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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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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마니아라 국내에 출간하는 하루키 원 저작과 관련 서적을 되도록 다 찾아 읽는 편인데, 지금까지 못 읽은 작품이 두 가지 있다. 사린 사건에 대한 인터뷰집 “언더그라운드 2”은 너무 무서워서, 재즈에 대한 비평을 주로 다루고 있는 에세이집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는 너무 생소해서. 크레마사운드를 사고 나서 한창 읽을 만한 ebook을 구입해 쟁여두고 있을 때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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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마니아라 국내에 출간하는 하루키 원 저작과 관련 서적을 되도록 다 찾아 읽는 편인데, 지금까지 못 읽은 작품이 두 가지 있다. 사린 사건에 대한 인터뷰집 “언더그라운드 2”은 너무 무서워서, 재즈에 대한 비평을 주로 다루고 있는 에세이집 “의미가 없다면 스윙은 없다”는 너무 생소해서. 크레마사운드를 사고 나서 한창 읽을 만한 ebook을 구입해 쟁여두고 있을 때 하루키 관련 서적이니 언젠가는 읽겠지 싶어 구입해둔 책인데 이제야 의지를 내어 읽었다. 개인적으로 맨 앞 클래식 부분은 너무나도 흥미로웠고, 솔직히 그 다음 팝, 재즈를 다룬 부분들은 너무 생소해서 멘탈을 놓고 읽었다. 계속 나열되는 음악가 이름, 곡명, 그리고 특징, 관련된 이야기를 따라가는 일 만으로도 피로했다. 읽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글씨를 눈으로 겨우 다 훑었다. 영화 “체실 비치에서”를 다시 소환하는 바인데 관심 안 가는 음악에 대해서는 듣고 싶은 마음도 알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으니 나도 참 편협하다.

    

 

 

클래식 부분은 전체적으로 흥미로웠다. 필자는 하루키가 자신의 작품에서 클래식을 등장시키는 장면은 현실의 리얼함을 깨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읽고 있다. 이를 테면 클래식 음악은 등장인물을 현실에서 이계로 인도한다. 최근 “황야의 헌책방: 모리오카 서점 분투기”: http://blog.yes24.com/document/10830222 에서 생각지도 못하게 “해변의 카프카”에서 언급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에 대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접하며 반가워했는데,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해석하고 있다. 왠지 미완성인 듯한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에 매력을 느끼는 “해변의 카프카” 속 청소년인 ‘나’를 떠올려보면 적용이 쉽다. 그밖에도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장편 “태엽감는새”를 비롯해 하루키 중기와 최근 "1Q84"와 같은 여러 작품에서 클래식 음악이 등장했다 하면 주인공은 이계로 자연스럽게 빨려 들어간다. 작곡가가 수백 년 전에 악보에 기록해 고정시켰고 현대 연주자들이 소리로 구현하는 클래식 음악 성격에 퍽 걸맞는 듯하다. 깨알같이 일본도 클래식 라디오에서 새벽에는 우리 "새아침의클래식"처럼 바로크 음악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상술한 이유 때문에 ebook 쟁여둘 때 아마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때문에 출간한 듯한 “무라카미 하루키와 프란츠 리스트의 순례 해”도 구입해두었는데 언제 읽을 수 있으려나. 일단 종강해야 손을 댈 수 있을 듯. 사실은 그 책보다도 여유가 있으면 “오자와 세이지 씨와 음악을 이야기하다”를 다시 꺼내 읽고 싶다. 그 책에서 지휘자 오자와 세이지와 서로 공감하고 맞장구치며 지휘자들 연주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하루키는 클래식도 잘 알고 즐겨 듣는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o****2 2018.11.18. 신고 공감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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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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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이 책은    이 책을 들고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을 쓰려면 먼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모두 읽어야 할 것이다. 읽는 것도 그냥 단순히 읽는 게 아니고, 그 안에 등장하는 음악을 모두 정리하고 그 음악이 그 작품에서 차지하는 위치, 역할 등을 모두 살펴보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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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이 책은 

 

이 책을 들고 몇 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런 책을 쓰려면 먼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모두 읽어야 할 것이다. 읽는 것도 그냥 단순히 읽는 게 아니고, 그 안에 등장하는 음악을 모두 정리하고 그 음악이 그 작품에서 차지하는 위치, 역할 등을 모두 살펴보는 일이 첫 번째 해야 할 일일 것이다.

 

이런 일이 실제 있었음이 뒤의 대담에서 드러난다.

 

-이번에는 사실 오타니에게 억지로 무라카미 하루키를 읽게 했습니다.

-힘들었습니다. 전부 다 읽었거든요.

-단편까지 다요 

-단편까지, 거의 전부요. (256)

 

그 다음으로 할 것은 찾아낸 음악을 종류별로 분류하고, 그 음악의 의미를 추적해야 할 것이다.

 

그다음에 음악별로 작품을 분류하고, 음악과 작품의 연계성, 그리고 음악과 음악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일목요연하게 밝혀 놓은 다음에 전체 글을 연결할 수 있도록, 전체를 조망하는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그것은 이 책에서 구성을 Jazz, Classic, Pops, Rock 으로 분류하여 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저자는 누구 

 

그런 글을 쓰려면 문학과 음악에 조예가 있어야 될 것인데, 그렇게 두 가지 방면에 정통한 저자는 누구일까 

 

위의 조건을 충족하려면 적어도 음악에 정통한 사람이며 문학에도 일가견이 있어야 할 것이니까. 저자가 한 사람일 리가 없다. 과연 그랬다.

이 책의 집필에 네 명이 참가했고, 기획 및 감수 집필에 또 다른 한 사람이 참여했으니 결국 다섯 명이 모두 참가한 것이다.

 

저자들의 면면을 보니, 음악가, 작가, 법학자, 음악 평론가 등이다.

그러니 이 책을 쓸만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서 거론되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은 다음과 같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노르웨이의 숲

댄스댄스댄스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1Q84

해변의 카프카

 

그런 작품 속에서 음악을 찾고 의미를 파악하고 음악과 작품을 연결하는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도처에서 발견이 된다.

 

이번에 이 원고를 쓰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처음부터 발표 순서대로 읽어 보았지만 특히 초기 작품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재즈 뮤직의 존재감이 희박했음을 알 수 있었다.>(31)

 

무라카미 하루키의 초기 작품에서 음악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식(儀式)을 구성하기 위한 촉매로서 누차 작품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33)

 

양을 쫓는 모험에서의 록의 부재는 작품이 시대와 단절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었지만 ,,,> (178)

 

댄스 댄스 댄스까지의 주인공들에게는 과거에 애착을 가지고 집착하는 기억이 확실히 존재하며, 그 상징이 록이었다.>(180)

 

다시,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 음악은 그가 사랑하는 문학작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존재다.

그러니 이 책은 그에게 음악과 문학은 어떤 존재인지, 그래서 음악은 그의 문학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게 해주는, 음악과 문학의 융합을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통해서 보게 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독자다, 이렇게 음악과 문학의 접점에서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을 과연 제대로 이해하며 읽을만한 독자가 얼마나 될 것인가? 그래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지금까지 책의 문학 일변도의 모습에서 탈피하여 다른 분야인 음악으로까지 생각의 범위를 넓히게 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이달의 사락 s***h 2018.02.17.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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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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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 쓰는 법을 음악에서 배웠다’고 말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며 그의 작품 속에도 음악의 냄새가 깊이 풍겨 납니다. 그는 한때 그의 소설에 종종 나오는 것 같은 종류의 재즈바를 실제로 운영하기도 했으며, 많은 작품에서 음악을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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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일본 소설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는 ‘글 쓰는 법을 음악에서 배웠다’고 말했을 정도로 음악을 사랑하며 그의 작품 속에도 음악의 냄새가 깊이 풍겨 납니다. 그는 한때 그의 소설에 종종 나오는 것 같은 종류의 재즈바를 실제로 운영하기도 했으며, 많은 작품에서 음악을 중요한 키워드로 등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처럼 그의 삶에서 뿐만 아니라 그의 소설이나 에세이 속에서 음악은 아주 중요한 창작배경이자 도구로 꼽히고 있습니다.

 

저자들은 머리말에서 일본에서는 하루키의 신작이 나올 때마다 거기에 등장하는 음악도 화제에 오르고 음반이 동이 나는 경우도 많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1Q84”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이 1984에서 1Q84의 세계로 가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CD는 책 발매 후 주문이 쇄도 그 즉시 품절되었다고 합니다.

 

 

이책의 내용

 

이 책은 총 5장으로 1장부터 순서대로 무라카미 하루키와 재즈, 클래식, 팝스, 락 그리고 80년대 이후의 최신 음악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각 장 말미에는 '디스크 가이드'를 실어 하루키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15개 내외의 곡이나 음반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루키는 자서전에서 ‘글 쓰는 법을 어디서 배웠느냐 하면 음악에서 배웠거든요. 거기서 뭐가 제일 중요하냐하면 리듬이죠. 단어·문장·문단의 조합, 톤의 조합에 의해 글의 리듬이 생겨납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실제로 그의 소설을 한 장씩 넘겨서 읽어보면 그 속에 나오는 수많은 묘사들보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짧은 노랫가락이 더욱 생생한 기억을 남기곤 합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방대하게 쏟아져 나오는 무라카미 하루키에 대한 평론들은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음악을 단순한 ‘기호’로만 즉 소도구로서만 치부해 왔다며 그러한 편견을 깨기 위해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자들은 무라카미 하루키에게서 나오는 음악은 결코 화려하고 지적인 장식이나 기호가 아니다. 그것은 작품 세계 안에서 중요한 전개를 촉진하고, 심리를 암시하며, 전체를 담는 그릇도 된다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음악이 앞에 있고, 그 영감으로부터 소설이 만들어지는 게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 보고 싶을 정도로 하루키에게 음악은 그가 사랑하는 문학 작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존재라고 강조합니다. 그래서 하루키 소설의 중심을 문학에서 음악으로 옮겨 하루키 소설을 다시 독해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라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

 

 

마치며

 

"노르웨이의 숲"을 읽을 때 감동이 아직도 여운이 남아 있습니다. 특히 책 전반에 흐르는 재즈는 글자만 읽고 있는데도 귓가에 재즈가 흐르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루키 소설에 나오는 음악만 모아도 책 한권 만들겠다고 생각했었는데 기대하던 책이 나왔습니다.

 

이 책은 하루키의 소설을 읽으면서 자라난 평론가들이 소설 속 음악을 중심으로 평론을 한 책입니다. 하루키 소설을 좋아하셔서 눈으로 읽어보고 또 귀로도 즐겨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k******g 2018.0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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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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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노르웨이의 숲, 기사단장 죽이기, 태엽감는 새 등을 쓴 무라카미 하루키...그는 재즈바를 운영하다가 스물 아홈에 소설가가 되기로 작정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음악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진 작가가 또 있을까?​그의 작품속에 늘 등장하는 음악들.. 그 장르도 참 다양하다.이번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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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Q84, 노르웨이의 숲, 기사단장 죽이기, 태엽감는 새 등을 쓴 무라카미 하루키...

그는 재즈바를 운영하다가 스물 아홈에 소설가가 되기로 작정하고 작가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음악에 대해서 무라카미 하루키 만큼 각별한 애정을 가진 작가가 또 있을까?​

그의 작품속에 늘 등장하는 음악들.. 그 장르도 참 다양하다.

이번에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이 책에서는 그런 작가의 작품속에서 그려낸 음악적 코드와 그의 작품세계를 동시에 들여다 보는 시간을 준다.

이 책에서는 재즈부터 시작해서 클래식, 팝스, 락 그리고 80년대 이후의 최신 음악까지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세계와 대비해서 통찰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있다.

솔직히,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을 모두 읽어보지 못해서 그의 작품속 음악세계를 일일이 다 이해할 순 없었다.

다만, 읽어보았던 작품인 1Q84, 노르웨이의 숲에 대한 음악이야기가 등장할 때는 충분히 공감이 되기도 했다. 그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했던 곡만 등장 하는 것도 아니다. 그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그리 화려하지 않은 소박하지만, 그의 작품 안에서 전개를 촉진 하거나 인물의 심리를 암시 하기도 하고 어떨 때에는 음악에서 소설적 모티브를 얻기도 한다.

특히, 소설'1Q84​'에서 등장하는 야나 체크의 '산포니에타'는 아오마메와 덴고가 듣던 노래로 서로 다른 세계인듯 하지만 결국 격리 되어 있지 않음을 보여준다.

음악의 공백은'부재'를 만들고 곧 자유로운 상상으로 이어진다고 그는 말한다.

그가 말한 '격리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세계도 격리되어 있지 않다' 라고 한것 처럼 말이다.

각 음악 장르의 파트 마다 말미에 '디스크 가이드'가 담겨 있다. 

모두 하루키의 작품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다시금 이해 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이 책은 한마디로,무라카미 하루키와 그의 작품 세계관 그리고 그 밑바닥에 흐르는 음악들에 대한 평론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되도록이면 많이~~​ 읽을수록 이 책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커질것이다.

음악적 이해가 다소 부족하더라도 ​이 책으로 인해 음악적 소양을 얻을수도 있을것이다.

이제 하루키 소설을 다시 읽어보려 한다.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들도 찾아서 읽어봐야 겠다.

이번에는 하루키가 선택한 음악도 고려하면서 말이다.

b****7 2018.02.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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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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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1Q84>였다. <1Q84> 이전에 출간된 하루키의 소설들 중에 베스트셀러들이 많았지만, 언젠가 읽어봐야지하며 미루다가 읽지를 않았었다. 그러다가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클래식음반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뉴스를 접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곡이 아닌데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뉴스에서 소개가 될 정도였으니, 하루키의 파워가 참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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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읽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은 <1Q84>였다. <1Q84> 이전에 출간된 하루키의 소설들 중에 베스트셀러들이 많았지만, 언젠가 읽어봐야지하며 미루다가 읽지를 않았었다. 그러다가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클래식음반이 불티나게 팔린다는 뉴스를 접했다. 대중적인 인지도를 가진 곡이 아닌데도 많은 이들이 찾는다고 뉴스에서 소개가 될 정도였으니, 하루키의 파워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알게 된 곡이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라는 곡이였고, 하루키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음악에 대한 이야기가 길게 등장하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했고, 연주된 음반이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게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한 작가가 아닐 수 없었다. 두번째로 읽은 하루키의 소설은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였다. 이 소설을 읽으며 눈에 들어온 곡이 리스트의 '순례의 해'라는 곡이었다. 이 곡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의 연주회 때문에 알게 되었던 곡이었지만, 이 곡이 연주된 음반과 그 음반을 녹음한 피아니스트 라자르 베르만은 소설 덕분에 알게 되었었다.

그러다보니 하루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어떤 음악들이 있을지 궁금했었고, 작품을 읽으며 발견해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하루키의 작품들을 읽으며 작품속에서 음악을 발견하는 일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다보니 진척이 없었는데, 마침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라는 책이 출간되어 반가웠다. 물론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이 모두 소개된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앞서 언급한 리스트의 순례의 해에 대한 이야기는 이 책에서 등장하지 않는다. 혹시나 해서 책이 출판된 연도를 보니, 일본에서는 2010년에 출간된 책이었다. 우리나라에 하루키의 신작으로 소개된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출간되었을 때가 2013년이어서 일 수도 있고, 저자들이 지면관계상 모든 음악을 다 소개할 수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어째든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덕분에 하루키의 작품 속에 나타난 재즈, 클래식, 팝, 락 등 여러 분야의 음악들에 대해 알게 되었고, 하루키라는 작가가 다양한 분야의 음악에 대한 깊이가 남다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하루키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음악이 작품 속에서 어떤 역할과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흥미로웠다.

책의 말미에 등장하는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의 공동저자들간의 대담과 권말특별부록으로  실린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한 음악과, 음악으로이야기되는 무라카미 하루키'도 재미있었다. 책을 읽으며 아쉬웠던 점은 재즈, 클래식, 락 등 분야별로 정리한 디스크가이드에서 소개한 음악별로 QR코드를 삽입되어 있어 해당 음악을 바로 스마트폰으로 들을 수 있게 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l******n 2018.02.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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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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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지음 /  김해용 옮김 / 영인미디어 펴냄무라카미 하루키는 호불호가 확실한 작가라 생각한다. 나는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모호성, 이계를 넘나드는 불확실성, 허를 찌르는 통찰력과 허무함이 끝내 상실로 이어지는 공백이 좋다. 20년 전에 내가 마주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작품은 <양을 둘러싼 모험>이다. 그 후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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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구리하라 유이치로 외 지음 /  김해용 옮김 / 영인미디어 펴냄



무라카미 하루키는 호불호가 확실한 작가라 생각한다. 나는 그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모호성, 이계를 넘나드는 불확실성, 허를 찌르는 통찰력과 허무함이 끝내 상실로 이어지는 공백이 좋다. 20년 전에 내가 마주한 무라카미 하루키의 첫 작품은 <양을 둘러싼 모험>이다. 그 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부터 차근차근 그의 대표작을 읽었다. 그때만 해도 그저 놀라기에 바빴다. 확실히 일반적이지 않은 플롯에, 존재의 유무가 확실하지 않은 현상과 인격에 대해 새로움을 느꼈다. 그러나, 그의 작품 속에서 기억되는 음악은 몇 개가 없다. 


재즈 카페를 운영했고, 재즈를 사랑하고, 비치 보이스와 비틀스의 음악이 레코드를 통해 들리고,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등이 기억에 남는다. 솔직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잘 보지 않았다. 작가의 가치관 보다 활자로 대변되는 '나'를 만나는 것에 치중했다. 생소한 음악과 뮤지션들이 페이지를 장식할 때, 작품의 어떤 메타포로 작용하는지의 큰 흐름만 보았을 뿐 세세히 눈여겨보지 않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얘기하지만 그러고 보면 난 이 작가에 대해서, 작품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에 소개된 작품 속의 음악과 더불어 작품을 이제야 세세히 살펴보고 천천히 듣는다. 아무래도 그의 초기 작품부터 다시 읽어야겠다. 재즈와 클래식, 팝과 락이 어떤 작용과 반작용을 하는지. 단절된 세대를 분리하듯 이어진 <1Q84>까지. 


이 책은 집필인 4인이 들여다본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악 세계이다. 작품에서 드러나는 음악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문학을 음악으로 이해하는 것. 작품을 알지 못하고는 결코 나올 수 없는 음악적 고찰이다. 

"중심을 문학에서 음악으로 옮겨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보고 다시 읽는 것. 우리가 이 책에서 시도한 것은 간단히 말해 그런 것들이다." (p.7 본문 발췌)

이 책을 보고 난 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다시 보고 싶게 만들었으니 '구리하라 유이치로'의 생각이 적중했다. 


1. JAZZ - 적재적소에 쓰인 부스러기’-무라카미 하루키와 재즈에 대해 (오타니 요시오) 

2. CLASSIC - 우선은 음악다음이 문학?-무라카미 하루키와 클래식의 관계를 탐독하다 (스즈키 아쓰후미)

3. POPS - 공백(空白)과 회로(回路)-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서 보이는 파퓰러한 음악 (오와다 도시유키)

4. ROCK - 무라카미 하루키적 록 지상주의 (후지이 쓰토무)

5. 80년대 이후의 MUSIC - 80년대 이후 ‘60년대적 가치관을 봉쇄한 것과 록 및 팝이 멈춘 것의 관계에 대해 (구리하라 유이치로)


각 주제에 따라 작품을 파헤쳤고, 장르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음악과 뮤지션들을 소개하는 'Disk Guide'가 있다. 음악의 배경과 연주자에 따라 표현하는 방법이 다르기에 연주자들의 특성과 생애도 함께 있어 확실히 이해가 쉽다. 워낙 모르는 뮤지션들이 많아서 검색해보고 유튜브를 통해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봤다. 그럼에도 마니아적인 집요함이 부족하여-갑작스레 해당 장르의 음악적 소양이 솟아나는 것은 아니기에 나 같은 독자를 위해서는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코너이다. 


마지막, 집필 3인의 대담집을 보면, 이 책이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각자가 느끼는 하루키식의 음악 취향은 무엇인지 토론을 한다. 재즈 부분을 담당한 집필가 '오타니 요시오'는 이 책을 쓰기 전에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을 읽지 않았다고 한다. 집필 의뢰를 받고 그의 작품을 총망라하여 읽었는데 모든 것이 좋지는 않았다고 전한다.(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대담 중에 이견이 나오기도 한다.)

작품 속의 음악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지만,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은 대담집도 흥미롭다. 다만 곳곳에 보이는 오탈자가 아쉽다.(아래 별도 표기) 


무라카미 하루키는 개인적 음악 취향이기에 유행을 따르기보다 자신이 좋고 싫어하는 음악을 확실시하고 있다. 그가 파고든 장르는 광범위하지만 모든 음악을 감싸지 않는다. 지독히도 개인적이어서 음악으로만 보라고 하면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문학에 적절히 스며들었지만 확실히 그의 작풍은 호불호가 강하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비일상적인 현상을 음악으로 연결하고 이계와 현재를 오가는 모호함을 음악으로 나열한다. 한 작품 안에서도 주제를 달리한 집합이 모여 만들어내는 교집합의 향연이다. 


누군가 나에게 음악적 취향에 대한 물음을 한다. 묻는 이는 내 취향이 이해불가이다. 좋아하는, 마음 가는 음악을 듣는데 어떤 관점이 필요한지 도리어 묻고 싶다. 음악적 취향은 주관적이니 굳이 이해를 바라며 설명하지 않는다. 존중에 기대기보다 지금 느끼는 내 감성이 중요하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음악도 그렇다. 그의 생각이 작품에 뿌리내리고 감성을 두드린다. 허무와 상실이 삶의 의지로 변화되는 이야기에 음악이 끼워져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의도일지 모르겠으나 작품에 흐르는 음악은 활자와 함께 뇌리에 흐른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를 통해 음악으로 문학을 들여다보니 더욱 선명하게 파고든다.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캘리포니아 걸스', <상실의 시대> '노르웨이의 숲', <1Q84>의 '신포니에타'가 떠오른다면, 무수히 많은 음악이 있었지만 그 하나라도 기억한다면 그걸로 족하지 않을까.(한 작품 안에 다양한 음악이 등장하니 복잡한 부분도 분명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기억을 더듬어가는 작가이며'(p.159 본문 발췌)

요즘 세대와는 괴리감이 있을 수 있으나 난 그의 작품에서 느끼는 강렬함을 버릴 수가 없다. 그의 에세이를 봐야겠다. 음악적 의견을 어필한 에세이를, 삶을 풀어 놓은 인터뷰를, 그의 가치관이 담긴 생각을 들어봐야겠다. 


 

 

i****s 2018.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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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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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주는 의미는 각별합니다. 어두운 시대상을 풍자하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삶이나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함을 토대로 스토리가 전개되기도 합니다. 특히 대중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많고, 문학 자체로도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물,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일본소설이나 문학, 작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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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주는 의미는 각별합니다. 어두운 시대상을 풍자하기도 하고,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삶이나 일상에서 벌어지는 소소함을 토대로 스토리가 전개되기도 합니다. 특히 대중들에게 매력적인 요소가 많고, 문학 자체로도 사회적 반향을 불러 일으키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인물, 바로 무라카미 하루키입니다. 우리나라는 특히 일본소설이나 문학, 작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문학과 작품들이 높은 수준과 실력에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사실이 작용하고 있고, 우리가 느끼는 것을 보다 다채롭게 풀어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과 색다른 해석, 작가가 느끼는 공간적 미나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려나가는 전개에서 우리만의 문학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해석이나 색깔이 더해져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일본문학에 대한 이해나 지식쌓기가 아닌, 문학과 음악의 상관관계에 주목해야 합니다. 문학작가나 예술에 종사하는 분들, 심지어 독자들도 음악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좋아하는 장르나 선호하는 장르는 달라도, 그 속에서 만나는 결합적 요소, 음악을 통해서 더 간결하고, 짧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라카미의 예술성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법, 그가 걸어온 생애와 업적과도 연관성이 높았습니다. 젊은 시절에 좋아했던 장르,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쌓이는 경험과 깨달음, 예전에는 무시했던 장르에 대한 재발견, 그리고 새롭게 느껴지는 기존의 장르 등, 이는 무라카미 개인 뿐만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느끼는 감정의 동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같은 사물이나 사건, 인물 등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바뀌기 때문에 그렇고, 이런 변화에 대해서 너무 심한 거부감을 나타낼 필요도 없습니다. 자연스러움으로 받아들이면서, 내가 보고 느꼈던 가치들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요구하는 대중적 흐름에 반하더라도, 내가 맞다고 생각되면 나아가는 신념, 어떤 하나의 기준에만 몰두하지 말고, 다양한 것의 조화를 통해서 재해석이나 새로운 것을 재탄생 시킬 수 있다는 유연성 등 단순한 문학과 음악의 만남, 그 이상의 가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음악이 주는 의미, 단순한 유흥이나 즐기는 것을 넘어서는 가치, 예술적 가치와 현실적 문제의 결합으로 풀어낼 수 있는 새로운 해석, 여기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과 생각차이, 과정이나 입장차이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나만의 기준과 신념, 여기에 사람들의 다른 것을 바라보며 느끼는 새로운 흥미, 우리가 문학을 배우는 목적, 문학을 통해서 배우려는 메시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장르에 따라서 깊이있는 지식이나 정보도 중요하지만, 나름대로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과정이 더욱 가치있어 보입니다.

다소 어려울 수도, 복잡하게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을 적절하게 풀어냈다는 점, 음악이 주는 예술 그 이상의 묵직함, 그리고 일본인들의 정서나 삶을 바라보는 태도 등 우리와는 차별성도 보였지만, 비슷한 정서나 공통적인 분모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를 알고 모름을 차치하고, 예술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 대중적 인기나 작가의 권위나 명성에 좌우되는 것이 아닌, 오늘 날의 문제나 현실적인 부분에 대입할 때, 나오게 되는 해석이나 입장차이, 이를 나에게 적용하며 활용할 수 있는 여지, 삶을 대하는 방식과 태도, 자기계발 및 관리 등 우리가 진정으로 꿈꾸는 인문학적 가치나 나에게 적용하려는 이미지 등 다양한 부분에서 큰 메시지를 전달받게 될 것입니다. 너무 유명한 작가라서, 기대가 컸고, 그의 남다른 감각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 우리의 생각이나 기조와는 다르게 보여도, 의미있게 보였던 것은 그가 계속해서 변화를 추구하며, 발전하려는 자신만의 노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와 음악, 접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달의 사락 m**********m 2018.02.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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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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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니 저쩌니 해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작가 중 한 명이다. 나 또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그의 작품을 참 많이도 읽었다. 하루키의 작품(주로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익숙한 장치들이 있다. 30대 초반의 싱글 혹은 이혼남, 몸은 미숙하지만 정신은 성숙한 10대 소녀, 수영, 조깅, 요리 등등. 그리고 음악 또한 하루키의 작품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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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니 저쩌니 해도 무라카미 하루키는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작가 중 한 명이다. 나 또한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에 그의 작품을 참 많이도 읽었다.

하루키의 작품(주로 소설)에 등장하는 여러 익숙한 장치들이 있다. 30대 초반의 싱글 혹은 이혼남, 몸은 미숙하지만 정신은 성숙한 10대 소녀, 수영, 조깅, 요리 등등. 그리고 음악 또한 하루키의 작품의 분위기를 구성하는 여러 주요 장치 중 하나이다.

 

하루키가 등단 전 재즈바를 운영했다는 사실은 그의 매니아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 중 하나다. 하루키가 쓴 재즈에 대한 에세이 <재즈 에세이> <또 하나의 재즈 에세이> 같은 책을 읽은 사람들도 많을 거다.

재즈 말고도 많은 음악들이 하루키의 작품에서 등장한다. 당장 기억나는 것만 해도 <해변의 카프카>에서 주인공이 라디오헤드를 듣는 장면이라던지. 그리고 하루키 이후로 많은 국내의 하루키 키즈들이 자신의 작품에 여러 음악을 소설적 장치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도 사실이다. 당장 유튜브나 인터넷을 찾아봐도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들을 모아놓은 영상이나 글들도 쉽게 찾을 수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는 제목 그대로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음악들을 분석한 책이다. 사실 이러한 종류의 2차 창작물들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다. 원작이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책이라는 의미에서 그렇다.

어쨌건 이 책은 하루키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러 음악들을 나름 깊이 있게(?) 분석하고 있다. 1장은 재즈, 2장은 클래식, 3장은 팝, 4장은 록 등으로 나누어 알아보고 있다. 아마 하루키의 작품들을 대부분 읽은 사람들이라면 무척 반갑고 즐겁게 읽을 법 하다. (마지막 5장은 장르로 음악을 나눈 게 아니라 '80년대 이후의 음악'이라는 테마로 살펴보고 있다.)

 

하루키의 광팬이라면 읽어볼 법 하지만, 그렇지 않은 가벼운 팬이라면 굳이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다.

n*****k 2018.02.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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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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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들이 형성되어 있는 소설가다. 그래서 이 책은 아마도 하루카 팬 뿐만 아니라 소설 매니아들이나 독서가들 인발인들 작가들 모두에게 관심 있는 도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이나 음반에 관한 해석과 소설속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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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도 매니아들이 형성되어 있는 소설가다. 그래서 이 책은 아마도 하루카 팬 뿐만 아니라 소설 매니아들이나 독서가들 인발인들 작가들 모두에게 관심 있는 도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에 등장하는 음악이나 음반에 관한 해석과 소설속 이야기들이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어려운 책이 아니라 누구나가 쉽게 읽어가며 하루키의 소설 뿐 아니라 시대적인 상황들도 대화체속에 녹아 있어 한층 독서하는 데 흥미를 느끼며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루키의 음악을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분포되어 음악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우선 하루키는 미국문학에 영향을 받은 작가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도스토옙스키 영향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는 이야기 즉, 소설을 만든다는 것은 글을 쓰는 자신의 혼으로 깊이 들어가 뒤섞인 세계와 이야기가 혼동되어 뒤죽박죽 나온다고 말한다. 때문에 거기엔 선과 악도 없고, 다양한 세계에서의 문화와 생각들이 오고가며 충돌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러한 스토리속에 음악은 빠질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속에 하루키의 소설 안에서 음악의 역할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앞으로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을 읽는다면 그의 음악을 통한 제2의 음악론과 함께 소설읽기에 솔솔한 즐거움을 줄거라 확신한다.

 

이 책의 특징은 혹시 하루키의 소설을 읽지 못한 독자들이라 하더라도 하루키의 소설을 관심있게 보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데 있다는 것이다. 하루키 시대의 음악을 듣지 못한 사람들일지라도 음악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것이기에 재즈, 클래식, 팝스, 록 등. 세대차이를 넘는 공감을 선사해주는 책이 될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시대적인 상황과 매치하여 독서한다면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그 사람은 시대의 사명을 의식하지 않은채 그저 그런 글을 쓰다 그저 그렇게 인생을 살다 마감하는 그저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 아무튼 이 책은 하루키의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또 하나의 돋보기 역할을 하는 책이라 생각된다.

 

나도 소설을 쓰고 싶은 사람이기에 유명한 소설가 하루키의 작품들을 음악과 함께 해석하며 다시 그의 작품들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섯명의 저자들은 하루키의 음악을 해설하면서 하루키의 작품들을 포스트 잇처럼 붙였다 떼었다 하면서 하루키의 문학세계들을 설명해 준다. 하루키를 좋아하는 분들에겐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

l*****c 2018.0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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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월드의 음악과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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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문학과 음악은 불가분의 관계다. 내가 가장 먼저 읽은 하루키 평론서는 미국의 일문학자 제이 루빈이 쓴 것인데, 의미심장하게도 "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라는 타이틀이었다. 이제 하루키 신간이 나오면 음반계도 덩달아 들썩인다. 그만큼 하루키의 문체가 가진 음악성은 차치하더라도, 하루키 소설에서 음악과 음반 그리고 음악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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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의 문학과 음악은 불가분의 관계다. 내가 가장 먼저 읽은 하루키 평론서는 미국의 일문학자 제이 루빈이 쓴 것인데, 의미심장하게도 "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라는 타이틀이었다. 이제 하루키 신간이 나오면 음반계도 덩달아 들썩인다. 그만큼 하루키의 문체가 가진 음악성은 차치하더라도, 하루키 소설에서 음악과 음반 그리고 음악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하루키는 혹시 '현대판 피타고라스학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이따금씩 강하게 엄습했다. 고대의 피타고라스학파는 음악과 수학이 영혼의 조화를 기르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는데, 내 눈에는 하루키도 바로 그런 경향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키의 문학을 보다 다원적으로 보다 심층적으로 이해하기 위해, 이번에 하루키 소설을 오직 음악의 눈으로 해석하고자 한『무라카미 하루키를 음악으로 읽다』(영인미디어, 2018)라는 평론서를 손에 잡았다. 하루키의 문학론이 음악론과 너무나 밀접하기에, 이 책은 하루키 음악론을 전문적으로 다루지만 동시에 하루키 문학의 근저 혹은 기원을 밝히는 평론집이기도 하다. 책의 평자들은 초기 3부작인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1973년의 핀볼』, 『양을 쫓는 모험』부터 『댄스 댄스 댄스』,『1Q84』까지 하루키 문학의 기저에 놓인 음악론을 재즈, 클래식, 팝스, 록 등 장르별로 살피고 있다.

여러 평자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것처럼, 하루키 초기 작품에서 음악은 개인적인 의식을 촉발하는 매개물이자, 이야기의 우화성에 현실감이란 옷을 입히는 장치였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신의 작품에 불러들인 음악의 고유명사를 '현실적으로 정확하게', 즉 '리얼리즘'으로 묘사함으로써 그것을 듣고, 감상을 서술하는 '나'나 '쥐' 같은 얼굴 없는 존재의 '우화성'을 미묘한 형태로 허공에 드리운다. 이 세부의 정확함과 이야기의 우화성이 갖는 긴장 관계가 초기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의 매력일 것이다."(33쪽) 



하루키는 데뷔 전 '피터 캣'이라는 재즈 카페를 운영한 바 있어 그의 재즈 공력은 프로 수준이다. 그런데『댄스 댄스 댄스』를 경계로 하루키 작품에서 록과 팝스 대신 재즈와 클래식의 비율이 대폭 강화된 점을 지적한 것이 흥미롭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에서 재즈가 '잃어버린 시간의 감각'을 상징하는 것, 록이 '구체적인 시대를  표현하는' 것이라는 대략적인 역할이 성립된다면, 클래식은 이계로의 전조를 가리키는 것으로 기능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72,73쪽)

z***a 2018.02.20. 신고 공감 0 댓글 0