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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아, 그리고 발칸에 빠지다>는 자주 가는 도서관의 희망도서 목록에 있던 책이다. 한 달에 10만 원 정도를 책을 사는 데 지출하는데, 그래도 가급적이면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구입하지 않고 빌려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여행에 관한 이 책을 빌렸다. 일 년에 한 번 정도는 해외여행을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미 다녀왔기 때문에 다음에 어디를 갈지 딱히 정해둔 곳은 없었다. ‘이베리아와 발칸’도 당장 다음에 갈 여행지는 아니지만 언젠가는 한 번 더 갈 생각이 있어서 관심이 가서 이 책을 보게 됐다. <이베리아, 그리고 발칸에 빠지다>라는 제목처럼 이 책에는 이베리아의 포르투갈과 스페인, 발칸의 루마니아,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그리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이나가 나온다. 나름 여행을 좋아해서 이 중에 절반 정도는 나도 가본 곳이다. 그래도 나머지 곳들은 안 가본 곳이지만 관심이 많았던 곳이라 흥미있게 봤다. 이 책은 그냥 단편인줄 알았는데, 저자의 8번째 책이었다. 지금쯤이면 9번째 책도 나왔을 것 같다. 저자한테는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다른 책들까지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 <이베리아, 그리고 발칸에 빠지다>가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성격상 시리즈가 있으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보는데 저자의 책들을 다 보려면 8권이나 더 봐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베리아와 발칸 외의 유럽에는 크게 관심도 없다. 나중에 호주나 뉴질랜드를 간다면 저자의 책도 볼 것 같다. 이베리아나 발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나 여행을 가고 싶은데 딱히 떠오르는 곳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권한다. 한 권의 책으로 9개국을 다뤄서 한 나라 당 분량이 얼마 안 되는 나라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저런 여행지가 있구나 정도는 충분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마케도니아의 오흐리드, 슬로베니아의 블레드에 가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저자의 여행 스타일은 나와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았다. 나도 입장료 때문에 관광지 바로 앞까지 갔다가 안 들어간 적이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에서 입장료를 내지 않고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