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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제주의 신화 역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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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소설] 구렁이 놀음      *‘구렁이놀음’이라는 말은   제주에서 매년 시만곡대제(제사) 때마다 가짜 구렁이를 만들어서 칼로 찌름으로써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풍속이다. ‘구렁이놀이’라 부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반드시 시만곡대제가 아니더라도 심방(무당)이 큰굿을 할 때 부정을 씻기 위해서 행하는 의례인 ‘용놀이’가 되었다.   이 소설 ‘구렁이놀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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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역사소설] 구렁이 놀음

    

 

*

‘구렁이놀음’이라는 말은

 

제주에서 매년 시만곡대제(제사) 때마다 가짜 구렁이를 만들어서 칼로 찌름으로써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풍속이다. ‘구렁이놀이’라 부르기도 하고, 나중에는 반드시 시만곡대제가 아니더라도 심방(무당)이 큰굿을 할 때 부정을 씻기 위해서 행하는 의례인 ‘용놀이’가 되었다.

 

이 소설 ‘구렁이놀음’은 이 놀이가 제주에서 어떻게 생겨났는지 그 유래를 밝혀 주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주인공 서련이 괴수 구렁이 대맹이(천구아구대맹이)를 퇴치한 ‘영웅에 대한 무용담’이라고도 할 수 있으며, 신적인 존재에게 도전했다가 패배한 ‘어리석은 인간에 대한 우화’라고도 할 수 있다. 이는 순전히 독자가 어떻게 수용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전자 또는 후자든 어떻게 해석해도 그 의미가 다 전달이 될 것 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

이야기의 흐름은 이렇다.

 

괴수 구렁이 천구아구대맹이의 출생과 제주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구렁이 대맹이가 수천 년 동안 제주의 신(또는 왕)처럼 추앙받는 내력이 나온다. 대맹이를 살아 있는 신으로 섬기면서 매년 처녀를 제물로 받쳐야 하는 이유가 적어도 토착신앙을 믿는 백성들에게는 설득력 있게 펼쳐진다.

 

여기에 단신으로 호랑이와 대적하여 화살 두 개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만큼, 옛 고사에서나 나올 법한 뛰어난 무예와 재능을 지닌 세상에 둘도 없는 인재 서련(십구 세)이 제주에 판관으로 내려오면서 긴장감이 감돌게 된다. 서련은 첫눈에 반한 잠녀(해녀) 아름다운 마들레와 첫날에 운우지정(부부지정)을 나누며 백년가약을 맺고. 진심(사랑하는 마음)을 다하여 마들레를 자신의 고향(육지)으로 데려갈 것을 맹세한다. 그 말을 절대 믿지 않겠다던 마들레도 서련의 눈빛에는 어쩔 수 없이 그 맹세를 받아들이고 만다.

그러나 하늘도 무심하시니, 그해의 대맹이의 신부로 처녀 마들레가 간택이 된다. 그렇지 않아도 대맹이와 심방(무당)의 행태가 못마땅했던 서련은 그 일로 인하여 더욱 대맹이에 대한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기필코 죽이고 말겠다며, 명을 어기면서까지 군사를 동원한다. 그러나 아무리 무예가 뛰어난 영웅이라고 해도 인간의 힘만으로는 어림도 없는 일. 첫싸움에서 완전 패하고 만다.

 

이렇게 서련의 대맹이를 잡겠다는 신념은, 대맹이를 제주의 수호신으로 믿고 받드는 백성들과 그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믿는 김목사의 태도로 첨예한 갈등 관계에 놓이면서. 오히려 서련은 죄인이 되어 도망치는 신세가 된다. 그러나 그런 서련을 도와주는 신들이 존재하고 있었는데.

 

제주에는 수많은 신들이 존재하고. 특히 탐라십대신(제주를 지키는 열 종류의 신) 중에 제주 출신이며 신은 인간을 위해서 존재해야 한다고 믿는 자청비라는 신이 있는데(자청비와 문도령 전설도 꽤나 재미나 있다). 신들의 회의를 통해서 서련을 도와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신들은 인간사에 개입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지는 벌을 받는 법. 여기서 또 자청비와 첨예하게 대립하는 또 하나의 신이 있는데 바로 구렁이 대맹이의 어미인 안칠성.

자청비는 어떡하든 서련을 도와 주면서 대맹이의 패악을 막고 제주를 지키려 하고. 또한 그만큼 안칠성은 서련을 어떡하든 죽여서 아들을 구하고자 하니. 어찌 보면 서련이 대맹이와 맞서 싸우는 일은 신들의 내전을 야기할 수도 있는 일.

 

결국 서련은 꿈에서 자청비의 도움을 받아 그 옛날 진시황이 제주도의 혈을 끊기 위해 사용했다는, 진시황의 보물 파산검을 찾아 매바위로 가게 되고. 다시 그곳에서 목숨을 걸고 영등할망신의 인정을 받으면서 파산검을 손에 쥐게 되는데.

 

과연 서련은 어떤 방식으로 죽음의 위기에서 대맹이와 사투를 벌일지. 파산검은 어떤 위력을 발휘하는지. 괴수와 영웅의 피비린내 나는 싸움은 어떤 식으로 결말을 맞이하는지.

 

*

이 소설은 세 단계 구성(서사-본사-결사)과 본사는 16개의 소제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소제목은 이야기의 핵심, 또는 중심 소재를 정확하게 짚어주고 있으며. 제목만 봐도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게 배치하였다.

그리고 본사 1장에 나오는 ‘호랑이눈썹’이 과연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쓰일까, 궁금증을 유발하는데, 결국 본사 16장 ‘피비가 내린 날’에서 그 위력을 발휘하게 한다.

 

*

이 작품의 저자는 초등학교 때부터 작가의 꿈을 지녔었다.

 

그런데 현재는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끝내는 꿈을 놓치 않고 세상에 자신의 첫 소설을 내 놓았다. 그 작품이 ‘구렁이놀음’이다.

그가 특별히 제주를 소재로 하는 ‘신화 역사 소설’을 내놓은 이유는, 현실의 제주가 아닌 자신의 어린 시절 속에 존재했던 ‘환상의 섬, 제주’를 그려내고자 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마치 외지인이었던, 낯선 풍속과 민심이 다른 백성들을 만나야 했던 열아홉 살 소년 판관의 시선으로, 제주를 낯설게(또는 신비와 전설이 가득한 이미지로) 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

제주도의 많고 많은 신화와 전설 중에 ‘김녕사굴 구렁이 전설’에 저자가 유독 관심을 가진 이유는,

 

어린 판관(영웅) 서련이 괴수 구렁이를 퇴치하는 위엄을 달성하고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에 대한 여운과 혼란을 독자들과 같이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런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은 그리스 신화의 영웅들(헤라클레스, 벨레로폰 등)과 닮아 있다고 하니, 그리스 신화를 즐겁게 읽은 독자들이라면 이 소설을 함께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나는 이 이야기를 특히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주인공 서련이 십구 세라는 오늘날 청소년의 나이와 같기 때문만은 아니다. 서사 구조 자체가 교훈(또는 설명)으로 일관되기 보다는, 우리의 신화와 전설, 특히 제주의 몇 천 년의 역사가 함께 녹아 있어서 제주에 대한 독특한 애정이(읽는 동안) 형성되게 할 뿐만 아니라, 한 영웅의 무용담이 거침없으면서도 절실한 사연으로 펼쳐지기 때문에 흥미 면에서도 대중성을 확보했다고 본다. 역사, 신화, 전설 등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읽으면 더 좋겠고, 아버지와 함께 읽는다면 더더더 할 얘기가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기 등장하는 어린 판관 서련과 육순이 다 된 김목사와의 관계가 마치 부모 자식처럼 보이면서 그 관계 속에서 어떤 큰 울림이 있기 때문이다.

 

 

 

 

    

 

 

n******6 2018.02.27. 신고 공감 3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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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서평- 신화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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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서평    구렁이놀음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신화역사소설이라는 이 책의 장르가 먼저 보였다. 구렁이랑 신화, 그리고 역사와의 연관성을 생각해보았는데 예전 전래동화에서 보았던 그런 구렁이의 이야기일까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서련이라는 무예에 뛰어나 어린나이에 장원급제해서 탐라에 판관으로 부임하게 된 소년이다.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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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서평

 

 

 

구렁이놀음이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신화역사소설이라는 이 책의 장르가 먼저 보였다. 구렁이랑 신화, 그리고 역사와의 연관성을 생각해보았는데 예전 전래동화에서 보았던 그런 구렁이의 이야기일까 생각해보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서련이라는 무예에 뛰어나 어린나이에 장원급제해서 탐라에 판관으로 부임하게 된 소년이다. 그리고 사람은 아니지만 주인공급인 구렁이 천구아구대맹이가 이 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천구아구대맹이는 구렁이로 용으로 승천되지 못하게 되자 탐라에서 신이 되어 오랜 시간을 탐라에서 지낸다.

이렇게 주인공의 설명만을 들으면 왜 이 둘이 연관이 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다. 같은 탐라에 있다는 것 말고는 접점이 없다. 하지만 그 둘의 접점이 생기게 된 이유는 천구아구대맹이에게 일년에 한 번씩 처녀를 제물로 바치는 것 때문이다. 서련은 탐라의 판관으로서 이러한 일이 발생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대맹이에 도전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6p)

교과서에서 나오던 그런 고전소설들과 비슷한 느낌의 글이라는 생각을 했다. 중간에 한자도 나오고 무언가 그 문장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고전소설이다. 고전소설에서 영웅을 다루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 이 책에서도 영웅의 역할을 하는 것이 서련이라는 인물이다. 서련은 선비로서의 의무감, 사명감으로 구렁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서련에게도 역시 조력자가 있다. 이 조력자가 도움을 주기에 서련은 천구아구대맹이와 대적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고전소설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뻔한 내용인 것은 알지만 뒤의 내용이 계속 궁금했다. 그리고 처음에는 등장인물을 보고 뭐지 했으나 읽으면서 이해가 되었다. 신화와 역사를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했는데 이 책은 구렁이라는 소재가 좋았던 것 같다.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전래동화에서 본 것 같은 소재라서 그런지 쉽게 이해하고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이 책의 이야기가 단지 서련의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련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다른 인물이 새로 등장하면 그 인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그 물건의 유래에 대해서 간단하게라도 설명해준다.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말고도 서브 주인공들에게 더 관심이 가는 경우가 있다. 주인공의 이야기도 궁금했지만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지는 책이었다. 사실 중간까지는 이러한 부분이 왜 나오는지 뜬끔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었는데 이 부분이 없었다면 그냥 평범한 소설이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서련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다. 책 뒷 표지에 신으로 군림하는 3천년 묵은 구렁이와 타협을 모르는 19살 소년 판관의 대결이라고 적혀있다. 나는 이 부분을 보고 구렁이와 판관이 대화로서 싸운다고 생각했었다. 대화, 지식의 싸움이라고 생각했던 생각은 이 문장에서 소년 판관이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서 구렁이와 대결을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의 결말이 아쉬웠던 점은 오로지 판관의 능력만으로 이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인 것 같다.

마지막에 작가의 말에서 알게 되었는데 제주도의 많은 신화와 전설 중에 김녕사굴 구렁이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신기하다.

신화 역사 소설이기에 조금 딱딱할 수는 있지만 흥미롭게 읽었던 소설이다. 신화 역사 소설 구렁이놀음이 궁금하거나 천구아구대맹이라는 구렁이의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y*****4 2018.03.0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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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과감성#) 구렁이놀음
"(지식과감성#) 구렁이놀음" 내용보기
​ ​ 요즘 재미있는 역사 소설 너무 좋아요.영화도 드라마도 역사를 바탕으로 하면 뭔가 더 사실적인 느낌과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던데 소설 역시 그런 느낌이에요.요즘은 아이들 책으로 주로 역사소설 읽었는데 간만에 저를 위한 역사 소설 읽으며 흠뻑 빠졌어요.우리 신화와 전설, 역사가 융합된 신화 역사 소설 <구렁이 놀음> 은 저자가 변호사로 활동하며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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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재미있는 역사 소설 너무 좋아요.
영화도 드라마도 역사를 바탕으로 하면 뭔가 더 사실적인 느낌과 동시에 상상력을 자극해서 좋던데 소설 역시 그런 느낌이에요.
요즘은 아이들 책으로 주로 역사소설 읽었는데 간만에 저를 위한 역사 소설 읽으며 흠뻑 빠졌어요.
우리 신화와 전설, 역사가 융합된 신화 역사 소설 <구렁이 놀음> 은 저자가 변호사로 활동하며 처음 세상에 내놓는 첫 소설인데요. 다음 작품 기대해보렵니다.
 



먼저 제주도의 설화인 설문대할망과 안칠성, 안칠성이 낳은 뱀 중 다섯째 아들인 천구아구대맹이의 이야기까지 소설의 바탕이 되는 설화에 대한 설명이 먼저 나옵니다. 이걸 알고 소설을 읽으면 훨씬 몰입하기 좋답니다.
뒤에 이야기 속에 등장하니 미리 호기심 자극에도 적합했죠.
 


​

이 책의 주인공 서련이 등장합니다.
출신도 남달랐지만 호랑이를 잡는 모양새가 비범했죠. 무과 초시 급제하고 복시와 전시를 보러 한양으로 가는 길에 한마을을 지나가는데 초상집이 있어 들렀더니 호랑이한테 외아들이 변을 당한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마을 사람들과 함께  호랑이를 잡기로 했는데 호랑이가 외조부의 목소리로 서련을 불러내는 거예요. 정신을 차려 다행히 화살로 눈을 뚫고 호랑이에 매달려 검으로 찔러 죽이니 보통 청년은 아니었죠.
이후 서련은 급제하여 제주 판관 벼슬을 받아 제주도로 내려갑니다. 그곳에서 외조부와 친분이 있던 김목사를 만나게 되는데요. 관덕정을 둘러보던 차에 제단에 신을 모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요. 여기서 유래를 듣게 되는데 관덕정 창건 당시의 비화가 있더군요. 그것이 처음 이야기 나왔던 내용과도 관계가 있구요.
책을 읽다 보면 이게 첫 책이 맞나 싶을 만큼 문장이 상당히 매끄럽고 좋더라구요. 
 


서련은 해녀 마들레와 하룻밤 새에 사랑에 빠지고 마는데요.
문도령과 자청비를 모시는 세경신당에서 언약을 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문도령과 자청비에 대한 내력을 일러주는데 이런 내용들이 상당히 흥미롭고 재미있더라구요.
마들레와 헤어져 관아로 돌아온 서련은 김녕마을이 공납이 면제가 되는 이유를 듣게 되는데 여기에 처음 소개가 되었던 내용이 연관이 있었어요.
천구아구대맹이한테 매달 보름에 소나 돼지를 한 마리씩 올리고 시월 보름에는 처녀를 신부로 바치는 대신 공납과 부역을 면해 준다는 사실이지요.
서련은 매인심방이 백성들의 제물을 갈취한다고 생각해 매인심방을 잡아들이게 되는데 매인심방 또한 그 카리스마가 만만치 않더군요. 기어이 서련은 매인심방이 불러낸 거대한 구렁이를 보게 되는데요. 진짜 미신 같은 존재가 현존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었죠.
근데 여기서 저는 초반에 서련에 대해 가졌던 이미지가 매인심방을 다루는 이미지와 사뭇 달라서 이질감이 조금 느껴지더라구요.
호랑이와 대면했을 땐 반듯하고 용맹하고 침착한 느낌이었는데 매인심방을 다룰 땐 뭔가 서두르고 현명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


온갖 신들이 등장하고 그 신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나오는데, 서련을 중심으로 한 인간 세상과 신들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섬의 신비로움이 더욱더 빛나게 합니다.
육지와 멀리 떨어져 바다와 바람으로 늘 두려웠을 섬사람들이 신들에게 많이 의지했을 거라는 느낌도 들고 그런 설화를 소설로 잘 버무린 느낌이 들어요.
처음엔 너무 익숙지 않은 내용들이 많이 등장해서 머릿속에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았지만 서서히 저자의 필력에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되더군요.
자청비와 문도령의 갑갑한 사랑도, 서련과 마들레의 불같은 사랑, 대맹이와 서련의 서슬 퍼런 대립 등 다양한 갈등 구조와 흥미로운 소재가 가득한 이야기라 손에서 책을 놓기가 힘들더라구요.
신들이 모여 인간 세상에 대해 논하는 모습도 흥미로웠고 신의 도움을 받는 서련의 모습도 신비로움을 담고 있었답니다. 서련이 목숨을 걸고 영등할망이 주는 파산검을 얻어 제주를 들쑤시고 있던 대맹이를 없애려 가는 모습, 대맹이와 서련의 한판 승부도 책 말미의 거대한 볼거리였어요.

결국 대맹이를 죽이고 서련도 죽고 말았는데요. 생각지도 않은 결말이었어요. 서련과 마들레가 사랑을 이룰 거라 생각했는데 말이죠.

책 말미에 후일담으로 이야기가 더 나오는데 서련이 대맹이를 잡는 모습을 흉내 내어 시만곡대제 때마다 가짜 구렁이를 만들어서 칼로 찌름으로써 액운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풍속을 '구렁이놀음', 또는 '구렁이놀이'라 한다고 하네요.

제목의 이유를 책 끝에 와서야 알게 되었네요.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제주도에 내려오는 실제 설화인가 궁금하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관련 내용들을 하나하나 찾아보기도 했답니다. 대부분 제주도에 내려오는 이야기가 맞더군요.

저자가 첫 책으로 신화 역사 소설을 썼다는 것도 놀랍지만 그 책 내용이 나름 스토리가 탄탄하여 전설과 소설이 정말 하나처럼 잘 어우러져 흡입력이 있었어요.

제주도라는 섬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더해주기도 했던 <구렁이놀음>

저자가 느꼈던 제주도의 묘한 신화와 전설이 저자의 글로 새롭게 탄생했고 그 글을 통해 저도 몰랐던 제주의 신화와 전설을 알게 되어 반가웠네요.

제주도에 가면 꼭 김녕사굴에 가봐야겠어요.


 

r****7 2018.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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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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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화와 전설, 역사가 융합된우리 고유의 신화적 세계관의 재창조.그 말이 딱 어울리는 신화역사소설 구렁이놀음.우리 나라 실제 있었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신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펼쳐진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구렁이'? 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와 전설의 소재로 나타나왔으므로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실패하여 놈의 화를 돋우면 놈이 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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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화와 전설, 역사가 융합된
우리 고유의 신화적 세계관의 재창조.

그 말이 딱 어울리는 신화역사소설 구렁이놀음.


우리 나라 실제 있었던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신화와 관련된 내용들이 펼쳐진다. 제목에서도 볼 수 있듯 '구렁이'? 는 우리에게 익숙한 신화와 전설의 소재로 나타나왔으므로 더 친숙하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었다.


"
실패하여 놈의 화를 돋우면 놈이 더 이상 제물도 받지 않고 어떤 난동을 피울지 모르는데, 그때 가서는 어찌할 텐가?

...

실패할 것이 두려워서, 아무 손도 쓰지 않고 백성이 죽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라는 말씀이십니까?"



신으로 군림하는 3천 년 묵은 구렁이와
타협을 모르는 19살 소년 판관의 대결.



전래동화에서 익숙했던 우리 설화적인 느낌을 현대적으로 세련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누가 읽어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작품.

꽤 괜찮은 역사판타지 소설이다.





t*****6 2018.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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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박우근/지식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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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 그중의 하나인 신화, 설화, 전설, 민담, 야사... 등이다.TV도 없던 어린 시절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전설 따라 삼천리'라는 프로그램에 귀를 기울였고...지금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전설의 고향'이란 TV 단막극을 매주 시간 맞춰 함께 시청하고는 했더랬다.책도 마찬가지다. 흥미진진 나만의 상상력을 더해 아주 재미나게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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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으로 다양한 분야에 흥미를 느끼는 편인데... 그중의 하나인 신화, 설화, 전설, 민담, 야사... 등이다.

TV도 없던 어린 시절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전설 따라 삼천리'라는 프로그램에 귀를 기울였고...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전설의 고향'이란 TV 단막극을 매주 시간 맞춰 함께 시청하고는 했더랬다.

책도 마찬가지다. 흥미진진 나만의 상상력을 더해 아주 재미나게 열심히 읽곤 했던 기억이 많다.

그렇게 취미를 붙여 재밌게 듣고, 보고, 읽었던 지난 신화와 설화 등을 떠올리며 읽게 만든 <구렁이놀음>이다.

우리 신화와 진실. 역사가 융합된 "우리 고유의 신화적 세계관의 재창조!"라며 쓴 박우근의 신화역사소설이다.

육지로부터 멀찍이 떨어져 사용하는 말도 문화도 사뭇 다른 남쪽 섬인 제주도에는 섬답게 설화가 퍽 많다.

땅에서 솟아난 고, 양, 부, 삼을나에 얽힌 이야기에서부터 아비를 구하는 바리떼기 설화 등이 흥미롭기만 하다.

지식과감성에서 나온 이 책 박우근의 <구렁이놀음>도 마찬가지로 제주의 설화 중 하나를 소설화했다.

글 시작에서 미리 이야기를 했듯... 이런 장르를 엄청 재밌어했기에 <구렁이놀음> 역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이웃인 섬나라 일본에도 기괴하고도 마니악 한 설화나 민담들이 책등을 통하여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다.

마찬가지로 섬은 섬 특유의 정서가 있기 마련이라 제주도 역시 육지와는 다른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이 책은 그중 하나인 제주 김녕의 굴에 커다란 뱀이 산다는 "김녕巳굴"에 얽힌 전설을 각색, 창작했다고 하겠다.

이야기의 전개는 제목처럼 한 영웅이 백성을 괴롭히던 김녕굴에 사는 신격인 커다란 구렁이를 퇴치하는 것이다.

처녀를 제물로 삼는 구렁이에게서 사랑하는 여인인 마들레를 구하는 육지에서 온 판관 서련의 일대기겠다.

겨우 나이 열아홉인 서련은 무공도 뛰어나고 담대하기까지 해서 과거 보러 가는 길에 호랑이까지 죽인 사내다.

그런 사내가 제주도 판관으로 부임한다는 것은 그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이어질지 미리 짐작이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구렁이를 해치운다는 이야기 사이사이에 제주에 얽힌 신화와 설화가 여러 편이 나오는데...

제주도를 지키는 여러 신들과 말로만 들었던 영등할망이 어떠한지를 알게 되어 꽤 흥미롭던 책이라고 하겠다.

우리 아이들에게 돈 아끼지 않고 사주던 세계문학전집 중의 그리스와 로마 신화의 신들에 많이 익숙할 것이고...

영화화가 되어 많이 접하는 북유럽 신화의 신들 역시 많이 익숙하겠지만... 정작 우리의 신들은? 했었다.

미신이라 치부되어 일부 흥미를 갖는 사람만이 알게 되는 제주를 비롯한 우리의 전통신앙의 신들...

최근 인기 웹툰이었던 신과 함께란 영화를 통하여 전보다는 나아졌을 테지만 여전히 생경한 우리의 신들이다.

그 신들에 대한 이야기... 특히 제주라는 곳의 신들과 그 신들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게 되어 좋았다고 하겠다.

소설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어린 시절 옛날이야기 속 우리의 설화와 전설을 접하는 기분으로 읽은 책이었다.

아무튼 나는 소설로서 좋다 나쁘다 평하기 보다 우리의 민간신앙을 알게 되는 즐거움으로 읽은 <구렁이놀음>.

제주도의 여러 설화와 신화, 민담들을 알게 되어 기뻤고... 나머지 설화들도 다시 찾아보고픈 그런 책이었다.

한때에 공부하듯 참으로 열심히 자료들을 찾으며 즐거워했던 내 흥미분야 중 하나를 만나 모처럼 행복했었다.




신화와 전설은 세상이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만물이 무엇으로부터 유래했는지에 대한 옛 조상들의 대답이다.

신화와 전설을 탐구하는 작업은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기도 하다.

- 작가의 말 중에서





 

e*******l 2018.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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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신화, 전설, 역사가 융합된 이야기에 빠져들다, '구렁이놀음'
"제주도의 신화, 전설, 역사가 융합된 이야기에 빠져들다, '구렁이놀음'" 내용보기
책의 앞표지를 보면 왼쪽에 '구렁이놀음'이라는 제목이 있다. '구렁이놀음'이란 무엇일까? 여기서의 '놀음'은 놀이와 같은 말로 '굿, 풍물, 인형극 따위의 우리나라 전통적인 연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도대체 구렁이를 갖고 어떤 놀이를 한단 말인가??제목 위에 '신화역사소설'이라는 수식어구가 있다.?그렇다면 제목에 등장하는 구렁이는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평범한 동물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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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표지를 보면 왼쪽에 '구렁이놀음'이라는 제목이 있다. '구렁이놀음'이란 무엇일까? 여기서의 '놀음'은 놀이와 같은 말로 '굿, 풍물, 인형극 따위의 우리나라 전통적인 연희'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도대체 구렁이를 갖고 어떤 놀이를 한단 말인가??

제목 위에 '신화역사소설'이라는 수식어구가 있다.?그렇다면 제목에 등장하는 구렁이는 우리 주변에 볼 수 있는 평범한 동물이 아니다. 그것을 알려주는 이야기 일부가 실려 있다.

'조선시대, 제주도 김녕사굴에는 천구아구대맹이라는 거대한 구렁이가 살았다. 사람들은 구렁이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며 살아 있는 신으로 섬겼다....'

오른쪽에 세로로 길게 옛 그림이 그려져 있다. 그림이 흐릿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제주도에서 전해져 오는 천구아구대맹이라는 구렁이 이야기를 형상화한 듯하다. 가운데 제물로 바쳐지는 처녀가 있고 무리가 둥글게 모여 있다. 그 아래에 지켜보는 병사들의 모습이 보인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면서 살아 있는 신으로 모시는 거대한 구렁이는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이야기 소재다. 이렇듯 신화역사소설은 우리의 오랜 신화나 전설이 별개의 이야기로 존재하지 않고, 우리의 역사와 융합되어서 그럴 듯하게 꾸며져 있다.

책의 뒷표지를 보면 '신으로 군림하는 3천 년 묵은 구렁이와 타협을 모르는 19살 소년 판관의 대결!'에서 '구렁이놀음'의 전개를 짐작할 수 있다. 구렁이와 판관의 대결은 신과 인간의 대결이다. 거기서 누가 승리했을까? 책을 읽기 전 독자 스스로 자문자답해 보자.

책의 저자 박우근 작가는 전업작가가 아니다. 현재 그는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첫 소설로 '구렁이놀음'을 썼다. 매일 법조문과 씨름하는 변호사가 작정하고 쓴 소설은 어떨까? 왠지 여느 소설과 달리 내용이며 형식이 꽤 신선하리란 기대감이 생긴다.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총 18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시작은 '천구아구대맹이의 내력'이다. 앞서 책의 앞표지에 수록된 제주도 구렁이의 이야기를 태고적부터 서술하고 있다.

'세상 모든 것의 내력은 천지왕과 두 아들 대별왕과 소별왕 형제로부터 시작한다. 태초에 혼돈이 있었으니, 빛도 어둠도 하늘도 땅도 구분이 없던 시절이었다. 혼돈의 한가운데서 천지왕이 태어났다.'

이것은 제주도에서 내려오는 신화다. 신화는 허무맹랑한 이야기여서 이게 사실일까 하는 의구심이 생긴다.

하지만 연이어서 선문대할망이 탐라도와 삼백육십 개의 오름들을 만들었다는 이야기, 탐라도 북쪽 바다에서 전복을 따는 잠녀 일곱 명의 이야기 등이 나온다. 탐라도, 오름, 잠녀는 허구가 아니다.

신화는 현실과 결부되어서 우리의 오랜 역사를 당시 사람들의 시각에서 구성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독자들은 제주도의 옛 명칭이었던 탐라도가 화산 폭발에 의해 생겨난 섬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지질학적으로 규명할 수 없었던 옛날 사람들은 선문대할망이 섬을 만들었을거라고 상상했다.

'천구아구대맹이는 천 년을 넘게 살면서 덩치가 어마어마하게 커진 데다 신통력도 부릴 수 있었기에 섬에서 가장 두려운 존재였다. 섬 이름이 탐라에서 제주로 바뀌고 조선 8도 중 전라도에 속하게 된 뒤에도 유일하게 살아 있는 신으로 군림해 왔다.' 이야기가 여기서 끝난다면 극적인 재미가 없다.

과거시험을 보러 한양으로 가던 서련이 혼자 힘으로 호랑이를 잡는다. 그는 뛰어난 무예 실력으로 과거시험에서 장원급제하고 제주도 판관 벼슬을 받는다. 서련은 제주도에 부임한 뒤 김녕마을에서 구렁이 천구아구대맹이를 신으로 모시고 매년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악습을 중단시키려고 병사들을 소집해서 훈련을 시킨다.

'구렁이놀음'은 조선시대 중종 임금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책은 목차에서 보듯 신화와 역사가 교차되면서 판타지를 보듯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어디까지가 신화이고 어디부터가 역사인지를 구분할 필요 없다. 왜냐구? 이 책은 신화와 역사적인 요소들을 뒤섞어서 다루고 있다해도 명백한 소설이다.

'구렁이놀음'은 신화와 역사가 융합된 이야기로, 신과 인간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신은 전지전능하다. 그래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나약한 인간이 전지전능한 신에게 도전해서 이길 수 없었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면 신에게 도전한 인간은 누구든지 신에게 가혹한 벌을 받았다. 그런데 제주 판관 서련은 감히 신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 결말은 책을 완독하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련다.

그동안 숱한 옛날 이야기를 신화 따로, 역사 따로 접했다. '구렁이놀음'은 작가가 제주도 김녕마을에서 전해오는 신화를 역사와 접목시켜서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그래서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하다. 오랜만에 옛 이야기에 흥미진진하게 빠져들었다.

https://m.blog.naver.com/geowins1/221226739517
g*****s 2018.03.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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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제주 신화를 이해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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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특히 더 신화가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아는 것은 많지 않은데요. 우리 고유이ㅡ 신화적 세계관을 신화, 전설, 역사를 합해!제주 신화를 소설로 탄생시킨 작품이라 너무 신기해요. 오랜 꿈이었던 작가의 꿈을 이루게 해 준 작품이 바로 구렁이놀음 이더라고요. 저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작가가 꿈이었대요. 꿈을 이룬 저자가 부럽더라고요.감녕골 사굴의 주인 천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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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는 특히 더 신화가 많은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아는 것은 많지 않은데요.
우리 고유이ㅡ 신화적 세계관을 신화, 전설, 역사를 합해!
제주 신화를 소설로 탄생시킨 작품이라 너무 신기해요.


오랜 꿈이었던 작가의 꿈을 이루게 해 준 작품이 바로 구렁이놀음 이더라고요.
저자는 다른 일을 하고 있지만 작가가 꿈이었대요.
꿈을 이룬 저자가 부럽더라고요.


감녕골 사굴의 주인 천구아구대맹애!
처녀를 제물로 받아 천년 넘게 제주도의 신으로 제주도를 지키기도
혹은 제물을 받는 잔혹함도 가진 신인데요.
이런 제주도의 구렁이 신을 새로운 판관으로 온 육지 사람으로 인해
이겨내는 신화더라고요.



구렁이가 도를 쌓고 수련을 해서 용이 될 수 있는데요.
용이 되기 직전에 인간으로 인해 부정을 타서 용이 되지 못 한 구렁이,
천구아구대밍이.
몽고가 쳐들어 왔을때는 그 마을 주민들을 지켜주는 위대하고 든든한 주민들에게 친화적이면서도
사람을 제물로 받아 먹는 살아있는 신이기도 해요.
딱 한 순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일로 용이 되지 못 하고 구렁이로 남게 됐지만 분노하거나
분노를 인간에게 풀지 않는 모습은 의외더라고요.


용감하고 대담한 영웅이 나타나 신을 이겨내고 헤라클레스처럼 평화를 지켜내는데요.

구렁이신을 무찌른 이 신화를 통해 구렁이 놀음으로 풍속 놀이가 되었다가 용놀이가 되기도 하고요.
신화를 통해 풍속까지 이해할 수 있는 소설이라 낯설기만 한 제주도 신화가 소설이라는 것도 재미있더라고요.
소재가 특이한 데다 잘 모르는 신화지만 익숙한 편이기도 하고
지역의 놀이로까지 연결이 되서 신화를 통해 문화까지 이해할 수 있는 특이한 소설이에요. 


n****n 2018.03.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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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화의 가능성 구렁이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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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만든 설문대할망!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안칠 성의 자식 천구아구대맹이, 그리고 그를 쫓는 제주 판관 시련이?이 작품의 키워드라 할 수 있겠다.설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소설답게 천구 아구 대명이의 내력이 책의 시작을 알린다. 굴 안에서 도를 닦고 하늘로 용이 되어 승천하기만을 바라는 이무기...... 그러나 그는 그를 처음 목격한 아낙네의 외침으로 인해 그저 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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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만든 설문대할망! 하늘로 승천하지 못한 안칠 성의 자식 천구아구대맹이, 그리고 그를 쫓는 제주 판관 시련이?이 작품의 키워드라 할 수 있겠다.

설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시작되는 소설답게 천구 아구 대명이의 내력이 책의 시작을 알린다. 굴 안에서 도를 닦고 하늘로 용이 되어 승천하기만을 바라는 이무기...... 그러나 그는 그를 처음 목격한 아낙네의 외침으로 인해 그저 지상에서 떠도는 이무기, 즉 구렁이로 전락하게 된다. 하지만 제주 김녕에 위치하며 그곳 일대를 지키는 신의 위치에까지 오르게 된다. 그러나 어떠한 상황과 사건이든 맹점이 있듯이 이 작품 또한 천구 아구 대 맹(이하 대망)이 인간을 돌보아 주는 대신 매년 1명의 처자를 대망이의 신부로 맞아 목숨을 담보로 자신들의 안위를 살피는데 급급한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렇게 대망이의 내력을 시작으로 펼쳐지는?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시작은 판타지를 방불케하는 서막과?더불어, 그에 맞설만한 대립자! 선을 상징하는 영웅주의에 입각한 인물 18세의 미소년 시련을 등장시킨다. 호랑이를 때려잡은 소년 판관 서련은 무과에 장원 급제하여 제주 판관으로 부임,?제주?김 목사의 극진한 대접과 환영으로 평화로운 첫 관직 생활을 시작함직하다. 그러나 이야기가 늘 재미있으려면 사건과 사고, 이야기의 흐름을 막아서야만 할 장벽이 등장한다. 젊은 혈기와 정의, 유생으로써의 면면을 두루 갖춘 뚝심 있는 젊은이 서련에 게는 제주 지역의 말도 안 되는 관습과 관례는 유교 사상과 원리, 원칙, 더 나아가 인간애를 중시하는 자신의 뜻과 반하는 행동이기에 매년 한 명씩 대명이에게 재물로 바쳐지는 적폐에 대한 단죄를 올리기 위한 계획을 수립한다.?






여기서 또다시 등장하는 걸림돌? 장벽? 사건의 다변화를 조장하는 여인?‘마들레‘가 나타난다. 그녀는 판관 서련 과 황홀한 하룻밤을 나누게 되는 천생배필이 되며, 그들은 그 사랑의 언약을 제주의 또 다른 사랑의 신인?‘문도령, 자청비‘?앞에서 맹세한다.

그리하여 이어지는 기쁨도 잠시 누구나 예상하듯이 설화와 신화를 바탕으로 꾸며진 이야기들은 선과 악의 공존, 그리고 악의 뿌리를 뽑는 영웅의 등장으로 마무리되는 설정처럼 이야기가 중심부에 다다르자 결국엔 대망이의 신부로 간택된 인물이 ‘마들레‘가 되고 서련은 대명이에게 신부로 간택되는 제행 사인‘시만곡대제‘?전에 대망이와 맞서 제주 김녕에 잔존해 있는 악습을 철폐하려 하나 이 또한 쉽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결국엔 마들레까지 죽음 직전까지 이르게 하며 죄인의 신세로 명마인 ‘웅상 백‘과 제주 어딘가에 몸을 숨기고 만다.?





하지만 어려움이 있다면 그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영웅으로써의 의례적인 기사회생의 기회이기에 꿈속에 등장한 자청비의 도움으로 서련은 영등할망이 머물고 있는 매바위로 향하여, 영등할망과의 내기에서 승리하여 파산 건이라는 대망이를 유일하게 무찌를 수 있는 보검을 손에 쥐게 된다.

이제 다시 한번 ‘마들레‘라는 김녕 총각들에게 납치되어 대망이의 먹잇감이 되는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죽음 일보 직전 영웅 ‘서련‘의 등장으로 삶을 연장과 함께 사랑하는 이와의 영원한 인연을 이어감직 하나 이를 못마땅하게 지켜보던 하늘의 신 중 하나이자 대망의 어머니인 안칠 성에 의해 득의양양했던 은 서련은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 또한 작가의 의견은 분분하다. 선과 악의 진리를 찾기 위한 인간으로써의 여정, 악습을 철폐하기 위한 영웅주의의 말로, 신과 인간계의 넘나들 수 없는 상황에서의 어쩔 수 없는 슬픈 결말 등, 이야기는 하나의 결말을 던져주지만 그것을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식은 이 작품을 읽은 독자 개개인의 몫이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작가의 상상력은 아주 작은 데서부 터 시작되며 그것을 하나의 힘으로 이끌어 나가 끝없는 창의력과 창조력으로 융화시키는 것 또한 작가의 위대함이 지닌 능력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작가가 되고 싶었다던 현직 변호사 박유근 작가, 아버지가 선물해 주신 ‘환상의 섬, 제주‘ 비디오테이프를 처음 접하면서 제주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던 작가의 어린 시절의 추억이 이러한 설화와 픽션이 가미된 흥미로운 작품을 탄생시킨 것이 아닐까? 페이지를 넘기면서 대략의 내용은 상상이 되지만, 그것에 더해 그 장면, 장면 하나가 눈에 선명하게 그려지는 것은 읽기 쉬운 책이지만 시각적인 요소도 충분히 지니고 있는 작품이라, 영상적으로나 애니메이션으로도 이러한 장르를 개척해 봄직하다는 생각을 가져 봤다. 굽힐 줄 모르는 젊은 혈기를 지닌 ‘서련‘ 그의 혈기를 잠재우고 보듬어 주려는 제주 김 목사, 그의 조력자 ‘병방‘등 인간계 인물들과 그와 대적하는 구렁이 ‘대명‘, ‘문도령‘과 ‘자청비‘ 등 우리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 또한 다양하게 등장해 우리나라만의 액션 히어로, 신화를 바탕으로 한 근사한 이야기의 소재들이 됨직한 것들이 찾아보면 많을 것 같다는 기분 좋은 결론을 지어 보게 되었다.?



작가의 첫 소설이지만 책장을 넘기고 싶은 재미에 대한 끈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독서하기, 그리 기분이 100프로 좋은 때의 감정은 아니지만 책을 펼지 때 정도는 책 속 신화 속에 빠져 인물들을 탐구하고, 그 매력에 동화될 수 있는 책 읽기였다

u****i 2018.03.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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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 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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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는 우리 신화, 민담, 전설 가운데에 많이 등장하는 짐승 중 하나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구렁이는죽은 사람의 환생물로 나타나기도 할 정도로 영물로 여겨지기도 하며,가끔은 죽어야만하는 존재가 되기도하는 동물이기도 하다.이렇게 한국만이 갖고 있는 세계관을 중심으로박우근 작가가 세상에 내놓은 첫 소설.<구렁이 놀음>이 책은 앞에서 이야기한 세계관을 바탕으로우리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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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는 우리 신화, 민담, 전설 가운데에 많이 등장하는 짐승 중 하나이다. 

다양한 작품에서 구렁이는

죽은 사람의 환생물로 나타나기도 할 정도로 영물로 여겨지기도 하며,

가끔은 죽어야만하는 존재가 되기도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이렇게 한국만이 갖고 있는 세계관을 중심으로

박우근 작가가 세상에 내놓은 첫 소설.

<구렁이 놀음>

이 책은 앞에서 이야기한 세계관을 바탕으로

우리의 신화, 전설, 역사를 융합시켜 우리 고유의 신화적 세계관을 재창조한 소설이다.


신으로 군림하는 3천년 묵은 구렁이와

타협을 모르는 19살 소년 판관의 대결이라는 세계관은

우리에게는 어쩌면 익숙한 세계관일지도 모른다.


신과 인간이라는 너무나도 친근한 대결 구도이기도하며,

구렁이, 판관이라는 명사만으로도 시대가 눈에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그런지 소설을 읽는 동안 친근한 느낌이 든다.

한국인으로서 같은 세계관을 지니고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책이 쉽게 쉽게 읽히며, 외국인들은 이해하지 못할 많은 부분들이 공감이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소설이 주는 재미가 묻어 있다.

그래서 마치 판타지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훅~ 소설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찾아보았다.

먼저는 소설이 갖고 있는 가장 기본적이 허구성을 바탕으로한 재미가 있다는 점.

그리고 다음으로는

한국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기록되어 우리의 상상력을 깊이 있게 자극한다는 점이다.


특히나 두 번째 측면의 의미는 다른 소설이 갖지 못하는

<구렁이 놀음>만이 갖고 있는 매우 의미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의미를 발견했을까?

궁금증을 가지면서 책을 덮었다.





s*****h 2018.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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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렁이놀음 – 역사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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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도 김녕사굴에는 천구아구대맹이라는 거대한 구렁이가 살았다. 사람들은 구렁이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며 살아 있는 신으로 섬겼다.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역사를 융합해 우리만의 고유의 신화적 세계관을 재창조한 신화역사소설 『구렁이놀음』 어린시절 내가 살던 원주 치악산은 원래 적악산이라 불렸었는데 뱀에게 먹히려던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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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도 김녕사굴에는 천구아구대맹이라는 거대한 구렁이가 살았다. 사람들은 구렁이에게 처녀를 제물로 바치며 살아 있는 신으로 섬겼다.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과 역사를 융합해 우리만의 고유의 신화적 세계관을 재창조한 신화역사소설 『구렁이놀음』

어린시절 내가 살던 원주 치악산은 원래 적악산이라 불렸었는데 뱀에게 먹히려던 꿩을 구해준 나그네가 그 꿩의 보은으로 위기에서 목숨을 건졌다는 전설에 따라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가 사는 곳에는 다양한 전설과 동물들이 등장하는데 『구렁이놀음』에서는 고려와 몽고의 전쟁을 배경으로 말을 하는 구렁이가 등장한다.

중간중간 끊기는 듯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을 읽는 느낌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구렁이놀음』은 큰 임팩트는 없지만 새로운 도전의 책이 아니었나 싶다. 신으로 군림하는 3천 년 묵은 구렁이가 탄생하기까지의 배경과 타혀을 모르는 19살 소년 판관의 대결 

사실 큰 그림은 역사에 신화를 더했다 하지만 역사라는 배경만 두고 그 안에 새로운 판타지를 써내려가는 정도의 느낌이라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다. 전쟁 속 백성을 지키겠다고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로 외치는 것은 족히 30장은 되어 보이고 굵기는 두 아름이나 되며, 눈은 항아리만 하고, 날름거리는 혀가 어른의 팔뚝만한 구렁이였다.
















“어떤 놈들이 내 백성을 해치느냐!”

 

사람이 낼 수 없는 큰 소리로 백성들의 구원의 소리를 들어준 구렁이는 화살을 쏘아도 비닐에 박히지 않고 튕겨나갔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내동댕이치면 갈가리 찢겨진 기병대장이 땅바닥에 떨어졌다. 몽고군에게 악몽같은 존재이자 김녕 백성들에게는 더없이 고마웠던 구렁이는 "천구아구대맹이님"이라 불리었다.

꼭 있어야하나 싶은 이야기 이지만 나름의 사연으로 태어난 대맹이는 천년의 세월 동안 매 달 섬사람들이 올리는 제물을 먹고 살며, 용이 되지는 못했지만 비바람을 부리는 신통력으로 사람들의 풍농과 풍어를 도와주었고 이 마을은 금이 많고 안녕하다는 김녕마을이라는 이름을 붙일 정도로 평안한 마을로 꼽혔지만 몽고군과 싸우면서 인육 맛을 보게 된 탓에 마을 사람들에게 인육을 요구하면서부터 한 해에 한번씩 스무 살이 안 된 처녀를 바치게 되었다.















신화역사소설이라는 새로운 장르이긴 하지만 어디서 들어본듯한 이야기들을 모아 풀어놓은 듯한 정도의 느낌이랄까 무언가 흥미를 유도하는 듯한 부분이 없어 아쉽기만 한 작품이었다. 

사람들은 안녕을 위해 처녀를 제물로 바치게 되었고, 육지에서 제주도로 오게 된 판관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제물을 바치던 사람들의 의지를 무시하고 거대한 구렁이를 죽이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고... 오히려 중간중간 없어도 될 것 같은 이야기가 흐름을 방해하니까 집중과 흥미가 떨어지는 이야기

“실패하여 놈의 화를 돋우면 놈이 더 이상 제물도 받지 않고

어떤 난동을 피울지도 모르는데, 그때 가서는 어찌할 텐가?

...

실패갈 것이 두려워서 아무 손도 쓰지 않고

백성이 죽는 것을 가만히 두고 보라는 말씀이십니까?”










이 분위기 그대로를 살렸다면 더욱 재미있는 소설이 완성 되었을 것 같다, 불필요한 중간 과정이나 약간의 로맨스를 빼고 대립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하였다면 어땠을까? 어릴 때 듣던 신화가 엄청나게만 느껴져 산에만 가면 그 이야기가 생각났듯이 그렇게 자꾸만 생각나는 『구렁이놀음』 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j*****3 2018.03.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