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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너무 이쁜 시집, 우리 마음의 동시. 껍데기가 이쁘니 안에도 이쁘겠지, 라는 기대는 하지 마시랏. 예쁜 삽화를 동반한 아기자기한 동시집 아님. ㅎㅎㅎ
요즘 어린이들도 이런 동시를 아는가 모르겠지만, 엄마들 세대라면 대부분 아는 것들. 엄마 세대가 즐겨 부르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부터 요즘 아이들이 즐겨 부르는, 송알송알 싸리잎에 은구슬...... 까지. 해야해야 잠꾸러기 해야....... 처럼 작자미상의 구전(?) 동시부터 해에게서 소년에게........ 처럼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리는 시까지. 원숭이 똥구멍은 빨갛다는 시같지 않은 시부터 이런들 어떠하며 저련들 어떠하냐는 시조까지. 깡그리 모았다. '시' 와는 담 쌓고 살다가 중학교 올라가서 '공부'로 만나는 운문은 아이들에게 어려움 그 자체다. 편독하지 말자가 모토인 나 역시 유일하게 찾아서 읽지 않는 분야갸 시. ㅡㅡ;; 아이들이 편하게 시를 접했으면 하는 맘에서 부러 찾아낸 책. 시가 어렵다고 외면하거나 낯설어서 거부하는 맘이 생기지 말라고 찾아냈는데 너무 내 취향인가? 동요로 불러서 친근해도 '시'고, 은유법이니, 청각적 심상이니, 역설이니 해가며 빨간 볼펜 찍찍 그어가며 공부해도 '시'고, 역사적 배경을 알아야 이해가 되고 뭔 소린지 모르겠는 어려운 단어가 쓰인 시조도 '시' 다. 정말 내 마음에 담긴 모든 시를 총망라한, 우리 마음의 동시. 우리 마음의 동시가 아니라 내 마음의 동시일까 조심스러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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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시집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때 선택한 책입니다. 집에 돌아다니는 시집을 보고 관심이 있는 지 자꾸보더라구요 이왕이면 관심있을때 사주고싶어서 급 구입했는데 아이의 반응이 좋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세 이해 가능한 시들이어서 그런지 글쓴이의 마음을 알것같다라는 말을 하고 재미있다하네요 아이의 마음에서 읽힐수있는 시집을 원한다면 추천합니다. 2학년 아이인네 위에 4학년아이도 읽힐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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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별 : 날 저무는 하늘에 별이 삼형제/ 반짝반짝 정답게 지내이더니/ 웬일인지 별 하나 보이지 않고/ 남은 별이 둘이서 눈물 흘린다 - 방정환 해바라기씨: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롱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서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 감고 한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내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해님이 입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약시인데 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 고개를 아니 든다/ 가만히 엿보러 왔다가 소리를 깩! 지르고 간 놈이 오오. 사철나무 잎에 숨은 청개구리 고 놈이다 - 정지용 따오기: 보일 듯이 보일 듯이 보이지 않는 따옥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날아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더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해 돋는 나라/ 잡힐 듯이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따옥따옥 소리 구슬픈 소리. 떠나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더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달 돋는 나라/ 약한 듯이 강한 듯이 또 연한 듯이 따옥따옥 따옥 소리 처량한 소리. 흘러가면 가는 곳이 어디이더뇨. 내 어머니 가신 나라 별 돋는 나라/ 나도 나도 소리소리 너 같을진대 달나라로 별나라로 또 햇나라로 훨훨훨훨 날아가서 꿈에만 보는 말 못 하는 어머님의 귀나 울릴걸. - 한정도 분꽃: 분꽃은 붉지만, 씨만은 까맣고, 꽃씨는 까매도 속만은 희지요/ 다 익은 꽃씨를 여남은 짜개어 잘 웃는 예쁜이 분 발라 줄까요 - 김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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