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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모든 곳들과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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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자주 출간되곤 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서가 아니다. 미술관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부터 시작해서 미술관이 하는 총제적인 일을 설명한다. 미술관의 교육적 기능과 어떤 작품을 전시할 것인가 결정(기획)하고 어떻게 작품을 섭외(영업)하며 작품의 이동 및 관리(레지스트라), 어떻게 전시하고 홍보할 것인지(홍보), 전시가 종료되고 작품의 최종 반환까지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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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자주 출간되곤 하는 그림에 대한 설명서가 아니다. 미술관이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가부터 시작해서 미술관이 하는 총제적인 일을 설명한다. 미술관의 교육적 기능과 어떤 작품을 전시할 것인가 결정(기획)하고 어떻게 작품을 섭외(영업)하며 작품의 이동 및 관리(레지스트라), 어떻게 전시하고 홍보할 것인지(홍보), 전시가 종료되고 작품의 최종 반환까지 그리고 보존 및 복원에 대한 이야기 등 미술관이 하는 일 A부터 Z까지 모든 것에 대해 설명한다.

 

 

지은이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 개관 준비실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고 일본 국립 서양 미술관 주임연구관 및 학예과장을 거쳐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 초대관장에 취임했다. 관장에 취임해서는 로트레크, 르동, 발로통 등의 작품을 구입해서 미술관의 소장컬렉션으로 자리잡게 했으며 '마네와 모던 파리' '샤르댕'  '프라도 미술관' 의 전시회를 개최해서 많은 관람객을 동원하는 등 새로 개관한 미술관을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전문가다.

 

미술관이 본격적인 시설로 기능하기 시작한 것은 루브르 미술관부터라고 한다. 지금도 유명한 작품을 많이 소장한 박물관으로 많은 관람객이 찾는 미술관이니만큼 충분히 수긍할 만 하지만 루브르의 역사는 약탈에서 시작한다. "루브르 미술관은 프랑스 혁명 직후인 1793년에 개관했다 -- 왕족과 일부 특권층만 독점해온 미술품을 평등정신으로 일반 시민에게 널리 공개하려는 민주화의 움직임이 고조되기 시작한 것이다 -- 정부가 몰수한 왕실 소유의 컬렉션과 교회의 재산 중 회화를 중심으로 500여점이 공개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모나리자는 과연 언제부터 전시되었을까 다 빈치의 사후, 그의 마지막 후원자였던 프랑수아 1세가 구입해 베르사유 궁전에 보관해둔 이 작품은 프랑스 혁명 후 1789년에 루브르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나폴레옹의 왕비 조세핀의 거실로 옮겨졌다가 루브르에 다시 전시된 것은 1802년 이후라고 한다.  나폴레옹 1세가 유럽을 침공하면서 루브르 미술관에 소장품이 속속 쌓이기 시작했다. "

 

 

미술관 종사자는 일반적인 학예연구관처럼 전문성만 가지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오르세 미술관 관장인 기 코즈발과 전 루브르 미술관 관장인 앙리 루아레트 등은 탁월한 사교성과 영업력을 갖췄다. 세계 각지의 미술관 관장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컬렉터들과의 관계도 잘 유지해야 한다. 요리사의 비장의 레시피가 있듯이 관장에게도 비장의 컬렉터 리스트가 있어야 한다. 미술관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관장은 이런 사교적인 역할을 확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이치고칸 미술관 관장에 부임해서 오프닝으로 '마네와 모던 파리"를 기획했는데 31만이라는 관람객을 끌어모았다.  마네의 작품 [풀밭 위의 점심] [올랭피아] 등은 누구나 한번 쯤 봤을 유명한 작품인데 발표 당시에는 논란이 됐었다. 신화나 종교적인 주제로만 여성의 누드화를 그린다는 불문율을 어겼기 때문인데 마네는 '서양회화에서는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전통적인 양식과 아카데미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했던 화가였다. 마네에 심취했고 화가로서 마네의 업적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는 전시회 기획 취지가 성공적으로 들어맞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겉에서만 보는 미술관이 아닌 미술관에서 실제로 계획하고 행하는 일들이 궁금한 독자, 미술관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을 책이긴 하나 생각지도 못했던 미술관의 뒷모습이 구체적으로 설명되고 화가에 대한 숨은 이야기도 있어 일반 독자인 나도 충분히 흥미로웠다. 일본은 예술에 대한 다양한 층위의 책이 나오고 있다. 철학, 미술은 물론이거니와 대중문화에 대한 책까지 종류가 헤아릴 수 없다. 그렇게 다양한 책이 나온다는 것은 그런 책을 읽어 줄 독자가 많다는 것이고 우리나라에서 이런 책이 잘 안나오는 이유는 읽어 줄 독자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우리나라의 얄팍한 독서층이 아쉽다. 나부터 그럴진 대 누굴 뭐라고 하냐는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우리나라 작가가 이런 종류의 책을 많이 냈으면 하는 바램을 가만가만 소망해본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k*****7 2018.03.02. 신고 공감 5 댓글 7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몰랐던 미술관의 뒷모습
"우리가 몰랐던 미술관의 뒷모습" 내용보기
그림에 대해 1도 관심이 없었던 20대 청춘 시절의 나는 미술관을 제대로 가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즐기는 것은 영화나 뮤지컬 같은 것이었고 미술관은 조소를 하시는 고모가 전시를 하실 때만 한번씩 가보는 곳이었다. 가도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기보다는 고모랑 사진 찍고 얘기 나누고 뭐 좀 먹고 돌아오는 것이었기에 그닥 재밌는 체험은 아니었던 듯 하다. 미술관은 왠지 따분하고
"우리가 몰랐던 미술관의 뒷모습" 내용보기
그림에 대해 1도 관심이 없었던 20대 청춘 시절의 나는 미술관을 제대로 가 본 적이 없었다. 내가 즐기는 것은 영화나 뮤지컬 같은 것이었고 미술관은 조소를 하시는 고모가 전시를 하실 때만 한번씩 가보는 곳이었다. 가도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하기보다는 고모랑 사진 찍고 얘기 나누고 뭐 좀 먹고 돌아오는 것이었기에 그닥 재밌는 체험은 아니었던 듯 하다. 미술관은 왠지 따분하고 조용한 그런 곳이라고 생각해 버렸는지도 모른다.

미술관에 대한 생각이 바뀐 것은 작년부터. 갑자기 캘리그라피라는 새로운 취미가 생기면서부터다. 글만 쓰는게 아니라 그림도 그리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미술관의 전시에 대해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여 작년 여름부터 6-7개 정도의 전시를 보러 다니게 되었다. 그러면서 생각했던 것은 미술관이나 전시회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따분하고 재미없지 않다는 것, 오히려 정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장소라는 것이었다.

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생길 때 즈음에 읽게 된 이 책에 나와있는 수많은 비화들은 앞으로의 미술관에 대한 나의 관심을 더욱 증대시켜주었다. 작가가 일본인인만큼 우리나라 미술관과 딱 같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일본어 전공이라 그런지 예전에 배웠던 지역들과 건물 이름이 나오면 왠지 더 반갑다고나 할까?

프롤로그부터 흥미 진진한 이야기를 투척해주신 작가님은 1장에서는 미술관의 기원에 대해, 2장에서는 이래저래 힘든 미술관의 일, 3장은 전시회, 그 뒷모습이 궁금하다. 4장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미술품. 5장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미술품. 6장 미래의 미술관, 어떻게 될까? 등으로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가신다.

한편당 이야기가 길지도 않고 글도 재미있게 잘 쓰시는데다가 주제도 흥미진진이라 쉽게 쉽게 잘 읽히는 책이다.

거의 말미에 작가님이 말씀하셨듯이 요즘은 유명 작가의 전시회라고 해서 무작정 가거나, 또는 무명 작가나 낯선 주제라 해서 안가거나 하지는 않는다. 몰랐던 것을 알고 싶어하는 요즘 젊은 세대는 미술에 대해 정확한 지식이 없어도 그 자체로 감동하기도 한다. 우리가 전시회에서 작품과 마주할 때 항상 그런 마음이라면 감상할 만한 전시회가 사라지는 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미술관, 전시회, 미술 이야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 뿐만 아니라 그냥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e 2018.02.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관의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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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다카하시 아키야 도코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연구과 석사과정 수료.19세기 프랑스 미술사를 전공했다.1984년부터 1986년까지 문부성 재외연구원으로서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파견되어 개관 준비실에서 객원연구원으로근무했고 국립 서양 미술관 주임연구관 및 학예과장을 거쳐 2006년 도쿄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 초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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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다카하시 아키야 도코에서 태어나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연구과 석사과정 수료.19세기 프랑스 미술사를 전공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문부성 재외연구원으로서 파리 오르세미술관에 파견되어 개관 준비실에서 객원연구원으로근무했고 국립 서양 미술관 주임연구관 및 학예과장을 거쳐 2006년 도쿄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 초대관장에 취임했다.로트레크 ,르동,발로통 등의 작품을 구입해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의 소장 컬렉션을 자리 잡게 했다.
마네와 모던파리,샤르댕,프라도미술관 등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2010년 10월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제1장 미술관기원.
컬렉션을 보유해야만 미술관이라할수있으면 컬렉션이 충분하지않은곳은 단순한 전시회장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미술관에서 컬렉션은 그만큼 중요하다.

미켈란젤로는 인간의 나체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등장인물을 자연그대로의 모습을 그렸다.남성의 성기엉덩이 그대로묘사해서 사람들이 경악했다. 교황은 수정을 요구했지만 미켈란젤로는 거절했고 그가 죽은뒤 제자 볼테라에게 노출이 심한부분을 옷으로 넣으라 명령했고 볼테라는 원작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성기부분에만 옷을 가렸는데 이때문에 기저귀 화가라고 조롱받기시작했다.

제2장 이래저래힘든 미술관일

서구미술관들은 처음에는 상업적 기획을 거부했지만 급기야 자금확보늘 위한방편으로 미술관 운영했던부분의 일화가 설명되어있다.
"작품을 돈으로 끌어모으는 습관을 들인건 일본인이야"p59
학예원이 하는일.매니지먼트의 중요성등 미술관의 뒷모습도 엿볼수있다.

제3장 전시회 그 뒷모습이 궁금하다.
조르즈 드 라 투르 전시회를 열기위해 프랑스.유럽으로 작품 확보며라 투르 작품1점을 구입했고 설득력있는 스토리 구성으로 서구 미술관관계자들의 흥미를 끌어 성공적이었던 전시회였던 전시회를 열기까지의 노고를 엿볼수있다.

제4장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미술품
미술품의 최고의 금기는 햇빛이고 에어콘온도21도 습도 50프로이하로 유지하는것이 국제 원칙이다.
작품을 소중히 보관함으로써 순환이 잘이루어지는 순기능도 있다.
온도와습도 관리가 중요해서 작품 운송할때 상당한 노력과 비용이든다.

제5장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미술품

과학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언제 진품이 위작으로 위작이 진품으로 뒤집혀 새로운 사실이 확인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위작을 판변하는 확실한 감정법은 없다.
사례를 들어 설명해주고있다.

제6장 미래의 미술관, 어떻게 될까?
"좋은 미술상은 있지만 선의의 미술상은 없다."
보는 눈이 있는 미술상은 있지먀 비즈니스 차원이 아니라 단지 선의로 작품을 소개해주는 미술상은 없다.p231

이책을 계기로 작가가 의도대로 미술관 더 나아가 1점의 명화에 대한 견해가 바뀌었다.

(이 리뷰는 예스24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t*****2 2018.03.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관의 뒷모습]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책
"[미술관의 뒷모습]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책" 내용보기
그동안 책을 보며 읽은 것은 주로 미술관의 주인공, 미술작품과 작가 위주였다. 하지만 주인공 말고 미술관의 뒷모습이 궁금했다. 이 책의 뒷면에 보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술관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일까, 르네상스일까? 미술관과 박물관의 차이는? 작품은 어떤 식으로 보존, 복원되는 걸까? 작품의 가격은 누가 결정할까? 관람객은 미술관 벽면의 색상을 기억할까? 등의
"[미술관의 뒷모습]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해주는 책" 내용보기

그동안 책을 보며 읽은 것은 주로 미술관의 주인공, 미술작품과 작가 위주였다. 하지만 주인공 말고 미술관의 뒷모습이 궁금했다. 이 책의 뒷면에 보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술관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일까, 르네상스일까? 미술관과 박물관의 차이는? 작품은 어떤 식으로 보존, 복원되는 걸까? 작품의 가격은 누가 결정할까? 관람객은 미술관 벽면의 색상을 기억할까? 등의 질문을 보며 그 답변이 궁금했다. 식견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이 책을 읽어보기로 했다. 이 책《미술관의 뒷모습》을 읽으며 현대 미술에 대해 좀더 알아가면서 색다르게 접근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다카하시 아키야. 도쿄예술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연구과 석사과정을 수료했으며, 19세기 프랑스 미술사를 전공했다. 1984년부터 1986년까지 문부성 재외연구원으로서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 파견되어 개관 준비실에서 객원연구원으로 근무했고, 국립 서양 미술관 주임연구관 및 학예과장을 거쳐 2006년 도쿄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 초대 관장에 취임했다. '마네와 모던 파리', '샤르댕', '프라도 미술관' 등의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2010년 10월 프랑스 예술문화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문득 정신을 차려 보니 내가 이 세계로 들어온 지 35년이 되었다. 미술관을 운영하는 일은 '열정'이 없으면 계속할 수 없다. 그렇다고 '열정'만으로 계속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과연 미술관이라는 '상자'속에는 어떤 일상이 반복되고 있을까? 평소 일반인에게 그다지 친숙하지 않은 미술관과 전시회의 뒷모습을 다각적으로 담아보았다. 이 책을 계기로 미술관, 더 나아가 1점의 명화에 대한 견해가 바뀐다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다. (9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미술관의 기원', 2장 '이래저래 힘든 미술관의 일', 3장 '전시회, 그 뒷모습이 궁금하다', 4장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미술품', 5장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미술품', 6장 '미래의 미술관, 어떻게 될까?'로 나뉜다. 미술관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일까, 르네상스일까?, 작품 캡션을 먼저 일어야 할까?, 전시회의 수지 균형이란?, 관람객 동원은 다음 전시회의 원동력, 관람객은 미술관 벽면의 색상을 기억할까?, 엄청난 운송비와 보험료, 작품은 어떤 식으로 보존, 복원될까?, 미술품의 가격은 이렇게 결정된다, 루브르 미술관의 로고 사용료만 600억 엔, 패션 브랜드가 미술관을 바꾼다? 등의 내용을 볼 수 있다.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나가도 좋고, 궁금하게 생각되는 부분부터 읽어보다가 다른 것까지 읽는 방법도 좋은 방법이다. 여러 가지 질문을 읽어보며 궁금했던 것 중 '관람객은 미술관 벽면의 색상을 기억할까?'라는 질문이 있었기에 얼른 해당 페이지부터 읽어보았다.

일부러 주위의 지인들에게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의 벽에 대해 물어보면 "무슨 색이었어요?", "전시회할 때마다 바뀌나요?"라는 대답을 듣는다. 평소에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는 말이다. 벽면 색상으로 흰색이나 베이지색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미쓰비시 이치고칸 미술관 벽면은 약간 불그스레한 그레이 브라운색이다. 밝은 흰색이나 베이지색이 아니라 그레이 브라운색을 선택한 이유는 사람의 눈이 어두운색보다 밝은색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차분한 색조의 작품을 베이지 같은 밝은색으로 둘러싸면 작품이 원래보다 어두운 느낌으로 비친다. 19세기의 회화는 상대적으로 어두운 색상의 작품이 많기 때문에, 주위 벽면의 밝기와 채도를 작품보다 차분한 색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그림의 색상이 더 어둡게 보인다. (160쪽)


생각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진술에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읽다보면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물론 미술관의 주인공은 작품이지만 그밖의 것에도 궁금증이 없을 수는 없으니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이 책이 호기심을 해소해준다.

일반인들은 놀랄지도 모르지만 미술품 도난 사건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미술관이라는 공적인 시설뿐만 아니라 교회나 사원, 유적지 등에서도 많은 문화재가 도난되고 있으며, 유네스코의 도난품 목록에 오르는 것만해도 연간 수천 점이 넘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술관은 명춤이나 간판 작품이 아니면 도난 사건을 공개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미술관의 신용과 관계되며, 이는 곧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경찰과 협조해 은밀하게 작품의 소재를 쫓는 식으로 진행한다. (214쪽)


 



'미술'하면 떠오르는 것이 과거의 유물만은 아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현재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일반인으로서 잘 모르고 있을 뿐이었음을 이 책을 읽으며 깨닫는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미래의 미술관까지, 알차게 미술관에 대해 짚어본다. 전시회의 뒷모습이 궁금하다면, 작품은 어떤 식으로 보존, 복원되는지 알고 싶다면, 그밖에 '전시회 개최부터 미술품을 둘러싼 사건, 큐레이터의 업무까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a 2018.02.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술관의 뒷모습 -다카하시 아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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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대하여이 책은 미술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미술에 특별한 조예가 없는 사람도 간혹 미술관을 찾는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세계 명작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찾기도 하고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가 되기도 한다. 미술관을 방문할 때면 책이나 TV를 통해서만 접했던 유명한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도 하고 놀랍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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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대하여


이 책은 미술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미술에 특별한 조예가 없는 사람도 간혹 미술관을 찾는다. 자녀를 가진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세계 명작을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찾기도 하고 연인들의 대표적인 데이트 코스가 되기도 한다. 미술관을 방문할 때면 책이나 TV를 통해서만 접했던 유명한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도 하고 놀랍기도 하다. 또한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이들에게는 생소하게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35년간 미술관에서 일을 하면서 직접 겪은 일들을 토대로 책을 서술 하였다. 한국과 일본의 미술계의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기에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된다. 미술관은 도시의 중심에 있어야 더 좋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는 랜드마크로서 도시 전체를 활성화 할만한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예로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을 꼽고 있다. 


현재 미술관마다 운영 및 유지를 가장 큰 과제로 삼고 있으며, 전시회에서 관람객을 유치하는 일은 미술관의 존속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다. 아름다움의 전당이 되어야 할 미술관도 반드시 아름다운 이야기만으로 채워지지는 않는다. 금전적 또는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되는 등 미술관 이면에는 상상 그 이상의 다양한 드라마가 펼쳐진다. 컬렉션이 충분하지 않은 곳은 단순한 전시회장에 불과하기 때문에 컬렉션을 보유해야만 미술관이라고 할 수 있다.

 

서양 미술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기독교 미술은 원래 일반인을 계몽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미술품 자체는 신에게 바치는 것, 순수하게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 진귀한 물품이거나 남에게 자랑하고 싶은 것 등 지극히 인간적인 감정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났다.


해외의 미술관에서 작품을 빌려서 전시회를 하려면 운반에 드는 막대한 비용과 서구의 문화에 정통하고 각 기관과 협상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예로 프랑스에서 작품 하나를 운반하는 비용은 100만엔(천 만원)정도 든다고 하니 그 만큼 진품을 직접 눈으로 보는 전시회는 막대한 예상과 시간이 소요 될 수 밖에 없다.


미술관의 학예원(큐레이터)이 하는 일은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미술품의 보존과 연구 업무와 연구한 성과를 전시회 등을 통해 사회에 지시하는 것이다. 전시회장에 가면 작품 캡션이 있다. 작품 캡션이란 작품 옆에 놓이는 작은 글자판을 말한다. 캡션에는 작품 이름, 작가 이름, 작가의 생몰연도, 작품의 제작연도, 작품의 유형, 소장 기관, 소장자, 소장지, 작품 해설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00기증, 00기탁이라고 써져 있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이 둘의 차이점은 기탁은 정해진 기간이 지나면 소유권이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가는 것이고 기증은 소유권이 미술관으로 완전히 이관된 것이다. 저자는 개인적인 의견으로 캡션보다 작품 감상에 초점을 맞추기를 권한다. 처음부터 캡션을 읽는 일본인을 보면서 진정한 작품 감상을 헤칠 염려를 내비치기도 한다.


이 밖에 미술관에서는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작품을 보존하는 사람, 쿠리어 등이 있다. 쿠리어는 미술품 운반을 도와주는 사람이다. 저자는 자신이 전시회를 개최한 경력을 바탕으로 미술관이 어떻게 운영되고 진행되는지를 보여준다. 유명한 작품의 경우에는 대형 후원사의 요청을 바탕으로 서구에서 미술품을 가져와야 하는데 여간 어렵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광고 및 홍보의 중요성도 빠질 수 없다. 많은 이들이 찾아와야만 다음 전시회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아직 유명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의 경우 전시회를 하면서 겪는 어려움도 알려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생각되었던 미술관의 생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모습으로 미술관이 변화 될 지 예측도 할 수 있었다. 미술관의 건축에 대해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햇빛의 유무, 창문의 유무를 통해 미술가와 건축가, 누구의 입김이 더 강한지도 알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웠다. 미술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것은 아직도 일반 서민들과는 괴리감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한편으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생긴 것도 사실이다. 모나리자의 진품을 보러 프랑스 루브르미술관에 갈 수는 있는 사람은 별로 없겠지만 인터넷과 책을 통해 얼마든지 볼 수 있는 사회가 되었다. 미술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보면 좋은 책인 듯 하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c*********g 2018.02.0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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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뒷모습, 하지만 뒤에서도 너무 높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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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을 잘 모르고, 미술작품 도 잘 모른다.하지만 1년에 4~5번 이상은 억지로라도 미술관에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잘 모르는 분야다 보니 가서 보다보면 미술관 내에 작품 보다는 미술관의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끼고 그로인해 이 분야는 내가 아는 어떤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웠었다.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무언가 알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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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술을 잘 모르고, 미술작품 도 잘 모른다.

하지만 1년에 4~5번 이상은 억지로라도 미술관에 가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잘 모르는 분야다 보니 가서 보다보면 미술관 내에 작품 보다는 미술관의 모습을 보는 재미를 느끼고 그로인해 이 분야는 내가 아는 어떤것과 다르다는 것을 느끼지만 그것이 무엇인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웠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했다.

무언가 알수 있지 않을까?


글쓴이인 다카하시 아키야는 미술관 관장으로서 자신이 현업에 뛰는 동안 겪었던 일들의 단편을 추억하는 글이라고 읽을 수 있었다.

미술을 잘 모르는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이쪽 부분도 다른 어떠한 부분에 비해 인맥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것과, 이러한 인맥들로 인해 신입이 무작정 미술이 좋다고 다가가기 힘들다는 것을 알게 해줬다.


책 속 화자는 미술에 대한 투자가 중요한 요소로서 작용한다고 이야기하지만, 미술관 입장에서의 투자는 이야기하지 않는다.

책 속의 화자는 많은 관객이 찾는, 수지맞는 전시회는 떨떠름해 하지만, 사람이 많이 보는 전시회에 희열을 느낀다.

이 속에 이중성이 느껴진 점은 조금은 아쉽다.

자신이 했던 일들을 통해 해결할 수 있던 방안을 이야기 하는 것은 좋지만, 실패했던 기억을 꺼내주진 않았다.


미술을 모르는 입장에서 봤을 땐 미술관의 역사라던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알수 있게 된 지점이 있지만, 이것이 과연 전세계 공통적인 부분으로 작용할 것인가와 한국의 입장에서도 동일하게 작용하는 점이 당연한건지는 잘 모르겠다.


편집 및 구성의 경우 간결하고 깔끔하게 읽을 수 있는 편집으로  뛰엄뛰엄 읽었지만 막히는 지점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편하게 편집되어있어 좋았다. 하지만 그림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 그림 이름만으로 해결되는 점은 약간은 아쉽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미술관 한바퀴를 돌아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나는 이달 내에 또 미술관을 방문할 것이고, 일본에 가게 된다면 여유로운 시간을 선택해 방문해 볼 것이다.

c****n 2018.02.0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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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아닌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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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뒷모습개인적으로 미술관 방문을 좋아한다. 미술 작품도 좋고 미술관의 분위기도 좋아한다.그리고 가끔 신박한 전시기획을 보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기획했을까 생각을 하며 월에 1번은 미술관에 꼭 가는 것 같다. 학생 때는 "그림" "조각" 등 작품을 보러 갔다면 이젠 미술관을 향유하러 가는 느낌이랄까, 동선구조나 전시 테마 구분 등도 눈여겨보곤한다.미술관에 가면 전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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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뒷모습




개인적으로 미술관 방문을 좋아한다. 미술 작품도 좋고 미술관의 분위기도 좋아한다.

그리고 가끔 신박한 전시기획을 보면 도대체 어떤 사람이 기획했을까 생각을 하며 월에 1번은 미술관에 꼭 가는 것 같다. 학생 때는 "그림" "조각" 등 작품을 보러 갔다면 이젠 미술관을 향유하러 가는 느낌이랄까, 동선구조나 전시 테마 구분 등도 눈여겨보곤한다.


미술관에 가면 전시작품에 대한 해설이 많지만 전시기획 의도 이상의 다른 측면을 알기란 좀 어렵다. 설명해주는 분들도 없고 굳이 공유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느껴온 작품이 아닌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


이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책이 한 권 나와서 읽어보았다.



다카하시 아키야 저/박유미 역 | 재승출판 | 2018년 01월 31일 | 정가 15,000원


이 책은 미술관이라는 공간에 대한 본인이 생각하는 정의로 부터 시작해서 간단하게 각 국의 미술관 운영현황, 학예사의 업무, 전시기획 에피소드 등을 엮은 책이다.


아무래도 저자가 일본 미술관 관장이기 때문에 일본 미술계를 중심으로 쓴게 많지만, 한국 미술관 역시 일본미술관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되기에 운영구조환경상 큰 차이점은 많지 않을 것이다. 


가장 궁금했고, 평소 많이 느꼈던 대형전시 (루브르전, 고흐전 등등 유명 서양화가의 전시) 역시 일본이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으면서 읽어내려갔다.



화려하게 보이는 오늘날의 대형 기획전은 대부분 해외 미술관의 유명한 소장품을 엄청나게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빌려와서 'ㅇㅇㅇ미술관전시회' 라는 이름으로 개최하게 된다. 게다가 관심을 끄는 작품 몇 점 외에는 이류 작품인 경우도 있다. 이러너 표현은 피하고 싶지만 전시회가 '패키지화된 비즈니스'로 변질된 느낌이다. 

p.142



그렇다. 이 부분이 내가 정말 평소 느끼던 부분이다. 

고가의 작품을 빌려올 때는 기본적으로 운송비, 보험비등 뿐 아니라 추가적으로 소비되는 비용이 많겠지만,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서 넘 과장광고를 많이 하는 대형전시가 많아 이제 대형전시를 보면 어차피 대표작 몇 개에 다 스케치, 사진 등이겠지 하는 생각을 먼저한다. (그리고 이젠 흥미도 많이 떨어짐)


이렇게 비즈니스화 된 데에는 아무래도 일본 미술문화가 영향을 끼친 것 같다는 생각을 책을 읽으면서 많이 들었다.


루브르 미술관 명예관장 로젠베르그가 던진 한마디가 생각난다.

"작품을 돈으로 끌어모으는 습관을 들인 건 일본인이야." 가슴에 꽂히는 말이었다.

p.59



미술관은 자신들만의 컬렉션을 가지는게 중요하고, 과거엔 서로 학술교류 등의 목적으로 작품을 무상으로 대여하고 교환하면서 전시기획을 하던게 흔했다고 한다. 하지만 일본은 내세울 컬렉션은 없고, 문화적인 영역을 키우고 싶으니 돈으로 세계 유수 미술관에 거금을 주고 작품을 빌려와 전시를 열곤 했고(당시 버블붕괴 전이라 돈이 많이 돌던 때임) 


미술관 운영사정이 안좋아지던 해외 미술관 역시 작품을 돈으로 빌려가는 일본인을 통해 운영자금을 충당하는 방향으로 변모하면서  더 좋은 작품 유명작품을 돈을 주고 빌려와 그만큼 비용을 뽑아내기 위한 이상한 굴레가 생기게 되었다고 본다.


물론 이건 정말 단순화시킨 거지만 이 부분이 꽤나 관련있을 것이란 생각은 들었다.




이런 대형전시에 대한 궁금증 외에도 흔히 큐레이터라고 하는 직업의 나라별 정의와 시각, 그리고 그들이 하는 업무에 대해서 잘 기술해 두었는데.

단순히 미술적 지식, 소양이 많아야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네트워킹 능력이 되어야 그들의 역할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전시를 기획하고 이를 위해 작품을 빌려오고 자금을 끌어오고 전시기획을 위한 다양한 스태프들과 소통해야하고! 단순히 미술만 좋아하고 지식이 많다고 된는 일이 절대 아니었다. 특히 작품 대여의 경우 인맥이 좋은만큼 더 좋은 작품, 원하는 작품을 갖고올 수 있기 때문에 학예사라면 반드시 가져야할 능력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느꼈던 미술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풀렸다. 완벽히는 아니더라도 일정부분 해소에 도움이 되었으며 역시 미술관은 예술적 목적이 있는 게 아닌 정치사회문화적 모든 목적이 얽힌 그런 곳이라 상당히 복잡하다는 점을 많이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평소 '미술관'에 대해 '학예사'에 대해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해소가 가능할 것이다 :)




s****n 2018.02.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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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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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011 미술관의 뒷모습.  지은이 : 다카하시 아키야 / 옮긴이 : 박 유 미 / 재승출판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상위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상위 요구라 함은 문화나 예술을 포함한다. 각론으로 그림, 글씨, 음악, 영화, 연극, 체육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일반인들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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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_011 미술관의 뒷모습.

 

 

지은이 : 다카하시 아키야 / 옮긴이 : 박 유 미 / 재승출판

 

 

인간은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나면 상위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경향이 있다.

상위 요구라 함은 문화나 예술을 포함한다. 각론으로 그림, 글씨, 음악, 영화, 연극, 체육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의 일반인들은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고, 기껏해야 학창시절 미술 음악 체육시간에 배웠던 것이 전부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예술작품을 논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하다고 봐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사회가 변한 것도 있겠지만 개인들의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예술 작품을 감상할 기회도 많아 졌고, 직접 예술 활동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클래식 음악회나 뮤지컬, 미술 전시회 등에 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다.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지식은 있어야 그 작품을 풍성하게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미술시간에 피카소 그림을 본적이 있다. 엄청 유명한 사람의 작품이라고 하는데 물감을 덕지덕지 대충 발라 놓은 느낌이었다. 친구들하고 이런 그림은 우리도 그릴 수 있다면서 깔깔거렸던 기억이 난다.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그림을 볼 줄 모른다. 모나리자 같은 그림은 1조원의 가치가 있다고 하는데 왜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생각조차 해본 적이 없다.

 

우리나라도 언제부턴가 미술품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아마도 저자가 본문에 서술했듯이 유대인들이 그림을 모았던 이유와 비슷할 것이다.

자본가들이 세금을 피하기 위해서나 비자금 또는 투자를 위해 사 모았을 것이다.

단적인 예로 삼성 비자금 특검 때 행복한 눈물, 베들레햄의 병원 등의 작품들이 나온 걸로 봐서, 일부 자본가들은 mecenat 라는 미명아래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물론 순순한 의도로 메세나를 운영하는 회사도 분명 있을 것이다. 후자 쪽이어야 예술계가 발전할 수 있을텐데 ……

 

저자는 일본 미술관장으로써 미술관의 기원, 미술관의 발전, 학예원이 하는 일과 해야 할 일, 미술관장을 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그리고 느낀 점 등을 주관적으로 담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부분을 발췌해 보았다.

 

첫째 미술관의 기원은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고, 미술품은 순수하고 아름답고, 진귀한 물건을 신에게 제물로 바치는 과정으로 플로필라이아 내부에 회화나 조각을 장식하였는데 이를 모든 시민이 감상할 수 있었다고 한다.

미술관의 정의는 공공의 목적으로 미술품을 일반인에게 공개 하는 것이다.

 

둘째 세계 3개 박물관은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 바티칸 시티의 바티칸 박물관 이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 3곳은 아이러니 하게도 세계 패권을 잡았던 나라들이다. 자국에서 발전된 예술품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침공하여 수탈한 물건들이다. 프랑스나 일본에 우리나라 문화재가 상당수 수탈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원래 국가에게 돌려 줘야 하는 것인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유물이니 잘 보관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셋째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이 별도로 있을 줄 알았는데, 정답은 없단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상대방에게 말을 걸고 싶어도 혹시나 틀리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에 말 한마디 못 붙이는 것처럼 미술작품을 보면서 내가 본대로 말하면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볼까라는 생각이 앞선다. 우리가 세상 모든 것에 다 능통할 수는 없다. 아는 것도 있고 모르는 것도 있듯 느낌 그대로 작품을 감상하면 될 듯 하다.

 

넷째 선의의 위작과 악의의 위작? 얼마 전 화투 그림 때문에 구설수에 오른 가수가 있다. 17세기 때에는 공방 체제가 있었는데, 화가 본인이 자신의 작품 하나를 여러 번 복제하는 경우도 있고, 제자가 그린 그림에 스승의 서명을 넣는 것도 있고, 제자가 스승의 그림을 모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것이 선의의 위작이다. 악의의 위작은 말 그대로 남을 속이는 사기의 위작이다. 그렇다면 구설수에 오른 가수는 선의일까 악의일까?

 

다섯 미술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이 될까? 수요가 있으면 가격이 오르고 없으면 하락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결정 된다고 한다. 하지만 작품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몇 가지 요소가 기본적을 존재 한다고 한다.

미술가의 중요도(다빈치, 벨라스케스, 반고흐, 세잔 등 이름이 알려진 미술가인가여부), 작품의 희소성(페르메이르나 라투르, 히에로니무스 보스처럼 현존하는 작품수가 극히 적은 화가의 작품 여부), 작품이 가지는 학술적 영향력(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얼마나 공적이 인정되는지 여부) 이다.

 

여섯 세계적인 박물관들도 경영여건이 녹녹하지 않아 지점 개관이 가속화 되고 있단다. 엄청난 수량의 작품을 보존, 관리 하는 비용과 방대한 면적의 시설유지 관리비, 직원 인건비 등을 감안하면 재정 상태가 넉넉하지 않을 것 같다. 때문에 세계적인 박물관들이 지점 개관에 힘을 쓰고 있단다.

 

미술관은 아름답고 우아한 모습만을 생각했는데, 물위를 우아하게 헤엄치는 백조처럼 물 속에 발은 쉼 없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쉬운 점은 작품에 문외한 들이 대부분일 것이므로 사진을 별첨하여 설명을 했었더라면 이해 하기가 훨씬 좋았을 것 같다.

m******0 2018.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