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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이 넘은지 좀 되었다 그래도 이런 책을 볼때마다 남일 같지가 않다 나의 서른은 어떻게 보냈을까?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그러니까 서른을 앞둔 29세 흔히들 9수라며 조심하라고 그런 잔소리를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더랬다 그리고 책을 펼치는 순간 29세에 겪었던 나의 모든 일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읽으면서 순간 헉하고 이런 말이 저절로 나온게 된다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하면서 남들도 다 겪고 사는것이며 특정한 인물에만 일어나는 일이 아닌 보통의 29세에게 일어나는 경험들인 것이다
이 책은 한 마디로 ‘낙서’다. 공감 가는 일상 에피소드만을 엄선, 낙서하듯 가벼운 필치와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내용 중 가장 신경 쓴 것은 ‘진지함 다이어트’다.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고단한데, 자기계발이나 자아성찰하기 위한 책도 아니고 이런 책까지 축 늘어질 필요 있나. 피식 웃기 위한 책이고 쉼을 위한 책이며 회복을 위한 책이다. 일상이라는 흔한 주제만으로도 이토록 즐거울 수가 없다.
그래도 이상하게 29세로 돌아가고 싶은건 왜일까? 다시 시작하라고 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일까? 그냥 그런 생각이 들게도 만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