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5)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93%
  • 리뷰 총점8 7%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9.0
  • 50대 9.0

포토/동영상 (12)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읽고 느끼다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읽고 느끼다" 내용보기
저는 운좋게 책을 선물 받았어요. 제가 받은 그림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은 하드보드 겉표지에서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함께 느껴졌어요. 일단, 표지만 보더라도 할아버지와 손주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책장을 넘기면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라는 문구와 풀, 꽃들에 새가 한 마리 있구요. 그렇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읽고 느끼다" 내용보기

저는 운좋게 책을 선물 받았어요. 제가 받은 그림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은 하드보드 겉표지에서 부드러움과 강인함이 함께 느껴졌어요.

일단, 표지만 보더라도 할아버지와 손주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한 눈에 알 수 있었어요. 책장을 넘기면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라는 문구와 풀, 꽃들에 새가 한 마리 있구요. 그렇게 할아버지, 아이, 정원의 그림 조합으로 제목을 짐작할 수 있었어요~~

본격적으로 이야기에 들어가면 싱글침대에 무언가 잔뜩 있고 할아버지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그림이 눈에 들어와요. 그 무엇들은 할아버지의 보물이라고 해요. 할아버지는 지금의 현실을 지각하지 못하고 과거를 찾아 밤이면 바깥으로 나간다고 해요. 이야기를 해주는 이는 바로 할아버지의 손자인 피도라는 아이랍니다.

 

피도는 시간이 날 때 마다 할아버지와 소통하기 위해 열심히에요.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적어보는데 할아버지가 힘들어 할 때면, 피도는 대신 생각해내는 능력이 있어요. 할아버지와 길을 걸을 때면, 할아버지는 피도한테 많이 의지하지요. 할아버지의 돌발행동에도 피도는 능동적으로 대처해요. 할아버지의 귀에 대고 속삭이죠. 주변 사람들이 할아버지한테 수군거려요. 피도는 엄마를 통해 할아버지가 치매라는걸 알게 되죠. 그렇지만, 할아버지를 멀리하기는커녕, 오히려 할아버지 곁을 지켜주는 참된 우정을 나눈답니다.

   

저한테도 몇 년 전 치매증상과 합볍증으로 돌아가신 큰외숙모가 계세요. 큰외숙모는 제가 20대시절 타지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다 집에 들리기 전 인사차 먼저 큰외숙모 집에 들르면 밥을 차려주신 고마운 분이셨죠. 큰외숙모는 제가 결혼해서 아이 둘 일 때 까지만을 기억하고 계셨어요. 제가 셋째를 데리고 가도 ~”하고 엉뚱한 이야기만 하셨죠. 추운날 냉골에 전기장판과 이불로 그 겨울을 지내셨어요. 자식들 돈 낭비될까봐요. (훌쩍...)

 

다시 그림책으로 돌아와서, 이 그림책에는 유독 노란색이 많이 눈에 띄더라구여~

겉표지 제목에서 정원이라는 노란색 글자, 노란색 원피스를 입은 아주머니, 할아버지의 노란색 의자, 그리고 이 그림책의 마지막 이야기 끝자락에 할아버지는 피도한테 내 등엔 정원이 있어. 거기에 나무와 꽃들이 자란단다.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 거야.” 라고 하는데 할아버지 정원에 핀 꽃들 역시 노란색이거든요.

 

 난 이 노란색을 할아버지 곁에서 함께해준 어린 피도에게 할아버지의 희망과 즐거움, 행복 등을 선물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 하고 느꼈어요.

 

유럽 작가님의 다양한 미술기법을 이용한 그림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 구성은 우리의 감수성을 촉촉이 적셔주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 , 색채는 그림책의 정석을 보여주는 것 같구요.

그림책을 사랑하고 추억을 떠올리고 싶으시다면 이 그림책을 추천해 드립니다.

아~ 제 생각엔 유아보다는 초등생한테 권장하구여, 성인까지도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아주 훌륭한 그림책입니다~~

 

책표지가 예쁘다며 갑자기 그림을 그리는 제 둘째 딸의 모습 올려봐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할아버지와나의정원 #뜨인돌어린이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가족

YES마니아 : 로얄 p*****7 2018.03.0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책 맨 앞페이지에 적어놓은 저자. 제목을 봐서는 할아버지와 손주의 따뜻한 정원이야기가 펼쳐지는줄 알았어요.그런데 반전이 있는 책이에요. 저도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이상하네.아이도 읽으면서 엄마 할아버지가 이상한거에요. 아님 책내용이 이상한거에요? 하면서 물어보더라구요.중간쯤되니 전 눈치챘어요. 할아버지가 치매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라고 책 맨 앞페이지에 적어놓은 저자.

 제목을 봐서는 할아버지와 손주의 따뜻한 정원이야기가 펼쳐지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반전이 있는 책이에요. 저도 처음에 책을 읽으면서 내용이 이상하네.

아이도 읽으면서 엄마 할아버지가 이상한거에요. 아님 책내용이 이상한거에요? 하면서 물어보더라구요.

중간쯤되니 전 눈치챘어요. 할아버지가 치매라는 사실.

아~~그래서 이런 표현들이 나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아이는 치매라는 것을 잘 모르구요.

그래서 치매는 나이가 들면 나타나는 증상인데, 머리속에 지우개가 들어있어서 지우개가 조금씩 지우고 있어서

기억이 점점 사라지고 있는거라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줬어요.

그랬더니 그럼 할아버지, 할머니도 치매 올수있어요?하면서 자기를 기억속에서 지운다는 생각에 많이 속상해 하더라구요.

그래서 할아버지 할머니 치매 걸리지 않도록 자주 전화드려서 이야기도 많이하고, 자주 찾아뵙고 재롱을 부리면 된다고 했어요.

처음에는 할아버지가 보물들을 모은다고 하길래 수집하기를 좋아하나 보다 했지요.

하지만, 밤마다 할아버지는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서랍도 모두 헤집어 놓기도 해요.

그런데도 피도는 할아버지에게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적어보자고 해요.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겁쟁이가 되시는 할아버지, 하지만, 피도와 함께라면 무서울게 없으신 할아버지.

무엇보다 "모든것이 내 주위를 빙글빙글 돌아"하시는 할아버지.

치매 환자들이 겪는 증상이지요. 정상이였다가 다시 비정상으로 돌아가게 되면서 혼돈스러워지는 상황.

할아버지는 치매에 나타나는 행동들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도, 피도는 불평을 하지 않아요.

오히려, 할아버지를 많이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피도였어요.

정말 나라면 치매할아버지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라구요.

살짝 난 자신없다고 외칠거 같아요. ㅠㅠ

마지막 구절에 할아버지는 피도에게

" 내 등엔 정원이 있어. 거기에 나무와 꽃들이 자란단다.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거야"

무슨 의미일까요?

할아버지의 소중한 것들을 피도에게 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를 보살피는 가족의 사랑.

요즘처럼 삭막해지는 시대에 너무나도 필요한 책이네요.

m*****7 2018.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할아버지의 치매로 인한 에피소드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상상하게 하여슬프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어른의 병할아버지 치매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서 아이의 입장에서 속마음을 풀어썼고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집중해서 더욱 잘 살펴보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할아버지의 치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할아버지의 치매로 인한 에피소드이다.

 

어린이들의 마음을 잘 드러내고 상상하게 하여

슬프면서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주변에서 일어날법한 어른의 병

할아버지 치매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서

아이의 입장에서 속마음을 풀어썼고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집중해서 더욱 잘 살펴보게 하는 책이다.

 

아이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할아버지의 치매에 관해

어른과 아이가 서로 이야기하며 이해할 수 있게된다.
그림책이지만 한권의 동화책을 읽은 듯하다.

몸이나 마음이 아파도 여전히

사랑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아이가 병에 걸린 어른을 바라봄에 있어서

다른 편견 없이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봄을 함께

이야기하며 이해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더욱 그림책의 매력에 빠질 것 같다.

 

YES마니아 : 로얄 m******e 2018.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내가 제일 무서운 것은 나의 조상들의 숨어 있는 유전자 중에 치매라는 유전자이다.나의 할머니가 치매라는 무서운 병에 걸렸고, 나의 부모님은 아직은 아니지만 .... 가까운 미래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도 숨어 있는 치매라는 유전자가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나의 후손들에게 몹쓸 유전자를 물려주는게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한다.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가 제일 무서운 것은 나의 조상들의 숨어 있는 유전자 중에 치매라는 유전자이다.

나의 할머니가 치매라는 무서운 병에 걸렸고, 나의 부모님은 아직은 아니지만 .... 가까운 미래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나에게도 숨어 있는 치매라는 유전자가 있을까 걱정이 된다. 그리고 나의 후손들에게 몹쓸 유전자를 물려주는게 아닌지 걱정스럽기까지 한다.


얼마전 텔레비전에서 70세가 되기전에 돌발성 치매를 걸린 분의 이야기가 소개 되었는데, 왠지 남일 같지 않았다.

순간 옆에서 보던 남의 편, 남편에게 혹시나 나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지체 할 것 없이 제발 민폐 안되게 요양병원에 보내달라고 했다.

왠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더욱 마음이 쓰이는 책이다.

 


[할아버지는 보물을 모아요....본문중]

[밤이면 할아버지는 밖으로 나가요....중략.."난 우리 집으로 가야 해.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사람들이 나를 새장 속에 가두려고 한단 말이야."...본문중]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고 생기는 현상들을 적는데.. 나의 할머니가 떠올랐다. 사람마다 증상은 다르겠지만 비슷한 점도 많다.

잡다한 것들을 모아 두기, 밖으로 나가기, 옛일밖에 기억 못하기등 때론 아기가 되어 버리게 만드는 치매.

다행스러운 것은 그런 것들을 치매에 걸린 본인들이 모른다는 것이 다행이다. 안다면 얼마나 슬프고, 마음이 아플까?라는 생각을 해 본다.


[바지 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기,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기, 여태까지 모은 유리구슬, 물웅덩이에서 맨발로 뜀뛰기, 고드름 만들기, ㅋ으로 시작하는 단어들, 나물늘보처럼 늘어져 있기, 새 깃털...본문중]

[상상의 나래 펴기, 노래하고 햇살 쬐기, 원숭이와 마술, 반짝이며 날아가는 비행기, 일광욕을 즐기는 노인들, 미치랑 닮은 소, 반바지를 입은 에밀, 내 손주 피도, 피도, 피도....본문중]

할아버지와 손자가 즐겁게 하는 것들을 적어본다는 건데 ... 내 아이와 할아버지가 이렇게 지냈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할아버지가 적은 것들은 왠지, 할아버지와 손주의 사이가 어떠했는지 알 수 있는 것 같다.

할아버지가 손주를 생각하는 마음, 손주가 할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 .... 공감한다는 것, 마음이 통한다는게 얼마나 좋은것인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병에 걸렸다고 수군거려요....중략...할아버지는 바지 세벌을 겹쳐서 입어요. 셔츠도 뒤집어 입고, 신발을 오븐 속에서 찾아요. 서랍들을 다 헤집어 놓기도 해요. 할아버지에게 무엇을 찾냐고 물어보면 어깨만 으쓱해요.  나는 괜히 슬퍼져서 할아버지가 잃어버린 기억을 뒤지나 보다고 생각하지요...본문중]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이다.

사람들의 수근거림은 본인은 물론이고 가족들을 모두 아프게 하는 것임은 분명하다.

도움을 줄 것은 바라지 않는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그냥 모른척해주었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바램도 있을 것이다.

가족들이 얼마나 힘든지는 겪어보지 않는 사람들은 상상, 생각도 할 수 없는 정도의 힘든 고통일것이다.

따뜻한 시선을 주지 않는다면 때론 무관심이 최고일때도 있다라고 생각한다.


치매는 나를 잊어버리는 무서운 병이다.

치매 치료법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고통받고 있는 치매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치료법이 나왔으면 좋겠다.

 


김양과 김군이의 독서록이다.

김양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문장이나 장면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할아버지가 피도에게 자신의 등뒤 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꿈을 주는 장면]이라는 부분에서 아이의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김군이는 피도의 할아버지의 모습을 멋스럽게 따라 그렸다.


치매야 제발~~~ 빨리 없어져라!! 뿅!!!



 

b****8 2018.03.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치매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치매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내용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이 동화책은 치매 걸린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곁을 지켜주는 꼬마 손자의 이야기이다.   내가 "치매"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느낌은?서글프고 서럽고 외롭고 괴롭고 걱정되고 하여간 뭔지 모를 막막함과 고단함이 떠오른다.그리고 언젠가는 나의 부모님이, 그리고 나도 피해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그
"치매 할아버지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 내용보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동화책은 치매 걸린 할아버지와 그 할아버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곁을 지켜주는 꼬마 손자의 이야기이다.

 

 

내가 "치매"라는 단어를 생각할 때 떠오르는 느낌은?

서글프고 서럽고 외롭고 괴롭고 걱정되고 하여간 뭔지 모를 막막함과 고단함이 떠오른다.

그리고 언젠가는 나의 부모님이, 그리고 나도 피해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그런데, 이 동화책의 표지를 보면,

노란빛, 풀빛, 하늘빛, 더 짙푸른 빛깔들로 이를 보는 사람의 마음을 차분하면서도 밝고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이 동화책이 말하고자 하는 "치매"는 그런 것 아닐까?

​치매가 찾아온 가족과 살아가는 방법!

나이 들고 늙는다는 것은 그저 슬픈 것만이 아니라고

그 모습을 있는 그대로 차분히 받아주는 것.

모두 우울해있지만 말고 예전 같은 밝고 따뜻한 가족관계를 유지하고,

아름다웠던 추억들을 되새기며

서로를 그렇게 기억하기.

그럼, 동화책의 주인공 피도와 할아버지가 함께하는 모습을 한 번 보자.

 

할아버지는 곤충이 나오는 책, 새가 나오는 책, 옛날 신문, 머리빗, 자전거 바퀴, 전구, 커피 리는 컵, 인형 신발 등 온갖 잡다한 물건들을 침대에 모아놓고,

 

 

밤이면 바깥으로 나가서 어둠 속을 헤맨다는 할아버지.

전형적인 치매 증상이다.

 

  

보통의 손자들은 그런 할아버지가 무섭고 부끄럽다며 피하고 외면했을 텐데, 피도는 그렇지 않다. 

​횡단 보도 앞에 서면 부들부들 떠는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횡단보도를 건너준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이렇게 속삭인다.

"피도야, 너랑 같이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아."

 

 

할아버지는 "나는 방향을 잃어버렸고,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 내 뇌는 콩처럼 조그매."

그 말을 듣고 피도는 "콩, 콩, 병아리 콩"이라며 장난도 친다.

이런 우울한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피도.

 

 

무언가 잘 안 되면 화를 내며 소동을 벌이는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에게 피도는 "심술쟁이 할아버지, 뿔이 난 코뿔소 같아요."라고 귀에다 속삭이며 진정시킨다.

 


피도는 할아버지를 다른 사람과 똑같이 잠자고 먹고 숨 쉬지만 조금 다를 뿐이라고 말한다.

엉뚱한 이야기를 하고, 무언가를 찾지 못해 헤집어 놓고, 매일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종잡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리고 할아버지는 피도의 뺨을 쓰다듬으며 이야기한다.

"내 등엔 정원이 있어.  거기에 나무와 꽃들이 자란단다.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 거야."


피도의 할아버지를 대하는 따뜻함도,

피도에게 자신의 지혜도, 추억도, 모든 것을 주고 싶어 하는 할아버지의 마음까지

나를 뭉클하게 만든다.

나를 울게 만든다.

가족을 생각하게 만든다.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아이들과 읽으며 확인해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물어봤다.

할머니에게, 엄마에게, 아빠에게 치매가 찾아오면 피도처럼 그 모습 그대로 받아들여 줄 수 있는지?

물론 아이들 대답은 "당연하죠!"

그런데, 내가 자신이 없다.

​주변의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런 것일까? 겁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나도 우리 아이들처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그래서 이 동화책은 아직은 사는 것이 두렵지 않은 아이들보다 세상살이가 겁나고 걱정이 많은 나 같은 어른들이 읽으면 더 좋을 것 같다.  


혼자서 두 번을 더 읽고 나니

나도 피도처럼

치매 가족을,

아니 치매 이상의 험난한 세상살이까지도!!

있는 그대로만 인정하고 받아주고 노력한다면 

못할 것도 없다는 용기가 생겨났다.

4*****2 2018.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읽고...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읽고..."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의 책 표지를 보면 할아버지와 손자가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서 책을 펼치면 행복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깉아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행복함보다는 슬픔이 더 스멀스멀 밀려들어요. 할아버지는 침대 위에 앉을 자리도 없이 많은 물건을 올려 놓고 밤이면 집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자꾸만 기억을 잃고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해요. 하지만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을 읽고..."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의 책 표지를 보면 할아버지와 손자가 너무나 행복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앉아 있어서 책을 펼치면 행복한 이야기가 전개될 것 깉아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행복함보다는 슬픔이 더 스멀스멀 밀려들어요.

할아버지는 침대 위에 앉을 자리도 없이 많은 물건을 올려 놓고 밤이면 집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자꾸만 기억을 잃고 이상한 행동과 말을 해요. 하지만 그런 할아버지를 손자 피도는 싫어하지 않고 같이 있어주고 같이 추억을 만들고 할아버지가 기억을 떠올리도록 도와줘요. 그래서 할아버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손자 피도를 가장 소중히 여기고 사랑해요. 피도와 함께라면 무서운 횡단보도 건너기도 두렵지 않아요. 할아버지는 피도에게 할아버지 등에 있는 정원에서 자라는 나무와 꽃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라고 말해요. 모두 피도를 위한 것이라고 하면서요.

치매라는 병에 걸린 할아버지는 손자 피도와 함께 있어서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행복할 것 같아요. 그래서 종종 피도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하지만 피도와 함께여서 어떤 일도 두렵지 않아요. 할아버지 등에 있는 정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과연 무엇일까요? 모두 피도를 위한 것이라고 했으니 굉장히 소중한 것일 것 같아요. 할아버지의 마음과 사랑이 아닐까 싶어요.

아직 아이에게는 치매라는 단어가 낯설지만 저에게는 치매에 걸리신 외할머니가 계셨어요. 당뇨 때문에 병원에 계시다 돌아가셨지만 치매에 걸리셨어도 저를 참 예뻐해주셨어요. 피도의 할아버지처럼요. 결혼도 하고 육아 때문에 바빠고 할머니께서도 병원에 계셔서 많은 시간을 함께하진 못했지만 할머니는 저에게 너무 소중한 분이세요. 이 책을 읽으니 할머니가 더 생각나네요.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주위에 아픈 사람도 많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아졌어요. 아이들은 아직 잘 실감하지 못하지만 그런 것들이 나이 들어감의 과정이겠죠? 아이들에게 누군가의 병과 죽음이 슬프고 아픈 것만이 아닌 이 책처럼 소중한 이야기로 기억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j******0 2018.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정원
"할아버지와 나의정원" 내용보기
''순이야. 너네 집에 언니있어?''11살 나에게 외할머니가 물으신다.난 순이도 아니고 할머니 친구도 아닌데...'할아버지와 나의정원'은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도서이다.그리고 나의 외할머니 이야기도 해 주고싶었다.주인공 피도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아주 가까이에서지켜본다.온갖 물건을 보물처럼 모으고 간직하는 할아버지.밤에 잠옷차림으로 가출하셔서 아빠는 할아버지를 찾아
"할아버지와 나의정원" 내용보기
''순이야. 너네 집에 언니있어?''
11살 나에게 외할머니가 물으신다.
난 순이도 아니고 할머니 친구도 아닌데...

'할아버지와 나의정원'은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도서이다.
그리고 나의 외할머니 이야기도 해 주고싶었다.

주인공 피도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아주 가까이에서지켜본다.
온갖 물건을 보물처럼 모으고 간직하는 할아버지.
밤에 잠옷차림으로 가출하셔서 아빠는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피도는 그런 할아버지를 맘에서 밀어내기는 커녕 같이 이해하고 공감한다.
유일하게 할아버지는 피도에게만 속마음을 표현하신다.
할아버지의 집은 도대체 어디일까? 누구와 함께 살고 있을까?
''아이들이 있는 우리집으로 가야해''라는 말과 함께 할아버지는 꿈속의 어느 시간으로 돌아가시곤 한다.
피도는 그런 할아버지와 우리를 즐겁게 하는 것들을 적기시작한다.
아주아주 작고 사소한 일부터 그냥 막 생각나는 물건들. 정말이지 피도와 할아버지는 잘 통한다.
피도에게 할아버지는 어른이지만 겁쟁이이기도 하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것을 무서워하셔서 피도는 할아버지 손을 꼭 잡고 건넌다. ''피도야, 너랑 같이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지않아.''
작고 약한 피도에게 할아버지는 도움을 받아야하는 존재이다. 그러면서 할아버지는 젊었을때를 회상하곤 하신다.
자신의 뇌를 콩에 비유하며 피도와 장난을 치기도 한다. 피도와 모래성을 쌓을때 소리지르고 화를 내도 그런 할아버지를 꼭 손잡아주는 착하고 따뜻한 소년. 피도...
때론 심술쟁이로 때론 코뿔소로 변하는 할아버지.
사과를 감자로 알고, 바지를 세벌이나 겹쳐입고 집안 서랍을 다 헤쳐놔도..
피도는 잃어버린 할아버지의 기억을 찾고 계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할아버지가 이상한건 아니다. 피도에게 정말 소중한 것을 알려주는 보통의 할아버지들 같을 때도 있다.
''인생은 그런거야.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지.''

이 도서의 하이라이트! 할아버지가 피도를 너무 사랑하고 아끼고 위하는 맘이 마지막 페이지를 장식한다.
''내 등엔 정원이 있어.''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거야.''

꿈을 꾸는듯 현실을 살고 계시는 피도의 할아버지.
하루에도 몇번을 타이머신을 타고 과거로 다녀오시곤 하죠. 왜일까요? 할아버지가 가고 싶었던 시간이였을까요?

피도는 정말 할아버지를 사랑하는 아이같다.
내가 어렸을때 외할머니는 가끔씩 이해할 수 없는 질문과 행동으로 식구들을 당혹하게 하셨다
난... 할머니가 변해가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자꾸 도망치고 외면하고 피했다. 할머니가 싫어서가 아니라... 저 이상한 병이 우리 할머니를 집어삼켜가는 모습이 너무 무섭고 슬펐기때문이다.
하지만 어른이 된 지금, 난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피도처럼 우리 할머니 손도 잡아주고 눈도 마주치며 외롭지 않게 해드리고 싶다. 결코 큰 방에 혼자 남겨두지 않게하고 싶다.

치매라는 슬프고도 무서운 병앞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현명하게 살아가는 것일까요?
그동안 치매로 인한 많은 사건, 사고들이 과연 남의 일로만 느껴야할까요? 마냥 그들에게 손가락질 해야만 할까요?







y*****4 2018.03.0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글 비르기트 운터홀츠너그림 레오노라 라이틀옮김 유영미출판 뜨인돌 어린이책 표지를 보면 할아버지와 아이가 온화한 할아버지의 표정과 웃고 있는 남자아이가 나무 그늘 밑에 편안히 앉아있다.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할아버지의 침대위에는 보물들이 가득해요어린적에 찍은 사진, 인형 신발, 손수건, 책,신문, 종이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글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그림 레오노라 라이틀
옮김 유영미
출판 뜨인돌 어린이



책 표지를 보면 할아버지와 아이가 온화한 할아버지의 표정과 
웃고 있는 남자아이가 나무 그늘 밑에 편안히 앉아있다.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


할아버지의 침대위에는 보물들이 가득해요
어린적에 찍은 사진, 인형 신발, 손수건, 책,
신문, 종이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침대위에는 할아버지의 보물들이 가득하네요.

할아버지가 주무시다가 밖으로 나가셨나봐요
아빠가 밤에 할아버지를 찾으러 다니시네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시네요. 
맞아요 할아버지에게는 기억을
잃어버리는 특별한 병을 앓고 계세요


피도는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 줄 것들을 종이에
적어보네요
바지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기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기
나무늘보처럼 늘어져 있기


할아버지는 공들여서 멋진 필체로 이렇게 적지요.
상상의 나래 펴기
노래하고 햇샨 쬐기
내 소주 피도, 피도, 피도

할아버지는 겁쟁이에요
횡단보도 앞에 선 할아버지
잠깐 옛날 생각이 났었나봐요
곰처럼 힘이세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무같은 모습
그러나 지금은 부들부들 떠는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횡단 보도를 건너요
"피도야, 너랑 같이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아."
할아버지는 피도가 없으면 안돼요.

피도는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병에 걸렸다고 수군거려요.
할아버지는 무엇을 하던지 감탄사를 내며
노래도 해요.
또 바지를 여러벌 입고, 셔츠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오븐속에 넣고, 할아버지는 어디에
무엇을 두는지 기억을 못해요.
그런 피도는 슬퍼져요.
할아버지가 기억을 못하는 것을 잃어버린 기억
뒤지나 보다고 생각해요


할아버지는 종잡을 수가 없어요.
어떨 때는 다른 할아버지들보다 더 웃기고,
어떨 때는 힘이 하나도 없어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해요
"인생은 그런 거야.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지"


할아버지와 피도에는 소중한 정원이 있어요
종이왕관을 쓴 할아버지와 피도는 눈을 감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의 등엔 정원이 있어 나무와 꽃들이 자란다고요.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 거야


할아버지는 피도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걸까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힘들때 쉴수 있는 마음의 정원을 
만들어 피도에게 언제나 와서 쉴 수 있는 그런 정원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있어 친할아버지는 기억에 거의 없다.
내가 애기때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외할아버지는 외갓집 가면 손녀딸 왔다고
반겨주시고 어딜 가든지 꼭 날 데리고 다니셨다.

딸에게는 할아버지의 기억이 거의 없어요.
친할아버지는 4살때, 외할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치매로 돌아가시진 않으셨지만
자주는 못 뵈어도 시골에 내려가면 항상 이뻐해
주시고 사랑으로 늘 맞이해주셨거든요
4살때지만 어렵붓이 기억이 나나봐요.
친 할머니는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합병증으로 치매가 오셨죠
집에 계시진 않아 가족들을 힘들게 하진 않으셨죠.
할머니를 뵈러 병원에 가면 기억을 못하시는
할머니를 보고 딸은 왜 그러냐고... 전엔 내가 누군지... 
이름도 불러주고 하셨는데...
기억을 못 하셔서 그런거라고... 점점더 이제
기억을 못 하신다고 하니 슬프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계셨다면
피도처럼 다정스럽게 싫은 내색 안하고
항상 좋은 모습으로 할아버지를 지켜 드릴수
있는지 딸에게 묻는다.
그럼... 아빠 엄마의 아버지, 나의 할아버지이니까 
당연히 잘 보살펴 드려야지 한다. 
싫고 귀찮다고 생각 안 해줘서 고맙다
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손주들에 있어
무한한 사랑을 나눠 주시는 거 같아요.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나의정원 #치매
#기억
#허니에듀



p****j 2018.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글 비르기트 운터홀츠너그림 레오노라 라이틀옮김 유영미출판 뜨인돌 어린이책 표지를 보면 할아버지와 아이가 온화한 할아버의 표정과 웃고 있는 남자아이가 나무 그늘 밑에 편안히 앉아있다.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할아버지의 침대위에는 보물들이 가득해요어린적에 찍은 사진, 인형 신발, 손수건, 책,신문, 종이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내용보기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글 비르기트 운터홀츠너
그림 레오노라 라이틀
옮김 유영미
출판 뜨인돌 어린이



책 표지를 보면 할아버지와 아이가 온화한 할아버의 표정과 웃고 있는 남자아이가 나무 그늘 밑에 편안히 앉아있다.

세상 모든 아이들과 할아버지들에게 바칩니다.


할아버지의 침대위에는 보물들이 가득해요
어린적에 찍은 사진, 인형 신발, 손수건, 책,
신문, 종이로 만든 왕관을 머리에 쓰고 있는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침대위에는 할아버지의 보물들이 가득하네요.

할아버지가 주무시다가 밖으로 나가셨나봐요
아빠가 밤에 할아버지를 찾으러 다니시네요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시네요. 맞아요 할아버지에게는 기억을
잃어버리는 특별한 병을 앓고 계세요


피도는 할아버지를 즐겁게 해 줄 것들을 종이에
적어보네요
바지주머니에 손 넣고 다니기
나무에 거꾸로 매달리기
나무늘보처럼 늘어져 있기


할아버지는 공들여서 멋진 필체로 이렇게 적지요.
상상의 나래 펴기
노래하고 햇샨 쬐기
내 소주 피도, 피도, 피도

할아버지는 겁쟁이에요
횡단보도 앞에 선 할아버지
잠깐 옛날 생각이 났었나봐요
곰처럼 힘이세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았던 나무같은 모습
그러나 지금은 부들부들 떠는 할아버지의
팔을 잡고 횡단 보도를 건너요
"피도야, 너랑 같이 가면 심장이 쿵쾅거리지 않아."
할아버지는 피도가 없으면 안돼요.

피도는
사람들은 할아버지가 병에 걸렸다고 수군거려요.
할아버지는 무엇을 하던지 감탄사를 내며
노래도 해요.
또 바지를 여러벌 입고, 셔츠를 뒤집어 입고,
신발을 오븐속에 넣고, 할아버지는 어디에
무엇을 두는지 기억을 못해요.
그런 피도는 슬퍼져요.
할아버지가 기억을 못하는 것을 잃어버린 기억
뒤지나 보다고 생각해요


할아버지는 종잡을 수가 없어요.
어떨 때는 다른 할아버지들보다 더 웃기고,
어떨 때는 힘이 하나도 없어요.
다른 사람의 도움을 필요로 하고,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해요
"인생은 그런 거야.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지"


할아버지와 피도에는 소중한 정원이 있어요
종이왕관을 쓴 할아버지와 피도는 눈을 감고
생각합니다.
할아버지의 등엔 정원이 있어 나무와 꽃들이 자란다고요.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 거야


할아버지는 피도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걸까요,
할아버지의 따뜻한 마음과 힘들때 쉴수 있는 마음의 정원을 만들어 피도에게 언제나 와서
쉴 수 있는 그런 정원을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나에게 있어 친할아버지는 기억에 거의 없다.
내가 애기때 돌아가셨기 때문이다.
외할아버지는 외갓집 가면 손녀딸 왔다고
반겨주시고 어딜 가든지 꼭 날 데리고 다니셨다.

딸에게는 할아버지의 기억이 거의 없어요.
친할아버지는 4살때, 외할아버지는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셨거든요.
치매로 돌아가시진 않으셨지만
자주는 못 뵈어도 시골에 내려가면 항상 이뻐해
주시고 사랑으로 늘 맞이해주셨거든요
4살때지만 어렵붓이 기억이 나나봐요.
친 할머니는 병원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어요
합병증으로 치매가 오셨죠
집에 계시진 않아 가족들을 힘들게 하진 않으셨죠.
할머니를 뵈러 병원에 가면 기억을 못하시는
할머니를 보고 딸은 왜 그러냐고... 전엔 내가 누군지... 이름도 불러주고 하셨는데...
기억을 못 하셔서 그런거라고... 점점더 이제
기억을 못 하신다고 하니 슬프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네요...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가 계셨다면
피도처럼 다정스럽게 싫은 내색 안하고
항상 좋은 모습으로 할아버지를 지켜 드릴수
있는지 딸에게 묻는다.
그럼... 아빠 엄마의 아버지, 나의 할아버지이니까 당연히 잘 보살펴 드려야지
한다. 싫고 귀찮다고 생각 안 해줘서 고맙다
딸...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은 손주들에 있어
무한한 사랑을 나눠 주시는 거 같아요.

#뜨인돌어린이 #할아버지와나의정원 #치매
#기억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p****j 2018.02.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책 ::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 가족이란
"그림책 ::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 가족이란" 내용보기
저는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지 못하고 살았어요.그래서 어렸을땐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들에 큰 공감을 하지 못했는데,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저 또한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자연스레 느껴지는 것들이 달라지네요.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할아버지와 나의정원'은 할아버지와 손주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손주 피도를 한 팔로 감싸안은 할아버지의
"그림책 ::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 가족이란" 내용보기

저는 양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뵙지 못하고 살았어요.
그래서 어렸을땐 할머니,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들에 큰 공감을 하지 못했는데,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저 또한 나이가 나이이다보니 자연스레 느껴지는 것들이 달라지네요.

 

<할아버지와 나의 정원>
'할아버지와 나의정원'은 할아버지와 손주의 조금은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랍니다.
손주 피도를 한 팔로 감싸안은 할아버지의 모습과 기대어 있는 피도의 모습이 편안해보이네요.

 

 

 

하지만 제가 바라본 그들의 일상은 편치만은 않아요.
할아버지는 책, 자전거바퀴, 인형 등 각종 물건들을 침대에 모아요.
가끔은 두꺼운 종이로 만든 왕관을 쓰고서는 왕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어두운 밤 속을 잠옷차림으로 헤매이기도 해요.
그래요, 피도의 할아버지는 조금 특별한 병을 앓고 있답니다.

 

 

 

어린 피도의 눈으로 바라본 할아버지의 모습은 그저 어린아이 같아요.
그런 어린아이 같은 할아버지를, 피도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사랑해줍니다.
할아버지가 어둠 속에 갇혀있을 때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내기도해요.
할아버지가 좋아하는 것들을 기억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겁쟁이가 된 할아버지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널땐 손을 꼭 잡아주기도 하지요.

갑자기 화를 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도 당황하지 않아요.
그저 집 주위를 몇 바퀴 돌고 돌아와 할아버지의 손을 꼭 잡아줍니다.

피도의 사랑은, 의심하지 않아요, 겁내지 않아요, 도망치지 않아요.
늘 함께하고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 그것이 피도의 할아버지를 향한 사랑입니다.
피도의 행동을 보면 그 동안 할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많음을 알 수 있어요.
이 특별한 병을 앓기 전엔, 손주에게 얼마나 많은 사랑을 퍼부어 주셨을까요.
불완전해 보이지만 할아버지의 사랑 또한 변함이 없습니다.

 

 

 

두 사람의 사이엔 그들만의 정원이 있어요.
오늘도 종이왕관을 쓴 할아버지는 자신의 마음을 꽃으로 전해줍니다.
'피도야, 가장 아름다운 꽃을 가지고 가렴.
모두 너를 위한 거야.'

어른들은 걱정과 아픔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들을,
어린 피도는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할아버지가 마구잡이로 모으는 물건들을 '보물'이라고 표현해요.
지금의 할아버지에겐 그것들이 정말 보물일지도 몰라요.
피도의 한마디 한마디에 할아버지를 향한 숨김없는 애정이 표현되어있어, 읽을 때마다 마음이 짠하기도 합니다.

책 표지에서는 피도가 할아버지에게 기대어 있지만,
이야기 속에서는 피도가 늘 할아버지를 챙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가 아프거나 힘이 들 때에도 항상 곁에 있어주고 응원해주는 사람들
그리고 내가 편히 기댈 수 있는 곳.
두 사람을 보며 가족의 참 모습이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k*****e 2018.02.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