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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제 - REAL, 2017 감독 - 이사랑 출연 - 김수현, 성동일, 이성민, 설리 파워문화블로그 2월의 주제 ‘2017 최악의 영화’ 마지막 일곱 번째 작품은 바로 한국 영화인 ‘리얼 REAL, 2017’이다. 작품을 보는 순간, 느낌이 왔다. 이거야 말로 2월 주제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아깝지 않은, 딱 어울리는 영화라는 것을! 물론 여섯 번째로 리뷰를 올린 ‘청년 경찰’을 보는 순간, 순서를 바꿔야 하나 아주 잠깐 고민의 순간을 갖기는 했다. 하지만 시험 볼 때 처음 쓴 답이 정답인 확률이 높기에, 그냥 처음 정한 순서대로 올리기로 했다. 리뷰를 쓰기 전에 무척이나 고민했다. 도대체 이 영화의 스토리가 무엇인지 파악하기 힘들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 할 지 어려웠다. 이 영화는 상당히 불친절하다. 이야기의 흐름보다는 시각적인 면에 더 치중을 해서인지,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무슨 말을 하는지 금방 와 닿지 않았다. 솔직히 시각적인 면이라고 하지만, 두 주연 배우의 나체 장면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등장인물들의 노출에 시간을 할애하기보다는, 이야기의 완성도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김수현과 설리의 섹스 장면을 훔쳐보는 인물의 자위행위를 보고 싶지는 않았다. 굳이 그걸 그렇게 노골적으로 길게 보여줄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그게 그 인물의 집착을 드러내는 장치라고 보이진 않았다. 그건 그냥 관음증 변태로 보일 뿐이었다. 일본 만화 ‘크라잉 프리맨 クライング フリーマン, 1986’에서 그런 비슷한 설정이 있기는 했다. 누군가를 대체하기 위해 그의 잠자리 행위까지 똑같이 따라하는 훈련 장면이 나왔는데, 이 영화처럼 변태라든지 더럽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기본 설정은 독특했다. 인격을 분리하는 효과가 있는 신종 마약과 이를 이용해 카지노 이권을 장악하려는 음모에 휘말린 주인공,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인물과 상처 있는 사람에게 끌리는 사람 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의 연결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다. 추리 스릴러물 영화들은 초중반까지는 단편적으로 힌트를 여기저기 뿌려놓고 후반에 가서 그것들을 총 정리한다. 그래서 후반부가 되면, 앞부분에서 왜 그런 장면과 대사가 나왔는지 곱씹어보며 ‘오오!’하곤 한다. 이 영화도 그런 형식을 취했다. 문제는 ‘오오!’라는 감탄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 그래서 그랬구나.’라는 느낌 대신, ‘그래서 뭐 어쩌라고?’라는 의문만 나올 뿐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딱 맞는 영화였다. 출연하는 배우들이 연기로 어설픈 사람은 없었고, 기본 설정도 떼어놓고 보면 괜찮았다. 문제는 그걸 연결하는 과정이었다. 그냥 화려하고 멋지게 보이는 장면만 잔뜩 찍어놓고 어떻게 끼워 맞춘 것 같았다. 그러니까 스토리에 맞춰서 영화를 찍는 게 아니라, 장면을 찍어놓고 스토리를 맞춘 것 같은 느낌? 원래 시나리오가 그랬는지, 아니면 편집을 그렇게 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게다가 사람들이 차지하려고 눈에 불을 켜는 카지노라는데, 조명이나 분위기는 한 이십년 전에 친구들과 여행 갔다가 들렀던 나이트 느낌이었다. ‘굳이 이런 곳을 빼앗으려고 그 난리를?’ 이라는 의문이 들었지만, 영화에서 나오지 않은 다른 좋은 것이 감독의 마음속에만 있었을 것이라 추측해본다. 출연했던 배우들이 완성본을 보고 창피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부끄러움은 보는 이의 몫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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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리얼 REAL, 2016 감독 : 이사랑 출연 : 김수현, 이성민, 성동일 등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8.02.10.
“어쩌면 모든 것이 사실이 아닐지도 모르니.” -즉흥 감상-
작품은 누수가 발생했는지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물이 튀기는 바닥을 걸어 나가는 남자로 시작의 문을 여는데요. 현란한 실내조명아래에서 분위기를 잡더라는 것은 잠시, ‘1장 탄생’이라는 제목과 함께 정신과 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해리성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최면을 통해, 그의 본래 인격이라는 저널리스트의 인격이 눈을 뜨는데…….
간추림만 보면 영화 ‘아이덴티티 Identity, 2003’랑 비슷할 거 같은데, 어떻냐구요? 음~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약에 취한 사람의 환각을 보는 듯 하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죽음을 앞둔 사람의 주마등을 보는 듯 했는데요. 제목의 의미와는 정 반대로, 어느 것 하나 사실로 느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혼란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해 멋지게 설명해주실 분 있으면 손을 들어주셨으면 하는군요.
결말 부분에 들어가면서 자꾸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 것 같은데 제목 좀 알려달라구요? 흐음. 글쎄요.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이 다른데 제가 어찌 답을 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해서 제가 떠올린 작품들을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은데요. ‘매트릭스 The Matrix, 1999’, ‘인셉션 Inception, 2010’, 그리고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Resurrection Of The Little Match Girl, 2002’인데요. 이게 아니라 다른 작품이었다면, 생각나는 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영화 중간에 감독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알고 있다면 알려달라구요? 호오. 그런 사연이 있었나요? 그래서 그와 관련된 글들을 읽어보았는데요. 흐음. 그렇군요.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의 정확한 사정을 알 길이 없는데요. 감독이 교체되면서 영화가 이렇게 만들어 것인지, 처음부터 그랬던 것인지는 이 작품의 관련자 분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이거 영화가 아니라 뮤직비디오 아니었냐구요? 음~ 시작과 끝은 물론 전반적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처럼 화려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대사와 연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으니 영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그렇다고 인도영화처럼 장면 중간에 뜬금없는 노래와 춤이 나오지는 않으니,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되겠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의 댄스 파이트(?)는 뭘 말하고 싶었던 것인지 감이 오진 않더군요! 크핫핫핫핫핫!!
식물인간이었던 사람이 갑자기 깨어난 것도 모자라, 사실은 돈이 엄청 많았으며, 수술을 통해 다른 사람의 인생을 빼앗을 수 있다는 건 너무 비현실적이지 않냐구요? 음~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이 아닙니다. 그러니 ‘확률적 가능성’을 따지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을 것인데요. 문득 영화 ‘기억의 밤 Forgotten, 2017’이 떠올랐다는 건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 이번 작품처럼 복잡한 인생의 사연을 가진 분을 알고 있다면 살짝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그러니까 인생을 도둑맞은 경우 말입니다.
이번 작품하면 ‘설리의 노출’이 화제가 되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제가 봐서는 어땠냐구요? 음~ 영화 촬영기술의 발전으로 대역인지, CG인지, 본인인지 알 길이 없는데, 노출이 중요하긴 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 만든 영화라면 그런 중요한 게 아닐 것인데요. 노출을 위한 영화인지, 영화를 위한 노출인지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 합니다.
그럼, 또 어떤 영화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의 ‘리얼’은 무엇입니까 TEXT No. 29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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