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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중심평가란 무엇인가, 강대일.정창규 지음, 에듀니티>책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소설책은 아니었지만 바로 사서 읽었고 내용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첫째, 책의 표지를 보는 순간 산뜻하고 따뜻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빨간 색연필로 채점을 하던 그 순간이 떠올랐고 빨간 동그라미는 아이들의 시험지에 맞았다는 표시를 할 때 기억이 나도록 해주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얼른 내용을 보고 싶었습니다.내용은 일반 문학 작품이 아니었지만 제 교직 경험과 더불어 녹아들어 가기 쉽게, 자세하게 쓰여져 있었습니다. 강대일 선생님과 정창규 선생님이 현직 교사로서, 교육과정 및 평가 관련 전문가로서 노하우가 녹아 들어가서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교육과정 및 평가에 관한 전반적인 용어 및 이해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슬로리딩 수업 사용설명서>를 쓰면서 '성취기준 및 목표'관련 용어가 10가지가 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헷갈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정중심평가란 무엇인가>에서는 이런 제 고민을 말끔하게 해결하여 주었습니다.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표로 비교하여 설명하여 그 개념을 분명히 이해할 수 있어서 새학기를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과정중심평가도 교육과정 속에 한부분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먼저 교육과정에 대해 설명한 점이 참 좋았습니다.
셋째, 연구자의 입장이 아닌, 현직 교사의 입장에서 교실 현장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한 점이 좋았습니다. 참다운 평가를 하기 위해서는 어떤 실천 방안이 필요한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습니다. 더불어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체육 과정중심평가 예시를 구체적인 교과내용과 접목하여 설명하여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학생들을 직접 평가한 예를 제시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지금은 시작이니까 앞으로 사례를 추가하면 될 것입니다.이것은 연구자의 입장이었다면 어려웠을 것입니다.
넷째, 전문가로서의 역량이 돋보였습니다. 강대일 선생님과 정창규 선생님은 교육과정 중 평가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하면서 교육청과 교육부 관련 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연수를 통해서 여러 선생님들과 만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교육부 입장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눈이, 때로는 현직 교사의 입장에서 현장을 바라보는 눈이 느껴졌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이러한 점이 <과정중심평가란 무엇인가>책에 녹아 있습니다.
다음은 책을 읽으면서 밑줄친 내용을 옮겨 봅니다. 배움이 일어났는지 확인하는 교육 활동을 우리는 평가라 부른다.(22쪽)
교육과정 재구성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학생들에게 배움이 일어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23쪽)
교육과정과 평가가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이다.(24쪽)
교육과정 문해력이란 국가 수준 교육과정의 문서를 읽고, 이해하여 이를 바탕으로 교육환경에 따른 수업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31쪽)
가르친다는 것은 학생들에게는 학습, 즉 배움이 일어나고 이를 확인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39쪽)
교육과정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바라보는 나름의 관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48쪽)
과정중심평가는 학습자의 학습사황을 진단하고, 피드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62쪽)
교사는 사전에 성취기준을 분석하여 명확한 계획에 따라 평가했을 때 학생들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71쪽)
특히 수업이 곧 평가이고, 평가가 다음 수업에 영향을 주는 상황에서 교육환경 조성 능력은 매우 중요하다.(84쪽)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가 잘 안착된다면 교사는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전문적 역량을 신장할 수 있으며 교육과정 운영에서 자기 효능감이 향상될 수 있다.(111쪽)
수행평가를 제대로 실천하려면 가급적 수업시간에 해야 한다.(125쪽)
형성평가는 수업 중에 일어나는 학생의 모든 활동을 확인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127쪽)
과정중심평가 문항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전보다 교육과정 분석, 수업설계, 학습 단위, 수업 차시 구성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149쪽)
교사 또한 교과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야 한다.(222쪽)
교육과정 문해력, 즉 내가 담당하고 있는 학년의 교과에 대한 조명도를 갖추고 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225쪽)
평가를 한다는 것은 교사에게 있어서 내가 가르친 것을 학생들이 제대로 배웠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248쪽)
과정중심평가에 대해 공부하면서 느낀 점은 과정에 관심을 가지는 순간 더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264쪽)
결국 교사는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써 학생들에게 더욱더 의미 있는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데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된다. 이것이 곧 공교육의 정상화를 회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267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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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의 관점을 바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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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중심평가가 요즘 들어 많이 언급되고 있다. 말 자체에서 어느 정도 감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누가 ‘과정중심평가가 뭐냐’라고 한다면 언뜻 ‘결과중심평가’의 반대 개념이 아닐까 하는 정도의 수준에서 얼버무릴 것 같다. 저자들은 일찍 ‘평가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쓰는 등 평가에 대해 시대상을 반영한 평가상을 제시했다. 이번에는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체계적인 정리를 한 책을 발간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평가가 제대로 되어야 교육도 제대로 된다’는 게 평소의 생각이다. 단적으로 수능으로 인해 고등학교 수업이 얼마나 종속되어 있는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는 일제고사가 없어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과정중심의 평가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과정중심의 평가가 제대로 확립되어야 수업이 제대로 이루질 수 있을 것이다. 과정중심의 평가는 무엇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2017년 1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수행평가 내실화 방안 토론회의 ‘과정중심평가는 새로운 학문적 체계를 갖춘 평가방법이 아니라 현재 결과중심 학생평가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며, 학생이 배우는 과정에 교사가 관점을 가지고 확인하고, 적기에 피드백을 하는 것’이라는 것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과정중심평가란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한 평가계획에 따라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적으로 수집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평가’라고 소개하고 있다. (55~56쪽) 이런 정의만 읽더라도 과정중심의 평가가 오히려 그냥 ‘평가’의 정의와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평가가 중요한 것은 어느 교사라도 인정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평가는 소홀이 되기 일쑤다. 가르치기에 급급하여 평가를 할 겨를이 없다는 것이다. 언뜻 들어보면 수긍이 된다. 교과서의 그 많은 내용들을 가르치려고 하다보면 시간 금방 지나간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수업과 평가를 분리해서 보기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그렇다. 수업에는 평가가 들어가게 되고, 평가가 수업 중에 일어나야만 학생들과 교사에게 유의미한 가치를 발생시키게 된다. 수업과 평가를 분리하지 말라는 소리다. 글을 읽다보니 과정 중심 평가란 곧 교육과정-수업-평가의 일체화를 하라는 소리였다. 요즘 교육계에 대두되고 있는 것은 교육과정 문해력, 교육과정-수업-평가 일체화 그리고 과정중심평가 등이다. 저자의 말대로 이런 것들은 별개의 사안들이 아니고 하나로 맞물려 보아야 그 실체를 바로 알 수 있다. 저자는 평가의 측면에서 왜 교육과정 문해력이 중요한지, 교수평 일체화가 왜 필요한지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있는 성취기준은 곧 수업이 되고, 성취기준이 곧 평가기준이 된다. 성취기준을 수업으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이 교육과정 문해력이다. 성취기준에서 학습요소를 추출해 내고, 학습요소를 수업으로 조직하여 수업을 하면서 평가와 피드백과 기록이 수시로 일어나는 상황이 바로 과정평가라고 말하고 있다. (73쪽의 구조도는 책 전체를 요약하고 있다.) 평가를 수업과 분리하여 비교와 선발의 자료로만 쓰인다면 피드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평가는 모든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다. 교사는 교사대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학생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사는 쉽게 ‘평가 잘 해 봐야 애들이 바뀌냐’며 성의를 보이지 않고 억지로 평가하고 있고, 학생은 평가를 준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평가 결과에 좌절하게 된다. 하지만 과정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교사는 학생들을 변화시키는 의미있는 평가를 하게 되고, 교사 자신도 자신을 점검할 수 있는 평가가 될 수 있게 된다. 또한 학생의 입장에서도 과정 중에 평가를 하게 되면서 남과의 경쟁이 아닌 자신의 발전에 중점을 두게 될 수 있다. 마지막 장에서 과정중심평가를 위한 제언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수업이 곧 평가’라는 말이 있다. 가르침과 배움이 일치할 수 없다면 교사는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 보아야한다. 즉 평가는 학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더 교사 자신을 위한 것이다. 잘 가르치기 위해서는 잘 가르치고 있는지 ‘평가’해야 한다. 다시 말해 평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가르치기를 포기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교사라면 ‘수업이 평가가 되고 평가가가 곧 수업이 된다.’는 명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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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과정중심 평가'라는 용어가 많이 회자되고 있는데, 그 용어의 뜻이나 의미에 대해 물어보면 명쾌하게 답을 하는 이는 많지 않은 듯 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나에게 굉장히 도움이 된 책이다. 대략적인 느낌으로만 남아있던 '과정중심 평가'라는 용어가 조금은 선명해진 것 같다. 어쩌면 평가라는 활동을 넘어 교사로서 당연히 지녀야할 교육(교육과정-수업-평가)에 대한 자기 철학을 좀 더 깊이 있게 만들어 주었다고도 볼 수 있다. 선발을 목적으로 평가를 실시하던 과거와는 달리 평가의 목적을 학생의 성장과 발달에 두고 있는 교사라면 이 책을 통해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는 어떻게 계획되고 진행되어야 하는지, 그 실제적인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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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과 연계한 평가란 수업과 평가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도록 수업 중에 형성평가와 총괄평가를 통해 얻은 학생 정보를 피드백한 후 다음 수업에 투입하여 수업과 평가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동안 평가 자체를 등한시하여 다음 수업에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을 뿐 아니라 수업 중에 강조한 것을 평가문항에 반영하지 못했거나 수업시간에 중요하게 다루지 않았던 내용이 평가문항에 출제되는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