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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이탈리아를 즐기는 멋진 책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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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라고 불리는 서경식이 쓴 신간입니다.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이라는 책인데요. 서경식은 이탈리아 작가인 프리모 레비에 대한 책을 쓰면서 평생에 걸쳐 이탈리아를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꽤 나이가 든 저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로마, 페라라, 볼로냐, 밀라노 등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방문, 혹은 재방문하면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예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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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에세이스트라고 불리는 서경식이 쓴 신간입니다.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이라는 책인데요. 서경식은 이탈리아 작가인 프리모 레비에 대한 책을 쓰면서 평생에 걸쳐 이탈리아를 자주 찾았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꽤 나이가 든 저자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로마, 페라라, 볼로냐, 밀라노 등 이탈리아의 여러 도시를 방문, 혹은 재방문하면서 다양한 예술가들과 예술작품을 만나고 생각한 바를 기록한 여행 에세이입니다


디아스포라나 전쟁, 나치즘같은 진중한 주제를 깊이 파고 들면서 묵직하고 깊은 사고를 에세이 형식으로 드러내주는 건 서경식의 특기이기도 한데요. 한국의 많은 독자들이 서경식이라는 이름을 저자로서 기억하게 된 것은 1993년 번역 출간된 나의 서양 미술 순례덕분이죠. 지금은 미술 기행이라는 말이 흔하게 여겨지지만 당시로서는 인문학적인 에세이면서 여행기이면서 작품과 작가에 대한 소개가 섞인 이런 형태는 매우 파격적인 것이었고, 많은 독자들이 나의 서양 미술 순례를 통해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그림 읽기의 방법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저 역시 서경식 작가의 글쓰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웠는데요. 그의 전작을 모조리 읽곤 했어요


미켈란젤로, 모딜리아니, 카라바조처럼 한국에서도 알려진 거장 작가들을 소개하고 있는 이야기가 친숙할 듯한데요. 역사의 흔적도 함께 좇기 때문에 인문기행이라고 하지만, 여행 내내 서경식의 관심은 주로 예술작품을 찾아보는 데 가 닿아 있어요. 모딜리아니는 특히 유태인 예술가라서 서경식의 전공분야라고 할수도 있을텐데요. 파리에서 활동하던 중에도 가난 속에서 죽어야 했던 비극적인 모딜리아니의 삶을 당시 시대공기와 함께 읽어내고 있습니다.


미켈란젤로와 카라바조를 소개하는 일에도 게으르진 않아요. 빛을 그릴 줄 알았다는 천재화가 카라바조와 돌 안에서 형상을 끄집어내기만 했다는 천재조각가 미켈란젤로의 흔적을 충실히 따라가서 함께 여행하는 즐거움을 줍니다. 혁명적인 예술가로 인간 존재의 본성을 가차 없이 그려낸 카라바조나예술적인 완성 이후의 완성을 추구하며 탈진해버린 미켈란젤로라는 식의 특유의 해석이 가미된 문장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여행이예요

YES마니아 : 플래티넘 n*******6 2020.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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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클러버]의도와 다른 성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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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을 꽤나 다닌 편이라고 생각한다. 직간접 체험을 통해서 높아져버린 시야와 돈쓰는 맛을 알아버린 나에게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꽤나 큰 돈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경험을 사자라는 허울좋은 말로 꾸며져서 비행기와 호텔, 유적지과 미술관의 입장료로 소비되었다. 나는 이걸 오래동안 할 생각이였고, 최대한 많은 곳을 가볼 생각이였다. 늦게 이 짓을 시작한 나에게 젊은 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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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여행을 꽤나 다닌 편이라고 생각한다. 직간접 체험을 통해서 높아져버린 시야와 돈쓰는 맛을 알아버린 나에게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꽤나 큰 돈은 미래를 위한 투자로 경험을 사자라는 허울좋은 말로 꾸며져서 비행기와 호텔, 유적지과 미술관의 입장료로 소비되었다. 나는 이걸 오래동안 할 생각이였고, 최대한 많은 곳을 가볼 생각이였다. 늦게 이 짓을 시작한 나에게 젊은 시절에 갈 수 있는 어려운 곳 부터 가게 되었다. 물론 비행기표가 시세대비 싼 곳을 먼저 갔지만 말이다. 그래서인가 남들이 제일 먼저 가보겠다고 생각하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경유조차 해본적이 없다. 그래서 장기 근속 휴가의 목적지로 오래 머물며 깊게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을때부터 나에게 제일 우선 순위는 오랜 시간 꾹꾹 눌러온 서양 문화의 저 나라들이였다. 그중에 이탈리아에 대해서 좀 살펴볼까 하면서 구매한 책이 이 책이다.

 로마의 어느 골목에 쌓인 이야기, 남들도 다 아는 가문에 대한 이야기, 거기서 얻는 성찰과 고민이 담겨있을 줄 알았던 책은 그런 설명들은 전달되었을 지언정 기억에 남지 않고, 책 전체에서 남겨져 있는 "마지막 이탈리아 여행"이라는 아쉬움이 나에게 전달되었다. 어느 여행지를 갔을때 다시 안올 각오로 최대한 즐기려 하지만, 너무 좋은 곳에서 놓인 부분들은 다음에 또 오자라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나는 아직 젊고 이곳은 파괴되지 않을테니깐.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많이 떠날때 1년에 5번정도 나가봤지만 조직에 메어있는 나에게 긴 여행은 1번 혹은 2번뿐이다. 나에게 천지창조를 2번 볼 시간과 기회가 올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할 수도 있다. 저자는 3번 4번 째 방문에서도 그 순간의 황홀함을 즐겼다. 그것이 자연경관이든 문화유산이든 좋은 것을 보는것은 매번 즐겁다. 나만하더라도 덕수궁 창덕궁을 몇번이나 갔지만 매번 좋은 것 처럼... 여행지의 그것도 마찬가지이다. 일상의 소중함만큼보다는 가끔오는 여행의 기회에 좀 더 소중함을 느낀다. 하지만 그 또한 유한하다.

 그 어려운 시절을 격으며 성장해온 노인에게 좋아하는 곳을 여행하는 순간은 어떨까? 나는 나의 호시절을 알고 있었고 잘 즐겼다고 생각하지만 그 유한함에 아무리 간절함을 가져봤자... 그것은 찰나. 인간은 그 유한함을 어떻게 사유하고 즐기고 추억하는가... 나는 나의 기억으로 만들어지는 정신집합체라고 생각한다면 그 찰나야 말고 한 인간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다. 그렇게 아쉬울줄 알지만 그 순간을 즐겨야하는게 유한한 존재가 할 수 잇는 유일한 답일테니깐...

 나의 이탈리아 여행 또한 찰나겟지만 그 순간이 마지막 여행인것처럼 한번이라도 더 즐겨야겠다. 
b********e 2024.07.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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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의 원근법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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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 미술 순례'를 읽고 충격을 받은 그날 이후, 나는 서경식의 팬이 되었다.서셩석의 많은 책이 있지만 특히 '고뇌의 원근법'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10권 중 한권이다.내가 독일 미술에 대해 나름 큰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고뇌의 원근법 때문이다.베를린 쾰른 드레스덴을 여행하는 동안 미술관을 찾아갔을 때, 서경식은 내게 그림선생으로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나는 서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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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서양 미술 순례'를 읽고 충격을 받은 그날 이후, 나는 서경식의 팬이 되었다.

서셩석의 많은 책이 있지만 

특히 '고뇌의 원근법'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10권 중 한권이다.

내가 독일 미술에 대해 나름 큰 관심을 갖게 된 것도 고뇌의 원근법 때문이다.

베를린 쾰른 드레스덴을 여행하는 동안 미술관을 찾아갔을 때, 서경식은 내게 그림선생으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나는 서경식이 정치를 얘기할 때보다 미술에 대해 얘기할 때 그가 더 아름답다.

카라바조에 대한 서경석의 무한한 사랑...가족에 대한 사랑...이 책에서 고스란히 가슴에 와 닿는다.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은 나를 눈꼽만치도 실망시키지 않았다.


모처럼 책읽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만들어준 '나의 이탈리아 인문기행' 독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w****j 2018.02.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