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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과 한 소녀가 손을 잡고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책표지.. 책 표지만을 보고 생각했지요. 멸종위기의 고릴라와 소녀의 우정, 교감을 나타내는 책인가 보다라구요. 그리고 표지 아래 제1회 터너 미래문학상 수상작 {고릴라 이스마엘} 후속편이라는 마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럼 전편의 내용이 뭐지?? 읽어보지 않았던 터라 일단 인터넷을 뒤져 찾아 보았습니다.. 고릴라 이스마엘을요... '세계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는 인간 중심주의 신화의 파괴적 속성을 소크라테스 산파술로 파헤친 녹색운동의 기념비적 소설' 로 소개가 되어진 책이더라구요. 그럼 읽을 나의 이스마엘은 그 연장선일것 같았습니다. '어렵겠구만, 머리아프겠어' 요런 생각과 만만치 않은 책 두께때문에 며칠은 책장에 그냥 두었지요. 그리고 천천히 책을 꺼내 열어보았습니다. 12살 줄리, 이혼하고 알콜중독 엄마 밑에 살면서도 그저 묵묵히 자기의 몫을 하는 아이.. 어느날 신문광고를 보게됩니다. '스승이 제자를 찾고 있음. 세상을 구하려는 진지한 열망을 가지고 있어야만 함. 직접 와서 지원할 것' 공상을 잘하는 아이는 이내 자신의 상상력을 낚아채는 그 광고에 나온 건물과 방번호를 찾아가지요. 105호실 그곳에서 만난 고릴라.. 줄리와 광고의 스승 고릴라 이스마엘의 만남이었어요. 그리고 세상을 구라혀는 그들의 특별한 수업과 여행이 시작됩니다. 책을 읽으면서 조금은 어려운 느낌을 지울 수는 없었습니다. 한페이지 한페이지를 넘길때마다 머릿속을 띵하더군요. 인간이 행한 정복과 인간 문화 중심을 반성하며 지구상 모든생명체를 구성하는 인간의 역할에 대해 말해주는 듯 했답니다. 여태까지 인간이 만든 테두리가 제일이고 인간이 지배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책은 어려웠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책임은 틀림없는 듯 합니다. 소설책이지만 철학책이란 느낌의 나의 이스마엘! 세상을 구하려는 진지한 열망을 저도 갖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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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걸 나는 느낄 수 있어. 네가 여기 이방에 있다는 것도 그 변화의 조짐 가운데 하나지. 하마터면 나는 그 조짐을 놓칠 뻔 했어. 점점 더 많은 너희 문화 사람들이 재앙으로 곤두박질치는 운명에 경각심을 갖게 되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생각을 찾아 나선다는 걸 나는 지금 느낄 수가 있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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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날, 나이를 한 살 더 먹어서 그런지 생각이 많아진 딸아이. 일본의 지배를 받았던 때를 배경으로 한 단편소설집을 읽으며 분개하고 일본 사람이 밉다고 한다. 학교에서 음악시간에 배운 일본 동요도 더 이상 부르지 않겠다고 다짐까지 한다. 아이가 더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이 배운다면 자연스럽게 알 수 있겠지만, 말 한마디로 큰 상처를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주변에 너무 많아서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에서는 특정한 나라여서가 아니라 지구상 어느 나라 사람이건 간에 잔혹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그 상황 자체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 속에 속한 사람 역시 정상일 수가 없음을.
그렇다면 전쟁이 왜 일어나나에 대해 또 의문을 갖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해 명확하게 답변할 수 없었지만, 욕심 때문에, 편견 때문에, 나와 같지 않다는 이유 때문에 수도 없이 많은 사람들이 서로의 부모형제와 친구, 이웃을 죽이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데에 부끄럼이 앞섰다. 아이는 어른들은 왜 그러냐고 묻고, 나는 너부터 타인을 이해하려고 마음먹고 행동한다면 그런 일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 답해줬다.
이러한 세상을 구하려면, 이 지구에서는 해답을 찾을 수 없어 우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소녀 줄리와 이 지구상의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모든 생명체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얻는 것을, 인간이 식량에 자물쇠를 채우고 그것을 돌려받기 위해 힘들게 일을 하는 데 있다’는 고릴라 이스마엘의 철학 여행이 그려진 ‘나의 이스마엘’을 읽으면서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서로를 파괴하지 않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대안이 우리 안에 분명히 있음을 어렴풋하게 인지하게 된다.
스승과 제자로 만난 이스마엘과 줄리의 이야기가 우리 시대의 교육을 비롯한 모든 문화에 접근하고,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이들이 가르쳐야 할 것을 가르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산모의 뱃속에서 아기를 세상으로 인도하는 산파와 같은 역할을 해서 각각의 아이들이 저마다의 생각이 빛을 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데 데 있음을 지적하는 데에서는 요즘 방황하는 젊은이와 청소년들에도 산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스승을 만났더라면 아까운 목숨을 버리지도, 삶을 낭비하지도 않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배우고 당연시 여겼던 것들이 저평가 되고, 얕잡아 보았던 것들이 더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데 이로운 역할을 한다는 글을 읽으면서 깊은 긍정도 하지만, 이미 이렇게 정착된 세상에서 기존의 것을 부인하고 살아가는 것 역시 어려운 일이기에 단지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는 데 한 몫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빠른 속도에 몸을 맡기고 살아가는 삶 속에서 느끼는 의문에 대해 잠시 멈춰 서서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하고, 내가 가고 있는 방향과 속도가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면, 타인과의 비교로 내 삶의 방향이 결정되거나, 질이 낮아지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이스마엘과 함께 나의 미래, 지구의 미래, 우주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이런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 식량에 자물쇠를 채운 테이커의 지배에서 자유로워지고, 한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즐거운 상상이 현실이 되기를 소망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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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망쳐버릴까봐 걱정이다. 나의 이스마엘의 줄리가 `다 망쳐버렸다`라고 하지만 실제로 망쳐버린 것은 나 자신이고 지금도 또 이 책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까 염려하고 있다. 이럴때는 그냥 말없이 이 책의 추천을 하는 것만으로 짧게 끝내는 것이 좋을텐데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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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살의 소녀 줄리는 신문광고에 나온 학교공부가 너무 지겹거나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것이 흙이 너무 그립지만 실제로 귀농이나 농사를 지어볼 생각에는 학교에 대한 이야기 또한 요즘 내가 느끼는 고민중의 하나이다. 슬로우 슬로우 돈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지만 돈의 노예가 되어버린 현실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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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책을 접하는게 취미가 되어버린 요즘, 닥치고 읽어보는 책들 속에서 의외로 읽기를 잘했다고 느껴지는 책들이 간혹 있다. 물론 그와 반대로 처음에는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책들도 무수히 많긴 하지만 말이다.
<나의 이스마엘>이라는 책을 처음 집어 들었을 때는, 제목도 독특하고 표지도 독특한 이 책은, 청소년들도 함께 읽는 책이라고 하는데, 볼륨도 꽤 되는 책이라서 처음엔 언제 다 읽을까 하는 생각 먼저 들었던 게 사실이다. 그리고 처음에 읽어내려갈 때는 좀 난해한 책이 아닐까 하는 의심도 여러번 해보았던 기억이 난다. 사실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읽었던 어느 책과도 비교가 안 될만큼, 아니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전개 또한 독특한 구성의 책으로, 문장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은 듯 하지만, 문장을 여러번 곱씹어 삼켜야 하는 부분이 간혹 있었던 것 같다.
처음 시작부터 참 독특하다. 그러나 몰입도가 굉장하다. 읽다보면 어느새 빠져드는 그런 느낌이랄까. 처음부터 베베꼬인 가정사를 지닌 이 책 속 주인공 여자아이 줄리, 그리고 신비한 스승 이스마엘과의 만남은 우연히 신문에서 본 '스승이 제자를 찾는다'고 하는 이상한 광고부터 시작된다. 아빠는 여덟살때 재혼했고, 이혼한 엄마는 가정을 돌보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신다는 문제 가정 속에서, 줄리는 그래도 엄마를 기쁘게 하려고 집안 일을 하는 등 엄마의 마음에 들려 하지만 엄마는 무관심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눈에 들어온 신문 속 광고는 줄리의 마음을 흔들고 '세상을 구하려는 진지한 열망을 가지고 있어야 함'이라는 조건에 자신이 합당하다며, 어느 허름한 건물 105호를 찾아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는 사람이 아닌 고릴라가 기다리고 있었는데......
열여섯살 소녀에게 105호의 스승은 처음에는 줄리를 거절한다. 하지만 줄리는 끈기를 가지고 105호를 찾아가고, 마침내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게 된다. 그녀와 스승과의 대화를 살펴보면, 참 심오하면서도 또 한 편으로는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 참 많았던 것 같다. 인류의 시작과 문명의 발달이 초래한 현 사회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내기도 하고, 지구의 미래와 환경에 대해서 꼬집기도 하고, 특히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줄리의 학교 생활을 더듬어가며 신랄하게 논리를 펴는 부분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아니, 처음으로 맹목적으로 행해왔던, 또는 믿어왔던 부분에 대해서 새로운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던 것도 같다.
'인류가 채집활동에서 농경지에 정착해서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식량에 자물쇠를 채우는 순간부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비극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그렇다고 과거로 돌아가자는 이야기가 아닌, 세상의 현실을 한번 돌아보게 해주는 그런 이야기가 초반부에 시작되며, 스승인 이스마엘과 교감을 나누던 줄리가 깨달아 가는 하나하나가 지금까지 생각해본 적 없는 인류의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왔던 것 같다. 스승을 만나기 전까지 심드렁해 있던 사춘기 소녀 줄리와 우주적인 통찰력을 지닌 이스마엘과의 대화를 따라가다 보면, 인류에 대한 또 다른 생각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조금 어려울지라도 차근차근 읽어보면 꽤 음미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시간이 될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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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를 향한 이스마엘의 가르침]
쉽지 않은 묵직한 내용을 다루는 철학책 한 권을 만난 느낌이다. 책에 대한 많은 정보가 없었지만 인류의 식량문제, 농업혁명, 가진자와 그렇지 않은 자라는 수식어를 통해서 대강 책의 무게는 감지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내용을 포함하고 은유하고 있는 작품이었다.
주인공인 고릴라 이스마엘과 12살의 사춘기 소녀 줄리. 줄리의 생활은 그리 아름답고 행복하지 못하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어야 했고 알콜 중독자인 어머리를 뒤치닥거리 해야 했지만 줄리는 여느 아이들처럼 사춘기를 겪어 가는 성장기의 소녀였다. 그런데 줄리 앞에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사람도 아닌 고릴라 이스마엘을 통하여 인류와 인생에 대한 가르침을 받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 과정이 가능할까?라는 물음을 수없이 하게 되는 대목이다. 12살의 어린 소녀가 집을 떠나 인생과 인류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과감한 선택을 한다.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인가?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 지점부터 수많은 고민을 하고 숨겨진 이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다.
소녀 줄리가 만난 대상은 인생의 연륜이 묻어난 지긋한 어른이 아니라 하필이면 고릴라였을까? 고릴라의 이름 이스마엘에 숨은 의미를 몰랐을 때까지는 적어도 이런 고민을 했었다. 알고 보니 이스마엘은 성서 속에 나오는 인물이다. 아브라함은 부인에게서 이삭을 얻고 몸종에게서 이스마엘을 얻었다고 한다. 이삭은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고 이스마엘은 서쪽 사막으로 가서 채집과 수렵을 하는 팔레스타인의 조상이 되었다고 한다. 지금까지도 분쟁이 끊이지 않는 두 민족의 대립이 느꼊지는 대목이다. 분명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비해 강대국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열세에 놓여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이라는 고릴라를 통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다수의 의미가 포함된 듯하다.
줄리에게 하는 이스마엘의 가르침 중에 독특하게 등장하는 여러 용어가 있다. 가진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표상이라고 할 수 있는 테이커와 리버이다. 테이커는 자신이 가진 것에 부의 열쇠를 채우는 자들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세계가 식량난에 허덕이더라도 그것을 틀어쥐고 있는 자들을 상징하니 구지 누구라고 언급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이런 것과는 달리 리버는 자연에서 순리에 맞게 얻고 취하는 자들을 가리키고 있으니 어떤 부류의 사람들인지 충분히 상상이 간다. 테이커와 리버 가운데 부는 분명 테이커들에게 있는데 왜 인생의 불행을 느끼고 절망하는 사람들은 모두 테이커에 있는지 의문을 갖게 하는 것 역시 이스마엘이 주는 하나의 물음이다.
이스마엘이 줄리에게 주는 가르침은 가르침이 아니라 어쩌면 우리가 잊고 있는 진실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자연앞에 너무도 오만해진 인간들에게 그동안 잊고 있던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 아니었을까? 이스마엘을 향해 떠난 줄리의 용기, 그리고 가르침을 안고 다시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떠나는 줄리의 모습에서 우리는 인생에 있어서 신천을 향한 진정한 용기도 덤으로 배워본다.
'식량에 자물쇠를 채우는 순간부터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의 비극은 시작되었다.' 의미심장한 문구로 이스마엘의 가르침을 떠올려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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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해서라도 이해하기 위해 머리를 싸매고 읽었다. 읽어야했다. 대체 고릴라와 어떻게 말을 한다는 거야. 쇠창살 너머 거대한 고릴라와 무슨 애기를 할 수 있다는 거야. 계속 머리속에 맴도는 질문과 싸우면서 읽었다.
전작 <고릴라 이스마엘>을 읽지 않고 건너 뛴 댓가인가 그러다 그냥 책장을 넘기기로 했다. 고릴라를 인정하지 않고 그냥 읽었더니 이거 뭐지? 하는 의문이 생기더니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읽기 시작했다.
12살 줄리가 이 책을 쓴 것은 2년이 지난 나-줄리의 회상부터 시작이었고 텔레파시로 대화를 주고 받는 설정, 산파술이라는 생소한 대화법을 생각하면서 읽었더니 조금씩 굳어버린 상상력이 조금씩 풀리는 것 같다.
지금 다시 돌아간다면 언제로 가고 싶은가 한다면 나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나의 십대부터는 그야말로 암울했고 갈피를 잡을 수 없는 상태에서 이십대와 처음 조우했을 때 날벼락같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경제적인 면이 날 옥죄고 있다는 것 돈이 사람을 얼마나 어느정도까지 내려가게 만드는지, 알고 싶지 않은 것을 알게 해주었기 때문이다.
이스마엘의 말 중에서 단연코 십대 청소년들이 당장 학교를 그만두고 밥벌이에 나선다면 대 혼란이 올거라는 그야말로 우석훈교수가 88만원세대에서 말했던 인질경제, 1318세대의 소비가 없어질 그 파장을 상상초월일 것이라는 사실을 말하는 이스마엘의 말은 불편하다.
학교뿐아니라 정부, 공동체 ,법등등 인간이 만들어낸 모든 것을 없애야 지구도 살리고 식량에 자물쇠를 채움으로써 벌어진 테이커사회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젊은이들이 느낄 절망감 상실감이 조금이라도 없어질 것인가는 고민이 생겨났다. 그도 아니면 어떻게 바꿔야하는지 많은 생각이 오고가고 충돌하기를 반복한다.
이스마엘이 뿌린 작은 씨앗 생각들이 각각의 큰 열매를 맺기까지 모든 것을 엎고 뒤집고 다시 쓰여져야 할 것이다. 나만의 이스라엘이 어떻게 쓸 것인지 이제 고민 시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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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를 찾는다는 광고를 보고 줄리는 광고주를 찾아 나선다. 특별한 방식의 수업 그것은 인류 역사에 대한 보편화된 사각을 스승인 고릴라 이스마엘 선생님의 소개를 따라 재조명 해석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역사란 무엇인가 거대한 주제가 등장하고 인류의 기원부터 채렵, 농경사회로 전환되며 문명을 틀을 마련하던 때부터 시작한다. 역사란 특정한 사람들을 위한 단편적인 내용들이라는 것, 역사책에 미처 언급하지 않은 내용까지 등장하게 된 이유가 뭘까? 역사란 역사가의 관점에 따라 이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채렵을 하며 살아가던 사회에서 농경 사회에로의 전환, 마치 모든 인류의 사건인양 소개하고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농경사회로 전환된 것이 아니라는 새로운 통찰을 배울 수 있었다. 위기에 처한 지구 무척 다급한 얼마 남지 않은 종말을 앞에 두고 있는 위태한 상황을 강조하는 내용, 자원은 한정되어 바닥을 드러내려고 하는데, 늘어나는 인구들을 보면 결과가 뻔하다. 언젠가는 종국을 맞이할 것이며 닥친 위기를 모면할 방법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겠지....... 어머니의 역사와 이스마엘이 알고 있다는 애써 피력하려는 역사 그 차이라는 것에는 근본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이제껏 교과서나 지식서를 통해 알고 있는 인류역사에 대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며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받아들이고 너희의 식량에 자물쇠를 채우도록 허용해라, 그렇지 않으면 파멸을 맞을 것이다.” p.75 오늘날 학교에서의 교육문제 또한 정확하게 지적하고 있다. “너희 사회의 성인들은 학교가 제 구실을 못한다고 끊임없이 불평을 해대지. 아마 너도 들었을 거야. 역사상 가장 발전된 시스템이라는 게 제 구실을 못하고 있다니, 도대체 학교가 사람들의 기대에 얼마나 못 미치기에 그러는 걸까, 줄리?” “시험점수는 물론이고 아이들의 수준이 형편없다는 거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준비 시키지 못한다는 거예요. 학교는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죠. 내 생각에 사람들은 학교가 우리의 생존가치를 높여주기를 언해요. 졸업 후에 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게 학교가 존재하는 이유지. 안 그래?” “맞아요.” 그런데 학교의 존재 이유가 그게 다가아니라고 한다. 그렇다면 학교의 존재 이유란 뭘까 바로 이렇게 답을 제시한다. “학교란 젊은 경쟁자들이 인력시장에 진입하는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있는 것이라는 거야” -p.167~168
역사와 학교의 존재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산업혁명이나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게 된 과정들을 더듬어 자취를 찾아보며 또 다른 역사에 대한 감각을 일깨우는 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주입식 수업을 받던 수업방식과는 전혀 다른 역사의 현장에 ‘나’가 투입되어 그 생생한 사건들을 나열하고 증거하며 다각적인 사고로 역사를 만난다는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이름은 성경에 나오는 이삭과 이스마엘의 이름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선택받았다는 것과 선택받지 못하고 제외되었다는 것 이 둘의 개념에 대한 차이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처럼 사춘기 소녀 줄리와 이스마엘의 역사탐구는 상황에 도입되는 형식을 취하며 역사와 인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시각을 일깨운다고 할 수 있다. 인류에 대한 위기의식이 감지된 사람이라면 이 역사의 타임머신에 편승(便乘)해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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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보니 고릴라와 소녀가 손을 잡고 빛을 향해 걷는 저 표지 그림의 의미가 와 닿는다. 지금 세상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바로 이 책이 당신의 스승이 되어 줄 수 있으며 당신 또한 위기를 느끼고 있는 또 다른 수 많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구할 진실을 전파하려 들지도 모른다. 혹은 무언가 잘못 되어 가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그저 구경만 하던 나의 줄리를 일깨워 줄지도 모른다.
이혼가정에 알코올중독 엄마와 함께 살면서 자신의 자리를 근근이 지켜가던 열두살 소녀 줄리는 현재에서 벗어나고 싶던 차에 세상을 구하려는 진지한 열망을 가진 제자를 찾는다는 신문광고에 이끌려 자신 스스로가 바로 그 제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고릴라 이스마엘이라는 스승을 찾아가게 된다. 고릴라와 소녀의 대화란 읽으면 읽을수록 더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무척이나 철학적이며 진지하다.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안 가르칠 순 없어, 대신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쳐야지. 만약 아이들에게 새로운 것을 가르치려면 물론 네 자신이 먼저 새로운 것을 배워야겠지. 그게 바로 네가 여기서 하고 있는 일이고 ----p 161
그러나 고릴라 이스마엘은 우리가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주입식 교육을 하는 그런 스승이 아니라 마치 배속에서 자라난 아이를 빛으로 인도해 세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산파역할을 하듯 줄리의 생각을 이끌어내어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답인지를 스스로 알 수 있게 인도하는 스승이다. 그래서 지금의 잘못된 현실을 꼬집어 내고 모두가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
너희 문화 사람들은 지구를 너희가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 뿐만 아니라 수백만의 다른 종들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고 있어, 만약 너희가 계속 그런 식으로 나간다면, 너희들의 삶은 그럭저럭 이어지겠지만 다른 수많은 종들은 사라질 수 밖에 없을거야, 결국에 너희들도 살아남을 수 없을테고 말이야. 우리가 세상을 구한다고 할때는 그 세상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의 세상을 가리키지! ---p236
농업과 목축의 시작으로 쌀창고에 빗장을 걸때부터 인류의 시작은 이미 비틀어져 있었으며 자신들이 문제가 있다는걸 알면서도 어머니 문화의 보호아래 있으려하는 허약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것은 뒤로 한채 오로지 사회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가며 나는 철저희 무시된 문화를 만들고 결국 그 틀안에 갇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는 작금의 현실을 줄리라는 질풍노도의 청소년기 소녀를 통해 역사를 되짚어 보게 하고 생각의 틀을 깨부수게 하며 계속해서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
너희는 지금 자신을 치료한답시고 이것 저것 시도하면서 노닥거릴 시간이 없어, 너희는 다르게 살아가는 법을 받아들여야 해. 그것도 지금 당장, 서둘러야 한다고! ---p 227
겨울로 접어드는 지금만해도 우리 지구는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또한 사회가 어느 한쪽으로만 부가 편중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왜 가난해야하는지를 우리는 그 이유를 잘 알면서도 언젠가 누군가 이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을까 하는 안일한 생각과 방관자적인 자세로 내게는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으니 은글슬쩍 넘어 가려 한다. 아니 우리 인류 역사는 오래전부터 그렇게 스리슬쩍 넘기고 넘기다 보니 이 지경이 된건지도 모른다. 우리 스스로의 문제를 알고 스스로 치유하느라 미적거릴 시간이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야 한다.
제발 제발 내가 이곳을 도망칠 수 있도록 내버려둬, 제발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 해줘, 제발 내가 평생 여기 갇혀서 살도록 하지마, 살려면 나는 도망쳐야해, 여기서는 견딜 수가 없어, ---p247
이 책은 농경생활을 시작으로 식량창고에 빗장을 채운 테이커의 소수특권층만이 누리는 행복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하며 수렵 채집 생활을 하며 창의성이란 부에 자물쇠를 채우지 않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리버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 책은 줄리와 같은 청소년 시기의 아이가 용기를 내어 자신의 깨우침을 위해 멀리 콩고까지 날아간 용기를 배우라고 말한다. 분명 우리 안 어딘가에 줄리와 같은 부분이 존재하므로 줄리의 외침에 귀기울이고 내 안의 줄리를 깨워야함을 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