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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볼 것이 많아서 막상 갈 수 가 없는 곳 제주.그러나 핑계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있다.그럼에도 굳이 변명하자면..정말 그렇다.제주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봐도 제주라는 섬은 보물섬 그 자체로 보이기 때문에,올레길과 미술관,빵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에 결코 만족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그런데 이런 것들이 모두 핑계라 생각이 되서 이제는 가볼까 싶은 생각을 할 즈음 코로나19가 찾아왔다. 해서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지만 제주를 주제로 한 책들을 한권씩 찾아 읽는 재미로 아쉬움을 대신하고 있다.
제주와 과학이란 주제로 씌여진 책이라니..호기심도 발동했지만,실은 과학과는 워낙 친하지 않은 터라 살짝 긴장이 된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다행(?)하게도 과학적인 지식이 닿지 않는 지점에서 찾게 되는 반가움이 있었다.저자 입장에서는 아주 쉽게 설명해주 었다고 생각할 테지만..그림이 그려지지 않아서..그리고 여전히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심오한 과학의 세계도 있었지만..그 모든 것을 단숨(?)에 해결해 주는 것이 있었으니..바로 어원을 통해 제주를 알아 가는 재미였다.공부와는 거리가 좀 먼 사람이라 생각하는 지라,어디를 가도 텍스트를 잘 읽지 않는 편이다.아주아주 궁금한 것이 아니면.귀동냥읕 통해 듣고 또 듣고 그렇게 반복한 후에 내 것이 되는..좀 게으른..그러니 책을 통해 어원을 만날때마다,마치 어원탐험을 하는 기분이 들었다.탐라,비양도를 오가는 배의 이름을 천년호로 짓게 된 이유,한라산의 어원,숨은물뱅듸습지,먼물깍습지..등등 학자의 눈으로 심오하게 들여다 볼 수는 없겠지만,적어도 어원을 알고 나면 그곳의 모습이 조금은 다르게 보일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제주에는 강과 호수가 없다는 것도 이제서야 알았고,모래가 하얀 해수욕장이 있는 까닭도 이제서 알았다.전설을 통해 만나는 제주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그리고 해마다 4.3 관련 책을 읽어야 겠다고(작년에는 순이삼촌이랑 제주4.3을 묻는 너에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4.3 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 반가웠다.
"도틀굴은 4.3사건 당시 마을 주민들의 은신처로 사용된 장소다.남자들은 도틀굴에 부녀자와 아이들은 목시굴에 숨었다.주민들은 불을 피워도 연기가 나지 않는 붓순나무를 이용해 동굴 안에서 밥을 지어 먹으며 몸을 숨겼지만 1948년 11월25일 도틀굴에 피신해 있던 한 주민이 반뭇에 물을 길러 나갔다가 수색대에 발각되고 말았다.고문을 이기지 못한 주민은 도틀굴의 위치를 실토했고(...)결국 목시물굴의 위치도 들켜 버렸고 11월26일 아침 150여명 중 부녀자와 어린아이를 포함한 40여명이 희생되었다.(...)도틀굴은 화산활동으로 생긴 용암 동굴이기 전에 슬픈 역사를 간직한 현장이다."/191쪽
저자의 말처럼 제주는 깊고 넓다.그래서 어디부터 어떻게 만나야 할 지 정리가 되지 않았더랬다.제주에 가면 어디를 가야 한다고 콕 찝어 주는 여행서보다 더 여행기같은 느낌도 들었던 건,읽는 내내 상상하고,그곳을 그려보고,가고 싶은 유혹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다.어원에 관한 이야기,제주의 전설,그리고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꾹꾹 담겨 있었기 때문은 아닐지...책을 읽으면서 한 번에 제주를 다 볼 생각은 확실히 내려 놓기로 했다.지도를 펼쳐 놓고,마음이 동할때마다,콕 찝어 가면 되는 거다.화려한 그림이 있는 것도,요란스런 맛집이 소개된 것도 아닌데...읽는 내내 즐거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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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리민박에 나오셨던 그분 ~ 탐험가님!! 드디어 제주도 책 나오셨군요^^ Otvn 어쩌다 어른 제주도편~~ 강의 듣고요 ~제주도가 더 사랑스러워졌고, 아름다운 섬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특히 제주도 만장굴 탐험스토리는 한편의 영화처럼 늦껴졌습니다. 저는 과학이 어렵고 흥미가 전혀 없었는데 탐험가님의 재치있는 설명과 열정이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역쉬~~~^^ 아는만큼 보이고 느껴지나 봅니다. 그 자리를 묵묵히 지키고 있는 지구는 관심과 애정으로 발견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나 봅니다. 이 책은 오래된 연인처럼 저의 친구가 될꺼 같아요.^^ 저두 예약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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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
처음 제주도를 가본 것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기억에 남는 건,,, 몇 개의 굴과 폭로를 본 기억이다. 그 이후 개인적으로 간 제주도는 유명 관광지 위주의 카멜리아힐, 좋은 호텔, 마방목지, 아침고요목장 대부분 사진이 잘 나오는 곳 위주로 돌아 다녔고, 고등학교 교사로서 수학여행 인솔로 다닌 곳은 여러 박물관 위주의 탐방이였다. 나에게 제주도는 그런 곳이였다. 왜 수학여행을 제주도로 가는지,, 고등학교 때도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았고 고등학교 교사가 되어서도 의미를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냥 국내에 갈 곳이 이제는 거기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만... 문경수 과학탐험가인 이 책의 저자도 비슷한 생각이였다. 해외의 오지를 탐험하러 다니다가 외국 탐험가들이 갖는 제주도에 대한 관심들을 알게 되었고 자세히 탐험? 탐방하기 시작한 것 같다. 책을 읽는 동안 제주도에 이런 곳이 있었나 싶다. 내가 갔던 제주도는 어디였지? 제주도를 서쪽 비양도에서부터 동쪽 만장굴, 용천굴까지 마치 광경을 보는 듯한 객관적인 자세한 설명이 이어진다. 사잔이 많이 있긴 한데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도 있긴하지만 나머지는 직접 가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서쪽 비양도부터 시작한 탐험은 남쪽 수월봉, 주상절리 한라산, 1100 도로의 습지 동쪽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만장굴 그 속에서 만난 제주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얽혀 있는 생활 모습, 중간 중간 하와이와 비교해서 얼마나 훌륭한 자연 유산인지에 대한 설명과 과학적 내용까지 보통 책을 읽으면 발췌독 위주로해서 끝까지 읽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이틀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버렸다. 아마도 다음 제주도 여행 때는 가방에 같이 들어갈 1 순위 준비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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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문경수 선생님 도서관 강의 들었는데 기다리던 문경수 선생님의 책이 나왔네요. 제주를 사랑 하는 많은 분이 기다렸습니다. ^^* 그동알 알지 못했던 제주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고 싶네요 ♡♡ 어제 문경수 선생님 tVN 제주편 어쩌다 어른 강의 보면서 책이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 제주에서 과학 탐험이라 생각만 해도 설레네용 !! Jessic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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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의 도서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은 제주 여행을 가기전 관련자료를 찾던중에 즐겨듣는 팟캐스트 방송인 「김태훈의 책보다 여행」 을 통해 알게된 도서이다. 마침 6년전 제주에 3주간 휴양하던 중 바다 맞은편에서 자주 보았지만 가보지 못했던 섬인 '비양도'에 대해 "제주의 축소판인 섬" 이라는 저자의 흥미로운 설명을 듣고 구매하게 되었다. ![]() 위의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 비양도, 수월봉, 탐라전파천문대, 습지(1100고지습지, 숨은물뱅듸습지, 먼물깍습지), 동백동산, 곶자왈(선흘곶자왈, 환상숲 곶자왈), 산방산, 용머리해안, 주상절리(중문대포해변 주상절리, 갯깍주상절리), 월평동굴, 만장굴, 거문오름 등 과학 탐험가의 시각으로 본 제주의 특색있는 지역을 선정해서 해설해준다. 일반적인 여행자의 시선이 아닌 과학적인 해설이 곁들어져 좀더 풍성한 이해를 할 수 있었는데, 덕분에 위의 도서를 읽은 뒤 2018년 6월 14일 ~ 18일 제주도에 가서 도서에 소개된 비양도, 산방산, 환상숲 곶자왈을 들르게 되었는데 좋은 참고가 되었다.
다만 저자가 장기간 체류하면서 집필한 것이 아닌 예상컨대 대략 10여일 정도 짧게 체류하면서 집필해서인지 깊이감이나 그 감상의 농도가 옅게 느껴진 점은 아쉬웠다. 과학 탐험가라는 장점이 분명 있으니 그 장점은 그대로 살리되 좀더 깊이감 있는 해설을 더해준다면 더 좋은 저서를 남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p.s. 관련 영상 ============================== 지금 나는 제주도로 향하는 비행기 안이다. 이번 탐험의 대상은 제주도의 자연이다. 자연이라는 단어의 범위는 무척 넓다. 초원에 핀 이름 모를 꽃부터 하늘을 나는 새까지 자연을 터전으로 살아간다. 만약 주제를 정하지 않고 무작정 자연을 탐험한다면 길을 잃어버리고 말 것이다. 탐험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지도와 식량, 튼튼한 탈 것을 준비한다. 미리 선발대를 보내서 준비하기도 하지만 막상 탐험을 시작하면 늘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진다. 아프리카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나선 최초의 인류부터 남극점을 탐험했던 로알 아문센 Roald Amundsen 까지, 시대에 따라 탐험의 목적과 대상은 달라지지만 탐험가들이 겪는 난관은 크게 다르지 않다. 현대에는 더 이상 탐험할 오지가 없을 것 같지만 인간은 계속 탐험한다. 인간은 왜 탐험을 하는 걸까. 나는 함께 탐험하고 싶은, 믿을 만한 동료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미지의 세계를 동경한다. 결국 탐험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다. 탐험은 사람을 찾고 만나는 일의 연속이며 함께 자연의 문을 열고 들어갈 동행자를 찾는 과정인 것이다. p 017, 018 제주, 탐험을 시작하다 제주 탐험의 문을 찾아서
============================== 제주 서쪽에 있는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 협재에 가면 정면에 그림 같은 섬 하나가 보인다. 바로 비양도다. ![]() 제주 본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섬이지만 섬 주민과 느긋한 시간을 즐기려는 일부 여행자외에는 찾는 이가 드물다. 하지만 단 하루만 제주에 머문다면 비양도를 가라는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첫 번째 탐험지로 비양도를 선택했다. 제주도는 약 180만 년 전부터 수천 년에 걸쳐 반복된 큰 폭발을 통해 생성된 용암과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 진 섬이다. 흔히 한라산 폭발로 섬 전체가 만들어졌다고 알고 있지만 한라산과 백록담은 가장 늦게 만들어 진 화산체 Volcanic Edifice 다. 화산체는 화산이 분출하고 난 뒤 화산분출물이 화구 주변에 쌓여 만들어진 산체를 말한다. 한라산이 생기기 전, 육지에서는 계속 마그마가 분출하고 용암이 흐르면서 오름이라 부르는 수많은 분석구와 용암지대가 만들어졌다. 과거에는 오름을 기생화산으로 불렸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순상화산과 무관하게 단일 마그마의 화산활동으로도 오름이 생성될 수 있어 단성화산체 라고 부른다. 제주의 땅을 만든 기원이 비양도 같은 화산체란 사실을 알고 나니 비양도가 더 궁금해 졌다. 제주도가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축소판(18%)이라면 비양도는 제주도의 축소판이다. 걸어서 한 시간이면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작은 섬이지만 용암 해안, 화산탄, 용암 굴뚝, 분석구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제주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다. 한림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15분이면 비양도에 도착한다. … 보통 배 이름은 섬의 이름이나 선주의 자녀 이름을 많이 사용하는데 비양도로 가는 여객선 이름은 천년호다. 다른 의미가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박사님, 천년호가 무슨 의미인가요?" "비양도는 고려시대에 화산활동으로 생긴 섬으로 알려져서 비양도를 오가는 배를 천년호라고 이름 붙였어요." 내막은 이렇다. 《동국여지승람 東國輿地勝覽》 에 "고려 목종 10년(1007년), 서산이 바다 가운데에서 솟아오르니 태학박사 전공지를 보내 살피게 했다" 는 기록이 남아 있다. 사실 비양도 용암의 나이를 분석한 결과 27,000년 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져 화산학자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역사적으로 유일한 화산 폭발 관련 기록이다. 비양도는 여전히 천년의 섬으로 불리며 2002년에는 비양도 탄생 천년맞이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p 049 ~ 051, 055 제주도의 축소판, 비양도 화산탄의 비밀을 찾아서 ============================== 화산이 폭발할 때 분화구에서는 다양한 화산생성물이 만들어진다. 가장 먼저 화산가스와 함께 화산분출물이 나오고 마지막으로 용암이 뿜어져 나온다. 화산의 종류에 따라 화산쇄설물 (화산의 분화로 분출되는 고체 물질, 화산재, 부석, 암재 등) 만 분출되기도 하고 가스만 분출되기도 한다. ![]() 비양도에서만 볼 수 있는 화산분출물 중 하나가 바로 화산탄 火山彈 Volcanic Bomb 이다. 해안을 따라가면 고구마 모양의 커다란 암석 덩어리들이 나타나는데 이 암석 덩어리가 화산탄이다. 화산탄은 화구에서 분출된 액체 상태의 용암 덩어리가 공중에 머무르는 동안 식으면서 타원형으로 굳어진 덩어리다. 크기는 32밀리미터부터 수 미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화산폭발의 강도에 따라 다르다. 큰 화산탄은 크기가 4미터에 이르고 무게는 10톤에 달한다. p 062 화구가 뱉어 낸 부메랑, 화산탄 화산탄의 비밀을 찾아서 ============================== 비양도의 용암지대를 계속 걸었다. 인근 해안에서 비양도 해녀들이 뱉어 내는 숨비소리가 들렸다. 10여 분을 걸으니 평평한 용암지대 위에 곧게 솟은 바위기둥이 보였다. 더 가까이 다가가니 높이가 5미터는 되는 굴뚝 모양의 화산 구조물이다. 가운데 가장 큰 굴뚝이 있고 주변에 팽이버섯을 닮은 작은 굴뚝이 자리 잡고 있다. ![]() 기묘한 굴뚝의 정체는 호니토 Hornito 라고 불리는 화산체로 피자를 굽는 스페인의 작은 화덕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Cannary Islands 에 위치한 란사로테 섬 Lanzarote I. 에서 많이 발견되는 구조물이다. 뜨거운 용암이 습지나 물이 고인 곳을 지나면 차가운 물이 갑자기 끌어올라 용암이 분수처럼 솟구친다. 그대로 용암이 굳으면 호니토가 되는 것이다. 비양도의 큰 호니토 100미터 근방에 크고 작은 호니토가 군집을 이룬 것은 용암이 분출할 당시 이곳이 습지나 물이 고인 지형이었음을 암시한다. p 069 기묘한 용암 굴뚝, 호니토 화산탄의 비밀을 찾아서 ============================== 탐험을 하다 보면 일정과 상관없이 일몰 시간을 늘 염두에 두어야 한다. 탐험 대상을 관찰하는 것 이상으로 붉은 빛에 물든 자연의 분위기를 느끼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일몰은 관찰하는 대상을 가장 아름답게 색칠해 준다. 특히 대자연을 탐험할 때는 더욱 그렇다. 관찰 대상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일몰에 물든 자연을 보연 사랑에 빠져버린다. 탐험은 자연과 사랑에 빠지는 것에서 시작된다. p 076 ~ 078 수월봉, 화산이 오선지에 그린 음표 화산탄의 비밀을 찾아서 ============================== 곶자왈은 지구에서 제주에만 있는 숲이다. 그만큼 독특한 생태계다. 제주에서도 곶자왈이라고 부르는 지역은 넓지 않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점점 면적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적은 면적이지만 곶자왈로 들어가는 순간, 또 다른 제주를 만날 수 있다. '곶'은 제주어로 '숲이 우거진 곳'을 말하고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 이라는 의미다. 얼핏 보면 비슷한 뜻이지만 원래는 숲의 식생이나 형태에 따라 '곶'과 '자왈' 이란 말을 구분해서 사용했다. 숲이 더 울창한 곳은 지명에 '곶'을 붙였고 자갈이나 돌무더기가 더 많은 곳은 '자왈'을 붙였다. ![]() 제주 조천과 함덕에 위치한 선흘 곶자왈은 숲이 더 우거진 지역이라는 뜻에서 선흘곶이라고 불렸다. 언제부터 곶자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탐라순력도나 조선시대 고지도를 보면 곶이라는 말이 등장한다. 이는 곶자왈이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하지만 옛날부터 곶자왈은 돌이 많고 토양이 부족해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불모지로 여겨졌고 곶자왈에서는 농사를 짓는 대신 땔감을 얻거나 소나 말의 방목지로 사용했다. 내륙 지방에서 해발 200-400미터에 위치한 산악지대라면 산간 농업이 발달했겠지만 제주는 태생적으로 불가능했다. 화산이 만든 독특한 환경 때문이다. 제주도를 탐험하면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던 곳이 곶자왈이었다. 독특한 식생, 전 세계에 제주밖에 없는 곳, 태고의 숲 등 으로 알고는 있지만 곶자왈을 제대로 이해하는 문을 좀처럼 찾지 못했다. 언제부턴가 미디어를 통해 산책하기 좋은 숲으로 유명세를 탔지만 아직도 소수에게만 알려진 비밀스러운 숲이다. p 173 늘 발견되고, 늘 잊히는 땅 곶자왈 마법의 정원, 곶자왈 ============================== 작년은 제주도가 유네스코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였다. 나도 이번 탐험을 통해 제주도가 '제주화산섬과 용암 동굴'이란 이름으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제주를 아끼고 보존하려는 고마운 분들이 많나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하나 덧붙이자면 왜 해외에서 만난 과학자들이 제주를 오고 싶어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쯤 생각해 볼 문제다. 왜 제주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그 가치를 더 아는 걸까. 왜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제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걸까. ![]() 탐험가의 시선으로 생각하면, 제주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크다. 서울 면적의 세 배에 달한다. 서울 사람 중에도 남산에 가보지 않은 사람이 태반이니 자주 갈 수 없는 제주는 관광지만 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했을 거라고 명분을 찾아본다. 그럼 앞으로 제주를 어떻게 바라보냐고 누군가 물어 볼 것이다. 과학자나 탐험가처럼 제주를 연구하고 탐험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저 제주의 과학자와 탐험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어떨까 싶다. 그들의 목소리를 내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야기해 주면 어떨까. 작은 행동이 모인다면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섬 제주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인이 제주의 가치를 알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하늘에서도 제주를 사랑하고 계실 김종철 선생님, 부종휴 선생님, 석주명 선생님을 기 리며 첫 번째 제주 탐험을 마친다. 2018년 1월 영종도 쿤스트라운지에서 문경수. p 285, 286 제주의 과학자와 탐헌가에게 Epi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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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을 전공해서 제주도는 지질답사로 3번을 갔다. 그래서 나름 제주도의 지질명소는 대부분 가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문경수의 제주 과학 탐험을 읽고 내가 그동안 모르던 제주의 모습이 너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히 비양도와 곶자왈에 대해 이름만 알고 있었지 제대로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자세히 알게되었다. 그리고 제주도에 습지가 있을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탐험가라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낯선 직업군을 일반사람들에게 알린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어보면 저자가 제주도의 지질, 식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서 정보를 얻고 스스로도 다양한 문헌을 통해 공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보다 먼저 출판된 ‘35억년 전 세상 그대로’를 읽으면서도 느꼈지만, 일반사람들이 알기 쉽게 글을 쓰는 능력이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과학이라고 하면 우리의 일상과 동떨어진 분야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저자의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과학과 친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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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문경수 선생님 도서관 강의 들었는데 기다리던 문경수 선생님의 책이 나왔네요. 제주를 사랑 하는 많은 분이 기다렸습니다. ^^* 그동알 알지 못했던 제주의 여러 모습을 살펴보고 싶네요 ♡♡ 어제 문경수 선생님 tVN 제주편 어쩌다 어른 강의 보면서 책이 빨리 오길 기다리고 있어요 !! 제주에서 과학 탐험이라 생각만 해도 설레네용 !! Jessic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