.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이렇게 해서 일이 일어나는 구나' (p.40) 소중한 책을 고객에게 맡겨놓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서적상들, 책을 좋아하는 그에게 맡겨진 책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비싼 초판본,희귀본들이 서적상들의 신뢰속에서 박람회장에 온 손님들의 손에 마냥 놓여질때가 있단다. 그 때 나에겐 어떤 생각이 들까? 미국 고서적상협회에서 만들어 논 책도둑 5가지 중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이렇게 해서 일이 일어나는 구나' (p.40)

소중한 책을 고객에게 맡겨놓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서적상들, 책을 좋아하는 그에게 맡겨진 책의 운명은 어떻게 될것인가?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는 비싼 초판본,희귀본들이 서적상들의 신뢰속에서 박람회장에 온 손님들의 손에 마냥 놓여질때가 있단다. 그 때 나에겐 어떤 생각이 들까?

미국 고서적상협회에서 만들어 논 책도둑 5가지 중 '4번째 무심코 훔치는 도둑'의 명단위에 올라가 있게 될까?

 

우리집 책장 안에 아이들이 커가면서 잘 읽지 않게 된 책들 중에 내 미련으로 아직도 가지고 있는 책이 있다.  가끔 그 책 껍데기에 눈이 가노라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고 딱 좋아" 하고 책 대사를 고대로 따라하던 울 아이들의 아기 때 적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다.(할머니처럼 말이다)

가끔 펼치고 있노라면 아이들이 다가와 내가 말했던 그 기억들을 이야기하게 되곤한다.

그 기억을 주는  책처럼, 책을 읽었을 때나 갖게 된 그 때의 기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던 앨리스 후버가 우연히 손에 들어 온 도난품이 분명한 고서의 흔적을 찾아다니다 만나게 된 서적 도둑들의 이야기를 수집하게 된다.

책엔 별 욕심없던 그녀지만 손에 들어 온 고서를 자꾸 펼쳐보며 하나씩 풀어내는 이야기에 우리 또한 그 책이 그려지며 자꾸만 그 책을 보고픈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책에 묻어있는 얼룩과 먼지가 .. 각 페이지마다 과거의 비밀을, 그 때의 그림과 지금 우리의 상상을  펼칠때마다 다르게 보여주는 것이다.

 

책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

나 또한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마냥 무제한의 뜨거운 열정을 가질수 있을까?

조사 중에 드러난 서적도둑으로 유명한 길키와 이젠 책탐정이 되어버린 샌더스.

자신의 자유를 담보로 하면서까지 책을 갖고 싶다는 욕구를 감추지 못하는 길키. 그는 인터뷰에 언제나 순진하리만큼 솔직한 대답을 하지만 그의 침착하지만 엉뚱한 대답엔 우리를 당황시키는 부분이 있다

경제학 학위가 있다면서 "돈 안 들이고 더 많은 책을 가지고 그것을 팔게 될 경우 수익이 100퍼센트라는 계산이 .." (p.64) 라며 엉터리 말을 해대는 남자이다.

농담이 아닌 그의  진지함에 인터뷰하는 그녀뿐만 아니고 나까지 점점 당황하게 된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도덕시간에 배우는 '정의'라는 건 갖고싶다는 생각앞에 모든 논리와 이성의 마비가 되는 것일까?

어디까지 갈수 있을지를 역사에서 찾아 낸 돈 빈센트의 끔찍한 일화를 보자. 미쳤다고 얘기하는 사람들 속에서조차 "아, 내 것이 유일본이 아니라니" 라는 말만 했다는 얘기에선 수집이 아니라 집착의 끝을 보는 듯하다.

 

아직도 나에게 책이란

"이 책  저책을 둘러보는 가운데 무언가를 발견하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p.219)

이런 맘이다. 읽다보면 느끼게 되는 많은 감정과 생각꺼리들이 나를 조금 더 만족시키는 한에서 그것이 초판본도 희귀본도 아니지만 나름의 만족을 주는 것이다.

 

만일 나에게도 그런 귀중한 책이 올 기회가 있다면 ..

글쎄나, 소유나 집착이냐?

소유란 사람이 대상에게 품는 가장 친밀한 관계이다. 대상이 사람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바로 사람이 대상속에서 살아 움직인다. (p.79)

난 어떤식의 소유를 할 수 있을까? 소유 당하게 될까?

앨리슨이 들려주는 초판본,희귀본,책을 사랑해 쫓고 쫓기는 이들에 둘러싸인채 나 또한 내 책장을 바라보게된다.

 

누군가의 책이 탐나시나요?

[ 이 책을 주인에게서 훔친 자이건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은 자이건 그자의 몸은 마비될지어다.

...

...   지옥의 화염이 영원히 그를 불태울지어다.]

 

--- 바르셀로나 산페드로 수도워이 소장한 중세 필사본에 기록된 저주- 

 

이래도요?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s****s 2011.10.3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서평]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도둑과 탐정들 그리고 수집가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야기라는 문구에 우선 호기심이 일었다. 나부터도 책의 내용을 읽는 건 둘째치더라도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책이 한권한권 늘어갈 때마다의 쾌감,뿌듯함,자랑스러움으로 어쩌면 책을 너무도 사랑하면 책도둑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으로 한장 한장 엿보
"[서평]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도둑과 탐정들 그리고 수집가들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이야기라는 문구에 우선 호기심이 일었다.

나부터도 책의 내용을 읽는 건 둘째치더라도 내가 소유할 수 있는 책이 한권한권 늘어갈 때마다의 쾌감,뿌듯함,자랑스러움으로

어쩌면 책을 너무도 사랑하면 책도둑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 가슴 두근거리는 설레임으로 한장 한장 엿보기 시작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살인의 진열장> 같은 추리소설 일까?

내가 제일 선호하는 추리소설일 꺼라는 생각으로 가느다랗게 떨리는 손가락으로 조심스레 책장을 넘기는 나.

 

하지만 아니었다.

자신이 직접 사건을 풀며 명쾌한 해답을 얻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 책도둑 길키와 그 길키를 잡은 서적상 겸 탐정 샌더스의

이야기를 풀어쓴 글이었다.

그래서 또 생각을 했다.

과연 <명탐정 홈즈> 같은 탐정 풀이 소설일까?

 

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그냥 길키와 샌더스의 인터뷰 내용을 풀어 쓴 글이었다!!!

 

기대에는 영 못미치는 책이었으나, 책을 너무도 사랑한 나머지 꼭 소유해야 하고 그것을 가지지 못하면 세상을 원망하는

길키의 이기적인 속내와 서적상 샌더스가 그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수색(?)을 펼치는 이야기.

나는 내가 정독하는 책에 대해서는 무조건 소유하고 있어야 든든하다.

길키처럼 남들에게 자신의 책을 자랑함으로써 얻는 자부심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알고 있는 책은 내가 한권쯤은

갖고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

그래서 도서관이나 서점에서 갖고 싶은 책을 보게되면 돈이 없어 사질 못하는 처량한 내 신세에 문뜩 문뜩 불량한 생각들로

가득해 진다. 그러고 보면 길키는 비록 짧은 시간 감옥에서 보내며 아마 계획을 세우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마지막 "이런 아이디어 어때요? 솔직한 의견을 말씀해 주세요." 라는 말을 남기지 않았을까?

 

길키님...

제 생각은 이래요.

저도 책을 무척 좋아한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소유욕도 굉장하구요.

만약 그런 계획을 세우신다면 저는 찬성하고 싶어요.

왜냐면요...

저에게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저도 그렇게 하고 싶거든요.

 

여러분!! 궁금하시죠..?

하하.

h****t 2011.11.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영리한 책 도둑과 그를 쫓는 자의 이야기
"영리한 책 도둑과 그를 쫓는 자의 이야기" 내용보기
단 하루라도 책을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정도로 책을 나의 일상 생활에서 필수인 존재라고나 할까. 그런데 책을 좋아하다 못해서 책 도둑이 된 사람과 책도둑을 잡는 사람이 생겼다. 물론 구하기 힘든 책을 구했을 때 그 희열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두
"영리한 책 도둑과 그를 쫓는 자의 이야기" 내용보기

 단 하루라도 책을 보지 않으면 눈에 가시가 돋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 정도로 책을 나의 일상 생활에서 필수인 존재라고나 할까. 그런데 책을 좋아하다 못해서 책 도둑이 된 사람과 책도둑을 잡는 사람이 생겼다. 물론 구하기 힘든 책을 구했을 때 그 희열은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이해는 가지만, 그래도 실제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말 책을 읽는 행위를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희귀한 책을 소장함으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과시하기 좋아하는 사람. 나는 전자에 속하는 편인데, 그래서 취향이 조금씩 바뀌는 만큼, 정기적으로 책장 정리를 하곤 한다. 그래도 워낙 책이 많아서 책장이 항상 차고 넘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일단 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그만하고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책 도둑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되고, 실제로 취재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에는 워낙 다양한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범죄자에 대해서 직접 취재를 하고 진실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작업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에는 책 수집가들에 대한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이 책에서는 두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초판본이 너무나도 가지고 싶어서 수천달러를 호가하는 책들을 훔치는 길키라는 사내와 우연한 기회에 책 도둑을 잡는 일에 빠져들게 된 샌더스. 모두 실제로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작가가 심도있게 인터뷰를 해서 얻어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그런데 은근히 책을 훔치는 방법이 쉬워서 신용카드의 위험이 얼마나 큰지 다시금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적어도 나는 나의 카드를 쓰면 곧장 문자가 오는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적지만, 미국에서는 그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극히 적거나 아니면 너무나도 부자라서 이 정도의 카드 쓰는 것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가보다. 나중에 카드 정지를 하게 되면 이미 훔친 책은 책 도둑과 함께 멀리 떠난 후이다. 그러나 꼬리도 너무  길면 잡히는 법이다. 적당히 조절을 했으면 잡히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점점 자신감이 붙어서 책을 같은 수법으로 훔치다보니 현장에서 잡히게 되었다. 다른 도둑보다 책 도둑은 상당히 지성적이라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전혀 도둑같은 인상을 받지 않는다. 사람들이 모두 감탄할 만한 책장을 꾸미는 것이 희망이라니, 나와 생각은 같지만,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잘 못된 방법을 취하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사실 초판본에 대한 집착은 별로 들지 않는다. 정말 나에게 의미가 있는 책이라면 모르겠지만, 너무 오래된 책은 읽기도 힘들고 오히려 최근에 재판된 책들이 더 읽기 좋게 편집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아서 가능하면 새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중고책을 이용하는 경우는 절판되었거나 좀 더 저렴하게 책을 구할 수 있을 경우이다. 물론 초판에 대한 사람들의 집착 덕분에 중고책 서점들도 장사가 되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책을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책 도둑의 이야기가 마치 영화 같아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열심히 읽었다. 올바른 방법으로 책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건전하고 건강한 취미 생활이다.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k******8 2011.11.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앨리슨 후버 바틀릿 지음│남다윤 옮김│솔 刊 미국 전역을 돌며 10만달러 상당의 희귀서적을 훔쳐대는 책 도둑 과 그를 잡은 책 탐정의스릴이 넘치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란다. 순순한 책 예찬자에서 급기야는 책 도둑이 된 존길키를 뒤쫓는 희귀도서 판매상 켄 샌더스의 소설같은 실화다. 두 사람이 쫓기며 쫓아가는로드무비 같은 실화라는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내용보기

책을 너무 사랑한 남자                   

앨리슨 후버 바틀릿 지음│남다윤 옮김│솔 刊


미국 전역을 돌며 10만달러 상당의 희귀서적을 훔쳐대는 책 도둑 과 그를 잡은 책 탐정의
스릴이 넘치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란다. 순순한 책 예찬자에서 급기야는 책 도둑이 된 존
길키를 뒤쫓는 희귀도서 판매상 켄 샌더스의 소설같은 실화다. 두 사람이 쫓기며 쫓아가는
로드무비 같은 실화라는. 희귀도서에 유달리 집착하는 이들의 열정과 유혹과 도취, 집착과
갈망이 마구 뒤섞이는 소설을 가미한 팩션이다. 똥끝이 타지만 현학적인 서사가 흥미롭다.


책을 사랑하는 이들의 공통분모는 갓 도착한 책의 버블랩 포장을 뜯어내고 드러나는 책의
속살에 흥분하고 오르가슴마져 느낀다. 조금씩 아주 조금씩 애끼면서 조심스레 책장을 들
쳐 보는 감미로운 지적 흡착감에 쩌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하는 숨막
히는 추적과 절도행위를 넘어 목숨까지 거는 광적인 서적 마니아들 이야기가 실감난다.


곰팡내가 풍기는 황동 죔쇠가 장착된 르네상스 시대 독일에서 만든 고서적인 약용 식물서,
본초서( 우리네 본초강목 같은, )에서 저자는 매력적인 모티프를 얻어 검색하던 중 서책에
관한 절도이야기들을 접한다. 학자, 성직자, 장사꾼, 애서가들이 낀 책 도둑 사건들은 흥미
를 돋구웠을 게다.  책을 너무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책을 훔치는 존 길키와 책을 사랑하
는 미국 고서적상협회ABAA의 자경단 의장인 추노꾼 켄 샌더스도 만나게 된다.


쪽의 하단에 주석들이 공부가 되는 이 책의 저자, 앨리슨 H. 바틀릿은 책의 양상군자 길키
와 그를 쫓는 서적상 샌더스를 직접 만나 인터뷰를 한 결과물로 책에 중독된 두 사람을 주
인공으로 하는 책을 쓰다니.  그네는 저술 그룹의 일원으로 유명 인쇄 매체에 멀티풀 주제
의 글을 쓰는 행복한 저술가다.


책에 들(憑)려서 넋나간 수집가의 경지를 넘어서 책 도둑이 되는 서책 오타쿠의 삶이 신산
해도 희귀본을 획득하는 카타르시스와 절절한 심정은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끼는 걸까.



d****o 2011.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