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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책을 선정할 때 항상 우선순위 에 있는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가 이미 미래인 출판사에서 선보인 카네기 메달상과 가디언 상을 수상한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인 [새빨간 거짓말] 아이와 함께 무척 흥미롭고 재미있게 만나서 작가의 새로운 책 역시 무척 기대를 했었었는데 영국 최고 권위의 윗브레드 상 수상과 올해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책 답게 책을 읽는 상당한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 책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노아의 방주를 패러디한 소설로,종교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종교를 믿지 않는 독자들도 읽을 수 있게 배려를 했다. 이야기의 시작은 노아와 방주의 시작부분과 비슷하다. 하지만 주인공은 노아가 아니다.그리고 그의 아들들도 아니다. 주인공들은 바로 원작?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상상의 의해서 탄생한 여성들이 바로 주인공이다.그래서 노아와 그의 아들들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고 딸과 며느리, 그리고 아내의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된다. 홍수가 나서 가족과 동물들을 태운 배는 홍수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무시하고 그들이 배에 오르지 못하게 하며 그들을 죽게 내버려 두는 노아. 이런 것을 보지 못한 딸은 아버지에게 그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노아는 자신은 하느님의 뜻의 따라 종말을 이기고 살아 남을 사람으로 선택되었다면서 되었다 고 하면서 남들은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살겠다고 배에 오르려고 하는 사람들을 사탄이라고 한다.
"돌았어요? 배에 태워줘요" 동물도 태워줬는데 사람들을 태우지 않는 노아와 그의 아들들은 점점 미쳐가는 듯이 보인다.그리고 그들은 짝을 맞춰야 한다면서 막내 아들의 신붓감을 위해 어린 질라를 납치하기도 한다..주인공인 노아의 딸 팀나는 하느님의 계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이웃을 사랑하라면서 이웃의 죽음을 모른척하게 하다니 팀나는 혼란 스러워 한다. 하느님이 세상에서 남편감을 모두 쓸어가 버린것을 본 팀나와 엄마, 큰올케,작은올케는 아버지와 하느님을 거역하기로 하고 하느님의 반란자가 되기로 하고 노아에게 반란을 일으킨다.배에 숨어탄 꼬마와 아이를 숨겨준 팀나는 사탄을 데리고 있다는 소릴 듣고 결국 사탄이란 오해를 받으며 노아에게 죽을 운명에 처하게 되는데 과연 이렇게 해서 세상 저편에 도착하게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다는 말인가? 를 팀나는 생각하는데 과연 이들은 무사히 세상저편에 도착할 수 있을까? 책은 마지막 까지 그동안 알고 있던 노아의 방주는 잊어도 좋을 만큼 흥미롭게 전개되면서 희망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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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를 미셸 투르니에가 뒤집어서 썼던 <방드르디, 태평양의 끝>을 감명 깊게 읽었던 이후로, 이런 식으로 원래의 텍스트를 독창적으로 재해석한 책들에 대해 무한한 애정이 가게 되었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워낙 유명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친숙한 대홍수와 노아의 방주 이야기. 성경에서는 노아와 노아의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의 이름만 나오지만 작가는 상상력으로 여성 캐릭터들을 만들어낸다. 노아의 아내 아마, 그리고 셈의 아내 바스맛, 함의 아내 사래, 야벳의 아내가 된 질라와 막내딸 팀나. 소설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팀나의 시각에서 그려지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지만, 다른 등장인물들과 방주에 실린 동물들의 시각도 보여준다. 한 가지 이야기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사람들과 사자, 누, 토끼, 까마귀 등 동물들의 다양한 시선들. 노아가 아닌 노아의 아내, 아들과 딸들, 그리고 동물들의 관점에서 펼쳐지는 작가의 상상력의 결이 섬세하게 느껴졌다.
주인공 팀나는 참 매력적이고, 인간적이고, 사랑스러운 성장을 보여주는 캐릭터이다. 이웃사람들이 기분나빠하고 손가락질하는 미친 가족의 막내딸 팀나. “아버지는 마음만 먹으면 거꾸로 서서 하늘을 가로질러 걸을 사람”(p.11)이라고 믿고 아버지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계시를 믿고 순종하면서도, 그녀는 무작정 아버지의 믿음을 따르는 오빠들과는 다르다. 아무런 의구심도 품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만을 따르는, 살려달라고 노아 가족에게 목숨을 애원하는 사람들을 야멸차게 내팽개치는 아버지와 오빠들을 바라보며 팀나는 의문을 품는다.
하느님이 눈물을 흘리셨고, 그 눈물로 세상을 덮으셨다. 하지만 그전에 나와 내 가족에게 손을 뻗어 안전한 곳으로 끌어내주셨다. 그런데 나는 왜 기쁜 마음으로 하느님을 찬양하지 못하는 걸까? 난 은혜도 모르고 감사할 줄도 모르는 아이인가?(p.23)
물론 가족서열 최말단인 팀나에게 그런 의문을 제기할 권한이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러던 팀나는 우연히 세찬 물살 속에서 죽어가는 한 여인과 그 여인의 아이들인 한 소년, 그리고 소년의 품에 안긴 아기를 발견한다. “사탄들. 아버지의 말이 항아리 안의 돌멩이처럼 내 머릿속을 덜컹덜컹 굴렀다”(p.69)라고 느끼고 갈등하면서도 결국 팀나는 그들을 외면하지 못하고 남동생 야벳과 함께 소년과 아기를 구해 동물우리에 숨겨준다.
자신이 구해준 소년 키팀의 정체를 사탄이라 생각하며 끊임없이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식구들의 눈을 피해 어떻게든 먹을 것을 갖다 주고 소년을 지키기 위해 승강구 뚜껑 위에서 자는 팀나. 밍크가 물어죽인 갓난아기 아달랴 대신 소년이 품고 있던 아기를 안겨주어 가족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팀나. 나중에 자기 안에 사탄이 들어갔다고 생각하는 아버지와 오빠들에게 죽임을 당할 위기에 처한 팀나가 떠올린 생각, 그 소박한 깨달음은 나를 감동시켰다.
제발 잘 숨어 있어라, 꼬마 키팀. 무슨 일이 있어도 나타나지 마라.(...) 난 네가 사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만약 네가 사탄이라면, 그건 사탄이 그리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뜻이겠지. 다만 좀 귀찮을 뿐이야.(p.217)
자기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다른 이가 무사하기를 진심으로 걱정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세상이 끝날 것 같은 극한 상황에서도 마지막으로 품을 수 있는 희망이 아닐까. 그래서 슬프고 가슴 먹먹해지는 이야기였지만, 희망 한 줄기를 품게 하며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키팀과 함께 뗏목을 타고 아버지로부터 도망친 팀나가 닿게 된 새로운 해안 풍경, 그 여운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을 것 같다. “낯선 이는 모두 하느님의 선물이며 따라서 소중히 돌봐줘야 한다고 믿는”, "심지어 굶주린 핀치새도 쫓아버리지 않는“(p.252) 사람들이 일구어가는 세계. 그래서 우리는, 감히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이리라.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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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홍수를 다루고 있는 성경 본문을 읽을 때마다 홍수기간동안 방주 안팎에서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었습니다. 밖에서 퍼붓는 빗소리, 물에 떠내려 가는 사람들과 동물들의 비명소리, 어둡고 답답한 실내, 동물들의 배설물 냄새, 날마다 거르지 않고 음식물을 배급하고 배설물을 치우고 하는 노동 등이 떠오르더군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 본 사람이 저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저자 역시 노아의 홍수에 대해 생각할 때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 보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의 깊이가 지금까지 제가 생각해 보았던 것보다 훨씬 더 깊었습니다. 방주를 짓고 있는 동안에 일어났을 법한 일들(동네 사람들이 연장을 훔쳐 간다거나 방주에 낙서를 하는 등)이나 방주 안에서 지내는 동안 일어났을 법한 일들(형제간의 다툼이나 식수문제, 질병문제 등)이 무척이나 실감나게 그려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대홍수로 인해 방주 바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에 대한 묘사(하늘의 모습이나 빗방울, 뇌성 등에 대한)는 또 얼마나 뛰어나던지요.
하지만 이 책은 성경 본문에 그리 충실한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모티브만 성경에서 가져왔을 뿐 세부적인 내용은 성경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과 거리가 있습니다. 방주에 대한 묘사부터가 성경과 다릅니다. 성경에서는 방주를 그저 네모난 나무상자처럼 묘사하고 있는데, 저자는 방주를 마치 배와 같은 형태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경에서는 방주의 입구를 하나님께서 직접 닫아 넣으셨다고 되어 있는데, 저자는 방주에 탄 사람들이 마음대로 갑판에 오르내릴 수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배에 탈 동물들을 노아의 가족들이 임의로 선별한 것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도 성경과 달랐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차이점은 등장인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팀나라던가, 팀나와 야벳에 의해 구출된 키팀이라는 소년, 그리고 자신들이 만든 배를 타고 홍수에서 살아남은 또 다른 가족들은 성경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는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저자가 묘사하고 있는 노아 가족들의 면면입니다. 저자가 그려놓은 노아의 가족들은 절대로 착한 사람들로 보이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을 빼면 다른 사람들보다 더 악한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그들은 방주에 기어오르는 사람들을 사정없이 밀어서 떨어드립니다. 방주에 기어오르려는 이들을 사탄이라 부르며 죽으라고 저주합니다. 주변 이웃들의 죽음에 대해서도 잘된 일이라고 기뻐합니다. 그리고 자기들이 방주에 탈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자랑스러워합니다. 저자가 그려놓은 노아의 가족들은 마치 이상한 종교집단의 광신도들처럼 보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맨 마지막 장에서 살아남은 두 그룹의 사람들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노아의 가족들은 어둡고 칙칙한 분위기의 광신도 집단처럼, 그리고 다른 배를 타고 살아남은 또 하나의 가족들은 따뜻하고 화목한 모습의 가족처럼 그리고 있습니다. 그 가족들은 방주에서 추방된 팀나와 키팀을 자기들의 가족처럼 받아들여 주었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가족들은 방주에 올라탄 키팀을 발견했다면 분명히 죽여 없애버렸을 것입니다. 저자가 이러한 묘사를 통해 우리에게 말해주고자 하는 것은 오늘날 기독교인이라 이름하는 사람들의 위선적인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처음에는 이 책을 읽으면서 반기독교적인 정서가 투영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면 그것은 분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저자가 기독교인이라고 한다면 이 책은 위선적인 기독교인들을 향한 회개의 요청을 담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진정한 신앙인의 모습은 어떠해야 마땅한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자기반성에 익숙치 않은 기독교인이라면 이 책이 무척 불편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결코 나을 것이 없는 죄인임을 인식하고 있는 성도라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에게 읽기에는 잔인한 묘사들이 많습니다. 홍수 사건 자체가 끔찍한 사건이니까요. 2012라는 영화 못지 않은 끔찍한 묘사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중학생 이상에게만 읽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적어도 목회자라면 한 번 쯤은 읽어 보았으면 싶습니다. 홍수사건에 대한 이해의 깊이가 좀 더 깊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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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를 읽고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종교인은 아니지만 구약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에 대해서 대략적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독서를 통해서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매우 좋은 독서시간이 되었다. 물론 성경 내용에 작가의 각색이 더해져 더 새로운 모습으로 상상할 수 있는 시간도 되었다. 예를 들면 역사극이라 할지라도 시청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위해서 가상 인물을 등장시키는 경우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실제적으로는 성경에는 노아와 세 아들이 등장하는데 반해서 이 책에는 딸을 포함하여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모두 저자가 각색하여 만들어 졌다고 본다. 성경은 꼭 크리스트교인만이 아닌 거의 모든 사람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책이다. 거의 모든 가정에 소장하고 있을 만큼의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등 서양 쪽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등에서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우리 집에도 선물 받은 것을 포함하여 몇 권의 성경책을 보유하고 있다. 역시 좋은 책은 수시로 시간이 있을 때 가까이 할 수 있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는 수많은 사건과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작가들은 이 성경에서 많은 소재들을 가져다가 작품을 쓰고 있다고 한다. 그 만큼 우리 인류가 태어나면서부터 역사 이야기들이 다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노아의 방주’ 이야기도 유명한 이야기에 속한다. 특히 이 소설도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 여성주의와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패러디소설이자 재난소설로 볼 수가 있다. 노아와 대홍수 이야기는 최근에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그로 인한 자연 대재앙의 위기를 자주 이야기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많이 인용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리고 터키의 지진의 공포, 태국 방콕의 물난리, 미국 동부 지역의 폭설, 그리스 지역의 화산 폭발 등의 심상치 않은 자연의 변화를 느낄 때마다 인간의 공포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바로 이런 재난에 대해서 우리에 경각심과 함께 우리 인간들에게 주는 메시지를 주기 위해 쓴 작품이라고 이해하면 좋겠다. 대홍수가 시작되면서 두려움에 떠는 많은 사람들과 노아의 방주의 가족들과 엮어지는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 당장 어렵다고 신을 불평하고 저주하기 보다는 역시 자신의 양심에 맡기면서 직접 바라는 정신과 자세를 가져야 한다. 오래 만에 그 옛날로 돌아가서 생생하게 떠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날에도 결코 예외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최근에도 세계 각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자연재해에서도 이런 마음으로 임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청소년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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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다. 노아 할아버지가 하나님의 계시에 따라 방주를 만들었고 노아 가족과 동물 암수 한쌍씩 배 안으로 들인 다음 문을 닫으셨다. 그리고 40일 밤낮으로 비를 내리게 하사 온 지면을 덮으셨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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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소설 [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제러딘 머코크런, 미래인, 2011 · 뿌리 뽑힌 나무가 선체에 부딪히면서 우지끈 뚝딱 하는 소리가 났다. 나무는 삼키기엔 너무 큰 먹이를 만난 괴물 오징어처럼 분이 안 풀린 상태로 다시 물속에 가라앉았다. 아직 뿌리를 박고 있는 나무들 위로 물이 소용돌이치며 낮게 윙윙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인간이 만든 온갖 것들이 오만 가지 소리를 내며 선체를 치는 소리도 들렸다. 오, 하느님! 우리 배에 마법이 거린 것 같았다! 인간이 만든 것은 빠짐없이 파멸로 향했고, 그 길목에서 쇠가 자석에 붙듯 우리 배에 들러붙었다. ······ 물이 전후좌우로 날뛰고 밀려들면서 성난 바람처럼 포효했다. 한 편으로는 노래 같기도 했다. 한 가지 음으로 이루어진 노래였다. 알지 못할 곳에서 거대한 물 덩어리들이 몰려와 모든 방향으로 쏟아졌다. 온 세상이 한옆으로 기울었나? 그래서 세상 모든 물이 이쪽 지평선에서 저쪽 지평선을 향해 한 가지 목적으로 움직이는 걸까? 세상의 고기잡이 그물처럼 반으로 접히고 있었다. 생물, 무생물 할 것 없이 모두 멀리 머리 떠내려갔다. ······ 어둠이 어찌나 짙은지 물처럼 콧구멍과 목구멍으로 들이치고 눈과 폐를 채웠다. ······ 물은 땅에 덮어씌운 시커먼 쇠껍데기처럼 보였다. 자연세계의 색은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았다. 15-19쪽 · 대홍수가 일어나는 장면을 묘사해놓은 것들이다. (노아의 두 아들이 배에 올라타려도 올라오는 사람들에게 장대로 내려치는 장면도 나온다) 청소년 소설이기에 어느 정도 완곡한 표현을 썼다. 하지만, 그래도 끔찍하다. ‘노아의 방주’는 종교인이 아니라도 대부분 사람이 알고 있는 이야기다. 기존의 이야기를 동화로 다시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아이들에게 어느 정도까지 보여 줄 것인가? 이러한 고민부터 원작과 비교되어 끊임없이 작가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창조된 인물, 노아의 딸 - 팀나의 입에서 시작된다. 소녀의 눈에 비친 아버지 - 노아의 모습은 처음에는 부정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은 더 큰 공포 때문에 상쇄되어버린다. · 굽이치는 물 때문에 표류물들이 자꾸 한군데로 모인다. 물에 빠져 죽은 것들이 한데 모여서 여기저기에 끊임없이 뒤척이는 죽음의 뗏목을 만든다. 다리와 팔과 뿔과 날개와 천막 장대가 서로 포개진다. 입과 귀가 만난다. 거품 나는 귓속말을 주고받으며 음모를 꾸미는 것 같다. 원한으로 가득해서 자신들을 이렇게 만든 신에게 반란을 일으킬 모의를 하는 것 같다. 31쪽 · 이야기는 장마다 이야기의 화자가 다르게 나온다. 이것이 이 책이 주는 또 하나의 재미인 것 같다. 대홍수라는 현실과 그것을 보는 사람의 견해차가 나타난다. 앞부분에 등장하는 것은 팀나의 올케들의 이야기다. 이들도 작가의 창조력으로 만들어진 인물들이다. 스토리를 전개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처해진 입장에 따라서 같은 사실이라도 다르게 본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 이웃사람들은 처음부터 골칫거리였다. ······ 매정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사실 난 아버님 말에 속이 후련했다. 어쨌든 난 그랬다. 다른 식구들은 어땠는지, 그건 잘 모르겠다. - 25쪽, 큰아들 셈의 아내 바스맛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하느님이 우리 가족을 사랑하신 나머지 우리에게 온 세상을 선물로 주시다니! - 45쪽, 둘째 아들 함의 아내 사래 · 재미있다. 어떤 측면에서는 재난 모험 소설처럼 보인다. [로빈슨 크루소]가 명작으로 남아있는 것처럼, 이 책도 그런 명작으로 남을 것 같다. 물론 지구인의 반은 거부할 지도 모른다. 너무 잘 알고 있는 이야기라고 단언하지 말기 바란다. 끝. 2011.10.31 ·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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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날 아침 그나마 난 다른 요일에 비해 늦잠을 잔다. 5시 30분에 기상을 해서 준비하고 아침 6시 10분이면 교회로 출발!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노아의 대 홍수 이야기 100년이 넘게 방주를 만들고, 동물들을 가득 태우고, 방주를 만드는 기초 설계를 하나님이 직접 명하시고..... 다시 새로운 세계의 시조가 된 노아! 아니 어쩜 노아는 가교 역할을 한 사람인지도 모른다. 물로 멸망당한 세계와 멸망의 자리에서 새롭게 시작된 세계의 안내자 역할! 그랬기에 포도주로 아들들에게 실수를 하지 않았나 하는 맘도 든다.
성경을 읽다가 가끔 그런 생각들을 하기도 했다. 그 끔찍한 시간들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견뎠을까?우글거리는 동물들 속에서 얼머나 큰 공포와 무서움을 경험했을까? 등등 물론 하나님이 그들 속에 직접 관여를 하셔서 다니엘을 먹지 못한 사자들처럼 하셨다면 모르겠지만, 선택받은 8명은 또다른 공포와 두려움 속에서 물이 창궐하는 세상 위에 떠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한다.
선택받은 한 사람인 노아 그리고 그의 아내와 아들 셋, 그 자부들! 성경엔 총 8명의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이 < 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 >에서는 성경에 나오지 않은 팀나라는 딸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내 주고 있다.
픽션과 성경!(크리스천들은 그것을 넌픽션이라고 부른다.)사이에서 오는 문제도 있지만 일단 이 책은 재미가 있다. 사람의 심리를 잘 풀어내주고 있다. 주변의 이웃들, 그리고 노아의 아내와 셈,함,야벳 그리고 그들의 아내들의 마음을 그들의 입장에서 충분히 그럴수 있겠다 하는 맘이 들게 풀어주고 있다. 그 좁은 곳에서 원치않는 동물들과 함께 지낸다면, 무엇보다도 내 친구가,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내 이웃들이 죽어가는데도 줄 하나 던져주면 안되었던, 그 순간에 그들이 느낀 하나님은 어떻게 다가왔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참 좋은 생각들을 하게도 해 주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 되는 부분들이 전혀! 나와 있지 않아서 어쩜 신앙인이 아닌 사람들이 본다면, 하나님은, 노아는 자기만 아는 심술궂고 못된 성정으로 이해가 될 것 같아서 안타깝기도 했다.
신앙과 인간적인 마음 사이에 우리는 항상 고민을 하고 주저한다. 하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철저히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함께 해야만 그들을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범위에 올라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보며 나 역시 또 다른 홍수를 불러올 수 있는 어쩜 너무나 뻔뻔한 죄속에서도 하나님을 저울질하고 있지 않나 반성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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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0일 수능시험을 앞두고, 뉴스에서는 연일 수험생의 자살 소식이 보도되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 의해 아이들은 유치원에 입학함과 동시에 경쟁 속에 살아가게 된다. 좋은 대학입학이 모든 아이들의 인생목표가 되었고, 성적의 좋고나쁨으로 아이들을 판단하고, 대학의 당락이 마치 인생의 실패와 성공을 판단하는 조건이 되어버렸다. 이런 환경 속에서 아이들에게 수능시험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 되었고, 그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로 우울증이나 자살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마치 대학의 당락이 인생을 좌우되는 것처럼 몰아세우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지만, 정작 주위를 둘러보았을 때 인생은 대학의 당락이 아니라,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달라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0년동안의 학교 생활을 한번의 수능시험으로 결정해버리는 것은 너무 억지스럽지 않은가. 그동안의 노력은 수능시험이 아니라, 앞으로의 인생에서 더 많은 빛을 발할 수 있을텐데 말이다. 수능시험을 못 봤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야>>라는 책 제목은 마치 노아의 방주 이야기에 등장하는 대홍수로 온 세상이 사라진 듯 했지만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처럼, 한 번의 실패가 인생의 전부를 결정짓는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는 듯 보였다. 그렇게 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찾아 이 책을 펼쳐보았다.
영국 최고의 청소년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제럴딘 머코크런은 수많은 문학상을 휩쓴 작가라고 하는데, <<세상이 끝난 것은 아니야>>역시 '윗브레드 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로서 저자는 윗브레드 청소년문학상을 세 차례나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고 한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선택한 책이었는데, 등장인물을 보며서 참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이 작품은 성경에 등장하는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삼아 청소년 소설로 담아냈는데, 신의 입장으로서가 아니라, 노아와 그 가족들의 입장에서 대홍수라는 혼란 속에서 겪는 인간의 심리가 묘사되고 있다. 특이한 점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에는 노아와 세 아들인 셈, 함, 야벳이 등장하지만, 이 책속에는 이들의 아내와 노아의 딸 팀나, 그리고 풍랑 속에서 구해준 소년 키팀 등 가상의 인물이 등장하고 있으며, 팀나는 이 책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다.
노아의 방주는 그림책이나 동화책에 소재로 자주 등장하지만, 대홍수의 혼란 속에서 방주 속 인물들은 어떻게 보냈으며, 어떤 생각을 하며 지냈을지에 대해 다룬 책은 극히 드물 것이다. 방주 속 인물들은 처음에는 살아남았음에 기뻐하지만, 인간의 가진 내면의 본성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한다. 특히 하느님의 목소리를 들은 아버지 노아를 따라 점점 자신이 하느님의 개시를 받은 자라 여기며 권력을 내세우기 시작하는 큰 아들 셈의 변화는 너무도 두렵게 나타난다. 뿐만 아니라 질투와 우정 그리고 남성우월주의도 보여진다. 또한 주인공 팀나와 그 가족들 뿐만 아니라 대재앙 앞에서 살아남은 동물들이 느끼는 생각까지 묘사하고 있어 서로간의 입장을 표명한다.
어머니는 가끔씩 이렇게 나를 지겹다는 듯이 바라본다. 그럴 때면 어머니의 눈이 "자식 많다고 대수는 아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어차피 딸은 아들처럼 환영받지 못한다. "노아는 셈, 함, 야벳의 세 아들을 두었다." 앞으로 백 년 후 사람들이 우리 집 얘기를 할 때 언급될 이름은 이 셋뿐이다. 나는 끼지도 못할 게 뻔하다. (본문 10p)
대재앙 앞에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가지만, 살아남은 방주 안의 인물들도 고통스럽기는 매한가지다. 그 고통 속에서 서서히 병들어가는 그들의 모습은 처연하기만 하다. 그러나 팀나와 키팀은 반란을 꿈꾼다. 방주 안의 인물들의 삶은 결코 유쾌하지 않았다. 굉장히 힘들고 지친 상황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그 힘겨운 상황 속에서 드러나는 '희망'을 보여주고자 함은 아닐었을까 싶다.
이제 거의 끝났다. 악몽이 행로를 거의 다 마쳤다. 머지않아 우리는 다시 얼어나 일상을 되찾게 될 거다. 나쁜 일들은 모두 뒤로하고, 모두 더러움과 두려움의 탓으로 돌리고 새로 시작하면 된다. 어쨌거나 '세상 저편'은 모든 것이 완벽한 곳이다. (본문 213p)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삼아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고, 고난과 역경 속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모티브의 영향탓인지 내용면에서 기독교적인 성향이 너무 강하게 배어난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문학작품이니만큼, 주인공 팀나가 혼란 속에서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의 묘사가 더욱 필요하지 않았나하는 아쉬움도 남는다. 청소년들에게 '세상이 끝난 건 아니야'라는 의미가 좀더 강하게 다가올 수 있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작품이 되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소견과는 상관없이, 지금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던 방주 안의 리얼한 묘사, 등장 인물들의 심리적인 변화묘사는 압권이었다. 하느님은 인간의 악을 뿌리뽑기 위해 대홍수를 일으켰다. 2012년 세계의 종말이 예언되고 있는 가운데, 현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할 마음 가짐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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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현대 여성주의와 생태주의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패러디 소설이자 재난소설이라는 이야기에 아주 큰 호기심이 생기는거야. 사실 노아의 방주 이야기는 그리스도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그 내용은 다 알고 있는 것이고 어릴때 한번쯤은 만화로 재미있게 봤던 내용이잖아. 온갖 동물들이 등장하고,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 짝을 함께 배에 태우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작가의 상상력들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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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 이야기라면 익히 성경을 통해 들었던 바가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 노아의 방주 이야기가 나온다. 노아와 그의 세 아들, 아내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인 노아의 딸 팀나이다.
성경 속 등장 인물과 저자의 가상 인물이 어우려져 대홍수가 일어났던 그때의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는 것이다.
노아의 가족은 이웃들에게 미쳤다는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나무토막 배를 만들고 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노아였기에 대홍수를 대비한 일이라는 것을 이웃들은 몰랐던 것이다. 다양한 동물들을 배에 태우고, 막내 아들인 야벳의 아내가 될 질라까지 보쌈해와 배에 태웠다. 질라는 함의 아내인 사래의 친구로 가족들과 떨어진 채 노아의 형제들에게 영문도 모른 채 납치되어 온 것이다. 그리고 대홍수가 일어났다. 쉼없는 비가 내린 것이다.
사람들은 물에 떠밀려 다녔다. 아이고, 여인이고, 남자고 할 것 없이 모두 물살에 휩쓸렸다. 노아의 배에 오르지 못한 동물들 역시도 물에 떠밀려 갔다. 야벳과 팀나는 물 속에 떠 있는 그들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들이 안타깝다. 아버지인 노아가 그들은 사탄이기 때문에 배에 오르게 할 수 없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기적이고 타락한 인간들을 대홍수로 휩쓸어버리려고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고로 하나님의 심판이 왔다고 노아는 생각하는 것이다.
야벳과 팀나, 질라는 노아의 말을 따르는 것이 너무 힘이 든다. 하나님은 분명히 이웃도 네 몸처럼 사랑하라 하셨는데 말이다. 노아의 배는 올라탄 동물들의 배설물로 엉망이기도 하다. 또한 사자와 같은 무서운 동물들도 있으니 언제나 신경을 곧두세워야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야벳은 아기와 소년을 물 속에서 건져내 배에 오르게 만들었다. 사악한 비밀을 가지게 된 야벳과 팀나 그리고 질라, 아버지인 노아의 말처럼 그들이 진짜 사탄인 것일까.....
이 책은 대홍수가 일어나던 날, 노아의 배에 탄 가족들과 동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져 있다. 선택된 노아의 가족, 그들의 항해 생활을 들여다 보게 되는 것이다. 그들이 향해가는 저 편의 새로운 세상을 향한 그들의 여정을 말이다.
이 책에는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 막내 딸 팀나가 있다. 팀나가 성경에 등장하지 못한 이유는 아마도 그녀가 도중에 노아의 배에서 내렸기 때문인 것 같다. 그때 선택된 자는 정말 노아 뿐이었을까. 노아의 가족말고도 새로운 세상의 땅에 도착한 하나님이 생각하시기에 타락하지 않은 착한 사람들이 있지는 않았을까, 저자의 그 생각에 여운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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