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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국내 유수의 인터넷 서점 블로그 활동을 다 하고 있다. 워낙 책을 좋아하다보니 어느 한 곳만을 고집하기가 참 힘들다. 가장 처음 시작했던 곳이 A 서점의 블로그였기에 그래도 이 곳이 가장 신경 써서 관리하는 곳인데, 이런 블로그가 없었으면 내 삶의 얼마나 피폐했을지 상상도 할 수가 없다. 참 이상하게도 나처럼 책을 좋아하는 사람을 내 좁은 인맥 안에서 만났던 적이 한 번도 없었기에 세상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참 드문 족속(?)들인가보다 싶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내가 수능 끝난 직후부터 지금까지도 줄곧 열심히 블로그 활동을 하는 이유는 바로 나 같은 애서가들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접적인 교류가 없어도 그저 그들이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내 지독한 취미 활동이 존중받는 느낌이 든다.
YES24에서 매년 블로그 축제를 하는데 작년에야 그 사실을 알고 처음으로 참여해보았다. 나름 고찰해서 글을 쓰고 접수했기에 발표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왔건만 결과는 참패였다. 그런데 뒤늦게서야 이 책을 읽고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수상작들에 비해서 내 글은 거의 단상에 가까웠기 때문이다. 물론 감탄할만큼의 글 솜씨의 여러 수상작들에 비하면 내 글 솜씨는 어디 내밀기 부끄러운 이유도 한 몫 하지만 말이다.
총 서른 한 개의 수상작들을 볼 수 있는데 대상은 세상을 떠난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십 년도 미처 채우지 못한 팬 활동에 대해서 담담하게 쓴 스크루지의 <안녕 달빛요정>이다. 우수상 수상작인 <그녀의 여행기는 지극한 사랑의 기억이다>는 권리의 <암보스 문도스>에 대한 리뷰인데 누구나 읽어도 그 책이 읽고 싶어질 정도로 훌륭했다. 나는 필사까지 했는데 어쩜 이런 리뷰를 쓸 수 있을지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또 책 뿐만이 아니라 음악과 영화에 대한 리뷰도 많았는데, 음악의 경우는 수상작을 하나씩 읽을 때 마다 소개된 앨범을 들어보았다. 음악과 영화도 책 못지 않게 좋아하는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음반을 발견했을 때의 그 기쁨은 바로 이런 훌륭한 블로거들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한 가지 의문점은 심사위원 네 명 중의 한 명인 GQ KOREA의 이충걸의 글이다. 대상 수상작에 대한 내용에서 갑자기 SNS에 대한 소재로 넘어가서 당혹스러웠다. 심사평이 수상작보다 형편 없을 수 있다니.
비록 블로그 축제의 수상자 명단에 내가 포함되어있지는 않지만 난 여러 블로거들의 훌륭한 리뷰만으로도 충분히 자극이 되었다. 좀 더 수준 높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리뷰를 쓸 수 있는 그들같은 훌륭한 리뷰어가 되기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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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축제 수상자들의 작품 모음집을 선물로 받았다. 받을 때만해도 대수롭지 않은 마음이었다. 블로그에 관심을 갖고 글을 올리기 시작한 지 두 달이 되었다. 작년 12월부터 적극적으로 책을 읽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고 그걸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블로그에 서평을 올리자고 마음먹으면서부터 내버려두었던 블로그를 정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권의 책을 읽고 한 편의 서평을 올리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울 것 같았다. 좀 더 의무감을 갖고 책을 읽어보려고 리뷰어 모집에 적극적으로 응모하기 시작한 지도 두 달 째다. 다른 때보다 몇 배의 시간을 투자해 yes24에 접속해서 다른 블로그들을 돌아다녔다. 그리고 수많은 블로거들이 정성을 다해 운영하고 있는 블러그들을 살펴보면서 기가 꺾였다. 근거없는 자신감으로 도전한 리뷰어 선정에 이번 주 내내 미끌어졌다. 의기소침하던 차에 내 손에 쥐어진 이 책. 밋밋한 표지만 보고 책꽂이에 꽂아둘까 읽어볼까 망설이다가 대상작이나 볼 요량으로 펼쳤다. 대박~!! 요즘 아이들은 뭔가 좋은 일이 있거나 놀랄 때 곧잘 이런 말을 쓴다. 나는 나도 모르게 이 책을 펼친 지 10분도 되지 않아 대박이라고 외쳤다. 생각보다 괜찮네~ 그래서 선 채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안방에서 책장에 기대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보고 남편이 오며 가며 고개를 갸웃거린다. 앉아서 보지 왜 그러냐~ 나는 대상작에게서 느낀 대박~의 느낌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냥 선채로 책을 읽었다. 그리고 우수작을 읽을 때까지 그냥 서성였다. 그래, 이렇게 쓰는 구나. 참 잘 쓰네. 아, 이 사람들과 이웃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들이었다. 책 속에는 두 달간의 블로거 생활을 하면서 어느 새 눈에 익은 분들도 있었다. 많이 반가웠다. 그래. 앞으로 이분들의 블로그를 방문해야겠구나. 이분들을 따라하면 되겠구나. 대상을 받은 작품은 워낙 잘 읽혀져서 좋았지만 내가 가장 좋았던 작품은 ‘네 개의 서랍 혹은 한 개의 화살표’다. 주변에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 작가의 책을 다 섭렵한다는 독서가도 있지만 이 분이 책을 읽으며 확장해가는 방법이 너무도 마음에 들었다. 따라해볼까? 이 분처럼 책을 읽는다면 너무도 체계적으로 책을 읽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스인 조르바를 쓰신 분의 작품도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삼순이딸님’의 이름을 봤을 땐 많이 반가웠다. 내가 처음으로 이웃신청을 한 블로거이기 때문이다. 이분의 필력은 익히 알고 있고, 또 이 분이 자신의 블로그에 인사말을 남긴 내게 과분하게도 직접 나의 블로그까지 찾아와서 추천과 격려를 남겨주셨기 때문에 고마운 블로거로 내 머리에 남아있다. 샨티 샨티라는 이름도 블로그 세상에서 자주 보는 이름이라서 반가웠다. 다 내게는 까마득한 블로그 세상의 대선배들이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서평부분을 다 봤을 무렵쯤에야 흥분이 가라앉혀졌다. 음악과 영화에 대한 감상문도 좋았다. 그 두 부분은 시간 날 때 다시 한 번 읽어보고 싶다. 지금껏 책에 대한 서평만 써봤기에 생소한 부분이라 다시한번 꼼꼼하게 읽고나서 나도 내 블로그에 써보고 싶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인 -내가 한 뼘 큰 블로거들의 이야기-는 몇 년 뒤의 내 모습을 써놓은 거 같아서 괜히 나 혼자 흐뭇한 마음으로 읽었다. 이 분들의 이야기가 분명 미래의 나의 이야기가 될 것이다. 두 달도 되지 않은 블로거 생활에 조금은 지치고 의기소침해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돼서 참 다행이다. 이 책을 지침 삼아 좀 더 용기를 내보고 싶다. 그래서 언젠가는 모르지만 나도 이렇게 블로그 축제에 진심으로 즐거워하며 참여하고 싶다. 내게 즐거움과 정보, 감동을 준 이 책안에 있는 모든 블로거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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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블로거들의 고찰에 푹~ 빠지다‥
Posting by. DdAm*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서점 YES24에서는 블로그축제라는 것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로 5회를 맞는 '블로그 축제' 블로그 축제란, 책과 음악,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1인 미디어인 블로그를 통해 자신만의 생각을 펼치는 자유로운 소통을 펼치는 축제를 말한다.
나 역시 블로그를 시작한지 2년이 넘었고 많은 글들을 적었다. 가끔은 '블로그에 글을 작성하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하기도 했고, 잘 작성된 포스팅들을 본 많은 기업주들이 나를 '파워블로거'라는 명목 하에 그들의 소중한 공간에 초대해주기도 했다. 그들에게 감사하고, 나 자신도 블로그를 통해 많은 생각을 표현한 것에 대해 스스로 감사하고 기특하다.
책 <내 삶의 쉼표>는 YES24의 블로그 축제를 통해 운치있는 필치를 자랑하는 블로거들의 리뷰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평소, 엄청나다고는 할 수 없지만 틈 나는대로 책이나 문화활동을 즐기는 나로서는 이 책에 등장한 블로거들이 위대하게만 느껴졌고 그들로 통해 몰랐던 정보들을 얻을 수 있게 되어 경의를 표하고 싶다. 그들에게‥. 더불어 <내 삶의 쉼표>를 읽음으로써 나 또한 이렇게 책 속에 등장할 수 있는 글쟁이가 될 수 있으리라는 작은 희망도 갖게 됐다. 자신의 생각을 무한정 표현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 물론 '타인과의 소통'도 가능한 블로그는 많은 이들을 꿈꾸게 만드는 마당이다. 나의 글을 보기 위해 들어오는 이웃들, 그들이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찾아오는 웹 유저들, 나와 공통된 관심사에 대한 솔직한 글토크가 가능한 블로그는, 분명, 생각의 마당임에 틀림없다.
<내 삶의 쉼표>를 접하게 된 건, 얼마전 시작한 YES24의 블로그 덕분인 듯하다. 예기치 못한 책선물의 등장에 놀랐지만, 그래서 그런지 제법 여운이 남는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다. 책의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블로거들의 짧은 글들을 읽노라니 하루만에 이 책을 완독할 수 있었다. <내 삶의 쉼표>는 훌륭한 책이다. 이유는, 왠지 고상하게 글을 적어나가는 위대한 작가나. 익숙했던 열광적인 작가들의 글, 내게 뭔가 가르치려 드는 혹은 자기네 자랑들을 펼쳐놓는 지리멸렬한 느낌으로부터 벗어난 글들이 내 가슴 속에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더불어, 같이 마당위를 거니는 그들과의 괜한 동질감 형성은 물론. 나도 읽고 혹은 봤던 책이나 영화들에 대해 '이들은 이렇게 생각했구나' '아! 이런 생각들도 가능하구나!' 라며 침묵의 소통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이 글들을 격려하고 책에 실릴 수 있도록 심사한 사람들은 너무나도 유명한 인물들이기 때문. 소설가 은희경, 영화감독 김태용, 음악평론가 임진모, 작가이자 GQ KOREA의 편집장 이충걸,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정혜윤이 극찬한 이 글들은 감히 업신여길 수 없었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독자들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했으리라 믿는다.
블로그 축제에는 수천여 편의 응모작들이 등장했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엄선된(물론, 훌륭한 글들이 넘쳐나겠지만) 서른 한편의 글들을 읽노라니 괜히 반성의 느낌마저 들었다. 또한 '더 열심히, 그리고 싶이 생각해야지‥' 하는 마음다짐도 할 수 있었다.
영화 <그녀에게>, <옥희의 영화>, 책 <헬프> 등은 나 역시도 사랑하는 작품들이다. 이 글을 작성한 블로거들님께는 특별히 한번의 감사를 더 표하고 싶다. 그리고 다시 한번 이 작품들을 꺼내어 놓고 진중하게 감상할 것을 약속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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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이들의 서평을 잘 읽지 않는다. 이유는 없다.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내 삶의 쉼표를 읽게 되었다. 책과 영화 음악에 대한 선택권이 꼭 나의것만이 아니기에 새로운 선택이 가끔 필요하기 때문이다.
글쟁이들의 글은 윤기가 넘쳤다. 무엇보다 대상을 받은 달빛요정 역전만루홈런의 나의노래를 찾은 것이 오늘 하루의 보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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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깊게 읽었고, 발간사를 통하여 단발적인 이벤트도 아님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책들을 선별하게 되었다. 물론 책보다는 책을 읽은 사람들의 글의 평가가 높은 것 이겠지만, 나에게는 큰 도움들이 된다.
나를 한 뼘 키워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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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쓴 소설책보다 어느 누군가가 쓴 서평을 읽는 시간이 훨씬 더 오래 걸린다는 사실은 읽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일일 것이다. 서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읽은 책에 대한 선지식이 있어야 했는데 그 중 절반은 읽은 책이요, 나머지는 읽지 못한 책이라 먼저 책들에 대한 정보부터 찾아나섰다.
먼저 읽어본 책들에 대한 서평부터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내게는 짧은 느낌만을 전했던 책이나 정말 재미있게 읽은 책 속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내겐 적잖이 충격이었다. 한 권의 책이 여러 사람에게 남긴 그 영향력은 삶을 뒤돌아보게 만들고 진중하게 만들며 내일을 더 희망적으로 열어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서평을 읽는 내내 즐거웠던 일은 그들 모두가 "쓰기"가 즐거워 시작한 사람들의 글이라는 거다. 책뿐만이 아니었다. 음악도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세상의 어떤 사람들은 그냥 보고 듣고 읽고 그칠 것들을 yes 24 블로그 축제 수상자 서른 한 명은 자신만의 표현법으로 세상에 그 감동을 내어놓고 공유하고 있었다.
특히 첫장에 [샨티샨티]님은 "조금은 느리고 둘러 가더라도 느긋하게 살다 가고 싶어라~" 고 밝히고 있는데, 그 말이 참 정겹게 들리면서 귓속을 파고든다. 조금은 여유롭게 느리게 살면서 책도 보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들으면서 편안하게 살다가고 싶어졌다.
빨리,빨리 를 외치는 세상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전하는 좋은 기운을 책을 통해 전달받으면서 나는 또 한번의 성장을 거치고 있다. 죽을때까지 탈피해야하는 이상한 벌레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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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 제현, 무림의 고수들이 총출동하여 경연 겸 축제를 벌인 기록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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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 택배원이 왔다.. 어라.. 주문한 물건은 없고.. 혹시 서평 신청한 책이 왔나? 기대를 했다.. 책은 책이었다.^^ yes24에서 파는 책이다. 가격표도 있다. 오우.. 생각이 났다. 예전 이벤트 신청하면 준다는 그 책이였다. 그랬구나.. 훓어봤다. 주루룩 음.. 블로그에 실었던 글이 었다.. 평가도 있고.. 대상.. 우수상.. 인기상.. 읽어 보니 내가 예전에 읽었던 책도 다시금 생각나게 하고.. 작년에 읽었던 조르바를 다른 관점으로 본 블로거도 만날 수 있었다. 가장 생각나는 건 대상인가? 역전만루홈런으로 상을 받으신 그 블로거 분이 기억에 남는다.. 우연한 기회에 인디뮤지션을 알게되고 그를 떠나 보낸 아픔과 추억을 엿볼 수 있었다. 찾아서 듣고 싶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나는 문장이 있다. 책을 읽고 감동과 감명을 받으면 "작가에게 술을 사주고 싶다"라는... 현실적 이다.. 사회에서 어떤 보답이나 만남을 하자면 술 살게.. 술 한잔 하자가 정신보다 먼저 입에서 불쑥 튀어나오는데.. 말이다. 여러 책과 음악들을 짧게 나마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신 yes24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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