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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고기, 공장식축산업의 실상과 생명의식
"우리가 먹는 고기, 공장식축산업의 실상과 생명의식" 내용보기
생추어리농장, 가축들의 안식처   이 책은 지금 우리의 모습인 것 같다. 우리의 먹거리로 제공되는 수많은 동물들, 우리는 이 동물들의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마트나 식육점 등 가계에 전시되어 있는 고기는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니다. 마치 공장의 제품인양, 소비되는 상품으로 끊임없이 소비된다. 이 고기가 얼마 전까지 피가 흐르는 생물이었다니. 사람들에게 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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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추어리농장, 가축들의 안식처

 

이 책은 지금 우리의 모습인 것 같다. 우리의 먹거리로 제공되는 수많은 동물들, 우리는 이 동물들의 상황을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마트나 식육점 등 가계에 전시되어 있는 고기는 더 이상 생명체가 아니다. 마치 공장의 제품인양, 소비되는 상품으로 끊임없이 소비된다. 이 고기가 얼마 전까지 피가 흐르는 생물이었다니. 사람들에게 직접 잡아서 고기를 먹으라고 말하면 당신은 소, 돼지, 닭 등에 칼을 들여댈 수 있을까? 인간은 진화의 사슬에서, 동물의 시체처리 담당 역할에서 진화되어왔다. 하지만 아직도 이 시체처리라는 사슬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이 책은 미국의 아니, 전세계적인 공장식 농장의 실체이다. 생추어리농장은 학대당하는 동물들의 안식처로 동물들이 주인이고, 인간은 방문객이다. 여기의 가축들은 인간의 먹이사슬에서 탈출한 용감한 동물들이다.

 

아직도 난감한 문제? 가축을 인격체로 볼 것인가? 분명 생물체이기에,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워낭소리보고 많은 사람들이 가축에 대해 좀 다른 생각을 가져보았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의 서양에서 전파된 기독교적인 사고, 신이 인간에게 동물들을 마음대로 할 권리를 부여했다는 생각, 아니 점차 이기적으로 변하는 인간을 위한 사고에서는 동물을 인간이 마음대로 해도 되는 개체들로 전락시켰다. 이 불확실한 통념이 이 사회를 가득 채우기에, 쉽게 변할 것 같지는 않다. 이전의 삶과 지금의 삶은 분명 다르다. 

 

이야기는 산 채 버려지는 가축들로부터 시작한다. 어떤 사연이 있기에 산채로 버려지는 걸까? 모든 게 경제적인 논리로 진행된다. 이런 가축들을 구출하면서 생추어리 농장은 시작된다.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린 광우병, 초식 동물인 소에게 동료의 시체를 먹이고, 버려지는 병아리를 갈아서 닭의 사료로 사용하는 인간들, 정말 너무 한다. 광우병으로 인해 반짝 긴장을 했지만, 이런 사료가 전면적으로 금지되지 못하고 있다. 생추어리 농장은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에 의해서 운영된다. 이들이 힘든 날을 거쳐 조금은 안정된 단계에서 가축들을 구하고,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동물사랑이 많은 사람들의 가슴으로 퍼져나간 결과이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은 멀기만 하다.

 

가축들은 더 용도에 따라, 육종되어졌기에 이에 따른 다른 문제(동물의 병이나 복지나 삶)를 고려하지 않았다. 우유생산기계로 변모한 젖소와 너무 비대해져 서있기도 힘든 육계용 닭과 자연적으로 교미도 못하는 가축 등 비정상적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유기농 사육농장과 유기농이 비교적 나은 편이지만, 돈이 되는 분야로 변했기에, 대기업들의 돈벌이의 수단으로 변한 기업형 유기농 시설들, 유기농이라는 기준만을 충족시키는 이런 농장들을 유기농이라고 할 수 있을지. 그들에게는 가축과 작물은 곧 돈이다.

 

각종 동물 사육의 지침이 있으나, 분명 공장식 농장을 가능하게 하는 지침이다. “분쇄는 수평아리라는 골칫거리를 이윤을 내는 자산(닭의 사료)로 만들어주는 경제적으로 아주 효율적인 방법이고, 업계의 표준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제 아무리 잔인한 행위도 업계의 표준적인 관행이 되기만 하면 합법이라고 간주된다. 관행이란 무엇인가  오늘 날 관행들이 잘못된 것이라면 반드시 개선하거나 중단되어야 한다. 축산업이라는 미명하에 우리가 동물에게 저지른 짓들은, 더 이상 동물을 살아있는 개체로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공장식 농장은 속도와 기계화로 인간을 더욱 감정 없는 기계의 일부로 만들어 버리는지도 모르겠다. 동물뿐만 아니라, 농장노동자의 삶도 추락시켰다. 현대판 농노 같은 계약농장들, 농축산업계도 소규모 사업자들이 설 자리를 읽고, 몇몇 대형업체의 이익을 위한 산업으로 바뀌었다. 또 정부(농림부)는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관에서 기업농을 위한 대변인으로 변모하고, 가축사육을 투자 대 생산으로 변화시켜버렸다. 우리가 그리는 저 푸른 초원 위에 소가 한가롭게 풀을 뜯으며 생산하는 우유나 고기는 우리의 희망사항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좁은 축사나 아파트형 닭장에 갇혀 생산에만 종사하는 도구로써 여기고, 유지 관리된다. 하지만, 이것은 궁극적으로 소비자의 선택이 한 몫을 한 것이다. 그들 나름의 고민 모든 것이 가격에 좌우되는 오늘날의 시장에서는 가격이 저렴한 돼지를 공급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하다.”, 너무 싸게만 고집하는 소비의 문화도 개선되어야 한다.

 

, 고양이 등 애완동물과 닭, 돼지, 소 등 가축들, 똑 같은 가축이지만, 이들의 처지는 왜이리 다른지 모르겠다. 애완동물들은 거의 집안의 황제 같은 대우를 받지만, 사육되는 가축은 공장생산품 다루듯 이리저리 휘둘린다. 다른 이유도 많이 있겠지만, 일단 동물의 덩치와 다루기와 관습이 좌우하는 것 같다. 대부분 애완동물은 작고, 귀엽다. 그리고 식용으로 거의 이용되지 않았고, 가죽들은 비교적 큰 덩치에 필요한 공간과 먹이가 많아서, 일이 많다. 그리고 비교적 오래도록 먹어왔다. 또한 많은 애완동물들도 버려지고 있다. 동물에 대한 애정이 식은 걸까?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생명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 아닐까? 우리는 너무 생명에 대해서 아는 것도 적고, 배운 적도 거의 없기에 아직도 많은 배움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인간에게 동물을 아무런 제약 없이 마음대로 다룰 수 있는 권리와 능력, 그럴 의무가 있다고 하는 인식이 더 문제이다. 이것은 하루 아침에 고쳐지지 않고, 어려서부터 교육을 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인식시켜야 변할 것 같다.

 

 

                                            * 아기 돼지 베이브, daum영화에서

 

점점 이상해져 가는 가축의 행동과 가축은 오늘날 가장 심각한 환경문제의 주범이다. 공장식 농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오물과 분뇨들은 다 어디로 갈까? 대부분 개천이나 강으로 향하고 있다. 현실을 부정하고 모르는 척하든가 아니면 용기를 내서 현실을 직시하고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분명 교육과 미디어의 발달로 많은 사실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실천이라는 행동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왜일까? 분명 동물보호운동은 억압받는 개체들을 학대와 불의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운동이다. 그러기에 우리 모두 조금만 노력하면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 법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곧 문화나 정치, 가정과 종교, 감정과 관련된 논란에 발을 들이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개고기를 먹는다는 비난과 우리의 고유한 문화라는 생각과 점점 늘어나는 반려동물이나 애완동물은 분명 새로운 문화이기에 대립은 존재할 것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육식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육식을 하는 이들도 공장식 농장에서 사육되는 가축이나 농약을 엄청 뿌린 농산물을 먹는다는 것은 꺼림직한 일일 것이다. 모든 분야에서 대형화, 독점화가 진행되지만, 이런 먹거리에 대한 해답은 지역농업이며 풀뿌리 농업이다. 우리는 농업의 뿌리로 되돌아가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자연친화적인 음식을 금전적으로 풍족한 사람들만이 아니라 모두가 먹을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밭을 일구는 일은 정직하고 진실한 노동이며 자연 속에 속하는 느낌을 줄 것이다. 우리의 현재의 삶은 자연과 너무 멀어진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자신들이 사는 근거리에서 생산되는 자연적인 식품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것 자체가 남에게 영향을 미치는 의도치 않게 해를 입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자연의 일원이며, 자연 속에서 작은 존재에 지나지 않음을 알고 겸손해져야겠다. 나는 채식주의자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소비자가 되기를 노력하고 있다. 가끔은 삼겹살과 등심, 안심을 맛있게 먹고 있다. 또 기왕이면 유정란을 구입하여 먹으려고 한다. 우리가 조금씩 노력하면 더 나은 삶이 될 것 같다. 우리의 도시인의 아파트에서의 삶이 마치 닭들의 아파트공장에 비슷하다는 생각은 너무 비약적인 생각인가. 하여간 식물이든 동물이든 생명은 소중한 것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현대 공장식 축산의 부조리한 모습과 동물사랑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에 대한 좋은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p*******t 2011.11.27. 신고 공감 7 댓글 15
리뷰 총점 종이책
동물과 인간 모두를 위한 선택... '생추어리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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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한달 보름 정도 구제역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어 일했다.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나는 너무나도 반환경적이고 반동물적인 사육 환경과 함께 바이러스의 기이함과 두려움, 구제역이라는 질병에 인간의 탐욕이 깊이 연관되었음을 확인했다. 나에게는 동물들과의 특별한 인연(因緣)이 있다.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약 30 개월간 생선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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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2월부터 2011년 1월까지 약 한달 보름 정도 구제역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어 일했다. 이 특별한 경험을 통해 나는 너무나도 반환경적이고 반동물적인 사육 환경과 함께 바이러스의 기이함과 두려움, 구제역이라는 질병에 인간의 탐욕이 깊이 연관되었음을 확인했다. 나에게는 동물들과의 특별한 인연(因緣)이 있다.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약 30 개월간 생선만을 먹는 제한적 의미의 채식을 시행한 것이다. 물론 지금은 저산증(低酸症) 때문에 고기 먹는 기회 자체를 거의 갖지 않는다. 

 

당시 나는 생선을 먹는 것은 살생이 아니냐는 말은 물론 동물들이 불쌍하다면서 동물들의 가죽으로 만든 지갑이나 벨트 등은 왜 사용하느냐는 말을 들었다. 이런 말들은 근본적인 차원에 대해 생각하도록 나를 몰았다. 안식처, 지성소(至聖所), 금렵구(禁獵區) 등을 뜻하는 생추어리(sanctuary)라는 단어가 들어있는 생추어리 농장(Farm Sanctuary)의 아름다운 시도를 책으로 펴낸 ‘생추어리 농장’을 읽으며 나는 동물들이 처한 고통스럽고 끔찍한 환경을 새삼 확인했다.  

 

이 책에 의하면 공장식 농장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 농업은 세계 농업을 좌지우지하는 거대한 괴물이다. 물론 공장식 농장 경영은 개발도상국, 빈국 할 것 없이 전세계적으로 널리 일반화되어 있다. 우리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열악한 농장 경영 실상을 즐겨 이야기 한다. 하지만 여기에는 영세 농업 또는 영세 축산 환경으로 인해 큰 수익을 내지 못하는 축산업주나 농업주에 초점을 맞춘 담론만이 횡행한다.(영세零細: 살림이 보잘것없고 몹시 가난함) 한미 FTA 체결로 농축산업에 막대한 피해가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통해 알 수 있듯.  

 

문제는 미국 같은 나라의 거대 기업형 농장은 그들대로 빈국의 농장주는 또 그들대로 동물들을 이윤 추구의 대상으로 삼아 기계처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조류 독감으로 닭, 오리를 살처분한 우리나라의 한 축산업자는 정말 자식처럼 기른 닭이며 오리라는 말을 했다. 하지만 그는 말 그대로 그 닭과 오리들을 자기 자식처럼 길렀을까? 그 닭이나 오리들은 결국 식탁용으로 팔기 위해 기른 것인데 자식 운운할 수 있는가? 병든 소, 닭, 오리의 문제를 인간의 차원이 아닌 소, 닭, 오리로 한정하는 것이 인간의 이기적이고 편리한 주관적 사고이듯 식탁에 올리기 위해 사육을 해놓고 자식을 대하듯 길렀다고 말하는 것 역시 표피적인 인간중심적 사고일 뿐이다.  

 

요네하라 마리의 소설 ‘올가의 반어법’에 이런 말이 나온다. "칠면조도 말이지. 생각은 참신하단다. 그래도 결국 수프 국물이 되어버렸지만" 나는 처음에 ‘생추어리 농장’을 대하고 그저 가축들을 좀더 쾌적하고 윤리적으로 다루는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알았다. 하지만 책을 읽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해방신학에 대한 관심, 양심적 병역 거부(양심적 병역 거부란 말은 비양심적인 병역 이행이라는 말을 반대어로 두지 않으며 다만 자신의 내면에 비추어 하는 신념 차원의 병역 거부를 의미할 뿐이다.) 참여 등 특별한 이력을 가진 저자 진 바우어(Gene Baur: 뉴욕주에 본부를 둔 비영리조직인 생추어리 농장의 회장이자 공동 설립자)의 사연을 그린 ‘생추어리 농장’은 지성소, 안식처, 금렵구라는 말 그대로 버려지고 학대당하는 동물들을 거두어 그들을 거대한 먹이 사슬에서 놓여나게 한 내용을 담은 책이다.  

 

생추어리 농장이 동물들의 안식처이지만 그런 동물들은 미국에서 식용으로 사육, 도살되는 동물들의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명에 대한 근본적인 차원의 전환이다. 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꽤 촘촘한 사유를 요구로 한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돼지고기를 부정한 것으로 여겨 금기시하는 구약 성경과 코란을 유물론적 인식에 의거해 설명한 마빈 해리스이다. 그에 의하면 소, 양, 염소 등 되새김질 하는 동물들은 인간이 먹기에 적당하지 않은 섬유소가 많은 음식들을 잘 소화시켜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돼지는 되새김질을 하지 않기에 밀, 옥수수, 감자, 콩 등 섬유소가 적은 사료를 먹어야 하므로 인간과 먹을 거리를 놓고 경쟁할 수 밖에 없어 먹이가 부족한 유목민의 자연환경에는 적당하지 않고 털이 성기게 나고 땀샘도 없어 중동의 덥고 건조한 기후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되새김질하는 동물들에 비해 인간에게 주는 혜택(털, 젖, 경작)이 거의 없다.  

 

문제는 그런 획기적 해석 역시 여전히 실용성의 차원에서 논의된다는 점이다. 이는 광우병에 걸린 소를 보며 교차 feeding(소의 부속물들을 갈아 소에게 주는 것이 금지되자 돼지에게 먹이고 돼지의 부속물들은 소에게 먹이는)의 문제점은 본격적으로 문제시 한 채 식탁 안전만을 문제시하고 염려하거나 구제역 바이러스의 인간 감염을 염려하는 것과 차원이 같다. ‘생추어리 농장’의 저자 진 바우어는 동물 학대는 곧 인간 학대라는 말을 한다. 이는 여성 억압과 동물 억압은 유사하다는 고미송님의 말과 궤를 같이 한다.(‘채식주의를 넘어서’ 참조)  

 

생명친화적인 불교에 깊은 관심을 가진 관심 있는 학인(學人)인 나의 입장에서 대장장이 춘다가 공양한 돼지고기를 드시고 병이 나 열반에 들게 된 석가모니 붓다 이야기는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다만 음식으로 업(業)을 짓지 않으려는 욕심(Orthorexia nervosa의 일종으로 건강하게 식사하는 방법에 너무 매달림으로써 자신을 해치고 주위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해치는 행위)도 집착의 한 형태라는 말은 새로운데 ‘보통은 스님들의 공양(供養)을 위하여 식재료에 쓸 명목으로 육류를 사용해서는 안 되지만 집에 먹다 남은 육류가 있다면 그것으로 요리를 해서 스님들께 드릴 음식을 마련해도 상관은 없다’는 말(‘부처님과 제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81 페이지)은 난감하게 들린다.  

 

대승 불교권에서 육식이 금지된 것은 붓다 사후이다. 채식 위주로 생활한 당시 인도 브라만 집단이 불교에 참여해 불교계를 주도했기 때문이라는 설, 육식이 불살생계(不殺生戒) 및 불성(佛性)사상에 위배되기 때문이라는 설, 육식이 건강에 이로울 것이 없다는 설이 제시되고 있는데 명쾌한 답은 없어 보인다. 그런데 육식이 불살생계에 위배된다는 이야기는 하나의 전제 하에 수용되어야 할 것이다. 육식을 금지하는 것은 채식을 하는 것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렇기에 육식만 금하면 불살생계를 범하지 않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동물 뿐 아니라 식물에 대해서도 살생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망정 채식을 하는 것 역시 또 다른 종류의 살생이다. 그러니 육식 금지라는 계율의 밑바탕에 깔려야 하는 것은 살생을 최소화하려는 정신이다. 그것은 다름 아니라 절제하며 사는 모습이다.  

 

데이비드 마이클스의 ‘청부과학’이란 책에 ‘동물실험이 말해줄 수 있는 것’이란 부분이 있다. 그는 암 발병에는 일정한 잠복기(incubation period)가 필요한데 인간이 수년에서 수십년의 잠복기를 가지는 것을 감안하면 인간에 비해 생애가 짧은 동물들을 상대로 잠복기를 넘는 기간에 걸쳐 실험을 하려면 해당 동물을 일생토록 관찰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일생에 걸쳐 동물을 관찰하는 것은 특정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지 여부를 알기 위해서이다. 그런데 어떤 동물을 일생 동안 관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에 동물을 대상으로 짧은 기간에 걸쳐 실험을 해 특정 물질이 암을 일으키는지 아닌지를 알아낼 수 없다는 것이다. 동물 실험을 반대하는 <가면을 쓴 과학 동물실험>의 논지를 뒷받침하는 이야기인 셈이다.  

 

데이비드 마이클스의 주장에 동물들을 상대로 평생 관찰을 하자는 이야기로 대응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발암 물질로 의심되는 물질을 투입한 해당 동물을 일생에 걸쳐 관찰하는 것은 가능성 여부를 따지기 이전에 해서는 안되는 실험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리 사회는 동물들을 반려 동물이다 뭐다 해서 온갖 호들갑을 떨며 기르다가 병들고 늙으면 내다 버리는 사례가 빈번하다. 한결 같은 마음을 가질 수는 없는 것일까? 포로수용소를 뜻하는 concentration camp와 공장식 사육 시설을 뜻하는 CAFO(concentrated animal feeding operations)에 concentrate(concentration)라는 단어가 공통으로 들어 있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선다.  

 

철학자 김영민 교수는 “병든 소와 새를 솎아내고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자는 논의의 일차원적 이기심에서 벗어나는 순간 소와 새는 그 역사성과 장소성의 맥락을 다시 얻게 된다. 그리고 그 상호관련성의 맥락 속에서야 비로소 인간들은 병든 소와 새를 지목하던 그 어리석은 손가락을 꺾어 자기 자신을 가리키게 된다.”는 말을 했다. 음식 성향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는 ”여러 형식의 인문주의자들로부터 종교인들, 그리고 세속에 드러나지 않는 수도자들이 한결 같이 양생과 성숙의 길을 ‘먹는 일’을 살피고 가리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는 말을 했다.  

 

진 바우어는 당연히 완전 채식주의자(vegan)이다. 그가 쓴 ‘생추어리 농장’에는 동물들에 대한 연민, 동물들과의 교감, 동물들을 구출하고 보살핀 일련의 행동들이 잘 표현되어 있다. 몰이해와 위협도 겪었고 숱한 난관을 돌파한 결과 오늘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에너지와 식량의 질(質) 면에서 비효율적인 데다가 건강과 지구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육식 습관을 고집하는 근저(根底)에는 경제적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다. ‘생추어리 농장’의 문제의식은 성장의 덫에 빠진 세계 경제에 대안을 촉구하는 경제학 서적의 문제의식과 맥을 같이 한다.  

 

저자는 역사의 한 시기에 당연시 되던 노예제도와 아동 노동력 착취가 이제는 부당하고 용인할 수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말을 한다. 그것은 동물 학대에 대해서도 그런 인식의 전환이 이루어져야 하고 그럴 것이라는 기대 심리의 반영이다. 하지만 동물 학대는 축산업계의 이해관계는 물론 국민들의 식습관과 연관된 것이어서 쉽사리 성공을 장담할 수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아니 그래도 인간의 이성과 동물들에 대한 동정심(同情心)에 호소할 수 밖에 없다.  

 

역작(力作)을 읽게 되어 반가운 한편 새로운 현상은 아니지만 참혹한 실상을 다시 접하게 되어 우울하기도 하다. 진 바우어는 물론 모든 양식(良識)있는 사람들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저자의 용기와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

이달의 사락 m******1 2011.11.27.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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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 있는 실천이 공생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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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그 전에는 동물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었다. 동물원에 가도 큰 감흥이 없었고, 동물이 나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고나서는 그랬던 내가 완전히 바뀌었다. 강아지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것이다. 동물과의 교감이 무엇인지 알게 된 이후로 개가 아닌 다른 동물들도 생각할 줄 알고 이해할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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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부터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데 그 전에는 동물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었다. 동물원에 가도 큰 감흥이 없었고, 동물이 나오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보지도 않았다. 그런데 강아지를 키우고나서는 그랬던 내가 완전히 바뀌었다. 강아지를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 마음을 열게 된 것이다. 동물과의 교감이 무엇인지 알게 된 이후로 개가 아닌 다른 동물들도 생각할 줄 알고 이해할 줄 아는 존재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고 동물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사실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고기, 우유, 계란 등이 유쾌한 과정으로 얻어지는 식품은 아니지만 동물이 이토록 고통을 겪고 희생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내게 준 선물은 아주 진지하게 식탁에 오르는 여러 식품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 것이다.

 

저자인 진 바우어는 어렸을 적부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달랐지만, 1986년에 여러 가축수용장의 실태를 알게 된 이후 본격적으로 생추어리 농장을 만들어서 구제된 동물을 보살펴주고 있다. 비록 뜻 있는 몇몇 사람의 참여에 불과했기에 처음에는 예산 지원도 전혀 되지 않은 봉사의 개념으로 일을 하긴 했으나 이내 여러 캠페인의 시도와 유명인사의 동참으로 인해서 생추어리 농장은 일약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곧 미국 내의 여러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법안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하고 여러 주에 생추어리 농장을 비롯한 여러 동물 보호소를 설립하기까지 한다.

 

나는 계란과 우유를 자주 먹는 편인데 계란이 막연히 항생제를 투여한 닭이 낳은 것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유기농이 아니라 가장 저렴한 계란만 골라서 먹은 것은 사실 따지고 보았을 때 맛도 다르지 않고 가격 차이도 심해서 유기농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난 후 나의 선택들이 얼마나 동물들의 삶의 질을 악화시켰는지 알게 되었다. 소비가 있는 한 이런 가축학대는 정당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동물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정작 의식 있는 실천은 해온 적이 없던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알던 사실은 정확한 사실이 아닌 그저 막연한 지식이 불과했다. 그러나 이 책의 몇몇 구제된 동물 사진 몇 장이 이내 내 마음을 흔들어놓았다. 내가 키우고 있는 동물만 사랑했던 이기적인 마음으로 모든 동물을 사랑했다고 한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볼 수 밖에 없었다. 의식있는 실천 하나만으로도 모두가 공생할 수 있다는 아름다운 진실을 이제 행할 때가 된 것 같다.

p******i 2011.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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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추어리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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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을 좋아하는 우리집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많은 동물을 키워왔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해도 동물을 대량으로 사육하진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동물들이 자기만의 이름이 있었고, 모든 동물의 먹이가 대부분 집에서 경작되는 농작물로 만든것들이었다. 그러다 중학교 이후부터 더이상 이름을 지어줄 수 없을 정도로 소가 늘어났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집에서 경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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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을 좋아하는 우리집은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 많은 동물을 키워왔다. 내가 중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만해도 동물을 대량으로 사육하진 않았다. 그래서 대부분의 동물들이 자기만의 이름이 있었고, 모든 동물의 먹이가 대부분 집에서 경작되는 농작물로 만든것들이었다. 그러다 중학교 이후부터 더이상 이름을 지어줄 수 없을 정도로 소가 늘어났다. 그러면서 더 이상 집에서 경작한 농작물로 사료를 댈 수 없었고, 어느 순간 대부분의 사료를 구매 하기 시작했다. 동물을 좋아하던 내게 누군가 너도 어른이 되면 소를 키우며 살라고 하면.. 난 잘 키울 자신은 있는데 팔자신은 없어서 못할것이라고 말하곤 했다. 육식을 할땐 어린시절 내가 우유를 주며 키웠던 송아지가 생각나서 죄책감도 들고, 열심히 소를 키우는 부모님을 보며 그런 생각을 갖는 내 자신에 대해 죄책감도 든다. 사람들이 육식과 채식, 공장식 사육과 같은 말을 하면 누구보다 많은 생각이 오간다. 부모님께서 농장을 운영하시는 입장에선 육식은 당연한 일이고, 내가 머리쓰다듬으며 귀여워하던 녀석들이 내 입속으로 들어오는 생각을 하면 육식에 대해 감사함보단 죄책감이 클때도 있다. 

 

 최근들어 공장식 사육을 하는 소를 언론에서 자주 보게되었다. 어쩌면 우리집도 축사 안에 가둬놓고 키우기 때문에 그 말에 자유롭진 못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 더욱 더 소들이 살아 있는 동안 우리가 해야할 일들이 무엇일까에대해 생각해본다. 오랜기간 농장에서 소들을 봐오면서 소들도 집 안에서 기르는 강아지와 같다는 생각을 자주한다. 김장할때 태어난 쌍둥이 송아지는 어미젖이 모자라 태어난 첫날 젖소의 초유를 받아다 내가 한번 먹였었다. 다음날 송아지들이 어떤지 보러갔더니 젖이 모자란 어미 젖을 빨다가 힘이들었는지 그 놈들이 내게로 꼬리를 흔들며 달려왔다. 그리고 자꾸 우유를 달라는 듯이 주둥이를 들이밀며 연신 윗입술을 들어올렸다. 어미소도 내가 새끼들에게 우유를 준다는걸 아는지 옆에서 가만히 지켜봤다. 그렇게 송아지시절 쓰다듬어주고 예뻐해주면 사람 발소리만 들어도 꼬리를 흔들면서 졸졸 쫒아다닌다. 강아지처럼 말이다. 물론 강아지는 자연사를 할것이고, 그 송아지는 몇년뒤 도축이되어 누군가의 식탁에 올라가야하겠지만 말이다.

 

 공장식 사육을 하는 사람들 때문에 우리 농촌에서 열심히 정말 자식처럼 소를 키우는 사람들이 함께 욕 얻어 먹는 다는 생각이 컸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아무리 자식처럼 소를 키운다지만 우리에겐 문제가 없을까란 생각을 해봤다. 사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말한다. 축사는 겨울엔 보일러를 켜서 집보다 따듯하고 여름엔 하루종일 선풍기를 틀어주기 때문에 집보다 시원하다고 말이다. 그러면서 가끔 집보다 나은 축사안에서 잠을 자기도한다. 먹이도 옥수수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재료를 집에서 농사지은 것들로 만든다. 사람들이 먹을 수 있는 한약재를 넣고, 사람들이 마실 맥주를 만들고 난 재료를 넣고, 도정을 마치고 난 쌀겨를 넣고, 겨울내 자란 보리와 밀을 넣고, 집에서 키운 콩을 넣기도 하고, 또 다시 발효과정을 거치고 소의 나이에따라 다른 과정으로 한번 더 발효와 다른 재료를 섞어 사료를 만들어 먹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런 사료 먹는 소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먹으라고 한마디 해준다. 그러나 그러고도 뭔가 모자란것 같다. 그들이 언젠가 누군가의 식탁으로 올라갈 식용 소이기때문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식용소를 키운다는 것만으로도 그냥 죄책감이 들었다.

 

 물론 그게 죄는 아니란건 알고 있다. 하지만 뭔가 조금 부족한걸 느낀다. 과거에 자부심이 컸다면 이젠 미안함과 감사함이 커졌다라고 할까? 그냥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생겼다. 이건 앞으로 우리 가족이 풀어야할 숙제인것 같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든 생명을 대하는데 있어서는 상대적이 아닌 절대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등동물과 고등동물의 차이를 두어야 하지 말아야하고, 공장식 사육하는 자들과 비교하여 그래도 우리가 낫다는 식의 상대적 평가를 바꿔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식탁에 올라오는 한때 생명을 지닌 것들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n*******a 2011.1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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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의 공존 -생추어리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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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동물들의 안식처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들이 주인이고 여러분이 방문객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것은 미국의 '생추어리 농장' 입구에 있는 표지판에 쓰여있는 글이다. 이 내용만으로도 '생추어리 농장'이 다른 농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농장은 공장식으로 동물을 사육하고 이익을 취하는 곳이 아니라 동물들이 자유롭게  풀밭을 뛰어다니고 그늘에서 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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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동물들의 안식처에 들어오셨습니다. 그들이 주인이고 여러분이 방문객임을 잊지 말아주세요." 이것은 미국의 '생추어리 농장' 입구에 있는 표지판에 쓰여있는 글이다. 이 내용만으로도 '생추어리 농장'이 다른 농장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농장은 공장식으로 동물을 사육하고 이익을 취하는 곳이 아니라 동물들이 자유롭게  풀밭을 뛰어다니고 그늘에서 쉬기도 하는  동물들의 안식처이다. 

 

농장의 설립자 '진 바우어'는 '생추어리 농장'을 운영하게 된 계기와 농장의 동물 식구들 이야기, 그리고 공장식 농장의 문제점과 동물들의 '학대받지 않을 권리'에 대해 책 '생추어리 농장'에 담고 있다.

 

책의 저자 '진 바우어'는 어렸을 적부터 동물에게 섬세한 감수성을 보였다. 동물에 관심과 애정이 많기도 했지만 점점 그들이 사는 환경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청년으로 자라면서 공장식 농장의 잔혹한 현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문제를 세상에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면서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1986년에 '생추어리 농장'을 설립하게 된다. 이곳은 학대받고 죽음의 위기에 놓인채 버림받은 동물들의 자유로운 안식처이다.

 

랭커스터 스톡야드라는 가축수용장 시체더미에서 쓰러져 있는 양 '힐다'를 발견하고 구출하여 생추어리 농장의 식구로 맞이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동물을 식구로 맞이한다. 송아지 목장의 크레이트에서 구한 연약한 송아지 '헨리'. 후에 '헨리'는 배우 '킴 베이싱어'와 공익광고를 찍는 모델이 된다. '헨리'는 자신이 맡은 역을 훌륭하게 소화해낸다. '신시 프리덤'이라는 소는 자유를 향해 도살장의 울타리를 뛰어넘었다. 탈출에 성공한 '신시 프리덤'은 구조를 받게되어 식구가 되었다. 눈보라 속에서 발견된 염소 '주프'는 심각한 다리 부상으로 의족을 하고 있지만 잘 걷고 잘 뛰고 박치기도 잘하는 식구이다.

 

저자는 위기에 빠진 동물들을 구하면서 동물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대접을 받게 하기 위해 '노 다우너 캠페인'같은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벌이며 동물보호를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위한 노력도 포기하지 않고 이어나간다. 그리하여 연방법안에서는 좌절을 맛보았지만 1994년에 캘리포니아 주법안은 통과시켰다. 599f항으로 미국 역사상 최초로 다우너 가축의 매매와 도축을 금지한 법이다. 또한 공장식 농장의 끔찍한 현실을 끊임없이 대중에게 알리고 있다. 충격적인 돼지 임신 크레이프의 모습, 공장식 양계장의 실태 등을 알리고 의식적인 소비를 할 것을 주장한다.

 

인간처럼 동물도 스트레스를 맏는다. 움직일 공간이 거의 없는 돼지 임신 크레이프의 모습과 빽빽하게 들어앉은 양계장 닭들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동물들은 그 안에서 먹고 자고 배설까지 하고 있다. 심지어 출산까지 해야 한다. 동물은 살아 있는 생명이 아니라 기계나 상품으로 여겨진다. 안락사를 하려면 비용이 발생하기에 다 죽어가는 동물은 방치된다. 동물의 상태는 안중에 없으며 그들의 감정은 아예 고려조차 되지 않는다. 그저 많이 생산하고 고기로 상품이 되기만 하면 된다.

 

진 바우어가 농장을 운영하고 캠페인을 벌이고 동물들을 구하는 모든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들의 일을 반대하고 그들을 배척하는 곳도 많았다. 그러나 진 바우어와 그의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했다. 문제를 만났을 때 모른척 하지 않고 개선하려는 태도, 생명을 중시하는 모습, 풀밭에서 자유롭게 살아가는 동물들의 원래 그대로를 지켜주는 그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그의 모습은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생각하게 하고 공장식 농장에서 나오는 제품을 구매하지 않는 의식적인 소비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한다. 이런 일들은 결국 인간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인간들의 현재의 잔인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바로 보게 하고 개선을 유도하며 미래를 바라보게 하는 책이다.

 

b*******2 2011.11.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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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를 망치는 공장식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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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본 방송 프로그램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았다.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육류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이웃국가인 중국만 보더라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육류 소비량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축에게 먹이를 제공해야 하는 데, 먹이로 제공되는 곡물의 양이 고기 생산량의 몇 배에 달한다. 환경오염에 의해 농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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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예전에 본 방송 프로그램이 머리에서 계속 맴돌았다. 생활 수준이 높아질수록 육류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고 한다. 이웃국가인 중국만 보더라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게 되면서 육류 소비량이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다.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가축에게 먹이를 제공해야 하는 데, 먹이로 제공되는 곡물의 양이 고기 생산량의 몇 배에 달한다. 환경오염에 의해 농지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생산되고 있는 많은 곡물이 가축에게 먹이로 제공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곡물이 더욱더 적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그때 그 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또 이 책을 읽으면서......, 풍족하고 다양한 식단을 즐길 수 있는 이 현실이 과연 옳은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생추어리 농장'의 저자 진 바우먼은 미국 공장식 농장의 실태를 독자들에게 고발하고 있다. 이 실태는 미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에도 해당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미국에서만 이런 공장식 농장이 운영될 리가 없고, 해외무역이 빈번한 현실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그로 인한 생산품들을 피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개와 고양이는 친근한 동물이며 친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소, 돼지, 닭 등의 가축들은 어떻게 인식이 되고 있을까? 특히 도시인들에게 이 동물들은 단순히 육류 생산을 위한 존재로 인식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까이서 이들은 볼 기회가 거의 없고 깔끔하게 포장된 제품으로 만나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개와 고양이처럼 이 동물들도 개성이 있고, 감정이 있고, 사고하고......, 무엇보다도 살아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고 살아온 것 같다.
평생 아무런 사회교류 없이, 자기 몸통만 한 틀 안에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꼼짝없이 주는 먹이만 받아먹고 살다가 죽는 기분은 과연 어떨까? 죽을 때조차 고통 없이 죽지 못하고, 살아 있는 채로 몸통이 잘려나가는 기분은 어떨지......, 나는 상상조차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이 행위를 아무런 죄책감 없이 우리 인간들이 동물들에게 행하고 있다는 현실이 잔인하게 느껴진다.
그뿐만 아니라 동물들은 생활환경과 품종개량으로 면역력이 몹시 약해져 대량의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병에 걸린 경우가 많은데, 이런 동물들도 도축하여 그 고기를 버젓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에 무척 놀랐다. 인간이 섭취하면 안 좋은 것이 당연하고, 새로운 질병이 생겨나도 이상할 점이 없기 때문이다. 이슈가 되었던 광우병이 생겨난 사실이 놀랍지가 않다.     
공장식 농장으로 운영되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목초지에서 풀을 뜯고 동물들이 비교적 자유롭게 살아가는) 가족농장들이 많이 사라졌으며, 이 가족농장 운영자들이 대기업의 하청업자가 되면서 현대판 노예가 되었다. 그리고 많은 도축업자가 동물들을 도축하는 과정에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 이윤 추구의 목적하에 동물뿐만 아니라 인간들도 학대를 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공장식 농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들은 주변 환경을 극심하게 오염시킨다. 물과 토양을 정화시키는 데에 엄청난 시간과 금전이 요구된다.

 

 

공장식 농장은 싼값에 고기를 생산한다는 점 외에 (환경오염과 질병 발생을 생각하면 싼값일지 의문이다.) 좋은 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예전의 사육방식이 여러모로 옳은 방식이었다고 보이는데, 육류소비가 엄청난 현실에 비춰볼 때 좀 더 인도적이고 안정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모른다는 사실은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다. 깨어 있는 사고로 식품을 구분해서 구매하는 분별력 정도는 가지고 살아가야 하겠다. 우선 나부터......

h******7 201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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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인간 모두를 위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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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식구들   덩치 큰 순둥이 오피    1990년 뉴욕 바스에 있는 어느 가축수용장의 운영 실태를 조사하다가, 그곳 에서 다우너 송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미 다우너 가축을 수도 없이 많이 봐온지라 무뎌질 때도 되었건만, 살아 숨 쉬는 동물이 쓰레기처럼 취급되는 것 은 여전히 내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번에 발견한 송아지는 갓 태어나 아직 양 수에 젖은 채, 마치 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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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식구들

 

덩치 큰 순둥이 오피

 

 1990년 뉴욕 바스에 있는 어느 가축수용장의 운영 실태를 조사하다가, 그곳

에서 다우너 송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다. 이미 다우너 가축을 수도 없이 많이

봐온지라 무뎌질 때도 되었건만, 살아 숨 쉬는 동물이 쓰레기처럼 취급되는 것

은 여전히 내게 충격적인 일이었다. 이번에 발견한 송아지는 갓 태어나 아직 양

수에 젖은 채, 마치 빨랫감처럼 통로에 쓰러져 있었다. 아마 그날 아침 낙농장

에서 태어났을 걸로 추정됐다. 트럭이 농장에서 다른 가축과 함께 가축수용장

으로 이송하기로 되어 있었을 테고, 농장 일꾼은 아마도 송아지를 트럭에 아무

렇게나 던져넣었을 것이다. 당시 내가 조사한 가축수용장은 일주일에 하루 정

해진 요일에만 송아지를 거래했기 때문에, 농장주가 그날 트럭에 그 송아지를

싣지 않았다면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 팔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일주일을 기

다려봤자 경제적으로 전혀 득이 될 게 없었다. 낙농장에서 수송아지는 경제적

가치가 없고, 그 결과 애물단지로 취급당하기 때문이다.

 그때는 늦가을이었고 날도 얼어붙을 듯 추워서, 다우너 송아지는 상태가 매

우 안 좋았다. 송아지의 탈수증이 얼마나 심한지 알압기 위해서 보통 피부를

꼬집어보는 방법을 쓴다 적절히 수분이 공급된 상태면 꼬집어도 피부가 즉시

원상복귀한다. 반면 수분이 부족할 경우 피부가 마치 점토처럼 천천히 제자리

로 돌아온다. 쓰러진 송아지의 피부는 탄력이 전혀 없었다. 눈도 움푹 꺼져 있

고, 자극에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꼭 금방이라도 죽을 것 같았다. 수

용장 일꾼에게 이 송아지를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니, 일꾼은 "좀 있다 묻어버

려야죠"라고 대답했다.

 나는 송아지를 들쳐 안고 밴에 태운 다음,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송아지를 안은 채 병원으로 쳐들어가 수의사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이 녀석 살려줄 수 있습니까?" 수의사는 지역 농장주들을 고객으로

오랫동안 일해왔기 때문에 생추어리 농장이 하는 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의사는 송아지를 흘끔 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생존 확률이 5퍼센

트도 안 돼요. 뭣하러 이런 데 시간을 낭비하고 있어요? 경제적으로 득도 안 되

는데."나는 그 의사를 똑바로 쳐다보며 대꾸했다. "우리한텐 경제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도움이 필요한 동물일 뿐이고, 그래서 도와주려는 것뿐입니다." 우

리는 잠시 이런 식으로 옥신각신했고, 나는 수액 주사를 놔줄 건지 아니면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하는지 마지막으로 물었다. 송아지는 저체온증 상태였다. 체온

이 정상보다 5도 정도 낮았는데, 그 정도면 수의사의 체온계로도 읽을 수 없는

수치였다. 의사는 고집을 꺾고, 결국 송아지에게 정맥주사를 놓아주었다.

 나는 송아지를 왓킨스 글렌 농장으로 데려왔고, 나중에 '오피'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우리가 구조해낸 다른 송아지들과 마찬가지로 오피도 초유를 먹어

야 했다. 초유란, 영양분과 면역 증강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어미젖을 말

한다. 평소에 이웃 낙농장에 찾아가 초유를 좀 달라고 하면, 이웃들은 나도 농

장주인 줄 알고 주저 없이 초유를 내주곤 했다. 어찌 보면 내가 농장주라는 게

틀린 말도 아니다. 좀 다른 종류의 농장을 운영할 뿐, 우리는 다 같이 송아지를

키우고 있지 않은가. 어쨌든, 갓난송아지가 우유를 먹으려면 반드시 젖을 빠는

조건반사를 보여야 한다. 만약 빠는 반응을 안 보이면, 그건 살려는 의지가 없

다는 뜻이다. 나는 먼저 오피를 쓰다듬어 안정시킨 다음, 입에 손가락을 넣어

빠는지 안 빠는지 살폈다. 다행히 오피는 반응을 보였고, 곧 병에 든 초유를 먹

기 시작했다. 나는 이후 몇 주 동안 오피가 회복하는 내내 옆에 붙어 있었다.



3****t 2011.11.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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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는 고기의 불편한 진실 [생추어리 농장]
"우리가 먹는 고기의 불편한 진실 [생추어리 농장]" 내용보기
[SBS 스페셜] 267, 268회를 보면 고기에 대해 나온다. 고기를 얼마나 먹어야 적정량인지 알아보는 과정도 있었고, 일산의 초등학교에서 식용돼지를 기르는 내용도 나왔다. 고기 풍요의 시대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먹는 고기는 다른 생명을 죽여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기에 소중한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우리가 먹는 고기의 불편한 진실 [생추어리 농장]" 내용보기

[SBS 스페셜] 267, 268회를 보면 고기에 대해 나온다. 고기를 얼마나 먹어야 적정량인지 알아보는 과정도 있었고, 일산의 초등학교에서 식용돼지를 기르는 내용도 나왔다. 고기 풍요의 시대에 소비자의 입장에서 과연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책임의식을 보여주는 내용이었다. 우리가 먹는 고기는 다른 생명을 죽여서 우리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기에 소중한 고기를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얼마나 생명이 소중한 것인지 알게 해주는 소중한 이야기가 되었다. 살아있는 가축을 죽이는 과정은 보지 않고 단지 고기로써 소비하는 우리에게는 생각하는 이야기 거리가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생추어리 농장]도 그런 입장에서 읽어보면 알기 쉬울 것 같다. 책 표지에 나온 닭, , , 염소, 돼지, 닭 등은 우리가 먹는 식용 가축이다. 그리고 앞에 써있는 Farm Sanctuary- Changing Hearts and Minds About Animals and food(안식처 농장- 동물과 음식에 대한 마음과 생각을 변화시키기)를 읽더라도 이것이 동물 농장 이야기일 것이라는 짐작은 간다. 그러면 작가는 이걸 어떤 관점에서 이야기 할 것인지 궁금해 진다.

 

우선 작가가 동물 보호주의자가 되기 전의 이야기가 나온다. 어렸을 때 가축을 기르는 것을 좋아했고, 동물에게 감정이입하고 연민하는 태도를 가지던 저자는 대학교 때에 랭카스터 스톡야드라는 가축 수용장을 보고 동물보호자가 되기로 결심한다. 특히 가축 수용장에서 다우너(downer: 건강이 좋지 않은 주저 앉은 가축을 이르는 말) 가축이 아무런 치료나 보살핌 없이 방치되어 있거나, 심지어는 다우너 가축이 식용 고기로도 쓴다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게 된다. 그리고 그 다우너 중에 구출된 가축은 힐다라는 양이었다. 힐다를 구출하게 되면서 저자는 다우너 가축을 식용으로 쓰지 못하는 법안을 제출하게 된다.

 

저자는 왓킨스 글렌 농장과 캘리포니아에 농장을 세우면서 다우너 가축들을 구출해서 농장을 만들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동물 학대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송아지 고기는 주로 젖소에서 나오는데, 암송아지는 나중에 임신을 해서 젖이 나오지만 수송아지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 그래서 태어나서 얼마 안 되어 경매장으로 끌려가고 55센치 밖에 안 되는 크레이트에서 길들여진다. 또한 암소들도 동물의 뼈나 고기로 된 사료를 먹으면서 호르몬 주사들도 투여 받게 되니 점점 병에 걸리기 쉬워진다. 돼지도 마찬가지로 60센치의 크레이트에 감금당하며 사료를 먹이고 사육 당하게 된다. 피그맨십(pigmanship)이 사라진 사회, 그것이 바로 현대 사회다.

 

마지막으로는 닭들이 사육 당하는 현장을 고발한다. 아파트 같은 공장에서 알을 낳고 부화기에서 부화하지만 알을 낳는 닭(산란계)에서 수평아리는 쓸모 없는 존재다. 바로 분쇄기로 갈아버린다. 닭의 평균수명이 10년인데, 우리가 먹는 닭들은 길어봤자 1년을 넘기지 못하니, 누가 그들의 삶을 결정짓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동물 보호 운동이 요구하는 바는 동물을 물건이 아니라 타고난 권리를 존중 받아 마땅한, 살아있는 생명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더불어 인간에게는 동물을 학대하지 말아야 할 도덕적의무가 있음을 알자는 것이다. ‘동물에게는 인간의 학대로부터 보호받은 권리가 있다.’는 논제는 그리 거창한 것이 아니다. ‘동물을 학대하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다.’라는 시대를 초월한 원리의 긍정문에 불과하다. (p.307)

 

동물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을 더욱더 사람답게 만드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 세상에는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주체할 수 없는 살로 수많은 살 빼는 약을 먹고 위 절제술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기아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들어가면 좋을 곡식들이 가축을 대량으로 기르는 과정에서 소비되고, 가축의 분뇨로 땅이 오염되고 이산화탄소가 증가된다. 우리가 먹는 가축이 사실은 살아있는 동물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외면하려고 한다. 우리가 알기 싫어하는 불편한 진실이 가축의 대량사육에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각 챕터 마지막에는 다우너 가축 중에서 구출된 소수의 가축이 생추어리 농장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여준다. 인간에게 상처 받았지만 다시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가축들은 읽어보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다. 마지막 부분에 작가는 가급적이면 채식주의를 하고, 유기농 식품을 소비하는 것, 비판적인 사고를 하는 것, 자신이 먹는 음식에 대한 결정에 능동적으로 개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한다. 냉장고에 있는 고깃덩어리가 사실은 얼굴이 있는, 살아있는 소나 돼지였음을 알려주는, 육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다   



b*******7 201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생추어리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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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양념치킨’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던 나였다. 누가 닭다리를 차지하느냐를 두고 동생들과 격렬한 가위바위보 대전(?)을 벌였던 나였는데, 알을 낳기 위해 24시간 불을 켜 둔, A4 한 장만한 닭장에서 평생을 보내는 닭들을 실제로 보게 된 충격적인 날 이후 채식주의를 실천한지 두어 달쯤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채식주의자가 예전보다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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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양념치킨하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던 나였다. 누가 닭다리를 차지하느냐를 두고 동생들과 격렬한 가위바위보 대전(?)을 벌였던 나였는데, 알을 낳기 위해 24시간 불을 켜 둔, A4 한 장만한 닭장에서 평생을 보내는 닭들을 실제로 보게 된 충격적인 날 이후 채식주의를 실천한지 두어 달쯤 되었다. 우리나라에도 채식주의자가 예전보다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가리지 않고 잘 먹는사람을 최고로 치는 풍토에서 까칠한 사람취급 받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특히 회식이나 모임 등에서 어쩔 수 없이 가시방석에 앉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계속 버틸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품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 책을 만났다. 버림받은 동물을 위한 비영리조직 '생추어리 농장'을 설립한 진 바우어가 농장을 만든 과정과 그 곳에 사는 동물들의 사연, 공장식 농장의 잔혹한 행위 등을 담은 이 책을 읽으며 다시 마음을 굳게 먹게 되었다. 그래, 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방법을 실천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이대로 가는 거야, 고고씽!

 

이 책을 읽고 채식주의자가 된 나 자신을 이렇게 토닥거리긴 했지만, 저자 진 바우어가 독자들에게 억지로 채식을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육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학대받은 동물에게서 나온 고기를 거부하고 좀 더 질 좋은 고기를 요구할 책임이 있다고 역설하는데 그런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채식에 관심을 갖는다면 좋겠지만, 고기를 먹는다면 학대받은 동물의 고기를 거부해야 한다는 것, 그런 목소리들이 높아지면 공장식 축산의 참혹한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가혹한 조건의 공장식 농장이나 사육장에서 자라다 상품 가치가 없어지면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읽는 것은 참 마음 아픈 일이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학대당하다 생추어리 농장에서 비로소 자연과의 교감을 되찾은 동물들을 보며 실낱같은 희망을 볼 수 있었다. 가축수용장에 딸린 사체 처리장에서 숨이 붙어있던 양 힐다를 발견한 것을 시작으로, 버려진 동물들을 구출해 보살피는 일로 생추어리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한 바우어, 끊임없이 냉혹한 현실과 싸워가는 그의 삶에서 세상이 변할 수 있다는 희망을 읽는다. ‘광신적인 동물보호론자로 그를 몰아가는 축산업계의 냉대와 계속되는 어마어마한 소송들, 농장의 경제적인 문제와 끊임없이 생겨나는 인도적 대우의 한계 설정에 대한 고민에도 불구하고 바우어는 포기하지 않고, 멈추지 않는다. 이제 북미 최대 규모의 가축 구조 및 보호 네트워크의 중심축이 된 생추어리 농장. 한 사람의 힘이란 이렇게 어마어마한 것이다.

 

먹음직스럽게 차려진 식탁을 보며 이것이 포장된 고기가 아니라 우리와 마찬가지로 숨쉬고 감정을 느끼는 존재였다는 것을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바우어의 말대로 동물들은 우리가 세상의 일부임을 가르쳐주며, ‘피부 가죽만 벗겨내면 우리는 다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가르쳐준다. <생추어리 농장은 우리에게 일상적으로 접하는 것들의 이면을 보게 하고, 이 비극에 우리 모두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해 준 의미 있는 책이었다.

 

s****2 2011.11.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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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추어리농장-불편하지만 알아야할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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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할즈음에  10년후 나의 모습을 발표 하는 시간이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대관령에서 목장을 하는 목장주가 되어 있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푸른하늘 푸른 초원을 뛰노는 양떼를 생각하며 마냥 들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공장식 농장이 난무하여 더이상 이런 농장은 없단다 그래도 아주 없지는 않을것이다 아직도 우리네 시골엔 소한마리 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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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할즈음에  10년후 나의 모습을 발표 하는 시간이있었다

그때 나는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난다

대관령에서 목장을 하는 목장주가 되어 있을 것이다 라고 말이다

푸른하늘 푸른 초원을 뛰노는 양떼를 생각하며 마냥 들떠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공장식 농장이 난무하여 더이상 이런 농장은 없단다

그래도 아주 없지는 않을것이다

아직도 우리네 시골엔 소한마리 염소두마리 돼지 몇마리 키우는 농가가있지만

대량생산을 하는 공장식 농장에는 동물들이 고통 받고 학대 받고 잇었다

다우너 소 즉 주저 앉은 소 병이 들어 아픈소를 치료 해주지 않고 방치하고

고통 속에 서서히 죽게하고 또 육고기를 분리해 다른곳에 사용한다고한다

한때 우리나라에도 광우병의 공포에 몸서리를 치고 소고기 수입을 반대하고

그랫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렇게 죽을 날만 기다리는 동물들을 구출하여 치료하고 살려내는 일을하는 곳이

생추어리농장 이라는 단체이다

그렇게 기적처럼 살아서 생기발랄한 농장 식구가 된 호프란 이름의 돼지와 송아지

양 닭들로 넘쳐나는 곳이되었다

 

학대받거나 고통 받는 어처구니없는 사례를 몇가지 들어보자면

씨돼지의 임신케이트 라는것으로 몸을 움직일수 없을만큼 작은 공간에

홀로 두어서 사육 당하는것이다

그리고 숫송아지는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태어난지 며칠만에 경매 넘겨져

고기 신세가 된다는거다

더욱 끔찍한것 숫병아리 분쇄기 돌려서 거름이나 사료로 사용한다

살아 있는 생명에 말도 안되는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동물과 고기를 따로 생각하고 있었던같다

그리고 심각하게 고민해본적도 없었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우리가 꼭 알아야 진실들 알아버려서

이제는 고기는 못먹을것 같다 몰랐다면 모를까

앞으로는 적어도 식탁에 최소한의 고기와 계란과 우유만 사용해야 할것같다



k******0 2011.11.2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