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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직원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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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스타일의 리더일까?”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가끔씩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내가 직원들을 보며 이 사람을 이런 스타일, 저 사람을 저런 스타일 등으로 생각하듯 직원들 역시 나를 보며 우리 사장은 어떤 스타일이야 하고 생각할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부하 직원을 혼내고 싶을 때 호통을 치는 대신 선물로 주면 좋은 책이 소개된 페이지를 봤다. 그 중 한 권이 ‘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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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스타일의 리더일까?”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가끔씩 나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내가 직원들을 보며 이 사람을 이런 스타일, 저 사람을 저런 스타일 등으로 생각하듯 직원들 역시 나를 보며 우리 사장은 어떤 스타일이야 하고 생각할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부하 직원을 혼내고 싶을 때 호통을 치는 대신 선물로 주면 좋은 책이 소개된 페이지를 봤다. 그 중 한 권이 ‘왜 내 성과는 제자리일까?’ 였다. 사실 기업을 경영하다 보면 직원들 때문에 속 터지는 일이 한 두 번이 아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직원들 대부분이 대기업 경험이 없기 때문에 직장인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고 알아야 할 것들을 잘 모른다. 얘기를 하면 잔소리가 되지만,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어 한 마디 하면 직원들은 금세 입이 댓 자나 나온다. 티를 안내려고 애쓰지만 다 티가 나기 마련이다. 아무튼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속담처럼 직원들에게 읽힐 만한 책을 생각했고 그 중 이 책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을 14명 직원들 모두에게 선물했다. 그 중 어떤 사람은 읽지도 않을지 모르지만, 이 책의 내용들은 분명히 내가 평소에 직원들에게 자주 당부하는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했다.

나는 직원들을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한다. 먼저 철학자 같은 스타일이다. 나도 생각하지 못하는 깊은 고민을 하는 확실히 격조가 높다. 가끔은 사장인 내가 고민하지 않아도 될 고민까지 하면서 힘들어 한다. 그런데 실행력이 너무 부족해서 참 답답한 유형이다. 정반대로 행동파 직원들도 있다. 항상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행동하지만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열심히 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는 게 단점이다. 그러나 이 유형은 보기만 해도 즐겁다.

정신이 조금 없기도 하지만~ 제갈량처럼 치밀한 분석과 계획으로 반드시 해법을 찾아내는 스타일도 있다. 직원이지만 왠지 말 걸기가 불편하고 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모를 것 같은 사람들이다. 기분파들도 있다. 인정이 넘치고 사람 좋다는 소리를 자주 듣지만 막상 일을 하다 보면 인간미만으로는 풀 수 없는 게 많다는 걸 실감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유형도 있다. 배우려는 자세도 좋고 역량을 키우려는 노력도 가상하다. 그런데 그걸 잘 써먹지 않는다. 아니 더 솔직히 말하면 배우는 거랑 일하는 거랑 따로 노는 것 같다.

그런데 직원들은 나를 어떤 스타일이라고 생각할까? 직원들에게 자주 듣는 말은 사장님은 스타일을 잘 모르겠다는 얘기다. 어떨 땐 기분파 같고 어떨 땐 행동파 같다, 철학가 같은 성격도 있는 것 같다는 등의 이야기다. 속 마음까진 알 수 없지만, 이 책을 읽으며 PARTY라는 다섯 가지 역량을 다 갖춰야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는 곧 직원들이 가진 서로 다른 특징들이 골고루 섞여야 좋은 회사가 된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여러 스타일을 같이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직원들의 이야기 역시, 겉 다르고 속 다른 음흉한 놈이라는 핀잔이 아니라 다섯 가지 장점을 다 갖고 있다는 칭찬인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믿고 싶다. ㅋㅋ)

PARTY는 자신만의 철학(Philosophy)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동(Action)하고, 자나깨나 방법을 궁리해 될 때까지 해법(Resolution)을 찾아내며, 상대방의 마음을 만져(Touch)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그러면서도 감정을 조절하고 부지런히 공부해 자신의 영역(Yard)을 넓혀가는 힘이다. 이 다섯 가지 역량을 다 갖춘 사람, 다섯 가지 힘이 다 강한 회사를 만들고 싶다.

그런데 이 중에서 유독 터치라는 부분은 반성을 해야 했다. 고객들의 마음을 만져드리는 데는 열심이었지만 고락을 같이 하는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리는데는 소홀히 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모쪼록 이 책을 다함께 읽는 일을 계기로 서로의 장점을 더 찾아주고, 단점을 더 감싸주고 보완해주는 작아도 강한 회사로 성장시킬 것을 다짐한다.
b********3 2017.09.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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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성과는 왜 자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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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찾은 목동교보문고에서 책 한 권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왜 내 성과는 제자리일까?> 아니 정확히는 눈에 들어온 게 아니라 눈에 거슬렸다. ‘왜 네 성과는 제자리냐?’하는 회사 근무 시절 상사의 책망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눈엣가시처럼 거슬리는 문제아를 넘어가지 못하는 선생님처럼 이 책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표지 맨 위에는 이기는 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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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찾은 목동교보문고에서 책 한 권의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왜 내 성과는 제자리일까?>

아니 정확히는 눈에 들어온 게 아니라 눈에 거슬렸다. ‘왜 네 성과는 제자리냐?’하는 회사 근무 시절 상사의 책망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는 눈엣가시처럼 거슬리는 문제아를 넘어가지 못하는 선생님처럼 이 책을 훑어보기 시작했다.

표지 맨 위에는 이기는 비즈니스를 위한 PARTY 전략이란 부제가 적혀 있었다. 파티? 저조한 성과에 대한 책망과 잘 어울리지 않는 단어였다. 처음부터 눈에 거슬려 보게 된 책이 자꾸 이상한 방법으로 계속 내 눈을 거슬리게 했다. 수업 시간 내내 다리를 떠는 아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 더 보게 되는 것처럼~

 

책은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이뤄가는 세 명의 영업 전문가들의 공통점을 다루고 있었다. 이 공통점은 다섯 가지였는데 철학(Philosophy), 행동(Action), 해답(Resolution), 터치(Touch), 정원(Yard)였다. PARTY는 이들 공통점의 앞 글자를 따온 거였다. 조금 억지란 생각도 들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니 꼭 그렇지 만도 않았다.

 

일가를 이룬 사람들은 먼저 왜 일하고, 일이 무엇이고, 그 일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철학이 있다. 반짝 스타와 레전드의 차이 역시 여기서 비롯되는 것 같다. 또한 성공하는 사람들은 행동을 먼저 한다. 생각 없이 행동이 앞서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 할 행동을 생각을 하느라 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 특징인 목표를 위해 해법을 끝까지 찾아낸다는 것도 의미 있게 다가왔다. 특히 묘수는 정수에서 나온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즐기는 당구에서도 기본에 충실한 후에야 파격을 시도해야 한다. 기본기도 없으면서 되지도 않는 찍어치기(맛세이)를 하고, 당겨치기(시끼)를 빠는 건 겉멋이자 패배의 지름길이다. 정수에 충실하면서 묘수를 찾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결국 상대의 마음을 만져야 영업에 성공할 수 있다는 터치는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주제를 소재의 참신성으로 어느 정도 극복한 것 같다. 이 부분 이외에 책의 전반적인 구성이 세 명의 전문가들이 겪은 다양한 경험들을 저자가 소개하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짜여있는데, 특히 Touch 부분의 이야기들이 많이 공감되었다. 아마 내가 오랫동안 서비스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끝으로 정원은 자신만의 내공을 가꾸는 일을 말한다. 맞더라도 눈뜨고 맞아야 하고, 맞아서 생긴 상처를 치유하며 기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의 여유, 자신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었다.

“이번 시험,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성적 내라~ 그러면 선생님이 치킨 파티해줄께~” 학원강사 시절 내가 학생들에게 가끔 했던 말이다. 그런데 이 책 역시 결국 이 얘기였다. ‘왜 네 성과는 제자리냐?’ 하는 책망으로 시작해서 ‘다섯 가지 특징을 길러 열심히 일해라, 그러면 네 삶이 파티처럼 즐거워질꺼야’ 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말 이 책에서 소개된 사람들처럼 하면 내 성과는 쭉쭉빵빵해질까? ^^ 저자의 지적처럼 이들의 방법이 자신들에게는 정답이었겠지만 나에게도 곧바로 정답은 될 수 없다. 나에게는 나에게 맞는 탁월한 성과창출의 방법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적어도 이 책이 그 방법을 찾아갈 수 있는 작은 힌트, 작은 계기가 된 것이 분명하다.

<왜 내 성과는 제자리일까, 김상배 著, 한국경제신문, 2017년 6월 20일 발간>

m******l 2017.09.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