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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탐욕...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비트코인과 탐욕...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내용보기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올해 초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제품은 올 초 200만 원에서 5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분간 GPU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61902100832056001 ). 비트코인
"비트코인과 탐욕...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내용보기

흥미로운 기사를 읽었다. "올해 초 가상화폐 채굴 열풍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격이 최근 크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일부 제품은 올 초 200만 원에서 50만 원 이하로 떨어졌다고 한다. 그러면서 당분간 GPU 가격이 더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8061902100832056001 ).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투기(투자?)의 열풍은 이처럼 정부가 고강도 규제에 나서면서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그 관심은 여전히 높지 않나 싶다.

 

지난 주에 읽은 [블록체인 무엇인가]를 통해 기본적인 내용은 얼추 인식한 거 같다. 블록체인이 탈중앙화 시스템, 획기적인 비용 절감, 우수한 보안 및 안전성, 정보에 대한 무한한 신뢰성 부여 등의 특성이 있다는 정도……. 이 블록체인의 응용은 비약적으로 발전해 나갈 거라는 기대도 대단했다. 이번엔 이 책보다 약간 수준이 높아 보이는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 _ 암호화폐, 블록체인 그리고 돈]을 손에 잡아보았다.

 

블록체인이란 탈중앙화 시스템에서 비가역적 검증 규칙을 통해 항상 올바른 방법으로 탈중앙화 합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해주는 해법을 가진 하나의 생태계다.(302쪽)


[블록체인 무엇인가]는 완전초보를 위한 전반적 이해도를 높이는 길잡이라면,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탐욕이 삼켜버린 기술]은 이보다 한 발 더 전문적 설명을 겉들인 책이라고 봐야겠다. 2부, '암호화폐와 경제 그리고 블록체인의 미래'편이 주된 읽을거리인데, 비트코인이 화폐가 되기 어려운 이유(화폐로서 비트코인의 실험은 실패라네...), 암호화폐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사람들, 탈중앙화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익명성'의 어두운 단면,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와 블록체인의 무궁무진한 발전가능성을 기술하고 있다.

 

블록체인보다 비트코인에 좀 더 치중하여 풀어나가는데, 솔직히 약간의 IT 지식이 필요하여 내겐 좀 어려웠다. 하지만 그렇다하여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오히려 관련 용어에 대한 정의가 명료한 나름의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암호화폐의 투기 광풍만 살피지 말고 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경제적 파급도 미리 고려하자는 대목도 좋았고... 

 

최근의 기사를 보면, 크립토밸리(Crypto Valley 암호화폐도시)로 불리는 스위스 주크(Zug)는 블록체인으로 일자리 11만개를 새로 만들어냈다고 한다. 어떤 일자리가 생기는지 찾아봤더니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설계하는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기업의 솔루션을 구현하는 블록체인 개발자, 암호화폐 채굴장치를 조립.운영. 유지하는 채굴 기술자" 등이 새롭게 등장했고, 이밖에도 파생직군이 생겨났다고 한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71222143718 참조). 한국의 '크립토밸리'로 부산이 거론되는 모양인데 아무쪼록 잘되었으면 좋겠다...(GNU)

 

비트코인이 진정 명목화폐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블록체인 암호화폐를 발명한 것은 결코 아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블록체인 기술을 테스트하기 위해 가장 원형적이며 가장 간단한 방법인 암호화폐를 선택했을 뿐이다. 지금의 거품과 허상은 모두 그 이후 탐욕이 만들어낸 신기루 일 뿐이다 (306쪽). 탐욕적 자본가들이 기술은 삼켜버리고 구역질나는 배설물만 토해내고 있다. 그들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악용해 명목 화폐에 질려버린 대중들을 선동함으로써 그동안 써먹던 인플레이션과는 또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자산을 약탈하고 있다. (306~307쪽)

 

e***i 2018.06.22. 신고 공감 1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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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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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이 글은 이 책의 리뷰는 아니다 - 다른 책 리뷰에도 달았던 글을 옮겼다-나는 이 책 저자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나, 다만 그 이유는 다르다.혹시나 이 책을 보고도 암호화폐에 미련이 남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고 망상에서 탈출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다. ---- 그리고 오늘, 마침내 비트코인이 꼬구라지고 있다... 정말 오래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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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이 글은 이 책의 리뷰는 아니다 - 다른 책 리뷰에도 달았던 글을 옮겼다-

나는 이 책 저자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에 매우 부정적인 사람이나, 다만 그 이유는 다르다.

혹시나 이 책을 보고도 암호화폐에 미련이 남은 사람이라면 이 글을 읽고 망상에서 탈출하는 사람이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다. 

---- 그리고 오늘, 마침내 비트코인이 꼬구라지고 있다... 정말 오래걸렸다... 한심할 지경이다...----


암호화폐는 모조리 사기다. 비트코인도 마찬가지다 


기술적으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다. 

만약 비트코인이, 그저 다른 사람들이 탐내기 때문에 돈이 되는, 멍청하기 짝이 없지만 암튼 돈이 되는 자산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법적인 의미의 사기는 아닐 것이지만, 그들은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할 미래의 디지털 '통화'라고 말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기다.


결론적으로 미래의 '통화'가 된다고 주장하는 순간 비트코인이고 알트코인이고 모두 사기다.


그 이유는 다양하게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런 암호화폐들에서는 모두 금융의 근간인 신용창조, 즉 저축과 대출과 이자 시스템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중앙은행들의 음모론 따위는 끼어들 여지도 없다. 엄청난 전력 소모, 연산 비용, 널뛰는 변동성, 가격이 오른다는 기대감으로 아무도 현실에서 쓰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통화가 되지 못하는 역설 등의 현실적 이유도 본질적 이유가 아니다.


지금까지 어떤 비트코인 책도, 거래니 가치니 교환이니 수수료니 이체니 조작 불가능한 장부 탈중앙화 익명성 같은 소리는 나불나불 댔겠지만, 부채/신용창출/대출 시스템에 대해 한 마디도 하지 않았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트코인 ETF 얘기는 들어봤어도 비트코인 채권은 못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도 마찬가지다. 금융에 대해 안다고 자부하는 저자이지만 비트코인은 결코 자본주의와 맞지 않음을 간파하지는 못했다.


자본주의는 달리 말하면 부채주의, 신용창출주의다. 자본주의 체제를 가지는 모든 국가에서는, 그 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통화가 되려면, 그 나라 내에서 그 통화로 대규모 투자를 일으키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거나 은행에서 대출하는 금융시스템, 즉 부채에 기반한 신용창출 시스템이 가능해야 한다.


국가 경제 차원에서 대출/부채/신용창출 시스템이 가능하려면, 그 국가의 은행이든 누구든 어떤 신뢰성있는 주체가, 그가 갖고 있는 돈보다 많은 돈을 창출해서 대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우리는 신용이라고 부른다. 신용창출 없이는 자본주의는 없다. 하지만 비트코인이든 알트코인이든 채굴된 코인만 통용되므로 누구든 현재 존재하는 코인으로만 투자를 할 수 있고, 따라서 비트코인 시스템 내에서는 대부기관은 존재할 수 없다. 즉, 10만큼 예치된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100만큼의 비트코인을 대출할 수 있는 대부기관은 불가능하다. 10 코인을 가진 자는 최대 10 코인을 대여(대출이 아닌)할 수 있을 뿐이다. 이체 수수료 빼면 그나마도 줄어든다(여기서 웃기게도, 중개인이 없다고 자랑하는 시스템에서 이체거래에 중개수수료가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현재의 비트코인 시스템은 철저한 금본위, 은본위였던 중세의 봉건적 약탈 경제(돈으로서 금 보유를 더 갖고 싶다면 금광을 찾아 채굴하던가 이미 가진 놈한테서 뺏어야 한다)에나 적용가능한 시스템이다. 작업증명의 비트코인으로는 통화승수 신용창출로 대출하는 것이 불가능하여 현대의 자본주의 경제시스템을 움직일 수 없다. 불가능하다. 절대 불가능하다. 


달리 말해, 현대의 자본주의 사회는 '없는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약속 즉 신용 위에 건설된 체계이지만, 비트코인은 '채굴된 코인'의 존재, 즉 작업증명 위에서만 돌아가는 체계이므로, 그런 자본주의 사회를 단 하루도 지탱할 수 없다.


지분증명의 알트코인들은 대출을 위해 새로운 코인을 쉽게 만들 수 있지만 만들 때마다 기존 지분 소유자가 자동으로 이득을 본다. 기업이 대규모 투자를 위해 대출을 하려는데 (그 회사 지분이 아니라) 통화의 지분을 많이 갖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 투자와 무관하게 기존 통화 지분 소유자라는 이유로 자동으로 이득을 본다면 이건 자본주의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다단계, 전형적인 다단계다. 


한마디로, 비트코인이든 무슨 멋진 이름의 알트코인이든, 자본주의를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바보들을 상대로, 그들을 등쳐먹는 놈들의 한판 거대한 웃픈 사기극이다. 그 와중에 파티의 꼭대기에서 돈을 벌어 튄 놈들에게는, 축하한다. 아직도 그 파티에서 못 떠나는 놈들에게는, 행운을 빈다.

YES마니아 : 로얄 y****4 2018.11.2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