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6%
  • 리뷰 총점8 40%
  • 리뷰 총점6 4%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8.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9)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요즘 좀 우울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샤방샤방 해졌다. 샤를로테 루카스의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를 읽으며 기분이 막연히 괜히 좋아졌다. 독서의 힘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와 나의 우울한 마음을 나눌 방법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괜히 위로를 받는다.샤를로테 루카스는 <당신의 완벽한 1년>을 통해 처음 만났다. 그 후 <해피엔딩으로 만나요>가 출간되었을 때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요즘 좀 우울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샤방샤방 해졌다. 샤를로테 루카스의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를 읽으며 기분이 막연히 괜히 좋아졌다. 독서의 힘이 아닌가 싶다. 누군가와 나의 우울한 마음을 나눌 방법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괜히 위로를 받는다.

샤를로테 루카스는 <당신의 완벽한 1년>을 통해 처음 만났다. 그 후 <해피엔딩으로 만나요>가 출간되었을 때 꼭 먼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최근 아이들 창작동화를 읽으며, 힘들고 어렵고 불가능하겠지만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작가들을 만나보았다. 같은 맥락으로 책 제목부터 뭔가 기분 좋게 해준다.

어차피 지어낸 픽션 이야기라면 결말을 더 아름답고 기분 좋게 끝내는 건 어떨까? 하는 다소 엉뚱하고 몽상가 같은 생각을 가진 엘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그녀가 운영하는 블로그 '더 나은 결말'을 통해 많이 알려져 있는 작품들의 결말을 이왕이면 기분 좋은 해피엔딩으로 끝내는 글을 올린다. 꿈에 그린 남자 필립의 청혼을 받고 이상적이고 아름다운 웨딩을 꿈꾸며 해피엔딩을 향해 달려가던 도중, 청혼자 필립의 배신, 이별 통보를 통해 인생이 녹녹치 않다는 걸 또 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우연한 충돌사고로 만나게 된 오스카라는 남자, 과거에 대한 대부분의 기억을 읽어 엘리는 오스카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아주려 하지만 뜻밖의 일들이 생긴다.

사람과 사람이 살아가며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작가 샤를로테 루카스의 필력으로 이야기에 흠뻑 매료된다.

해피엔딩이란 무엇일까? 란 생각부터 하게 되었다. 누구나 갖는 엔딩을 어떻게 끝맺느냐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걸 또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기분이 한층 업되고 귀엽고 샤방샤방한 소설이다. 인어공주처럼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면 참 좋을 우리의 인생이지만, 그 과정이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는 걸 알기에 막연히 해피엔딩이기를 바라는 순진한 마음으로 이 책을 읽은 것 같다. 따뜻한 겨울을 녹여줄 수 있는 귀여운 소설,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를 추천하고 싶다.

 

YES마니아 : 로얄 f********r 2018.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끝에는 다 잘될 것이다. 잘되지 않았다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p377)샤를로테 루카스 작품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뻔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놓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술술 읽힌다. 샤를로테 루카스의 필력 때문인지 옮긴이 서유리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이 책은 만난다면 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끝에는 다 잘될 것이다. 

잘되지 않았다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p377)



샤를로테 루카스 작품은 참 묘한 매력이 있다. 뻔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놓을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 6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한번 읽기 시작하면 술술 읽힌다. 샤를로테 루카스의 필력 때문인지 옮긴이 서유리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 아무튼 이 책은 만난다면 책이 가진 매력에 한 번, 해피 엔딩을 사랑하는 엘라의 매력에 한 번 더 빠지게 될 것이다.


착하고 순진한 주인공 엘라의 모습이 낯설지 않다. 순정 만화의 주인공이 떠오른다. 현빈과 하지원의 케미를 보여준 시크릿 가든이 떠오른다. 현실에서 불가능 할 것만 같은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그 주인공이 바로 엘라다. 책에서도 언급된 미비포유의 주인공도 떠올랐다. 비극적인 결말이라 엘라가 각색한 책이긴 하지만... 여주인공이 가진 매력이 비슷하다고 해야할까. 엘라는 해피 엔딩을 사랑하며 기존의 새드 엔딩 작품을 직접 해피 엔딩으로 다시 각색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다. 필립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녀에게 어느 날 비극이 닥쳐온다.



오스카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흥미를 더한다. 거대한 저택에 살지만 불행한 삶을 사는 남자 주인공. 쓰레기 더미의 집과 맨발로 다니는 오스카. 이 두 주인공의 만남은 우연한 만남이었다. 여기에 순정 만화적 요소가 추가된다. 엘라에게 밀려 계단을 굴러 떨어지는 오스카는 아주 멀쩡한 줄 알았건만 아니었다. 아주 불행함으로 똘똘 뭉친 사람이었다. 가족과의 끔찍한 기억을 읽어버린 오스카에게 엘라는 행복을 심어주고 싶다. 오스카에게 선사하는 선의의 거짓말은 비극적인 결말을 각색하는 그녀의 모습과 참 닮아있다.



어디서 본 듯한 이야기, 드라마에서 만난 듯한 내용, 낯설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 가난한 여자 주인공과 불행한 백만장자 남자 주인공의 만남 등 어쩌면 진부하다 할 수 있는 이 이야기가 이상하게도 참으로 흥미롭다. 어떠한 결말을 가져올지 예상이 되면서도 궁금하다. 참 묘하다. 스토리가 참 중요하다고 믿는 나인데 스토리보다는 어떻게 쓰느냐가 어쩌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이미 이 책의 매력이 흠뻑 빠진 내 모습이 증명하고 있다.


벚꽃 날리는 봄에 어울릴만한 소설로 추천한다.



"그리고 모든 시작에는 마법이 깃들어 있다. "(p627)





s*******2 2018.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간혹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만들어진 아동용 애니메이션에는 왜 그렇게 잔혹하고 (간혹)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 걸까요? 이런 요소들 때문에, 함께 컨텐츠를 시청하던 학부모(특히 어머니)들이 기겁을 하고선 방송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경우도 많고, 이런 시행 착오를 거친 기간이 길기에 현재는 "한국형 아동물"의 모범적인 유형이 정착했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간혹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에서 만들어진 아동용 애니메이션에는 왜 그렇게 잔혹하고 (간혹) 선정적인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 걸까요? 이런 요소들 때문에, 함께 컨텐츠를 시청하던 학부모(특히 어머니)들이 기겁을 하고선 방송사에 항의전화를 하는 경우도 많고, 이런 시행 착오를 거친 기간이 길기에 현재는 "한국형 아동물"의 모범적인 유형이 정착했으며, 해외에 수출까지 하는 현황입니다. 어쨌든, 아동용 외산 컨텐츠에는 우리 한국인 상식으로 종종 이해가 안 될 만한 "현실성"이 개입합니다. 비단 현대에 들어 창작된 것들뿐 아니라 안데르센이나 그림 형제 등의 고전도 마찬가지입니다. "장화 홍련" 설화에도 간악한 범죄나 무고, 낙태 등의 소재가 끼긴 하나 이건 예외에 속하죠.

음... 여튼 이 소설의 주인공 엘라 신데델라, 혹은 에밀리아 파우스트는 아직 젊은 여성이고, 인기 블로그를 운영하는 "필자"이기도 한데 그녀의 장기는 "모든 이야기의 결말을 해피 엔딩으로 바꾸는 것"입니다. 그저 모든 게 잘 되리라고 낙천주의에 빠지는 캐릭터로는 우리가 잘 아는 폴리애나가 있습니다만, 이 엘라는 그녀와는 좀 다릅니다. 폴리애나는 낙천적 기질로 어느새 주위의 부정적 기류까지를 바꿔 놓는 개성이지만, 엘라는 사실 대책 없는 몽상가에 가깝습니다(적어도 이 소설 중반부까지는 말입니다). 필립 드렉슬러라고, 그녀보다는 훨씬 유복한 환경에서 성장한, 키 크고 반듯한 성품의 신참 변호사가 그녀의 약혼자가 나오는데, 이 청년 역시 엘라의 비현실적인 성격에 은근 불안감을 느낍니다. "넌 언제나 딴세상에 가 있는 듯해."

폴리애나는 거짓말쟁이는 아닌데, 엘라는 사실 거짓말을 아주 자주 합니다. "잘하는" 편인지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혼자서는 스스로의 거짓말 실력과 순발력에 매우 감탄하곤 합니다. 거짓말이란 꼭 도덕적으로 떳떳하지 못하다는 이유 말고도, 이걸 하는 당사자부터가 매우 피곤하게 되는 정신 작용입니다. 없는 말을 지어내는 게 어디 ATP를 좀 소모하는 활동이겠습니까.

p184에도 오스카 드 비트 씨가, "과연 그녀가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지 병적인 거짓말쟁이인지"를 재어보는 장면이 있습니다만, 대체로 거짓말이 체질이다시피 몸에 밴 사람은 도덕적으로도 사악하고 타락한 윤리 기준을 가졌을 가능성이 높죠. 엘라는 그럼 어떤 유형인가. 공교롭게도 둘 다입니다. 즉, 거짓말을 아주 자주 하지만 믿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이런 유형도, 우리 주변에 많지는 않으나 종종 발견이 됩니다. 잘하지도 못하면서 순간의 어색함을 모면하려고 거짓말을 꽤 자주 합니다. 자신딴에는 자신의 불편한 마음도 달래고 남도 편하게 해 주려는 의도인데, 대개 현실감각도 떨어지는 게 보통이라 상대는 그 거짓말을 금세 눈치챕니다. 이런 이들이 거짓말에 집착하는 건, 사실은 본인이 큰 매력이 없다는 걸 스스로도 알고 있고, 그런 마음에 안 드는 현실이 자신의 노력 덕에 어느 정도는 유리하게 바뀌었으먼 하는, 어린이 같은 심리 때문입니다. 소설 마지막의 슈페히트 박사 말처럼 "주술적 사고에 집착"하는 경향이죠.

이렇게만 생각하면, 이른바 엘라 형 인생에게는 아무 희망도 출구도 안 보이는 암울한 미래만 남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라에게는 뭔가 특별한 게 있습니다. 즉, 이런 유형이 흔히 빠지는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행태가 아닌, 그래도 남을 생각하고 배려하며 나도 남도 함께 잘 되었으면 좋겠다는 "진심과 진정성"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왠지 격이 안 맞을 것 같은 변호사 필립(그래서 계속 갈등하는 겁니다. 이 여자와 결혼하면 후회할 것 같다고)이라는 근사한 신랑감도 꿰찬 거고, 나중에는 OOOO과도... (내용 누설이라 여기서 줄입니다)

엘라는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젊은 여성이고, 어느 정도는 (이런 유형의 다른 맴버들과는 달리) 외모도 봐 줄 만한 타입 같습니다. 엘라가 모든 사연들을 "해피 엔딩"으로 바꿔 놓는 강박에 빠진 건 그녀의 모친에게서 받은 영향입니다. 책에 나온 사정을 보면, 과연 그녀로서는 그럴 만도 했겠다 싶습니다(이런 타입이 독일에서는 별나게 취급되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보편적인 어머니 상이니 참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몽상가라도 자신만을 위한 몽상에 빠지지 않고, 행복한 몽상을 남과 공유하며, 자신의 앞가림도 못 하는 주제에 여튼 곤경에 빠진 남 생각을 할 줄 아니 그녀가 "행복해질 자격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눈치 빠른 우리 독자들은 이제 소설의 중간까지만 읽어도, "그래서, 제목에 걸맞게, 엘라는 과연 남 아닌 자신의 인생은 해피 엔딩으로 바꿔 놓을 수 있을까?" 같은 포인트를 확실히 짚고, 더 몰입하며(가뜩이나 몰입감은 원체 좋았습니다만) 페이지를 넘겨 갈 겁니다. 맞습니다. 그런 의도 그런 체제가 맞긴 한데, 우리는 여기서 다른 의문 하나를, 엘라나 작가가 아닌 나 자신에게 한번 물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라는, 이 기막힌 '부딪힘' 사고 이전에는, 과연 행복했던 여성일까?" 나아가, "6년 전 가정관리사(흠)로 필립을 만나기 전에는 어땠을까?" 같은 궁금함도 말이죠. 객관적으로 보아, 엘라는 경제적으로 넉넉한 형편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인 자신은 p343에서처럼 자신의 [무려]국가 공인 자격증에 대한 자부심이 넘쳐나지만) 특별한 기능이나 재능, 지식을 지니지도 못했습니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콧대나 기대치만 높고, 척박한 현실은 그것대로 부정하려 드는 여성, 답은 이미 나온 것 아닐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미 제 결론은 위에서 내렸습니다만), 엘라는 심지어 현실로부터의 위험한 해리 상태(예를 들어 p250에 "툭하면 멍때리는"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에서조차 행복했고, 그녀의 행복감은 근거도 있었습니다. 친구 코라와도 언제나 티격태격이지만 우정은 진심이며 상대의 마음 깊은 곳도 살필 줄 아니, 그저 몽상가 타입만은 아닙니다. 이른바 소셜 클라이머나 골드 디거처럼 돈이나 지위만 보고 남자를 낚으려 드는 타입도 아닙니다. 필립은 자신보다 압도적으로 우월한 계급(헌데 이런 친구도 OOO에 대면 그저 소박한 변호사라고 스스로 털어놓는 대목이 나올 정도네요 쩝)이지만 엘라는 눈치 안 보고 마음에 품은 생각 다 까놓습니다. 이런 점에서, 남 눈치 보며 거짓말로 둘러대기 잘하는 "진짜 이기적인 거짓말병 환자"하고는 달라도 크게 다른 셈입니다.

소설 속에는 유명한 영화 여러 편이 언급되는데 그 중 작품의 기조와 밀착한 소재 겸 비유매개는 <라라랜드>와 <티파니에서 아침을>입니다. 특히 p221에서는 엘라가 자신을 홀리 고라이틀리(A 헵번이 연기한)와 동일시하며 그 유명한 H 맨시니(공교롭게도 극중 오스카 드 비트 씨의 아들과 이름이 같네요)의 <문 리버> 전곡을 다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글쎄요. 홀리보다는 더 착하고, 덜 이기적이고, 생활 수단은 더 부족하지만, 그래도 몽상가라는 점에선 닮았네요. 아니 어쩌면 남성인 폴 바작에 자신을 감정이입한 걸까요?(둘 다 시시한 글쟁이라는 점이 공통...) 설마.

엘라가 유쾌한 성격이기에 이야기도 내내 우습고 흥겨우며 간간히 시사와 연계된 농담도 나옵니다. p188에선, 지금 기억이 온전치 못 한 오스카 드 비트 씨에게 장난을 걸며, "글쎄 힐러리가 대통령이 되었지 뭐에요?"라고 하는데, "기억은 잃었어도 이성을 잃지는 않은(자신의 표현입니다. p179)" 오스카는 바로 의도를 알아채고 화를 냅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지 않았다는 행복한 환상에서 곧바로 깨어나야 하는 그 불쾌감을 당신은 지금 내게 선사한 거요!" 어쩌면 이 역시 "엘라 식의 해피 엔딩으로 바꿔 놓기" 기술입니다.

주인공인 엘라가 그 생계를 위한 직업과 별개로, 일단 독자 앞에 내세워지는 신분이 "인기 블로거"이다 보니 소설의 구성도 현실과 웹상의 공간을 자주 오갑니다. 엘라가 포스팅하는 새로운 글들은 사건 국면 전환이나 중대한 심경의 변화를 독자에게 고지하고, 현실에서 직접 마주하는 인물들 말고, 닉네임 뒤에 숨어 엘라와 갈등하거나 우애를 다지는 이들도 따로 있는데, 그 중 누구는 나중에 정체가 드러나고, 좀 드러났어야 했을 누구는 끝까지 미지의 커튼 뒤에 남는데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아요. p506에서는 중간쯤에 띄어쓰기가 전혀 안 된 문장이 있어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엘라가 숨도 안 쉬고 급히 말하는 대사라서 그렇다고 친구 코라가 (우리 독자들에게) 가르쳐 주네요.

배경은 우리 시대의 독일이다 보니 지방색이 생생히 드러나는 대목이 많습니다, p336의 토이펠스브뤽이라든가, 오스카 드 비트 씨가 맨발인 상태로 발견, 아니 엘라와 조우된 어느 곳이라든가.... 꼭 우리말 번역본에서뿐 아니라, 현대 독일인들은 마치 우리 한국인들이 그러듯 일상에서 영어를 많이 섞어 씁니다(차이가 있다면, 그들은 회화에도 능하다는 게.....). p285의 "번아웃" 같은 건, 실제로 미국인들만큼이나 독일인들이 일상에서 자국어처럼 쓰는 단어이며, 너무 자주 써서 자신들도 과장이나 남용이라며 반성까지 합니다.

p179를 보면 "그런데 제 주소는 어떻게 알았어요?"라고 묻는 등, 엘라는 비현실적인 몽상가만 같아도 알고 보면 냉정한 현실적 계산이나 추론 능력도 발동시키는, 의뭉스럽고 약은 구석이 많습니다. 하긴 우리 독자들도 마찬가지, 어디 사람을 한 카테고리에 온전히 몰아넣고 판단할 수가 있던가요. 그러면서도 남을 재단할 때는 가차없고, 자신을 향해서는 "다중적 매력을 갖췄다며" 너그럽게 봐 줄 걸 요구하죠. 어찌보면 행간에 뜻을 따로 담아 소통의 단조로움도 피하고 나중에 발뺌할 구석도 마련하는 엘라는, 서브텍스트(p538) 토킹의 대가입니다. 다시 결론 내겠습니다. "신데렐라보다 엘라가, 더 행복할 자격이 있다. 그 자격증, 국가 공인(p343)이다!"

v*****7 2018.03.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서평]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주인공 에밀리아 파우스트는 엘라 신데렐라라는 닉네임으로 더 나은 결말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어 영화나 소설 등 불행하게 끝나는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글을 올리곤 한다. 그녀의 그런 버릇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그녀의 어머니는 엘라가 어릴때 모든 동화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들려주곤 했다.해피엔딩이 아니면 진짜 끝난게 아니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서평]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주인공 에밀리아 파우스트는 엘라 신데렐라라는 닉네임으로 더 나은 결말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만들어 영화나 소설 등 불행하게 끝나는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글을 올리곤 한다.
그녀의 그런 버릇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것인데 그녀의 어머니는 엘라가 어릴때 모든 동화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들려주곤 했다.
해피엔딩이 아니면 진짜 끝난게 아니라는 좌우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녀는 주술적인 의미를 중시하고 몽상을 즐기는 스타일이다.
12살부터 부모품을 떠나 기숙학교에서 살았고 가정관리사라는 자격증을 따서 일을 시작할 즈음 만난 남자친구 필립은 그녀를 자신의 집에 들이며 결혼을 약속한다.
블로그 팬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필립과의 결혼을 진행하던 중 필립의 외도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갑이나 폰 없이 자전거 한대 끌고 필립의 집을 빠져나오게 된다. 늦은 밤 갈곳이 없는 엘라는 강을 보고 싶어 강변으로 향하다 의문의 남성을 계단에서 밀어버리게 된다.
남성은 온데간데 없고 그의 흔적을 찾던 엘라는 그가 부유한 재산가 오스카 드 비트 임을 알게 되고 그의 집에 가정관리사로 취직하고 기억을 잃은 그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엘라는 몽상가답게 온갖 의심과 상상속에 오스카의 삶을 유추하고 범죄에 가까운 행위를 그를 위해서라는 미명하에 겁도 없이 저지른다. 그 와중 필립은 내연녀를 정리한다는 핑계로 엘라의 주변을 떠돌며 독설을 퍼붓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도 엘라를 미친 사람 취급한다.
하지만 결국 엘라는 자신의 뜻으로 모든 일을 하고 그 잘못을 시인하며 결국 자신의 현실을 깨우치고 원하는 것을 얻게 된다.

초반에 러브엑츄얼리나 티파니에서의 아침 같은 멜로드라마가 등장하며 이 스토리의 의도가 드러났다.
제목처럼 해피엔딩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그럴 수 밖에 없다.
1/3까지 읽었을때만 해도 이 책이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맺을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다.
범죄와 거짓말로 점철된 주인공이 모든걸 프리패스하고 골인을 한다면 어린아이들 사이에 통용되는 유치한 동화가 되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범죄를 지켜보며 긴장감을 가지고 오랜시간 읽어나가는게 쉬운일은 아니었지만 막판에 몇장 남기고 일어나는 반전과 마법같은 이야기와 급물살처럼 전개되는 멜로는 그제야 이 책의 진가를 보여준다.

크리스마스에 훈훈하게 울려퍼지는 캐롤송을 들으며 붐비는 광장에서 키스해본적이 있는가?
마치 그런 설레임을 전해준다.
러브 엑츄얼리를 볼때와 같은 겨울 로맨스의 절정이다.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분량이 많지만 읽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책장이 계속 넘어간다.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빠져들기 쉽다.
연애세포가 아사 직전이라면 이 책을 읽길 권한다.

j****9 2018.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제목에 끌려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해피엔딩. 그러고 보면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가아닐까 이 책을 보며 생각했다. 어릴때부터 드라마든 영화든 책이든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 는 해피엔딩의 이야기가 왜그리도 좋은지.. 그러다보니 해피엔딩에 대한 나도모르는 집착? 강박증이 자연스레 생기고 말았다.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는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제목에 끌려 관심을 가지게 된 책이다. 해피엔딩. 그러고 보면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이야기가아닐까 이 책을 보며 생각했다. 어릴때부터 드라마든 영화든 책이든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로 끝나 는 해피엔딩의 이야기가 왜그리도 좋은지.. 그러다보니 해피엔딩에 대한 나도모르는 집착? 강박증이 자연스레 생기고 말았다. 우리가 현실을 살아가는 일상속에서는 마냥..늘..해피엔딩으로만 끝나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들이 더 많다고 생각되어서 일까.. 가상속 이야기에서만큼이라도 희망적인이야기들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맘이 그런 해피엔딩에 대한 집착아닌 집착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그러다보니 이책속의 해피엔딩에 고집하는 주인공 이야기가 너무 공감이 되었다.

주인공 엘라는 해피엔딩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아가씨다. 해피엔딩을 얼마나 사랑하냐면 자신의 블로그인 '더 나은 결말'이라는 블로그까지 운영할 정도니까 말이다. 이 블로그는 세상에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 못하는 각종 이야기의 결말을 그녀 스스로가 해피엔딩으로 바꿔 꾸며놓은 이야기들의 블로그이다. 이 블로그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자자해서 그녀는 사람들사이에서 파워블로거로 불리기도한다. 그런 그녀에게는 너무나도 멋진 약혼자가 있다. 엘라는 그 남자를 자신의 운명의 반쪽이라 여기며 조만간에 올리게될 결혼식을 기다리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그렇게 행복한 날들이 계속 지속될꺼라고 생각했던 그녀에게 생각지도 못한 일이 닥치고 만다. 그건 바로. 약혼자의 배신. 자신의 완벽한 운명의 상대라고 여겼던 사람에게서 어이없는 뒤통수를 맞다니. 너무나도 충격을 받은 그녀는 엎친데 덮친격으로 오스카 라는 한남자와 충돌사고를 일으킨다. 그 남자는 엄청난 재력가로 사고로 인해서 기억까지 잃어버리게 되었으니. 그녀는 책임감과 함께 뜻대로 되지않은 현재의 상황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오스카에게 거짓말로 가정관리사라고 소개하며 오스카의 집에 함께 거주하게 된다. 오스카와 지내게 되면서 그의 몰랐던 불행들을 알게되면서 그녀는 오스카가 겪고 있는 불행들을..해피엔딩으로 바꿔주기로 결심하게된다.. 그녀의 인생은.. 그리고..오스카와 만남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걸까..과연 이들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게 되는걸까..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만해도 작가의 이름도 처음들어보고 잘 알지 못했는데..이미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필명으로 낸이번으로써는 이 책이 두번째 작품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작가의 전작은 국내에서 꽤 알려져 있는 작품이던데 이 책을 읽다보니 작가의 전작이 몹시 궁금해졌다. 해피엔딩을 너무 사랑하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펼쳐지는 이야기. 많은 분량의 이야기지만 책을 덮을때까지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던 매력적인 작품이 아니었나 싶다. 작가의 작품들을 앞으로도 자주 만나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s******7 2018.02.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원제 : Wir sehen uns beim Happy end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원제 : Wir sehen uns beim Happy end )" 내용보기
‘더 나은 결말’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엘라.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그녀는 모든 슬픈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행복한 일상도 블로그에 게재중이다. 첫눈에 서로 반한 연인과 6년여의 교제한 그들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엘라의 행복한 그림은 한순간에 와장창 부서져 내렸다. 그녀는 형편없어 보이는 약혼자에게
"해피엔딩으로 만나요(원제 : Wir sehen uns beim Happy end )" 내용보기

 

‘더 나은 결말’이라는 블로그를 운영중인 엘라.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그녀는 모든 슬픈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행복한 일상도 블로그에 게재중이다. 첫눈에 서로 반한 연인과 6년여의 교제한 그들은 곧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이 아름다운 엘라의 행복한 그림은 한순간에 와장창 부서져 내렸다. 그녀는 형편없어 보이는 약혼자에게 미련을 거두지 못하고, 끝까지 미신적인 힘에라도 기대어 보려 하다가 그만 사고가 나고 만다. 그리고 그 사고를 수습하려고 들다가 일은 점점 더 꼬여버리고, 또 다시 사고를 일으켜 한 남자를 두 번씩이나 넘어뜨리는 사고를 만들었다. 그녀의 삶은 꿈꾸던것과 달리 해피엔딩과 점점 멀어진다. 자신에게 청혼 했던 필립은 한순간에 그 청혼이 잘못되었음을 말하고, 헤어지기를 원하고... 한남자에 올인했던 엘라는 친구도, 경제적 자립도 다 끊어 버린 상태에서 맨몸으로 쫒겨나 버린 상태이다. 그런 그녀는 오스카와 두 번이나 부딪쳐 그를 피해 입히고 만다. 그 사고로 오스카는 많이 다쳤고, 심지어는 기억까지 잃어버렸다. 그런 그에게 책임을 느낀 엘라는 그에게 해피엔딩을 선물해주고자 한다. 그리고 오스카를 행복하게 만들고나면 자신도 필립과 다시 행복해 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착하고, 순진무구한 아가씨 엘라.

그만큼 새드엔딩보다는 현실에서도 만들어진 이야기(소설, 영화 등...)에서도 해피엔딩을 꿈꾸는...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여자이다.

그런 그녀가 모든 걸 다 잃어버리고, 이제 기억마저 잃어버린 오스카를 만나게 된다. 그의 쓰레기 같은 집. 열쇠에 잠겨 열어 볼 수 없는 방. 그가 써 놓은 메시지, 집에 아이 흔적은 하나도 없는데, 오스카의 서재에서 발견된 태어난 아이에게 선물하는 은수저... 여러 가지로 알 수 없는 기억을 잃어 더 오리무중인 오스카.

엘라는 오스카를 돕고나면 그의 약혼자인 필립과 잘될 수 있을거라고 여기고 그를 둡고 시작하지만, 오스카에 대해 알아갈수록 엘라는 거짓말투성이인 자신이 마치 엄청 나쁜 사기꾼인 것 같아진다. 그리고 그에대해 알아갈수록 그를 그저 돕고자 한다. 그에게 행복을 선물하고자 한다. 그리고.....

 

 

나도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편이다. 물론 새드엔딩은 새드엔딩대로의 매력이.... 스릴러와 공포는 그것대로의 매력이 있고, 그것 또한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해피엔딩이 보는 이로 하여금 행복하게 만드는 법이니까 말이다.

‘라라랜드’의 결말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사실 엘라의 말에 공감이 가기도 했다. 사실 그 영화의 결말에 나도 깜짝 놀랐으니까..... 하지만, 나는 엘라만큼 극단적이진 않아서, ‘라라랜드’는 그것만의 엔딩으로도 참 좋아한다. 여튼, 어머니의 여파로 그렇긴 하지만, 모든 해피엔딩을 사랑하는 엘라는 순진무구하고, 착하다. 매력적인 캐릭터랄까..? 좀 과한 그녀의 공상의 블로그는 살짝 당혹스러웠지만, 엘라의 완벽한 해피엔딩을 응원하기도 했다. 몹쓸 남친 필립 때문에... 보란 듯이 아주아주 행복한 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저 단순한 구도의 사랑이야기가 아니라서 좋았고, 삶이나, 행복에 관해서 생각해 보게 된 점도 좋았고,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참 좋았던 것 같다.

꽤 두툼한 분량이지만, 잡으면 놓치기 힘들만큼 재밌게 읽힌다. 진행되어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궁금했고,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후에 마주하는 그들의 해피엔딩의 그림이 어떠할지도 무척 궁금해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나는 아직 이 작가님의 유명했던 전작 < 당신의 완벽한 1년 >을 읽어보지 못했다. 그리고 사실은 나는 로맨스 소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 소설이 꽤 매력적이어서 < 당신의 완벽한 1년 >을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들었다. 행복에 관해 이야기 했다면, 완벽한 1년은 어떤 매력적인 캐릭터들의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l*******0 2018.02.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모든 사람들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모든 사람들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동화속에 나오는 잔인한 내용을 즐거운 이야기로 바꿔 들려준 엄마의 영향을 받은 엘라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집착으로까지 느껴지는 엘라의 해피엔딩 사랑을 그의 연인 필립은 점점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직장동료와 바람을 피운다. 6년동안 사귄 필립에게 청혼을 받고 결혼을 결심하려던 때, 엘라는 필립의 외도사실을 알게된다. 충격을 받은 엘라는 필립의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모든 사람들이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내용보기

동화속에 나오는 잔인한 내용을 즐거운 이야기로 바꿔 들려준 엄마의 영향을 받은 엘라는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집착으로까지 느껴지는 엘라의 해피엔딩 사랑을 그의 연인 필립은 점점 이해할 수 없었고, 결국 직장동료와 바람을 피운다. 6년동안 사귄 필립에게 청혼을 받고 결혼을 결심하려던 때, 엘라는 필립의 외도사실을 알게된다. 충격을 받은 엘라는 필립의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나오고, 한 남자와 부딪힌다. 정신을 차려보니 남자가 없자 엘라는 맨발로 거리를 걸어다니던 남자를 수소문하게되고, 나름의 추적끝에 남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신발과 지갑을 발견한다. 남자의 생사가 너무나 궁금했던 엘라는 신분증에 적힌 남자의 집으로 가고만다. 열쇠까지 찾아 들어간 인기척이 없는 집은 쓰레기로 발 디딜 틈도 없었다. 엉망이 된 집안에 남자가 없음을 확인하고 나오는 계단에서 엘라는 남자와 또 충돌한다. 자신때문에 2번이나 다친 남자의 안위가 걱정된 엘라는 가족이라 거짓말하고 그의 병실을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거짓말이 들통날까 걱정한 것이 무색하게 남자는 기억상실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동거하던 필립의 집에서 나와 당장 지낼 곳이 없었던 엘라는 자신때문에 다친 책임도 지고, 거처와 돈도 벌기위해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한다. 가정관리사로 일했던 경험을 살려 그의 집에서 입주 가정관리사로 일하기로 결심하고 기억상실에 걸리기 전에 계약했다고 하며 그 남자 오스카의 집에 들어간 것. 


해피엔딩이 아닌 이야기를 참을 수 없는 엘라의 해피엔딩 만들기다. 불행해보이는 오스카를 행복하게 해준다면, 자신도 필립과 다시 시작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었지만 오스카와 지내면서 그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억지로 자기 취향에 맞춰줬던 필립과는 다르게 영화를 보며 울기도 하는 남자를 해피엔딩으로 이끌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오스카에게 상처주지 않기위해 한 거짓말이 밝혀지고 이해와 오해가 생겼다 풀린다. 그 과정이 늘어지거나 지루하지 않게 그려지고,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의 책이라 읽는 내내 즐거운 기분으로 볼 수 있었다. 


나도 엘라와 비슷한 면이 있다. 엘라만큼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위기에 처하거나 곤경에 빠지는 장면을 보기가 싫다. 문제가 해결된 것을 확인한 후에 본다. 새드엔딩도 싫다. 어차피 만든 이야기인데 어떠냐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차피 만든 이야기면 밝았으면 좋겠고, 항상 즐거웠으면 좋겠고, 순간 좋지 않은 일이 있어도 빨리 해결되면 안되냐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엘라의 마음에 충분히 공감 할 수 있었다. 그동안 봐왔던 수 많은 새드엔딩 드라마에게 말하고 싶다. 해피엔딩이면 안되는 거였냐고. 

m********r 2018.02.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샤를로테 루카스행복을 꿈꾸며 모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어야한다는 확고한 주관을 가진 '에밀리아 파우스트'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드라마와 소설, 영화의 끝,심지어 삶까지도 모든 것이 해피엔딩이어야한다는행복주의론자인 엘라(별칭)는결말이 슬픈 영화나 소설을 '더 나은 결말'이라 이름 붙인자신의 블로그에 해피엔딩으로 바꾸는 것을 낙으로 삼아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샤를로테 루카스


행복을 꿈꾸며 모든 결말은 해피엔딩이어야한다는
확고한 주관을 가진 '에밀리아 파우스트'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드라마와 소설, 영화의 끝,
심지어 삶까지도 모든 것이 해피엔딩이어야한다는
행복주의론자인 엘라(별칭)는
결말이 슬픈 영화나 소설을 '더 나은 결말'이라 이름 붙인
자신의 블로그에 해피엔딩으로 바꾸는 것을 낙으로 삼아 살아가고 있다.
유일하게 친한 친구인 '코라'와 함께 
회사일이 바빠 집에서의 일상적인 일들이 버거운 사람들을 위한
가정관리사 일을 막 시작한 시점에 첫 손님으로 만난 것이
'필립'이었고 제대로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둘이 눈이 맞는 바람에
엘라는 코라와 절교까지 하면서 필립의 집에서 6년째
필립만을 위한 '가정관리사'로 동거중이다.
필립은 변호사이고 엘라는 필립을 위해 음식은 물론 각종 공과금 처리,
은행 업무, 세탁 등을 도맡아하며 지내던 중
드디어 필립에게서 청혼을 받기에 이르며 코라의 악담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너무나 아름답고 행복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그러던 중 여느때와 다름 없는 나날을 보내며 내년에 치를 결혼준비와
필립을 위한 가정관리사 일을 하던 엘라는
필립의 코트를 세탁소에 맡기러 갔다가 코트 주머니 안에 들어있던
'엘라와 결혼하면 안돼요.'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편지를 읽게 되고
필립이 다른 여자와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둘은 심하게 다퉜고 엘라는 필립의 집을 뛰쳐나왔지만
한밤 중 그녀가 갈 만한 곳은 어디에도 없는 듯해 보였다.
더군다나 필립이 엘라를 위해 사준 자동차는 시동조차 걸리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엘라는 필립이 철인3종 경기를 위해 사둔 비싼
자전거를 타고 무작정 밤길을 질주하기에 이른다.

 

 

 

 

 

필립의 자전거를 타고 나왔지만 엘라는 다시 필립과 해피엔딩을
꿈꾸며 이야기를 잘 나누면 모든것이 잘 될거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강둑으로 내려가다 맨발의 장신의 남자와 부딪혀 정신을 잃고 만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부딪혔던 남자는 어디에도 없고
길을 거슬러 갔을 때 바닥에 신발과 지갑과 외투가 벗겨져 있는 것을 보고
그 남자를 찾으러 다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지갑안에 들어있는 그의 주소를 찾아가기에 이른다.
자전거가 아작날 정도로 부딪혔다면 큰 부상을 당했을거란 생각에
엘라는 정신없이 그 사람의 집을 찾아가지만
어마어마하게 큰 저택의 주인임을 알고 놀라게 되고
집 내부에 발을 들여놓았을 땐 어마어마한 쓰레기더미에 또 한번 놀라게 된다.
대체 이 '오스카'라는 이름의 남자는 어떤 인물인가?
하지만 문 앞에서 엘라는 오스카와 또 한번 부딪히게되면서
병원으로 실려가게 되고 오스카의 기억상실증과
갈 곳 없는 엘라는 오스카의 집에 머물려 가정관리사 역할을 맡게 되고
오스카의 행적에서 불행을 감지한 엘라는
오스카의 기억을 행복으로 바꿔주면 자신도 다시 필립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할 거란 생각을 하며 오스카에게
행복한 기억이 돌아오게 노력한다.

전편 <당신의 행복한 1년>에서도 자전거가 매개가 되었는데
이번 편에서도 엘라와 오스카가 만난 매개점에 자전거가 등장하여
전편을 읽었던 독자라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
영화나 소설 속 뻔한 해피엔딩이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이질감을 느끼며 비판적이었던 적이 있었기에
그녀가 인생을 해피엔딩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과
불행을 피하기 위한 징크스 같은 미신들도 쏠쏠한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어 엘라와의 관계를 정리했던 필립이 오스카 옆에 있는
엘라에게 질투심을 느끼는 장면도 통쾌하게 다가왔는데
평소 연애소설은 잘 읽지 않지만 '샤를로테 루카스'의
연애소설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d****i 2018.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 샤를로테 루카스   나는 연애 드라마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아는 작가는 '기욤 뮈소'나 미비포유의 '조조모예스' 정도이다. 그렇다고 로맨스 소설의 재미를 모르는건 아니다. 한번씩 읽게되면 가슴을 두근거리며 정신없이 빠지는 편이라 가끔 한번씩 달달한 소설을 찾아보기도 한다.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내용보기
북펌 /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 샤를로테 루카스

 

나는 연애 드라마나 소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 아는 작가는 '기욤 뮈소'나 미비포유의 '조조모예스' 정도이다.

그렇다고 로맨스 소설의 재미를 모르는건 아니다. 한번씩 읽게되면 가슴을 두근거리며 정신없이 빠지는 편이라 가끔 한번씩 달달한 소설을 찾아보기도 한다.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는 제목이 참 마음에 든다 하고 보게 된 책이였는데 알고보니 오래전에 재밌게 읽은 '당신의 완벽한 1년' 작가의 후속작이였다. 당신의 완벽한 1년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사랑이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깨닫게 해준 이야기라 '해피엔딩으로 만나요'에 대한 기대감을 가득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줄거리는 이러하다.

해피엔딩을 좋아하는 엘라. 말 그대로 그녀는 늘 행복한 삶과 인생에 대한 관심이 깊다. 아니 집착이라고 해도 될 만큼 해피엔딩을 좋아한다. 때문에 다양한 작품들의 결말을 해피엔딩으로 재탄생시키는 글을 블로그에 올려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어느날 우연히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 필립의 옷에서 나온 종이 한 장으로 인해 엘라의 해피엔딩은 산산히 부서져버리고 만다. 자신이 가진 많은 것을 포기하고 선택한 남자에게서 되려 이별을 통보까지 받고 그녀는 뛰쳐나오던 중 어떤 남자와 부딪히게 되는데  엘라가 일으킨 두 번의 사고로 남자는 그만 기억을 잃어버리고 만다. 남자의 이름은 오스카. 엘라에 대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오스카를 위해 엘라는 재력가인 오스카의 가정관리사로 일하며 그의 기억을 찾아주기위해 고군분투하게 되는 내용이다.

그런데 남자의 잃어버린 기억의 단서를 찾으면 찾을수록 그의 불운한 모습들이 계속 드러나자 엘라는 이것을 해피엔딩으로 바꿔주기 위해 노력한다. 마치 남자가 행복해지게 되면 자신의 삶도 해피엔딩이 될것처럼 생각하듯 말이다.

초반에는 엘라가 조금 별나다고 생각했다.

내가 필립이라도 두 사람, 나와 너의 사랑과 인생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길을 열고 싶었던 마음과는 달리 '해피엔딩 중독, 혹은 집착'에 집중해 있는 엘라의 모습은 왠지 만들어진 틀에 '사랑하는 나'가 아니라 '잘 끼워지는 퍼즐'을 갖다 붙인건 아닌지 의심하고 상심했을것같다. (물론 그렇다고 바람 피운것을 용서하는건 아니지만- )

나도 종종 '행복이 무엇인가'에 대해 한번씩 생각해보곤 한다.

화려한 집의 모습과는 다르게 쓰레기가 가득했던 오스카의 집처럼 겉모습만 화려하게 치장된 모습은 결코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다. 

어렸을적 나는 안정된 직장과 재력이 있다면 행복하다고 여겼고, 좀 더 어렸을적에는 사랑하는 사람만 곁에 있다면 무조건 행복할것이라 여겼지만, 인생을 조금 더 살아보니 어느것 하나만 충족되어서는 행복할 수 없다는걸  알게 되었다.  어떤 상황이든 행복이란 내 마음이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때문에 내가 가진것을 소중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평생 행복은 없을거라는 나름의 결론을 갖게 되었기에 소설의 끝으로 갈수록 해피엔딩을 고집하는 엘라의 모습이 조금씩 이해가 됐다.

'당신의 완벽한 1년'에서도 그랬지만,  단순히 로맨스 소설이라고 여기기에는 많은 생각과 인생에 대한 고민을 남기는 재미난 스토리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해보고싶다.

끝에는 꼭 해피엔딩으로 만나길 ♡ 해피엔딩이 아니면 끝이 아니므로 ♡ 

 

 


체험단모집,블로거모집,체험단마케팅,북펌,해피엔딩으로만나요,책세상,맘수다
n****o 2018.02.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 삶도 이야기도 해피엔딩을 그려가는 엘라의 이야기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 삶도 이야기도 해피엔딩을 그려가는 엘라의 이야기" 내용보기
딱 1년 전 2017년 1월에 만났던 책 ‘당신의 완벽한 1년’. 남자 그리고 여자주인공의 사랑이 주 소재이지만 그 과정이 흥미롭고 미묘한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했던 책이라 상당히 두꺼웠는데 단숨에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그 작가의 올해 신작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 책도 631쪽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을 같이 보게 된 동생과 사전을 받
"해피엔딩으로 만나요 - 삶도 이야기도 해피엔딩을 그려가는 엘라의 이야기" 내용보기

1년 전 20171월에 만났던 책 당신의 완벽한 1’. 남자 그리고 여자주인공의 사랑이 주 소재이지만 그 과정이 흥미롭고 미묘한 감정을 자세하게 묘사했던 책이라 상당히 두꺼웠는데 단숨에 내려갔던 기억이 난다. 그 작가의 올해 신작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를 만나게 되었다.

 

이번 책도 631쪽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 책을 같이 보게 된 동생과 사전을 받은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는 이야기를 나눌 정도였다. 하지만 전작으로 믿음이 쌓인 작가이기에 이 정도의 두께가 부담이기보다는 기대로 받아들일 수 있었다.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 정도 두께로 펼쳐질까!

 

끝에는 다 잘될 것이다.

잘 되지 않으면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해피엔딩을 삶의 모토로 살고 있는 여자 주인공 엘라. 해피엔딩에 대한 그녀의 자세는 집착 수준이어서 새드엔딩으로 끝나는 동화나 영화 이야기 끝부분을 해피엔딩으로 바꾸어 다시 쓸 정도였다. 그런데 사실 나도 엘라와 비슷한 부분이 있다. 바로 새드엔딩을 싫어하는 것! 주인공이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거나 혹운 죽는 경우, 남자와 여자주인공이 결국 헤어지는 이야기 등을 매우 싫어하여 새드엔딩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절대 보지 않는다. 재미있고 기분 좋으려고 보는 영화나 책인데 기분 잡칠 것 뭐 있나!

 

주인공 엘라는 6여년을 사귄 필립의 배신을 알고 충격에 집을 나갔다 오스카와 마주치게(?) 된다. 자신에 대해서 전혀 기억을 못하는 오스카를 위하여 가정관라사로 일하게 되었다며 우격다짐 집에 들어간 엘라. 그의 기억을 찾아주기 위하여 노력하다 발견하게 된 전처와 아이의 흔적. 슬픈 유년시절을 아름다운 동화로 포장한 엘라와 기억상실증 백만장자 오스카의 사랑이야기.

 

이야기 전체를 한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렇게 될 것이다.

오스카의 해피엔딩을 찾아주기 위한 엘라의 고군분투!

정말 간단한 주제이지만 엘라의 감정변화나 일상적인 생활. 그리고 오스카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의 역할까지. 모두가 섬세하게 어우러져 두꺼운 책을 지루하지 않게 읽게 해준다. 몽상가 적인 엘라의 기발한 행동은 이야기를 전혀 지루할 틈 없는 굉장한 흡입력을 만들어준다.

 

전작의 주인공 요나단 그리프와 한나 막스를 깨알같이 등장시킨 부분도 흥미롭다. 사실 소설은 한번 읽으면 잊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렇게 전작의 캐릭터를 등장시킴으로써 그들이 여전히 살아있고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해준다. 자연스럽게 전작의 등장인물에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일. 이것도 작가의 능력이 아닌가 싶다.

 

엄청난 양의 이야기이지만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단순에 읽어내려간 책. 팍팍한 삶을 해피엔딩으로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엘라의 이야기를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다.

 

k****a 2018.0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