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와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다못해 들고 있던 쇼핑백까지 젖어서 눅눅했던 겨울의 귀가길.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젖은 몸을 씻어내는 게 인지상정인데 유난히 서점에 가고싶었어요.바닥에 물을 뚝뚝 흘리며 제일 먼저 걸어간 곳이 시집 서가였고 이 책을 보았어요.그리고 젖은 옷가지가 말라 서늘해질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었어요.제발 나를 안아주세요. 베어 먹지 않을게요.
비가 많이 와서 머리부터 발 끝까지, 하다못해 들고 있던 쇼핑백까지 젖어서 눅눅했던 겨울의 귀가길. 빨리 집으로 돌아가서 젖은 몸을 씻어내는 게 인지상정인데 유난히 서점에 가고싶었어요. 바닥에 물을 뚝뚝 흘리며 제일 먼저 걸어간 곳이 시집 서가였고 이 책을 보았어요. 그리고 젖은 옷가지가 말라 서늘해질 때까지 빠져나올 수 없었어요. 제발 나를 안아주세요. 베어 먹지 않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