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슈디 특유의 화려한 언어와 풍자적 시선은 인도의 복잡한 사회·문화적 층위를 드러내며, 역사와 신화, 현실과 환상이 경계를 허물며 어우러진다. 두 권으로 되어 방대한 양이지만 그의 환상적인 문체는 책을 계속 붙들어 놓게 만든다. 역시 부커상 3회 수상이 하나도 아깝지않는 작가라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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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시를 통해 발생한 이슬람 진영의 격렬한 반발과 작가에 대한 사형선고 책을 판매하는 서점에 대해서도 테러가 발생하는등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작가라 작품보다도 뉴스를 통해 먼저 알게된 작가이다. 살만 루슈디는 이후 테러에 의한 피해로 한쪽눈의 시력을 잃고 장기간 치료받아야 했었다. 작가의 대표작인 한밤의 아이들은 읽다보면 작품소개에도 언급되듯 천일야화를 보는듯 하다. 신화와 역사의 이야기들을 작품에 녹여내 보는 내내 색다른 경험을 할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 살만 루슈디의 가장 논쟁적인 작품인 악마의 시에 대해 더욱 더 관심이 생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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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시디는 악마의 시로 이란의 호메이니옹에게 사형선고를 받는등 우여곡절을 끝에 미국으로 옮겨 자리잡은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극성 이슬람들에게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 놓여있다. 일평생 한 번 받기도 힘든 맨부커상을 한밤의 아이들이라는 작품 하나로 세번이나 수상받았을 정도로 이 작품은 그의 대표작이라 칭할 수 있겠다.작가는 이 소설전에 다른 소설을 쓰기는 했지만 사실 이 소설로 강한 임팩트를 주며 문단의 총아로 떠올랐고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본인의 자전적인 경험과 인도의 치열했던 역사현장을 교묘하게 결합시켜 마치 판타지를 보는 느낌으로 독자의 멱살을 잡고 천 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양에도 불구하고 쉴새없이 몰아붙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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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을 모두 읽은 것은 두 주 전쯤이다. 두 권을 합하여 9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읽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에카 쿠르니아완의 《아름다움 그것은 상처》를 읽은 다음 이 책을 선택했다. 마르케스의 《백년 동안의 고독》과 에카 쿠르니아완 사이에 살만 루슈디의 《한밤의 아이들》을 위치시키고 있었는데, 앞과 뒤의 두 소설 모두에 나는 크게 매혹당하였기 때문이다.
ps1. 살만 류시디는 1988년 9월 《악마의 시》를 출간하고, 그 이듬해인 1989년 2월 14일 이란 지도자 아야톨라 호메이니에 의해 발표된 ‘파트와’의 대상이 된다. 그에 대한 살해 지시가 내려진 것이다. (파트와는 법적인 판결이 아닌 종교적인 판결이지만 그만큼 오히려 절대적이다) 이후 그는 위협을 피해 다녔다. 1989년 6월 3일 호메이니는 사망하였으나 파트와는 남았고, 1998년 9월 이란의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이 루슈디에 대한 사형 선고가 철회되었지만, “루슈디 암살 작전을 지지하지도 저지하지도 않겠다.‘라는 선언일 뿐이었다.
ps2. 《한밤의 아이들》에는 세 번의 부커상을 수상했다는 이력이 붙어 있다. 소설은 1981년 부커상을 수상했고, 1993년 부커상 25주년 기념의 ‘부커 어브 부커스’에서 그리고 2008년 부커상 40주년 기념의 ‘베스트 어브 더 부커’에서 수상작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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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출간되어 그해 부커상과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부커상 25주년 기념 ‘부커 오브 부커스’, 부커상 40주년을 기념해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수상작 중 가장 사랑하는 작품을 선정한 ‘베스트 오브 더 부커’를 수상, 한 작품으로 세 번의 부커상 수상이라는 문학사상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운 '한밤의 아이들'. 이 모든 수식어들로 무척 궁금했던 책이다. 게다가 얼마전 살만 루시디가 테러를 당해 이슈까지 되었다. '마술적 사실주의'라는 타이틀을 보면 또 얼마나 힘든 역사일까 싶다. 남아메리카의 힘겨운 역사나 암울했던 독재 체제 하에서 마르게스나 불가코프의 마술적 사실주의는 어떤 다큐보다도 더 느낌적이고 감성적으로 느끼게 해줬다. 그리고 살만 루시디는 1947년 인도 독립 이후 혼돈의 인도, 파키스탄의 역사를 관통하는 마술적 사실주의를 펼쳐 놓는다. 단지, 이제는 마술적 사실주의가 버겁다. 두꺼운 두 권의 분량 탓도 있었겠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살만 루시디의 세계에서 헤맸다. 내용이 팍팍 들어오는 추리소설도 아닌데 나는 완전 책에 휘둘리고 있었다. 주인공 '살림'의 이야기(텔레파시, 보는 이의 눈을 멀게 하는 미모, 말로 사람을 해치는 거친 입, 시간여행을 하거나 성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능력, 유령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아기를 바꾸고, 요리에 감정을 담고...)에 마구 휘둘리다가 그의 연인 '파드마'가 등장하면 다시 제자리로 정신차리듯 제자리로 돌아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노래의 후렴구처럼 말하던 원장수녀님의 '거뭣이냐'가 맴맴 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