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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몰아 내기만 한다면, 해님이 언제나 우리 오두막을 비춰 줄 텐데. 왜 여태 아무도 밤을 몰아 낼 생각을 하지 못했나 몰라.”
그림책을 보기 시작한지 5년, 나와 아이의 취향의 간극이 요즘 들어 가장 근접하게 좁혀지고 있음을 느낀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생각꺼리를 던져주는 게 아무리 많더라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환상적인 일러스트로 사로잡더라도 아이가 외면해 버리면 그 책은 그대로 버려지는 거다. 여러 시행착오들을 거쳐 이제 얼추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그림책을 보면 적어도 아이의 호불호 정도는 느낌이 온다. 요즘은 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고 내 맘대로 책을 골라도 80%이상은 성공할 정도다. 게다가 서로의 취향을 닮아가기까지 한다.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을 수많은 책들이 꽂혀져 있는 책꽂이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아놀드 로벨이라는 그림 작가 이름에서 개구리와 두꺼비 시리즈의 그 고전적인 그림들이 떠올라 선뜻 손이 가질 않았다. 책을 꺼내 앞 뒤표지를 살피니 흑백의 거친 펜화임이 짐작됐다. 습관처럼 서너 장 넘겨보다가 그대로 꽂을 심산이었다. 그림은 예상대로 흑백의 펜화였다. 사실 그냥 펜화로 넘기기엔 그림작가가 억울한 면이 있을 것이다. 아놀드 로벨이 누구던가. 칼데콧 상과 칼데콧 아너상을 여러번 받은 인기작가가 아닌가. 이 책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또한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이다. 그림책에 무지했던 시절에는 칼데콧 상에 의존해서 책을 골라본 적도 있지만 나름대로 취향이란 게 생겨서인지 요즘은 절대적으로 신임하지는 않는 편이다. 그런데 텍스트가 기발한 상상이 가득하고 유쾌했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탄탄한 텍스트는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몇 가지 기준에 속한다. 이 책은 우리 아이 마음에 쏙 들 게 분명했다. 책을 읽어주며 아이의 반응을 살핀다. 읽어주기가 끝나자마자 한 번 더 읽어달라는 말이 나온다면 그 책은 마음에 쏙 든다는 뜻이다. 예상 적중!!! 뿌듯해진다.
밤을 너무 싫어해서 달빛마저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을 몰아내기 위한 노고가 눈물겹게 펼쳐진다. 잔가지를 꺾어 빗자루를 만들어 언덕 너머로 밤을 쓸어버리려고 하고, 튼튼한 삼베 자루를 만들어 깜깜한 밤을 자루 안에 쑤셔 넣어 언덕 너머로 갖다 버리려고도 하고, 가마솥에 불을 지펴 밤을 펄펄 끓여 김으로 날려 보내려고도 한다. 밤을 친친 덩굴로 묶어서 시장에 내다 팔려고도 하고 양털 깎듯 가위로 찰칵찰칵 잘라보려고도 하고, 앞치마에 한가득 퍼 담아 와서 늙은 사냥개에게 먹이려고도 하고 자장가로 밤을 달래보기도 하고 우유로 유혹하기도 한다. 그러다 밤을 향해 주먹질도 하고 침도 퉤~뱉어보지만 밤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이 참 유쾌한 글에 녹아들어 쉽게 잠들지 못해 밤을 싫어하는 할머니의 고통은 이미 할머니만의 고통이 되고 ‘멍청한 힐드리드 할머니 그게 아니거든요.~’를 외치는 내 아이와 같은 심정이 된다. 어리석은 힐드리드 할머니는 날이 밝아오는 줄도 모르고 잠에 빠져들고 다시 밤이 되면 또 밤과의 사투를 되풀이 할 것이다. 힐드리드 할머니가 밤을 싫어하는 이면에는 이유가 분명 있을 것이다. 마을과 외떨어진 언덕 위 오두막집에서 늙은 사냥개 한 마리와 쉽게 잠들지 못하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외로움이 할머니의 오두막집 모습을 통해서 그대로 전해져 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그렇게 생각을 확장시켜 나가는 것을 권하고 싶지 않다. 그냥 엉뚱한 할머니의 밤을 상대로 한 유쾌한 싸움이야기라고 즐기는 게 이 책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의!!! 혹시라도 몰려오는 잠을 쫓으며 밤에 잠을 자려고 하지 않는 아이에게 힐드리드 할머니의 사례를 들어 일찍 잠들기를 종용하려는 의도로 이 책을 베드타임 스토리로 읽어준다면 아마도 아이의 밤잠은 우주 밖으로 달아나버릴 위험이 있음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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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삼 가까운 언덕에 사는 힐드리드 할머니는 컴컴한 밤을 싫어해요 박쥐, 올빼미, 두더지, 들쥐도 싫어 하고요 별도 싫어한다네요 그러니 밤을 얼마나 싫어하겠어요
해님이 환하게 비춰주기를 바라지만 밤을 몰아내지 못해요 커다란 삼베 자루에 담아 버리려고 하고, 밤을 가마솥에 넣어 끓여 버리려고 하고, 가위로 잘라 버리려고 하고, 우물 속에도 빠뜨리려고 하죠
하지만 밤은 꿈쩍도 안해요 그래서 이제 달래기로 했어요 자장가도 불러주고 우유도 주고.
모두 실패하고 밤을 쫓아내지 못하고 지쳐서 잠을 자러가요 환한 해가 떠오르는 걸 보지도 못하고요.
밤을 쫓아내는 이런 다양한 방법이 있네요 힐드리드 할머니가 밤과 싸우는 걸 보니 멋지더라고요 이 정도는 싸워야 싸웠다고 할 수 있잖아요
컴컴한 밤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그림과 힐드리드 할머니가 매력적인 그림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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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 걸작 그림책 102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은 밤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가 밤을 쫓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담고 있는 미국그림책으로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이에요!
힐드리드 할머니는 박쥐, 올빼미, 두더지, 들쥐, 나방, 별, 그림자, 잠자는 것, 달빛을 싫어했데요.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싫어했기 때문이라네요. 밤을 너무도 싫어하는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몰아내면 해님이 언제나 자신이 있는 오두막을 환하게 비춰줄꺼라고 생각하고 밤을 몰아내기로 해요. 밤이 싫어 밤을 몰아내기로 한 힐드리드 할머니.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어떻게 쫓아낼까요?
빗자루로 밤을 쓸어 버리고, 자루 안에 밤을 넣어보기도 하고, 큰 가마솥에 불을 지펴 밤을 펄펄 끓여 김으로 날려보내려고도 하고, 밤을 국자로 퍼내고, 밤을 싹뚝싹뚝 가위로 잘라도 보고, 밤을 늙은 사냥개에게 먹으라고 주기도 하고, 밀짚 침대 속에 쿡쿡 쑤셔 넣어보기도 하고, 우물 속에 넣어보기도 하고, 촛불을 켜고 노래를 불러 밤을 떠나보내려고도 하고.. 정말 여러 방법으로 기발한 생각으로 밤을 쫓아보내려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다양한 시도! 여러 방법들이 다 실패하자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을 콱콱 짓밟고, 때리고 파묻으려고 하고, 침도 퉤 뱉었다네요. 아무리 해도 밤이 사라지지 않아 화가 잔뜩 난걸까요?
그리고 돌아서는 힐드리드 할머니의 등 뒤로 해님이 환하게 솟아오르네요. 힐드리드 할머니는 잠을 자기 위해 밀짚 침대 속으로 들어가요. 내일 밤도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과 싸우게 될까요?
서연이도 밤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랍니다. 어렸을 때부터 잠을 많이 자지 않아 엄마를 힘들게 했었죠. 서연이는 싫은 밤을 쫓기 위해 그렇게도 열심히도 놀았나봅니다. ^^;; 어둠을 무서워하는 아이, 밤에 잠을 자는 걸 싫어하는 아이가 읽으면 더 공감하고 재미있을 것 같은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깜깜한 밤. 가만히 침대에 누워 잠이 오지 않아! 깜깜해서 무서워! 하는 것보다 힐드리드 할머니처럼 용감하게! 엉뚱하게! 밤과 맞서싸워보는 것도 재미있겠죠? 하지만 승산없는 싸움이라는 거! 밤새 밤과 싸우면 아침에 피곤하다는 거! 잊지 마세요!
힐드리드 할머니는 자연스럽게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온다는 걸 온몸으로 저항하고 난 후에 알게 되었을까요? 아니면, 해가 뜨는 걸 미처 보지 못하고 잠자리에 든 힐드리드 할머니는 자고 일어나 아직도 밤이라니. 지긋지긋한 밤. 이번에는 어떻게 쫓아낸다? 이러면서 또 밤과의 승산없는 전투를 벌일까요? 밤이 싫어 잠도 싫어진 힐드리드 할머니. 할머니의 엉뚱하고, 기발하고, 끈질긴 밤과의 사투. 재미있지만 무의미해 보이죠? 다양한 방법들로 밤을 쫓아내려고 하고, 자장가를 불러주고 우유도 주고는 회유책을 써보기도 하고, 이도 저도 뜻대로 되지 않자 화가 난 할머니는 밤을 짓밟기도 하고, 침도 뱉기도 하네요. 힐드리드 할머니의 끈질기고 엉뚱한 모습이 풋~ 웃게 만드네요. 모든 그림이 흑백으로 되어있어 단조로워보이지만 자세히 그림을 들여다보면 참 재미있어요. 할머니의 표정변화가 참 재미나거든요. 할머니의 다양한 밤 쫓기 방법, 그리고 힐드리드 할머니의 다양한 표정과 몸짓!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을 더욱 재미있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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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 할머니는 밤을 왜 그리 싫어했을까요? * 제목 : 힐드리드 할머니와 밤 * 저 : 첼리두란라이언 * 역 : 정대련 * 출판사 : 시공주니어 보통 할머니들께서는 밤을 그리 길게 보내지 않으시지요. 나이가 들면 잠이 없어지면서 늦게 주무시고 일찍 일어나시더라구요. 보통은요. 아니면 일찍 주무시고 일찍 깨시구요. 대체적으로 보편적으로 젊은 사람들에 비해서 많이 잠이 없으십니다. 왜 그럴까요? 밤이 되면 자면 좋은데, 왜 잠을 싫어하시는지.. 무서워서? 아니면 밤에 얽힌 다른 특별한 사유가 있었을까요? 너무 궁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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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 시간이 되면 아이들의 눈은 더욱 초롱초롱해집니다. 아니, 눈에는 졸음이 가득한데 안자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잠들기를 거부하죠. 큰 아이를 키울때, 아이가 밤낮이 바뀌어서 밤 새워 놀다가 새벽녙에 잠이 들곤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
| "나는 밤이 정말 싫어"하고 온 몸으로 외치고 있는 힐드리드 할머니를 보게 됩니다. 저알로 밤을 없애기 위한 힐드리드 할머니의 행동은 마치 전쟁과도 같아 보입니다.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과 관련된 것은 모두 싫어합니다. 박쥐, 올빼미, 두더지, 들쥐, 나, 별, 그림자, 달빛. 그래서 할머니는 밤이 되면 빨리 밤을 몰아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지만 어떻게 밤을 없앨 수 있을까요? 가마솥에 불을 지펴 밤을 펄펄 끓여 김으로 날려보내려고 하기도 하고, 밤을 가위로 싹둑 싹둑 자르려 지붕 위로 올라가기도 하고, 심지어 우물 속으로 넣어보기도 하지만 모두 소용이 없습니다. 밤이 물건도 아니고 조그만 것도 아닌데 힐드리드 할머니의 행동은 정말 기가 막힙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였을까? 지친 할머니는 밤에게 자장가를 불러주고 우유도 주고, 화가 난 할머니는 발로 밤을 쾅쾅 구르다가 제풀에 지쳐 포기하고 이렇게 말하지요. "더 이상 밤한테 신경쓰지 않을 거야."라고 그런데 바로 그 순간 동이 트고 있는데 하품을 하면서 등 뒤로 돌아서는 힐드리드 할머니에게는 보이지 않습니다. 밤새 잠을 자지 못한 할머니는 이제 다시 해가 지면 일어나서 또 다시 밤과의 한판 승부를 벌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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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419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 첼리 두란 라이언 글 아놀드 로벨 그림 정대련 옮김 시공주니어 1999.5.20. 우리는 목소리를 냅니다. 할 말이 있거든요. 우리는 목소리를 감춥니다. 할 말이 없어요. 하고픈 말이 있어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저한테 이바지하니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고픈 말이 없어 목소리를 감추는 사람이 있고, 저한테 돈·이름·힘이 안 되니 목소리를 막는 사람이 있어요. 언제 어느 곳에서 목소리를 내느냐를 들여다보면, 이이가 참인지 거짓인지 환하게 드러납니다. 《힐드리드 할머니의 밤》을 읽습니다. 왜 ‘힐드리드’일까요? 영어로 ‘Hildilid’인데요? 아리송합니다. 옮김말도 그닥 알맞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할머니가 밤하고 노는 몸짓을 지켜보면서 ‘아, 할머니는 낮에 놀기보다는 밤에 놀기를 즐기네’ 싶습니다. 밤이 싫다고 말하면서도, 밤은 안 쳐다보겠노라 외치면서도, 막상 밤이 되면 밤하고 툭탁거려요. 할머니는 밤한테 끝없이 말을 겁니다. 말을 걸다가 주먹도 흔들지요. 숨기지 않습니다. 감추지 않아요. 고스란히 온힘을 다 하고 온마음을 보여줍니다. 밤은 할머니를 어떻게 생각할까요? 곰곰이 보면 ‘밤이야말로 할머니하고 부드러이 놀다가 할머니를 살살 달래면서 새벽녘에 곱게 재우’는 셈이지 싶어요. 뭐, 아침이나 낮에 놀아도 좋지만, 우리는 다 다른 숨결로 태어난 사람입니다. ㅅㄴㄹ . #HildilidsNight #CheliDurnRyan #ArnoldLob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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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드리드 할머니는 밤과 늘 전쟁을 치른다. 밤과 할머니...그리고 아이들. 이 소설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일찍 잠자리에 들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위해서 밤을 소재로 쓴 동화라는 생각이 든다. 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판화같은 검은 색의 그림삽화부터 할머니가 밤을 몰아내기 위해 하는 엉뚱한 행동까지,,,그렇다고 아이들에게 일찍 자는게 좋다는 말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책을 보면서 왜 할머니가 주인공일까 생각했다. 사실 동화에서 할머니나 할아버지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 아이들 곁에 있어주는 존재의 역할을 하는게 대부분이었다. 이 동화에서는 그런 할머니의 이미지를 싹 바꾸고 있다. 그냥 설렁 설렁 읽어보면 할머니의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행동들이 아동에게 웃음을 줄 것이다. 재미와 아동의 기본생활습관(제시간에 잠자리에 들기)을 기르는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